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804>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08. 타뷸라의 늑대? 학원의 늑대? :: 1001

늑대는 어디에?◆Zu8zCKp2XA

2021-06-27 20:05:15 - 2021-06-29 22:17:11

0 늑대는 어디에?◆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20:05:15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ef3ce57f869a5be96ff7f0055fbe119b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찾자.
검은 양을 찾자.
어딘가에 숨어있는

배신자를 찾자

543 주양주 (95f.INtGQQ)

2021-06-28 (모두 수고..) 23:25:24

어머어머 입맞추려했다니 메ㄱ 아니 윤이 로맨틱하다~!!! 동화학원 1호컾 성사 축하해!! :D 🎉🎉🎉🎉🎉🎉🎉🧨🎉🎉🎉

544 리안 (Jm6JrEyYD6)

2021-06-28 (모두 수고..) 23:26:48

TMI

실제로 방송부원들은 지금 자기네 머리 색깔따라 말색깔이 바뀌는중입니다

케인은 붉은 스포츠컷이라 빨강
루인은 파란색 포니테일이라 파랑
잭은 샌드브라운 컬러의 댄디 숏컷이라 샌드 브라운
그리고 조만간 들어올 아연이는 아쿠아마린 빛 장발이라 아쿠아마린

545 서리주 (Y92b5em3tk)

2021-06-28 (모두 수고..) 23:26:53

어머
어머어머
축하합니다~~~~~

546 리안주 (Jm6JrEyYD6)

2021-06-28 (모두 수고..) 23:28:04

어..... 이러면....

윤 형님이 에스카마리 가문이 입양되면..... 어.....음..... 펠ㄹ(ㅣㅊ)ㅔ가 형수님이 되는건가요?(김치국 드링킹)

547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23:28:38

지켜본다 매구..!!! 1호 컾이네용 축하드림당 :D!!!!

서리주 어섭셔~~!!!

548 부네 - 레오◆Zu8zCKp2XA (MWoDPZHgn6)

2021-06-28 (모두 수고..) 23:31:07

' 바로, 그거야. '

버니가 윗니로 아랫입술을 꽉 누르며 미소지었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증오! 그렇죠, 증오가 필요하죠.

' 더, 더 강하게 죽이고 싶은 마음을 담아. '

저주를 맞은 지네가 괴로운 것처럼 다리를 떨면서 축, 떨어졌습니다. 버니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 지금은 지네인데, 나중엔 더 큰 동물들로 할 거야. *아바다 케다브라. '

*금지된 저주. 살인 주문.


버니가 지네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주문을 외웠습니다. 곧, 작은 생명의 불씨가 꺼졌죠.

' 어때? 그 감정으로 쏘면, 돼. 별 거 아니지? 그런 걸로 어둠의 마법사다 뭐다하는 게 어이 없지 않아? '

549 ◆Zu8zCKp2XA (MWoDPZHgn6)

2021-06-28 (모두 수고..) 23:31:19

다들 어서오세요:P

550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23:37:13

힘 만땅찍은 어둠의 마법사(물리) 레오챤이란다 :D..!

551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23:43:23

((퇴고 다 한 답레를 날려서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552 레오 - 버니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23:45:23

더 강하게 죽이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레오는 그 말을 들었다. 간지럽게 속삭이는 소리. 조용하고 나긋한, 그러면서도 어딘가 차갑고 촉촉한 목소리. 선배의 주문대로 레오는 그 마음을 더 강하게 담았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있었지만 정말 미물에 불과한 존재였기에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다. 채널링이 끊어지고 뒤이어 버니의 지팡이에서 초록색 스파크가 튀기고 즉사주문을 쓰는 것을 보았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이 죽은게 확실했다. 저런것도 가능하구나. 레오는 미소를 지었다.

" 해,해냈다.. 해냈어 버니! "

저주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그걸 기뻐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구역질이 올라올 뻔 했다.

대체 뭘 기뻐하고 있는건지. 비행술이나 애니마구스가 되는 법 따위가 아니다. 온전히 상대방을 조종하고 고통을 주고 죽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그야말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성공시킨 것이다. 깨서는 안돼는 금기를 깨버렸고 성공시켜서는 안되는 것을 성공시켰다. 또 구역질이 올라와 두어번 정도 헛구역질을 한 레오는 쓰흡.. 하고 숨을 삼켰다.

" 더 큰 동물들이면.. 혹시나해서 물어보는건데. 사람도 포함이야? "

레오는 침을 꿀꺽 삼켰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공기가 낮게 가라앉고 바람이 기분나쁘게 부는 순간. 귀곡탑에 들어와있다는 사실이 더욱 더 긴장되게, 그리고 음산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었다. 처음으로 강한 증오를 느껴 그 증오를 마법으로 치환시켰다. 순전히 다른이를 고통받게 하기 위한 마법을, 성공시켰다.어쩌면 썩 괜찮은 기분이었을지도.

" 크루시오를 막을 방법은? 그런 방법은 없는거야? "

553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23:45:48

>>551 아아이고.. 힘내란다고 힘낼 수 없는거 알지만 그래도..! (쑤다다다담)

554 ◆Zu8zCKp2XA (MWoDPZHgn6)

2021-06-28 (모두 수고..) 23:46:57

>>551 (뽀다다다다담)

555 펠리체 - 윤 (25mjris4VM)

2021-06-28 (모두 수고..) 23:47:02

축하해준 모두에게 감사의 제리인사를 올리며~~
어디갔냐 내 답레...

556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23:48:49

.dice 1 2. = 2
1. 풀어요
2. 그러지 말아요.

1일 경우
.dice 1 5. = 4 3일 경우 해당

557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23:49:16

한 번만 거슬러볼게요. 🙄 .dice 1 2. = 1 홀 / .dice 1 100. = 32

558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23:49:42

>>555 앗....((뽀다담을 해드려요..))

559 ◆Zu8zCKp2XA (MWoDPZHgn6)

2021-06-28 (모두 수고..) 23:49:43

>>555 (뽀다다다다담)

560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23:50:29

((추가하며 머리를 싸매요..)) 괜찮아요, 어차피 윤이 비설도 털린 마당에 제 비설이라고 안 털릴까요...그렇지만 다갓님께서...옹알옹알...

561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23:59:13

>>560 다갓이 시키는대로 할 필요는 없슴당~~!!! 미래는 개척하는자의 것!!! (쑤다다다다담)

562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07:54

(((벨주에게서 자신이 겹쳐보이는 사람))))

(((힘내요))))

563 펠리체 - 윤 (RE8xc.Pt5A)

2021-06-29 (FIRE!) 00:08:36

"정말로 제 절망을 바랐든 아니든, 제 말이 맞는 아니든 상관없어요. 사실이 뭐가 됐건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그의 정체를 알고도 되려 확고해진 감정이 그 증거나 다름없다. 그동안의 고민, 생각 같은 것들은 이제 전부 필요없게 되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갖고 싶다고 원했던 것이 손 안에 쥐어지려 하고 있었다. 안개가 아닌 실체가 있다면 더이상 망설이지 않을거다. 놓치지 않아.

"그 말, 질투할 정도로 예뻐해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그럼 좋아요. 몇번이고 보여줄게요."

거만한 표정으로 중얼거리고 입 맞추려 하는 그를 막지 않았다. 가늘게 숨을 섞어 속삭이고 고개를 기울여 그를 받아들였다.

대담한 행동과 달리 생전 처음인 키스는 서투른 기색이 더 짙었을 것이다. 그녀도 자신이 서투른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한번 끊었다가, 다시 이어간다. 뭐든 익히는 요령은 좋았기에 두번째는 그전보다 나았겠지. 그래도 아직은 능숙하지 않았겠지만.

짧은 듯 긴 키스를 아쉽게 끝낸 후, 그녀는 혀 끝으로 그의 입술을 날름 핥고서 베싯 웃었다. 웃으며 한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고 말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참고로 주인님은 사양이에요. 전 발밑이 아니라 옆에 있고 싶은거니까."

그를 안고 등을 쓸어내릴 때처럼, 그녀의 희고 가는 손이 천천히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소중한 것을 다룰 때처럼, 혹은 내용물이 궁금한 상자를 건드려볼 때처럼.

//아니 근데 윤이가 SL인 줄은 꿈에도 몰랐지..... 근데 이게 뚫리네 아핳 나도 잘부탁한다구 (물구나무그랜절)

564 버니 - 레오◆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09:51

' 아하하하, 거부감 들어? '

헛구역질을 하는 레오에게 부네가 재미있다는 것처럼 웃었습니다. 이것, 참....
양반보다 더 괜찮은 걸 만들겠는데
' 아- 재미있네. 순간적으로 기뻐했으면서. '

초랭이가 옆에 있다면, 분명 재미있다고 같이 웃었겠죠. 버니는 꺄륵 웃었습니다.

' 사람은 거부감이 들어? 걱정 마, 사람에게 쓰는 순간은 내가 알려줄 테니까. '

꿍꿍이 밖에 없는 미소를 지으며, 버니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레오를 바라봤습니다.

' 신기해? 이것도 나중에 가르쳐주지. 아는 사람에게도 쓰는 순간이 올 거야. '

최종 목표는 중에게 쓰는 거죠. 그녀는 지네의 시체를 발로 치웠습니다. 그리고 레오를 바라봤습니다.

' 그게 가능할 거 같아? 그게 가능하다면, 내 동료 중 한 명이 그런 악취미도 안 키웠을 걸? '

없다는 말을 그렇게 하기입니까. 버니는 지팡이를 쥐었습니다. 어깨가ㅡ

' ... 더 하면 좋겠는데, 시간 없네. 주인님이 부르셔. 아- 나도 애니마구스면 좋겠네. '

565 리안주 (dMZjiCDVUg)

2021-06-29 (FIRE!) 00:10:02

음 곁에 있는거라.....

멍멍이!! 댕댕이!!(도주)

566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0:10:48

뽀담해준 벨주 캡틴 고맙구

벨주...답레 화이팅...!

(널브렁)

567 민 - 리안 (Sn5G132WYo)

2021-06-29 (FIRE!) 00:11:51

"정말로요? 1년동안 매일매일 방송을 하면서 아무도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했다고요?"

민은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렸다. 어깨가 작게 들썩이기를 반복한다. 인기까지는 몰라도 인지도는 꽤 생겼을텐데. 적어도 신입생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민은 어렴풋이 선물을 챙겨주겠다고 자랑하던 제 후배를 기억해냈다. 아직 완성은 못했던 것 같은데. 민이 힐끗 리안을 훑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뛰어남지 않겠어요? 모든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나약해지잖아요."

민은 그래서 여유로울 수 있었다. 시선을 돌리며 중얼거리는 낯짝이 미묘하게 권태로워보였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바로했다. "그렇지만, 전성기의 아버지를 넘어서고 싶다면 노력하는 이해가 되네요. 전성기가 지나면 목표가 영영 없어지는 거잖아요." ...보통은 바로 이쪽을 생각할텐데 깨달음이 늦다.

"아하, 저번에도 했던 거요? 안타깝네요. 곧 제 후배가 선물을 주겠다고, 이런. 이건 비밀로 해줘요."

민은 기억을 더듬는듯 입술 부분을 두드렸다. 민이 들었던 방송은 루인의 차례였던 것 같다. 제법 감동적인 이야기가 오갔던 걸로 기억한다. 잠자기 직전에 틀어 놓았던 터라 모든 기억이 확실치는 못했다. 민망한 기류가 잠시 흘렀지만, 민은 빙그레 웃으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MC대작 맞죠?"

민이 검지손가락을 보이며 말했다. "떠보는 건 그만합시다. 정말로 방송을 들었으니까요." 잘 만들어진 도자기 같은 웃음을 남긴채, 손가락을 내린다.

"그런데 그건 무슨 뜻이에요?"

568 민주 (Sn5G132WYo)

2021-06-29 (FIRE!) 00:12:11

겜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 이따 새벽쯤 아님 내일 아침에 보자!

569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0:12:23

>>565 (집어넣었던 장미칼 꺼냄)(추격) 오늘따라 리안주가 왜이러실까~~~~ 거기서랏~~~~!!!!!!!!!!!!!!

570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0:12:57

밍주 잘 가~~ 이따 혹은 내일봐! 미리 쫀밤!

571 리안주 (dMZjiCDVUg)

2021-06-29 (FIRE!) 00:15:45

밍주 안녕히 가세요!!

답레는 내일 아침에 하는걸로!!

572 리안주 (dMZjiCDVUg)

2021-06-29 (FIRE!) 00:16:12

그리고,저 말을 기점으로 리안주도 침몰.... 다들 잘자용

573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0:19:22

ㅋㅋㅋㅋㅋㅋ 약이란 약은 다 올려놓고 가버리기냐~~ 리안주 잘 자! 굿밤쫀밤~~

574 발렌타인 - 백정 (hRljyPL8oI)

2021-06-29 (FIRE!) 00:20:39

중은 사탕을 줄까 물어보면 도망친다는 언급을 듣자하니, 유일한 정상인일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이 든다. 다만 그 또한 추종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희망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어떻게 해도 당신처럼 말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지성인임은 확실하나 설득으로 빼돌릴 사람이 아니다. 그는 단언했다. 가문이 쌓아온 세월이 증명했다. 말과 사랑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동화 속의 이야기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죽음이 도사리고, 누군가는 꼭 피를 봐야만 평화가 찾아온다.

그는 이 일련의 생각에서 한가지 의문을 표한다. 그러면 어째서 매구는 굳이 추종자에게 명령해 '동화학원의 학생'을 공격하려는 것인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인가? 혹은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인가? 부네라고 불렸던 여자가 이 학교 출신이라고는 하던데. 그 대단하다는 어둠의 마법사가 단지 그 치졸하고 어줍잖은 이유로 이곳을 목표로 잡았을 것 같진 않다. 그는 한가지 결론을 내린다.

무언가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숨기는 사실이 있을 것이다. 그는 미소를 짓는다. 참 우스운 일이다. 이젠 교수마저 신뢰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 아닌가. 원래부터 신뢰라는 것이 그에게 존재했냐만은, 공적인 신뢰마저 깨지게 생겼다. 그가 당신에게 나지막히 얘기한다. 목의 핏대는 가라앉고 다시 목소리는 속삭이는 어조로 변한다.

"가벼운 건 어쩔 수 없지. 아가, 내 가볍단 뜻을 이해하기엔 네가 참 순진하구나."

겉치레의 예의. 그 속에 담기지도 않는 의미. 그는 천천히 눈을 내리감는다. "아예 처음인 것보단 낫지 않은가." 그 말을 이후로 정적이 흐른다. 사탕을 넘겨주듯 그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먼저 끌어 안았다는 사실이다. 당신을 안은 팔은 그대로이나 몸은 가볍게 뒤로 젖힌다. 쿠키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입에 묻어있는 부스러기를 혀로 가볍게 훑으며 내리감긴 속눈썹 사이로 그의 분홍색 시선이 드러난다. 어스름한 새벽빛을 받은 선명한 분홍빛 눈동자가 속절없이 떨린다.

단지 누군가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속이 울렁거렸다. 머리가 아팠다. 평생 함께 했으나 신경쓰지 않으려 했던 두통이 점점 심해져간다. 순간 눈앞이 희뿌옇게 변하나 싶더니 그가 잠시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인다. 그의 분홍빛 시선이 호선을 긋는다. 현궁의 사신이 기묘하게도 성자의 미소를 짓는 것이다.

"아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메마른 입술이 당신의 입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을 맞춰보려 한다. 당신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머금으며 나지막히 속삭이려 했다.

"조금만 더."

흐트러진 목소리였다. 그의 본심이 드러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당신은 아무것도 모를 사람이니, 그는 이리 말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당신을 마주하며 다시금 부른다. 아가, 하고.

"죽음이 머잖은 자에게 자비를 베풀어서라도. 응?"

그는 살아있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살아있는 것은 변한다. 맹목적인 것은 모조리 변한다. 엉클 톰은 아즈카반에 갔고,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믿었던 가문원은 자신을 지하실에 밀어넣고 문을 잠갔다. 살아있는 것의 애정은 모조리 퇴색되며 변한다. 그는 숨을 쉬며 살아가는 자신 또한 증오했다. 그래서 그는 죽어간다. 임종이 머지 않은 자였다. 수많은 인간에 의해 상처입은 눈동자가 속절없이 떨린다.

"내가 너를 증오할 수 있게. 부탁하마. 아가……."

575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0:21:41

리안주 좋은 밤 되세요. 푹 주무시고 행복한 꿈 꾸시길! 😊

((장미칼을 보고 도다다다 도망쳐요))

576 윤 - 펠리체◆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22:34

윤은 그저 픽 웃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면은 이매를 닮았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자신의 얼굴을 감쌀 때도 재미있다는 양, 내려다볼 뿐이었습니다. 서투르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편한대로 불러도 돼. 여기에 있을 부하들에게는, 미리 말해두지. '

가장 충격 받을 건 이매와 중이 분명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손등으로 펠리체의 얼굴을 한 번 쓸어내렸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 일부러, 1학년 시작부터 이 모습이었고 신중하게 가문도 고르고 친절하게 대했는데. 신탁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그 전의 말도 걸려. '
진짜 제갈윤도
어느 새, 평소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으며 윤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자택의 감옥 안에 있는데.

//여러분: 언제부터 매구였나요?
캡틴: 처음부터요:D

577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22:59

잘자요 랸주!!!!

578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0:24:32

진짜 윤이가...요...? (기절..해요..)

579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26:02

:D~~ (도주)(답레 발견)(2차 도주)

580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0:26:23

>>575 앗 아 아직 안 넣었구나 (장미칼 숨김) 이제 없다~~ 안 무섭다~~(?)

아니 근데....뭐라구....????? 으잉..????????

581 발렌(벨)주 (hRljyPL8oI)

2021-06-29 (FIRE!) 00:27:41

>>580 그게요, 그게요, 그게요...그게요.....어버버...꽁알꽁알...어버버버....🥶

582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28:19

아 이 관련설정 안풀었구나......

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선 학원 소속의 마법 깃펜이 학생들의 이름과 주소를 직접 적어요.

'존재하지 않는' 제갈 윤이 '6년이나 학원에 다닐 수 있는' 이유는.... =)

583 단태 - 주양 (c4vKzV8j8o)

2021-06-29 (FIRE!) 00:30:04

주양은 잊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단태라는 현궁 5학년에 재학 중인 이 불성실하고 경박하며 가벼운 언행을 보이는 여학생은 바로 위에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가 있었다. 조카를 제외하면 주씨 가문에서 막둥이라고 봐도 좋다.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단태는 샐쭉- 눈을 가늘게 뜨고 지그시 바라보다가 헤죽 웃으며 그 손에 머리를 부볐다. 뻔뻔하게도 자연스러운 태도였다. "18살이나 먹고 볼이 꼬집어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야. 달링." 자기도 한번 꼬집혀볼거냐며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능청스레 중얼거린 단태는 그 말대로 주양의 볼을 가볍게 쥐었다가 놓았다. -주양이 피한다면 잡는 시늉만 했을테고.-

"달링, 달링은 이미 듬-직-한 사람이라서 더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데. 얼마나 더 힘내서 듬직해질 생각인거야? 응? 거기서 더 듬직해지면 나 다시 자기한테 반해버릴지도 몰라?"

옆구리를 쿡 찌르는 행동에 능청스럽고 능글맞게 굴던 주단태는 이크- 하는 반응을 보이며 낄낄 웃음을 터트렸다. 낯간지러운 호칭 레퍼토리는 끊임없다. 자연스럽게 호칭을 바꿨다가도 다시 익숙한 자기야라던가, 달링이라는 호칭으로 바꾸는 건 역시 뻔뻔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주양의 말에 단태는 능청스럽게 헤죽 웃으며 어깨를 으쓱이고 굳이 대답을 하지는 않았고 대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기색을 보이자, 어깨에 부비는 주양의 머리를 휙휙 쓰다듬어준다.

"안그래도 주궁까지 데려다줄 생각이었으니까 상관없지만~"

손을 토닥여준 단태는 주양의 손을 자연스럽게 감싼 뒤에 걸음을 옮기다가 이어지는 말에 낄낄거리며 웃었다. 밤산책을 하는 이유는 딱히 없었기 때문에 주궁까지 가는 것 정도는 어려울 것 없었다. 게다가 어디서 들은 건지 머글 세계에서나 들릴 법한 안내방송을 따라하는 목소리 때문에 결국 웃어버린거나 마찬가지였다. 주궁까지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걸으면 금방 도착할 것이다.

//막레줘도 되고 막레식으로 받아줘도 돼!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88

584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31:05

딴주 어서와여!!!

585 레오 - 버니 (xZgDYjcJSQ)

2021-06-29 (FIRE!) 00:32:14

" 아니 그냥 속이 조금 울렁거렸어. "

스흡, 하고 주먹을 쥐고 입을 닦았다. 이런 작은 미물에 쓰는것마저도 거부감이 들었는데 사람에게 쓰는거라면 어떤 기분일까. 레오는 가만히 버니를 바라보며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있었다. 우선은 저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이 우선이다. 잘하면 정보를 캐낼수도 있고 저주에서 방어하는 방법도 깨달을지도 모르니까. 아는 사람에 쓰게 될것이라는 말에 레오는 고개를 갸웃했다.

" 아는 사람..한테..? ... 뭐, 좋아. 일단은.. 솔직히 말하면 그리 나쁜 경험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

반은 거짓말이고 반은 진심이었다. 어찌되었든 일단은 이 버니라는 선배의 환심을 사야했고 나는 너의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줘야했으니까. 캐내야할 정보가 많았고 배워야할 지식이 많았다. 레오는 스스로의 정신상태가 튼튼하며 선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괜찮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차하면 전부 내던지면되니까.

" 애니마구스? "

레오의 고개가 살짝 돌아갔다. 애니마구스라면, 내가 아는 그 애니마구스일까.

" 나,나도 애니마구스가 되려고 하고있어..! 네가 말하는 애니마구스는 누구야? "

586 단태(땃쥐)주 (c4vKzV8j8o)

2021-06-29 (FIRE!) 00:32:27

뒷북 둥둥이지만 1호컾 성사 축하한다구~~~~~:D!!!! ((라고 하다가 잠시 멈칫))((일상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나요))

대체 무슨..무슨 일이.......? 아니 교수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587 펠리체주 (RE8xc.Pt5A)

2021-06-29 (FIRE!) 00:33:43

땃주 어서와~~ 고생했다구~~ (쓰다다담)

>>581 어라~ 이제 칼도 없는데 왜 그럴까~~ 응...? ㅎㅎ...ㅎㅎㅎㅎ....!

>>582 진짜가 있었으니까 가짜도 존재할 수 있는거지... 어후 소름돋아~~

588 단태(땃쥐)주 (c4vKzV8j8o)

2021-06-29 (FIRE!) 00:34:32

1시 전에 자러갈 땃쥐지만 인사 고마워. 안녕안녕~~~~:D

589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34:46

렝주!

홀 짝 중에서 하나 마음에 드는 걸 골라요:)

590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0:45:10

>>589
.dice 1 2. = 1 돌아라 다이스~~!!

591 백정 - 발렌타인◆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45:30

' 달라? '

그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이대로 잠들면 감기 걸려. '

백정은 백정입니다. 그는 기울이는 발렌타인이 잠들려는 건 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재차 고개를 기울였죠.

' 눈물 마시면 짜. '

모럴 따윈 존재하지 않는 자. 그 이름. 백정입니다. 백정은 귀를 쫑긋 세우며 가만히 들었습니다.

' 자비? 나는 죽일 때 죄를 씻어내주는 것 밖에 몰라. '

백정은 거기에서 손을 들어, 허공에 잼잼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만지는 걸 싫어한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키스는 왜 하는 건데요. 야, 야!! 백정!!!!

' 증오하게 하는 법도 몰라. '

백정이 나직이 말했습니다.

' 중에게 물어볼게. 우리들 중 대다수는 중을 싫어하니까. '

아니, 그거 중에게 상처밖에 안 되니까요.

//
백정: 중, 궁금한 거 있는데.
중: 결론만 말해. 다가오지 마.
백정: ........
백정: 어떻게 하먼, 중처럼 증오받을 수 있어?
중:

592 레오(렝)주 (xZgDYjcJSQ)

2021-06-29 (FIRE!) 00:45:33

홀임당~~!!! 땃쥐주 어섭셔~~!!!!

593 ◆Zu8zCKp2XA (e3rSF/VzTQ)

2021-06-29 (FIRE!) 00:46:04

.dice 1 100. = 62-홀이면 말해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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