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402>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37 :: 1001

◆c9lNRrMzaQ

2021-06-16 18:00:28 - 2021-06-17 01:46:54

0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18:00:28

여름이었다.
근데 학원도는 아직 봄이지롱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441 진화주 (q7y0W.8NMc)

2021-06-16 (水) 22:47:45

담임선생님과 상담하고 발구르기를 올린다. 오로지 그 생각 뿐이었다.

442 에릭주 (13FAag5xrw)

2021-06-16 (水) 22:47:56

망념은 0으로 맞춰두었다.
오토 에릭을 부탁한다!

443 진화주 (q7y0W.8NMc)

2021-06-16 (水) 22:48:18

Tip ) 오토 에릭은 맥스가 조종합니다.

444 비아주 (xCXhpWbVvI)

2021-06-16 (水) 22:49:06

에리쿠 12시엔 없는거야?

445 다림-지훈 (ANqpjeEcgY)

2021-06-16 (水) 22:49:37

"정말 안 가시면 그건..."
부끄럽잖아요. 라면서 한쪽 손으로 목과 어깨의 경계 부근을 꾸욱꾸욱 누르려 합니다. 아프라고 한 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동성도 아닌데 기숙사 방에 눌러앉겠다니 뭐야요! 라는 상황으로 생각해버린 걸지도.

"저는... 그렇네요"
가타부타 말을 더하지 않으며 그저 매의 눈 같은 눈으로 슬쩍 둘러봅니다. 지훈이 걱정하는 듯 말한 말에 고개를 기울입니다. 의념 활용하면 건강이랑 신체. 지훈이랑 스테이터스 동일한 걸 보면.. 글쎄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피곤해서 자는 건.."
그다지 좋은 꼴은 아니라서요. 라는 말에 담긴 미약한 감정. 잠버릇이 더럽기라도 한가? 같은 의심이 들만하네요. 물론 아니지만.

이마를 맞대는 지훈을 올려다보며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어깨에 손을 얹고 조금 가벼운 포옹을 시전하려 하는군요. 쫓아내지 못하도록 끌어안는다니. 먼저 끌어안고 놓아버리겠다는 의도였을까요..

"껴안으면? 그 뒤에는요? 손 둘 데를 모르시겠나요?"
농담같은 말을 귓가에 속삭이며 후후 웃으려 합니까? 설마 꽉 끌어안는 그런 걸 안 할 것 같다는 근거없는 생각으로 하는거니?

446 에릭주 (13FAag5xrw)

2021-06-16 (水) 22:50:40

평일 12시 면...
직장인은 잠을 자야한다!

447 시현주 (YkedsVk9S6)

2021-06-16 (水) 22:51:19

12시 진행이면 3번이 한계겠네요...
우럭...

448 시현주 (YkedsVk9S6)

2021-06-16 (水) 22:51:43

직장인은 잠을2222

449 정훈주 (rrWQeK3D22)

2021-06-16 (水) 22:52:18

직장인은 잠을 33...

450 비아주 (xCXhpWbVvI)

2021-06-16 (水) 22:52:33

https://picrew.me/image_maker/50110/complete?cd=be1IlHtUld

직장참치는... (애도)

451 하루주 (BdYCdoQeAQ)

2021-06-16 (水) 22:52:37

진행 같은건 역시 다들 참여할 수 있을때 하는게 제일 좋긴 하겠지만요....ㅠㅠ

452 진화주 (q7y0W.8NMc)

2021-06-16 (水) 22:53:37

뭐 오늘은 캡뿌가 몸상태가(그리고 기분도) 좋아서 나오는 보너스 같은거니까.
원랜 오진없이었어.

453 정훈주 (rrWQeK3D22)

2021-06-16 (水) 22:54:24

하지만.. 오늘 진행이 있기에 다음에 바로 난파선을 갈 수 있게 되었따..!

454 경호주 (Ct/qmsU262)

2021-06-16 (水) 22:57:08

저도 슬슬...모두 푹 주무세요!

455 정훈주 (rrWQeK3D22)

2021-06-16 (水) 22:57:52

경호주 안녕히 주무세요!!

456 비아주 (xCXhpWbVvI)

2021-06-16 (水) 22:57:52

모두... 잘자요...

457 화현주 (lyv0vcOlPQ)

2021-06-16 (水) 22:58:18

경호주 바이바이~

458 릴 (별다줄) (w.VjPYxzFM)

2021-06-16 (水) 22:59:04

역몬수 (역사에서 몬스터로 긴급 수혈중)



1. 화력 강
너무 세서 못 따라가는 경우 솔직히 있지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내가 무시받는다거나 소외되어 있다거나 느끼지는 않 (성격차임)
캡틴이 나한테 인사는 거의 안 해준 건 조금 삐순이 모먼트지만 바쁘니까 뭐라할 순 없음 그만큼 참치들이 잘 반겨줌
오히려 새벽반에 텅 빈 스레 홀로 지킬 때가 더 외롭
아무때나 스레 왔을 때 인사 받아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 게 진짜 중요

2. 호황 증시
상판에서 관캐 공개라든지 연플예측이 되게 활발한 스레가 요즘은 드물
근데 여기는 주식시장이 항상 황소장 (문화컬처 수준으로)
단점이라고 지적하는 참치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는 좋
다들 캐오분리가 엄청나게 잘 돼 있다는 특성이랑 맞물리는듯

3. 100만원
캡틴들이 진짜 성을 짓는 노력으로 설정 세우는 스레는 멀리 갈 것 없이 참치어장에만 해도 여럿 있었음. 상판이 뭐 1~2년 된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 설정과 룰이 TRPG나 다름없는 딱딱한 다이스놀이로 빠지지도 않고, 설정 흐지부지되고 스레도 흐지부지된 유령어장으로 전락하지도 않은 경우는 굉장히 희귀
영웅서가가 그 케이스임. 캡틴이 100만원으로 구축한 시스템 덕분이기도 하지만 캡틴의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 스레를 먹여살리고 있는 것
다만 그 시스템에 다가가 부딪치는 참치들이 느끼는 바가 항상 좋다는 건 아님. 후술


1. 참밀레
진행 강도가 캡틴이랑 참치들이 피차 개고생하는 구조라서 체력 축나는 게 엄청 눈에 띔
더구나 화력도 강한 스레인데
그래서인지 항상 다들 살짝 지쳐있고 뽕맛과 각성효과로 화력을 지속한다는 느낌 받을때도 있음
나는 아직 그걸 직접 느끼지는 않았음. 허나 옆에서 지켜보니까 그럴 거라고 거의 확신함

2. 피로사회
가끔씩 옥신각신하는 것도 그거임
참치들은 자기가 살짝 지쳐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라고 캡틴도 >>283에서 보이는 것처럼 마찬가지
그런데 사실 이 스레는 누가 앞서나가서 누가 그걸 힘들게 뒤따라가는 구조가 아님
2인3각처럼, 혹은 모든 구성원이 마차에 밧줄로 묶여서 엄청난 속도로 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듯한 그런 구조임
이로 말미암아 서로가 서로를 부조리할 정도로 외골수라고 느낌
틀렸나? 틀렸을 거임 난 지금 스레 외적으로 피로하니까 사고가 잘 안 되거든

여기서부터는 짧은 말이 힘들어서 관두겠다

3. 미궁
캡틴이 조랭이들을 부조리하게 느끼고 있는 점은 우리가 아니고 캡틴이 알 테니 말할 필요가 없지만
조랭이들이 이 스레의 시스템에 느끼는 부조리함은 그거일 거임
마치 아무런 형식도 가이드라인도 심지어 배운 내용도 없는 서술형 문제에
정확한 답을 써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점당하는 것과 같은 부조리

캡틴은 이걸 '어장의 기본전제'이자 도전욕 자극제로 여기고 있지만(나 포함, 대부분이 동의하고)
그걸 이해하고 있는 참치들 입장에서도 그 전제를 어겼을 때 상냥한 "다시 해보렴." 이라는 반응보다는 눈치주기와 지뢰밟기를 더 많이 겪었을 거임
캡틴이 어떤 의도로 반응레스를 썼건
실패한 참치들에게 액면으로 다가오는 건 저것인 경우가 많았음
니가 한 행동은 터무니없는 행동입니다. 겨우 그 망념 붓는다고 될 일이 아닌데요. 좀 깊이 생각이라는 걸 해 보십시오.
그런데 그건 계산식을 비공개한 GM의 모범적 피드백이 아님.

실패에는 진행레스 한 번의 리스크만 지는 게 아니잖아. 바리바리 일상 해서 다시 망념 깎아와서 진행 기다렸다가 또 전개에 맞게 재시도해야 하고
그게 이 스레의 기본 구조이자 바람직한 모습이지. 하지만 이것 때문에 단-2의 문제가 생긴다. 다들 체력이 오링나고, 진행은 재미있지만 시행착오는 액면가의 배 이상 피로하다.
반면에 캡틴 입장에서는 답답해 죽겠지.
1대1도 아니고 공통진행도 아니고 1대다 진행이라는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자꾸 틀려먹는 애들이 가뜩이나 넣은 보정치를 더 넣어 달라고 요구한다.
때문에 캡틴도 단-2의 문제를 겪어. 캡틴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임.

나는 아직까지 저 굴레를 안 겪어 봤어. 그러니 내가 위와 같이 논평한 데 캡틴은 억울해할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진행도 얼마 안 나간 릴리주가 뭐가 된 양 확언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도 안 겪어 본 걸. 무슨 경험적 증거가 있기에.

그래서 터진게 저번의 진석주 건이잖아
진석주가 괜히, 혹은 정말로 생각이 없어서 NPC 상대로 의념기 쓰는 트롤링을 하려고 했을까. "난 경고했다." 라는 날카로운 반응에 질려서 '그래 경고했겠다 어디 끝까지 가 보자'는 심정이 된 거겠지
캡틴이 주는 반응레스가 짧은 게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봄. 오히려 짧은 반응이 돌아오면 곧장 행동을 이어갈 수 있으니까 좋아해야지 않겠어?
문제는 캡틴의 피드백을 우리들이 받아들이는 방식, 또는 피드백의 어조 그 자체라고 봐. 진석주의 사건은 진석주가 스스로 '급발진'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폭발적으로 일어났지만, 그 폭발의 뇌관은 캡틴에게 있었다. 이게 내가 내린 진단.

나는 그때 메아 쿨파를 외치던 진석주의 말이 잊히지가 않음.
그래서 한 번 물렸던 말이지만 도로 꺼냄
위 글의 내 어조도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면 내 시트를 잘라 줘. 머리에 든 게 없는 릴리주지만 역지사지랑 황금률은 지키면서 살거든…….


에릭꾸 연애성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릭 '하르트만'의 의미가 밝혀진 거
아직도 집 못들어갔는데 빠떼리 없어서 여서 끊음

459 릴리주 (w.VjPYxzFM)

2021-06-16 (水) 22:59:48

이런

나도 생각만 드럽게 꼬여갖구

집에서 재접하겟다

460 하루주 (BdYCdoQeAQ)

2021-06-16 (水) 22:59:58

경바!

461 진짜돌주 (WBb37RVd3g)

2021-06-16 (水) 23:01:02

릴하

굉장한 장문...!
그리고 어서어서 집으로 귀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462 다림주 (ANqpjeEcgY)

2021-06-16 (水) 23:02:08

자는 분들은 다들 잘자요~

463 다림주 (ANqpjeEcgY)

2021-06-16 (水) 23:02:25

릴리준ㄴ 어서오세요~ 와! 장문!

464 하루주 (C8Qn8cyh5U)

2021-06-16 (水) 23:02:36

릴리주 힘내세요!! 잘 읽었습니다...!

465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03:36

(그냥 재밌게 봤단 생각이고 애초에 신랄하게 까인 기분도 아님)
(신랄하게 까인다는 것은 내 연구 논문이 컨퍼런스에 갔을 때 업계 종사자인 다른 교수님께서 '제가 이 논문에 대한 내용을 이전에 연구해봐서 그러는데'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무서웠던 경험)

466 은후주 (E9jsR.Gvzo)

2021-06-16 (水) 23:05:17

경호주 안녕히 주무세요 ㅇ0ㅇ)/ 릴리주께선 집에 조심히 돌아가시길!

467 하루주 (aV43/wnqKU)

2021-06-16 (水) 23:05:24

그거 뭔지 알것 같아요.
학교 과제로 논문 써갔는데, 하필 내가 정한 논문주제가 우리 교수님이 주로 연구하고 논문을 자주 써내시는 주제라서 과제 제출하고 따로 불려가서 세시간동안 1대1로 이야기 했던게 떠오르는 기분이에요

468 에미리주 (djjuP2Rq4Q)

2021-06-16 (水) 23:05:33

(대충 저건 역대 육성스레들 공통된 단점이라서 뭐라 덧붙일 건 없고 본인 현생 끝났으니 이제 장단점 써오겠단 애옹)

469 에미리주 (djjuP2Rq4Q)

2021-06-16 (水) 23:06:43

잼마모토 집사님은.....생불이 맞다.......(대충 이 오너는 하루하루 깨달음 고행 중이고 어쩌구)

470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07:16

>>467 교수님이 당시에 말씀해 주실 때 '이쪽 주제는 파는 애들은 적은 대신 이 분야만 깊게 판 애들이 있다. 그래서 도움 요청하기 껄끄러울 수도 있다. 이번 컨퍼런스때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이쪽은 잘 몰라서 네게 확답을 주기 어려울 거다.'라고 했고 진짜 컨퍼런스에서 그 '고인물'이 참석한 것이 문제였던 것.

471 에미리주 (djjuP2Rq4Q)

2021-06-16 (水) 23:07:32

노트북 오기 전에 쓰는 여담인데 >>468 은 릴리주께서 써주신 단점 얘기였습니다 🥐😎🥐✨✨

472 비아주 (xCXhpWbVvI)

2021-06-16 (水) 23:08:35

어디서는 "그 논문을 제가 썼습니다만-"으로 시작되는 곳도 있다는 것 같아요.
분명... 지옥이겠죠...

473 진화주 (q7y0W.8NMc)

2021-06-16 (水) 23:08:55

~~ 어장의 장점~~~~

1. 드넓은 세계관
어디로 가던 무엇을 하려던 준비되어 있는 느낌. 급조가 아니라 캡뿌가 10년 동안 걸쳐온 드넓은 세계관과 정보들로 인한 진정한 오픈 월드가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음

2. 캡뿌의 캐릭터 해석
에미리 연성이나 진화 방패, 지훈이 깨달음이나 이런걸 보면 캐릭터에 대해 캡틴이 각각 고민하고 서사를 만들어주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짐. 이런거 참여자는 자신의 캐릭터가 남에게 관심을 받는 것을 기뻐 못견딜 수 밖에 없음. 개인적으론 본 진행에서도 이것저것 주요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음.

3. 참여자들의 활발함
인원수가 장난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저들의 접속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생각함. 따라서 정말 극단적인 시간대가 아닐 때 외에는 항상 시끌벅적하고, 요 근래 제 아래쪽에 들어온 동기들만 봐도 새로운 뉴비를 챙겨주기 위해 노력하는 형태가 잘 이루어져있다고 봄. 진행이 없어도 나는 우리 어장이 좋고, 거의 상주하듯이 놀고 있음.

~~ 어장의 단점~~~~

1. 텀.
솔직히 해결하기 어려운 육성판의 고질적인 문제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상당히 아쉬운 것 같음. 대충 한번 레스를 올리면 해결될 때 까지 평균 3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고, 요 근래 진행이 2시간에서 3시간 가량이란 것을 생각하면 단순 계산으로 보건데 1진행에 4~5턴을 행동할 수 있다는 감각이 있음.

개인적으로 뉴비와 고인물을 가르는 가장 큰 벽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음. 고인물들은 예전 매일매일 6시간 진행하던 시기에 실패던 성공이던 정말 많은 턴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현 시점에서 들어온 뉴비들에겐 갖추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그걸 갖출 턴은 상당히 부족한 느낌. 이 문제가 아래의 단점과도 연결 됌.

2. 정보량.
육성스레고 어마무시한 분량이 진행되었고, 캡틴이 비공개 시스템을 채용하는 이상 당연히 뉴비와 고인물들의 정보량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음. 이것을 메꾸기 위해 장려하고는 있지만, 고인물들도 원래 기억이란게 들으면 떠올라도 막상 하나부터 정리해서 다 말해주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란 부분에 대해서 나는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임. 특히 나 들어올 적엔 '부담없이 물어보세요' 라는 글을 봤고, 실제로 난 부담없이 물어봤기에 어느정도 그런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요 근래 물어도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대답하기가 어렵다' 라는 대답을 하거나, 화현주의 케이스처럼 그 반복되는 알려주는 과정에서 의무감과 부담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음. 이걸 비난하고 싶은건 아니고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함. 뉴비의 수가 많고, 뉴비마다 다른 상황 다른 질문을 하는데, 잘못된 대답을 했다간 오히려 망치는 짓이 되고, 대답하지 않았다간 뉴비를 헤메이게 하는 배척이 될테니까. 나도 가능한 답해주려고 하지만 어려운 부분. 바쁜 캡틴이 언제나 뉴비의 질문을 받아주기도 어려운 법이고.


3. 난이도
캡틴은 헤메이는 뉴비를 보면 힌트를 주곤 하면서도, 기본적으론 도전하면서 직접 깨닫길 원하고, 드러나지 않을만한 정보의 공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 사실 그게 GM 으로썬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함. 다만 1번의 문제와 겹치니 뉴비에겐 뉘앙스가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 있음. 뉴비의 관점으로 보건데 '실패'를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정말 귀중한 한 턴 한 턴의 무게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하루에 할 수 있는 행동수는 극히 한정 되있고, 한번 올리면 30분간 기다려야 되는 상황에서는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뻘짓도 해보고 그러는게 웃어넘길 수 없음. 왜냐면 여태 진행한 경험상, 진행에서 한번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면 그 진행 안에서는 그걸 만회하거나 혹은 다른 긍정적인 경험을 할만한 시간을 얻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함. 그럼 진행이 종료되었을 때 느낀건 오늘은 실패밖에 안했다는 진한 부정적 감각의 경험임.

개인적으로 그래서 전에 누군가 떠났을 때 나에겐 큰 충격이었음. 밝고 열심히 참여하려던 사람인데, 시험 공부를 같이하자는 제안도 거절당하고 교무실에 간다는 선언도 문이 잠겨있다는 느낌으로 진행이 끝나니까 그대로 좌절해서 나갔던 케이스. 캡틴의 그 처리가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조금도 아님. 어쩌면 그것에 대한 경고나 주의를 우리가 제대로 주지 못한게 문제일 수도 있었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메기 쉽고 실패하기 쉬운 고난이도의 육성 스레에서 그 한번의 실패가 해당 진행의 결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단건 뉴비에게 상당한 위축과 부담감을 줄 수 있다는 주관적인 시선을 말하고 싶을 뿐.



# 명장면

에리꾸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지만, 개인적으론 지훈이의 깨달음 씬.

474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09:02

그래서 내가 '대학원때 뭐 연구했다' 말을 안 하는 이유가 이거야.
내 졸업연도랑 당시 출하된 논문들 뒤져보면 아 이 사람 누구구나 하는 신상을 알 수가 있으니까.

475 하루주 (QHX2JkHJB.)

2021-06-16 (水) 23:09:34

>>470 전 저 과제 제출한 날 제 논문이 갈기갈기 찢겨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교수님의 어드바이스가 첨가된 논문이 탄생했죠... 학점 잘 받았으니 다행이지만...

476 진화주 (q7y0W.8NMc)

2021-06-16 (水) 23:10:00

평소에 캡뿌 찬양을 열심히 하니까 이번엔 ORPG 할 때 내 성향을 쪼금만 섞어서 적는걸로.

477 하루주 (zVwXW7Noss)

2021-06-16 (水) 23:11:02

하루주도 턴손실 관련해선 초창기에 하도 신경을 써서 캡이 따로 말해주실 정도였긴 해요..

478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11:32

나중에 알아봤더니 그 교수님은 내가 연구한 연구주제를 무려 8년 전에 이미 쓰셔서 논문을 쓰셨더라고.
그런데 괜히 짓밟기 싫으셔서 '제가 해본 경험이 있어서'로 말하신거지 아니었으면 '이거 이런데 여기선 이러던데 이유가 뭔가?' 로 공격했으면 그날 대학원생 하나가 광광 울엇다 각이었어

479 진화주 (q7y0W.8NMc)

2021-06-16 (水) 23:11:34

재밌다거나 즐겁다거나 캡이 귀엽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매일매일 하고 있으니까.

480 지훈 - 다림 (fIzCdYlsf.)

2021-06-16 (水) 23:12:17

" 먼저 말을 꺼낸 건 너야? "

부끄럽다며 자신의 목과 어깨의 경계 부분을 꾸욱꾸욱 누르자 살짝 피로가 풀리는지 나른한 숨을 뱉으며 눈을 반쯤 감았을까. "그러니까 정말로 여기서 눌러앉을지도 몰라." 라는 무책임한 말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당연히 농담이었겠지만...

가타부타 말을 더 얹지 않기로 하면, 지훈 역시 더는 말을 꺼내지 않았겠지. 대신 조금 불만스러운 눈치로 다림을 보긴 했을 거다.

" 자는 건 싫어? "

"어째서?" 라며 미약하게 실린 감정을 착각인가? 착각은 아닌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하며 알쏭달쏭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잠버릇이 나쁘다는 단순한 이유는 아닐 것 같긴 한데...

조금 가벼운 포옹을 하며 귓가에 농담같은 말을 하자, 지훈이 희미하게 웃어보였을까? 그러더니 다림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꾸욱 끌어안으려고 했겠지. 다림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해서 당황시키려고 했을지도.

" 그러게. 이 다음은...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장난스러운 말을 속삭이며 그 역시 짓궂게 웃었을까. 귓가에 가볍게 숨결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짓궂은 아이." 라고 속삭였겠지. 실제로도 짓궂었을까? 자제하고 있었는데 먼저 시작했으니..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나중에 지훈이 괴로워할 것은 자명하지만 지금은 딱히 그렇게 먼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 듯 했다.

481 화현주 (lyv0vcOlPQ)

2021-06-16 (水) 23:12:31

11시 12분에 치킨너겟을 굽기 시작 하는 나

483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12:45

그리고 예전에도 매일매일 6시간 진행한 거 아닌데.. 대체 그건 어느 시간선이야..
쪼개서 두시간 세시간을 한 때도 있었고.. 사실 진행시간만 따지면 전자보단 후자가 밀도가 높아. 어느정도 실험군인 애들이었으니까..
좀.. 이건 좀 억울하네..

484 은후주 (E9jsR.Gvzo)

2021-06-16 (水) 23:12:47

그쵸 저희집 대학원생 논문도 키워드 몇개만 초록창에 치면 바로 떠서... 뭐 연구했다 이건 남이 신상 캐기 너무 좋은 정보에요 최대한 조용히하고 있어야함

485 정훈주 (rrWQeK3D22)

2021-06-16 (水) 23:13:10

캡틴 >>482 하이드 부탁드립니다!

486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13:48

쓴 건 지훈주인데 말하는 거는 정훈주이고 하이드 요청을 왜 하는 거야..?

487 비아주 (xCXhpWbVvI)

2021-06-16 (水) 23:14:01

>>486 (나와 똑같은 의문을 품고 있어)

488 정훈주 (rrWQeK3D22)

2021-06-16 (水) 23:14:48

(똑같은 레스가 두 개 올라와서 본능적으로 하이드 요청을 함)

489 은후주 (E9jsR.Gvzo)

2021-06-16 (水) 23:15:20

아무래도 상관없는 소리인데 동생 데탑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음산해요
주식 프로그램에서 체결되면 여성 아나운서 톤으로 안내 메세지 말해주는데 처음 듣고 귀신인줄 알았

490 ◆c9lNRrMzaQ (8l81AsVehI)

2021-06-16 (水) 23:15:25

아하.
하이드해뒀어. 걱정하지 마.
난 또 시트 두개 쓴 줄 알고 엥했지 뭐야

491 진짜돌주 (WBb37RVd3g)

2021-06-16 (水) 23:15:37

저는 무엇을 연구했는지 떳떳하게 밝힐 수 있습니다
오우거 심리학 중에 '필히 제거해야 할 하수인과 상대의 명치 둘중 어느 쪽에 좀더 엉뚱함을 많이 발휘하는가' 하는 논문을 키린토에 다닐 때 제출해 본 적이...(헛소리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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