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777> [해리포터] 동화학원³ -07. I can't, I can't..... :: 1001

이름 없음

2021-06-26 22:24:26 - 2021-06-27 23:45:57

0 이름 없음 (KRPJtM8i.o)

2021-06-26 (파란날) 22:24:26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ef3ce57f869a5be96ff7f0055fbe119b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Hey kid, I know you can hear me.
Hey kid, I know you can see.

너 지금 나 보고 있잖아

237 엘로프주 (.Dt7DwswRw)

2021-06-27 (내일 월요일) 02:34:46

>>2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다 엘롶은 땃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5년지기면 진짜 죽을때까지 짱친 아닌지~~~~~ ('친구라기 보다는'에 줄찍찍!)

>>230 아 그러게...? 그런 단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 죄송합니다....

238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2:34:54

둘이 선관 수고했어~~!!!

>>235 그랬구나... 그랬구나... (헬쓱) 그렇지만..... 오너 입장에서는 개꿀잼이었으니까~! (민 : 저기요) 다시말하지만 일상 수고 많았어 캡틴! 낼 보자!

239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36:46

>>234 자눼 플러팅에 면역이 있는가. 자기 달링이라는 호칭에는?:D 물논!!! 내가 손이 비어 있고 시간이 맞으면 일상으로 보자구!XD

240 Valentine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37:37

일단, 이, 일단요. 벨주는 해당 독백의 비윤리성을 현실에서도 비윤리적인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걸로 인한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고요...현실의 사례를 옹호하지도 않아요..! 진짜에요!! 창작은 창작으로 두고 있어요! 비윤리 창작도 인지하고 있어요! 😭

241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38:57

>>237 ㅋㅋㅋㅋㅋㅋ엘롶 등짝에 매달려있는 175cm짜리 주단태라는 곰시키:D 가 떠오르기는 했는데 엘롶이 친구라고 생각해주니까 다행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2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39:47

>>240 벨주 대체...대체 뭘 가져올 생각이야......

243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0:44

>>236 민이 답다니 다행이다....(감사의 음쪽쪾) 솔직히 지금 이런 느낌 아닐까 싶은데 ㅋㅋㅋㅋㅋ 며칠 지나고 일상생활 하면서 아 ㅎ 뭐양 바뀌는건 하나도 없넹 ㅎㅎ 하고 안정 되찾을 것 같다~!!

244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1:06

벨주 독백.........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 (파들파들)

245 엘로프주 (.Dt7DwswRw)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2:25

>>240 이 정도 경고라면 정말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두려워지기 시작하는데.... :0
그치만 경고했으니까 각오할게...!!!!

>>241 ㅋㅋㅋㅋㅋ등짝에 매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 소듕한걸....(뽀다담)


크어어억 그리고 나도 자러 가볼게~~~~ 일찍 자려고 생각은 했지만 잡담이랑 일상이 너무 오졋던 관계로 맨날 실패하고 있어... :0
다들 굿나잇~~~~

246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3:20

>>243 센세 짤 상태가......? ((음쪽쪽받아치기)) 흑흑흑 그래 우리 후배가 금방 안정 찾는다면 이 선배는 더 바라는 게 없단다 홀홀,,

247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3:53

엘롶주 잘가~~~ 나도 한 3시쯤에? 자러가야겠당 점심 약속이 있어서..... ㅎㅎ 미리 인사할게~! 다들 미리 잘자! 갑자기 사라지면 자러간걸로 알아달라~!

248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4:48

새벽 어장은 늘 일찍못자게 만들지ㅋㅋㅋㅋㅋㅋㅋ엘롶주 잘자! 푹자!:D

249 서리주 (vJw0LDAC6s)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5:05

엘롶주 잘자여 좋은밤~~ 민주도 미리!! 좋은 밤!

250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5:30

밍주도 미리 잘자! 푹자구:D 약속 잘 다녀와! 내일 보자~~~!

251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2:48:01

이제 서리주와 벨주의 독백을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o<-< ((어장에 늘러붙은 껌땃쥐))

252 서 주양 - 주 단태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02:45

"여보도 참. 부끄러워 하는 것도 귀여우면 어떻게 해~ 그래도 썩 나쁘지는 않지만! 좋아. 나는 충분히 들을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앞으로도 많이많이 써주기?"

그것마저도 귀엽다. 그렇다면 자신은 귀여운 사람이었던 걸까? 그건 아닐 것이다. 아주 잠깐이나마 들었던 착각을 얼른 날려버리며 주양은 평소대로 당신을 대하는 모습을 내보였다. 역시 자신은 썩 귀염성 없는 사람이었다. 패밀리어인 청이 주인 닮아서 성질머리가 영 꽝인데다가 귀염성이 없는 것처럼 주양 자신도 그랬다. 귀여움이란 건 역시 어울리지 않지. 그렇게 다시 당신의 페이스에 넘어갈뻔한 정신을 부여잡았고. 곧 다시 경박하게 웃었다.

"걱정하지 마, 여보! 아무리 상황이 위험하게 돌아간다고 해도 언제나 그랬듯 정점에 서는 건 나니까. 어떤 방법을 써서든, 내가 할수 있는건 총동원하는 사람이 나잖아? 에이. 그것도 모르면 내가 여보야한테 자기 소리 들을 자격이 없지!"

그렇게 이야기하는 주양은 꽤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쭉 그래왔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돌려놓는 건 이젠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다. 물론 비행술 수업에서 있었던 일처럼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때가 훨씬 많았다는 것은 옥의 티로 두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간혹 그런 시행착오가 있는 편이 더 재밌지 않겠는가. 그 상황 속에서는 이리저리 휘둘러져서 정신 못 차린다고 하더라도, 그것 역시 꽤 즐길만한 일일테니.

"에이. 설마 그랬을 리가 있겠어? 당연히 부를 생각이었지. 그렇고 말고! 역시 우리 여보야가 최고라니까. 그래도.. 간혹 이해 안 가는 부분은. 아무리 여보라도 있기 마련이겠지. 이것저것 다 이해되게 행동하는건 사람이 아니잖아?"

안 그래? 하고. 살짝은 미묘한듯한 미소가 그 뒤를 이었다. 별 의미는 없는 행동이었다.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분위기를 가라앉힐 만큼의 심오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영 내키지 않았고, 그런 성의 없는 행동으로 깔끔한 이야기에 흠을 내기는 싫었다. 그런것은 자신 혼자서 실컷 즐겨도 되는 일이다. 당신이 주었던 변화구의 응용이라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끝맺은 채 어깨를 으쓱였다.

당신의 움직임을 유심히 바라보며. 조금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주궁에 올 만한 인재가 다른 기숙사에서 꽤 자주 보이는 것은 기분탓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한쪽으로만 몰리면 밸런스가 안 맞으니, 균형을 수호하려는 신수들의 세심한 배려였지 않을까 싶었다. 당신의 첫 마디에 주양은 그만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아하하하핫, 그거 청이 들었다면 분명 노발대발 했겠는데! 왜 내가 감시하는건 별로냐는 느낌으로 말이야! 세상에. 여보는 늘 내가 하는거에 진심이구나? 정말이지 못 말리겠다니까~ 오히려 그래서. 지금까지 한결같아서 더 좋지만?"

애초에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으려 애를 쓰는것부터가 말릴 생각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는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처음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당신에 대해 어느정도는 잘 알고 있는 상태였으니. 다른 건 몰라도 남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는것을 안 이상, 거리낌을 느낄 건 더더욱 없었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변화구엔 취약하지만 그것은 별개의 이야기로 두기로 했다.
목줄에 관련된 이야기를 채 시작하기도 전에 주양은 당신의 포옹을 받고 어머. 하고 짤막한 감탄사를 뱉었다. 금방 씩 웃으며 당신을 마주안아오긴 했지만.

"세상에.. 정말이지. 여보야가 이럴 때마다 청이 대신에 내기에 걸고 싶다는 생각이 간혹 들고는 해. 물론 정말로 그랬다가는 여보한테 상처를 주고 말테니까 그러진 않을테지만~?"

방심하고 있을 때 훅 치고 들어오는것이야말로 당신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어디까지나 일상이기에 지나치게 과몰입하진 않았으나, 지금의 이 상황은 충분히 즐길만한 것이었기에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이야기하며 주양은 킥킥 웃었다. 꽤 만족스러웠다. 재차 강조하지만, 자신이 뭘 어떻게 하든 받아주는 사람이 삶에 한명 이상이라도 있으면 살아갈 맛이 나니까.

"으음~ 그치만 역시 너무 화끈해서 탈인것 같기도 해. 여보야는 시원하잖아? 녹아버릴지도 모른다구?"

물론 사람은 얼음이 아니라서 정말 그러지는 않을 테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우리 땃태 플러팅 최고야 최고! :)

253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05:16

어유 그리고.. 중간에 한번 날렸더니만 텀이 무식하게 길어졌네. 안 날리고 제대로 잘 이어야 할텐데! :(
엘롶주랑 밍주 푹 자고 이따 봐! 잘자~ :)

어 음 그 근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벨주의 독백 경고문 봄)(일단 착석하며 팝콘 냠)

254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08:20

땃태를 청이 대신 내기에 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다행이야 안그랬으면 으아아악 쭈주 아니라면 당근을 흔들어달라고 적어야하나 싶었다구ㅋㅋㅋㅋㅋㅠ 답레 쓰느냐고 수고했다~~ 쭈주:D 어스와~~

255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12: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마지막 한 마디도 주양이스럽게 잘 받아치는 대사가 저거 말곤 떠오르지 않아서..! :p ㅋㅋㅋㅋㅋㅋ 오해받을지도 모르지만 일상이라는 내용이 강조되었으니까. 아직은 당근을 안 흔들어도 되겠다 싶구? :)

에이. 이정도야 가뿐하지! 다시 안녕! ;D

256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12:57

((날린 쭈주를 쑤다다다담))) 날렸으면 어쩔 수 없지!:D 뭘했다고 벌써 3시가 넘었지 싶지만.....:(

257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15:11

>>255 미리 말하지만 단태가 저 이상의 플러팅이나, 치댐은 하지 않을테니까XD 절대로!!! 그래도 혹시나 어? 싶으면 꼭 당근 흔들기!!!!:)

258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22:02

(쑤다다다담에 녹아내리는 쭈꾸미)(?) 그러게. 벌써 3시 넘었어.. 시간 진짜 잘 지나간다 싶은 느낌이 드네!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땃주의 조절능력을 믿고 있다구? 아직은 어? 싶은 게 없기도 했고. 만약 그럴 일이 생기면 당근 열심히 흔들게! :)

259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26:26

앟 왜 녹아내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 녹지마 쭈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주말은 시간이 물흐르듯이 잘 가기 마련이지.....어째서 그런걸까.....o<-< 땃쥐는 노력테지만 땃태의 대사에서 어? 싶어도 당근 꼭 흔들고....((쭈주에게 당근 꼭 쥐어줌)) 새벽 잡담 솔찬히 하면서 답레 슬슬 써올게. 쭈주는 피곤하면 자러가도 좋아~~ :D

260 Valentine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33:14

심장이 뛴다. 가슴이 방망이질 친다. 전신 거울 앞에 선 그는 단아하게 웃었다. 거울 안에서 춤을 추는 그가 보인다. 너울거리는 옷자락과 함께 웃음소리가 흐른다.

"안녕, 오랜만이네. 얼마만이지? 네가...그, 뭐지? 머글 사회에서 쓰이는 말이...그...너를 칭하는 말 중에 비슷한게 있을 건데."
"쿠마리."
"오! 그래. 쿠마리. 참으로 오랜만이야, 반가워요, 반가워...자. 네 욕망을 마주해야지, 아가. 뭘 하고 있니?"

당신을 더는 보고싶지 않았는데. 누군가의 농간인가? 대체 여기서 더 뭘 바라는 거지? 그는 지팡이를 떨어트렸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 거울 속의 자신을 마주한다. 마음 같으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싶었지만, 문이 잠긴 것 같다. 덜걱거리는 소리가 났던 것 같기도 하고,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려고 덜컹덜컹 움직이기도 했다. 분명 그 소리를 들었다. 거울 속의 자신은 여전히 부드러운 춤사위와 함께 그 좁은 공간을 빙빙 돌고있다. 공포를 직면하라. 한참동안 마주보자 드디어 거울이 먼저 입을 연다. 누군가 이 지문을 본다면 그것이 가능한가 싶겠지만,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은 많지 않은가. 아마 그도 그 부류중 하나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니면 너무 멀쩡하여 문제이거나.

"자, 이게 네 욕망이란다. 아주 푹 썩었구나."

거울 속의 그가 잔뜩 썩어빠진 시체를 안아 올린다. 그는 이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마른 침을 삼킨다. 좋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 같다. 당신은, 그러니까, 나는. 그걸 품에 가득 안고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기뻐한다. 백골이 되어가는 시체의 얼마 남지 않은 머리털을 손가락에 배배 꼬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이 하는 행동에 몸을 떨었다. 이건 전부 나를 시험하기 위한 관문이다. 참아야 한다. 지하실의 문은 잠겨있다. 나갈 수 없다. 알고있다. 미친듯이 열어보려 했지만 손톱이 부러져도 열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 안에 있는 시간만 길어졌다. 머리, 머리가 어딨지 그는 손을 모았다. 마치 영정을 들듯.

"사람들은 널 손가락질 했지."

뭔가 쭙 하고 빠는 소리가 났다. 사탕을 빠는 소리와도 같고 일방적으로 입을 맞추는 소리와도 같다. 거울 속의 자신은 입에 부패한 살점을 묻히고 천천히 미소를 짓는다. 입매부터 시작해 얼굴까지 환한 감정이 가득 찬다. 황홀감에 젖은 눈동자와 약간의 저질스러운 탄성. 교성에 가까운 그 소리를 내뱉곤 볼을 부빈다. 애정이 묻어나는 손길이 백골이 된 부분을 손으로 쓸어내린다.

"우리는 이렇게나 행복한데 말이야. 안타까운 샬럿. 세상은 나를 배척하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하고 미친 사람 취급해..모두 똑같이 혐오스럽지. 죽어서야만 아름다운 것을 깨달은 내가 있기엔 너무 좁은 세상이야.."
"역겹군."
"안타깝게도 이게 네 본 모습인데. 네가 두려워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했잖아. 저는 제 자신이 두렵습니다, 하고. 그런데도 다들 널 그 지옥같은 곳에 밀어넣었지."
"이제 좀 다물 수 없나?"
"발렌타인 샬럿 언더테이커."

그것이. 내가 표정을 굳혔다. 공포에 젖은 자신을 마주한다. 어린 소년은 잘린 염소의 목을 들고 지하실에 우두커니 홀로 서 거울을 마주했다. 피가 바닥을 적시고, 여기저기서 스산한 소리가 들렸다. 벌레가 기어와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염소의 머리가 당연하다는 듯 그 주둥아리를 벌린다.

"내 분명 어떤 소리도 내어선 안 된다고 했지 않았나?"
"아, 아. 아아!! 아아악!!!"

그가 입학 이후 현궁의 기숙사에 처음 와 한 일은 전신 거울을 깨부순 것이었다.

구석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민원에 들어온 당신이 발견한 건 거울을 깨부수고 구석 자리에서 머리를 부여잡으며 발작하듯 울던 그였다. 손으로 조각을 집으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손을 써서 부순 것인지는 몰라도 피로 범벅진 손이 흉하다. 무슨 일이냐는 당신의 질문에도 잘못했으니 꺼내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당신의 손을 뿌리치며 비명을 지르듯 울음을 높였다. 고통에 겨운 표정으로 몸을 엎드리며 상처입은 짐승처럼 몸을 떨었다.

"잘못했어요, 꺼내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게, 그게 쳐다보고 있어서, 그래서 소리를 냈어요, 제발, 제발. 다시 가두지 마세요. 더는 싫어요. 거울이 날 쳐다본다고, 거울이, 거울이, 거울이...치워, 제발, 아무것도. 날, 날 쳐다보지마, 제발...내가 그런 게 아니야, 전부, 손가락질 하지 마, 난.."


그는 몽중에서 깨어 몸을 일으킨다. 과거의 꿈을 꾸는 것은 오랜만이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짚어내며 입을 꾹 다문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혔다. 한참동안 색색거리며 숨을 쉬다, 기어이 눈물을 흘리며 바르르 떨리는 몸을 웅크리며 껴안았다.

그 상황에서도 숨소리를 빼면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

지하실에서 잘 교육받은 결과였다.

261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35:05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조금 흐물흐물한 날이니까, 사소한 쓰다듬에도 금방 녹아버린다구~? (?) 맞아. 정말로 이해가 안 가.. 차라리 주말이 5일, 평일이 이틀이었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응응. 답레 잇다가 어라 싶은 게 있으면 꼭 그렇게 할게 :) 내일도 좀 일찍 나가봐야 하기 때문에 땃주도 천천히 줘도 괜찮아! 그래도 4시까지만 잡담 즐기다가 갈래. 히히.. ()

262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41:59

세상에.. 일단 위키에 올린 독백부터 내리러 가야겠는걸..? 거울을 소재로 한 건 같은데 벨주거는 엄청 고퀄이라 그대로 놔두기가 부끄러울 정도야! (호다닥)(?)

엄청 분위기있고, 묘사력도 몰입감도 좋은 독백이라서 한참 읽어봤어. 과거의 꿈이라니 우리 벨이한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아이구야... (벨이 쓰다담) 맞다. 고퀄 독백 쓰느라 수고 많았어 벨주! :D

263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42:33

답레 쓰고 있다가 잡담 잠깐 해야지 우히히 하고 왔는데........

......벨........? 벨..........?((언어를 잃어버린 땃쥐))

>>261 흐물흐물한 날이였구나. 고생 많았다 쭈주:D 그럼 쭈주가 4시에 자러간다고 했으니까 4시까지 열심히 답레 작성해볼게:D 쭈주가 자고 싶지 않게((못되먹은 땃쥐)) 맞아 주 4일제에 휴일은 3일이여야한다고 생각해:( 좋아좋아. 다행히 지금까지 선은 안넘은 모양이니 어깨에 조금 힘빼고 답레 쓸 수 있겠다X)

264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43:21

((((전판에 있는 내 독백들 모두 하이드해줘 캡틴!!!!!!!!))

265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03:51:13

아..안돼요! 지우지 마세요! 😭 (여러분의 독백을 끌어안고 울어요)(도리도리)

벨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전신 거울을 볼 수 없어요. 극단적으로 화장대에 달린 거울도 못보는 수준이에요....그리고 다른것도 있지만 노코멘트 할게요. 저는 윤리적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요...과몰입 하지 않아요...🙄

266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51:33

>>263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느라 흐물흐물해진것일 뿐이니까. 괜찮아! 그래도 이야기는 고마운걸 :) (꼬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오늘 잠 못 들지도 모르겠는걸? (???) 공감이야. 휴일을 하루 더 늘린다면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인생이 조금 더 윤택해질수 있을텐데! 좋아, 긴장 풀고! 답레는 편안하게! :)

267 주양주 (zduA7.XXYc)

2021-06-27 (내일 월요일) 03:57:47

>>265 (도리도리 하는 벨주가 귀엽다)(토닥토닥 하면서 독백 빼가기)(???) 확실히 독백에서의 벨이 반응에서 거울에 대한 트라우마가 엄청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다른게 뭔지 알것같기도 하지만 이 내용은 패스! 벨주가 과몰입하지 않고 신경써서 잘 조절해준 독백이니까! :) 나도 글 잘쓰고 싶다. 글쓰기 학원은 어디 등록해야 좋으려나..? (??)

268 단태 - 주양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04:57

들을 각오가 되었다면서 많이 써달라는 말에 단태는 특유의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그럼그럼~ 자기가 질려서 이제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해줄 생각이니까~" 능청스럽게 뻔뻔하게 중얼거렸다. 불성실하고 가볍다못해 경박해보이는 태도였다. 경박하게 웃어보이는 주양과 비슷하지 않게, 단태는 헤죽- 하니 능청스럽게 미소를 띈 얼굴이었다.

"아 물론 잘 알고 있어. 자기야~ 내가 또 이야기하는 걸 잊었는데 자기의 그 자신만만한 모습에 내가 반해버렸다고 말이야~ 그런 달링의 모습이 멋지고 아름답기는 하지만 가끔 너무 멋져서 다른 사람이 반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일 뿐이거든~"

이쯤 되면 누구에게 누가 맞춰주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단태에게 주양이 맞춰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는 하는데 착각은 아닐 것이다. 단태는 그 대답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샐쭉- 하니 가늘게 뜬 눈을 더 얇게 뜨고, 히죽- 웃으며 낄낄거렸다. 어지간히도 이 상황이 재미있고 마음에 든 모양이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에서 금지된 저주들을 본 이후 오묘하게 들었던 기분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 풀렸다. 분명하게. 그건 꽤나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다. 이론으로만 이뤄진 수업이였지만 이론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았다. 그런 수업이 마법부의 허가를 받고, 에반스 교수님이 덜 무서워하셨다면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을 기억이었을 터. "우리 달링~"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는 말을 하며 미묘하게 웃는 모습에 단태의 샐쭉하게 뜨고 있던 암적색 눈동자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단태는 느물하게 낯간지러운 호칭을 꺼냈다.

"내 행동을 이해하면 우리 사이는 여기서 끝날지도 몰라?"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는 단태의 말로 끊어졌는가. 끊어지지 않았는가에 대한 판단은 주양이 할 것이였다. 단태는 여전히 느물한 목소리였지만 태도가 아주 미묘하게 바뀌었다. 곧, "막 이래~" 하는 말과 함께 헤죽 웃었다. 손바닥 뒤집듯이 자연스러운 거 굉장히 익숙해보였다. 심오한 주제로 바꾸지도 않고 분위기가 진지해지지도 않았다. 단태를 신수들이 주궁이나 백궁이 아니라 현궁으로 지목해버린 게 다행일 수 있다. 주양의 생각을 알 수 없는 단태는 역시나 낄낄거리는 웃음을 터트렸다.

"왠지 청은 날 감시하면서 내 태도에 하나하나 태클을 걸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야~ 당연하지? 나는 늘 자기에게 진심이였는걸?"

참, 뻔뻔하기도 하다. 마주 안아오는 주양을 병동에서처럼 앞뒤로 흔들흔들하는 것처럼 흔들던 단태는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주양의 목소리를 들으며 어깨에 턱을 대고 눈을 깜빡였다.

"나를 청이 대신 내기에 걸어버리면 다른 학생들이 정말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안그래도 자기와 내 대화를 들을 때마다 당혹스러운 표정을 해보이는 애들이 많은데~"

이건 거짓말이였다. 이미 이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또 시작이네- 라는 표정을 지으며 지나갈 수 있을만큼. "허니버니- 내가 차갑다보니 도리어 화끈한 자기가 너무 좋다는 걸 모르는거야?" 포옹하고 있던 팔을 풀고 단태는 다시 산책을 위해 걸음을 옮겼다.

269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11:34

o<-< 내 손이 느려질 시각이였구나.....((늘러붙음)) 땃태가 변덕쟁이는 아닌데 가끔 저렇게 쎄하게 구는 이유는. 독백에서 몇번 나왔다고 한다. 애가 꽂히는 게 묘하게 다른 사람들이랑 달라:( 스루할 건 스루하고 답레주길 바래!

>>265 일단 경고문을 미리 붙혀준 벨주에게 움쪼쪼!💏 친절해 벨주! 그리고 독백도 맛있게 잘 읽었어!:D 과몰입 안하면서 독백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벨주는 금손이 분명해!XD

>>266 확실히 점점 더워지고 있기는 하니까:( 여름 싫다 진짜88 맞아 휴일 하루 더 늘려주면 좋을텐데((아니다. 3일 쉬면 사람이 더 고되더라...))

270 終天之慕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4:11:40

애석하게도, 사람 한 명이 바뀌었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민의 일상은 그대로였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잡담하고, 시간이 되면 거리를 나돌며 심부름을 했다. 심란한 마음은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MA가 일러준 사실은 충격적이었으나 그것이 제 일상을 뒤흔들지는 못했다. 민은 여전히 친절하고 굼뜬, 가끔은 나태한 사람으로 남아있었다. 머나먼 진실은 위협적이지 않았다. 다만, 위협적인건...

민은 건조한 낯으로 창밖을 보았다. 바깥에서는 함박눈이 떨어지고 있었다. 큰 상처는 치료된 후에도 흉터를 남기기 마련이었다. MA가 남기고 간 상흔 역시 마찬가지로, 희미해질지언정 지워지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나, 악몽을 꾼다. 한차례 위협받은 본능이 쉬도때도 없이 경종을 울렸다. 오밤중에 깨어난 것도 그때문이었다. 정신에 아로세겨진 충격이 자꾸만, 자꾸만 찾아왔다. 자신을 쳐다모는 수많은 사람들, 이성을 뒤흔드는 기괴한 목소리, 끓어오르는 불쾌감... 진실은 쉽게 외면받으나 공포는 그렇지 못했다. 민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침대에서 벗어났다. 창문 너머로는 순백의 설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불연듯 나가고 싶어진다.

둘, 북적이는 거리가 무섭다. 민은 방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복도를 걸었다. 일부로 발소리를 죽이지 않았다. 삐걱거리는 나무소리가 발걸음 소리와 함께 났다. 아무도 없이 오로지 저뿐인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따금씩 라온 거리를 가면, 자꾸만 도망치고 싶어진다. 사람들이 멈추어서고 자신을 바라보던 그 관경은 자신이 받아들였던 것보다 충격적인 관경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이 상흔은 곧 희미해져서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도망치고 싶은 건 그때 잠시, 민은 다시 라온 거리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람이 두렵지 않았다. 복도를 가로지르는 민의 걸음이 경쾌하다.

셋,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 사실 이건 온전히 MA의 것이 아니다. 오래전 손바닥에 남겨졌어야하는 상흔이 대신 남겨진 것으로 민은 어렸을적부터 유구하게, 세상을 사랑하지 못했다. 전쟁과 공포의 시대가 너무 가까웠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다른 것보다 어둠 마법 방어술을 가장 먼저 배우는 이유가 그것이었다. 민은 치유하는 것보다 방어하는 것을 먼저 배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믿었다. 불안함에 잠 못 이루는 내일보다 당장 공격받을 오늘이 두려운 시기는 아름답지 못했다. 민은 우중충한 낯으로 휴게실에 도착했다. 좌우로 닫힌 문을 단번에 열자 냉기와 함께 눈 송이 송이가 들이닥친다.

민은 숨을 들이마신다. 폐부가 얼어붙는 감각은 오히려 상쾌했다.

아. 민이 탄식한다. 그럼에도 허공을 유영하는 눈송이 하나 하나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름답지 않은 세상에서도 아름다운 것들은 남아있었다. 여전히 자신이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민은 여전했다. 친절하고, 굼뜨고, 가끔은 나태하게 굴지언정 사랑하는 걸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러간다 해놓고... 다시 오는 사람이 있다?! 그냥 오늘 일상이 넘.... 넘... 충격적이라서 잠은 안오고 정리하고 싶어서 끄적거려봤어. 아마 민이는 쭉 이런 스탠스로 가지 않을까.... 근데 아마 내일쯤 새벽 감성에 썼다고 후회할듯 ㅎㅎ.... 아무튼 다들 좋은 밤이야~! 리갱해

271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4:13:01

벨의 독백을 주루룩 읽어봤으며.... 내 눈물도 주루룩 흘러버리고... 이... 이 무슨 일이구 벨아 이모 맴 찢어진다...

272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15:07

민주 어스와~~:D 민이 생각이 엄청 어른스러워........

그래서 나태하게 굴지언정 사랑하는 걸 포기하기 않는 사람이었다<이게 민의 모든 걸 관통하는 문장인거지? ((적폐캐해))

273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4:18:21

>>272 ㅋ..ㅋㅋㅋㅋㅋ 적폐캐해 아니야~!!! 물론 민은... 한나무 열번 찍는게 아니라 그냥 한나무 한번씩 찍어서 10번 찍는 느낌인데(후레)

히히 아무튼 단태주는 항상 새벽에 있구나... 좋은 밤이야! 나는... 오래있음 안되니까 좀만 있다가 가야겠어 ㅠㅠ

274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20:50

주말이나 휴일에는 대부분 불태우는 편이니까!:D 그러게 얼른 자러가야지! 내일 약속도 있으면서:p 적폐캐해가 아니라니 다행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후레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275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21:42

(꼬오옥)(못뺏겨요! 안돼요!) 미리 경고문을 써뒀긴 했지만 아무래도 헉..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늘 노심초사 두근두근 하답니다..😂 다들 사랑해요, 음쪼쪼...😘😘 민주 어서오시구, 마지막 단락에서 민이의 마음가짐이 보여요. 정말 어른스럽고 예쁜 친구...🥰

276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4:23:25

그렇지만 ㅋㅋㅋㅋ 약간 한번 찍먹해보고 에잉 이놈은 사랑스럽지 못하다 (자본주의 미소로 딱히 문제 해결 안해버림 기력 없어서 굳이 말싸움 안함) 이러는 느낌이 강해서 ㅋㅋㅋ

흑흑.......... 내일 약속........... 이미 그른것 같지만 ㅜㅜ 스르륵 사라지면 자러간 걸로 알아줘,,,,,

277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4:24:51

>>275 경고문이 꽤나 강력해서 괜찮았다~! 쿠션만 잘 써두면 괜찮을 것 같아! 이 스레 자체가 17금이기도 하고(관전자들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조절 잘 한듯!

278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31:21

>>276 이놈은 사랑스럽지 못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민이 땃태한테 사랑이 그렇게 가벼워요? 하고 물었던 건가(민주:?) 하지만 그것도 민이다운걸88 민이 예쁘고 착해......ㅠ 이런 선배랑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구:P 응응 미리 잘자 밍주!

>>277 쿠션 잘 써놓으면 좋으니까:q 17금이 애매하긴 한데......뭐 묘사에서 조금 주의하면 되구~~:p 일단 맛있으니까! 벨주 독백!!!! 쩝쩝쩝!

279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31:59

다행이에요...쿠션만 잘 써두면 될 것 같구...쿠션..복슬복슬 말랑말랑 쿠션..우리의 말랑딸랑벨은 언가놈이랍니다..주의해주세요...🙄🙄 졸려서 말이 잘 안나오네요..ㅎㅎ;;

280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33:53

(((벨주가 귀엽다))) 벨주도 새벽이 늦었으니까 얼른 자러가자! 나도 손가락이 둔한걸 보니 자야될까 싶고.....:0

281 민주 (zCyAf0ZVwY)

2021-06-27 (내일 월요일) 04:34:33

>>278 아 그거는 뭐라해야하지~~ 흐으음~~ 맞는 것 같다! (듣고보니 이쪽이 그럴듯해서 그 설정으로 가기로 했다짤) 사실 ㅋㅋ 질문한다는 것 자체가 알아가고 싶다는 뜻이고, 실망하지 않았다는 느낌이라 넣은 거야 ㅋㅋㅋ 민이는 싫어하면 질문 안하고 관심 끄거든... ~~~ 이런 선배라니 단태가 얼마나 현궁 분위기 메이커인데~!! 단태,,, 당신이 현궁의 파티 피플...

282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45:11

>>281 (((그래버려도 되는거냐는 짤)) 알아가고 싶다는 뜻이라는 거 너무 감동이잖아8ㅁ8 흑흑흑...민이가 싫어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만족인데 알아가고 싶대!!!! 민이가!!!! 알아가고 싶!!!대!!!!((과몰입의 나쁜 예)) 현궁 분위기 메이커가 독백에서는 독선적인 모습을 보인다 ㄴㅇㄱ(?) 파티피플ㅋㅋㅋㅋㅋㅋㅋㅋ피플스틱....?((아니다))

283 발렌(벨)주 (Ca.pS1KOZ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56:35

((굿나잇 뽀뽀랑 같이 셔터를 몰래 닫고 가려 해요!))

284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4:57:24

(((벨주 잘자)))
((움쪼쪼!))

285 단태(땃쥐)주 (2Lf/Y5FD/M)

2021-06-27 (내일 월요일) 05:38:05

Picrewの「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8YnfRMBHT #Picrew #はりねず版男子メーカー

용량이 커서 안올라가. 이 무슨....? 아무튼 링크를 이용해줘:(
((땃태가 맞는 것 같은데 미묘하게 아닌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아무튼 이런 이미지도 있다는 걸로 우기자)) 잠이 오다말다하는 건 괴롭다 o<-< 남캐 픽크루지만 땃태 중성적인 미인상이니까........:p 픽크루 투척하고 자러간다!

286 펠리체 - 레오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06:02:34

대답을 머뭇거린 것이 싫은 걸로 보였을까. 전혀 그런게 아니었는데. 그녀가 고민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레오는 그것이 싫었나보다. 앞으로 함께 하게 될 때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말아야겠다고 머릿속 한켠에 기억해둔다. 레오파르트 로아나, 레오라는 이름과 함께.

그녀가 내민 손에 레오의 손이 닿자 자연스럽게 맞잡는다. 작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손이란 느낌이다. 허울대만 큰 그녀와는 반대 중의 정반대다. 이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도 괜찮은걸지 잠깐 생각했지만, 앞날은 아직 모르는 일이다. 그녀는 그 미지에 손을 뻗어보기로 했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제가 친구가 되는게 레오에게 좋은 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할게요."

다시금 그녀를 나쁜 녀석 같지 않다 말해주는 레오에게 그녀가 나긋한 어조로 말했다. 아마 그다지 좋은 영향은 주지 못할 거라 예상한다. 어쩌면 그녀로 인해 레오가 큰 해를 입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친구의 위기에 거침없이 분노했던 레오니까. 그 친구에 그녀가 들어갔으니 분명 어떤 식으로든 위해가 생길 것이다. 그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그녀는 고개를 숙여 레오의 손에 제 볼을 댄다. 자신으로 인해 망가질지도 모르는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을 양해를 구한다. 그런 의도지만 겉보기에 레오의 손에 볼을 살짝 부비는 그녀의 모습은 짐승이 자신의 무해함을 표하는 몸짓과 닮아있었을 것이다.

손을 놓은 뒤 그녀를 보며 소리내어 웃는 레오를 보고 그녀도 다시 조용히 미소지었다.

"앞으로 레오가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저는 오늘 레오가 보여줬던 친절함을 늘 기억할 거에요."

그 친절함으로 인해 시작된 관계이니. 좋든 싫든 잊지 못 할 것이라 생각하며 왔던 길을 향해 돌아선다. 그리고 레오를 본다.

"밤이 늦었네요. 이만 돌아가요. 레오."

287 펠리체주 (TaLROMlYpM)

2021-06-27 (내일 월요일) 06:05:01

왜...왜 하늘이 밝지....? 나 아직 안 잤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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