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법약을 들을까 싶었지만, 사람이 몰리지 않는 과목들을 생각하면 마법의 역사와 머글연구 쪽을 듣는게 맞을 것 같았다. 과연 마법의 역사와 머글 연구 중 어느 쪽이 더 인기가 없을까 굉장히 고민되는 논제였다. 민은 학생이 적어 서운해하는 교수님들을 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역사와 머글 연구 둘 다 민이 좋아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었다.
어렴풋이 입학식날의 야유(아마도 감 교수님이 극성 머글 덕후였기 때문 아닐까)를 기억해낸 민은 머글 연구를 듣기로 했다. 몸이 굼뜬 민은 남들보다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지각하기 십상이었다. 민은 남들보다 빠르게 출발하였고, 그보다 조금 덜 빠르게 도착했다. 아직 한산한 교실을 둘러보고는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책과 필기구를 책상에 올려놓고 정자세를 취하고 있는게 얼추 모범생의 반열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이_영어로_길을_물을때_자캐는 유창하게 답할 수 있슴당 :D!! 한국어, 영어, 독일어(모국어), 일본어, 러시아어가 가능합니다- 라는 때아닌 TMI 투하~!!
자캐가_배신당했을_때의_대사는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 사람한테 배신을 당했다 " 이 개새끼야 쳐죽여버리기전에 왜 그랬는지 말해. 아니, 아니야. 왜 그랬는지도 필요없어 그냥 죽어. 내가 직접 쳐죽여줄테니까, 그냥 죽어. "
진짜진짜 믿는 사람한테 배신을 당했다 " 아니야~ 다 오해야. 내가 설명할 수 있어. 그럴리가 없잖아~ 다 오해야 오해. 내가 다 알아듣게 설명할 수 있으니까 그냥 거기 앉아있어. 넌 그냥 '오해야'라고 한 마디만해. 그럼 내가 다 설명할게. 내가 다 할 수 있어! .. 쳐죽여버리기전에 오해라고 말해.. "
자캐를_물건에_비유해보자 복싱 글러브 :D! 가 아니고 뭐랄까.. 음..어... 정말 모르겠네요 이거는 :ㅇ... 탄산음료? 가만히 내비두면 괜찮지만 조금만 흔들어주면 마구 터져버리는 그런..!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레오파르트: 201 캐릭터가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 " 쳐죽여버린다! "
295 슬픔을 참는 방법 고개 빳빳이 들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합니다. 입술 꽉 깨물고 눈물이 주륵주륵 흘러도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 빳빳이 들고 아무렇지 않은 척~!
113 남들에게는 별 거 아닌데 본인은 무서워하는 것은? 딱히..? 크루시오는 다들 다같이 무서워하니까 딱히 없는것 같슴당 :D
민은 이 엄청난 텐션을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얼굴이었다. ...내가 잘못들어왔나? 민은 재빨리 시간표를 봅니다. 머글 찬양이 아니라 머글 연구인 건 확실한데... 그렇지만 머글 문화 자체에 흥미가 있었던 건 사실이었기 때문에 대충 넘어가기로 합니다.
"어... 스노우볼이요? 흔들면 눈 같은게 둥실둥실 뜨는 거 맞죠?"
먼저 대답하는 학생이 있을까봐 약간 기다리다가, 민이 조심스레 답했다. 확신 없는 목소리였지만 틀릴까봐 걱정하는 얼굴은 아니었다. 일전에 몰래 만난 머글들-당연하겠지만, 마법 사회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물체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흥미로워 기억해두었었다.
>>255 주관적 해석이라도 최고야..! 오너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D 본가에서의 땃태 모습이 너무 멋져서 더위따위 이겨내버렸어 땃태 만세 땃주 만만세~!
>>260 배신당했을때의 대사가 너무 맛있는 거 아니야..? 나중에 배신해보고 싶을 만큼 최고다! (???) 탄산음료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인걸!
>>261 이것저것 참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창의력도 뿜뿜 생겨날테니까, 밍이도 창의력 1짱 할수 있다! :) 앗. 썰 주워먹기만 하려 했는데 들켰나! 이렇게 된 이상 도망을 가진 못하겠고.. 주양이는 글이나 그림이나 둘 다 자신 없을테지만 하나만 고르라면 그림을 택할것 같아. 낙서도 그림이니까.. (????)
' 아, 인간은 어찌 이리도 상상력이 풍부할까요? 너무 귀여워요!!!! 귀엽다구요! 어떻게 이런 볼에 물체를 만들어서 갖고 있을 생각을 했을까요? 이걸 만드는 걸 상상만해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아차차... 옛날, 마법사들은 이 스노우볼을 보고 머글들이 날씨를 점친다고 믿었습니다. '
수업은 진행해야 합니다. 감 선생님. 그녀는 자꾸만 인간 찬양으로 넘어가려는 정신을 붙잡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 여기에서 눈이 내리면 현실에도 눈이 내린다는 것 처럼요! 아, 마법사여도 머글이어도 역시 인간은 상상력이 풍부하네요!! '
야호- 민은 티나지 않게 쾌재했다. 기숙사 점수 10점이라, 질문에 답한 보답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민은 감 선생님의 윙크에 잠시나마 허리를 뻣뻣하게 세웠다. 이런 것에는 항상 면역이 없었다.
열심히 필기를 해나가던 민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어디까지 필기해야하는지 도통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민은 일단 전부... 쓰려고 노력했지만 손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때문에 반쯤 필기를 포기한 상태로 감 선생님을 보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오늘 수업이 끝나겠다는 생각에 민이 다급하게 손을 올려든다.
"질문있어요. 저기 버튼*은 뭔가요?"
민은 땀을 삐질 흘렸다. 이 수업... 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전자제품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버튼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아니라면 다른 걸로 수정할게
>>2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다비켜~ 오늘부터 이 구역 창의력 일짱은 밍이다~! (선동)(?) 못간다는 두 글자가 이렇게 단호하게 보일 줄은 몰랐는데..! 에이 아냐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어린애들이 대충 휘갈겨버린 낙서 수준? 뭔가 그리거나 쓴다기보단 몸으로 떼우는 게 대부분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