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804>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08. 타뷸라의 늑대? 학원의 늑대? :: 1001

늑대는 어디에?◆Zu8zCKp2XA

2021-06-27 20:05:15 - 2021-06-29 22:17:11

0 늑대는 어디에?◆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20:05:15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ef3ce57f869a5be96ff7f0055fbe119b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찾자.
검은 양을 찾자.
어딘가에 숨어있는

배신자를 찾자

594 단태(땃쥐)주 (c4vKzV8j8o)

2021-06-29 (FIRE!) 00:52:42

o<-< 관전하다가 자러갈 늙은 땃쥐라서 인사는 괜찮아잉......안녕안녕...

595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53:05

다이스 오늘 따라 왜 일훼...

596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0:54:34

다이스를 거스르는 방법..(소근소근)

597 서 주양 - 주 단태 (aaebTiyf0U)

2021-06-29 (FIRE!) 00:54:51

당신이 손에 머리를 부비자 주양은 한층 더 풀어진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째 동갑내기들 중에서는 이런 쓰다듬에 익숙한 사람이 꽤 많아보였다. 휘영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허나 오히려 좋았다.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행동은 지금의 이 상황에 더욱 몰입하기 충분했으며, 이렇게나마 동생 돌보는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자신은 환영이었으니.

그런 기분을 느끼다가 볼을 잡힌 주양은 으에. 하고 웅얼거린다. 자신이 먼저 볼을 꼬집었는데 피하는 건 얄밉지 않겠는가. 친구한테라면 한번쯤 꼬집히는 것도 환영이라고 생각하면서 볼이 놓아지자 피시시 웃는다.

"어머어머, 그 정도일줄이야! 하지만 여보, 아무리 완벽하다고 한들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그 빛이 바랜다구~? 계속 노력하면서 살아야지! 그렇게까지 말해주니까, 더더욱 노력해서 여보야가 또 반하게 해야겠는걸~"

꼭 그러지 않는다고 해도, 이 일상적인 모습이 끊어질 리는 없을테지만.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대화였다.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역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마인드 자체는 진심이라는 것이다. 그 노력이 꼭 이 상황에 국한된 것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계속 이어나가야 자신이 멀쩡하지 않겠는가.

"역시 우리 여보는 친절하다니까! 그치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역시 마냥 바라고만 있는 건 어울리지 않잖아~?"

역시 이런쪽의 의사표현은 확실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주양 역시 마주웃었다. 잠깐동안 이어진 쓰다듬을 가만히 받으며 아까 당신도 대충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 이거 은근히 기분 좋은 일이구나. 왜 손에 머리를 부비는지, 조금 이해가 갈것 같기도 했다. 주궁까지의 거리는 생각보다 짧았다. 길었던 밤산책의 여운 때문이려나. 그래도 이 정도면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보냈다는 생각을 하며, 주양은 당신을 살짝 끌어안았다.

"고마워! 여보야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밤산책이었어~ 다음에 또 밤손님으로 서로 만나게 된다면, 오늘처럼 오붓한 산책을 즐겨보자구~?"

뭐든 마무리짓기까지는 완벽하게,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주양의 생각이었다.

//좋아 그렇다면 슬슬 막레! 땃주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D 늦지 않았으니까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땃주 쓰다담)

598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0:56:18

혹시 키스했나요? 백정이...? 저 다이스 하나 더 굴려야 할 것 같은데...

599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57:11

사탕키스 이야기였... .굴려볼게요!!!!

.dice 1 100. = 35-짝은 했어요.

600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57:26

키스 안했대요!!!

601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57:39

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602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0:57:54

((코피 쏟고 헛웃음만 뱉는 다이스 굴릴 뻔 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603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0:58:33

>>600 아 왜!!!!!!!!!!!!!!!!!!!!!!!!!!!!!!!!!!!!!!!!!!!!!!!!!

604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58:58

거스르도록 하죠! 렝이에게 불어라 부네!!!(????)

605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0:59:07

>>603 레, 렝주..?! 😳

606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1:00:27

부네챤이랑.. 친하게 지내고십어요.. 예민보스 기여어 :D...

607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1:00:58

>>605 왜 뽑뽀 안해!!!!!!!!!!!!!!!!!!!!!!!!!!!!!

608 부네 - 레오◆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1:01:48

' 그래, 그렇게 안 좋은 경험 아니라니까? '

버니가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 두 명. 근데 말해줄 수 없지. 학교 교수들에게 물어봐. 그 중에 애니마구스 있을 걸? '

자신들 중 누가 애니마구스라는 걸 알게 되는 학생이 늘어나면 귀찮아집니다. 부네는 먼저 귀곡탑의 문을 열었습니다.

' 난 애니마구스가 아니니까 못 알려주고. 아무튼, 너도 나갈거야? '

주인님의 호출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부네가 채근했습니다.

609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1:02:54

몬가... 부네쟝....이 귀여움을 받으니 어색해요..

분명 노빠꾸 레이드 대상이었는데.....()()()

610 펠리체 - 윤 (RE8xc.Pt5A)

2021-06-29 (FIRE!) 01:13:21

"그럼 당분간은 선배라고 부를래요. 다른 괜찮은거 생각나면 그때 가서 바꾸죠, 뭐."

뭐라 부를지에 대해 그녀는 깊게 고민하지 않았다. 호칭이야 서로 알아들을 수만 있으면 족한거다. 그리고, 정말 특별한 호칭은 둘만 있을 때만 쓸 거니까. 당장 정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하며 제 볼을 쓸어주는 손에 얼굴을 부빈다. 손이 스친 볼에 희미하게 열이 번져 연한 홍조를 불러일으킨다.

"어떻게냐고 물어도, 음..."

그의 질문이 뜻밖이었는지 그녀는 잠시 고민하는 듯 보였다. 고민하는게 아니라 그래보인 이유는 가만히 생각하는게 아니라 자세를 고쳐 아예 그의 무릎 위로 앉고 있었으니까 그랬다. 한결 편하게, 어디까지나 그녀의 기준이었지만, 자세를 바꾼 뒤 금방 대답하는 걸 보면 역시 자세를 바꾸기 위해서 대답을 미룬게 확실한 듯 하다.

"아까도 말했잖아요. 신뢰하지 않았다고. 보여주는 것만을 믿지 말라고 누누히 듣기도 했구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라는 말을 그녀식으로 꼬아서 해석한 셈이 될까. 물음에 대한 답은 그게 다였다. 물은 쪽이 되려 허무하지 않을까 싶을만큼 간단하고 직설적이다. 그걸론 말이 부족할까봐 약간의 설명을 보탠다.

"신뢰하지 않는데 어떻게 마음을 품었느냐면, 그건 본능이 이끌렸다고 해야겠네요. 처음 마주쳤을 때, 맨 처음 인사를 나눴을 때부터 어쩐지 심장이 술렁거렸거든요. 그러고보니 그 때였네요. 처음으로 갖고싶은게 생긴 순간이."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생긋 웃어보였다. 원하던 걸 손에 넣어 한없이 기쁜 아이처럼.

611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1:14:44

이러니 전향을 안 할 수가 있나~~ 캡틴은 어서 전향루트 만들어조라~~(농담)

612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1:15:57

늦었지만 쭈주 땃주 일상 수고했다구! 보는 내내 눈호강이었어 오호호~~

613 레오 - 부네 (xZgDYjcJSQ)

2021-06-29 (FIRE!) 01:17:21

" 두 명이라.. 오케이. 알겠어. "

교수들에게 물어보라는 조언까지, 레오는 확실하게 들었다. 오늘 캔 정보들은 나쁘지 않았다. 그들 중 애니마구스가 있다는것. 그리고 '주인님'이라는 자가 아즈카반의 탈옥을 도왔으니 관련 기록을 찾아보면 누구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점. 그리고 크루시오는 어떻게든 막을 수 없다는 점. 그럼에도 레오의 머릿속엔 좋은 생각이 하나 들고 있었다. 어쩌면 그 마법을 카운터 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 아,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하나만. "

레오는 지팡이를 꺼내 쥐었다. 가슴 속에 무언가가 불타는 느낌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불이 탈듯 타지 않을 듯 간질간질한 느낌. 레오는 먼저 문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문을 닫았다. 침을 꿀꺽 삼키곤 두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 크루시오, 한 번만 더 해보자. "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고 구역질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성공했다는 것에서 오는 쾌감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어야한다는 것이었다. 레오가 생각하고있는 그 마법을 카운터치는 방법을 사용해보려면 먼저 이 마법을 쓰는데에 익숙해져야했으니까. 답지않게 레오는 고개를 살짝 숙였다.

" 바쁜시간 뺏어서 미안한데... 하,한 번만 더 도와줘. "

614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1:24:28

혹시 몰라서 한 번만 더 다이스 돌려볼게요. 만약에 이거 짝수 뜨면 진짜 난리나는 거긴 한데 어떻게든 되겠죠..🙄

.dice 1 100. = 82 짝수/if 40 이상
.dice 1 2. = 1
1. 증오
2. 애증

615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1:24:57

>>614 몬가.. 몬가가 벌어지고 잇슴...!

616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1:25:36

((이번엔 망치 말고 덤벨을 들어요...))

617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1:27:01

캡틴 다이스 다음으로 쫄깃아찔한 벨주의 다이스...!

618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1:27:14

>>616 에이에이 착하지~~ 내려놓는거에요~ (쑤다다다다담)

619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1:28:08

>>618 증오가..증오가 떴어요...이럴 순 없다고요..! 제가 아무리 언가놈이라고 해도 이렇게 최악까지 가는 다이스를 처음 만났어요!!😭😭😭 ((엉엉 울어요))

620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1:29:37

>>619 그럴 땐 다이스를 걸러...그럼 편해....(악마의 속삭임)

621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1:31:22

>>619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는 자의 것이라고 했슴당..! 우는 벨주는 잡아먹는다~~~ (와구와구

622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1:35:08

답레 쓰다가 졸았...어요......

내일 퇴근하고..... 답레 드릴게요....(기절)

623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1:36:17

앟! 캡틴 꿀잠 주무십셔~~!!

624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1:41:01

ㅋㅋㅋㅋ 졸아버린 캡틴 귀여워....얼른 꿀잠자라구! 고생했어 잘 자~~

625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2:09:27

서 주양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사람을_죽였다_그_이유는

그러게..? (동공지진)

자캐의_시계_브랜드

옷이랑 패션 맞춤용으로 브랜드 없는 전자시계 같은거 차고 다니지 않을까! 명품브랜드 시계에 몇천만이나 몇억씩 쏟아붓는 사람이 아니니까.. :)

자캐가_회고록을_쓴다면_첫문장은

'당신이 이 회고록을 끝까지 집중해서 읽지 않는다는 데 청이를 걸겠다.'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조용한 시간에 손은 심심하니까 오늘의 구몬 올리기! 캡틴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D

>>6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는 내가 첼이랑 윤이 일상에서 눈호강 실컷 해주겠어! :D

626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2:19:23

회고록에서까지 고통받는 청이.......하지만 그것이 쭈다움! 과연 쭈의 회고록!

>>625 그리고 눈호강할 순간은 의외로 안 나오게 되는데~~ 히힠

627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2:28:52

첼주 아직 있었구나. 좋은 새벽! :) 쭈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이를 동화학원 공식 영고(청:?)로 등록시키기 위해서는 이정도는 해줘야지! 내 눈호강의 범주는 엄청 넓은걸! 일상에서 사소한 대화 하나하나 오가는것도 눈호강이라구? (????)

628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2:38:53

쭈주도 쫀샙쫀샙~~ 아니 눈호강 범주 왤케 넒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어떻게 해야 저 범주를 벗어날 수 있지(?????) 청이 더 안 해도 이미 공식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쭈가 뭘 하려고만 하면 청이를 거는게 자동이야 이젠 ㅋㅋㅋㅋㅋㅋ

629 발렌타인 - 백정 (hRljyPL8oI)

2021-06-29 (FIRE!) 02:41:34

"아무것도 모르는 편이 좋을 때가 있지."

그는 눈을 감는다. 지독한 두통이 머리를 옥죈다. 그가 헛웃음을 뱉는다. 감기에 걸린다라. 이리도 순진한 걱정이 다 있나. 그럼에도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이유가 뱅뱅 머리를 맴돈다. 맹목적인 것은 변하며, 그의 철학은 삶은 부질없음이다. 열반이라 하던가? 이를 열반 혹은 달관이라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할까. 염세라기엔 어딘가 엇나간 철학이자 자학이라기엔 지나치게 평온하며 관대하다. 알 게 뭔가, 이미 의미도 없는 것이지 않나. 이런다고 세상이 달라지나? 그가 이 사상을 부르짖으면 누군가 동조해주나? 그렇게 그의 사상이 이어지고 새로운 가치관이 세상에 도래하나? 무언가 미래가 변하나? 그럴 리가 없다. 주사위를 굴리는 것이 앞날이다. 매일 같이 6의 눈을 보여줄 리가 없다. 6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말을 움직이면 무인도가 도래할 줄 누가 알겠나.

"아가."

그래, 달라지지 않는 당신 또한 앞날이 필히 달라질 자가 아닌가. 그는 당신의 눈물을 머금고는 가만히 당신을 품에 안으려 했다. 몸을 밀착하고, 당신의 어깨에 턱을 대려 했다. 밀어내지 않는다면 그렇게 청소년의 나이다운 모습으로 안겨있을 것이다. 그는 허공을 올려다본다. 신이시여, 이리도 순수한 자가 있습니다. 내게 독이 되는 자가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본질을 꿰뚫기만 하며, 끝까지 자신의 부탁은 들어주지 않는 자가 있습니다. 나는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이 빌어먹을 사람을 이용해도 됩니까?

"안아줘. 당신이라면 괜찮아."

이 빌어먹을 세상이, 나의 사상이. 나의 모든것이 망가지는 것 같다. 혼란스럽다. 이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사람이 싫다. 맹목적인 것이 모조리 변했기 때문에 더는 버틸 수 없어 밀어내고, 경멸했다. 당신 또한 그래야만 했다. 그런데 왜 나는 이리도 망설이는가? 당신에게 애정을 가졌기 때문에? 가졌을 리가 없다. 아까부터 빙빙 맴돌던 생각. 당신이 나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신에게서 유년의 자신을 겹쳐보았기 때문에 이리 밀어낼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결코 나를 구원하지도, 깨달음을 주지도, 전하지도 아니한다. 나의 어린 날은 타인에게 숭배 받았으나 그 누구도 구원하지 않고, 깨달음을 주지도 않고, 전하지도 않았다. 그는 주먹을 쥔다. 가주의 표식인 엄지의 반지를 꽉 짓누른다. 맹목적인 모든것이 변했다. 살아있는 것이 변하기에 죽은 것에 관심을 가졌다.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토를 달지도 않고 지하실에 가두지도 않는다.

"그러지 말아, 아가. 아니, 차라리 알지 마. 아무것도 알지 마. 그렇게 순수하게 살며 세상을 깨닫지 말았으면 해. 네가, 그 어떤 증오도 몰랐으면 좋겠구나. 증오를 모르는 것이 좋지."

내 자신이 증오스러워 미쳐버리면 돌이킬 수 없어.
그의 몸이 떨린다. 숨결 섞인 웃음이 낭랑하고 작게 기숙사의 공간을 채워나간다. 부족한 곳이 공허하게 채워진다. 그는 고개를 숙였다. 끝까지 소리 없는 눈물이 흘렀다. 이와중에도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순수히 이야기 하는구나.

"마노."

그런 내가 널 어찌 손을 대랴. 그가 목에 핏대를 세운다. 성자의 목소리가 흐른다.

"외람된 부탁이지만 오늘만 같이 있어주련."

// ((머리를 박살내요))

630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2:50:26

유년의 자신을 겹쳐보였다니 맙소사 우리 벨이... (안쓰러움)(벨주 머리를 다시 조립해주기)(??)

>>6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이 광활한 눈호강의 범주를 벗어날 수 있을까..? 포기하고 일상을 열심히 돌리면서 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게 좋을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런가..? 그치만 앞으로도 청이는 고통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뭘 해도 청이를 걸고 시작한다는게 오너 피셜이니까! 마음껏 고통받아라 서청! (????????)

631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2:53:47

청이는 내기 대상이 될 때마다 새가슴이라 철렁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우리 청이도 언젠가 내기의 대상이...되지 않는 날이 올까요..?🙄

벨이는...((지문을 봐요..)) ....에라 모르겠다에요...어차피 풀렸으니까...

벨이가...언더테이커 가문의 가주..랍니다 짜잔..?

632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3:00:31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철렁했겠지만 이제는 적응되고도 남았지! :) 내기의 대상이 되지 않는 날.. 아마 쭈가 죽어야하지 않을까? 청이가 하늘나라로 가고 나서도 늙다리 쭈가 이번 화투에서 내가 이긴다에 청이를 걸.. 아이구 맞다 그친구 이미 가부렀지..? 할 것 같은 느낌이라 :p (나쁨)

앗 맙소사 겹쳐보였다는 부분에 너무 집중해서 바로 밑에있는 중요한 설정을 놓쳐버렸잖아..? 언더테이커 가문 가주라니 엄청난 사람이었잖아! 괜히 행동 하나하나 기품있고 멋진 게 아니었어! :D

633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3:00:50

음..... 벨이랑 백정이 일상 모습 보면서 든 생각인데....

악감정 없이 저주를 쓰면 원래보다 위력이나 범위, 대상자 등등이 확장되는거 아닐까. 스스로 증오를 모르는 백정이 저주를 쓸 때 의도하고 쓰는거 같지는 않으니까. 에반스 교수가 위험하다고 한게 그래서라서 그런걸지도?

암튼 벨주 레스는 언제 봐도 금빛이다....지존이시다....(경배) 전이나 전전답레에서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묘사 봤을 때 아 그럼 혹시? 했는데 진짜였네! 불 붙여달랄 때 득달같이 달려드는 것도 의문이었는데!

>>630 크읏....벗어나는 걸 포기해야만 하는건가...! 그래 차라리 포기하면 편하니 맘놓고 꽁냥을(????) ㅋㅋㅋㅋㅋㅋㅋ 오너는 패밀리어의 복지를 챙겨라!!! 안 챙겨준다면 내가 지렁이 젤리로 꼬셔서 데리고 가버릴테다!!!!!(??)

634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3:12:36

>>633 그렇다! 마음 놓고 꽁냥해준다면 내가 아주 만족하면서 야광봉이랑 죽창아니 야광봉을 같이 흔들수 있으니 좋다구! :) (???)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밀리어의 복지는 청이가 쭈를 만난 이상 물 건너갔다~ 이 말이야! 내기에 마음껏 걸어버릴테다! (그리고 청을 빼앗기고 마는데)

주양: 아이고 우리 청아 어디갔니 ㅠㅠ.. (심봉사처럼 울기)(?????)

635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3:15:28

>>634 심봉사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거기도 청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쭈주 솔직히 말해봐 청이 이름 어디서 따온거야...(????) 아 근데 매구님이랑 꽁냥...꽁냥이...왜 상상이 안될까.....ㅋㅋㅋ...왜..왜지...?!

636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3:16:08

>>632 그친구 이미 가부렀지 < 이거 진짜 ㅋㅋㅋㅋ 진짜 너무해요..제가 열심히 검열 하면서 햇살 벨주가 되고 있지만 가끔 경박한 감탄사가 나올뻔 할정도로 여러분의 드립이 찰질 때가 많아요..청아.....청아...😂😂

...붐청아...((무리수를 둬요))

>>633 일리가 있네요! 정말 악감정 없이 저주를 쓰면..달리 말하면 위력을 줄이기 위해 증오를 배우게 한다든지, 그런게 좀 딜레마겠네요. 아예 저주를 안 쓰면 좋겠지만..🙄

아버지는...😊 .dice 1 100. = 69 30 대사 50 어머니 80 ??

637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3:19:42

그렇네요...다갓님과 새벽감성의 힘으로 오늘은 말할 수 있어요..어머니는 오러로 일하고 계시고, 전 가주일때도 오러로 일하셨어요. 아버지는..글쎄요? 벨은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사실. 눈 색이 같았으니 아버지라 추측했답니다.

추측했다는 걸 달리 말하자면 알게 된 경위가 좋지 않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

638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3:27:30

>>6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가지고 갈 비설을 이렇게 또 푸는건가.. 는 절대 아니고 파랑새니까 파란색 => 청이라는 성의없는 의식의 흐름이었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거기도 청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녀 심청이 불효조 서청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설정에서 드러난 매구 임팩트가 강해서 그런 거 아닐까! MA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법사 전쟁 일으켰던 어마무시한 사람이니까..!

>>6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렇지 않을까 하고 떠올려본 드립이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서 뿌듯한걸! :D 맞아 동화학원 사람들 전부 제목학원이나 드립학원 수석 졸업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드립이 찰지고 착착 감기고.. 이 와중에 햇살 벨주라는 표현은 너무 귀엽고..! :D (쓰다담) 아니 붐청이가 여기서 나올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이도 멍청하긴 하니까.. 무리수 아닌걸로~! 통과! (청:내가 이러려고 패밀리어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639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3:30:44

>>636 위력을 줄이기 위해 증오를 배우게 하기보다 아예 안 쓰는 쪽이니까. 일반 마법사들은. 벨주 추측 보니까 가설이 하나 더 떠올랐는데! 백정이 버림받고 매구에게 받아들여진 이유가 일반 마법은 잘 못 쓰거나 그런데 저주는 잘 써서 그런거 아닐까~~ 받아주는 사람이 주인님 뿐이었다고 백정이 말하기도 했고.

얼굴은 모르는데 눈 색이 같은 건 안다...? 눈 색은 봤다......? 오...오우.....

640 민주 (Sn5G132WYo)

2021-06-29 (FIRE!) 03:31:30

겜 하고 갱신~~~ ^^ 근데 뭐야뭐야 일상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네~ ㅎㅎㅎㅎ

641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3:34:02

>>637 오호라. 눈 색이 같았으니 아버지라고 추측했고, 알게 된 경위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건.. 게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설정이 풀린 이상 그 경위는 설마....? :0 (상상해보고 소름이 쫙)

642 주양주 (aaebTiyf0U)

2021-06-29 (FIRE!) 03:35:42

밍주 안녕, 좋은 새벽! :D 응응 일상 상황도 재밌게 흘러가고 있고, 벨이네 집안 설정도 몇가지 더 풀려서 그걸로 잡담 나누고 있었어! :) 게임 재밌게 잘 즐겼으려나!

643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3:35:43

민주 어서오셔요....는 새벽 3시 반인데요..! 다들 부엉부엉 하시면 어떡해요! 😣 저는 수면시간이 1시간 반 남았다고는 하지만...((시선을 회피해요))

>>638 다들 너무 최고예요. 하트 게이지와 웃음 게이지도 같이 올려주시는 천사분들...😊 청아 청아 하고 두 번 부르면 붐청이밖에 떠오르지 않아요...무리수가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청이를 보고 묵념해요))

>>639 헉...😳 일리있어요. 남은 건 캡틴의 다갓님께서 일해주시는 일밖에 없겠네요. 어서어서 떡밥을...

오우..소리가 나오네요! 저는 지금부터 나쁜 벨주가 되겠어요. 🙃

644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3:35:49

>>638 불효조 서청이.... 불 속성이로구나 쁘띠 주작! ㅋㅋㅋㅋㅋㅋ 아 전에 누가 청이보고 푸른 주작이랬던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임팩트도 임팩트인데 음~~ 감정을 잘 모르겠어서? 그런거 같아! 받아줬다기보다 그냥 흥미로우니까 데리고 있어볼까 이 느낌이 강해서~~

밍주 쫀샙~~ 겜 재밌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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