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72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06. 수업 멈춰! :: 1001

수업이 많아!!◆Zu8zCKp2XA

2021-06-25 09:23:48 - 2021-06-26 23:26:21

0 수업이 많아!!◆Zu8zCKp2XA (aseI6odVEI)

2021-06-25 (불탄다..!) 09:23:48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ef3ce57f869a5be96ff7f0055fbe119b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하루에 수업은 한 개씩.
그 점이 정말 짜증나고 비효율적이라고 버니 립시츠는 말했다.

869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0:35:04

그럴 땐....결국 에어컨이 답이다 렝주. 제습을 30분만 트는 것이다(????)

870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0:40:26

버텨보겠습니당.. 제 방에는 에어컨이 없는 관계루다가.. 버팁니다...!!!!!!!!!!!!!!

871 발렌(벨)주 (eFVyeNhfIE)

2021-06-26 (파란날) 20:41:36

잠깐 샤워하고 왔더니...😳 렝주 아이스크림이라두 드시는 건 어떨까요..!! 🍨🍧🍦🍧🍨🍧🍦

872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0:42:34

아이스크림 말나오니까 먹고싶네요 :ㅇ... 하지만 나갔다 올 만한 용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각! 기각!! 기가아아아아악!!!!!!

873 리안주스모듬 (H.s.2L2SvI)

2021-06-26 (파란날) 20:45:50

리안주 재갱시이이인!!

덥다 덥다 할때 시원하다 시원하다 하고 암시를 걸면



덥습니다

안 변하더라고요(....)

874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0:46:53

((아이스커피 마시는 중인 사람))
그래도 지금은 해가 져서 돌아다니는 게 어렵지는 않아보이는데 흠.....:(

875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0:54:59

>>874 이게.. 돌아다니기가 어렵지는 않은데.. 이 귀찮은걸.. 뚫고.. 나가기가...

876 발렌(벨)주 (eFVyeNhfIE)

2021-06-26 (파란날) 20:55:59

>>873 어쩐지 레몬 한개에는 레몬 한개만큼의 비타민이 있다는 것 같은 유익한 정보를 본 것 같아요...🤔🤔🤔

덥..네요..정말 더워요..지금도 더운데..7~8월이 되면...

877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01:28

우리 아직 7-8월을 생각하지 말자!!!!8ㅁ8 벌써부터 슬퍼지고 싶지 않아!!! 으아악.....

>>875 뭔가 알 것 같다...:D

878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1:01:42

독백이 살짝 땡기기는 하는데.. 뭔가 하나 써볼까말까 하는 그런 밍숭맹숭한... :ㅇ..

879 ◆Zu8zCKp2XA (c2rBiVZPV2)

2021-06-26 (파란날) 21:07:01

회사 그만두고... 혈육 쉬는 날에.... 에어컨 청소하고 말 거예요... 더워요.......

이 날씨에 보자는 친구에게 불만을 토로해야겠어요......

880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1:08:29

캡틴 어섭셔~~!!!!!!

881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09:10

캡틴 어스와~~ 앟...캡틴도 더위에 죽어가고 있어.....88

>>878 그런 마음이면 짧게 써버리는 게 좋을지도 몰라. 아니면 아예 제대로 땡길 때 쓰던가? 독백은 강요가 아니니까:D

882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1:11:10

>>881 생각나는게 있기는 한데 이게.. 독백을 쓰면 쓸수록 레오가 싸움 좋아하는 양아치같은 이미지로 굳어져가는 느낌임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3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16:17

괜찮아 그런 이미지로 굳어졌다가 일상과 이벤트에서 반전을 꾀하는 것이다:D((이미 무친 플러팅캐로 굳어진 땃태 오너))

884 리안주스모듬 (H.s.2L2SvI)

2021-06-26 (파란날) 21:17:28

>>882 괜찮아요

여기 방송부는 원래 신비주의였다가 전부 개그 4인방이 되어부렀는걸요(....)

885 ◆Zu8zCKp2XA (c2rBiVZPV2)

2021-06-26 (파란날) 21:19:09

다들 안녕안녕이예요!

친구에게서 에그드랍을 뜯었어요! 이제 집에만 가면 돼요!!

집 가서 일하면 오늘의 대다수 볼일이 끝나요!(눈물)

886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19:37

((랸주는 그사이에 나메칸에 무슨 일이 있던건데)) 랸주 어스와~~

887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21:02

에 그 드 랍!!!!! 맛있지! 잘했다! 귀가도 힘내서 하는거야! 캡틴~~:D

888 ◆Zu8zCKp2XA (c2rBiVZPV2)

2021-06-26 (파란날) 21:22:32

어서와요 랸주!

889 ◆Zu8zCKp2XA (c2rBiVZPV2)

2021-06-26 (파란날) 21:22:51

힘낼게요!!! ㅡ그럼 집 가고 일 다 마치고 봐요!

890 리안주스모듬실시간판매중 (H.s.2L2SvI)

2021-06-26 (파란날) 21:23:01

>>886 웅엥 평소의 나메칸입니다!!

왜 그러시죠!

891 ◆Zu8zCKp2XA (c2rBiVZPV2)

2021-06-26 (파란날) 21:26:16

힘낼게요!!! ㅡ그럼 집 가고 일 다 마치고 봐요!

892 백휘영 - 서주양 (NTNy4dYzfo)

2021-06-26 (파란날) 21:27:36

“잘 봐.”

“좀 컸지, 그치?” 역시나 눈높이는 변하지 않았는데 참으로 뻔뻔스러운 대응이다. 주양이 장단을 맞춰주니 표정까지 어딘가 거만해진다. 대체 뭘 믿고 이러는지 모를 노릇이다. 주양이 자세를 낮춰준다. 이게 휘영의 믿는 구석인가? 아니면 주양이 휘영을 들어올린 것? …깜짝 놀란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그런 건 아닌 듯하다.
저도 모르게 주양의 어깨를 잡고 눈을 깜빡이던 휘영이 곧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깊게 숨을 들이쉬더니 기분 좋게 떠들어댄다.

“와아, 윗공기 엄청 맑네!”

이런 걸 혼자만 누리고 있었다니 치사하다는 소리 같은 걸 중얼거린 휘영의 발이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는 누가 자길 들어 안아준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공중에 뜬 느낌은… 상쾌하다? 고작 그만큼 올라갔다고 공기의 질이 바뀔 리 없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느껴졌다. 어릴 적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눈을 가늘게 뜨고 곰곰이 생각하던 휘영이 흥미로운 제안에 금세 시선을 옮겼다.
무언가 생각하려 한 적 없다는 듯 장난기만 덕지덕지 묻은 눈이다. “아주 양심적이야.” 만족스럽게 말한 휘영이 가볍게 박수쳤다.

“좋아, 부축하는 친구 역할이란 말이지….”

제 어깨에 걸쳐진 주양의 팔을 단단히 잡고 정말로 부축하는 것처럼 천천히, 조금 절뚝대며 걸었다.

“어쩐지 과음 하더니만. 무슨 일 있는 거야? 혼자 걸을 수 있어?”

물어본 게 의미 없게 부축은 이어진다. 심지어 엄청 열심이다. 장난스러운 웃음이 걸린 표정만 아니라면 정말 친구를 걱정하는 것처럼 보일 법한 상황이었다. 물론 여기에 진짜로 취한 사람은 없으니 가짜 걱정이었지만 말이다.

//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여러분..! 😊

893 펠리체주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1:31:10

따악 한 캔만 했슴미다... 기네스가 오늘따라 달더라구~~ 레오주 답레는 곧 써올 것입니다....히힠!

다들 쫀밤~~

894 휘영주 (cj.VnZyt.E)

2021-06-26 (파란날) 21:32:16

좋은 밤이에요~~ 펠리체주 어서오세요!

895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32:45

캡틴은 다녀오구~ 휘영주 첼주 어스와~~

따악 한캔만 했다고 하는 첼주 귀여워...:D

896 펠리체주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1:40:31

휘영주 단태주 안녕~~

아니야 귀엽지 않아! 한번만더 귀엽다고 하면 물어버리겠어!!!!!! (이갈이)

897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1:41:49

앟....물리기 싫으니 가만히 있어야겠다:D

898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1:43:12

첼주 휘영주 어섭셔~~~!!!

899 리안주스모듬실시간판매중 (H.s.2L2SvI)

2021-06-26 (파란날) 21:47:40

>>896 귀엽습니다!!(방어구 무장)

다들 어서오세요!!

흠.... 12시 전에는 꼭 동화 옥음 써야겠네오 헤헤

900 Elof Adelsköld (qKuIx/qYys)

2021-06-26 (파란날) 22:01:22

엘로프 아델횔드가 꼽기로, 수업이 없는 날에도 일상을 얼마든지 분주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학원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학원 부지는 눈 닿는(관용적인 의미에서) 모든 곳이 혈기에 미친 십대 학생들로 가득한 장소다. 그러니 거창하게 노력할 것도 없이, 주변에 귀를 기울이기만 해도 어디에서나 소소한 사건사고나 떠돌아 한가로울 틈이 없다. 시간이 영영 흐르지 않을 것만 같은 울적한 침묵, 몇 달을 내리 이어지는 지겨운 밤, 상대할 사람 하나 없는 따분한 시간…… 따위와 비교하자면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차라리 건설적이니. 방 안에서 창문만 열어두어도 한만스레 시간을 죽이기에는 적격이었다.
때마침 멀지 않은 근처로부터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눈덩이가 단단한 무언가에 부딪쳐 바스러지는 소리. 어디선가 학생 여럿이 눈싸움이라도 하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서로 눈밭에서 엎치락뒤치락하다 이윽고 비명에 가까운 웃음을 크게 내질렀다. …아, 이건 좀 시끄러운데. 그렇다 해서 그들을 쫓아내고 싶지는 않았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아직 어린 학생들인 것 같기도 했고. 환기도 충분히 했으니 슬슬 창을 닫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아이들의 방소 아닌 다른 소리가 섞여들었다.

한순간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멈칫하자 곧바로 라쉬가 소리를 길게 빼며 기묘한 높이로 끊어 울었다. 그 짐작 가는 의미 전달에 그가 허공 한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부엉이?"

그러자 답하듯 새가 곁에서 낮게 울었다. 아, 그랬지. 이즈음이면 슬슬 편지 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손을 내밀자 가벼운 무게의 상자가 올려졌다. 안에 든 물건들은 짧은 편지와, 무엇인지 모를 덥수룩한 것. 손을 대보니 손 안에 감도는 형태가 어딘가 익숙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은은한 향기, 싱그러운 식물의 감촉은…… 틀림없이 가장 찬란한 계절의 선물이다. 미드솜마르의 화환.
그러고보니 올해 하지 축제가 어제부터 오늘까지라 했던가. 맥락은 이해하겠으나 편지에 동봉되기엔 뜬금없는 물건이라, 그는 우선 상자에 함께 담긴 편지를 개봉했다.

[부고가 없으니까 잘 지내고 있는 거겠지. 낮에 비가 좀 오긴 했지만 햇살이 참 좋더라. 축제를 기념하며, 타지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네게 만개한 여름의 축복을 보낸다. 꽃은 따로 빼두고 잘 말려서 보관해둬. ─6/25.

추신.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생일도 잊고 지내지는 마. 이번에도 딸기 케이크 보내주려다 지겨울까봐 취소했다. 부엉이가 시간을 얼마나 잘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이르게 도착한다면 못 읽은 척 편지 덮었다가 당일에 다시 읽고, 늦게 도착한다면 용서해줘. 생일 축하해. 선물은… 미안, 돈 없어서 화환으로 때운 거 맞음. 그래도 그거 내가 만든 수제다?]

어쩐지 본문보다 추신이 더 길다. 시작은 짧게 쓰려 했겠지만 점점 말이 덧붙어서 길어졌겠지. 황당하지만 우스운 심정에 그가 픽 웃음을 흘렸다. 편지를 쓴 말투부터 내용,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건성인 듯하지만 그것이 불쾌하지는 않았다. 마디 두터운 손가락이 비어 있는 편지의 아래쪽 면을 훑었다. 자신을 밝히는 말이 쓰여 있어야 했을 자리. 그는 무명으로 감춰둔 발신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로비사.

"…내가 이래서 너를 좋아한다니까."

언제나 그렇지 않은 척 굴어도 로비사는 그에게 다정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때로는 그 노력에서 간절함이 읽힐 정도로.
저 먼 북반구 끝자락에서부터 이곳까지 날아오려면 비행이 꽤 험난할 터인데도 생화로 엮은 장식물은 절화 당시의 생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형태가 온전한 꽃잎과 시들지 않은 향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필시 마법적인 보존을 거친 것이리라. 화환은 익숙지 않은 누군가의 손에 만들어진 듯 얼기설기 엉킨 엉성한 모양을 하고 있고, 크기를 잘못 재었는지 사람의 머리에 쓰기에는 둘레가 다소 작았지만 그 서투름이 오히려 진실되어 기꺼웠다. 그는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꽃향기에 제 곁에서 남몰래 코를 킁킁거리던 라쉬의 머리를 긁어주었다.

"누나가 준 선물이야, 향기 좋지?"

호기심 가득한 라쉬의 길쭉한 주둥이 앞에 꽃다발이 내밀어진다. 처음에는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처럼 기다리다가, 그가 곧이어 자연스럽게 개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었다. 그만은 비록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알록달록 다채로운 장식과 개의 흰 털은 제법 깔끔하게 잘 어우러졌다.
졸지에 눈 뜬 채 코를 베인 개는 한순간 어안이 벙벙했으나 별달리 기분이 나쁜 눈치는 아니었다. 라쉬가 고개를 갸웃하며 꼬리를 살살 흔들었다. 귀 주변을 간질이는 잎이 간지러운지 몇 번쯤 머리를 털었지만 라쉬 역시 아는 이름이 나오니 반가운 듯했다.

편지는 결국 발신자가 걱정한대로 이르게 도착해버리고 말았다. 배달원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성실했던 탓이다. 빠르게 날아오느라 수고가 많았을 부엉이에게 먹을 것이라도 내놓아야 인지상정이겠지만 안타깝게도 건실한 새는 물건을 전해주자마자 쉴 틈도 없이 날아가버린지 오래였다. 그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다 읽어버린 편지를 책상 위에 엎어두었다. 부탁한대로 아직은 생일이 아니니 못 읽은 척 해주자.

한눈이 팔렸던 사이 바깥에서 뛰놀던 학생들은 사라졌다. 사위는 다시 잔잔한 고요에 잠겼다. 잠잠하지만 적막하지만은 않은, 촌설의 아늑한 침묵이다.
다시금 방 안에 평온이 감돌 무렵, 별안간 그가 기습적으로 라쉬의 이마에 머리를 부볐다. 고개를 들고 검은 머리칼에 하얀 털 몇 가닥이 숭숭 붙은 채로 짓는 웃음이 마냥 밝았다.

"참 기분 좋은 날이지. 내일도 오늘같기만 하다면 좋을 텐데."

901 엘로프주 (qKuIx/qYys)

2021-06-26 (파란날) 22:02:06

🤔
별 거 없는 내용인데 왜 이렇게 길어졌을까..............

갱신이라구~~~~~~~~~

902 펠리체 - 레오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2:03:30

레오의 행동을 친절함이라 표현하는 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닐거다. 제3자가 듣는다면 분명, 그건 아니라고 반박할 것이다. 사실은 그렇겠지만 그녀에게는 그것도 친절함의 일종으로 보였다. 다른 이득이나 손해를 따지지 않고 그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해 타인을 돕는 것. 그 날 그 자리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했던 그녀와 비교해보자면 너무나 친절하게 보였다. 친절하고 상냥해서, 자신의 존재를 부정해버리고 싶을 만큼.

"지금 들었으니 앞으로 들을 일이 더 생길 수도 있을거에요.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라니까요."

그 말 역시 이럴 때 쓰는게 아닌 거 같지만 담담한 말투가 농담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한다. 그도 그럴게 그녀는 여태 빈말,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니까. 입을 다문 적은 있어도 하는 말에 거짓된 감정은 없었다. 거짓이 아닐 뿐, 일지도 모르지만.

얼마간은 서로 아무 말 없이 조용했던 듯 하다. 두 사람의 발소리만 미미하게 번갈아 울렸다. 늦은 저녁, 곧 밤이 되는 시간. 바깥에 사람은 거의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적막했기에 툭 하고 내뱉는 말도 잘 들릴 수 밖에 없었다.

"......"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다. 저를 보며 그렇게 말한 레오를 보는 눈에 금빛이 유난히 선명하다. 눈을 곱게 휘어 웃는 레오의 얼굴을 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심이라는 유리판에 덮인 은판은 곧 그녀의 얼굴이다. 그 얼굴에 조용히,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위선을 행한 적은 있지만, 나쁜 짓을 한 적은 없는걸요. 레오의 순수함에 비하면 저는 글러먹은 인간이에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그녀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한점 부끄럼 없이 그저 솔직하게.

903 펠리체주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2:05:12

>>899 (방어구의 관절 부분에 이빨을 세움)(씹뜯맛즐)

엘롶이 생일이야?????? 언제야 생일빵 맞아야지!!!!!!!!!!!

904 민주 (nyeGJIqyYY)

2021-06-26 (파란날) 22:07:55

갱신,,,,,, 멀미했더니 토할 것 같ㄴ X( 아무튼 다들 좋은 밤~~

엘롶 생일이야??? 축하해줘야지!! 엘롶아... 이모다,,, 네가 어렸을적이 엊그제 같은데,, (엘롶 : 누구세요)

905 엘로프주 (qKuIx/qYys)

2021-06-26 (파란날) 22:08:59

화환 선물은 굉장히 이상한 게 맞는 게... 한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와~ 마침 네 생일 크리스마스랑 가까우니까 올해 선물은 산타모자로 줄게~ 쏴리 나 돈이 없어... 함만 봐주라(찡긋)'
이런 느낌이여,,,,(진짜 이상함)

>>903 6월 27일! 내일이지롱!

906 펠리체주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2:12:39

밍주 어솨 쫀밤~~ 우 멀미 시러 어서 시원한 선풍기 쐬면서 쉬자!

>>9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유가 너뭌ㅋㅋㅋㅋ너무한데...? 아직 선물 줄만큼 친하지 않은게 아쉽네~~ 대신 라쉬에게 수제 간식을 줄까!(???)

907 리안주스모듬실시간판매중 (H.s.2L2SvI)

2021-06-26 (파란날) 22:12:44

>>903 갸아아악 구와아아악!!

엘롶 생일 축가라도 준비해야하나요!

908 레오(렝)주 (fccfVCX1.w)

2021-06-26 (파란날) 22:13:25

첼주 답레 한 열두시쯤 드려도 괜찮을까용 :ㅇ..? 잠깐 할 일이 조금 생겨버려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8^8

909 휘영주 (9o48AOXxzE)

2021-06-26 (파란날) 22:13:39

엘로프주 민주 어서오세요~~~!
크리스마스에 산타모자 같은 선물이라니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귀엽지만....😇

910 민주 (nyeGJIqyYY)

2021-06-26 (파란날) 22:13:46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리안주가 열심히 뜯기고 있구나... (대충 피자 배달부짤)

펠체주도 하이하이 말하는대로 선풍기 앞에서 누워있다~~~~ ^~^ 조금 괜찮아지면 천천히 일상 구해봐야지,,

911 민주 (nyeGJIqyYY)

2021-06-26 (파란날) 22:14:34

레오주 다녀와~!! 현생 화이팅이야 ㅠㅠ
휘영주도 하이하이~! 쫀밤이야 ^____^ 토욜 밤이라 그런가?

912 펠리체주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2:17:06

>>907 아주 좋은 비명이로구나!!!!! (와그작아그작)

>>908 응응 다녀와~~ 괜찮으니까 천천히 다녀와!

>>910 그래그래 느긋하게 쉬구 일상도 잡담도 같이 즐기자구~~

913 엘로프주 (qKuIx/qYys)

2021-06-26 (파란날) 22:20:46

>>904 민주 어서와~~~~~ 앗 멀미라니 괜찮아?????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롶: 네...?? 죄송한데 누구신지 ㅈ(엘롶 치워버림)

와~~~ 이모 용돈 주세요~~~ ^ㅡ^

>>906 ! ! ! ! ! ! ! ! !
간 식 조 아! 그래준다면 라쉬가 펠리체 엄청 좋아할 거라구~~~~
어느새 캐보다 강아지가 더 인간관계 넓어진 것 같은 기분...(엘롶: (머쓱))

>>9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ㅏㅇㄱ! 오너로선 엄청 고마운데 엘롶은 부끄러워서 얼굴 화끈거릴듯... 하지만 캐의 부끄러움 따윈 알 바 아니다 ^~^

914 민주 (nyeGJIqyYY)

2021-06-26 (파란날) 22:24:23

>>912 좋아쓰~~~~ 느긋한게 최고라구 >.0 움쫙 이유없이 뽀뽀하기

>>913
이제 괜찮다!! 극뽁 ^0^ 가벼운 멀미라 괜찮았다구~~~~
아니 엘롶아 어디가니? (망연자실) 도, 도라왁!!!! 요, 용돈은........... 10시클로....

915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2:25:04

((비몽사몽)) 내일 엘롶 생일이라고?

916 펠리체주 (eEdzyptM4E)

2021-06-26 (파란날) 22:25:41

>>9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보다 패밀리어의 인맥이 더 넒은게 말이 되냐구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목적은 라쉬랑 친해져서 나중에 라쉬 등에 리치를 얹고 리치 전용 탈것으로 만들려는 큰 계획이지....후후...! (엘롶주 : 그건 좀;)

917 단태(땃쥐)주 (K1Ef0I1O9E)

2021-06-26 (파란날) 22:26:45

아니 이게 아니라 있는 사람들 모두 안녕~ 제리인사~ 제리인사~~

다음판 보고 왔다가 움찔하고 왔고 잡담과 일상 독백 모두 남김없이 읽고 왔다. 우리애들 짱 귀여워 우히히!

918 ◆Zu8zCKp2XA (KRPJtM8i.o)

2021-06-26 (파란날) 22:27:38


다음 판 쓰면서 이거다! 했던 영상입니다:)


다들 좋은 밤이예요! 모든 작업을 마쳤고 이제 답레를 써와야겠네요!

919 ◆Zu8zCKp2XA (KRPJtM8i.o)

2021-06-26 (파란날) 22:28:05

:)...........


https://www.youtube.com/watch?v=0bnKFd_gzC0&t=0s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