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네 좋아여!!! 스탠스가 말 편하게 해~ 그치만 편하게 하는 게 더 시르면 그냥 존대 써~ 라 서리한테 반말 써도 괜찮구~ 엘로프 1학년 때면 한번쯤 혹시 겨울옷 실수로 놓고온거냐고 물어볼 거 같기도 해요(ㅋㅋㅋㅋㅋㅋ) 안춥니...? (롱패딩을 끌어안으며..)
민이 가자!!!!!! 세계관 설정 뜯을 수 있다!!!!!!!!!! 으악 인사를 깜빡했네! 리안주 잘자구~~~~
>>173 그냥 반말하라고 하면 순순히 반말을 했겠지만 존대해도 된다고 해서 존대할 것 같네! 만약 반말이 듣고 싶다면 ㅇㅋ하고 반말하는 사이로 갈게~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수로 옷 놓고 왔냐고 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이 정도는 나름 따땃해서,,,라고 하면서 김엘롶 머쓱함... 기숙사에서 봤다면 어쩌다보니 행동반경이 자주 겹친다거나 하는 설정이 붙어도 좋을 것 같아! 어... 그리고 자주 본다면 친하다는 설정도 붙을 수 있음... 얘가 굉장히 쉬운 친구라서 말이지...😙
가만히 마의 말을 듣던 민이 미간을 모았다.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던 미간에 주름이 인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리숙한 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괴로워하는건지, 슬퍼하는건지 구분하기 힘들었다. 균형추는 어느 한 곳에 손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눈물은 눈 점막을 떠나지 못하고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건, 너무 가혹해요."
음울하게 답한다. 끓어오르는 가슴과 다르게 머리는 차갑게 식어갔다. 둘 중 무엇을 따를지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적어도 민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민은 불쾌감과 증오를 억누르기로 했다. 핏발선 눈은 마를 향하고 있었으나 그건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과정 중 하나였을테였다. 민은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웃는 얼굴에 익숙해져있던 근육은 쉽게 움직였다. 행인들에게 일상적으로 보여주던 미소를 곱씹는다. 그게 민의 최선이었다.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절이라면, 마 역시 그 친절을 손에 쥐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생명을 창조하셨군요. 고칠 수 없다 한들 여전히 대단한 일이에요. 그렇지만 그 게는 공격받고 있어요. 의도하신 일인가요?"
민은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게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망했다. 산 것을 공격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 말마따나 유약하기 때문이겠지, 민은 속으로 비꼬았다.
가만히 마의 말을 듣자니 기묘한 감각에 젖어든다. 이 짓궂은 신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알 수 없어졌다. 협박을 일삼는 일은 꺼려해야 마땅하나, 모두가 당신에게서 절망감을 느낀다면 마냥 꺼려할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민은 아까보다는 친절한 목소리와 태도로 물었다.
"어쩌다 그렇게 되셨어요?"
가장 원초적인 궁금증은 그것이었다. 민은 항상 이유를 찾는 자였다.
"당신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고 알려져있어요. 그런데 어쩌다 창조와 생명을 부여하던 당신이, 멸망과 재앙으로 남았죠? 무엇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죠?"
의외로 담백한 대답이었다. 그런다고 이 사람이 싫어진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성격만큼 레오는 단순한 사람이었으니까.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레오는 생각했다. 대답이 늦어지자 레오는 순간 공기가 탁해졌다고 느꼈다. 높았던 하늘이 조금 낮아서 숨쉬기가 아주 조금 불편해졌고 공기가 조금 더 낮게 가라앉아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확답이 필요하다면 해주겠다는 말과 내밀어진 손. 레오는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가 손을 뻗어 마주잡았다.
" 강요하는건 아니다? "
레오가 친구를 사귀는 방식은 항상 이러했다. 은연중에 친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부터 '오늘부터 친구야' 하고 선언하기. 적어도 이제껏 레오가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방식으로 친해진 것이었다. 상대방을 알아가는 시간이 없더라도 레오는 자신의 감을 믿었다. 그리고 이제껏 그 감은 빗나가는 법이 적었기 때문에, 어느새부턴가 레오는 은연중에 자신의 그 감을 더더욱 믿게되었다. 마주잡은 손을 두어번 약하게 흔들곤 손을 놓아주었다.
" 넌 나쁜녀석 같지는 않거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친하게 지내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고. "
한 바퀴 또 빙글 돌아 펠리체를 마주본 레오는 고개를 올려 얼굴을 마주보았다. 몇 번을 봐도 대척점에 서있다고 생각되는 외모였다. 밤하늘같은 검은머리와 새벽 달빛같은 은발머리. 작아서 모든 것을 올려다 볼 수 있는 키와 높아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키. 조금 거칠고 강한 인상을 주는 흉터 하나와 그런것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 무엇이 우스운지 레오는 이히히, 하고 다시 웃어보였다.
"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뭐 - 너도 그런대로 날 나쁘지 않게 평가해주는것 같고! "
>>166 그러니까.. 우리 레오챤도 한성깔 하는 친구라서 같이 퀴디치 시합이 있던 날 서리가 너무 공을 잘 막고 그래서 레오챤네 팀이 지고나서 ' 저기 파수꾼 겜 X같이 하네. ' 하고 씹었을 것 같고 :ㅇ.. 그거 계기로 만날때마다 괜히 시비걸고 으르렁 댄다면 서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ㅇ?
>>1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첨엔 존대했다가 나중가서 반말한걸루 할까여? 엘로프 강인한 친구구나...... 서리 그냥 박수침..... 현궁에 맞는 인재다......... 저두 친한 설정 좋아요 서리도.. 만만치 않게 쉬운 칭구거든요 자주 보고 쟤도 나 편하고 나도 쟤 편하면 친구지 mood의... 대신 친하면... 장난을 좀 자주 칠 수 있어요... 받아주실 수 있다면,
>>181 뭐지? 일단 나랑 결혼하면 될거 같은데 그 서류상으로 묶이는 게 좀 그러면 그 난 사실혼? 그걸로도 만족해요
>>182 하 근데 4학년 때면....... 서리가 지금보다 조금 더... 성격이 안 좋을 때라 우리 레오~ 나 좋은 건 알지만 너무 따라다니는 거 아냐~? 할 거 같아요 ㅜㅋㅋㅋㅋㅋㅋㅋ 서리 지는 날에는 얘들아 나 자존심 상해. 빨리 연습 날짜 더 잡아 이럴 거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근디 서리 진짜 갑자기 지멋대로 파수꾼 새로 뽑을 때까지만 기다려줬다가 그만둘 거 같은데(이후에 연습만 좀 도와줄듯..).... 소식 들은 레오 어떨까요 ??
>>181 ㅡ당신의 따님은 내가 데려가겠다 라고 쓰인 카드를 발견하신다면 그건 제가 쓴 거니까요 다들 유의하시기~~~~ ^ㅡ^
>>185 오케이 그렇게 하자! 야호~ 친구 없는 김엘롶 친구 하나 더 생겼다!! 그거랑 별개로 나 아직 서리를 잘 모르는데... 벌써부터 서리가 우와 짝짝...이러는 거 상상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쉬운 애들끼리 만나서 쉽게 친해지는구나... 그런 굴곡 없이 얻어진 관계 아주 좋고 장난도 좋지~~ 뭘 하든 첫타는 무력하게 당해드릴 수 있음....😌
벨주 다시하이하이~~~~ 무슨 소리야 동화학원 조건이 미인 아니었남? 아닌가? 이상하다 나 동화학원에서 미인계 하루에 산 3000번 받는 거 같은데; 누가 지팡이 들고 있다가 나한테 스투페파이 날렸는데 쓰러지고 일어나서 몽고메리 부인 볼때까지 상황파악 못했잖아 ㅎㅎ (날조중)
>>186 하 제가 원래 부당결혼 끝내주게 잘하는데... 민이는 행복하게 해줄게요......
>>192 와 서리 첫친구 생겼당~~ 맞아요 저는 평탄하고 꾸준히 친한 관계두 되게 좋아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첫타만 무력하게 당해주는 거면..... 나중에 좀 익숙해지고 첫타만 치고 바로 도망칠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 사과드리며... 2차전 자유 복수 짱 환영 ㅎ.ㅎ
"으응- 난 자기가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게 너무 귀여워~ 당연하지~ 우리 자기가 원한다면 축복이라는 말도, 운명이라는 말도 자주 해줄 수 있어~"
일상과 같은 대화일 뿐이였다. 정말로. 단태는 늘 해왔던 것처럼 일상처럼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그 대화들은 누군가가 듣는다면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지만 그저 일상이였다.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웃음을 헤죽- 지어보인다. 자기랑 만난 건 축복이고, 우리는 분명 운명일 거라는 둥 하는 소리를 느물느물한 목소리로 재잘재잘 떠들어대면서 단태가 걸음을 옮겼다.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몸을 아끼지 않고- 라. 주단태는 능청스러운 웃음을 여전히 짓고 있었다.
"우리 자기~ 달링. 허니버니. 내가 자기의 모든 걸 사랑하고 또 모든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달링이 위험 찬가를 늘어놓는 것에 대해서는 늘 걱정이라구? 당연히! 우리 허니버니가 스릴을 즐기는 걸 막을 생각은 없다? 알고 있지, 달링?"
단태는 후- 입바람을 불어서 자신의 앞머리를 건드렸다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손으로 정리하기에 이르렀다. 재잘재잘 떠들어대던 단태는 입을 다문 채, 주양을 향해 암적색 눈동자를 굴려서 바라봤다. 여전히 샐쭉- 눈매가 가늘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날 안부를 생각이였어, 자기? 자기의 위험찬가도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 말고 또 누가 있겠어~" 주단태는 위험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위험을 즐긴다기보다, 네 적에게 무자비하라- 라는 가문의 이념을 이상하리만치 충실히 따르는 사람이였다. 헤죽- 하니 단태가 능청스레 웃으며 대답을 내놓았다. 깔끔한 대답이였다. 주단태 나름대로.
두발짝 정도 훌쩍 도움닫기 없이 뛰어서 빙글 몸을 돌리고 주양을 마주한다. 그 움직임은 역시나 주궁과 어울리는 움직임이기도 했다.
"청이 날 감시하는 건 별로지만 우리 여보가 나랑 24시간 붙어 있는 건 좀 끌리는데? 아무데도 못가게 꽉 잡아두는 쪽도 괜찮을 것 같고~"
사람의 탈을 쓴 이리. 아까와는 꽤 다른 주양의 반응에 단태는 낄낄거리며 능청스럽게 웃음을 터트리고 두발짝 떨어진 거리를 한발짝으로 줄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일상처럼 이어지는 대화의 일부일 뿐이기에, "대신 날 잡아두려면 튼튼한 목줄은 필수라구. 자기야~" 이 이야기도 일상의 일부일 뿐이다. 단태는 이어지는 주양의 말에 느물느물 헤죽- 하는 미소를 지으면서 남은 거리까지 줄여서 주양을 끌어안았을 것이다.
>>190 이기는 날에는 앞에서 대놓고 놀리면서 성질 긁을것 같고 지는 날에는 다 들리게 " 아~ 현궁 파수꾼 겜 X같이 하네~ " 하고 말하면서 으르렁대고.. 레오에게는 퀴디치 숙명의 라이벌이겠네요!! 겜 x같이하네 이건 또 게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극찬이니까(...) 레오가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하는 몇 안돼는 사람일거고.. 그만둔다는 얘기 들으면 옆 기숙사 선배방 이런거 신경 안쓰고 문 발로 쾅 차고 들어가서 "너 그만둬? 왜? 아니 왜 그만두냐고!!" 하고 혼자 열낼것 같은 그런 :ㅇ..
픽크루..는 여기 있어요! 어린 시절의 벨이 아닐까...날조를 해봐요 ㅎㅎ. 어릴때도 머리가 길긴 했는데, 중간에 한 번 자르는 일이 있었네요. 입학할 때, 1학년의 벨은 단발이었어요. 정확히는 목을 간신히 덮는 정도의 똑단발? ㅋㅋㅋ.......좀 끔찍하네요 얘가 똑단발을...😏 벨..벨가놈! 언가놈! 언가놈! 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