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하게 가족들에게 필담으로 얘기하고 그날동안 혹은 그날부터 수첩과 펜을 늘 가지고 다닐 듯. 그리고 가능한 대화를 안 하려고 함.
비_맞는_자캐
언제부터 내렸는지 모를 빗속에 얼마나 서 있었을까.
찬란히 반짝이는 머리칼이 젖으니 볼품없다. 정갈히 차려입은 옷도 빗물에 젖어 형편없는 꼴이 되었다. 비가 무거워 숙인 듯한 고개 탓에 얼굴 아래로 또다른 물방울들이 쉴 새 없이 떨어진다. 가늘게 떨리는 어깨는 계속 비를 맞은 탓일까. 움켜쥔 두 손이 새하얀 건 몸이 식어서 그럴까. 선 채로 꼼짝도 못 하는 것 역시, 비 때문일까.
빗소리가 요란하다.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전부 집어삼키고도 귀를 먹먹하게 만들 만큼.
황보 민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진_단호함은 나름 기준이 있는데 일단 사상, 신념, 성격 이런거 별로 신경 안쓴다... 근데 그걸로 남한테 피해주면 단호해지는 편. 그냥 이유가 어땠건 악의를 가지고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은 싫어하는 것 같다...ㅎㅎㅎ 연민과 용서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런 점에서 단호한듯!
벌칙의상을_당당하게_입고_다닐_수_있는_자캐 무슨... 벌칙 의상...? 내가 해시를 이해 못해서 패스 바나나옷 같은 건 입혀줄 의향 있음
자캐가_평생_이고가야_하는_것은 민주, 애 나이가 17살인데 평생은 너무하다 발언 파문, 민, "그래도 비밀 같은 것들은 지켜야..." 답변으로 논란 일축
황보 민: 346 배움을 좋아하나요?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냥 시키면 잘한다. 스트레스 안 받아서 뭘 내밀든 음~ 하고 공부하는 듯 ㅋㅋㅋ 별 생각 없이 공부하는 편... 안 시키면 안 할 것 같음
344 모교를 좋아하나요? 좋아함~ 기숙사 살면서 독립적인 자기 공간 생기고 이래서 넘 좋아하는듯 ㅋㅋㅋ 친구도 많이 생겼고 자기 자신한테 충실해도 뭐라 할 사람 없고~
025 캐릭터의 연애관은? 이 세상에 완벽한 이해자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생각보다 담백하게 연애할 것 같다. 별로 안 친하면 다 이해해, 이런 느낌으로 대하는데 오히려 소중해지면 난 너 이해 못해, 그래도 너 사랑해. 이런 스탠스 아닐까? 그냥 힘들 때 위로하고 행복할때 같이 즐기려하는 걸로 충분히 만족~
>>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외에서는 외국어 써야하고 외국에서도 외국어 써야하는것에 대한.. 주양이의 사소한 불만이었다! :) ()
>>158 좋게 잘 봐줘서 고마운걸! 알 수 앖는 편견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어디서 주워들은 도박용어나 체크메이트같은 짤막짤막하고 유명한 건 알테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이라는 게 오너 피셜이구! 아니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 설정을 들키다니.. 사실 주양이는 새어 마스터라서 길가던 참새나 저 멀리서 날아가는 황새하고도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설정이 있어.. (???????)
>>164 오호 그렇게 느껴진단 말이지... 굉장히 흥미롭네 사실 오너는... 별 생각. 없다... (이러면 안됨) 민이 가치관은 얼추 잡혔다고 생각하는데 행동은 확실히 애매한 감이 있지... (우리는 이거를 캐붕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아무튼 일상 돌리면서 차차 변화해갈 것 같아 언젠가 그 순간이 오지 않을까..... 아무래도 이벤트도 있고 하니까 극단으로 향할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165 아나 ㅋㅋㅋㅋㅋ 도박용어에만 빠싹한거냐고!! ㅠㅠ 역시 취미랑 연관되어야 외국어를 잘배운다더니... (세상에`~~) 주양이 드루이드설 확정났구나... 어쩐지 그런 것 같았어 막 청이랑 말도 하고 잠도 같이자고(모름) 밥도 같이 먹고(모름) 그러더니.... 사실 다들 쉬쉬하고 있었지만 동화학원에서 소문 쫙 퍼졌잖아...
그러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단태는 자연스럽게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맞장구를 치며 윙크를 해보였다. 곧이어 자신의 호칭에 걸음이 멈출 뻔한 주양의 모습에 샐쭉하니 눈을 가늘게 뜬 채, 슬쩍 바라보며 "왜그래, 키티?" 하고 능글맞게 물음을 던졌다. 그런 반응에 신경을 썼다면 애초에 처음부터 자기라던가 달링같은 낯간지러운 호칭을 사용하지는 않았겠지. 아니면 정말로 의문을 가진 걸 수도 있고. 지금 분위기는 아무리 봐도 전자였다. 전자가 맞았다.
"허니~ 스위티~ 마법사의 세계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일은 얼마든지 있는 법이야~ 가령 향기없는 꽃의 화려한 붉은색에 이끌려서 오는 벌이 있는 것 처럼 말이야. 자기를 향한 내 사랑은 그정도라구? 상식을 벗어나는 일~"
자신의 사랑을 의심한다고 했다면 자기가 의심하지 않는다고 할때까지 수백가지의 사랑고백을 늘어놓을 생각이였다고 덧붙히는 목소리는 역시나 평소대로 느물느물거리는 능글맞은 것이였다. 아무리 주궁에 들어갈거라고 예상했다고 하더라도 손이 다친 상태에서 양 팔에 한명씩 부축해서 병동으로 데려가는 것도 상식을 벗어나는 정도였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가 싶을만큼. 뭐, 다행히 주양은 그것에 의문을 가지지 않았지만. "으흐흥~ 하지만 나랑 며칠만 계속 마주쳐본다면 내 사랑찬가가 감선생님의 인간찬가만큼이나 모두에게 통용된다는 걸 알텐데?" 그런거에 청이를 걸어도 되는거야? 하며 단태가 낄낄 웃음을 터트렸다가 진심이 담겼다는 걸 알아차리고 잠시 묘한 표정이 되었다. 여전히 능글맞은 웃음이 떠오른 얼굴에, 샐쭉- 하니 가늘게 뜬 고양이상 눈매 속 암적색 눈동자는 웃지 않는 묘한 표정이다.
"자기야-"
꽤나 다정다감한 목소리였다. 단태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분위기를 확 풀어버리는 주양과 똑바로 마주봤다. 잡고 있던 손을 끌어당기면서 지팡이를 들고 있는 손이 자연스럽게 허리를 잡고 끌어당겼다.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을 것이다. 확 가까워진 거리에서 단태는 주양의 이마에 톡 하고 자신의 이마를 부딪히려했다. "내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 몇가지나 더 나열해줘야 질투하지 않을 셈이야? 응?" 히죽- 웃음이 뒤를 따른다. 기숙사에 틀어박혀서 울거라던가, 질투난다던가 하는 말들이 늘 하던 대화와 똑같았기에 택한 단태의 행동이였고 단태는 예의 헤죽거리는 미소와 함께 주양을 놓아준다.
"자기가 상상하는 일은 없을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에 대한 믿음이 그렇게 없는 건 아니지?"
>>166 그럼! 한국에서 외국어로 길 물어본 외국인들의 잘못이 크다~! (소신발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한국어 쓰고! 김치도 맛나게 먹을줄 알고! 우리 동화학원의 시트캐들의 모습을 좀 더 본받아야한다 이 말이야! :D 역사피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우리 동화학원 캐들은 사실 전부 한국인입니다 칼씨 에씨 엘씨 다있네 다있어 아주~! (???)
>>168 상상 잘 되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 바나나옷..... 입고 아엠브나나 거리는 건.... 난 상상 못하겠다... (머쓱) 민이 자체가 막 의지하고 이런 편이 아니라서...? 그냥 음~ 우리 건전한 관계 꾸려나가요 ^^ 정도의 분위기....
이렇게 된 이상 주양이 연애관도 물어볼 수 밖에 없다. 주양이는... 뭔가 내기 좋아하고 그러니까 엄청 아슬아슬한 분위기 사랑 좋아하려나?? 그렇지만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로맨티스트... (열심히 적폐캐해중) 사실 연애에 관심 없을 수도 있고 ㅋㅋㅋ
>>170 흑흑 그렇지만 분위기 넘... 오지는 것.... 평소 빤짝빤짝 첼이였는데 볼품없어졌다는 묘사가 너무 절절해서 좋았어 ㅠㅠㅠㅠ 헐 그렇구나.... 그래도 지금은 괜찮은거지?? 환상이라고 하니까 뭔가... 뭔가 아직도 안 이뤄졌을 것 같은 괜한 걱정이 막 생기고 그러네
>>171 갓반인 설정.... ㅋㅋㅋ 맞지 갓반인 컨셉이었으니까... 뭔가 아침 산책하고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민 : 아닌데요)
(땃태의 사랑찬가가 너무 매력적이라 주양주는 결국 성불하고 마는데..)(????) 괜찮아! 충분히 이을 수 있다~! :D
>>1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쭈는 외국어를 좀 유창하게 말할 정도가 되려면 초등학생 과정부터 다시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주양이 졸업하기 전까진 비밀으로 하려고 했는데 벌써 다 들통난거냐구~ 동화학원 사람들은 쭈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거같아.. ^^ (젊은이 자넨 너무 많은걸 알고있어 짤)
>>170 앗 첼주도? 사실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이 영어로 길 물어오면 한참 굳어있다가 오.. 아이돈노 하고 어깨 으쓱이면서 가던 길 마저 가고는 하지.. (먼산) 그것도 맞지! 다들 많이 힘들겠지만 일단 쭈랑 나는 뼛속부터 K-시민이니까.. (????)
>>1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외국어로 물어도 좀 정중하게 물어준다면 이해는 되는데 외국에 놀러가서 현지인이 당연하게 영어나 자기 모국어 할 줄 알 거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정말....(절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칼씨 엘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생각나잖아 거... 자네 부모가 전라도 사람인가?
>>174 ㅋㅋㅋㅋㅋㅋㅋㅋ민이 브이로그도 찍어을 것 같은데 이거 적폐인가요? 위 위 위위 이거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 아니 운동한 건 맞아... 그치만 '난... 마법 같은 거 안 써. 그거 유산소잖아.' 이런 크레이지 헬스맨은 아니라는 그런....(간절한 해명,,,)
>>1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거기까지는 상상 못하겠고 그냥.. 그냥 바나나옷 입고 부끄러워하는 민이 모습까지만! 아니 근데 아엠브나나 자동재생 되잖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적폐캐해 멈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로맨티스트였다~ 하는 쪽으로 반전을 줄까 하고 생각도 해 봤는데, 오너나 쭈나 이런 쪽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p 정확히는 얘 애정표현이 뭔가 좀 고장나고 어긋난 쪽이라서 그런걸 좋아할 사람이 있나? 없지? 그러니까 관심을 끄자! 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만약 사귀게 된다면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선호할것 같아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 칼씨.. 전주 에씨.. 경기 엘씨.. (??????)
>>17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듣고보니까 그렇네..! 우리 첼 아가씨를 실내로! 당장 따끈따끈한 실내로! (후다닥)(??) 아이고.. 막 많이 아프고 하면 그런 생각 안할수가 없기는 하지ㅡ 유리 첼이 이젠 건강하게 오래오래 쭉 살아야해! 첼이 앞길을 막는건 내가 다 날려버리겠다~! (탱크 몰고 옴)(???)
>>178 아 맞아맞아 진짜 당연하게 그렇게 구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가더라구. 처음 딱 보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거늘..! 에잉 쯧쯔 요즘 사람들은 말이여,,,, (???????)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짤 떠올라서 웃어버렸어.. 나는야 세상에서 제일 편견 없는 할아버지 쭈꾸미라네~~ (?????)
>>195 헐 첼이 잠꼬대라구? 이건 봐야한다!! 내가 천장치더라도 이 특전 꼭 보고 만다 딱 기다려~~~~ ((폭주)) 앟 그렇게 되면 서술 트릭이라도 좀 돌려봐야....((그리고 장렬하게 실패하는데)) 그 난전에서 첼의 기억에 남았다니....성공했구나. 주가놈....:P 수업때 봤던 모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말이지 그게....(??) 목적이 명확했다는 건 저녀석을 죽이겠다라는 목적이겠지?:0 아닌가??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우리 여보야의 볼을 한번 더 꼬집어줘야하나 하고 망설였을 뿐이라구?"
주양은 헛기침을 몇번 쿨럭였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싶었다. 이제 겨우 이런저런 호칭과 스킨십에 익숙해지나 했더니 평소 쓰지 않는 호칭까지 거리낌 없이 쓰는 모습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신의 새로운 호칭 앞에서 주양은 한없이 나약한 사람이었다. 지금 들려오는 호칭들도 분명 얼마 안 가 적응하고야 말 테지만, 또 다른 것들이 늘어난다면 또 거기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치만 역시 이런 쪽으로까지 상식을 벗어나게 될 줄은 몰랐단 말이지~ 그래도 그 사실을 여보야를 통해 알게 되었으니까 만족하지만! 향기 없는 꽃에서 얻어갈수 있는 꿀은 어때, 좀 달짝지근한 맛이었어?"
수백가지의 사랑고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깨달은것이 있다면, 어쩌면 당신은 꿀벌보다는 장수말벌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이 자리에서 농담으로라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자신의 입이 이렇게까지 대견한 것은 처음이었다. 정말 그 수백가지 사랑고백을 전부 다 들었더라면 아무리 익숙한 주양이라고 한들 버티지 못하고 당신의 페이스에 더더욱 휘둘리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
감 선생님의 인간찬가만큼이나 통용되는 사랑찬가. 하지만 주양은 그것마저도 괜찮은 내기일 것이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렇게 모두에게 사랑 찬가를 한다면 아주 잠깐이나마 혹하는 사람도. 그 혹함을 계속 이어갈만한 사람도 충분히 있을 법 했으니 청을 걸어도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글쎄. 청을 놓지 않도록 당신의 장점을 하나하나 다 말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으로 돌변하지 않을까.
다시 앞으로 걸어가던 걸음이 멈추어졌다. 순식간에 훅 좁혀지는 거리 만큼이나 자신을 놀라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상황이 일상적인 것만 아니었다면, 주양은 충분히 평소대로의 페이스를 잃고 한껏 어버버거릴 것이었다. 그래도. 처음 자신을 부를때의 목소리가 꽤나 다정다감했기에, 저도 모르게 입가에 슬쩍 미소를 걸친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어머나.. 글쎄. 여보는 내가 몇가지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건 답을 아는 사람이 직접 말하는것보단, 알아내는 사람이 열심히 추리하는 편이 훨씬 재미있지 않겠어?"
모든것은 평소의 일상대로 흘러갔으며, 그 과정 중에서 어긋남은 없었다. 익숙하다 못해 편안함마저 느끼게 된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치지 못하는 편이 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무리 그래봐야, 앞서 서술한 것처럼 새롭게 통통 튀어나오는 호칭들 앞에서는 한없이 무기력하기는 했지만.
"당연하지! 우리 여보가 힘들게 여러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나는 여보야를 믿고 있으니까~ 그거야 그거. 그냥 가벼운 장난일 뿐이었어~"
자신을 끌어안았던 손이 풀어지자 주양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당신의 손을 잡고 옆에 서서 밤바람을 함께 맞기 시작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꽤 기분 좋았다. 옷 때문에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으나 주궁 짬이 5년이나 쌓여 고이고 고인 나머지 더위에는 꽤 강한 것이 주양이었으니까.
"아. 오늘 별 꽤 잘 보이지 않아? 저 별님들도 여보야랑 나의 앞길을 축복해줬으면 좋겠는걸~"
그렇게 말하면서 한 가지 생각한 것이 있다면. 적어도 자신의 앞길은 축복받지 못할 길이라는 사실 정도엿다.
>>196 그 전에 같이 자는 이벤트가 생길지부터 봐야하지 않을까! 조건이 까다로운 특전이라굿 ㅋㅋㅋㅋㅋㅋ 난전 끝난 직후에 가까이에서 보였을거 같았거든! 첫 타격도 단태가 턱을 노리길래 첼이 복부를 가격하려고 했던거니까. 장렬하게 실패했지만! ㅋㅋㅋㅋ 목적 그거말고 뭐가 더 있나 ㅎㅎㅎ.... 같은 파장을 느꼈을거라고 생각해..본능적으로~~
>>199 ((뭐에요 쥐구멍 돌려줘요)) 맞아 진단이가 가끔 눈치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지 덕분에 구몬을 바꿀 수 밖에 없었지만 괜찮아:D 땃태 잠버릇 왜 귀여워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그냥 단순히 추위를 엄청 타서 저러고 자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트 내기 전..이라기보다 쭈주가 뒤늦게 본어장에 참여하기 전이였을걸?:q 그래서 주양이 잠버릇도 풀어야할 것이야 우히히! 왜냐면 그것을 심해에서 보고 있을 첼주가 원할테니!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