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소녀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자 침을 꿀꺽 삼킨 소년이 마음의 준비를 하며 소녀를 바라본다.) ....음흉..!?(소년은 소녀의 말을 듣곤, 놀란 표정을 지으며 되묻다가 이내 무언가 생각이 든 모양인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한다.) ...아니, 뭐... 우리 아가들이 나중에 엄마처럼 대 배우가 된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우리 여보야가 예뻐서 셋째가 나오면 어떻게 예뻐해줄까 생각한 것 정도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소년은 시선을 피한체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흠흠...이거야 원...조, 조심 해야하려나..
>>86 ... 아니, 그래도 그.. 아빠나 남편으로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상상 같은데... ( 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린 말에, 아직 조금은 억울한 면이 남아있는지 웅얼거리는 소년이었다. 물론 소녀가 시선을 되돌리면 움찔하고 놀라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굴겠지만.) ...역시, 우리 막둥이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는구나? 후.. 너도 얼른 얼굴 보고 싶다. (소년은 끄응하는 소리를 내며 움츠린 소녀의 배를 살살 만져주며 포근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여보, 과일이라도 먹을래? 애들 옆에 앉아있으면 먹기 좋게 잘라다 줄게.
>>88 ...좀 참아, 이 팔불출 여보야.(억울한 면이 남았다는듯이 웅얼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소녀가 쓰읍, 하는 소리를 내고는 조곤조곤하게 말한다.)(끄응, 하며 허리를 움추렸던 소녀는 포근한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의 배를 살살 만져주자 배가 뭉쳤던것이 서서히 풀리는듯 떨리는 숨을 내뱉는다.)....과일말고, 떡볶이 먹고싶어. 엄청 매운걸로오...(아가가 있기때문에 먹지못한다는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듯이 중얼거린 소녀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92 그치만.. 너무 먹고싶은걸....(당신이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어깨를 추욱, 늘어트린다.)...궁중떡볶이..?(씨익, 웃은 당신이 맡겨보겠냐는듯이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슬그머니 당신을 바라보며 되묻더니 이내 간절한 눈을 하며 당신을 올려다본다.)...그럼 청양고추 딱 하나만 넣어주면 안돼..? 딱 하나마안...
>>94 그래, 궁중 떡볶이. (자신의 물음에 반응을 하는 소녀를 보며 피식 웃은 소년이 어떻냐는 듯 말한다.) ...청양고추는 안돼. 여태까지 참은 김에 좀만 더 참자, 응? (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좀만 더 참아보자는 듯 부드럽게 타이른다.) 정 안되겠으면 떡볶이 자체를 미뤄두고... 여보야 선택에 맡길게. (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서선 마지막으로 결정하라는 듯 말한다.)
>>96 ...진짜 딱 하나도...?(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은 당신이 부드럽게 타이르는것을 들은 소녀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먹고싶은것을 못먹는다는게 서러운듯 울망거리며 중얼거린다.)...그냥 안먹을래애.. 여보야가 힘들게 만들어줬는데, 매운게 아니라서 별로 안기뻐할 것 같아..(자리에서 일어난 당신이 마지막으로 결정하라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고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풀썩, 침대에 누워버린다.)
>>98 응, 여태까지 참아온게 말짱도루묵이 되면 안되니까. ( 소녀가 울망거리는 것을 보며 잠시 흔들리던 소년이었지만, 소녀와 아기를 위해서 자신이 참아야 한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소년이 살며시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그러면 달달한 과일이라도 먹을래? 단거라도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텐데. ( 소년은 시무룩해진 소녀를 걱정하듯 애써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말을 돌려준다.) 아가들도 밖에 있는데 기왕이면 기분 좋게 있어야지, 응?
>>102 그래그래, 그러면 먼저 나가있을테니까 나와. 아가들이 엄마 찾을지도 모르니까. (소년은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속삭인 소년은 먼저 방을 나선다.)(거실로 나오자 아가들은 여전히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고 있었고, 그런 아가들을 흐뭇한 눈으로 본 소년은 주방으로 가서 사과와 샤인머스켓을 준비한다.) 자, 우리 아가들 과일 먹으면서 봐요~ (아가들이 먹기 좋게 따로 작게 잘라온 소년이 아이들 앞에 놓아주며 다정하게 말하곤, 그 옆에 털썩 앉느나.)
>>104 (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은 당신이 다정하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여전히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고개를 끄덕거린다.)...아가야.. 엄마는 매운게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아빠가 청양고추 한개도 안된대애..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이해는하지만 서럽다는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던 소녀가 훌쩍, 하는 소리를 내며 조금 더 얼굴을 묻고있더니 얼굴을 베개에 비비적거리고는 고개를 들어올린다.)...나중에 매일 매운것만 먹어버릴거야..(눈가가 촉촉하고 붉으스름해진 소녀가 다짐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하고는 베개를 꼭 끌어안은채 방에서나와 거실로 향하더니 당신과 떨어진 자리에 살포시 앉는다.)
>>107 (소녀가 나오기 전, 아가들 옆에 앉아있던 소년은 무언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방긋 웃으며 서재로 달려들어간다. 능숙하게 가위와 종이 몇장을 챙겨든 그는 무언가를 쓱쓱 만들어선 주머니에 넣는다. 그렇게 다시 거실로 돌아온 그는 영화를 보는 아가들을 보고 있다 소녀가 나오자 방긋 웃어보인다.) 여보야 나왔구나? (소년은 상냥하게 말하곤 소녀에게 주머니에 숨겨뒀던 종이들을 소녀몫의 과일이 있는 쟁반 위에 올려선 내밀어 보인다.) 과일 먹어, 여보야. ( [매운 떡볶이 제조권 ] 이라 적인 종이가 잔뜩 올려져 있는 쟁반을 짐짓 모르는 척 하며 말한다.) 예정일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힘내야지~
>>113 (자신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 당신이 눈웃음을 지으며 웃음을 흘리는것을 본 소녀가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알았다는듯 고개를 살살 끄덕거린다.)알았어...(웅얼거리듯이 말한 소녀가 히끅, 하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자그마한 손으로 포크를 집어들고는 과일을 꾹, 찍어 오물거린다.)...여보도 먹어..(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말한 소녀가 포크로 과일을 찍더니 당신의 입가에 가져다댄다.)
>>119 여보. (소녀가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자신에게 서운하다는 듯 하는 말을 듣고는 조용히 바라보다 소녀를 부른다.) 내가 여보 맘 몰랐으면 그런 떡볶이 요구권 같은걸 만들어서 줬겠어? 다 이해하니까 하는거지. (소년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한다.) 그래도 여보야 울상 짓고 있으면 안되니까 장난이라도 쳐서 웃게 해주려는거야. 우리 막둥이 곧 예정일인데 엄마가 울상 짓고 울고 있으면 막둥이는 어떻겠어. 막 미안해서 움츠려들면 어떻게 해. (소녀에게 조곤조곤 말한 소년이 머리를 매만져준다.) 그러니까 얼른 뚝하고 기분 풀어. 그러다 아가들도 다 알아차리겠다.
>>121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던 당신이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바닥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과일만 오물거린다.)....알았어.(조곤조곤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자 입을 꾹, 다문채 당신의 말을 조용히 듣던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눈가를 옷소매로 닦아낸다.)(살짝씩 히끅거리기는하지만 한결 나아진듯한 소녀는 당신이 준비해준 과일을 하나둘씩 오물거리기 시작한다.)
>>123 착하다, 우리 여보야. (소년은 상냥하게 눈가의 눈물을 닦아내는 소녀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 샤인머스켓도 먹어봐. 요즘 나온건 좀 달달하니 맛있더라. (소녀에게 초록색 샤인머스켓 한알을 집어선 입에 넣어주려 하며 다정하게 말한다.) 같이 힘내자, 진짜 얼마 안남았으니까. 애들...이 보고 있는 영화도... (소년은 집중할 거리가 떨어진 아이들을 떠올리며 파르르 떨고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127 벌써 낮잠시간 됐나? 시간이 빠르네.. (소년은 소녀의 말에 놀란 눈으로 시계를 확인하곤 중얼거린다.)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매운거...는 빼고. 다른건 해줄 수 있으니까.(소년이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속삭이는 소녀에게 다정하게 물음을 던진다.) 여보야가 좋아하는 메뉴로 해줄게. 어때?
>>131 하긴 그러네. 짧은 영화도 아니었고.. (소녀의 중얼거림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소년이었다. 정확히는 두개 반이나 본거였으니까.) 김밥? 좋아, 재료는 다 있으니까. 참치김밥도 해줄게. (소년은 부드럽게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도 좀 걸릴테니까 아가들 놀아주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 (소녀의 볼을 만져준 소년이 다정하게 말을 덧붙이곤 주방으로 가선 빠르게 김밥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소년이었다.) 어디 맛있게 한번 만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