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77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07. I can't, I can't..... :: 1001

이름 없음

2021-06-26 22:24:26 - 2021-06-27 23:45:57

0 이름 없음 (KRPJtM8i.o)

2021-06-26 (파란날) 22:24:26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ef3ce57f869a5be96ff7f0055fbe119b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Hey kid, I know you can hear me.
Hey kid, I know you can see.

너 지금 나 보고 있잖아

492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29:07

주단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너라면_거짓이라도_믿을게
단태:거짓인지, 진실인지 관계는 없어. 이미 그런 걸 따질 수순은 넘어섰잖아? 나에게 고한 것 중 하나라도 진실이였다면 나는 나머지가 거짓이라도 믿을 수 있어. 하지만 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고하는 게 거짓이라도 너또한 날 믿도록 해. 알았제?

자캐의_게임운은
주단태의 게임운은.......없다. 약간 운빨은 집안과 기질과 본성과 천성의 환상적인 밸런스와 맞바꿔먹은 느낌?

자캐를_동요시킬_수_있는_말은
이리새끼이건 동요가 아닌데?:0 배신자? 변절자? 어...명확하게 없다....:0 얘가 꽂히는 게 다른 사람들과 영 다른 방향에 놓여져 있다보니..((과부화로 인한 작동정지))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493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0:08

닭 반려조 하니 생각난 건데......

제가 사는 동네에서 키우는 반려닭은..... 새벽 4시부터 울어요....^^....

494 리안주 (LH7ACGrEGQ)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1:07

>>490 암탉 기르는 입장인데요.... 취소해주세요.... ㅠ 장점이 달걀 공짜로 먹는거 외엔 없어요 ㅠ

>>491 (도주)

495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3:07

랸주 어스와~~~:D

>>482 잠깐만 민주 독백 300개에 구몬 1000개 너무 많은데 우리 조율을 좀 할까? 여기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시게 자눼........

>>483 ((캡틴 오구오구둥가둥가)) 우히히히 캡틴 귀여워(???)

>>485 꺄아아악 살려줘 꺄아아악!!!!!

>>487 (((뭐시당가 자눼도 봤는가))) 우리 어장 사람들 정주행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닌가o<-<

496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3:09

단태에게 제 촉을 줘야겠어요!!! 반드시 이기게 된다구요! 상대방이 뭘 낼 지 대강 감으로 짐작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능력이라구요!(???)

497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3:11

>>487 아니 우람선배(?) 오디가써...이 쪼꼬미 모야 넘 귀여워....!

>>489 펠리체 : ...없어? (시무룩)(터덜터덜)

>>492 1번 질문에 답변이.... 오오.. 의미심장해..!

498 서리주 (ZVTWkYSdKs)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4:01

>>489 아 그죠그죠 저 브금 잘 깔 자신 있으니까 나중에 터트리면 디제이로 함 불러주세요 제목 트라우마인 노래 이런 거 잘 틀 자신 있어~

아 wow......... 네시면.... 딱 제가 잘때 울겟네요 우리 친구네...

499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4:20

갸아아ㅏㄱ 갑자기 눈이 아프네,,,, 잠시 눈 붙이고 올게 ㅠㅠ 다들 잘 있어~! 이따 보자!

500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4:48

>>496 헐 캡틴 너무 좋아 얼른 주세요(????)

>>497 저거 캐붕이야 캐붕..........

501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4:51

헉 어서 다녀오시구 밍주 아프지 말아요!!!(뽀다다다담)

502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5:19

밍주 푹 쉬고 이따봐!!!!!

503 서리주 (ZVTWkYSdKs)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5:59

밍주 잘 쉬구 나중에 봐요~~

504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6:35

((새벽 4시부터 우는 반려닭의 존재에 눈물을 흘린다)) 아침 자명종이 필요가 없겠구나.....

505 리안주 (.sBdYKPzb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6:54

밍어주 다너오세요!!

>>497

| ....
│ ') (빼꼼)
│(' ' ) ( ' ') 두리번 두리번

506 엘로프주 (.Dt7DwswRw)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6:56

>>4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4/ 롸???? 진짜로 키우는 사람 나올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취소하게습니다......

>>492 질문있습니다.... 단태한테 가챠겜 시키면 패가망신도 가능할까요...???

>>497 근손실 왔다네요 따란(엘: ???????)

507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7:43

백정이를 모를 서리주를 위한 설명...!!

백정은 매구의 명령을 따르는 탈 중 하나이고...... 바보예요! 백날천날 우는데 자기가 왜 우는지도 몰라요! 바보예요!

508 서리주 (ZVTWkYSdKs)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8:36

아 근데 이걸.. 다 쓰긴 했는데..... 올릴 타이밍 잡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뭐 대단한 것두 아니고 알려줘서 죽는 것도 아니고 확인도 받앗구..
그래서 이 여자는 머든 알려줍니다 간단한 설정이에여 열일곱 서리~

https://app.simplenote.com/p/l5C8NZ


>>5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실 스레 정주행 좀 해야겠다 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여 아 근데 귀엽다 바보..... 바보같애... (한국인의 사랑한다는말...)

509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9:04

>>5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앟ㅋㅋㅋㅋㅋㅋㅋㅋ패가망신까지는 아니지만 천장 직전까지 갈듯???^^

510 리안주 (.sBdYKPzb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39:38

>>498

그런 의미로 오늘 저녘 방송은 선물 공개 안하고 노래나 불러야 하겠네오(?)

511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1:12

그리고 이렇게 생겼어요!

사탕 달라고 하면 사탕키스 합니다(같은 탈인 초랭이한테 사탕을 줄 땐 그렇게 하는 거라고 배웠어요)


출처: Picrewの「お札と人間と時々人外」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Zx4W4euOg #Picrew #お札と人間と時々人外

512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1:49

>>508 (((왠지 슬픈데 대화가 너무 유쾌하고 서리 성격이 너무 화끈해서 울면서 웃는 묘한 상황))

513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2:14

>>508 봤을 때도 느꼈지만 서리 성격 화끈해요...

514 리안주 (.sBdYKPzb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3:14

>>508 어우야 방송 출연 예정자들이 왜 죄다 매운맛이죠

515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3:24

밍주 푹 쉬고 이따 약속 잘 다녀오구~~

>>500 아니야 난 저게 공식일거라고 믿을거야 (귀막음)(도리도리)

>>505 (시무룩한 첼이 구석에 쪼그려 앉아 의미없는 손장난을 치고있다)(놀아준다/무시한다)

>>506 근손실이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정도면 너무 치명적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내심장에 치명적..!

516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4:38

>>515 사실 저거보다 더 마라맛인데 지금 풀지 못한다네 자눼......마라맛은 싫은가((소곤소곤))

517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4:51

>>508 호 오 옥 서리언니 최고다 멋져! 씨원씨원함!

518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5:56

>>516 !!! 마라맛 너무 좋죠 슨새임...그래서 언제 푸신다고요....?

519 발렌타인 - 매..?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6:16

달링의 목에서 끄르륵대는 소리가 난다. 이 크고 영리한 까마귀는 며칠 전 기분이 좋은 고양이가 골골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걸 또 배워 이렇게 하면 더 예쁨 받을 것이라 믿는 것이 분명한 행동이었다. 그는 소리내어 웃으며 얼굴을 파묻어 일어났던 깃털을 정리해준다. 이 영리하고 예쁜 아이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나. 그렇게 단란한 하루를 보내나 싶었더니 낯선 날갯짓 소리가 들려온다. 매다. 그것도 작은. 고개를 휙 돌린 달링이 불만스러운지 까옥거리는 소리를 낸다.

"달링, 괜찮아. 착하지. 길 잃은 아이인 것 같으니 공격하면 못써. 반갑구나, 아가. 여긴 어쩐 일로 왔니."

달링은 영리한 만큼 질투심도 강했다. 예쁨 받는 시간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분위기가 깨진다는 것 또한 확실하게 인지한다. 보라. 벌써부터 저 작은 매의 목을 움켜쥘 생각에 눈이 조류 특유의 광기로 물들지 않았나. 그는 달링을 품에 꽉 붙들어 맨다.

"달링, 피앙세. 윤기나는 내 여신아. 응? 내일 수업이 끝나면 하루종일 시간을 내어주마. 그러니 오늘은 눈 감고 넘어가주렴. 착한 달링. 사랑스러운 우리 달링.."

달링은 마지못해 수긍하듯 꾸물꾸물 몸을 비집고 나와 횃대로 휙 날아가버린다. 매는 찰나를 놓칠새라 입에 무언가를 물고 다가왔고, 그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젤리?"

포장 된 지렁이 젤리. 그는 자리에서 가볍게 앉듯 몸을 숙여 지렁이 젤리를 주워 올린다. 이 포장을 뜯어줄 사람을 찾기 위해 온 것인가 고민한다. 그렇지만 보통, 맹금류는 쥐의 가죽도 쉽게 뜯어 쪼아먹지 않나. 아마 가까이 오라는 뜻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한 걸음, 두 걸음. 가까이 다가가며 그가 매를 잠시 쳐다본다. 이렇게 보니 누군가 키우는 매임은 확실한데..

"그래, 아가. 무슨 일로 예까지 왔니."

520 리안주 (.sBdYKPzb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6:26

>>515 (고래인형 쥐어주기)(상어인형 쥐어주기)(리안인형 쥐어주기)

>>506 잠시 한눈팔면 1시간 간격으로 바닥이 똥파티가.... 갸악 ㅠ

521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7:27

.dice 1 100. = 53-홀 pop!

522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7:55

..........ㅋ...........

벨주 저기에서 만약에 백정이야 하고 나오면 어떻게 되나요

523 서리주 (ZVTWkYSdKs)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8:21

서리...
순한맛이에요
윤서경(서리엄마♡)씨는 그냥 도자기를 사람한테 날리는데
그래두 서리 아빠 닮앗오

>>511 헐
초랭이 머예요
교육 잘하네 초랭이..... 최고의 교사네... 짱이다...

>>514 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524 엘로프주 (.Dt7DwswRw)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9:23

웃을 일이 아닌데 서리 성격이 미묘하게 나사가 빠져서 해학적인 군상극 같아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다들 설정천재라니까~~~


으악
왜또....
시간이..............
이벤 시작 전까지 잠수하고 있을게~~~~~

525 서 주양 - 주 단태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9:45

"어머. 이 정도는 여보야랑 나한테 기본 옵션 아니었던가~? 아주 약간의 진지함 앞에서 흔들릴 마음이었다면 애초에 이러지도 않았을거라구. 당연히 알고 있지! 아주 잘!"

무엇보다. 당신이 먼저 간단한 한 마디로 아주 살짝 경직된 분위기를 잘 풀어주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자신도 그 이상으로 독하게 굴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그럴 수 있느냐를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주양 자신이 진심으로 독하게 굴어야 할 상대는 당신이 아니었으니.

자. 그렇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다시 이 만들어진 관계를 한껏 즐기는 것이었다. 분위기가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졌으니 그거면 되었다. 더 뭔가를 얹어봐야, 이래저래 복잡해지고 더 진중한 분위기가 될 뿐이었다. 또 다시 난생 처음 들어보는 수식어가 붙었다. 세상에. 작은 호박 아가씨는 또 뭐란 말인가.

"으. 근데 나는 하나도 안 작은데.. 그냥 호박 아가씨 하면 안 되는거야, 여보야?"

허니버니에 이어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새로운 호칭이 추가되었다. 그래도 역시 이것이 지금의 이 관계를 즐기기에는 좋았다. 질릴 일 없이, 계속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면서 감정 기복을 확실히 느끼게 해 주는 일이었으니까. 그런 재밌는 일을 그냥 놔둘 순 없었다. 이전에 서술했듯, 비록 그런 상황 속에서는 이런 생각조차 뒷전으로 미뤄둔 채 이리저리 휘둘리기는 해도. 슬쩍슬쩍 무거워지던 눈꺼풀이 포옹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되돌아왔다. 역시 편안함은 참 이상한 기분이다. 주양은 당신의 이야기에 산뜻하게 공감하면서 슥 웃었다. 설명할 필요 없는 관계. 맞는 이야기다.

"으음~ 여보야가 그랬다니 내가 진작 알아줬어야 했는데! 역시 내 흥미대로 움직이지 말 걸 그랬나? 맞아. 비행술 수업 들었지! 좀 이래저래 고생하기는 했지만 재미있었어~"

어쩌면 아는 사람이 곤 사감님 빼곤 없었다는 점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블러저를 받아치지 못한 건 둘째치고, 파편을 이끌며 학생 사이를 종횡무진했으니, 분명 평판이 보기 좋게 깎였을 것이다. 그 과정 중에서 아는 사람이 자신때문에 다치기라도 했다면 더더욱.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들었다는 이야기에 반응하기도 전에 에반스 교수님이 결혼하셨다는 정말 뜻밖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주양의 눈이 잠시 휘둥그레졌다가, 곧 장난기를 한껏 머금었다.

"진짜? 헐, 완전 대박이다! 누구랑 결혼하셨을까나, 우리 에반스 교수님은~? 여보야. 나중에 나랑 같이 에반스 교수님의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않을래?"

한껏 앞서버린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누구랑 결혼했는지 들었냐고 물어보는 대신 당장 결혼 상대를 찾아내러 뛰쳐나갈것같은 기세로 당신에게 제안했다. 알아낸다면, 소노루스 마법을 써서 여기저기 알리고 다니겠지. 이미 장난기 심한 청궁 사람들이 실천했을지도 몰랐으나 그런건 개의치 않았다. 이런 희극은 알리는 게 좋다는 생각 뿐이었다. 물론 에반스 교수님의 성격 상, 그랬다가는 정말 울어버리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조금 주춤했지만. 일을 키우는건 전문이지만 규격 이상으로 커져버리면 수습이 심히 난감하다는 걸 알았다.

"금지된 저주! ... 저주? 아. 역시 저주라면 그것들이겠지?"

기어코 주체하지 못한 흥이 여기서도 터져나올 뻔 하다가 급제동을 걸었다. 차마 입 밖으로 내진 않았으나 금지된 저주라는 말에 떠오르는 게 있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크루시오 하나만큼은 자신이 끝까지 기억할 생각이었다.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다시 그때를 떠올려보니 이래저래 상큼한 기분이었다. 목소리.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그 모습마저도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남자 하나. 여자 하나. 남자는 상시 울고 있었으며, 여자는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 많이 억울해했지. 언제 또 만날 수 있게 될까. 눈매가 가늘게 호선을 그린다.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한 번 낙인찍은 이상 절대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지 않을 테니까.

"꽤 유용했겠는걸? 그러면 그것들을 방어하는 방법도 배웠으려나? 아니면 아직 학기 초라서 간단하게 금지된 저주에는 뭐가 있는지 훑어보는 정도였다거나. 만약 방어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살짝 귀띔해줘, 여보야~"

자신은 그걸 듣지 못 했으니까. 놓친 수업 내용은 역시 친한 사람들에게 듣는게 좋은 일이었다. 수업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선 이 편이 훨씬 나았다.

526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49:47

나중에 봐요 롶주!

527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0:05

쭈주 어서와요!!!

528 리안주 (2qbhbRWO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0:10

>>523 리안쟝 교육이랑 비슷하군오!!

간판은 자기가 직접 붙이는게 아니라 살다가 보면 붙는게 간판이라는 읍읍

529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0:40

다갓...((기절해요))

갑자기 사람이 되면 뒤로 주저앉기는 하는데 일단 "자네는...아가라고 부를 입장이 전혀 아니군 그래." 하면서 얘가 대체 왜 학교에 다시 들어왔지 싶은 눈으로 쳐다볼 것 같은...데요..?

일단 교수님은 안 부르네요 벨가놈 인성.........

530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0:55

에반스 교수: (서늘하다)(왠지 모를 두려움)

531 ◆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1:16

오케이이이......

써올게요.....

532 서리주 (ZVTWkYSdKs)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1:25

엘로푸주 나중에 봐여~~~

533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1:29

>>518 그것은 시기가 된다면...풀겠다네 우히히히....그 전에 전제가 된다면 풀리겠지만(?)

????? 매가 백정이야????:0
엘롶주는 이벤트 때 봐!

534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1:38

>>520 (인형을 든 리안을 꼬옥하기)(만족)

>>522 백정이야 하고 나온다는거에서 옛날 환타 광고 생각났어 그 오렌지 안에서 뙇 하고 나오는거

535 리안주 (d9w28QcCic)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1:49

아 맞당 여러분

게딱지좀 후드려 팹시다 스트레스 쌓인분들!!

곧 칠석날인데 거기 위에서 리안이 노래 부르게!!(안된다 이 미찌노마)

536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2:02

그리고 서리 이야기를 봤는데 화끈해요..😳 언니 최고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거 있죠.
분노의 질주 나오면 채널 돌리구 < 이거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아니냐구요...매드맥스 보면 이제 완전체가 되는 건가요..?🤔

매운맛 좋아요!

537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2:45

엘롭주 나중에 봬요!

538 리안주 (d9w28QcCic)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2:49

>>534 오게에에에엑..... 우쩌다 리안쟝은 인형신세가아ㅏㅏㅏㅏㅏ

539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2:53

엘롶주 다녀와~~ 이따보자~~

>>533 !! 좋았어 심해어의 가시촉 세운다 일한다 찌른다!!!!!!!

540 리안주 (EJvCMtaVYE)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5:13

엘 로프토끼주 다녀오새요!!

541 리안주 (JoVSQBny6M)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7:10

아 근데 캡틴! 그럼 저희 칠석에 뭐 하는거 있나요?!

542 매가 아니라 백정 - 발렌타인◆Zu8zCKp2XA (GtPBWTACmU)

2021-06-27 (내일 월요일) 16:57:13

매는 자신에게 광기어린 눈을 한 까마귀를 가만히 바라봤고ㅡ
.........

아가라는 말에 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몸을 한 번 웅크린다, 싶더니만은 정장을 입은ㅡ 당신이 본 적 있는 인물로 변합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번에는 담배는 손에 없지만 한 쪽 귓볼을 실로 묶은....

' .... '

백정이 당신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확하게 매인 척 한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는 두 눈을 꿈뻑였습니다.

' 내 이름은 아가가 아니야. '

아니,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백정. 백정은 포장된 젤리를 발렌타인에게 내밀었습니다.

' 뜯어줘. '

젤리를 뜯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던 모양입니다. 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쩐지 당당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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