하루는 나른한 얼굴을 한 새 부장님에게 인사를 건내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무래도 다른 일을 하느라 자신의 인사를 제대로 못 들었던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 부장님께서는 아무래도 환자의 정신적인 부분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신 모양이네요. 그, 수첩에.. 정신 분석이라는 단어가 보인 것 같아서요. " " 여태껏 육체의 치료에만 급급했는데 확실히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할 것 같긴 하네요.. 제대로 아는 바가 없지만.. "
그들이 '정신' 을 '정화' 로 여긴다면. 또한....일반적인 추리가 아닌, 청천이가 마지막에 말한 그 말이 맞다면. 바람이 부는 이쪽의 통로는 '정신' 의 통로일 것이다. 육체도, 혼도 아닌 그 곳. 나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그 곳을 본다. 연인이 제작해준 방패, 결연을 꾹 쥐곤. 애써 유쾌하게 웃었다.
"가보자. 그 앞에 무엇이 있던, 내가 지켜줄테니까."
그리곤 간단히 포메이션을 설명한다.
"내가 가장 선두에서 나아갈게. 성현씨가 내 뒤에 붙어서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청천이가 후방에서 넓은 시야로 경계와 보조를 맡아줘."
>>786 [ 재현형 ] (영웅서가는 만 17세 이상 이용가에 나오는 수위를 준수하고 있으며 아마 직설적인 욕설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어장의 수위 또는 여러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서술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에 적힐 욕설은 여러분의 상상 하에 게이트를 만든 존재에 대한 욕설과 단군 이래로 내려온 한민족의 정체성을 곰이 아닌 개와의 이중사촌으로 만들며 그 모든 것이 모여 어머니와 아버지의 정체성을 하프 댕댕으로 변신시킬 정도의 욕설을 써두었다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ㄴ 재현형 피해자 모임임?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갈 곳 아님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아니 사건 몰입이나 현장감이나 이런 거는 문제가 없지. 근데 문제는 이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멘탈을 깎아도 난 개입을 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고?재현형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존슨...기억할게!!!!!!!!!!!!!!!!!!!!!!!
>>788 ㄴ 개입할 수 있을 수가 없을거임.
답변이 돌아옵니다.
ㄴ 네가 뭘 못하는 게 아니라, 사건 자체는 이미 시작했단 얘기임. 그 사건의 순리대로 흐르게 놔두는 게 가장 쉽게 클리어가 되니까 뭐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 그런데 그 흐름을 놓치는 순간 게이트 난이도가 개판이 되니까 문제지. 처음 가는 애들은 그런 거 모르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다가 더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
>>789 아쉽지만.. 키워드와는 조금 다릅니다! 즉 '다른 방식으로의 수련'은 키워드가 아닙니다. '궁술에 대한 이해나 생각, 판단'등이 지금의 정훈의 키워드에 맞겠죠. 그래도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805 괜찮습니다. 진행 중에도 조금 말을 남기자면, 사실 나쁜 생각이지만 때론 남의 말을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이따금 내가 하고 싶은 그대로 몰아붙이고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행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면 사람은 결국 어느 기점까지 몰아붙여지고 나면 모든 것이 좋게 보이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차라리 아무렇지 않게 진행에서 끼어든 것에 대해선 전 칭찬하고 싶습니다. 염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기분을 풀 다른 수단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환영합니다 춘심주! 영웅서가는 여전히 춘심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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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 사실대로 말하자면 가디언은 정신이 급할 필요는 없죠. 영성의 보조와 가디언 자체의 정신 저항력은 의념 각성자를 상회하니까 말이죠. "
그는 조금은 시니컬하게 말을 이어갑니다.
"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정신이 마모되지 않는 거는 아니거든요. 정신력이란 그런 거라서요. 가디언은 단지 담는 그릇이 클 뿐이지. 그 그릇 너머까지 감당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난 그런 쪽으로 신경을 쓰면서 활동을 했는데 운이 좋아서 부장이 됐거든요. "
원래 부장 맡으려던 애가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머그컵을 들어올립니다.
" 그러다 보니까. 난 전 부장님처럼 치료 기술이 좋진 않아요. 아쉽지만 난 정신 특화라서. 그 쪽으로 도움을 바라면 부부장을 찾아가는 게 나보단 나을 거예요. 부원들 기록을 쭉 살펴봤는데 하루 씨는 내 쪽이랑 맞을 것 같진 않더라고요. 대부분의 의료 기술이 외, 내과적 치료에 집중된 타입인 것 같아서요. "
말을 마치고, 머그컵 안에 든 액체를 마시면서 그는 잠깐 눈을 깜빡입니다.
"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내, 외상 치료에만 특화되진 마세요. 가디언이라고 해서 다들 정신이 멀쩡하진 않거든요. 이 학원도에서도 매년 자살하는 인원이 나오는데, 바깥은 어떻겠어요. 배워두면 나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