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804> [해리포터] 동화학원³ - 08. 타뷸라의 늑대? 학원의 늑대? :: 1001

늑대는 어디에?◆Zu8zCKp2XA

2021-06-27 20:05:15 - 2021-06-29 22:17:11

0 늑대는 어디에?◆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20:05:15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ef3ce57f869a5be96ff7f0055fbe119b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찾자.
검은 양을 찾자.
어딘가에 숨어있는

배신자를 찾자

104 펠리체주 (25mjris4VM)

2021-06-28 (모두 수고..) 00:58:11

>>101 간단하게 해두고! 괜찮은거 생각날 때마다 바꿔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는거야~~

105 펠리체주 (25mjris4VM)

2021-06-28 (모두 수고..) 00:58:56

캡틴 3일상...괜찮을라나 모르겠네....

106 윤 - 펠리체◆Zu8zCKp2XA (2k0sohYmZ2)

2021-06-28 (모두 수고..) 00:59:58

' ? '

백설에게 무언가를 말하던 윤은 밖에서 들린 인기척에 문을 끼익, 하고 열었습니다.

' 세상에....! 너 괜찮아?! '

문 앞에 펠리체가 누워있는 걸 발견한 윤이 서둘러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백설이 서둘러서 어디론가 뛰어갔습니다.

입이 빵빵합니다.

' 아, 백설아..! 너, 그거 먹지 마! '

먹어서는 안되는 무언가를 먹은 모양입니다. 윤은 백설의 뒤에 대고 외치다가 펠리체를 한 번 보더니, 방으로 데려가려는 것처럼 팔을 잡으려 했습니다. 거절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부축하려고 할 것입니다.

' 방 안에, 마실 거 있으니까... 그것 좀 마시자. '

107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00:06

널부렁~~~~~~~~ 밤인데도 덥다니 말도 안돼~~~~~~~~~~ 씻고 왔다~~~~일상 많이많이 돌아가네 굿굿

108 ◆Zu8zCKp2XA (2k0sohYmZ2)

2021-06-28 (모두 수고..) 01:00:35

와 백정-발렌타인인데 나메실수....

캡틴이 캡틴에게....
바보애게 바보가......

109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01:01:10

>>108 그런 캡틴도 귀여우니까 괜찮슴당 :D 불타라 불타! (쑤다다다다담)

밍주 어섭셔~~!!

110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01:18

땃태 지금 심정:oO(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이미지가 바뀌고 있는건가)

일단 내 추측은 첼주 추측보다 못한 썩은 도끼질에 불과할테니 궁금하다면 첼주에게 졸라보도록 하자(??????)(첼주:친한척하지마요)

111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01:53

>>108 아이 뭐 그럴 수도 있지 캡틴은 굴리는 캐가 많잖어~!!!

레오주도 하이하이~! 다들 구몬 했지??? 검사 시간이니까 어여 하자 ^^

112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02:32

밍주 어스와~~~ 그러게 덥다....우히히 더워.......더위에 지친 땃쥐....

113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01:02:42

>>111 앟.. 구몬.. 구몬.. :ㅇ....!

114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01:02:54

괜찮아요, 나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인걸요. 😊 중이 싫어해...((귀여워요))

115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03:39

>>111 o<-< 오늘 자 구몬 링크가 없어요 선생님....((껌땃쥐))

116 엘로프주 (UJB7J9gcdg)

2021-06-28 (모두 수고..) 01:04:12

>>103 딴딴 따~~ 다다 따~~~~~

>>104 그것도 좋지! 하지만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런가... :0 (이 참치는 배고프면 머리가 나빠지는 편이다...)
간단한 것도 생각이 안 나서 일단 보류하고 자고 일어나서 시간날 때 생각 좀 해보려고!

민주 어솨~~~~~

117 버니 - 레오◆Zu8zCKp2XA (2k0sohYmZ2)

2021-06-28 (모두 수고..) 01:04:38

' 뭠마?! '

나름 걱정해줬더니, 돌아오는 반응에 부네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습니다.

' 악! 야! 눈 부셔! 안 꺼?! '

갑작스러운 루모스 공격은 부네의 눈에 치명적이예요. 부네는 눈을 질끈 감으며 외쳤습니다.

' 오냐. '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한 그녀는 또 이름을 되묻자 물을 쏴버릴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내 이름, 막 불러도 좋다고 한 적은 없는데. 후배님? '

부네가,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좋은 의미로 웃은 건 아닙니다.

' 아구아멘티, 크루시오. 둘 중 어느 게 후배님의 잠을 깨우는 데 효과적일까? '

이 악마...!!!

118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04:48

단태주도 하이~~얏!! 갑자기 닌자가 나타났다 (ㅈㅅ)

>>113 숙제 해오세요~~

민이 심경 oO(아니 왜 남의 학교에서 이래) 정도 아닐까 ㅋㅋㅋㅋㅋ

119 ◆Zu8zCKp2XA (2k0sohYmZ2)

2021-06-28 (모두 수고..) 01:05:20

다들 어서와요!!!

120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06:03

>>115 선생님은... 실망했다. 스스로 찾아서 해야지...!!

엘롶주도 하이하이~~ 나도 한줄말 바꿀까 고민중인데 생각이 안나서 방치중.... ^___T

121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06:12

버니 선배님ㅋㅋㅋㅋㅋㅋㅋ루모스에 눈부셔하는 거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2 엘로프주 (UJB7J9gcdg)

2021-06-28 (모두 수고..) 01:06:28

구몬.......!

앗 맞아.... 뜬금없지만 백설이 애니마구스 설에서 가장 걸리는 부분이.....
백설이가 방에 나온 벌레 잡아먹을수도 있다는 썰을 보니까 좀 깨져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연기에 충실해서 그럴 수도 있겠죠... 그래도 그... 사람의 존엄성이라는 게...(?)

123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08:06

>>120 하지만 선생님.....원래 구몬은 내주는 사람이 가져와야하는걸요(?????)

124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09:20

>>123 선생님은...숙제따위 하지 않는다. 바쁘다.

>>122 듣고보니 맞는 말이군........ 굉장히 설득력 있었어. 그리고 분리 불안 심하다니까 따로 있는 시간이 거의 없지 않을까 🤔🤔

125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12:04

((민주 쿨해 멋져 반해버려)) 결혼해주세요(밍주: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주세요)

>>122 근데 본편에서도 피터가 애니마구스로 오래있다보니 약간 습성이 그렇게 되었..........((이거 아니다))

126 엘로프주 (UJB7J9gcdg)

2021-06-28 (모두 수고..) 01:12:35

>>1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스투페파이도 그렇고 저희캐 좀 잘 통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oO(왜,,, 자꾸 애먼 학생들을...!!!!!)

127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13:26

>>125 하; 어쩔수없네요 온라인 청첩장을 보내드릴게요 (단태주 : 뇌절 ㄴ) ㅋㅋㅋㅋ 아니 근데...... 인간존엄성을 포기하고 신뢰를 얻은거냐구...

128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15:52

>>127 아ㅋㅋㅋㅋㅋㅋㅋ기다리고 있을게ㅋㅋㅋㅋㅋㅋ청첩장 언제 보낼 생각이야? (밍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뢰를 위해서라면 그럴 수 있...을리가 없는데:0

129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16:07

>>126 아 ㅋㅋㅋㅋㄱㅋㅋㅋㅋ 둘이 현궁이라 성향 비슷한가봐 ㅋㅋㅋㅋ 민이는 성인이 아닌 "학생"을 공격한거에 좀 더 예민해져있긴 함 ㅋㅋㅋㅋ

앗 글구 이거 넘 라쉬 같음 아까 짤줍했어 마침 현궁에 눈도 많겠다 언젠가 볼수있으리라... 믿는다... 음!

130 레오 - 버니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01:18:18

" 진짜 너구나? 오 - "

레오는 이히히, 하고 웃더니 다시 한 번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그제야 잠이 좀 깼다는 듯 하아- 하고 개운한 심호흡을 했다. 확실히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부네, 버니 립시츠가 맞았다. 만나기 위해 왔지만 이렇게 단번에 성공할 줄은 몰랐지. 레오는 뭔가 되려고 해도 되는 날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 그거 잠깐 잤다고 되게 개운하네.. 아아, 일어났으니까 그런건 필요없어! "

크루시오라는 말에 레오는 진심으로 질색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갈까 어쩔까. 레오는 잠시 고민하다가 '후배님'이라는 말에 조금은 실망이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자신을 이름으로 불러도 된다는 말은 없었지만 후배님으로 불러도 좋다는 말도 안했으니까 결국은 거기서 거기인게 아닐까.

" 나도 '레오'라는 이름으로 부르라고 했는데. 안지켰으니까 나도 이름으로 부를거야. "

도발이라면 도발이겠지. 이름을 고집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키고 그것으로 부르게끔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게끔 만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는다면 레오는 그것을 자신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바닥에 앉아 고개를 들고 올려다보던 레오는 이제야 조금 긴장한듯 침을 꿀꺽 삼켰다.

" 버니, 아즈카반에 갔다왔다고 했지? "

131 ◆Zu8zCKp2XA (2k0sohYmZ2)

2021-06-28 (모두 수고..) 01:19:42

너무

132 ◆Zu8zCKp2XA (2k0sohYmZ2)

2021-06-28 (모두 수고..) 01:19:55

너무 졸려서 답레는 내일 드릴게여!!!!!!

133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01:20:11

캡틴이 암살당했어 :ㅇ!!!!!!!

134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24:16

캡틴 잘자 푹자!:D 오늘 이벤트 수고햇어:D

135 엘로프주 (UJB7J9gcdg)

2021-06-28 (모두 수고..) 01:25: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가 구몬을 요구했지만 아무도 구몬을 히지 않았다... 그런고로 구몬 첫타는 내 거다!!!! >:3

엘로프의 오늘 풀 해시는
신이라는_존재가_있다면_어떤_소원을_빌고싶냐는_말에_자캐의_대답은
- "옛날에 있었던 어떤 일을 없었던 걸로 만들어주세요, 라고 하지 않을까요?"

자캐의_보폭
- 넓음.... 무지넓음...
걷는 속도 자체는 느리고 조심스러운 편인데 다리길이가 이메다라서(엘: 아닌데요?) 살살 걸어도 성큼성큼이야. 잘 안 뛰려고 해서 그렇지 뛰면 진짜 빠를걸... :0

자캐식으로_넌_이미_알고_있잖아
- "아시잖아요. 당신이 뭘 알고 있는지, 당신도."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엘로프 아델횔드:
146 놀랐을 때의 반응은?
- (움찔...!)하고 놀라. 크게 놀라면 크게 움찔하는 게 끝. 놀라거나 무서워도 소리 안 내는 타입이라서... 놀리면 재미 없음(?)

339 기습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 "어, 어……. 일어나다가 머리 박는 거요?"

067 밤에 잠이 안온다면 무엇을 하나요?
- 책을 읽거나 과제를 하거나 복습을 하거나~ 딱히 새벽에 할 만한 일도 없어서 생산적인 걸 하는 펀이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136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01:25:41

캡틴 꿀잠 주무십셔~~!!! 오늘 진행 고생하셨슴당 :D

137 펠리체 - 윤 (25mjris4VM)

2021-06-28 (모두 수고..) 01:26:31

반질반질한 마루는 딱딱하지만 시원한게 이대로 한숨 자도 좋을 것만 같다. 자면 분명히 어딘가 아프겠지만, 그래도 일어나기 싫은 걸. 그냥 지금 눈 감는 걸 끝으로 아예 안 일어나졌으면 좋겠다. 무기력한 몸 때문인지 평소 안 하던 생각이 자꾸자꾸 떠오른다. 생각 속에 묻혀 잠들려던 그녀의 귀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 건 눈을 막 감은 그 때였다.

"...?"

문이 열리고 누가 괜찮냐고 묻는다. 익숙한 목소리에 뒤이어 발소리가 하나, 아니 둘. 빠르고 작은 저 소리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으휴. 윤에게 들리지 않게 작은 한숨을 내쉬며 눈을 뜬 그녀는 잡는대로 팔을 내어주고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앉았다. 부축하려는 듯한 윤을 거절하지 않고 따르려는데 누웠다 일어난 탓인가 잠깐 현기증이 일었다.

"아니, 잠깐만요. 어지러워..."

옆구리가 찢어져도 비명 한마디 안 내지르던 그녀가 고작 현기증에 앓는 소리를 내는게 참으로 비이상적이다. 일부러 그러는건가? 싶을만큼. 그래도 아주 거짓은 아닌 듯 얼마간은 고개를 숙인 채 으... 하는 소리를 흘렸을 것이다. 핑 돌던 눈앞이 겨우 올바른 시야를 되찾은 후에야 고개를 들고 몸을 일으켜 윤의 부축을 받았겠지.

"선배는 참, 없을만하다 싶으면 있네요. 신기하게."

제정신을 차린 그녀가 꺼낸 말은 살가운 인사도 뭣도 아닌 그런 말투다. 툭 하고 꺼냈지만 문자 그대로의 의미 그 이상은 없어보이는 말이기도 하다. 평소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윤에게 고분고분한 것만큼은 평소와 같았겠지만.

138 서 주양 - 주 단태 (95f.INtGQQ)

2021-06-28 (모두 수고..) 01:28:00

"그럼, 여보야는 그저 나만 믿고 있으면 돼!"

그렇게 말하는 모습은 포브스 선정 세상에서 제일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 1위에 당당히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었다. 이미 자신이 그러지 않을 걸 알고 있는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이었다. 여보야 하는 호칭만 아니었다면 그런 마인드는 다른 사람에게조차 그대로 내보일만한 것이었으니까.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었고.

그렇게 당당하게 선포하고 나서 앞을 향하던 걸음은 또 다시 멈추어질뻔 했다. 맙소사. 이젠 작은 고양이라니. 키티나 작은 고양이나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렇게 또 풀어지니 사뭇 낯선 어감이었다. 작은. 작은. 지금 이 일상적인 대화가 그저 보여주기식인 모습이라고는 해도 사실 자신은 정말 작았던 게 아닐까? 그럴지도 모른다. 177이 아니라 훨씬 작은 키인데 그렇다고 믿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시 번잡해지는 머릿속을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주양은 어깨를 으쓱였다.

"참 신기한 일이야~ 향기 없는 꽃에 이끌려오는 벌도 있고. 살다보면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꼭 한둘은 있지. 아! 물론 우리 여보야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하는 건 아니라구?"

처음의 그 우연적인 만남을 생각해보면 꽤 치밀한 멘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자신에게 그런 호칭들을 아낌없이 써주며 다가왔던것 역시 당신이었으니까. 약간은 능청스럽게 굴면서 다시 되받아치고 주양은 당신의 말을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자신과 매일 투닥거리는 같은 기숙사의 후배와 주양 자신을 한 팔에 하나씩 안고 병동으로 가준 것부터가 당신이 도움 없이도 스스로를 잘 지켜낼수 있을거라는 데 강한 믿음을 주었기에.

"오, 정말? 봐봐. 역시 주변 사람들은 다 안다니까! 당연히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우리 여보야의 친절함 앞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난 없다에 청이를 걸겠어!"

아직 당신을 잘 모르지만. 그래서 지금의 이 친절함도 진실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주양이 판단할수 있는 것은 이 정도였다. 아무리 지어내진 친절함이라도 그 앞에서 흔들릴 사람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나름대로의 꽤 강한 믿음이었다. 그렇기에 이 말만큼은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을지도 모른다. 의문을 품은듯한 상대 앞에서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굴어 짜증을 이끌어내는 것만큼 짜릿한 일은 없지만, 그 대상이 친구이자 단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의문을 가지고 궁금해한다면 자신이 느끼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전해주는것이 옳은 일이다.

"어유. 상상하니까 엄청 질투심 생기는데? 안되겠다. 역시 여보야는 나랑 어울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 안 그러면 하루종일 기숙사에 틀어박혀서 울거야?"

라고 할 뻔~ 하고. 다시 분위기를 확 풀어버리는 주양의 뒷말이 이어졌다. 물론 그런 말 없이도 충분히 과장된 이야기는 지금의 이 상황을 더욱 현실감 넘치게 즐기기 위한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이야기나 다름없었기에, 너무 과한 양념이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역시 그런 것을 판단하고 깨닫기엔 주양은 너무나 무신경했다.

139 발렌타인 - 백정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01:28:18

누군가 슬퍼하는 걸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 여기는 난데없이 목숨을 위협 받지 않았나. 6년간의 안온한 학교생활 끝에 드디어 졸업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건만 살해 협박을 듣는 유쾌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는 겉치레의 예의로 넘어가기로 했다. 더 파고들어 봐야 빙빙 돌고 귀찮은 얘기만 잔뜩 할 것이 뻔했고, 당신의 크루시오를 지금 맞았다간 얄짤없이 세상과 작별하게 생겼다. 그는 당신이 변신하는 모습이 신기한지 그저 가만히 당신을 응시할 뿐이다. 다만 시선은 여전히 예민했다.

"글쎄."

그는 딱히 할 말이 없는 지 입을 다문다. 어딘가 상념에 잠긴 것 같기도 하다. 중은 싫어할 것이란 말에 그는 기어이 검지를 들어올리며 입가에 가져다댄다.

"Hush."

조용히. 숨소리로만 이루어진 간결한 부탁에 가까웠다. 그가 만약 장난기 있고 유쾌한 사람이라면 애정은 내가 줄 수도 있는데? 라고 말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남에게 애정을 줄 사람이 못 된다. 애정을 누구에게 받아야 하느냐를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는 누군가에게 제대로 된 애정이란 것을 줘본 적도 없고, 애정이란 것을 받기엔 자신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이라고 생각했다. 살아있는 것에 애정을 주기엔, 그는 어딘가 상처를 받았을 지도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태고적부터 혐오를 받아들이고 태어났을 지도 모르는 사람. 당신을 흘끔 쳐다본 그는 눈을 내리깐다.

"자네가 받고 싶은 사람에게 받으면 되겠지."

망한 조언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가라는 말이 그리도 좋은지 당신은 눈웃음을 짓는다. 그는 당신의 말에 대답을 대신하듯 오레오의 포장을 뜯는다. 가지런히 놓인 쿠키와 그 사이의 크림이 보인다. 그는 하나를 집어올린다. 쿠키, 크림, 쿠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완벽한 조합이 아닌가. 초콜릿 쿠키와 그 사이의 크림이라니. 백문이 불여일식이라 하던가, 그는 당신에게 손을 뻗는다.

"아가, 아 하려무나."

굳이 머글의 간식이라고 언급하진 않을 것이다. 순혈주의자 중에서는 머글의 음식이란 걸 알면 뱉어버리면 사례도 심심찮게 보이고, 그중 당신이 포함될 지 누가 알겠는가. 대신 겉치레의 예의가 담긴 어딘가 쎄한 미소만 지어보일 뿐이었다.

140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28:35

>>128 아.......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 재주가 잇으시네 하 ; .......... 그렇지만... 만약 백설이 본체가 진짜 인간이면 곤충을 먹으며 살아온 백설이..... 당신이... 진짜다. 이건 인정해줄 수 밖에 없다...

>>135 땡큐 구몬~! 음~~~~ 근데 어떤 일이란 건 무엇? ^^ 비설 같은 건가???? 근데 일어나서 머리 박는 거 웃긴다 약간 지하철 탈때도 좌우로 굽혀서 탈 것 같음

141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01:28:43

캡틴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

142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28:59

헉 맞다 캡틴 안녕히 주무셔~~~!!! 좋은 밤 되고 내일 보자!

143 펠리체주 (25mjris4VM)

2021-06-28 (모두 수고..) 01:29:01

>>110 (일상한다고 뇌 리셋함)(찡긋)

캡틴 잘자~~ 존꿈 꾸고~~

엘롶이 진단 넘모 좋다.. 옛날에 있었던 어떤 일 이건 멀까....움찔하고 놀래는거 귀여워...! 일어나다 머리박는거 ㅋㅋㅋㅋㅋ 그 자리에 쿠션 붙이자 엘롶아~~

144 엘로프주 (UJB7J9gcdg)

2021-06-28 (모두 수고..) 01:30:45

>>125 zz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숙연해짐.....) 찐으로 연기하다가 담비가 되어버린 거라면,,, 이건 산재처리 받아야함

>>129 역시 기숙사 배정 심리학은 mbti보다 신뢰성이 높다(?)
엘롶은 일단 가만히 있는데 계속 선타 맞고 라쉬도 같이 뚜드려맞았던 상황 자체에 화가 난 쪽...이니까 자세하게 들어가면 살짝 다르구나! 그래도 대략적인 성향은 비슷해서 반갑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짤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취전데??? 엘롶아,,, 뭐하니 저런 거 안 만들고....

145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31:21

>140 아 다시 읽으니가 꼽준것 같아서 기절할뻔 했음 꼽준거아니야 꼽준거 아니야 그그그......... 후, 나 미치게 하지 마요 도라에몽짤 같은 느낌으로 한 말인데 정신차리고 보니 꼽준것 같군...... 당황했담 미안혀 ㅠㅠ

146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01:31:51

엘롭이 다리 길이가 이메다인가요..? 우와...😮(아니에요!)

147 주양주 (95f.INtGQQ)

2021-06-28 (모두 수고..) 01:32:49

캡틴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

>>135 와! 오늘의 첫 구몬! :D 아냐 난 뭘 알고있는지 몰라 그러니까 옛날의 어떤 일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었으면 좋겠어.. (질척)(?) 일어나다가 머리 박는건 확실히 키 큰 사람의 고충이기는 하지. 엘롶이 머리건강 괜찮아..? (?)

148 레오(렝)주 (IhLe2BQ1uw)

2021-06-28 (모두 수고..) 01:33:48

앟! 그럼 저도 이쯤에서 인사드리겠슴당 다들 꿀잠 주무십셔~~!!!

149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34:05

>>144 ㅋㅋㅋㅋㅋ 근데 현궁이 유하고 나긋하다했고 그 특성 잘 탄 친구 둘이라 잘 맞는 것 같다 둘이 그리고 폭포 수련도 같이 하기로 했잖아 (엘롶주 : ??) ㅋㅋㅋㅋ 맞아맞아 사실 시트 보고 성향 비슷하다~ 싶었다구 물론 그것도... 화나긴 하지 ㅋㅋㅋㅋㅋ 아니 누구신데 저한테...?? 이런 느낌이긴 하잖아 ㅋㅋㅋㅋ

마자 나 지금 저거 언젠가 볼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 저러고 엥? 하는 라쉬 너무너무... 너무 보고 싶어 귀엽잖어......

150 민주 (W6pRJrIXc2)

2021-06-28 (모두 수고..) 01:34:30

레오주도 잘자~~~!!! 좋은 꿈 꾸고 내일 보자!

151 펠리체주 (25mjris4VM)

2021-06-28 (모두 수고..) 01:35:32

렝주도 굿밤굿밤! 잘 자~~

152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35:56

???? 어? 아니 미안해 밍주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사과한거 맞지? 나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 유튜브에 홀려있어서 반응을 못했어ㅠㅠㅠㅠㅠㅠ 아 당황한 밍주 넘ㅋㅋㅋㅋ귀여운데 미안하고ㅋㅋㅋㅋ괜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뽀담)))

쭈양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레에 이마 탁))

153 발렌(벨)주 (5nLQOqZx3E)

2021-06-28 (모두 수고..) 01:37:07

발렌타인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바다에_놀러갔다
: 스포일러인가요? 그래도 할게요. 😊 벨은 그늘 밑에서 쉬고만 있을 것 같아요. 수영복은 따로 안 입고 품 넓고 몸을 가릴 수 있는 얇은 긴팔 옷을 입을 것 같네요. 바다에 던져버리면 물에 젖은 미역이 되겠네요..🙄

자캐의_공부와의_거리는
: 가까워요. 그래서 재미없는 벨이랍니다. 🤨

휴대폰_액정이_깨진다면_자캐반응
: 휴대폰이 없지만 있다는 가정 하에 좀 짜증을 낼 것 같아요. 액정 또 깨졌네. 얼마 안 됐는데. 하면서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발렌타인:
057 본인의 외모가 마음에 드는지?
: 이건 노코멘트 할게요. 마음에 드는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궁금해 하는 정도네요. 왜 내 눈이 분홍색일까? 하는 거요. 어릴땐 어머니를 닮아서 붉은색이면 좋았을 텐데요... 하고 투덜거리기도 했어요.

036 특별히 싫어/좋아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나요?
: 그러게요? 엉클 톰을 아주 좋아했어요. 지금은 아즈카반에 계셔요. 🙄

174 캐릭터는 살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얼마나 했을까요?
: 죽어도 미안하다거나 고맙다고 안하는 벨가놈이에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154 단태(땃쥐)주 (z4ECYqN0qQ)

2021-06-28 (모두 수고..) 01:37:42

렝주 잘자! 푹자!:D

엘롶 다리길이 이메다..........: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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