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 단정하게 손질한 짙은 검정색 머리카락은 평소에도 관리를 한 듯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머리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하루하루 다른 머리스타일을 하기 위해 손질을 자주 하는 편이었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는 단정하게 머리를 넘기는 것을 즐겨한다. 물론 집에만 있을 때에는 편하게 내리고 있지만. 그의 눈동자는 머리색과 비슷하게 짙은 검정색을 띄고 있었다. 눈매는 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봤을 때는 날카롭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분명 그가 그리 날카로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평상시에도 미소를 달고 사는 그였기에 날카로움을 느끼는 것부터가 쉽지는 않았겠지만. 그는 엄청나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그의 분위기와 오똑한 이목구비가 합쳐져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는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시선을 끌어 아내의 분노를 이끌어낼 때가 있다고 한다.
몸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마른 편이었지만 결혼을 하고나선 가장은 건강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해서 보기좋게 근육이 붙은 몸이 되었다. 그런 것과 별개로 잔병치레가 잦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했지만. 키는 180을 조금 넘겨서 적당히 크게 보인다.
( 1주년 기념 봄주가 신청해서 받은 커미션 )
성격 : 매사 둥글둥글한 편이다. 장난기도 많고, 미소도 많아서 꽤나 주변 평판이 좋은 축에 속한다. 다만 공과 사를 구분하는 성격인지라 일할 때의 그와 평상시의 그가 다르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 편. 그리고 한 사람만 바라보는 해바라기형이다. 물론 사람들에게 어지간하면 친절한 편이기에 이따금 오해를 사서 혼쭐이 나긴 하지만 한번도 한눈을 팔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은근히 소유욕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가 직업인 배우자의 키스신이라던가 다른 남자배우와의 스킨십 같은 일들에 열을 내곤 한다. 질투심이 태반인 것 같지만. 그래도 가족에게 헌신적인 사람인지라 자기자신에 대한 우선순위는 꽤나 낮은 편이다.
특징 - 봄이가 요리를 못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인식했다. 과거의 기억은 충격이 커서 기억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인식했지만, 그래도 봄이의 음식이라면 그정도는 얼마든지 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자칭 연예계 최고의 애처가이자 딸아들바보라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만큼 절대로 틀린 말은 아니다. 오죽하면 봄이가 도망치려고 할 정도로 부끄러운 말도 서슴지 않기도 하고, 쌍둥이가 아프다면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가도 바로 올라올 정도다. - 현재 작곡/작사가로 봄이와 같은 소속사에서 일하고 있다. 흥행한 곡도 많고, 야금야금 소녀의 곡 작업도 책임지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꽤나 물밑 작업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소녀는 모르는 이야기겠지만. - 요리와 가사전반에 능숙하다. 보통은 시후가 어지간한 것은 다하는 편이다. 물론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처해서 하는 것이지만. 시후 가라사대 ' 집에서 고생하는건 나 혼자면 충분하다!' 라고. - 겁이 꽤나 많다. 여기서의 겁은 '귀신' 같은 공포스러운 것들에 대한 것이고 그 외에는 다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저 공포영화 같은 요소에 상당히 약한 편이다. - 평소에는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시후지만 종종 어린애같은 일을 벌이거나 하는 바람에 그새 봄이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기도 쉽다고 한다. - 결혼반지를 몸에서 좀처럼 떼어놓지 않는다. 빼야만 할 때도 목걸이에 걸어서 몸에 붙여놓는편. 왠지 떼어놓으면 소녀랑 떨어져 있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 봄이와의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쌍둥이를 얻었다. 남자아이 '수현'이랑 여자아이 '수아'. 아기들이 생각보다 얌전해서 나름 편안하게 육아를 하는 편이라고. 팔불출끼가 흘러넘치는 시후를 봄이가 달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할 정도. - 소녀와 쌍둥이의 사진첩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카메라도 거금을 들여 사서는 틈만 나면 사진을 찍어 서재에 보관을 해두곤 한다. 일기도 쓰고 있지만 봄이가 부끄러워할까 비밀로 해두고 있다.
외형: c컬펌을 한듯 살짝 안으로 들어가 어깨에 닿을락 말락하는 흑발과 초롱초롱한 하늘색 눈, 하얀피부와 생기가 도는 뺨을 가졌다. 왼쪽 눈밑에 눈물점이 콕하고 찍혀있다. 키는 159cm, 몸무게는 43kg. 단것을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게 마른 체형이다. 자칫 시려보일 수 있는 하늘색 눈 때문인지 무표정일때는 시크해보인다는 소리를 듣지만 항상 웃고 다니기 때문에 무표정인 소녀를 보는건 희귀한 일이다.
성격: 발랄하고 항상 하이텐션이다. 하이텐션이 아닐때는 우울할 때 정도. 웃음기도 많아서 늘상 맑게 웃는다. 오히려 웃지않는 소녀를 보기가 힘들정도로. 종종 삐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화를 낼때는 평소의 성격과 180도로 달라진다. 자신의 남편을 놀리는것을 좋아하며 능글맞은 모습을 보일때도 있다. 자신의 남편을 노리는 여자들이 많아서인지 질투가 많다.
기타 : 인기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중이다. 내는 곡마다 인기차트 1위와 모든 콘서트 전좌석 매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종종 월드 투어를 나가기도 한다.
7년의 연애끝에 행복한 결혼에 골인했지만, 허니문베이비가 생긴덕에 신혼인듯 신혼아닌 신혼같은 나날을 보내고있으며 남편인 시후와 귀여운 쌍둥이 수아, 수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있다.
요리를 아예 못하던 과거와는 달리 어느정도 간단한 요리는 할 수 있다. ex) 죽, 샌드위치, 토스트, 라면 등. 요즘은 쌍둥이들을 위한 이유식을 만들기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높은 곳을 무서워한다. 놀이공원에서 자이로드롭이나 롤러코스터같은것을 타면 엉엉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슨 궤변인지 관람차는 좋아한다. 발이 닿지않는 깊은 물도 무서워한다.
>>3 그런걸로 따지자면 여보야한테 내가 할 말은 산더미인데..? ( 울분을 토하듯 말하는 소녀를 보며, 잠자코 듣고 있던 소년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한다.) 뭐 확실히 그렇긴 하지. 이렇게 안 했으면 여보야 닮았다는 말이 나올때까지 쫓아다닐 생각이었으니까. ( 소녀가 중얼거리듯 말하는 것을 듣고는 키득거린 소년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와, 여보야 요즘 성의 없이 대하는게 많이 늘어난 거 맞다니까... 이게 권태기인가.. 흑흑..( 소녀가 성의없이 대답을 하는 것을 들은 소년이 너무하다는 듯 웅얼거리며 말한다.)
>>7 여보도 내 여보야인데? (전혀 다르지 않다는 듯 태연하게 고개를 저어보이며 대꾸하는 소년이었다.) 이상한게 아니라 맞는 말을 여보야가 인정하지 않으니까 계속 하는거지. (어깨를 으쓱인 소년이 태연하게 말하며 자긴 틀린 것 하나도 없다는 듯 당당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일단 울어야지. ( 소녀가 팔을 괴며 묻자 두배로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정말 망설임도 없는 대답이었다.)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해야지.
>>9 그것도 맞긴하지마안, 나는 연예인이구 여보야는 아니니까안... 아무튼 그만 좀 잘생기라구우...!(당신이 태연하게 고개를 저으며 대꾸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답답하다는듯이 말한다.)....여보야가 계속 그렇게 나오면 나도 여보야랑 똑같이 행동할 수 밖에 없어.(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태연하게 말하며 당당한 표정을 짓는것을 본 소녀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한다.)우는것도 꼴보기 싫다고 그러면?(두배로 당당한 표정을 지은 당신이 망설임 없이 대답하자 피식, 웃은 소녀가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속삭인다.)
>>15 나는 여보야 키스신하고 그런거 다 봐야하는데..( 울상을 짓는 소녀를 보며 누가 울상을 짓고 싶을지 생각해보라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그러다가 내가 막 여보야한테 뽀뽀를 마구 해주면?? ( 소녀가 새침하게 말하자 금방이라도 덮칠 것처럼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소년이었다.) ...그런데 왜 겁주고 그래..!!! ( 소년은 너무하다는 듯 소녀의 팔을 느낌만 가게 콩콩 두드리며 말한다.) 하여튼 쥐었다 폈다 하는데는 선수라니까.
>>17 (당신이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더니 언제 울상을 지었냐는듯 얌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꾹, 다문다.)흥, 그래도 소용없을걸?(눈을 반짝이는 당신을 흘끗, 본 소녀가 당신의 얼굴을 장난스럽게 밀어내며 새침하게 말한다.)여보야가 권태기 이야기를 꺼내니깐~(자신의 팔을 콩콩 두드리는 당신의 손길을 느낀 소녀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19 어라, 여보야 왜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표정이 얌전해졌어? ( 방긋 미소를 지은 소년이 소녀의 볼을 콕콕 건드리며 말한다.) 여보야 힘들던거 더 이야기 해도 괜찮은데? ( 소녀의 볼을 콕콕 건드리던 손으로 간질거리며 말을 덧붙인다.) 그러면 막 그대로 안아들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면? ( 소녀가 장난스럽게 밀어내곤 새침하게 말하자, 다시 한번 얼굴을 들이대며 슬그머니 소녀를 안으려 한다.) 그치만 여보야가 마구마구 섭섭하게 대하니까 어쩔 수 없는거였다구...!
>>21 으응.. 아니야아... 나 하나도 안힘들어어.(방긋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의 볼을 콕콕 건들더니 이내 간질거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그래도 소용없다구우!(다시 한번 얼굴을 들이민 당신이 슬그머니 자신을 안으려 하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신이 다가온 만큼 뒤로 물러나며 새침하게 말한다.)알았어, 내가 미안해.(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더니 당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속삭인다.)그런데, 여보야는 어때? 나랑 계속 같이 살면서 한번도 권태기가 안올 것 같아??
>>23 응? 아까만 해도 내가 sns에.. (소녀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소년이 씨익 웃더니 장난스럽게 말을 꺼내려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 ( 소녀가 새침하게 하는 말에 키득거린 소년이 궁금하다는 되묻는다.) 음... 일단 내가 여보야한테 소홀해지거나 할 일은 없을걸? 여보 당장에 여태까지 살아온 것만 돌이켜봐도 한결같지 않아? 아니, 좀 더 중증이 되어가는 것 같긴 한데.. 아무튼!
>>25 아이참, 안힘들다니까안~(씨익,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장난스럽게 말하는것을 듣고 움찔거린 소녀가 당신의 입을 자그마한 손으로 막으며 말한다.)우리 아가들이 귀여운건 여보야를 닮았기때문이라고 순순히 인정하면 돼!(키득거리며 웃은 당신이 궁금하다는듯이 되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당하게 말한다.)....정말로?(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더니 이내 감동받았다는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되묻는다.)
>>27 읍..읍읍..? 읍읍읍...! (소녀가 자그마한 손으로 입을 막자 그 손 안에서 무어라 말하는지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눈웃음을 짓는 소년이었다.) 그냥 역시 합의 본대로 반반으로 하자! 반반. ( 소년은 소녀의 말에 다급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 한다. 역시 반반이 할 수 있는 최고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내가 거짓말 하는거 본 적 있어? (소년이 윙크를 해보이며 다정하게 말한다
>>31 (입을 손으로 막아도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며 눈웃음을 짓는 당신을 본 소녀가 우으.. 하며 곤란하다는듯한 소리를 내더니 이내 손을 떼어내고는 잽싸게 쪽, 하고 입을 맞춘다.)진작에 이러지이.(다급하게 미소를 지은 당신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흥, 하는 소리를 내고는 새침하게 말한다.)...없지이.(윙크를 한 당신이 다정하게 말하자 고개를 살살 내저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베시시, 미소를 짓는다.)
>>33 뽀뽀로 입을 막으려 하다니...똑똑한걸..?! (소년은 소녀가 손을 떼어내자 다시 무어라 말을 하려다 뽀뽀를 당한다. 그러자 소녀를 지그시 바라보던 소년은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하여튼 우리 여보야 무섭다니까. ( 소녀가 새침하게 말하자 쓴 미소를 지으며 웅얼거린다.) 그러니까 여보야는 아무런 걱정하지 말라구. 성의 있게 대답도 해주고! ( 베시시 웃는 소녀의 머리를 토닥여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37 그래그래, 이번엔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 소녀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자, 지그시 바라보던 소년은 봐주게다는 듯 웃음을 터티른다.) 하여튼 이런 귀염둥이..근데 큰일이네, 우리 여보야를 못 안아주겠는걸. (소녀가 품에 안겨오며 속삭이자 살며시 안아주던 소년은 무언가를 보곤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어느샌가 영화가 끝났는지 초롱초롱한 눈을 한체 엄마를 보고 있는 두 아이를 봤기 때문이었다.) 여보.. 그대로 천천히 돌아볼래?
>>39 감사합니다아.(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던 당신이 웃음을 터트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중얼거리듯이 말한다.)으응?(자신을 살며시 안아주던 당신이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왜그러냐는듯이 당신을 올려다보던 소녀는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천천히 뒤를 돌아보다 초롱초롱한 눈을 한 아가들을 보고는 흠칫, 놀란다.)뭐..뭐야아, 영화 언제끝났어어..
>>45 '웅!! 완존 재미써서!! ' '꽁주님이 쁑쁑해써!! ' (아가들은 엄마가 안아주자 신이 나선 재잘거리며 소녀의 품에 꼬옥 안깁니다.) ...어디보자, 이 광경을 그냥 보낼 순 없지..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던 소년은 이 순간을 놓칠 수 없다는 듯 휴대폰을 꺼내선 사진 몇장을 남기곤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어디 보자, 우리 아가들 아빠한테도 안겨볼래요? (소년은 휴대폰을 집어넣고는 장난스레 양팔을 벌려보인다.)
>>51 ....응?(아가들이 당연히 당신의 품으로 달려갈거라 생각하던 소녀는 자신과 당신을 번갈아 보던 아가들이 슬그머니 자신의 품으로 도망치듯이 안겨들자 의아하다는듯이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다.)..아빠가 징그럽다니,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윤수아, 윤수현?(옆으로 기울어져 쇼파에 기댄채 충격에 빠져있는 당신과 아가들을 번갈아 본 소녀가 자신의 품에서 아가들을 떼어내더니 똑바로 앉히며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55 ......아무리그래도 아빠한테 징그럽다고하면 돼요, 안돼요.(당황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 아가들이 우물쭈물 대답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할말을 잃은듯 짜게식은 눈으로 당신을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한숨어린 목소리로 조곤조곤하게 말한다.)윤시후. 거기 똑바로 앉아있어.(슬그머니 이야기를 돌리려는 당신을 쳐다보지도 않고 아가들에게 시선을 고정한 소녀가 단호하게 말한다.)
'안대요..' '잘못해써요.. ' (소녀가 자신을 한번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자, 소년은 움찔하며 시선을 돌린다. 아가들도 엄마의 말에 얌전히 아빠에게 사과를 하곤, 엄마한테도 한다.) ...어, 넵. 얌전히 앉아있겠습니다. ( 소녀가 자신도 보지 않고 단호하게 말하자, 잽싸게 쇼파위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소년이 빠르게 대답하곤 소녀를 살핀다.) 어..그... 나쁜 의도는 없고, 그냥 사진만 찍으려던건데...(소년은 조심스럽게 변명을 꺼내보기 시작했다.)
>>59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말은 하면안돼요, 알았지요?(얌전히 사과를 하는 아가들을 본 소녀가 조곤조곤하게 말하고는 아가들을 꼬옥, 안아준다.)(쇼파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당신을 조용히 바라보다 한마디 하려는듯 입을 열던 소녀는 아가들을 한번 바라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리모컨을 들어 영화를 한편 더 결재해준다.)엄마랑 아빠랑 잠깐만 이야기 하고 올테니까 영화 한 편 더 보고있어요, 우리 아가들!(아가들의 볼에 쪽쪽쪽, 뽀뽀를 해준 소녀가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켜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따라오라는듯 당신을 바라보더니 먼저 걸음을 옮겨 방으로 향한다.)
>>61 '안할그야..' '안 해오.. ' (아가들은 엄마가 안아주자 재깍재깍 대답을 하곤 엄마의 품에서 비비적댄다.)(소년은 그 모습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다 소녀가 영화를 한편 더 결제 해주는 것을 보자, 왠지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아라써!' '보끄야!' (아가들은 재잘거리며 웃더니 다시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소년은 소녀의 눈빛을 보곤 조용히 일어나서 소녀의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간다.) ...에...여보야...? 방에는 왜..? 아가들이랑 놀아줘야지...? (소년은 등에서 흐르는 식은땀의 감촉을 또렷하게 느끼며 웅얼거린다.)
>>65 아니 뭐,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 소녀가 방에 들어와선 팔짱을 끼곤 애들 앞에서 혼낼 수는 없다는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웅얼거리는 소년이었다.) 아니, 근데 나 진짜 억울해..! 봐봐, 난 그냥 웃은 것 뿐이라구..! (소년은 직접 보여주겠다는 듯 휴대폰을 꺼내 소녀를 찍는 시늉을 하며 아까 찍은 아가들의 사진을 띄운데. 한순간 소년의 얼굴이 헤벌쭉 해지는 것이 사진 속의 세사람이 마냥 귀여운 모양이었다.) ...봐, 별 것 없지..? 아가들이 영화봐서 그런거라니까...?
>>69 (소녀의 말을 들은 소년은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 비틀거린다. 마치 영화처럼 쿠궁 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어..어째서..? 나 그냥 웃은 것 뿐인데..!? (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는 분위기가 되자 소년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웅얼거린다.) ....나 진짜 억울해, 여보야.. 난 그냥 아가들이랑 여보야가 좋아서 평소처럼 웃은건데...( 소년은 이마를 짚으며 도저히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린다.)
>>73 나 솔직히 징그럽다는 말 들었을때 여보야 없었으면 대성통곡 했을지도 몰라.. (소년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이마를 짚은체 서있다 소녀의 옆에 털썩 앉으며 중얼거린다.) 아니, 근데..난 정말 모르겠는데.. 여보야는 맨날 잘생겼다고 해주는데, 아까 웃는게 그렇게 이상했어...? (소년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듯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린다.) 아가들한테 한번 더 그런 말을 들었다간 나 이틀은 침대에서 못 일어날거야...
>>75 ....아가들이 보기에는 좀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네..(이마를 짚은채 서있던 당신이 자신의 옆에 털썩 앉고는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망설이는듯하더니 이내 한숨을 포옥, 내쉬며 말한다.)그러니까 아가들한테 한번 더 그런 말을 듣지않도록 조심 좀 하라구.(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당신을 빤히 바라보더니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78 좀 그렇다니... ( 소녀가 하는 말을 들은 소년이 울상을 지으며 2차로 무너져내린다. 소녀에게까지 그런 말을 듣다니 충격인 모양이었다.) ..난 평소대로 웃었던 건데 이상하다니..도저히 모르겠단 말이야...(조곤조곤 말하는 소년은 평소의 자신과 뭐가 달랐는지 모르겠다는 듯 웅얼거린다.) 여보는 뭔지 알겠어?
>>80 (충격을 받은 듯 울상을 지은 당신이 평소와 무엇이 달랐는지 잘모르겠다는듯 웅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고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잘들어 여보야, 방금전의 여보야는 뭔가.. 평소보다 더 음흉해보였어.(잠시 입을 다물고있던 소녀가 어쩔 수 없는 진실을 말한다는듯 한숨어린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한다.)
>>82 (소녀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자 침을 꿀꺽 삼킨 소년이 마음의 준비를 하며 소녀를 바라본다.) ....음흉..!?(소년은 소녀의 말을 듣곤, 놀란 표정을 지으며 되묻다가 이내 무언가 생각이 든 모양인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한다.) ...아니, 뭐... 우리 아가들이 나중에 엄마처럼 대 배우가 된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우리 여보야가 예뻐서 셋째가 나오면 어떻게 예뻐해줄까 생각한 것 정도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소년은 시선을 피한체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흠흠...이거야 원...조, 조심 해야하려나..
>>86 ... 아니, 그래도 그.. 아빠나 남편으로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상상 같은데... ( 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린 말에, 아직 조금은 억울한 면이 남아있는지 웅얼거리는 소년이었다. 물론 소녀가 시선을 되돌리면 움찔하고 놀라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굴겠지만.) ...역시, 우리 막둥이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는구나? 후.. 너도 얼른 얼굴 보고 싶다. (소년은 끄응하는 소리를 내며 움츠린 소녀의 배를 살살 만져주며 포근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여보, 과일이라도 먹을래? 애들 옆에 앉아있으면 먹기 좋게 잘라다 줄게.
>>88 ...좀 참아, 이 팔불출 여보야.(억울한 면이 남았다는듯이 웅얼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소녀가 쓰읍, 하는 소리를 내고는 조곤조곤하게 말한다.)(끄응, 하며 허리를 움추렸던 소녀는 포근한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의 배를 살살 만져주자 배가 뭉쳤던것이 서서히 풀리는듯 떨리는 숨을 내뱉는다.)....과일말고, 떡볶이 먹고싶어. 엄청 매운걸로오...(아가가 있기때문에 먹지못한다는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듯이 중얼거린 소녀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92 그치만.. 너무 먹고싶은걸....(당신이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어깨를 추욱, 늘어트린다.)...궁중떡볶이..?(씨익, 웃은 당신이 맡겨보겠냐는듯이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슬그머니 당신을 바라보며 되묻더니 이내 간절한 눈을 하며 당신을 올려다본다.)...그럼 청양고추 딱 하나만 넣어주면 안돼..? 딱 하나마안...
>>94 그래, 궁중 떡볶이. (자신의 물음에 반응을 하는 소녀를 보며 피식 웃은 소년이 어떻냐는 듯 말한다.) ...청양고추는 안돼. 여태까지 참은 김에 좀만 더 참자, 응? (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좀만 더 참아보자는 듯 부드럽게 타이른다.) 정 안되겠으면 떡볶이 자체를 미뤄두고... 여보야 선택에 맡길게. (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서선 마지막으로 결정하라는 듯 말한다.)
>>96 ...진짜 딱 하나도...?(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은 당신이 부드럽게 타이르는것을 들은 소녀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먹고싶은것을 못먹는다는게 서러운듯 울망거리며 중얼거린다.)...그냥 안먹을래애.. 여보야가 힘들게 만들어줬는데, 매운게 아니라서 별로 안기뻐할 것 같아..(자리에서 일어난 당신이 마지막으로 결정하라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고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풀썩, 침대에 누워버린다.)
>>98 응, 여태까지 참아온게 말짱도루묵이 되면 안되니까. ( 소녀가 울망거리는 것을 보며 잠시 흔들리던 소년이었지만, 소녀와 아기를 위해서 자신이 참아야 한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소년이 살며시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그러면 달달한 과일이라도 먹을래? 단거라도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텐데. ( 소년은 시무룩해진 소녀를 걱정하듯 애써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말을 돌려준다.) 아가들도 밖에 있는데 기왕이면 기분 좋게 있어야지, 응?
>>102 그래그래, 그러면 먼저 나가있을테니까 나와. 아가들이 엄마 찾을지도 모르니까. (소년은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속삭인 소년은 먼저 방을 나선다.)(거실로 나오자 아가들은 여전히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고 있었고, 그런 아가들을 흐뭇한 눈으로 본 소년은 주방으로 가서 사과와 샤인머스켓을 준비한다.) 자, 우리 아가들 과일 먹으면서 봐요~ (아가들이 먹기 좋게 따로 작게 잘라온 소년이 아이들 앞에 놓아주며 다정하게 말하곤, 그 옆에 털썩 앉느나.)
>>104 (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은 당신이 다정하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여전히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고개를 끄덕거린다.)...아가야.. 엄마는 매운게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아빠가 청양고추 한개도 안된대애..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이해는하지만 서럽다는듯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던 소녀가 훌쩍, 하는 소리를 내며 조금 더 얼굴을 묻고있더니 얼굴을 베개에 비비적거리고는 고개를 들어올린다.)...나중에 매일 매운것만 먹어버릴거야..(눈가가 촉촉하고 붉으스름해진 소녀가 다짐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하고는 베개를 꼭 끌어안은채 방에서나와 거실로 향하더니 당신과 떨어진 자리에 살포시 앉는다.)
>>107 (소녀가 나오기 전, 아가들 옆에 앉아있던 소년은 무언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방긋 웃으며 서재로 달려들어간다. 능숙하게 가위와 종이 몇장을 챙겨든 그는 무언가를 쓱쓱 만들어선 주머니에 넣는다. 그렇게 다시 거실로 돌아온 그는 영화를 보는 아가들을 보고 있다 소녀가 나오자 방긋 웃어보인다.) 여보야 나왔구나? (소년은 상냥하게 말하곤 소녀에게 주머니에 숨겨뒀던 종이들을 소녀몫의 과일이 있는 쟁반 위에 올려선 내밀어 보인다.) 과일 먹어, 여보야. ( [매운 떡볶이 제조권 ] 이라 적인 종이가 잔뜩 올려져 있는 쟁반을 짐짓 모르는 척 하며 말한다.) 예정일이 얼마 안남았으니까 힘내야지~
>>113 (자신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 당신이 눈웃음을 지으며 웃음을 흘리는것을 본 소녀가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알았다는듯 고개를 살살 끄덕거린다.)알았어...(웅얼거리듯이 말한 소녀가 히끅, 하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자그마한 손으로 포크를 집어들고는 과일을 꾹, 찍어 오물거린다.)...여보도 먹어..(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말한 소녀가 포크로 과일을 찍더니 당신의 입가에 가져다댄다.)
>>119 여보. (소녀가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자신에게 서운하다는 듯 하는 말을 듣고는 조용히 바라보다 소녀를 부른다.) 내가 여보 맘 몰랐으면 그런 떡볶이 요구권 같은걸 만들어서 줬겠어? 다 이해하니까 하는거지. (소년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한다.) 그래도 여보야 울상 짓고 있으면 안되니까 장난이라도 쳐서 웃게 해주려는거야. 우리 막둥이 곧 예정일인데 엄마가 울상 짓고 울고 있으면 막둥이는 어떻겠어. 막 미안해서 움츠려들면 어떻게 해. (소녀에게 조곤조곤 말한 소년이 머리를 매만져준다.) 그러니까 얼른 뚝하고 기분 풀어. 그러다 아가들도 다 알아차리겠다.
>>121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던 당신이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바닥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과일만 오물거린다.)....알았어.(조곤조곤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자 입을 꾹, 다문채 당신의 말을 조용히 듣던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는 눈가를 옷소매로 닦아낸다.)(살짝씩 히끅거리기는하지만 한결 나아진듯한 소녀는 당신이 준비해준 과일을 하나둘씩 오물거리기 시작한다.)
>>123 착하다, 우리 여보야. (소년은 상냥하게 눈가의 눈물을 닦아내는 소녀의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 샤인머스켓도 먹어봐. 요즘 나온건 좀 달달하니 맛있더라. (소녀에게 초록색 샤인머스켓 한알을 집어선 입에 넣어주려 하며 다정하게 말한다.) 같이 힘내자, 진짜 얼마 안남았으니까. 애들...이 보고 있는 영화도... (소년은 집중할 거리가 떨어진 아이들을 떠올리며 파르르 떨고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127 벌써 낮잠시간 됐나? 시간이 빠르네.. (소년은 소녀의 말에 놀란 눈으로 시계를 확인하곤 중얼거린다.)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매운거...는 빼고. 다른건 해줄 수 있으니까.(소년이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속삭이는 소녀에게 다정하게 물음을 던진다.) 여보야가 좋아하는 메뉴로 해줄게. 어때?
>>131 하긴 그러네. 짧은 영화도 아니었고.. (소녀의 중얼거림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소년이었다. 정확히는 두개 반이나 본거였으니까.) 김밥? 좋아, 재료는 다 있으니까. 참치김밥도 해줄게. (소년은 부드럽게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도 좀 걸릴테니까 아가들 놀아주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 (소녀의 볼을 만져준 소년이 다정하게 말을 덧붙이곤 주방으로 가선 빠르게 김밥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소년이었다.) 어디 맛있게 한번 만들어볼까.
>>133 (부드럽게 말한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볼을 만지며 다정하게 덧붙여말하자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 소녀는 자신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가들에게 이리와 안기라는듯이 양팔을 벌린다.)("엄무!!!" "재미써써!!!" 아장아장 자신에게 달려온 아가들이 낑낑거리며 쇼파위로 올라와서는 품에 안겨 비비적거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더니 아가들의 볼에 뽀뽀를 한다.)그랬어, 재밌었어 우리 아가들???(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 소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맑은 웃음소리를 낸 아가들이 볼룩한 소녀의 배에 뺨을 기대더니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소녀의 배를 살살 쓰다듬는다. "빨리 나와서 온니랑 형아랑 놀쟈아!" "아이 예뿌다~ 해주께!!")
>>137 (김밥을 말기 시작한 소년은 왠지 소란스러워진 거실의 소리에 의아한 듯 고개를 들어 바라본다. 그러다 아가들이 낑낑대며 쇼파위에 올라와 소녀의 품에 안기는 것을 본 소년은 쿡쿡 웃어버린다.) 이거야 원, 빨리 싸야하겠는걸. (소년은 좀 더 속도를 올리며 귀를 기울여 아가들과 소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가들이 소녀의 배에 대고 하는 말에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지만 자신의 웃음소리에 저 분위기가 깨질까 숨죽여 웃고만다. 아무튼 그렇게 분주히 김밥을 싸던 소년은 아가들을 위한 미니김밥을 아가들의 접시에 양에 맞춰 올려주곤 소녀와 자신의 몫도 먹기 좋게 썰어둔다.) 자, 점심 다 됐으니까 밥 먹으러 오세요~ (소년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소녀와 아가들을 부른다.)
>>139 흐흥, 엄마도 아이 예쁘다~ 해줘어.(아가들이 자신의 배에 대고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아직 조금 남아있었던 침울한기색이 확, 날아가버린 소녀가 작윽 웃음소리를 내더니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아이 예뿌다아~" "엄무 예뿌다아~!!" 자신의 말을 들은 아가들이 몸을 일으키더니 당신의 양볼에 쪽쪽쪽, 뽀뽀를 하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맑은 웃음소리를 낸다.)아빠가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주셨네에? 얼른 가서 맛있게 냠냠해야지요오??(고소한 냄새에 눈을 초롱거리던 아가들이 자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낑낑거리며 쇼파에서 내려가서는 부엌으로 아장아장, 향하는것을 본 소녀가 귀여워죽겠다는듯한 웃음소리를 흘리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걸음을 옮긴다.)
>>141 (아가들이 엄마에게 아이 예뿌다~ 해주는 것을 들은 소년의 식칼이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김밥을 먹기 좋게 썰어갑니다.) 김밥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어요~ (칼을 안전한 곳에 치워두곤 그릇별로 나눠둔 그는 식탁 정리가 마무리 되자 마침 부엌으로 엄마보다 먼저 도착한 아이들을 안아듭니다.) 우리 아가들이 엄청 빨라졌네~ 자, 밥 먹자. (아가들을 각자의 의자에 앉혀준 소년은 그 앞에 아기들을 위해 만든 미니김밥을 올려두곤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여보야도 천천히 와서 앉아. 참치김밥이랑 그냥 김밥이랑 섞여있으니까 맛있게 먹어. (소녀의 자리도 의자를 앉기 좋게 빼준 소년이 상냥하게 말한다.)
>>145 그래그래, 맛있게 먹으렴. (아가들이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자 소년도 다정하게 인사를 받아주곤 아가들이 먹는 것을 살펴본다.) 엄청 맛있어. 내가 먹어봤는데 딱이야. (소녀가 부엌에 걸어와 하는 말에, 자신만만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엄마한테 예쁘다고 해달라구?아빠는 매일매일 해주는데~? 어쩔 수 없네. 우리 봄이 엄마~ 참 예쁘다~ (소년은 손을 뻗어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아가들의 바램을 들어준다.) 우리 여보야는 아가들 사랑을 잔뜩 받네?
>>148 잘먹겠습니...(자신만만한 당신의 말을 들으며 작은 웃음소리를 내고는 젓가락을 들어 김밥을 하나 집어먹으려던 소녀는 아가들의 말을 들은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말하자 새삼스레 부끄러운듯 헛기침을 한다.)("엄마도오!! 아뿌 아이 예뿌다아~" "예뿌다 해져!!"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는것을 보고 눈을 반짝인 아가들이 소녀를 향해 조르듯이 말한다.)으응, 아이 예쁘다아~(당신의 손을 잡아살짝 당겨 허리를 숙이게만든 소녀가 당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말하자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아가들이 마저 김밥을 먹기 시작한다.)
>>150 헤에~ 이런건 부끄러워 하는구나? (소녀가 부끄러운 듯 헛기침을 하자, 소년은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며 소녀를 바라본다. 마냥 귀엽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아이, 기뻐라~ 우리 봄이 엄마가 아빠는 도통 칭찬을 안 해주는데~ 아가들 덕분에 받게 됐네~ (아가들이 조르자 소녀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소년이 키득거리며 기쁜 듯 말한다.) 자, 아빠도 같이 냠냠할까~ (아가들을 보며 맛있게 오물거리는 시늉을 하자 ' 아뿌아, 나두!' 하는 소리를 내며 아가들이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진짜 다행인건 우리 아가들이 먹는건 엄마 닮았다는거야. (잘 먹는 아가들을 보며 소년이 소녀에게 작게 소곤거린다.) 나 닮았으면 깨작거리기만 해서 우리 여보야 속 터졌을걸.
>>152 ...조용히해, 바ㅂ...(재밌다는듯이 키득거리는 당신을 향해 평소처럼 바보여보야, 라고 하려던 소녀가 아가들이 있다는것을 의식한듯 입을 꾸욱, 다문다.)평소에도 칭찬 많이하는데에..(당신이 기쁜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한다.)깨작거리면 내 속이 터진다는걸 잘 알고있는것 같으니까 이제 맛있게 먹자구요오~(잘 먹는 아가들을 본 당신이 작게 소곤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피식, 웃더니 김밥을 하나 집어 당신의 입에 쏘옥, 넣어주고는 자신도 김밥을 오물거리기 시작한다.)
>>154 ( 소녀가 아가들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대꾸를 못하자, 소년은 그것을 보며 마냥 재밌는지 숨죽여 키득거린다.) 아, 그랬나아~ 좀 더 받고 싶은걸지도~ (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하는 말에 어깨를 장난스레 으쓱여보인 소년이 능청스럽게 말한다.) 앗, 그게 그렇게 되는건가? (소녀가 하는 말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말한 소년은 얌전히 소녀가 먹여주는 것을 받아먹고는 열심히 오물거린다. 중간중간 아가들이 목이 마를까 물을 가져다주고 하면서 시간을 보낸 그는 역시나 그리 많이 먹지 않고 자신의 그릇을 정리한다.) 우리 아가들 밥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네~ 아이 착하다~ (아가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한 소년은 거실에서 놀고 있으라는 듯 아가들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아준다.) 싸우지 말고 놀고 있어요~ 엄마도 금방 갈거야~
>>163 능구렁이 아니니까 해줘야해!! ( 소녀가 장난스럽게 하는 말에 울상을 지은 소년이 봐달라는 듯 애교를 더한다.)(소녀의 말에,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소녀에게 보라는 듯 열심히 그릇을 비우는 소년이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일단 이건 랩으로 덮어둘게. 소화 좀 되면 배고플테니까 이따 먹어, 알았지? (소녀는 걱정스럽게 소녀를 바라보며 속삭이곤 알았냐는 듯 물끄러미 바라본다.) 밥은 제대로 먹어야 한다구.
>>167 휴, 안 해줄거라고 그러니까 우울해질 뻔 했네. ( 소녀가 미소를 지으며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자, 그제야 안도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왠지 내가 수아랑 수현이처럼 되버린 것 같아서 묘한데... 아무튼 이거 잘 기억해두라구. 선물, 잊으면 안돼. ( 소녀가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느낀 소년이 처음엔 묘하다는 듯 중얼거리다 이내 포기한 듯 웃어보인다.) 음, 그러면 소화 좀 시키게 정원 좀 더 걸을래? 아가들도 밖에서 잠깐 뛰어놀게 하면 금방 잘 것 같기도 한데? (아가들이 마침 배도 딱 부를 타이밍이라는 것을 아는지 어떻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169 우리 여보야가 우울해지는건 싫으니까안.(안도한 미소를 짓는 당신을 본 소녀가 속삭이듯이 말하며 베시시, 웃는다.)수아랑 수현이처럼 사랑스럽긴하지이?(묘하다는듯한 당신의 중얼거림을 들은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하더니 이내 당신이 포기한듯이 웃으며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키득키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우움... 그럴까아?(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고민하는척을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171 하여튼 마음씨가 천사라니까. ( 소녀가 속사이듯 말하며 베시시 웃어보이자, 그런 소녀를 반했다는 듯 바라보며 소년이 풀린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니, 물론 그런 뉘앙스긴 했는데 뭔가 어린 아이 보듯 본 것 같단 말이지~?( 소년은 키득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소녀를 보며 여전히 오묘한 미소를 지은 체 대답한다.) 자주 운동을 살살 해주는게 좋다고 의사선생님도 하셨으니까 말이야. (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그럼 자기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겠다는 듯 움직이며 말하는 소년이었다.) 여보야 먼저 천천히 나가고 있어요. 아가들 신발만 신겨서 같이 나갈게요. ( 거실에 있는 아가들을 안아들러 향하며 소녀에게 말을 덧붙인다.)
>>176 그건 내가 여보 닮았다고 하려던 말인데.. (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하는 말에 선수를 빼앗겼다는 듯 아쉬운 표정을 짓는 소년이었다.) .. 그 선물 얼른 받고 싶은데... (소녀가 키득거리며 말하는 것을 들은 소년이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다 입맛을 다시며 중얼거린다.) 자자, 우리 왕자님 공주님도 마당으로 산책 나가자~ ( 아가들을 안아든 소년은 깨끗하게 빨아둔 아가들의 신발을 하나하나 정성껏 신겨주곤 품에 안고 소녀가 먼저 나간 마당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제 맘껏 뛰어놀아요, 우리 아가들~
>>181 뭐, 그게 맞긴 한데.. 선수를 뺏겼다는게... (소녀가 조곤조곤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뭔가 아쉽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맛을 다시는 소년이었다.) 그래그래, 우리 아가들 잠든 후를 기대하겠어. (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하는 말에 피식 웃은 소년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어무아!!' '어무아!! ' (아가들은 엄마를 발견하자마자 아빠한테는 더이상 미련이 없다는 듯 아장아장 달려가기 시작한다.) 애들아, 넘어지면 다친다? 천천히 가, 천천히~ ( 소년은 아가들 뒤를 언제든 잡아줄 수 있게 쫓아가며 말하곤 소녀를 보며 웃는다.) 애들이 힘이 넘친다니까...
>>185 그치, 그건 맨날 내가 먼저 꺼내던거니까. ( 소녀가 고개를 따라서 갸웃거리자 그런 소녀의 볼을 톡 하고 거느리며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그래도 다음엔 뺏기지 않겠다는 열정이 가득한 눈으로 소녀를 바라본다.) '아우아~''자바따!' (아가들은 그런 소녀의 목소리에도 영차영차 달려가선 소녀를 꼭 안아버린다. 그래봐야 소녀의 다리 한쪽씩 안은거지만.) 뭐, 그거야 당연한거구~ 저번에 들었는데 할머님께서 아기때 여보가 그렇게 쉴세없이 돌아다녔다고 하시더라. ( 소녀를 보며 유전자는 어디 안간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187 (자신의 볼을 톡, 하고 건드리며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열정이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당신과 눈을 맞춘 소녀가 키득키득 웃는다.)으앗!(자신을 향해 달려온 아가들이 자신의 다리를 한쪽씩 꼭 안아버리자 놀란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 소녀가 살짝 휘청거린다.)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우리 엄마 아빠.....가 고생하셨다고 들었는데에.(당신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맑은 웃음소리를 내며 말하던 소녀가 잠시 멈칫거리며 살짝 굳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애써 아무렇지 않은 미소를 짓는다.)자아, 엄마랑 꽃구경 갈까요오???(자신의 다리를 꼭 잡은채 자신을 멀뚱멀뚱 올려다보는 아가들을 바라본 소녀가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다정하게 말한다.)
>>190 '어무아 자바따!' '자바따!' (아가들은 엄마가 놀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게 엄마의 다리를 꼭 끌어안으며 재잘거린다. 소년은 조금 걱정스럽게 보면서도 흐뭇하게 보고 있었지만.) 여보야가 둘........ (소녀와 마찬가지로 살짝 굳어버린 소년이었지만어색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꼬꾸경!''조아아!' (뭔진 모르지만 아무튼 알겠다는 듯 외치는 아가들은 얌전히 소녀의 손을 꼭 잡는다.) 아가들아 엄마 너무 당기면 안된단다. ( 소년은 조금 떨어져서 걸으며 뒤에서 가볍게 말을 덧붙인다.)
>>196 (자신과 눈이 마주친 당신이 자신의 눈을 스르륵 피하는것을 본 소녀가 끙, 하는 소리를 내며 이마를 짚는다.)(아가들의 손에 의해 허리가 굽혀서 울상을 짓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보고 금새 다가온 당신이 아가들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자 허리를 쭈욱, 피고는 한숨을 돌린다.)....와아, 우리 아가들 잘뛰네에~!(허리가 아픈듯 콩콩, 허리를 두드리며 끄응.. 하는 소리를 내던 소녀는 꺄르르 웃는 아가들을 보고는 저절로 엄마미소를 지으며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198 음... 그땐 막둥이도 나와있을테니 둘이서 어떻게든 될거야.. (끙하는 소리를 내며 이마를 짚는 소녀를 보며 애써 웃어보이는 소년이었지만 장담은 못하는 모양이었다.) 그러게나 말이야. 딱 고등학교 시절 누구 보는 것 같아서 낯설지가 않단 말이야. (꺄르르 웃는 아가들에게 이끌려 정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소녀의 말에 웃으며 답하는 소년이었다.) 고등학교 때도 이렇게 잘먹고 잘 뛰어다니던 사람이 내 근처에 있었거든~ (아가들이 손을 잡고 뛰는게 답답했는지 손을 놓고 자기들끼리 꺄르르 웃으며 뛰어놀자, 멈춰서선 숨을 고르던 소년이 소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인다.)
>>200 (애서 웃어보이는 당신을 본 소녀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는듯한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 흐흥, 그래애? 그사람 되게 사랑했나보다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떠올리는거 보면??(아가들에게 이끌려 정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당신이 결국 아가들에게 손이 놓아지고는 멈춰서서 숨을 고르는 것을 보고 피식, 웃은 소녀가 근처에있던 벤치에 조심스레 앉더니 눈을 가늘게 뜨며 말한다.)왜애? 아직까지 생각날만큼 그리우면 그 사람한테 가면되겠네에.
>>202 어라라, 여보 표정이 왜 그래? (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소녀를 보며 소년은 키득거릴 뿐이었다.) (소녀가 피식 웃으며 하는 말을 들은 소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이 가늘어진 소녀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여보 이야기 하는데 왜 딴사람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해? (오히려 소녀의 반응이 의아하다는 듯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년이었다.) 점심 일찍 먹겠다고 뛰어다니고, 밥 엄청 잘 먹고...그거 다 여보야 행적인데? ( 소년은 잊은거냐는 듯 팔짱을 낀 체 어깨를 으쓱인다.) 나 되게 억울하다~ 이대로면 선물 2배로 받아야 되겠어.
>>204 으응.. 지쳐서 쓰러져있는 여보랑 내 모습이 언뜻 보였던것같아서어...(자신을 보고 키득거리는 당신을 흐릿한 눈으로 바라본 소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한다.)그러니까안, 예전의 나를 그리워하는것같아서어.(자신을 보고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연신 갸웃거리고는 팔짱을 낀채 어깨를 으쓱이는 당신을 본 소녀가 눈을 더욱 가늘게 뜨더니 흥, 하는 소리를 내며 새침하게 말한다.)나도 예전에 엄청 어른스럽고 다정하고 멋있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었다, 뭐어.
>>206 왠지 나도 본 거 같은 느낌이 팍 오고 있어.. ( 소녀가 중얼거리는 말에, 멈칫한 소년이 소녀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린다.) 응? 그리워 하거나 그런 적은 없는걸? 애초에 우리 봄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사람이라서 말이야. (새침하게 말하는 소녀에게 다가가며 별거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말한 소년이 소녀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키득거린다.) 지금은 어른스럽지도 않고, 다정하지도 않고, 멋있지도 않다는 말이야? 정말? ( 소녀가 새침하게 말한 것을 다시 읊은 소년이 눈을 마주하려 하며 말한다.
>>208 (자신의 말에 멈칫한 당신이 자신과 비슷한 표정을 짓고있는것을 본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쉰다.)그럼 예전의 내가 좋아, 지금의 내가 좋아?(자신에게 다가온 당신이 태연하게 말하고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키득거리는것을 본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묻는다.)....아니이. 지금 쪼끔 덜 어른스럽지만 엄청 귀엽고, 더 다정해졌고, 더 멋있어 졌지이.(자신과 눈을 맞춘 당신이 읊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더니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한다.)
>>210 있잖아. 나는 옛날의 봄이 좋아해. 발랄하고, 힘이 넘치고, 귀엽고.. 근데 지금의 봄이를 좀 더 좋아해. 지금의 봄이는 나와 함께 살아온 세월과 함께 더 많은 사랑이 쌓이고 쌓였으니까. 저렇게 예쁜 아가들도 있고 말이야. ( 소년은 입술을 삐죽거리는 소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는 상냥하게 말을 이어간다.) 어때, 이정도 답이면 만족스러워? (소년은 방긋 미소를 지은 체 물음을 던진다.) 잘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 아! 큰일이다. (소녀의 말에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던 소년이 무언가를 들은 듯 슬그머니 비켰고, 바로 이어서 아가들이 달려와 앉아있는 엄마의 다리를 꼭 안아준다.) ' 어무아!!! 꽃 바써! ' ' 꽃! '( 아가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뛰어놀면서 본 것을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212 ....응, 나도 예전의 시후보다 지금의 시후가 더 좋아. 사랑해애.(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은 당신이 상냥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의 표정이 점점 풀리는가 싶더니 이내 볼을 복숭아빛으로 물들이고는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듯이 말한다.)엄청엄청 만족스러워어.(방긋 미소를 지은 당신이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줍은 미소를 지은채 속삭인다.)으응?(슬그머니 비키는 당신을 의아하게 바라보던 소녀는 자신의 다리를 꼭 안는 아가들이 느껴지자 맑은 웃음소리를 내며 아가들을 바라본다.)우리 아가들, 꽃 보고왔구나아??? 어땠어? 예뻤어요오??(해맑은 표정으로 재잘거리는 아가들을 사랑스럽다는듯이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본 소녀가 아가들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216 (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맞다는듯이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린다.)치이.. 저절로 이렇게되는걸 어떡하라구..(장난스럽게 핀잔을 준 당신이 키득거리자 당신을 살짝 흘겨본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한다.)으응?? 엄마 같았다구? 엄마 닮았다구?(아가들의 말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묻던 소녀가 이내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아가들의 볼을 콕, 하고 찌른다.)엄마 눈에는 우리 아가들이랑 더 많이 닮은것같은데에?
>>220 ....아닌데에.(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멈칫거리더니 당신의 눈을 슬그머니 피하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그래애??(꺄르르, 웃음을 터트린 아가들이 자신과 당신을 번갈아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말하더니 아가들을 애정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그럼 앞으로는 '수현이랑 수아같아~' 라고 하면 어떨까아???(눈웃음을 지은 소녀가 아가들의 볼을 살살 간지럽히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여보야는 팔불출 좀 줄이구우!(홀로 고개를 끄덕이며 흡족하게 중얼거리는 당신을 본 소녀가 못말린다는듯이 웃더니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
>>223 정말?? (소녀가 멈칫하더니 눈을 슬그머니 피하자, 슬그머니 몸을 움직여 소녀의 시야로 들어간 소년이 장난스럽게 되묻는다.) '수아랑 수혀니?' '그치만 어무아 닮았는데??' (소녀가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다 다정하게 하는 말에 아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녀를 바라본다.) 아니 그치만 내가 먼저 꺼낸건 아닐걸...? 아마 아닐걸...? (소년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하는 소녀에게 어깨를 으쓱이며 모르는 척을 하지만 입꼬리는 씰룩거리고 있었다.)
>>225 ....그런데.. 마구마구만 아니면 사랑해줘도 된다고는 했는데에...(슬그머니 몸을 움직여 자신의 시야로 들어온 당신이 장난스럽게 되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또다시 당신의 시선을 슬그머니 피하며 중얼거리듯이 말한다.)으음.. 그럼 이렇게하자. 엄마는 꽃을 닮고, 수아랑 수현이는 엄마를 닮았으니까, 우리 공주님 왕자님도 꽃을 닮은거지이.(아가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는것을 귀엽다는듯이 바라본 소녀가 조곤조곤하게 말한다.)...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어깨를 으쓱이는 당신의 입꼬리가 씰룩이는것을 본 소녀가 눈을 가늘게뜨며 말한다.)
>>227 .... 그러면 이따 아가들 잠들면..? ( 소녀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리는 말에, 잠시 침을 꿀꺽 삼킨 소년도 눈을 살짝 다른 곳으로 돌리며 중얼거린다.) ' ....구래! ' ' 수아랑 수혀니 닮은거야!' (뭔가 이해한 것 같진 않았지만 아무튼 소녀의 말에 수긍을 한 아가들은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수아랑 수혀니 닮은 꽃 더 보고 오께!'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의 손을 잡곤 말하고선 꽃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맞아, 내가 꺼냈어. 그치만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을 애들이 고대로 배울 줄은 몰랐단 말이야. (소녀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뺨을 긁적인다.)
>>229 (잠시 침을 꿀꺽 삼킨 당신이 눈을 돌리며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며시 끄덕인다.)흐흥, 누구를 닮은건지 정말 사랑스럽단 말이지이.(자신의 말에 수긍하며 해맑게 웃은 아가들이 손을 잡곤 꽃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것을 본 소녀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듯이 중얼거린다.)(어색하게 웃으며 뺨을 긁적이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던 소녀가 이내 못말린다는듯이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피식, 웃는다.)
>>233 (슬그머니 다가온 당신이 손가락 끝으로 목덜미를 훑는것을 느낀 소녀가 오랜만에 느껴지는 감각에 몸을 부르르, 떨더니 당신이 훑은 목덜미를 손으로 감싼다.)다음에는 내가 양보하지않을거라구우.(당신이 선심쓰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어머, 어딜 만지시는거에요?!(자신의 옆에 슬그머니 앉은 당신이 자신의 허리에 은근슬쩍 팔을 두르고는 매만지는것을 느낀 소녀가 움찔거리더니 잠시 뭔가를 생각하고는 이내 화들짝 놀라며 몸을 옆으로 피한다.)
>>235 (소녀가 몸을 파르르 떨자 그 모습을 보곤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흐흥, 자신감 하나는 넘치는 모양이네. 하지만 내 고집도 만만치 않을걸? (소년은 키득거리며 소녀에게 말하고는 슬그머니 옆에 앉는다.) 어라라, 저는 아가씨 남편인데 이젠 남편도 몰라 보시는건가요?( 소녀가 몸을 옆으로 피하자 능숙하게 소녀를 따라 붙은 소년이 물음을 던진다.)
>>239 ... 아니 그렇게 나오는건 반칙이잖아.. (소녀가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울망거리는 눈으로 바라보자 윽, 하는 소리를 낸 소년이 너무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 내가 남편이자, 여보야잖아. 요 귀염둥이. (소녀가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자 가늘어진 눈으로 바라보던 소년은 안되겠다는 듯 소녀를 끌어안고는 볼에 뽀뽀를 찐하게 해준다.) 자, 이제 좀 기억이 났으려나? (꺄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너머로 소년이 어떻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241 고집부릴꺼야아...?(울망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는 자신을 보고 윽, 하는 소리를 낸 당신이 너무하다는듯이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시무룩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듯이 말한다.)꺄악!!!(자신을 가늘어진 눈으로 바라보던 당신이 안되겠다는듯이 끌어안고는 볼에 찐하게 뽀뽀를 하자 즐거운 비명을 지른 소녀가 꺄르르, 맑은 웃음소리를 터트린다.)기억났어, 기억났어어!! 우리 예쁜 여보야잖아아???(당신이 어떻냐는듯이 자신을 바라보자 키득키득 웃은 소녀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243 ... 그건 반칙이야, 여보야.. 알았어.. (소녀가 너무하다는 듯 중얼거리며 자신을 바라보자 윽하는 소리를 낸 소년이 너무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하여튼 배우 아니랄까봐, 연기 하나는 참 잘한단 말이지. (소녀가 키득키득 웃으며 하는 말에 한숨을 내쉰 소년이 이내 눈을 반짝인다.) 이따가 완전 예뻐해줘야 하겠는데...(슬그머니 소녀의 귓볼을 오물거린 소년이 기대하라는 듯 소녀에게 속삭인다. 소년이 슬그머니 떨어졌을때, 지쳤는지 눈을 비비적거리는 아가들이 다가온다.) '어무아..졸려어어.. ' '아뿌아..잘래에.. '
>>245 그럼 약속해애...(윽, 하는 소리를 낸 당신이 너무하다는듯이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자그마한 새끼손가락을 당신에게 내민다.)...흐으...(한쉼을 내쉬는 당신을 보고 키득거리며 웃던 소녀는 눈을 반짝인 당신이 슬그머니 자신의 귓볼을 오물거리고는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나른한 숨을 내뱉는다.)...그럼 우리 아가들 자러갈까요오??(놀다 지친듯 눈을 비비적거리며 다가오는 아가들을 본 소녀가 표정을 가다듬더니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오늘은 엄마가 재워줄까아???
>>247 그래그래, 약속해. (소녀가 자그마한 새끼 손가락을 내밀자 부드럽게 미소를 지은 소년이 새끼손가락을 건다.) 귀여워 죽겠어. (소녀가 나른한 숨을 뱉으며 얼굴이 풀리는 것을 보자, 소년은 흡족한 표정으로 소녀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속삭인다.) '웅..잘고야...''어무아...'(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이는 소녀의 말에 아가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소년은 잽싸게 아가들을 품에 안아든다.) 자기 전에 엄마한테 손 씻겨달라고 하고 코하자. 알았지? 여보 먼저 앞장 서주세요. (소녀에게 들어가자는 듯 고개짓을 하며 자상한 목소리를 내는 소년이었다.)
>>249 (부드럽게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의 손가락에 당신의 손가락을 거는것을 확인한 소녀가 언제 울망거렸냐는듯이 씨익, 미소를 짓는다.) 죽으면 안되는데에.(흡족한 표정을 지은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매만지며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듯이 말한다.)자아, 그럼 우리 아가들 코하러가자아.(당신이 잽싸게 아가들을 품에 안는것을 본 소녀가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키고는 배를 손으로 감싼채 천천히 집으로 들어간다.)
>>251 대신에 그만큼 이따 예뻐해줄게.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라구. (소녀가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자,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의미심장하게 속삭인다.) 자~ 엄마랑 들어가자~ ( 아가들은 이미 품에서 졸고 있었지만 손은 깨끗히 씻겨야 했기에 일부러 말을 걸며 소녀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선다. 능숙하게 아가들의 신발을 벗긴 소년은 소녀와 화장실로 들어간다.) 손 씻고 코 하는거에요. 손 씻자, 손~ (일부러 아가들이 투정을 부리지 않게 노래를 흥얼거리듯 말하며 아가들의 손을 씻긴 그는 아가들을 데리고 방으로 가서 눕혀둔다.) 자, 여보야 애들 재우고 방으로 와. 알았지?
>>253 ...으응..(당신이 의미심장하게 속삭이는것을 듣고 멈칫거린 소녀가 당신의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린다.)우와아, 우리 아가들 투정도 안부리고 잘씻네에??? 아이 예뻐라아~(당신과 함께 화장실로 들어온 소녀는 아가들의 손을 씻기는 당신을 도와 아가들을 씻겨주고는 아가들이 사용하는 방으로 들어간다.)응, 방에서 기다려 여보야아.(벙커침대에 아가들과 함께 누운채 고개를 끄덕이며 속삭이듯이 말하던 소녀는 이내 칭얼거리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옆으로 꼬물꼬물 기어오는 아가들의 배위에 이불을 덮어주고는 아가들을 토닥거리며 잔잔하게 자장가를 불러주기 시작한다.)잘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조용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던 소녀는 어느새 소곤거리는 아가들의 숨소리가 들려오자 덩달아 노곤노곤한 기분이 드는듯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더니 작게 하품을 한다.)
>>257 (소녀가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리지만, 그 모습을 보며 소년은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러게나 말이야. 우리 아가들은 말도 잘 들어요. (아가들을 씻겨주며 소녀와 함께 아가들을 칭찬하자, 졸린 와중에도 아가들은 헤실헤실 웃어보인다.) 그래, 먼저 가 있을게. (소년은 바로 방으로 가지 않고, 자신도 화장실에 들려 가볍게 씻고선 방에 들어가 침대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다. 왠지 눈을 반짝이면서.)
>>261 안 오고 뭐하나 했더니 여기서 졸고 있었구나? ( 소년은 소녀가 오지 않자 일어나서 아가들 방으로 향한다. 그리곤 졸고 있는 소녀를 보곤 다가오며 한숨을 내쉰다.) 근데 아직 안 재울거라서 아쉽게 됐네요. (소년은 자연스럽게 소녀를 안아들며 태연하게 말을 늘어놓는다.) 오늘 잔뜩 예뻐해줄거니까 긴장하라구. (소년은 키득거리며 말하곤 조용히 소녀를 데리고 안방으로 향한다. 안방에 도착한 그는 소녀를 눕혀두곤 망설임 없이 셔츠를 벗는다.)자자, 우리 아가씨 이리 와봐요.
>>263 (아가들의 옆에 누워 스르륵, 잠에 들려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찾아 방으로 들어온 당신이 졸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숨을 내쉬며 자연스럽게 안아드는것을 잠결에 느끼면서도 졸린듯 눈을 손으로 비비적거린다.)우웅... 졸려어...(키득거리며 말한 당신이 조용히 자신을 데리고 안방으로 향하더니 자신을 침대에 눕히자 자연스레 당신의 베개를 꼬옥, 끌어안은채 투정을 부리듯이 웅얼거리던 소녀는 당신이 망설임 없이 셔츠를 벗는 모습이 보이자 잠이 달아난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다.)
>>265 왜 그런 눈으로 봐? 아까 다 말했던건데. (소녀가 졸린 듯 베개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눈이 휘둥그레지자 피식 웃은 소년이 슬금슬금 소녀에게 다가가며 태연하게 말한다.) 자, 예쁨 받길 원하는 우리 아가씨를 어떻게 예뻐해주면 좋아하려나. (소녀의 옆으로 다가가 누운 소년이 자연스레 소녀와 몸을 맞대고 누워선 허리를 감싸안으며 조용히 속삭인다.) 어쩌지, 어떻게 해줄까. ( 소녀의 귓가에 작게 속삭인 소년은 능청스럽게 웃어보이고 있었다.)
>>267 ...여보야 이런 모습 되게 오랜만에 보는데.. 좀 더 탄탄해진 것 같아서어...(피식, 웃은 당신이 슬금슬금 다가오며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베개를 더욱 꼬옥, 끌어안으며 중얼거리듯이 말한다.)...몰라 바보야아..(자신의 옆에 몸을 맞대고 누운 당신이 자신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조용히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베개에 얼굴을 포옥, 묻은채 웅얼거리던 소녀는 이내 당신이 자신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자 오싹한 기분이 드는듯 어깨를 부르르, 떤다.)
>>269 내가 말했잖아, 요즘 운동한다구. ( 소녀가 베개를 꼬욱 끌어안으며 중얼거리자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소년이었다. 정말 자신을 갖을만큼 탄탄해지긴 했지만.) 왜 몰라. 아까 딱 봐도 바라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 (몸을 부르르 떠는 소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천천히 파묻으며 중얼거린 소년은 쪽하고 입을 맞춰준다.) 자, 한번 말해봐. 오늘은 우리 여보야 의견을 절찬 반영해줄게. (소년은 선심을 쓴다는 듯 작게 속삭이곤 소녀의 목덜미를 오물거린다.)
>>273 아니, 완전 예쁜데? 그런 말 하는 것 치곤 얼마전에도 임신해도 예쁜 연예인 베스트3에 들어갔잖아. ( 소녀의 말에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태연히 웃으며 대꾸한다.) 알았어, 얌전히 있어봐. (소녀가 돌아누워선 속삭이는 말에 키득거린 소년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춘다. 소녀의 약점 같은 것은 잘 알고 있다는 듯 능숙한 입맞춤이었다.) 어때? 다음은?
>>275 ...흐흥, 누구 여보야길래 말을 이렇게 예쁘게하지이???(당신이 무슨소리를 하냐는듯 태연하게 웃으며 대꾸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더니 이내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자신이 속삭이는것을 듣고 키득거린 당신이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추고는 능숙하게 자신의 약점을 건드리자 움찔거린 소녀의 눈이 천천히 풀려간다.)...여보 마음대로 하면되는데에..(당신의 입술에 쪽, 하고 입을 맞춘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278 있어, 한봄이라고 되게 예쁜 사람. (소녀가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베시시 웃으며 물어오자 태연하게 웃어보인 소년이 차분하게 대답을 돌려준다.)자, 그러면 .. (슬그머니 소녀의 가슴팍에 손을 가져가 힘을 주며 입꼬리를 올려보인다.) 잔뜩 예뻐해줘야 할 것 같네. ( 귀여워 죽겠다는 듯 소녀를 바라본 소년은 손끝으로 소녀를 한참동안이나 애를 태우기 시작한다. 이미 소녀의 약점이란 약점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280 그으래? 되게 부럽네에~(태연하게 웃은 당신이 차분하게 답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더니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얼마든지.(자신의 가슴팍에 손을 올린 당신이 귀여워 죽겠다는듯이 자신을 바라보자 그런 당신을 마주본 소녀가 속삭이듯이 말한다.)(손끝으로 한참동안 자신을 애태우는 당신의 손길에 어느새 두 볼이 복숭아빛으로 물든채 눈에 물기가 맺힌 소녀가 당신의 품에서 움찔거린다.)
>>282 왜, 막 뺏고 싶고 그래? (소녀가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하는 말에 키득거린 소년이 능청스럽게 말한다.) 알았어, 일단 내 맘대로 할게.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보인 소년은 소녀를 한참이나 애태웠고, 애가 탄 소녀가 복숭아빛으로 물든 체 움찔거리자 작게 웃음을 흘린다.) 더 애태웠다간 우리 여보야가 화를 낼 것 같은데...안되겠네. (소년은 더이상 애를 태우지 않고 소녀가 바라는 것을 채워주겠다는 듯 스르륵 몸을 일으켜선 소녀를 내려다보는 자세로 하더니, 소녀가 바라던 것을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한참동안 채워주기 시작한다.) 귀여워.. 진짜 귀엽네. ( 한참을 채워주던 그는 문득 소녀를 내려다보다 생각이 들었는지 피식 웃으며 말한다.) 이래서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니까.
>>284 아니이? 부럽긴하지만, 어쩔 수 없지이. 두 사람 참 행복했으면 좋겠네에~(자신의 말을 듣고 키득거린 당신이 능청스럽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자신을 한참이나 애태우는 당신의 행동에 눈에 물기를 그렁그렁 매달던 소녀는 스르륵 몸을 일으킨 당신이 자신을 내려다보고는 이내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한참동안 채워주는것을 얌전히 받아들인다.)...이왕이면 더더더 많이 반해주라.(당신이 자신을 내려다보고는 피식, 웃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나른한 미소를 짓더니 속삭이듯이 말한다.)
>>286 어라라, 겨우 그게 끝이야? (소녀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는 것을 들은 소년이 뭔가 김이 팍 샌듯 중얼거린다.) 이미 그러고 있는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려나. ( 나른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를 내려다보며 부드럽게 손으로 볼을 매만져준 소년이 조금 더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랑을 나눈 소년은 두사람의 일이 끝나자 천천히 일어선다.) 나 잠깐 부엌 다녀올건데.. 여보는 누워서 쉴거지? (소년은 가운을 걸치곤 태연하게 물음을 던진다. 소년은 전혀 지친 것 같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288 왜애? 뺏고싶어하구 질투하구 그런걸 바랬으려나아???(당신이 김이 팍 샜다는듯이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자신을 내려다보며 부드럽게 볼을 매만진 당신이 조금 더 몸을 움직이자 당신의 목을 와락, 끌어안던 소녀는 일이 끝나고나서야 침대에 추욱, 늘어진채 느릿하게 숨을 고른다.) ....아니이, 씻을래애..(가운을 걸친 당신이 지친기색하나없는 모습으로 태연하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린다.)
>>290 좀 바라기는 했지? (소녀가 키득거리며 하는 말에 당연하지 않냐는 듯 지그시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 그러면 여보야 먼저 씻어. 나는 좀 있다 씻을게. (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리는 말에 일어나 앉는 것을 도와준 소년은 먼저 부엌으로 나가려는 듯 상냥하게 말하며 문을 향해 걸어간다.) 막둥이만 아니었으면 같이 씻으러 들어가는건데~ ( 장난스런 농담을 덧붙이는 걸 잊지 않는 소년이었다.)
>>292 ....흐흥.(당연하지 않냐는듯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당인을 마주보던 소녀가 흐흥, 하는 소리를 내며 푸스스, 웃어버린다.)응, 알았어요오.(당신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 앉은 소녀는 당신이 문을 향해 걸어가며 상냥하게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알았다는듯 힘없는목소리로 말하고는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내려온다.)같이 씻어도 상관없는데에..(당신이 장난스럽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약간 후들거리는 다리로 욕실을향해 걸음을 옮기며 지나가는말로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297 같이 씻으면 백퍼센트 막둥이한테 무리가 갈테니까. (소녀가 걸음을 옮기며 중얼거리는 말에, 맘 같아선 같이 들어가겠지만 참을 수 밖에 없다는 듯 덤덤하게 대답을 돌려주는 소년이었다.) 느긋하게 씻고 나와. 온욕도 좀 하구, 물 받아서 말이야. (소년은 소녀에게 몸을 푹 풀고 나오라는 듯 말하곤 물을 마시러 거실로 향한다.) 읏차, 몸이 한결 가벼운걸.
>>299 응? 무리가 왜...(당신이 덤덤하게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당신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소녀가 이내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더니 스르륵, 고개를 돌려 욕실문을 바라보고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바삐 움직인다.)...쟤도 차암...(욕실로 들어와 문을 닫아버린 소녀가 볼에 손부채질을 하며 중얼거리고는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기 시작한다.)
>>301 후후후. ( 소녀가 자신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는 것을 보곤 재밌다는 듯 웃어보인다.) 어디 우리 여보야 힘내라고 준비해둘까. (소녀가 힘들지 않게 맛 좋은 꿀물을 탄 소년은 자신 몫의 꿀물도 타선 방으로 돌아간다. 방의 테이블 위해 소녀 몫의 꿀물을 올려둔 소년은 침대에 기대어 앉아 휴대폰을 보며 소녀가 씻는 것을 기다린다.) ... 귀여운 얼굴 찍어둘걸. (문득 생각이 들었는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신 소년은 꿀물만 홀짝인다.)
>>303 (당신이 꿀물을 타와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이, 미지근한 물에 반신욕을 하고 간단히 샤워를 한 소녀가 가운을 걸치고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채 욕실에서 나온다.)끄응.. 이제는 샤워하는것도 힘드네에..(배를 손으로 받친채 중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휴대폰을 보며 꿀물을 홀짝이는 당신을 발견하고는 자리에 그대로 멈춰서서는 안아달라는듯 팔을 쭉, 뻗는다.)
>>305 ( 소녀가 방문 앞에 서선 자신을 보곤 팔을 뻗으며 안아달라는 듯 바라보자, 꿀물을 마시던 소년은 피식 웃어버린다.) 어라라, 우리 여보야가 어리광쟁이가 됐네? (소년은 의외라는 것처럼 말하면서도 천천히 몸을 일으켜선 소녀에게 향한다. 그리곤 이정도는 거뜬하다는 듯 소녀를 들어올린 소년은 소녀를 침대로 데리고 가서 눕혀준다.) 자, 여보 마시고 힘내라고 꿀물 타뒀으니까 먹고 푹 자자. ( 소년은 그대로 준비해둔 소녀의 잔을 건내며 방긋 웃어보인다.) 남편의 준비성이 철저하지?
>>307 빨리 안아줘어.(팔을 뻗고있는 자신을 보고 피식, 웃은 당신이 의외라는듯이 말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투정을 부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이내 자신에게 다가온 당신이 자신을 들어올리자 베시시, 미소를 짓는다.)고마워 여보야아.(당신이 잔신을 건네자 낑낑거리며 몸을 일으켜 잔을 받아든 소녀가 꿀물을 꼴깍, 마신다.)맛있다아, 역시 우리 여보가 최고네에?(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하던 소녀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장난스럽게 웃는다.)나 로션발라줘, 머리도 말려줘!
>>309 우리 여보야가 씻고 나오더니 아주 어리광쟁이가 다 됐네. (소녀가 꿀물을 마시던 것을 서서 지켜보던 소년은 꿀물을 다 마신 소녀가 베시시 웃으며 하는 말에 키득거리며 말하더니 로션과 드라이기를 들고 온다.) 자자 ,우리 여보야 꿀잠자게 해주려면 이 방법 밖에 없을테니까... 자, 눈 감으세요. 로션 발라주려면 눈 감아야지. ( 소녀의 옆에 앉은 소년이 볼을 콕콕 건드리며 말한다.)
>>311 그래서 싫어???(자신이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당신이 키득거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네네~ 눈 감을게요오~(로션과 드라이기를 들고와 자신의 옆에 앉은 당신이 볼을 콕콕 건드리자 맑은 웃음소리를 낸 소녀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하고는 얌전의 눈을 감는다.)
>>313 난 싫다는 말 같은 건 해본 적이 없는데.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하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태연하게 말한다.) 그럼, 시작합니다. (소년은 손에 로션을 발라선 소녀의 얼굴로 가져간다. 조심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소녀의 얼굴에 스킨과 로션을 발라준 소년은 볼을 톡톡 건드는 것으로 눈을 뜨라는 듯 신호를 보낸다.) 어때요, 손님. 피부가 촉촉한게 마음에 드시나요? 아니면 불만족스럽나요? (소년은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능청스럽게 물음을 던진다.)
>>318 그럼 당연하지. 여보 어리광 받아줄 사람이 나밖에 더 있어? (소녀가 키득거리며 묻자, 당연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인 소년이 되묻는다.) 후, 상이 마음에 드는 걸. 자,내 앞으로 와서 잠깐 앉아봐. 머리도 말려줄게. (소녀가 입술에 뽀뽀를 해주며 하는 말에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던 소년이 다정하게 말한다.) 오늘도 내 솜씨를 보여주겠어. 아주 잠이 솔솔 올걸?
>>320 흐음.. 아예 없지는않지이?(당연하다는듯이 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되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네에~(자신이 뽀뽀를 하자 흡족한듯 고개를 끄덕인 당신이 다정하게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앞으로 천천히 몸을 움직여 앉는다.)오늘도 잘부탁드릴게요오~
>>322 할머님이랑 아가들 빼고.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하는 소녀의 말에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며 말한다.) 예, 맡겨만 주시죠 마님~ 제가 또 마님으로 단련된 사람 아니겠습니까? ( 소녀가 천천히 몸을 움직여 앉자, 소년이 연기를 하듯 말하고는 키득거리며 소녀의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한다. 이젠 완전히 단련이 된 듯,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모습이엇다.) 자, 뜨겁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 소년은 머리카락 속으로도 능숙하게 바람을 불어넣어가며 머리를 말렸고, 어느샌가 머리는 뽀송하게 말라있었다.) 마님, 어디 머리 상태가 마음에 드십니까?
>>324 우웅? 할머니랑 아가들 빼고도 더 있는데에??(만족스럽지 않다는 표정을 한 당신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오냐, 내 너만 믿으마.(연기를 하는듯한 당신의 말을 듣고 키득키득 웃은 소녀가 맞장구를 치듯이 말하고는 당신의 손에 머리카락을 맡긴다.)아주 마음에 드는구나. 그래, 내 너에게 상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 소원이 있으면 말해보련?(뽀송하게 말려진 머리를 손으로 쓱쓱, 빗어보인 소녀가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콧잔등을 찡긋거린다.)
>>326 매니저형 제외. (소년은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녀에게 다시 한번 말하며, 눈치채고 없다고 말하라는 듯 소녀를 응시한다.) 예, 마님~ 저만 믿으시옵소서~ ( 소녀가 맞장구를 치며 자신에게 맡기는 것에, 열심히 장단을 맞추며 머리를 말린다.) 음, 소원 말씀이시옵니까... 소인의 품에 꼭 안겨서 잠이 드는 것은 어떠시겠습니까, 마님~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는 것을 보며 드라이기를 정리하던 소년이 침대로 돌아와 먼저 몸을 눕히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그거면 참으로 기쁠 것 같사옵니다~
>>330 ( 누군지 캐묻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보이는 눈으로 어깨를 으쓱이는 소녀를 지그시 바라보는 소년이었다.) 아주 좋아, 아주 좋아. (소녀가 등지고 눕자, 그 등에 자신의 가슴팍을 맞댄 소년이 소녀를 꼭 끌어안으며 상냥하게 속삭인다.) 머리도 뽀송뽀송하겠다, 오늘 활동도 많이 했겠다. 졸리겠네? (소녀의 귓가에 말을 상냥하게 속삭인 소년이 손으로 소녀의 배를 살살 매만져준다.) 우리 막둥이도 오늘은 기분이 좋을지도?
>>332 응? 왜 그렇게봐아???(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당신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 소녀가 왜그러냐는듯한 목소리로 말한다.)여보야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아.(자신의 등에 가슴팍을 맞댄 당신이 자신을 꼭 끌어안으며 상냥하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속삭이듯이 말한다.)우웅.. 머리도 뽀송뽀송하구, 활동도 많이했구, 여보야한테 안겨있으니까 노곤노곤하네에.(당신이 자신의 귓가에 상냥하게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옅은 미소를 짓던 소녀는 자신의 배를 살살 매만지는 당신의 손길에 베시시, 웃어버린다.)흐흥, 아빠가 쓰다듬어주니까안... 기분좋을거야아...(작게 하품을 한 소녀가 손으로 눈가를 비비적거리고는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334 나도 모르는 사람이 누군가 해서. (소녀를 지그시 바라보던 소년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여보야도 좋다니 다행이네. 내가 바라는건 그거 뿐인데.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속삭이자, 소년은 다정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그래그래, 우리 여보야가 졸릴만도 하지. 내가 한 몫 하긴 했으니까. ( 소녀가 베시시 웃으며 하는 말에 키득거린 소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우리 여보야 잠들 때까지 살살 만져줄테니까 이제 푹 자자. ( 소녀가 눈가를 비비적거리며 웅얼거리자, 소녀의 배를 만져주던 손을 좀 더 천천히 움직이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338 뭐야, 난 또... (소녀가 맑은 웃음소리를 내며 하는 말에 아차 하는 표정을 지은 소년이 당했다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당연한거 아냐... 나말고 누가 있나 했다구... ( 소녀가 갸웃거리며 물어오자 소녀의 볼을 콕콕 건드리며 말한다.) 그건 나도 그렇긴 해. ( 소녀가 베시시 웃으며 중얼거리는 말에 키득거린 소년이 자기도 마찬가지라는 듯 말한다.) 그래, 나도 사랑해. 이제 푹 자는거야, 푹. ( 소녀의 배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다정히 속삭인 소년은 부드럽게 귓가에 속삭이곤 이불을 덮어준다. 그리곤 자신도 소녀의 온기에 잠을 청하려는 듯 천천히 눈을 감는다.)
(자그마한 당근밭에 앉아 장에 내다 팔 당근을 뽑고 있던 소녀는 자신의 앞에 자그마한 그림자가 생기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들어올린다. "토끼수인 한봄님 맞으시죠?" 자그마한 족제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어리둥절하게 고개를 끄덕거린다.)네, 맞아요.(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은 족제비가 내미는 종이를 얼떨결에 받아든다. "호랑이 시후님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셨습니다!"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 족제비가 자신이 입을 열 새도 없이 후다닥, 사라져버리자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던 소녀는 뒤늦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아니, 저기..!!!(입을 벙긋거린 소녀는 자신의 손에 들린 종이를 내려다보며 울상을 짓는다.)호랑이님이 나를 왜 생일잔치에 초대하시냐구우...
>>354 이몸의 생일잔치에 다 오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 (소년은 거만하기 그지없는 자세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선 옆에 앉은 늑대에게 말을 건다.) '그럼요, 호랑이님. 호랑이님 생일잔치에 저기 저 거북이부터 토끼, 고양이 이런 것들은 싹 다 와서 선물을 올리고 축하해드려야지요. ' (늑대는 손을 능숙하게 비벼대며 말을 하곤 영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럼그럼, 족제비가 초대장을 다 보냈다고 하니, 나는 맛있는 음식이나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볼까. 여봐라~ (소년은 태평하게 웃음을 터트리곤 기다란 꼬리를 살랑이며 지나가던 양을 시켜 먹을 것을 가져오게 시키곤, 새들이 지저귀는 노래를 안주삼아 잔치를 즐긴다.)
>>356 (울상을 지으면서도 생일잔치에 가기위한 채비를 한 소녀는 생일선물로 제일 달달하고 커다란 당근을 챙기더니 당신의 집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저어... 호랑이님 생일잔치에 초대되었는데요오..(당신의 집 대문에 다다른 소녀는 매서운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있는 곰의 커다란 덩치에 놀란듯 바들바들 떨면서도 종이를 슬그머니 내민다 "들어가거라." 종이를 확인한 곰이 문에서 살짝 비켜서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조심스러운 몸짓으로 대문을 지나친다. "봄이 너도 초대받은거야..?" 자신과 마찬가지로 바들바들 떨고있던 다람쥐가 호다닥 자신을 향해 달려오더니 조심스럽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우으.. 틀림없이 우리를 잡아먹으시려고 초대하신걸거야..." 다람쥐가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채 중얼거리는것이 들려오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소녀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품에 안고 온 당근을 꼬옥, 끌어안는다.)
>>358 호랑이님, 마침 저 아랫마을 초식동물들이 인사를 올리러 왔사옵니다. (고기와 술을 즐기며 낄낄거리고 있던 호랑이에게 들개가 슬그머니 다가와 속닥거리며 그것을 알린다.) 뭐라, 그럼 또 이 어르신이 받아줘야지. 이리 들어오라 하거라.(호랑이는 기분이 좋은 듯 껄껄 웃으며 말하곤 자신의 술잔을 비운다. 들개가 다람쥐와 토끼를 들여보내선 호랑이 앞에 앉히자 호랑이는 유심히 둘을 바라본다.) 오호라, 너희들이 아랫마을의 토끼와 다람쥐더냐? (술잔을 들고선 늘어져 앉은 호랑이가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360 (잔뜩 질린 얼굴을 한채 덜덜 떨고있던 소녀와 다람쥐는 당신의 옆에 있던 곁으로 다가와서는 들개가 들어가자며 말하는것을 듣고는 툭,치면 눈물을 흘릴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채 들개를 따라 당신의 옆으로 가서는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 바닥을 바라본다.)...네, 맞습니다.(앞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어깨를 움찔거린 소녀가 고개를 저욱 조아리며 웅얼거리듯이 말하자 옆에 있던 다람쥐도 똑같이 대답한다.)
>>362 자, 여기까지 왔는데 맛있는 것이라도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 (호랑이는 움찔거리는 소녀와 다람쥐를 보며 키득거리더니 자신의 곁으로 오라는 듯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보인다. 그의 손에 맞춰, 토끼나 다람쥐가 좋아할만한 음식이 호랑이의 상 위에 올려진다.) 여기 와서 술 좀 따르고 너희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맛 보도록 하거라. 잔치에 왔는데 그정도는 먹어야지. 안그렇더냐? (호랑이는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말하곤 얼른 오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366 (당인이 손을 살랑살랑 흔들어보이자 상 위에 음식들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지진이 난듯 동공이 흔들리던 다람쥐가 바닥에 냅다 엎드리며 통곡을 하는것을 본 소녀가 당황한듯한 표정으로 다람쥐를 바라본다. "아이고, 호랑이님! 저는 집에 부양해야하는 동생들이있습니다! 게다가 도토리를 많이 주워먹어 기름기가 껴있을겁니다..! 저는 살려주시고 여기있는 이 토끼를 잡아드십시오!!!")다..다람쥐야..!(당신이 자신들을 살찌워 잡아먹을것이라 생각하는듯 다람쥐가 오열을 하며 하는 말을 들은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황당하다는듯이 말한다.)
>>368 (동공이 흔들리던 다람쥐가 통곡을 하자, 재 뭐하냐는 듯한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호랑이였다. ) ... 들개야, 저 다람쥐가 뭐라하는거냐?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던 호랑이가 들개에게 묻자, 들개가 망설이더니 속닥거린다.) 아무래도 호랑이님께서 잡아먹으려 하는 줄 안 모양입니다. (그말을 들은 호랑이는 더욱 더 어이가 없다는 듯 상 위의 고기를 집어들곤 오물거린다.) 너 같은 걸 먹는 것보다 여기, 요리해온 음식들이 훨씬 맛있으니 적당히 하고 이리 와서 술이나 따라보거라. 어서. (말을 안 들으면 화를 내겠다는 듯 말한 호랑이가 빈 술잔을 들어보인다.)
>>370 (다람쥐를 보고 황당한 표정을 지은 당신이 어이없다는듯이 고기를 오물거리는거리고는 빈 술잔을 들어보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여전히 오열을 하고있는 다람쥐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더니 조심스럽게 일어나서는 당신의 옆에 앉아 선물로 들고온 당근을 바닥에 내려놓은뒤 파르르, 떨리고있는 자그마한 손으로 술병을 들어올린다.)...호랑이님만 괜찮으시다면 다람쥐 대신 제가 술을 따라드리겠습니다.(방으로 들어온뒤로 한번도 고개를 들지않던 소녀가 여전히 고개를 살짝 숙여 당신의 술잔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한다.)
>>372 그래, 저기 갑자기 가족 이야기를 늘어놓는 녀석보단 훨씬 낫구만. (호랑이는 다람쥐를 바라보다 자신에게 일어나서 다가오는 소녀를 보며 맘에 든다는 듯 말한다.) 자, 어디 술 한번 따라보거라. (소녀에게 잔을 내민 호랑이는 얼른 채우라는 듯 손을 까닥거렸다.) 아, 들개야. 저기 저 다람쥐는 데리고 나가거라. (들개의 눈을 응시하며 덤덤하게 말한 호랑이는 다시 술을 따르라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374 (잔을 내민 당신이 얼른 채우라는듯 손을 까닥거리는것을 본 소녀가 작게 심호흡을 하더니 당신의 잔에 조심스럽게 술을 채운다.)...!!! 죄.. 죄송합니다..!!(당신의 잔에 술을 채우다 너무 긴장한 탓인듯 손에 힘이들어가 당신의 손가락에 술을 튀긴 소녀가 내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번쩍, 든채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더니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다급하게 말한다.)
>>376 뭐, 괜찮다~ 술이야 흘릴수도 있는거지. (호랑이는 괜찮다는 듯 꼬리를 휙휙 흔들어 보이곤 소녀가 따라준 술을 마신다.) 그래, 네 이름이 무어냐? (시원하게 술을 들이킨 호랑이의 물음 뒤에 겁에 질린 다람쥐의 소리가 들려온 듯 했지만 호랑이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 (호랑이는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며 소녀를 바라본다.)
>>378 (고개를 숙인채 자그마한 어깨를 파르르, 떨던 소녀는 괜찮다는듯 꼬리를 휙휙 흔들어보인 당신이 자신이 따라준 술을 마시자 십년감수했다는듯 입술을 꽈악, 깨문다.)(겁에 질린 다람쥐의 소리를 들은 소녀는 자신을 넘겨버리려 했던 다람쥐이지만 걱정이 되는듯 손을 꼼지락거린다.)...한봄입니다.(고개를 숙이고있느라 당신의 미소를 보지못한 소녀가 잠시 망설이듯이 입을 벙긋거리다 이내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380 (소녀가 입술을 꽈악 깨무는 것을 보면서 술을 삼킨 호랑이는 자연스럽게 다시 잔을 소녀에게 건냈다.) 한봄이라, 예쁜 이름이구나. (호랑이는 잔을 채우라는 듯 손을 까닥거리며 가볍게 소녀의 칭찬을 해준다.) 아, 술을 따라주고 너도 안주를 먹거라. 술만 따라주면 재미가 없지 않을 것 아니더냐? (호랑이는 선심을 쓰는 듯 빈손으로 화려하게 차려진 상을 가리키며 말한다.) 안주 정도는 네게 내어줄 수 있단다.
>>384 (소녀가 어깨를 움찔거리며 하는 말을 들은 호랑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 먹으라 하지 않았느냐, 토끼야. ( 호랑이는 금방 들은 소녀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지그시 쳐다본다. 그대로 입을 가져가려던 술잔도 입술 앞에 멈춰선 체 움직이지 않았다.)다람쥐랑 친해서 그런가 함께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지? ( 호랑이는 피식 웃으며 소녀에게 말을 던지곤 술을 마신다. 마치 경고를 하는 듯 했다.)
>>386 (낮은 목소리로 말한 당신이 술잔을 입술 앞에서 멈춘채 자신을 지그시 쳐다보자 흡, 하고 숨을 멈춘 소녀가 겁을먹은듯 귀를 축 늘어트리더니 바들바들 떨기 시작한다.)머..먹겠습니다....(피식, 웃은 당신이 경고를 하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에 눈물방울을 매단채 울먹이며 말하더니 파르르, 떨리는 손을 움직여 배춧잎 하나를 들어올리고는 울음을 참으며 배춧잎을 오물거리기 시작한다.)
>>388 (소녀가 흡하고 숨을 멈추곤 바들바들 떨며 귀를 늘어트리자 그 모습이 퍽 웃긴지 호랑이는 웃음소리를 내며 술을 홀짝인다.) 그래그래, 많이 먹도록 하려무나. (호랑이는 그런 소녀가 귀엽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배춧잎을 오물거리는 것을 바라본다.) 그래, 아랫동네에 산다 들었다. 거기선 무엇을 하며 지내느냐? (호랑이는 소녀에 대해 알아두려는 것처럼 태연하게 물음을 던진다. 물론 술잔을 소녀에게 내미는 것은 잊지 않고.)
>>394 먹고 살...(술을 홀짝인 당신이 미소를 띈채 묻는것이 들려오자 먹고살기위해 하는일이라고 답하려던 소녀는 다람쥐의 비명소리를 듣고는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더니 다시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기 시작한다.)..바..방금 피...(들개의 볼에 튀어있던 붉은 액체를 보고 파들거리며 떨기 시작한 소녀의 눈가가 점점 붉게 물든다.)
>>396 아아, 저거말인가. (호랑이는 대수롭지 않게 코웃음을 치고는 토끼를 바라본다.) 저녀석이 생고기를 좋아해서 말이지. 그쪽 친구는 걱정할 것 없어. 잔칫날에 피를 봐서 쓰겠나? (호랑이는 떨기 시작한 소녀를 보며 걱정말라는 듯 손을 저어보인다.) 자자, 얼른 내 물음에 답이나 해주지 그래. 당근밭만 돌보는 건 하나도 재미 없을 것 같은데, 또 뭘 하면서 지내지?
>>400 하아.. (소녀가 울먹이는 소리를 내며 꺼낸 대답에 뭔가 실망한 듯 한숨을 내쉬는 호랑이였습니다.) 내가 널 잡아먹길 하니, 뭘 하니. 잔칫날에 피 같은거 볼 생각 없다 하지 않았느냐. (술잔을 내려놓으며 답답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린 호랑이가 소녀에게 말합니다.) 너는 당근밭을 가꾸고, 당근을 내다파는게 일상의 전부더냐? 재밌는 일이라던가 그런건 전혀 없는 것이냐? 그것을 말해보라는 것이다. ( 알았으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보라는 듯 손짓을 하곤 자기가 잔을 채워선 술을 마신다.)
>>402 (당신이 한숨을 내쉬자 어깨를 움찔거린 소녀는 술잔을 내려놓은 당신이 답답하다는듯 미간을 찌푸리며 말하는것을 듣고는 울먹이는 소리를 내지않으려 입을 꾹, 다문다.)...장날에 오는 사당패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동네 아이들의 머리를 땋아 주기도 합니다...(손짓을 한 당신이 술을 마시자 눈가를 손등으로 닦아낸 소녀가 약간 울망거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404 그래그래, 그런 것들을 말하라는 것이다. (울먹임을 꾹 참아낸 소녀가 울망거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대꾸하곤 술을 따르라는 듯 잔을 내민다..) 사당패들은 무엇을 하더냐? 네가 좋아하는 무대라도 있는것이냐? (좀 더 자세하게 말해보라는 듯 호랑이는 집요하게 질문을 던져댄다. 왠지 토끼가 모르는 사이에 둘의 거리가 좁혀져 있었지만.)
>>406 ...인형극이랑 가면극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중에서 인형극을 더 좋아합니다...(당신이 내미는 잔에 술을 따르던 소녀는 당신이 집요하게 묻는 말에 웅얼거리듯이 말하더니 이내 둘의 거리가 좁혀져있다는것을 뒤늦게 눈치채고는 히끅,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로 물린다.)
>>410 인형극 말인가.. 어떤 인형극을 하지? (몸을 뒤로 물리는 나연을 슬그머니 잡아서 못 빼게 하곤 물음을 던진다.) 좀 더 상세하게 말해보거라. 나는 아랫마을까지 갈 일이 없으니 잘 알지 못하니까. (소녀에게 타박하듯 말한 호랑이는 술잔을 흡족하게 넘긴다.) 좋아하는 인형극이 있다면 말해도 좋다. 다음 잔치에는 그들을 불러도 좋을테니.
>>414 흠! 그거 참 흥미로운 이야기로구나. 오늘 밤은 그 이야기로 해야겠다. (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솔깃한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안주에 손을 가져간다.) 처음부터 어디 한번 제대로 이야기 해보거라. 나도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구나. 여기 이 토끼가 마실 식혜도 가져다 주거라. ( 밖에 있는 사슴에게 소녀가 마실 식혜를 시킨 호랑이는 슬슬 말해보라는 듯 말한다.) 그거 참 재밌을 것 같은 이야기로구나.
>>416 (자신의 말에 솔깃한듯 고개를 끄덕인 당신이 안주에 손을 가져가며 자신이 마실 식혜를 시키자 이곳에서 빠져나가기는 그렀다는것을 깨달은 소녀가 울망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숲을 산책하던 토끼가 사냥을 하러 나온 늑대와 마주치는데.. 늑대가 토끼를 잡아먹으려던 찰나에 토끼가 꾀를 내어 늑대에게 자신을 살려주면 하루에 한가지씩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겠다고합니다.. 그 말에 혹하게 된 늑대가 토끼를 살려주었고, 그렇게 매일같이 만나게 되던 둘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게된다는 내용입니다...
>>418 음... 그렇구만, 아주 좋은 이야기구만. ( 호랑이는 소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턱을 매만지곤 고개를 끄덕입니다. 소녀의 앞에는 사슴 하나가 종종 걸음으로 들어와 식혜 그릇을 놓고 갔고, 호랑이는 마시라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결국 토끼가 재치있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꺼낸 것이 둘의 관계가 좋아지는 방법이었군. (호랑이는 무언가를 생각하듯 중얼거리며 고기전을 입으로 가져가고는 생각에 빠진다. 그러다 좋은 생각이 난 듯 씨익 웃으며 말한다.) 토끼야 너는 내일부터 우리 집에 들리도록 하거라. 와서 이야기 속 토끼처럼 이야기를 해보거라.
>>422 맛있지 않느냐?? 이래뵈도 옆마을 장인이 손수 만드는 식혜이니라. (소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곤, 귀도 쫑긋 세우자 웃음을 터트린 호랑이가 어떻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왜 그리 놀라느냐. 난 아랫마을에 가질 않으니 이야기에 귀가 밝지 않다. 그러니 네가 매일 하루에 한번씩 와서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달콤한 식혜도, 또 맛있는 음식들도 줄테니 말이다. 어떤가? (육전을 오물거린 호랑이가 구미가 당기지 않냐는 듯 태연하게 웃어보인다.)
>>424 무척 맛있습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운 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 당신이 어떻냐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무서움도 잊은채 이렇게 맛있는것은 처음먹어본다는듯이 말한다.)저...저는 아는 이야기가 얼마 없습니다. 사당패를 호랑이님의 집에 초대하시는편이 더 좋으실겁니다..!(육전을 오물거린 당신이 태연하게 웃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사레가 들리는바람에 살짝 잠긴 목소리로 손사레를 치며 다급하게 말한다.)
>>426 그렇지? 우리 집엔 그것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단다, 토끼야. (호랑이는 처음 먹어본다는 듯한 소녀에게 태연하게 웃으며 가벼운 자랑을 한다.) 난 번잡스러운 것은 싫어해서 말이지. 너 하나면 충분하다. 그러니 네가 내일부터 내 집에 하루에 한번씩 들리도록 하거라.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듯, 차분한 듯 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로 호랑이가 말하곤 술잔을 내민다.) 기대할테니 부디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오거라. (호랑이는 키득거리며 말하곤 얼른 술을 채우라는 듯 손을 까닥인다.)
>>429 (당신이 태연하게 웃으며 가벼운 자랑을 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대단하다는듯 감탄을 한다.)...정말 아는 이야기가 얼마 없는데..(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울상을 지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예에...(키득거린 당신이 술을 채우라는듯 까닥거리자 더욱 울상을 지은 소녀가 술을 채워낸다.)
>>432 식혜를 먹고 싶거든 어느 정도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 아는 이야기가 없다는 소녀의 말에 피식 웃은 호랑이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자, 그러면 이 잔만 마시면 돌아가도록 하거라. 내일 찾아오려면 또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느냐. (거짓말은 아니었는지 태연하게 소녀에게 돌아가도 좋다는 듯 말하며 잔을 비우는 호랑이었다.) 내일 이시간까지 오면 되겠구나. 잊지 말거라.
>>437 그래그래, 내일 보도록 하자꾸나. (소녀가 목례를 하곤 방을 나서자 피식 웃은 호랑이는 조용히 들개를 부른다.) 들개야, 저 아이가 어디 가지 않는지 잘 확인하거라. 혹여 도망이라도 가려고 한다면 가볍게 겁을 주어 그리 하지 못하도록 하거라.( 들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곤 조용히 사라졌고, 소녀가 집에 돌아가는 것부터 짐을 싸고 나오는 것까지 지켜보다가 소녀의 길을 앞질러간다. 그리곤 길 한가운데에서선 묵묵히 소녀를 응시하며 조용히 서있는 들개였다. 마치 돌아가라고 경고를 하는 것처럼.)
>>439 (바삐 걸음을 옮기던 소녀는 달빛아래에 깔린 길쭉한 그림자를 보고 멈칫거리더니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들개와 눈이 마주치자 뻣뻣하게 굳어 있던 소녀가 멈췄던 숨을 천천히 내쉬고는 슬그머니 발걸음을 돌리는듯 하더니 이내 퐁,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색의 솜뭉치같은 자그마한 토끼로 변함과 동시에 짐도 내버려둔채 어둠을 틈타 바른 속도로 달려가기 시작한다.)우으... 어디로 숨어야하지?!(숲속으로 들어와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소녀는 자신의 몸이 겨우 들어갈만한 바위틈새를 발견하더니 낑낑거리며 그곳으로 들어가 몸을 숨긴다.)
>>441 토끼녀석이 귀찮게 구는군. (토끼로 변해 도망치는데도 느긋하게 바라보던 들개는 휘파람을 불자 다른 들개들이 재빠르게 소녀의 뒤를 쫒는다. 대장 들개도 소녀의 짐을 챙겨들곤 동료들의 향을 따라 걸어와 소녀가 숨은 바위 앞에 선다.) 호랑이님은 관대하시지만 약속을 어기는 이에겐 가차없으시지. 이대로 죽겠느냐, 아니면 얌전히 돌아가 호랑이님과의 약속을 지키겠느냐. (짐을 바위 틈 앞에 던져놓고는 선택할 기회를 주겠다는 듯 차분하게 말한다.) 우린 기회를 주었다, 토끼야.
>>443 (바위틈새에 몸을 숨기고 있던 소녀는 들개들의 소리가 점점가까워지자 자그마한 앞발에 얼굴을 숨긴채 오들오들 떨어댄다.)...대체.... 대체 저한테 왜이러시는 겁니까아....!(바위 틈 앞에 짐을 던져놓은 들개가 차분하게 말하는것을 듣고는 울분을 터트리며 말한 소녀가 겁을 먹은듯 자그마한 몸둥어리를 꼬물대며 틈새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445 네가 약속을 어긴 것 아니더냐. 그것을 우리에게 탓해봐야 무슨 소용이더냐. (들개는 소녀의 말이 퍽 우습다는 듯 말한다.) 누가 널 잡아 먹는다고 하기라도 했느냐, 아니면 널 다치게 한다고 했느냐. 그저 와서 이야기 보따리만 풀라고 한 것인데 약속을 저버리고 도망치려던 것은 네가 아니더냐. (들개는 한숨을 내쉬며 얼른 나오라는 듯 말한다.) 지금이라도 집으로 돌아가면 이 사실은 호랑이님께 알리지 않을 것이야.
>>447 ...이야기가 다 떨어져도.. 잡아먹지 않으시는 겁니까...?(들개의 말을 들은 소녀가 울망거리는 목소리로 물으며 자그마한 몸을 바들바들 떤다.)...이야기가 재미없다고 잡아먹지는 않으시겠지요...?(훌쩍이는 소리를 낸 소녀가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웅얼거리듯이 묻는다.)
>>449 호랑이님은 약속을 잘 지키시네. (들개는 두번 말하기 귀찮다는 듯 대충 대답을 들려준다.)호랑이님께서 너에게 그런 조건을 건 적은 없지 않느냐. 그럼 무엇이 문제더냐. 잡아먹는다는 말도 하시지 않았는데 지레 겁을 먹다니, 쯧쯧.( 들개는 얼른 짐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라는 듯 혀를 차며 말하곤 팔짱을 낀다. 주변의 들개들도 하나 둘 물러나는 듯 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즐겁게 해보도록 하거라. 식혜맛도 보려면 말이다.
>>451 ...그치만 윗마을 호랑이님은 아주 난폭하시다고...(대충 대답을 한 들개가 혀를 차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중얼거리더니 이내 마음의 준비를 끝마친듯 슬그머니 바위틈에서 기어나온다.)(눈물을 퐁퐁 쏟아낸듯 축축해진 털을 한 솜뭉치같은 토끼는 훌쩍거리면서도 들개의 눈치를 보는듯 들개를 힐끔힐끔 올려다본다.)
>>453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에겐 엄한 분이니까.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귀찮음 가득한 목소리로 대꾸하는 들개였다. ) 얼른 짐이나 챙겨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거라. 이야기 준비도 해야하지 않느냐. (힐끔거리며 눈치를 보는 소녀에게 손짓으로 얼른 가보라는 듯 말하며 대답을 돌려준다.) 약속 시간에 늦는 것도 싫어하신다. 기억해두거라.
>>458 거, 우리도 안 잡아먹으니 질질 울지 말고 돌아가거라. ( 웅얼거리는 소녀를 보며 한숨을 내쉰 들개가 얼른 집에 갈 준비를 하라는 듯 말한다.) 딴길로 새지말고 바로 집으로 가서 쉬거라. 그리고 내일 약속에 늦지 말거라. (들개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분명 소녀를 감시하기는 할 생각인 듯 했다.)
>>460 ...알겠습니다아...(자신을 보고 한숨을 내쉰 들개가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웅얼거리고는 집으로 향한다.)...생일잔치에 가지말았어야했어...(집의 바닥에 털썩, 앉은 소녀가 벽에 기대어 처량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린다.)내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냐구우...(절망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한 소녀가 그대로 스르륵, 옆으로 눕더니 울망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점점 잠에 빠져든다.)
>>462 호랑이님 다녀왔습니다. (들개는 호랑이의 집으로 돌아가선 호랑이에게 인사를 올린다. 그때까지 술을 즐기던 호랑이는 잔을 내려놓는다.) 그래, 괜한 일을 벌이진 않더냐? (호랑이는 하품을 늘어지게 하더니 궁금하다는 듯 물음을 던진다.) 예, 얌전히 집에서 이야기 고민을 하는 듯 했습니다.( 소녀의 일을 비밀로 해주려는 듯 들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을 돌려준다.) 그러냐, 내일 오후에도 지켜보거라 약속 시간 전에 도망가지 않는지 말이다. (들개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밖으로 나갔고, 호랑이는 그렇게 술을 마시곤 잠이 든다.)
>>464 (옆으로 누워 늦으막한 시간까지 잠에 빠져들었던 소녀는 창호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뒤척거리다 스르륵, 눈을 뜬다.)...지금이라도 다시 도망갈까.. ...아니야, 들개님이 또 없을거라는 보장도 없고...(도망을 칠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던 소녀가 이내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하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당신의 집으로 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말끔하게 씻고 단정하게 옷을 입을 소녀는 호랑이굴로 잡아먹히려 뛰어들어가는 토끼마냥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터덜터덜, 당신의 집으로 향한다.)..저어.. 호랑이님께서 부르셔서 왔는데...(오늘도 당신의 집 대문을 지키고 있는 곰을 본 소녀가 쭈뼛거리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466 들어가라, 기다리고 계시다. (곰은 이미 호랑이에게 무언가를 들었는지 곱게 차려입고 온 소녀가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준다. 열어준 문 안으로 들어가면 호랑이가 느긋하게 앉아 식혜를 마시고 있었을 것이다. 식혜의 달콤하고 시원한 향이 소녀의 코를 간질거린다.) 아, 왔느냐. 자, 이리 와서 앉도록 하여라. (호랑이는 자신의 앞을 가리키며 말하곤 여유넘치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468 (문을 열어주는 곰에게 울상을 지은채 고개를 꾸벅, 숙여보여보이며 열린 문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던 소녀는 어디선가 풍겨오는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냄새에 까만 토끼귀를 움찔거린다.)....호랑이님을 뵙습니다.(앞을 가리키며 여유넘치는 미소를 짓는 당신을 보고 잠시 심호흡을 하던 소녀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하고는 당신이 가리킨곳보다 당신에게서 조금 더 먼 곳에 앉아 바닥만 바라본다.)
>>470 그래, 어서오거라. (고개를 꾸벅여 인사를 해보인 소녀에게 호랑이는 느긋하게 인사를 받아주었다.) 좀 더 가까이 안도록 하거라. 이야기를 들으려면 좀 더 가까워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이리 와서 식혜로 목을 축인 후에 이야기를 해보거라. (호랑이는 자신의 잔을 홀짝이고는 태연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꺼내보라는 듯 말을 이어간다.) 오늘의 이야기는 무엇이더냐?
>>472 ...예에..(느긋하게 자신의 인사를 받은 당신이 잔을 홀짝이고는 태연하게 웃으며 맛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매키지않는듯한 표정으로 웅얼거리며 슬금슬금 당신이 가리킨 자리로 다가간다.)(당신의 앞에 앉아 잠시 망설이던 소녀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식혜가 담긴 잔을 들어 한모금을 꿀꺽, 마시고는 이내 맛있는듯 풀어진 표정을 짓는다.)..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하늘에서 목욕을 하러 내려온 선녀토끼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선녀의 날개옷을 숨겨버린 호랑이 나무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474 (소녀가 맛있는지 풀어진 표정을 지어보이자 피식 웃음을 터트린 호랑이였다.) 그래 좋다, 그거 흥미로운 이야기로구나 한번 해보거라. (턱을 괸 호랑이가 나쁘지 않다는 듯 식혜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풀어보라는 듯 고갯짓을 해보인다.) 목이 마르면 언제든 말하거라. 식혜는 얼마든지 있으니. (호랑이는 이야기를 하는 동안, 식혜를 아끼지 않겠다는 듯 태연히 자비를 베푼다.)
>>476 ...그럼 시작하겠습니다.(이야기를 풀어보라는듯 고갯짓을 한 당신이 자비를 배풀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감사하다는듯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심호흡을 하며 말한다.)어느날 나무를 하러 숲으로 향하던 호랑이 나무꾼이....(사당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입을 연 소녀는 어느새 이야기를 하는것에 완전히 빠져든듯 열심히 당신에게 이야기를 해준다.)....그렇게 둘과 아이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이야기를 마친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는듯 당신의 눈치를 힐끔, 하고 본다.)
>>481 시작하거라. (소녀가 꺼낸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호랑이였다.)(소녀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얌전히 이야기를 들으며 식혜를 홀짝이던 호랑이는 이야기가 끝나자 흡족한 듯 웃음을 터트린다.) 그래! 이야기가 아주 좋구나. 자자, 식혜도 마시고 그러거라. ( 호랑이는 자연스럽게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그래, 그 호랑이 녀석은 참으로 부지런한 녀석이로구나. 이건 어디서 들은 이야기더냐?
(소녀가 몸을 움츠리건 말건 태연히 쓰다듬어준 호랑이는 느긋하게 식혜를 맛본다.) 그런 것이더냐. 오늘의 이야기는 아주 좋았다. 역시 기대한 보람이 있구나. ( 호랑이는 흡족하게 말하고는 허공에 손짓을 해보인다. 그러자 양이 호리병을 들고와선 토끼에게 건낸다.) 오늘의 이야기값이다. 그래, 여유시간이 있다면 편히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말해다오. (호랑이는 나름대로의 상냥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487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당신이 흡족해하며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며 말하던 소녀는 당신의 손짓에 양이 호리병을 들고와 자신에게 건네자 얼떨결에 받아든다.)...감사합니다.(당신이 상냥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하자 웅얼거리듯이 답한 소녀가 호리병을 자신의 옆에 조심스레 내려놓는다.)오늘은 늦은시간까지 잠을 잔 탓에 바로 호랑이님의 댁으로 와서.. 말씀드릴거리가 없습니다.
>>489 크게 대단한 이야기를 바란 것도 아니었으니 이런 이야기도 충분하다. (얼떨떨하게 호리병을 받아드는 소녀를 보며 피식 웃은 호랑이는 충분하다는 듯 만족스런 목소리를 낸다.) 허허, 늦잠도 자는게냐. 당근밭을 가꾼다 하더니 아직은 그리 바쁜 시기가 아닌 모양이구나. (호랑이는 잘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며 식혜잔을 비운다.) 그리하면 오늘은 이걸로 마무리 하고 돌아가도 좋다. 내일도 재밌는 이야기와 평상시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면 좋긴 하겠다만.(호랑이는 편한대로 돌아가도 좋다는 듯 느긋하게 소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494 그렇구나. 피로는 어쩔 수 없지.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해주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그래, 내일도 말이다. 애초에 내가 매일 오라고 하지 않았더냐. 주말 정도는 휴식을 위해 비워주도록 하마. (흠칫 놀란 소녀가 되묻는 것을 들은 호랑이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더니 자비를 베푼다는 듯 느긋하게 말한다.) 그정도면 별다른 무리는 안될거라 생각한다만?
>>496 (자신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당신이 수긍을 하듯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당신이 지난 밤의 일을 모르고있는듯 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그럼 내일도 찾아도록하겠습니다...(당연하다는듯이 느긋하게 말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소녀가 살짝 울상을 짓고는 웅얼거리듯이 말하더니 이내 당신이 챙겨준 호리병을 챙겨든채 꾸벅, 고개를 숙여보인다.)
>>498 그래, 내일의 이야기도 기대하도록 하마. (자신이 챙겨준 호리병을 든 체로 고개를 숙여보이는 소녀에게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하는 호랑이였다. ) 오늘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너와 이야기 하는 것은 생각보다 즐겁군. (호랑이는 기운을 내라는 듯 말하곤 밖을 향해 술을 가져오라 말한다. 양은 아까처럼 들어와선 소녀가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준다.)
>>500 (고개를 숙이는 자신을 보고 당신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것을 들으며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 울망이는 표정을 짓던 소녀는 기운을 내라는듯한 당신의 말을 끝으로 양이 문을 열어주자 슬그머니 걸음을 옮긴다.)....하아, 저는 하나도 안즐겁습니다...(당신의 방 밖으로 나오자 한숨을 포옥, 내쉬며 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방밖에 서있던 들개를 발견하고는 움찔거리더니 작게 인사를 하고는 걸음아 나살려라 집으로 향한다.)
>>502 (들개는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안으로 들어간다.) 이 여흥은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십니까, 호랑이님? (들개는 그저 순수한 궁금증이라는 듯 술을 마시는 호랑이에게 물음을 던진다.) 글쎄, 내 생각보다도 저 아이의 이야기가 즐겁구나. 저 아이가 변해가는 모습도 궁금하니 좀 더 이어가볼 생각이다. (호랑이는 태연히 순수한 즐거움으로 즐기고 있다는 듯 육전을 집어선 들개에게 건낸다.) 너도 적당히 쉬다가 지켜보는 녀석들이랑 교대하도록 하거라. 쉽게 도망가진 않을 것 같은데. (들개가 육전을 받아들자, 호랑이는 자신의 입으로 다른 육전을 가져가며 태연하게 말한다.) 부디 그 아이가 오랫동안 즐거움을 주면 좋겠구나.
>>504 (걸음을 바삐 움직여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소녀는 꽤나 거리가 있는탓에 힘이 부치는듯 근처에있던 나무 밑에 털썩, 주저앉는다.)...하아, 언제쯤 나에게서 흥미가 떨어지실까..(당신의 얼굴을 떠올린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나무에 등을 기댄다.)...그런데 소문처럼 난폭하고 나쁜분은 아닌것같았어. 잘생기기도....(중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자신의 말에 자신이 놀란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입을 자그마한 손으로 막는다.)
>>506 아, 양아. 너는 식혜를 좀 더 만들어두도록 하거라. 그 아이가 꽤나 좋아하는 것 같더군. (호랑이는 술잔을 기울이다 생각이 난 듯 웃으며 말한다.) 당근이 있어야 토끼가 폴짝폴짝 뛰는 것 아니겠느냐. (호랑이는 껄껄 웃으며 고기를 오물거렸고, 내일이 기대가 된다는 듯 흡족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호랑이의 명을 들은 들개와 양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모시는 호랑이님을 위해서.)
>>508 미쳤어... 너무 무서운나머지 미친게 분명해.(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란듯 웅얼거리며 벌떡, 일어난 소녀가 고개를 휙휙, 내졌더니 자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바삐 옮긴다.)("너, 요즘 윗마을 호랑이님 댁에 들락거린다며?"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소녀는 자신의 집을 서성히던 여우가 새초롬하게 묻는것이 들려오자 여우를 힐끔, 올려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치려한다. "내 말이 안들려?!" 그런 소녀를 보고 발끈한 여우가 소녀의 손목을 잡아채자 여우의 날카로운 손톱에 소녀의 팔이 길게 그어진다.)아야!!(갑작스러운 따끔거림에 놀란듯한 소녀가 팔을 홱, 하고 숨기며 비명을 지르자 깜짝놀라던 여우가 소녀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이내 흥, 하는 소리를 내며 사라져버린다.)하.. 요즘 일진이 왜이리 사나운거야...(길게 베어져 피가 송글송글 맺히고 있는 자신의 팔을 본 소녀가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하고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510 (다음날, 소녀가 올 시간이 되기 전에 호랑이는 느긋하게 앉아선 소녀를 기다린다.) 그래서, 그 아이는 별 문제는 없겠지? (자신의 옆에 서있던 들개에게 물음을 건낸 호랑이는 들개의 얼굴을 바라본다.) ... 이따가 직접 그 아이를 통해 듣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개는 무언가 생각을 하다, 호랑이가 직접 물어보는 것이 둘에게 좋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호랑이는 그것을 보며 눈을 깜빡이다 간식에 손을 가져가며 고개를 끄덕인다.) 곧 그 아이가 올테니 직접 물어보면 되겠군.
>>512 (어제 여우의 손톱에 베여 상처가 난 팔에 붕대를 감은채 아침부터 부지런히 당근밭을 가꾸던 소녀는 슬슬 당신의 집으로 갈 시간이 되자 몸을 씻고 옷을 갖춰입은채 걸음을 옮긴다.)..어제는 여우에게 해코지당했는데, 오늘은 또 무슨일이 있으려나아...(터덜터덜, 걸음을 옮긴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한숨을 포옥, 내쉰다.)(오늘도 변함없이 대문을 지키고있는 곰에게 인사를 한 소녀는 곰이 열어주는 대문 안으로 들어간다.)
>>514 어서오너라. (소녀의 발소리를 기억하는지, 어서오라는 인사를 건내는 호랑이는 어제와 옷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모습이었다.) 오늘도 식혜가 준비되었으니 이리 와서 한모금 하도록 하거라. 힘들었을테니. ( 호랑이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체 말하곤 바라보다 소녀의 붕대를 발견한다.) 그것은 왜 그런 것이더냐. 어젠 안 그랬던 것 같은데.
>>518 당근밭 말이더냐? (호랑이는 유심히 소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되묻는다.) 토끼야, 나는 거짓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단다. 나한테 잘못한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경중에 따라선 봐주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다. (호랑이는 턱을 괸 체 조심스럽게 앉는 소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인다.)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보거라.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 냄새가 고작 당근 밭에서 다칠 정도의 상처는 아니라고 말해주는구나. (호랑이는 식혜를 한모금 마시더니 어떻게 하겠냐는 듯 말한다)
>>520 (턱을괸채 자신을 유심히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을 슬그머니 피한 소녀는 당신이 조용히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움찔거리고는 입술을 달싹거린다.)....정...말입니다. 호미질을하다 길게 긁혀서...(식혜를 한모금 마신 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바닥을 바라본채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정말..인데....(당신의 눈치를 한번 본 소녀가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린다.)
>>522 (소녀가 입술을 달싹거리는 것을 호랑이는 조용히 지켜봅니다.) 호미질 말이더냐? (호랑이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한숨을 내쉰다.) 그러면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거라. (일단 더이상 추궁을 하진 않겠다는 듯 소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더냐?
>>524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한숨을 내쉬고는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당신이 그냥 넘어갈듯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머릿속을 정리한다.)..오늘의 이야기는 한해에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두 남녀 토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머릿속을 정리하다 오늘 할 이야기를 정한듯한 소녀가 조곤조곤하게 입을 열기 시작한다.)
>>526 한해에 단 하루라, 그거 참 기구하구나. (호랑이는 일단 안심을 하는 듯한 토끼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벼운 목소리로 답한다. 그리곤 어제와 마찬가지로 소녀의 앞에 소녀 몫의 식혜를 밀어준 호랑이였다.) 자, 그러면 잡담은 이야기를 다 듣고 하는 걸로 하지. 어디 한번 해보거라. (자신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듯 가볍게 손짓을 해보인 호랑이가 미소를 띈 체 소녀와 눈을 마주한다.) 오늘도 기대하고 있었다.
>>529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가벼운 목소리로 말하며 자신의 앞에 식혜를 밀어주자 당신이 밀어준 식혜를 받아든 소녀가 한모금 마신다.)...이곳, 땅 위가 아닌 하늘나라에 소를 모는 목동토끼와 베를 짜는 선녀 토끼가 있었습니다.(이야기를 해보라는듯 가볍게 손짓을 한 당신이 미소를 띈 채 자신을 바라보자 헛기침을 하며 당신의 시선을 피한 소녀가 이야기를 시작한다.)...해서 둘의 사이를 딱하게 여긴 까치들이 둘의 사이를 이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었고 둘은 한 해에 단 하루만 서로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야기를 마친 소녀는 오늘의 이야기도 당신의 마음에 들었을지 잘 모르겠다는듯 긴장어린 표정을 한채 당신을 바라본다.)
>>531 (소녀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보고는 헛기침을 하는 것을 그저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노는 소년이었다.) 오늘의 이야기도 참으로 즐거웠구나. 그래도 사랑이란 참으로 대단하지 않느냐? (호랑이는 턱을 괸 체 홀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가 흡족한 목소리로 말을 하며 물음을 던진다.) 토끼야, 너는 사랑이란 것을 해본적이 있더냐? (턱을 괸 호랑이는 눈을 매혹적으로 뜬 체 토끼를 바라보며 상냥하게 물음을 던진다.) 네 이야기가 궁금하구나.
>>533 (턱을괸채 홀로 고개를 끄덕이던 당신이 흡족한 목소리로 묻는것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소녀가 당신의 말이 맞다는듯 작게 고개를 끄덕여보인다.)...사랑.. 말씀이십니까?(식혜를 한모금 마시던 소녀는 눈을 매혹적으로 뜬 채 자신을 바라본 당신이 상냥하게 물음을 던지자 당황한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거린다.)예.. 있습니다..
>>535 그래, 사랑말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사랑과 관련된 것 아니었느냐.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곤 물어오자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호랑이였다.) 호오, 있었느냐. 이야기 해줄 수 있겠느냐. 환상속의 사랑 이야기도 좋지만,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도 나쁠 것 없지. (호랑이는 굉장히 관심이 간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말한다.) 들려주면 좋겠구나. 작은 바램이다.
>>537 ...여렀을적에 강아지를 한 마리 키웠습니다. 하얗고 조그맣고 털도 복숭복숭한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아주 어렸을때 고아원에 버려져 제대로된 사랑한번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저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해주었고, 어느새 저도 그 아이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잠시 망설이다 이야기를 꺼낸 소녀는 말을 이어갈수록 그때의 따스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듯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이다 이내 서글픈 미소를 짓기시작한다.)...고아원에 버려진 다른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기 전까지 말입니다.(서글픈 미소를 지은 소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하고는 깊은 숨을 내쉰다.)
>>539 그거야 원.. 다른 종류의 사랑 이야기지만 너와 강아지의 이야기가 참으로 아름답구나. ( 슬픈 미소를 띈 소녀를 바라보며 차분히 미소를 지은 호랑이가 부드럽게 말한다. 어느샌가 가까이 다가온 호랑이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 내 생각에는 무언가를 겁내고 누군가에게 다쳐온 상처를 자기 실수로 다쳤다고 말하는 널 보면 그 아이가 슬퍼할 것 같구나. (호랑이는 소녀의 다친 팔을 손끝으로 매만져주며 부드럽게 눈을 마주한다.)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겠느냐.
>>541 (차분히 미소를 지은 당신이 어느샌가 가까이 다가와서는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토끼귀를 쫑긋, 하고 세운 소녀가 숨을 헙, 하고 멈추더니 이내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며 볼을 옅은 복숭아빛으로 물들인다.)...그..게, 어제 여우가...(당신이 다친팔을 손끝으로 매만지며 부드럽게 눈을 마주하자 움찔거린 소녀가 자신도 모르게 더듬거리며 말을 한다.)
>>543 내 얼굴에 무언가 묻었거든 말을 해주거라. 그리 나를 빤히 바라보아주니 부끄럽구나. ( 소녀가 귀를 쫑긋 세우며 자신을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로 빤히 바라보자, 호랑이는 산뜻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상냥하게 말을 돌려준다.) 여우가 널 괴롭힌 것이냐. 어찌 그 아이를 혼내주고 싶으냐? ( 호랑이는 상냥하게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속삭인다.) 네가 혼내주고 싶다면 혼이 날 것이고, 봐달라고 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다. 순전히 네 뜻에 달렸지.(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준 호랑이는 손을 거둬들이려는 듯 살며시 떼어내며 소녀에게 잡으라는 듯 손을 내민다.)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
>>545 아...아무것도 묻지않으셨습니다.(산뜻한 미소를 지은 당신이 상냥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홱, 하고 돌리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던 당신의 손이 잡으라는듯 자신의 앞에 내밀어지자 잠시 망설이던 소녀는 어린시절 자신의 강아지에게 돌을 던지던 아이들 무리 속 여우를 떠올리고는 이내 당신의 손에 자신의 자그마한 손을 올려놓는다.)...혼내주십시오.
>>547 하하, 그렇다면 다행이다만. (소녀가 고개를 홱 하고 돌려선 웅얼거리자 태연하게 미소를 띈 호랑이가 덤덤하게 말한다.) 그 아이는 이 호랑이의 이름을 걸고 혼쭐을 내주겠다. 그러니 너는 걱정할 것이 없다. (자그마한 손을 올려놓는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호랑이가 그 손을 살며시 감싸쥐며 걱정말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인다.) 일단 그건 됐고.. 오늘 하루 뭐 했는지 이리 와서 좀 더 이야기 해보겠느냐. (자세를 고쳐앉은 호랑이가 자신의 바로 옆을 두드리며 손을 잡은 체 말을 이어간다. 여전히 소녀와 눈을 마주한 체로.)
>>549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손을 살며시 감싸쥐며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짝 끄덕여보인다.)(자세를 고쳐앉은 당신이 바로 옆을 두드리며 말하자 잠시 망설이던 소녀가 당신의 바로 옆보다는 살짝 떨어진 곳에 살포시 앉아 당신에게 잡힌 손을 빼내려 꼼지락거린다.)...오늘도 평소랑 똑같이 당근밭을 가꾸었습니다.
>>551 (밖에선 누군가 이야기를 듣고있었는지 천천히 떠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어쩌면 긴장을 한 소녀는 듣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당근밭을 가꾸며 무슨 일이 있었느냐. (손을 빼내려 꼼지락거리는 소녀의 손을 놓아준 호랑이가 상냥하게 흐트러진 소녀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부드러운 물음을 던진다.) 좀 더 자세히 말해줬으면 좋겠구나. 사소한 것도 상관없다. 일어나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고, 맛은 어땠는지.. 이런 것도 좋다 .그냥 편하게 말해주면 된다. (호랑이는 꼬리를 살랑이며 부드럽게 속삭이곤 식혜를 한모금 마신다.0
>>553 그....(자신의 손을 놓아준 당신이 상냥하게 자신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부드럽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자신도 모르게 볼을 옅은 복숭아빛으로 물들인채 움찔거린다.)..아침에 일어나서 직접기른 당근을 먹었습니다. 요즘 볕이 잘 들었기때문인지 아주 달달했습니다. 그 후에는 당근밭을 가꾸었습니다...(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우물쭈물거리다 답을 한 소녀는 자신의 대답이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걱정되는듯 당신의 눈치를 흘끗, 보다 이내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에 시선이 빼앗긴듯 멍하니 바라보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555 (소녀가 볼을 복숭아빛을 곱게 물들이곤 움찔거리는 것을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부드럽게 매만져줄 뿐인 호랑이였다.) 그런가.. 내일은 네 당근을 먹어보고 싶은데 하나만 가져와볼 수 있겠느냐? (호랑이는 상냥하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소녀를 보며 부드럽게 물음을 던진다.) 내일 이야기와 함께 먹으면 달달하니 맛있을 것 같구나.물론 식혜도 함께 하겠지만. (호랑이는 어떻냐는 듯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너만 괜찮다면 그렇게 하고 싶구나.
>>559 후후, 그거 기대되는구나. (소녀가 자신의 꼬리에 시선이 빼앗긴 것을 아는지 살랑살랑 움직이며 부드럽게 속삭이는 호랑이였다.) 그러면 오늘도 식혜 한병을 받아가거라. 내일의 이야기도 기대하겠다. (소녀를 어루만져주던 손을 어느샌게 돌려놓은 호랑이는 살랑이던 꼬리도 얌전히 내려놓고는 느긋하게 소녀에게 말한다.) 그럼 돌아가 보거라. (소녀를 더 있으라고 붙잡지도 않고, 그저 가야할 시간이 되면 태연히 놓아주는 호랑이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양이 식혜가 담긴 병을 들고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고갯짓으로 알려주곤 눈을 감는다.)
>>561 ...예에..(살랑살랑 움직이는 당신의 꼬리를 바라보던 소녀는 이내 당신의 꼬리가 얌전히 내려놓아지자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내일뵙겠습니다.(태연히 자신을 놓아준 당신이 눈을 감는것을 본 소녀가 속삭이듯이 말하고는 양에게서 병을 받아들고는 이내 당신의 집에서 나온다.)복실복실 귀여웠는데에...(집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살랑거리던 당신의 꼬리를 떠올린듯한 소녀가 복숭아빛으로 두 볼을 물들이며 중얼거린다.)
>>563 (들개는 이미 호랑이와 토끼의 대화에서 여우에 대한 것을 들었기에 소녀가 호랑이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우의 집으로 찾아간다. 다른 들개들도 하나 둘 그 집을 둘러싸며 모였고, 이내 다른 들개들이 안으로 들어가선 여우를 데리고 숲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곤 한숨을 내쉰다.) 죽이진 않지만 허튼 짓은 못 하게라... 뭐, 저런 계집아이는 어려운 것이 아니지. (그저 귀찮을 뿐이지, 라고 중얼거린 그는 다시 흩어지라는 신호를 보내곤 자신도 호랑이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즈음 호랑이의 집에서 토끼가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발견한 그는 몸을 숨기곤 이동해서 호랑이에게 향한다.) 혼쭐을 내주라고 시켰습니다.(호랑이는 눈을 감고 누워있었고, 들개가 다가와 하는 이야기에 알았다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그리 관심도 없다는 듯.) 토끼, 그 아이는 잘 돌아가더냐. (돌아서 나가려던 들개의 등 뒤로 호랑이가 물음을 던졌고, 들개는 가볍게 '예'라는 대답을 하곤 호랑이의 집을 나섰다. 오늘은 조기퇴근이었으니까.)
>>565 (복실복실한 당신의 꼬리를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채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곧바로 당근밭으로 향하더니 크고 싱싱한 당근 여러개를 뽑아 바구니에 담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잠자리에 든다.)(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한 소녀는 당신과의 약속시킨이 다가오자 몸단장을 하고는 바구니를 품에 꼬옥, 안은채 당신의 집으로 향한다.)저.. 오늘도 수고하십니다. 이거 제가 키운 당근인데 하나 드셔보세요.(당신의 집앞을 지키는 곰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소녀는 곰이 사양하기도 전에 곰의 손에 당근을 하나 쥐여주고는 문으로 쏘옥, 들어간다.)양님도 당근 하나 드셔보세요.(양의 손에도 크고 싱싱한 당근 하나를 쥐여준 소녀는 누군가를 찾는듯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568 (곰은 소녀가 다가오자 의문섞인 표정을 하다 당근을 받아들곤 소녀를 바라본다.) 누구를 찾는 것이냐? 들개라면 오늘은 쉬는 날이니 건내어 줄게 있다면 내가 전해주도록 하마. (곰은 소녀에게 맡겨둘 것이 있다면 자신에게 말하라는 듯 소녀에게 말하곤 당근을 오물거린다.) 아니면 다른 문제라도 있는 것이냐?
>>572 어서 오너라. (느긋하게 부채질을 하며 앉아있던 호랑이가 소녀를 보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의 꼬리 역시 살랑거리며 소녀를 반기고 있었다.) 어젠 집에서 푹 쉬었느냐? (자신의 곁으로 와서 앉으라는 듯 손짓을 해보이는 호랑이는 여유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여우는 혼을 내주었으니 앞으론 걱정할 것이 없을것이다. (소녀에게 어제 바란 것을 이뤄주었다는 듯 말한 호랑이의 꼬리는 소녀를 끌어들이는 듯 살랑이고 있었다.)
>>574 (당신의 방으로 향한 소녀는 느긋하게 부채질을 하는 당신보다는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에 시선을 빼앗긴채 꾸벅, 인사를 한다.)예에....(당신의 여유가득한 목소리를 흘려듣듯이 대답을 한 소녀는 자신을 끌어들이는듯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를 멍하니 바라보며 당신의 곁으로 걸어가 앉는다.)감사합니다..
>>576 (소녀의 시선이 꼬리에 향해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호랑이는 재밌다는 듯 바라본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무엇이더냐. 오늘도 기대해도 괜찮은 것이냐? (자연스럽게 호랑이의 꼬리가 살며시 다가와선 소녀의 등을 간질거리곤 물음을 던진다.) 뭐, 네 이야기는 기대를 어긋난 적이 없으니 별다른 걱정은 없지만 말이다.( 소녀의 볼을 손가락으로 콕 하고 건드린 호랑이가 키득거리며 말한다.) 자, 어디 한번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라
>>578 ...!!!(당신의 꼬리가 살며시 다가와 자신의 등을 간질거리는것을 느낀 소녀는 등에서 느껴지는 폭신함께 얼굴이 펑, 하는 소리가 나듯이 복숭아빛으로 달아오른다.)오...오늘은 금도끼 은도끼라는 이야기 입니다..(자신의 볼을 콕, 하고 건드리는 당신의 손길을 느낄새도 없이 꼬리의 감촉에 빠진채 멍하니 대답하던 소녀는 이내 정신을 차린듯 목을 가다듬더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580 금도끼 은도끼라 뭔가 어제와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구나. (소녀의 얼굴이 자신의 꼬리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움찔거리고 복숭아빛으로 달아오르는 듯을 알아차린 호랑이는 꼬리를 좀 더 세심하게 움직여 토끼의 등을 매만져준다.)(이야기를 듣는 동안에도 소녀가 느긋하게 있을 수 없게 꼬리로 소녀를 어루만져주는 호랑이었지만, 꼬리 외에는 그다지 움직이지 않았기에 그저 자연스럽게 꼬리를 살랑이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도 꽤나 흥미진진하구나. 누가 금으로 도끼를 만들겠나 싶긴 하지만 신선이란 것은 꽤나 흥미가 있구나.
>>584 (소녀가 노곤하게 풀린 표정을 지어보이자 입꼬리를 올린 호랑이는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잠자코 소녀를 기다린다.) 신선보다 꼬리라..후후.. (중얼거리는 소녀의 말을 들은 호랑이가 키득거리며 소녀를 바라본다.) 오늘은 일찍 돌아가도 될 것 같구나. 너를 오래 붙잡는 것도 곤란할테니. (호랑이는 슬그머니 턱을 괸 체 능청스런 말을 던진다.)
>>588 아, 당근 말이더냐. 안 그래도 어제부터 맛이 보고 싶긴 했지. (호랑이는 소녀가 아쉬운 표정을 짓다가 당근을 내밀자 능청스럽게 그것을 받아들곤 웃어보인다. 호랑이의 꼬리는 다시금 자연스러우면서도 소녀를 끌어당기려는 듯 살랑이고 있었다.) 그럼 이리로 와보겠느냐. 여기까지 온 김에 맛에 대해서 듣고 가는게 좋지 않겠나. 뭐, 바쁘면 그냥 가도 되겠지만. ( 바로 옆자리를 그저 꼬리를 살랑이는 것으로 가르키는 것처럼 소녀를 떠본다. 정말 바쁘면 가도 좋지만, 가까이 오면 아쉽지 않게 꼬라로 매만져준다는 것처럼)
>>590 ...하나도 바쁘지 않습니다...(자신이 내미는 당근을 받아든 당신이 자신을 끌어당기듯 꼬리를 살랑거리자 다시금 꼬리에 시선을 빼앗긴 소녀가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를 향해 몸을 옮긴다.)(당신의 옆에 앉고는 폭신거릴것만같은 당신의 꼬리를 만지고싶다는듯 갈망어린 눈빛을 하던 소녀는 간신히 이성을 차리며 작게 한숨을 포옥, 내쉰다.)
>>592 어디 그러면 당근 맛을 볼까. (소녀가 몸을 옮기고선 아쉬워하는 것을 일부러 모르는 척 하며 아까처럼 꼬리로 소녀의 등을 살살 어루만져주기 시작한다. 물론 겉으로는 그저 자연스럽게 꼬리를 살랑일 뿐, 당근을 오물거리고 있었지만) 음, 꽤나 당근이 달달하구나. 분명 농사를 잘 지었기 때문이겠지.(호랑이는 꼬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당근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은데 이리 와서 앉아보겠느냐. (적극적으로 소녀의 등을 매만져주던 꼬리가 슬그머니 돌아와 호랑이의 무릎위로 올라왔고, 능청스런 호랑이는 가볍게 자신의 다리 위를 가리킨다.)
>>594 (당신의 곁에 앉은 소녀는 또다시 자신의 등을 살살 어루만지는 당신의 꼬리를 느끼며 점점 풀어진 표정을 짓는다.)...예...(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던 꼬리가 슬그머니 당신의 무릎위로 올라가는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소녀는 당신이 능청스럽게 다리 위를 가리키자 꼬리에만 시선을 집중한채 자신도 모르게 당신의 무릎위에 앉아 꼬리를 손끝으로 톡, 하고 건든다.)...부들부들해애...(볼을 복숭아빛으로 물들인채 당신의 꼬리를 건든 손을 다른 손으로 감싼 소녀가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596 (소녀가 꼬리를 만지는 것이 느껴지자 호랑이는 물끄러미 그런 소녀를 바라보더니 부드럽게 꼬리로 소녀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그래서 당근은 어떻게 키우는 것이더냐? (토끼 소녀의 귀에 입을 슬그머니 가져다댄 호랑이는 나지막이 속삭이며 소녀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물론 그의 꼬리는 자연스레 소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지만.) 내일은 이야기와 함께 그것에 대해 말해주도록 하거라. 오늘은 이만 돌아가거라. (하지만 갑자기 호랑이의 꼬리가 풀려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가볍게 소녀를 자신의 앞에 들어서 내려놓은 호랑이가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다.) 내일 또 보도록 하자꾸나. (왠지 오늘은 식혜가 든 병은 보이지 않았다.)
>>598 (손을 감싼채 베시시, 웃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자신의 허리를 부드럽게 꼬리로 감싸안자 간지러운듯 맑은 웃음소리를 낸다.)...당근은..(자신의 귀에 입을 가져다댄 당신이 나지막히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당신의 꼬리를 향해 손을 가져다대려하며 입을 떼던 소녀는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꼬리가 풀려나고 자신의 몸이 쑥, 하고 들리더니 어느새 당신의 앞에 내려놓아지자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눈을 느릿하게 깜박인다.)....예?(태연하게 웃는 당신이 어안이 벙벙하게 바라보던 소녀는 양의 안내를 받아 당신의 집에서 나오고 나서야 점점 볼을 부풀리더니 조금 심통이 난듯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600 하하하,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 퍽 귀엽더구나.(소녀가 어안이 벙벙해져선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호랑이는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며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선 양을 부른다.) 술상을 차려라, 오늘은 한잔 해야겠구나. (호랑이는 소녀의 반응이 흡족한 듯 느긋하게 앉아선 술을 즐기려 했다. 내일부터 소녀의 행동이 기대가 된다는 듯.)
>>602 (심통이 가득나서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한참을 씩씩거리다 자신의 화에 못이겨 잠에 든다.)(다음날,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한채로 밭일을 하던 소녀는 숲속에서 자그맣고 하얀것이 한참을 꼬물거리더니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어나오자 놀란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재 그곳으로 달려간다.)...으응? 강아지?(새하얀 새끼강아지 한마리가 어미를 잃은듯 혼자 낑낑대고있는것을 본 소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강아지를 안아올린다.)너.. 혼자면 우리 집에 갈래?(소녀가 강아지의 턱을 살살 매만져주며 조심스럽게 묻자 소녀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강아지가 좋다는듯이 소녀의 손을 살살 핥는다.)(강아지가 자신의 손을 핥자 환한 미소를 지은 소녀가 강아지를 안아든채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자아, 나는 이만 호랑이님 댁으로 가야하니까 여기서 기다리고있어!(깨끗이 씻긴 강아지를 자신의 방에 넣어주고는 몸단장을 한채 방을 나서려던 소녀는 구슬프게 낑낑거리는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멈칫거리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며 강아지를 안아든다.)우으.. 안되는데에...(중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강아지와 눈이 마주치자 으윽.. 하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졌다는듯이 한숨을 내쉬며 당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604 흐음.. (호랑이는 예상치못한 소녀의 모습에 턱을 괸 체 숨을 고른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은 무엇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호랑이는 품에 강아지를 안고 돌아온 소녀를 보며 되묻는다.) 이야기 할 때 정도는 저기 양에게 맡겨두도록 하거라. 강아지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집중을 했으면 하는구나. (호랑이는 그래도 되겠냐는 듯 묻고, 양은 천천히 걸어와 자신에게 안겨달라는 듯 포즈를 취한다.)
...그럼, 거 여기 어디에 잠시 풀어두거라. 네 근처에 있으면 안심하겠지. (호랑이는 미간을 매만지다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부디 그 아이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나는 그런 건 참 싫어하니 말이다. (꼬리가 조금은 걱정스럽게 살랑이는 호랑이는 그것만 조심하며 된다는 듯 말한다.) 자, 얼른 이야기를 시작하자꾸나.
>>610 예..(당신이 미간을 매만지다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바닥에 살포시 앉더니 자신의 무릎 위에 강아지를 조심스럽 올려놓는다.)(조금은 걱정스럽게 살랑이는 당신의 꼬리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는가 싶던 소녀는 이내 자신의 손가락을 할짝거리는 강아지에게 시선을 돌리더니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강아지를 쓰다듬어준다.)오늘의 이야기는 꼬리가 아홉달린 여우와 그런 여우를 사냥하기 위해 여우를 찾아간 인간 남자의 사랑이야기 입니다.(한손으로 강아지를 살살 쓰다듬은 소녀가 속삭이듯이 말하고는 이야기를 시작한다.)...결국 평생동안 여우를 그리워하던 인간은 저승에서 여우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613 구미호는 참으로 요물이라 들었다. 나도 얼핏 산에서 본 기억이 있지만.. 그런 이야기도 있었군. (호랑이는 소녀가 강아지에 관심을 쏟는 것을 보곤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이야기가 끝났을 때 말한다.) 이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느냐. 이런건 사당패에서 알려줄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호랑이는 소녀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꼬리로 자신의 옆을 톡톡 건드리며 물음을 던진다.) 적어도 이런 걸 아는 걸로 봐서는 확실히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건 맞는 것 같구나.
>>616 꼬리 아홉달린 여우를 실제로 본적이 있으십니까?(당신이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뜨며 묻는다.)..오늘 한 이야기는 저희마을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였습니다.(당신이 꼬리로 옆을 톡톡, 건들자 꼬리와 강아지를 한번씩 번갈아 본 소녀가 당신의 옆이지만 조금 거리가 떨어진곳에 앉는다.)
>>618 진짜로 본 것인지, 환상을 본 것인진 알 수 없지만. (호랑이는 눈이 커진 소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밤의 숲속에서 꼬리 아홉달린 여우를 아주 멀리서 본 것 같은 기억은 있는 호랑이였다.) 호오, 마을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라.. 역시 그런가.(호랑이는 흡족하게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곤 자신의 옆에 다가와 앉은 소녀의 등을 어제처럼 꼬리로 살살 어루만져주려 한다.) 좋은 이야기였다. 자,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느냐.
>>620 (당신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는듯 눈을 초롱거리며 우와.. 하고 감탄을 한다.)(당신의 옆에 앉은 자신의 등을 꼬리로 살살 어루만지는 당신의 행동에 어제와 같이 노곤한 표정을 짓던 소녀는 몸을 일으켜 자신의 품에 파고든 강아지가 애교를 부리듯 자신의 뺨을 할짝이자 맑은 웃음소리를 낸다.)오늘은 밭일을 하다 이 귀여운 녀석을 만났습니다.(강아지와 코를 맞댄채 베시시, 웃은 소녀가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622 그렇다고 밤에 숲에 들어가진 말거라. 구미호 말고도 위험한 것들 투성이니까. (소녀가 눈을 초롱거리자 주의를 주듯 말한 호랑이는 피식 웃어보인다.) 토끼와 강아지인가. 뭔가 어울릴 듯 오묘한 조화구나. ( 나른한 표정을 짓던 소녀를 보며 작게 중얼거리던 호랑이는 어제처럼 자신의 다리를 꼬리로 살랑이며 건든다. ) 자, 이리 와서 오날 일에 대해 좀 더 말해보거라.
>>624 ..예...(주의를 주는듯한 당신의 말에 이미 전적이 있는 소녀는 찔리는 구석이 있는듯 어깨를 움찔거리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한다.)...오늘 일은 여기서 말씀드리겠습니다..(당신이 꼬리로 당신의 다리를 건들며 말하자 눈을 이리저리 굴린 소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강아지의 자그마한 앞발을 조물거린다.)
>>626 숲은 꽤나 위험한 곳이니 말이다. 생각치도 못한 것들이 나오기도 하지. (웅얼거리는 소녀를 보며 덤덤하게 말을 하는 호랑이였다. 딱히 겁을 준다기 보다는 충고를 하는 느낌이었지만.) 뭐, 그러면 그렇게 하도록 하여라. (소녀의 말에 소녀의 앞에서 살랑이던 꼬리가 천천히 물러나더니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진다. 호랑이의 표정은 언제나처럼 여유로웠기에 마치 그저 자연스러운 움직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강아지를 만나고 다른 일은 없었느냐.
>>628 알겠습니다..(당신이 덤덤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알았다는듯이 말한다.)(살랑이던 당신의 꼬리가 천천히 물러나는것을 본 소녀가 아쉽다는듯한 표정을 짓는다.)이 녀석이 같이 가겠다 하도 낑낑거려서 떼어내는데 실패한것말고는 벌다른일은 없었습니다.(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강아지의 볼을 장난스레 톡, 하고 건들며 말한다.)
>>630 ( 소녀가 아쉽다는 표정을 해보이자 호랑이는 흡족한 듯 웃어보인다.) 그렇다면 됐다. 오늘은 이만 가보도록 해라. (평소보다도 빠르게 약속을 마친 호랑이가 턱을 괸다.) 이번에는 잃지 않게 집에다 줄을 잘 매어두거라. 그리고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 늘 좋은 걱은 아니다. 특히나 개라면 말이지. (호랑이는 충고를 건내듯 말하곤 턱을 괸 체 눈을 감아버린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처럼.)
>>632 (어쩐지 평소보다도 더 빨리 약속이 끝난듯하자 조금 서운함을 느낀 소녀가 입술을 살짝 삐죽거리더니 눈을 감아버린 당신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방밖으로 나간다.)...오늘따라 너무하시다, 그치이..(자신의 품에 안겨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는 강아지를 내려다보며 속삭이듯이 말한 소녀가 집을 향해 터덜터덜, 걸음을 옮긴다.)
>>634 (소녀가 입을 삐죽이며 떠나가자 그모습을 슬그머니 눈을 뜨고 지켜보던 호랑이는 피식 웃어버린다.) 고녀석, 슬슬 아쉬워 하기 시작했구나. 그래, 그런 모습도 나쁘지 않지. 어디, 내일은 좀 더 오랫동안 붙잡아 두도록 해볼까. (호랑이는 느긋하게 누워선 내일의 계획을 세우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서서히 그 아이가 바라도록 만들어야지 내가 더 즐길 수 있지.
>>636 (입을 삐죽거리며 집으로 돌아간 소녀는 강아지와 함께 간단히 몸을 씻고는 곧바로 잠에 든다.)(다음날, 어김없이 밭일을 하다 자신의 당근을 먹지못한 들개가 떠오른듯 싱싱한 당근을 여러개 챙긴 소녀는 당신과의 약속 시간이 다가오자 오늘은 낑낑거리는 강아지를 집에 둔채 걸음을 옮긴다.)("봄아!"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사슴이 자신을 부르자 환한 미소를 지은 소녀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사슴아!("오늘 사당패가 밤공연을 하러 온대. 이따 같이 보러가자." 사슴이 두볼을 붉히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연히 좋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따보자며 인사를 한 뒤 당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638 우리 겁쟁이 강아지는 오늘은 떼어놓고 온 모양이지? (호랑이는 당근바구니를 들고 들어오는 소녀를 바라보며 언제나처럼 느긋하게 미소를 지은체 말을 건다. 이젠 자연스럽게 그의 꼬리가 소녀에게 이리로 오라는 듯 그의 옆에서 살랑거리고 있었다.) 오늘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어디 한번 들어볼까? (호랑이는 턱을 괸 체 부드러운 눈을 하곤 소녀와 눈을 마주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지도 말이지.
>>640 (당신이 느긋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고개를 살짝끄덕이던 소녀는 살랑거리는 꼬리를 발견하고는 잠시 시선을 빼앗긴듯하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며 주변을 두리번거린다.)저어.. 들개님은 오늘도 안오시는겁니까?(당근바구니를 꼬옥, 품에 안은 소녀가 조심스럽게 물으며 자리에 앉는다.)오늘은 우애좋은 형제가 수확한 곡식을 서로의 집에 가져다놓는 이야기 입니다.(턱을 괸 당신이 부드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움찔거린 소녀가 당신의 시선을 피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642 들개는 이따가 네가 돌아갈 즈음에 올거다. (호랑이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그거 참 좋은 이야기가 되겠구나.(호랑이는 자신의 시선을 피한 소녀의 등을 오늘도 꼬리로 살살 어루만져주며 잠자코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가 끝이 날 무렵에는 가볍게 박수도 쳐준다.) 역시 형제간의 우애는 중요한 법이지. 그래, 오늘도 이리 와서 오늘 하루의 일을 이야기 해보겠느냐.(호랑이의 다리 위에는 다시금 지난번처럼 소녀를 유혹하듯 꼬리가 살랑거리고 있었다.) 오늘은 너와 좀 더 오래 있고 싶은데 괜찮겠느냐? (언제까지와는 다른, 소녀가 처음 접할 말을 던지며 물끄러미 소녀를 바라보는 호랑이였다.)
>>644 (당신이 피식, 웃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자신의 등을 살살 어루만지는 꼬리의 감촉에 점점 풀어진 표정을 짓던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가 끝나자 박수를 친 당신이 자신을 유혹하듯 당신의 다리위에서 꼬리를 살랑거리자 스르륵, 당신의 다리위에앉더니 이내 꼬리를 손으로 살짝 찔러본다.)...흐흥..(부들부들한 느낌이 좋은듯 흐흥, 하는 웃음소리를 낸 소녀가 두 볼을 복숭아빛으로 물들인다.).....아.. 오늘은 제가 선약이 있습니다.(당신이 여태와는 다른 말을 꺼내자 놀란듯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던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650 친구랑 사당패라.. (자신의 꼬리를 끌어안는 소녀를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져주던 호랑이는 작은 웃음을 흘린다. 품에서 축 늘어지는 소녀를 더욱 풀어지게 만들려는 듯 호랑이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지 말고.. 오늘밤은 나와 보내지 않겠느냐? (나른한 표정을 짓는 소녀의 입술을 매만져주며 상냥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오늘밤은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구나.
>>654 나와 밤을 새우다보면 금방 사슴에 대해선 잊을 것이다. (나른한 표정을 짓는 소녀를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호랑이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나와 오늘 밤을 지새워주겠느냐? (호랑이는 빈손을 슬그머니 토끼의 꼬리가 있는 쪽으로 옮겨선 매만져주려 하며 귓가에 속삭였다.) 오늘은 네가 참으로 필요하구나, 봄아. (처음으로 다정하게 소녀의 이름을 불러주며 말한 호랑이는 소녀의 대답을 기다리듯 바라본다.)
>>656 (자신을 어루만지며 대수롭지않다는듯 태연하게 말한 당신이 슬그머니 손을 옮겨 자신의 꼬리를 매만지는것을 느낀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어깨를 움찔거린다.)...하.. 하지만... 그런건 혼인후에나 하는거라고 들었는데...(목끝까지 복숭아빛으로 물든채 자신의 꼬리에 얼굴을 숨기듯이 얼굴을 포옥, 파묻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당신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자 자그마한 몸을 멈칫거린다.)
>>659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것이 혼인까지 필요한 일이더냐. (호랑이는 그저 부드럽게 눈웃음을 띈 체 살살 소녀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어찌 하겠느냐, 봄아. 나와 함께 오늘 밤을 보내겠느나? ( 소녀가 몸을 멈칫거리는 것을 느낀 소년이 어떻게 하겠냐는 듯 소녀의 볼로 손을 옮긴다.)
>>661 바..밤을 지새우거나하는건.. 아무하고나 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은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살살 매만지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여전히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묻은채 웅얼거리듯이 말한다.)(당신이 어떻게 하겠냐는듯 자신의 볼로 손을 옮기는것을 느낀 소녀는 고민이 되는듯 입술을 꾸욱, 깨문다.)
>>663 (소녀가 웅얼거리듯 말하곤 고민이 되는 듯 입술을 꾸욱 깨물자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호랑이는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네가 싫다면 돌아가도 좋다. 나는 억지로 너를 잡아두려는 것이 아니니. (소녀의 꼬리를 슬그머니 매만져준 호랑이가 태연하게 소녀를 얼마든지 놓아주겠다는 듯 말한다.) 자, 결정하거라. 네가 고개만 끄덕인다면 내가 너를 안아들고 바로 방으로 들어갈 것이야.
>>667 후후, 네 뜻은 잘 알았다. (호랑이는 소녀가 눈을 질끈 감고는 고개를 끄덕이자, 미소를 짙게 하더니 소녀를 안아들고 일어선다. 소녀를 안아드는 것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가뿐한 그의 몸은 사뿐히 걸음을 옮겨 그의 방으로 향했다. 방안에는 언제 붙여놓았는지 촛불 두개가 방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소녀를 자신의 이부자리에 내려두곤 살며시 자신도 그 곁에 몸을 눕힌다.) 내 품으로 오겠느냐, 봄아. (다시금 소녀의 토끼 귀에 살며시 속삭인 호랑이가 어떻게 하겠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669 (눈을 질끈 감은채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보고 짙은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을 안아드는것을 느낀 소녀가 놀란듯 몸을 움질거리며 당신의 옷자락을 꼬옥, 잡는다.)(자신을 이불에 살며시 내려두고는 곁에 몸을 눕힌 당신이 자신의 토끼 귀에 살며시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꼬물거리며 당신의 품으로 들어간다.)...사슴에게 사람 한명만 보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밤새 기다릴까 걱정됩니다..
>>671 걱정말거라. 이미 네가 방에 들어갔을 때, 다른 아이가 말을 전하러 갔으니 말이다. (호랑이는 자신의 품속으로 들어온 소녀를 감싸안고는 꼬리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말한다.) 자, 그래 - 무엇을 물어볼까.. 사슴과는 어떤 사이더냐? (질문은 평범했다. 다만 호랑이의 꼬리와 손이 소녀를 어루만지는 것은 소녀를 살며시 자극하는 듯 했다.) 너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볼까한다.
>>673 (자신을 감싸안은 당신이 자신의 꼬리를 살살 어루만지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다행이라는듯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사...슴은.. 마을에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자신의 꼬리를 어루만지는 당신의 손길에 어깨를 파르르, 떤 소녀가 당신의 옷자락을 움켜쥔채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675 사슴이 너의 가장 친한 친구였구나. ( 소녀가 옷자락을 움켜쥔 체 파르르 떠는 것을 지켜본 호랑이는 짐짓 소녀의 상태를 모르는 척 능청스럽게 대답을 한다.) 어찌하여 그 아이와 친해졌느냐? 너는 토박이도 아니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 호랑이는 슬그머니 소녀의 귀도 나머지 손으로 꼬리와 함께 어루만져 자극하며 태연하게 물음을 이어나간다.) 그것에 대해서도 참으로 궁금하구나.
>>677 ...사..슴이... 꽃도 따주고.. 먹을것도 가져다줘서..(능청스럽게 대답한 당신이 슬그머니 나머지 손으로 자신의 귀도 함께 어루만지며 태연하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나른한 숨을 내뱉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한다.)...그런데.. 이제 이거 그만...(당신이 꼬리와 귀를 어루만지자 기분이 이상한듯 눈에 눈물방울을 매단 소녀가 애처롭게 당신을 올려다본다.)
>>579 그것 참 착한 아이로구나. (소녀가 나른한 숨을 뱉어내며 웅얼거리자, 호랑이는 그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체 상냥한 대답을 들려준다.) 자, 내가 손을 이렇게 떼어내면 편해지는 것이냐? (이미 소녀를 한참이나 애처롭게 만들어 놓은 그는 태연히 손을 떼어내며 어떻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마치 무엇을 바라는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하라는 듯.)
>>683 봄아. (울망이는 표정을 지은체 자신을 올려다보는 소녀를 바라보며 호랑이가 나지막이 이름을 부른다. 그의 눈은 울망이는 소녀의 눈을 향해 있었다.) 내가 너를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느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너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냐? (호랑이는 마지막으로 묻는다는 듯 태연하게 미소를 지은체 속삭인다.) 바란다면, 짧게라도 대답을 해보거라. 내 너를 편히 만들어줄테니.
>>688 그것이 네가 바라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주겠다. (소녀의 끄덕임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호랑이는 망설임 없이 소녀와 하룻밤을 보내기 시작한다.)(시작은 달콤하면서 부드럽게, 끝에 이르러선 열정적으로 소녀와 하룻밤을 보낸 호랑이는 새벽녁 동이 틀 무렵, 소녀를 방에 눕혀두곤 옷을 갈아입고 나와 마루에 느긋하게 앉아 해가 뜨는 것을 기다린다.) 곰아, 가서 시원한 물이나 두잔 떠오도록 하거라. (그다지 지친 기색은 없는 호랑이가 열린 방문으로 보이는 소녀를 흘끗 보곤 멀리 문 앞에 서있는 곰에게 명을 내린다.)
>>689 (기다렸다는듯한 당신과 하룻밤을 보내기 시작한 소녀는 기절하듯이 이부자리에 누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며 잠을 청한다.)끄응...(지친 기색도 없이 마루에 앉아 있는 당신과는 다르게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거리던 소녀는 문득 옆에서 느껴지던 온기가 사라짐을 깨달은듯 힘겹겨 눈을 뜬다.) ...호랑...(잔뜩 상해있는 자신의 목소리에 놀란듯 눈을 조금 크게 뜨던 소녀가 이내 울망이는 표정을 짓더니 베개에 얼굴을 묻는다.)
>>691 눈을 떴느냐. (상해있는 소녀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었는지 미소를 띈 체 말을 건낸다.) 조금만 기다리거라. 금방 물을 가져다줄터이니. (마침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곰이 마당으로 물이 담긴 그릇을 두개 들고 왔고, 그것을 받아든 호랑이는 그것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선다.) 자, 일단 물을 마셔보겠느냐?
>>693 (자신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은 당신이 미소를 띄우며 말하는것이 들렸음에도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던 소녀는 방신이 물그릇을 들고 방으로 들어서자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엉엉, 울음을 터트린다.)...저..저는 이제 어떡... 합니까아... 시집가긴 다 틀렸...(서럽게 울던 소녀가 띄엄띄엄 떨어지는 목소리로 울먹거리며 말한다.)
>>697 장난... 장난치지.. 마십시오..!(태연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톡톡 건드리는것을 느낀 소녀가 너무하다는듯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이불 안으로 꼬물거리며 들어가버리고는 몸을 동그랗게 만채 울음을 터트린다.)외간.. 남자랑.. 하룻밤을 보냈는데에... 누가 저랑 혼인을 하겠습니까..!(히끅, 하는 소리를 낸 소녀가 서럽게 말한다.)
>>699 허참.. 너란 아이는 참으로 시야가 좁구나. (호랑이는 울음을 터트리는 소녀를 보며 재밌다는 듯 웃어보이더니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지금 너와 이야기 하고 있는 자는 누구인지 잊은 것이더냐? 애초에 네가 바란 것이기도 하지 않았느냐. (호랑이는 잘 생각해보라는 듯 태연하게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말을 이어간다.)
>>701 그건... 그건 호랑이님이 막 만지고 그러시니깐..!(울음을 터트리는 자신을 보며 재밌다는듯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태연하게 물을 한모금마시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울컥한듯 이불을 홱, 하고 걷으며 붉으스름하게 변한 눈으로 당신을 노려보며 말하고는 이내 입술을 삐죽거린다.)...저랑 혼인해주실것도 아니면서 자꾸 놀리지마십시오...(서러운듯 입술을 삐죽거린 소녀가 눈에다시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며 말하고는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버린다.)
>>704 그치만 나는 몇번이나 물어보지 않았더냐. (소녀가 울컥한 듯 노려보며 하는 말에, 자신은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도 있다는 듯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인다.) 네가 하기 싫은 것이 아니더냐? 내가 싫었다면 이런 말도 꺼내진 않았겠지. ( 소녀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버리자 키득거린 호랑이가 어떻냐는 듯 소녀에게 말을 던진다.)
>>708 그럼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냐? (소녀의 옆에 털썩 앉은 호랑이가 태연하게 물음을 던진다.) 너는 내가 좋아서 몸을 허락한 것이 아니었느냐? (호랑이는 턱을 괸 체 왜 허락을 했냐는 듯 태연히 물음을 던진다.) 나는 널 책임질 준비도, 능력도 있다만.
>>711 (자신의 옆에 털썩, 앉은 당신이 태연하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훌쩍이던것을 멈추더니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다.)....그럼... 그럼 호랑이님은 제가 좋아서 그렇게 유..혹하셨던 겁니까..?(턱을 괸 당신이 태연히 묻는것을 들은 소녀는 하도 운 탓에 숨이 잘 안쉬어지는듯 히끅, 하는 소리를 내며 되묻는다.)
>>713 너와 같이 예쁜 토끼라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눈에 담았을 것이다만? (소녀가 훌쩍이다가 눈이 커져선 물어오자 태연하게 미소를 띈 호랑이의 대답이 돌아간다.) 너는 내게 마음도 없이 안겨온 것이었느냐? (오히려 소녀가 아무런 마음도 없이 다가온 것이냐는 듯 되묻는 호랑이였다.) 나는 네가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안겨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만.(호랑이는 물을 한모금 마시며 덤덤하게 말한다.)
>>717 ( 소녀의 조심스러운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있던 호랑이는 이내 이야기를 마치곤 이불속으로 도로 숨어버리는 소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린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니더냐. 우리 귀여운 토끼는 살면서 사랑이라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모양이구나. (웃음소리와 함께 재밌다는 듯 웃던 호랑이는 웃음을 끝내곤 미소를 띈 체 입을 연다.) 자, 이쯤 됐으면 이불 속에서 나와 품에 뛰어들 시간이지 않더냐?
>>721 그렇지만 이렇게 장난에 반응이 확실한 이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단 말이지. (이불을 몸에 감고는 품에 들어오는 소녀를 안아준 호랑이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흘린다.) 그래서 혼례는 언제 올리고 싶은 것이냐? 이렇게 예쁜 색시를 얻는데 돈이 아깝지 않으니 편히 말해보거라. (삐죽거리는 소녀의 입술을 손 끝으로 살살 어루만져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725 하하, 호랑이에게 화내는 토끼라 그거 참 무섭구나. (소녀가 볼을 부풀리며 말하자 호랑이는 웃음을 터트리곤 손 끝으로 소녀의 볼을 살살 어루만지며 말한다.) 안 괜찮을 것이 무엇이더냐. 산중의 왕인 내게 누군가 따지기라도 할 것 같으냐? (조심스럽게 말하는 소녀를 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호랑이였다.) 그저 너는 결혼을 하고 싶은지, 조용히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정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네게 선택권을 줄터이니.
>>727 정말입니다. 계속 그렇게 놀리시면 토끼로 변해서 몇일이고 서랍장 밑에 틀어박혀 나오지않을겁니다.(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 당신이 손끝으로 자신의 볼을 살살 어루만지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듯이 말한다.)....호랑이님만 괜찮으시다면...(대수롭지않다는듯 어깨를 으쓱인 당신을 본 소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결심을 한듯 당신의 손가락을 자그마한 손으로 꼬옥, 쥐며 웅얼거린다.)
>>729 그러면 배고프고 불편한 네가 힘든 것이 아니더냐? ( 소녀의 무시무시한 협박을 들은 호랑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되묻는다.) 아니면 네게 하루 시간을 주는게 좋겠느냐? 물론 여기선 나와 함께 있으니 좋다고 하겠지만 홀로 남아 생각하면 어떨지 모르니.. 네가 혼인을 하지 않겠다면 어젯밤의 일은 그 누구도 모르게 될 것이다. 우리 둘을 제외하곤. ( 호랑이는 어떻게 하겠냐는 듯 다시 한번 묻는다. 혼인은 분명 예삿일은 아니었으니까.)
>>733 가출을 한다고 내가 찾아내지 못 할 것 같더냐? (호랑이는 소녀의 겁주기가 척 우습다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글쎄, 아침부터 펑펑 울던 아이가 그냥 도망갈 것 같진 않구나. 애초에 소중한 첫경험이 그렇게 아무렇게나 도망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호랑이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곤 손가락으로 소녀의 이마를 톡 건드린다.) 그리고 이건 널 믿는다는 것이다.
>>736 ...찾기는 하실겁니까? 저한테 별로 미련도 없어보이시는데.(자신의 말이 퍽 우습다는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하는 당신을 본 소녀가 고개를 홱, 하고 돌리며 중얼거리듯이 말한다.)한번 도망쳐본거 두번이라고는 못할줄 아십....(덤덤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의 이마를 톡, 하고 건드리자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리던 소녀가 멈칫거리더니 입을 꾹, 닫아버린다.)
>>738 미련이 없었다면 널 어제 품지도 않았다. (소녀가 홱하고 고개를 돌리며 하는 말에, 호랑이는 여전히 느긋한 태도로 말한다. 미련이 없었다면 그대로 사슴에게 보냈을 것이라는 듯.) ...호오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망을 시도했다는 것이냐? (호랑이는 멈칫하고는 입을 꾹 닫는 소녀를 보며 어쭈, 하는 표정을 짓더니 눈이 가늘어진다.) 네가 말하지 않는다면 들개한테 물어볼 것이야.
>>740 (당신이 느긋한 태도로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여전히 고개를 돌린채 입술만 삐죽거린다.)...이런. 강아지 밥을 안챙겨줬잖아? 호랑이님 저는 이만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어쭈, 하는 표정을 지은 당신의 눈이 가늘어지는것을 본 소녀가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어색한 목소리로 연기를 하듯이 말하고는 꼬물거리며 몸을 일으키려한다.)
>>742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다 어색한 목소리로 연기를 하듯 말하며 일어서는 것을 지켜보던 호랑이가 입을 연다.) 정말로 그렇게 가버릴 것이냐? 이건 생각을 하러가본다는 것이냐, 아니면 혼인 따위는 정말 싫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냐. ( 소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 벗어나지 못하게 한 체 호랑이는 소녀를 응시했다.)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단다.
>>749 나는 딱히 너에게 한 것도 없는데 말이지. ( 호랑이는 눈을 피하는 소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이더니 억울하다는 듯 말한다. 적어도 억울한 것은 분명한 것이 그 자체가 겁을 주거나 한 적은 없으니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로 혼인을 할 것이냐? 겁을 먹고 혼인을 받아들이는 것은 피하고 싶구나. ( 소녀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듯 팔짱을 낀 체 물음을 던진다.)
>>753 소문을 너무 믿어선 안되는 법이니라. 모든 것은 네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지. (호랑이는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더니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나는 혼인을 할 생각이 있으니 네 의사를 묻는 것이 아니더냐. 혼인 자체를 너와 억지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느니라. 그것은 하는 것만 못 한 일이기에, 네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니겠느냐. ( 소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은 호랑이가 상냥하게 속삭인다.) 그럼 혼인은 승낙한 것으로 이해하고 널 아껴주어도 되겠느냐?
>>755 이제는 그런 소문따위 하나도 안믿습니다.(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정말이라는듯한 눈빛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하겠다고 했는데 계속 물어보시고... 호랑이님 밉습니다.(자신을 끌어당겨 품에 안은 당신이 상냥하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더니 투정을부리듯이 웅얼거린다.)모릅니다. 지금은 호랑이님이 미워서요.
그건 참으로 잘한 일이구나. (소녀가 자신을 올려다보며 하는 말에 웃음을 터트린 호랑이는 마음에 드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다 너를 아끼기에 물어본 것이 아니더냐.. 이제 네 뜻을 잘 알았으니 마음을 풀도록 하거라. (소녀가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리자 호랑이가 살살 어루만져주며 다정히 속삭인다.) 안그러면 기분을 풀어줄 겸 아침부터 널 예뻐해줄 수 밖에 없느니라.
>>759 호랑이님은 무섭기보다는...(자신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트린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는것을 본 소녀가 당신을 빤히 올려다보며 중얼거린다.)...한번만 더 물어보시면 진짜 미워할겁니다.(자신을 살살 어루만진 당신이 다정히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고는 이제 그만 기분을 풀겠다는듯 당신의 품에 몸을 기댄다.)
>>761 무섭기 보다는? 뒷말은 무엇이냐? (호랑이는 빤히 자신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는 소녀의 말에 궁금하다는 듯 물음을 던진다.) 알겠다 하지 않았느냐. 그저 네 생각을 존중하려던 것 뿐이라니까. ( 웅얼거리듯 말하는 소녀에게 대답을 돌려준 호랑이는 품에 몸을 기대어 오는 소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어 준다.) 이제 좀 화가 풀렸느냐?
>>766 장난치는 것도, 놀리는 것도 알아차리는 것이 늦은 아이가 얄밉긴 꽤나 얄밉게 느껴지겠구나. (조곤조곤 답하는 소녀 마저 놀릴 생각인지 키득거리며 소녀를 바라본다.) 자, 얼마든지 꼬리 정도는 만지게 해주겠다. 다만 뭐, 나도 얻는게 있어야 할터이니. (소녀에게 꼬리를 건네어 주곤, 자신도 소녀의 귀로 손을 가져가며 맑은 웃음을 흘린다.)
>>768 ...정말 너무하십니다.(또다시 자신을 놀리는듯한 당신의 말에 볼을 부루퉁하게 부풀린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한다.)(당신이 꼬리를 건네주자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던 소녀는 이내 당신이 자신의 귀에 손을 가져다대는것이 느껴지자 화들짝 놀라더니 토끼귀를 축, 늘어뜨려 머리카락 사이로 숨겨버린다.)호..호랑이니임..!!!
>>770 하하하,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 오히려 진중하게 대했으면 무서워서 다신 오지도 않았을 것 아니냐? (호랑이는 볼을 부풀리는 소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자신은 좋은 방법을 택했을 뿐이라는 듯 태연하게 대답한다.) 왜 그러느냐. 곧 혼인할 여인의 귀도 못 만져보는 것이냐? (호랑이는 섭섭하게 그럴 것이냐는 듯 말하곤 자신의 꼬리를 살랑인다.) 나도 꼬리를 내어주지 않았느냐.
>>774 아하하, 뭐.. 조금은 줄여보도록 노력은 해보겠다만..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자, 그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떼어낸 호랑이가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어차피 네 남편이 될텐데 괜찮지 않느냐. 여긴 너랑 나 밖에 없다. (호랑이가 고개를 살살 내젓는 소녀를 보며 키득거리더니 다시 한번 설득을 해본다.) 정말로 안 되겠느냐?
>>778 하하, 져주기로 한 모양이구나. (호랑이는 키득거리며 소녀가 한숨을 내쉬는 것을 바라보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래그래, 아주 조금만 만져보자꾸나. (소녀가 다시 감춰둔 토끼 귀를 꺼내자 그것으로 두 손을 올린 호랑이가 귀의 끝부터 안쪽까지 세심하게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확실히 토끼의 귀는 참으로 부드럽구나, 하하.
>>780 ..호랑이님을 어떻게 이깁니까.(당신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한다.)(감춰두었던 토끼귀를 꺼낸 소녀는 그런 자신의 귀로 두 손을 올린 당신이 귀 끝부터 안쪽까지 세심하게 매만지자 몸을 부르르 떤다.)이..이제 그만 만지십시오..!
>>782 당근 농사에서는 그래도 네가 이기지 않겠느냐? (한숨어린 목소리를 내는 소녀에게 키득거리며 태연하게 말하는 호랑이였다.) 어라, 그럼 내 꼬리는 필요없는 것이냐? (꼬리를 살랑살랑이며 장난을 치던 그는 얌전히 손을 내려준다.) 뭐, 이 더했다간 낮을 아예 날려버릴 것 같으니 참아주도록 하겠다. 하하. (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재밌다는 듯 웃어보이는 호랑이였다.)
>>784 (당신이 키득거리며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깊은 한숨을 포옥, 내쉰다.)(당신이 꼬리를 살랑살랑이자 움찔거린 소녀가 당신의 꼬리를 꼬옥, 안아버린다.)...또 놀리시는거지요?!(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은 당신이 재밌다는듯이 웃기시작하자 울컥한듯한 목소리로 말한 소녀가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포옥, 묻어버린다.)..흥, 호랑이님보다 호랑이님의 꼬리가 더 좋습니다.
>>787 너는 내가 무엇을 하든 놀리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이구나. 참으로 억울하구나. (소녀가 울컥한 듯 말하곤 꼬리에 얼굴을 포옥 묻자, 꼬리로 소녀의 얼굴을 살랑살랑 쓸어내려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그러면 네가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겠구나. 오늘 낮은 여유롭게 보내려 했더니. (소녀의 말에 슬그머니 소녀를 도로 이부자리 위에 눕힌 호랑이가 자연스럽게 소녀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네 각오는 잘 들었으니 이젠 내게 맡기거라.
>>789 그치만, 놀리는게 맞지않습니까?!(당신이 자신의 얼굴을 꼬리로 살랑살랑 쓸어내리며 부드럽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투정부리듯이 말한다.)(당신의 꼬리를 끌어안고 있던 소녀는 자신을 이부자리에 눕히는 당신의 행동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얼떨떨한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예?(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소녀가 당황한듯한 얼굴을 한채 되묻는다.)
아니다, 그저 너와 장난을 치려던 것 뿐이니라. ( 소녀의 말에 태얀히 어깨을 으쓱인 호랑이가 억울하다는 듯 말을 이어간다.) 내 사랑을 좀 더 받아보면 내가 널 어찌 생각하는지 좀 더 잘 알지 않겠느나. ( 호랑이는 당황한 얼굴을 한 체 자신을 올려다보는 소녀를 버며 씨익 웃고는 안 그렇냐는 듯 말한다.) 아주 간단하고도 확실한 방법이지.
>>793 예, 예. 믿어드리겠습니다.(태연히 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억울하다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더니 어쩔 수 없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한다.)...이...이미 충분히 잘 알고있습니다..!(자신을 내려다보며 씨익, 웃은 당신이 안그렇냐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795 믿어드리는게 아니라 믿는 것이 맞는것이다. (소녀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하는 말에 한숨을 내쉰 호랑이가 태연하게 말을 고쳐준다.) 정말이냐? 그치만 아까까진 완전히 모르는 것 같았는데. ( 다급하게 말하는 소녀의 볼을 콕 찔러보며 호랑이가 그건 어떻게 된 것이냐는 듯 말했다.) 정말 믿어도 되겠느냐? 거짓말쟁이 토끼가 되어선 안된단다.
>>797 (자신의 말에 한숨을 내쉰 당신이 태연하게 말을 고치는것을 들은 소녀가 흥, 하는 소리를 낸다.)저..정말입니다..! 믿어주십시오, 네??(자신의 볼을 콕, 찌른 당신이 어떻게 된것이냐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신의 목을 와락, 끌어안더니 믿어달라는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799 허허, 이젠 흥이라고 할 줄도 아는 것이냐? (호랑이가 그런 소녀의 모습이 퍽 우습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다.) ...뭐, 그렇게까지 말하니 적당히 봐주도록 할까. (소녀가 목을 와락 끌어안으며 믿어달라 말하자, 고민을 하는 듯 하던 호랑이가 인심을 썼다는 듯 도로 앉는다.) 다음번에는 쉽게 봐주지 않을 것이야. 호랑이는 힘이 장사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키득거리는 호랑이였다.)
>>801 이젠 호랑이님이 무섭지않으니까요!(자신을 보고 우습다는듯 웃음을 터트리는 당신을 본 소녀가 볼을 살짝 부풀리며 말한다.)(고민을 하는듯 하던 당신이 인심을 썼다는듯 도로 앉자 당신의 목에 매달린채로 당신의 무릎에 덩달아 앉게된 소녀가 안도의 한숨을 포옥, 내쉰다.)예에...(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키득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신 몰래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803 허허, 이거야 원.. 아예 겁을 안줘도 문제는 문제로구나. (소녀가 볼을 살짝 부풀리며 하는 말에 눈을 반짝이더니 턱을 매만지며 말한다.) 하하, 표정이 왜 그러느냐. 내가 네게 못된 짓이라도 하려는 것 같구나. (호랑이는 소녀의 코를 톡톡 건드리며 웃음을 터트리더니 어깨를 으쓱인다.) 그래도 내 사랑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기뻐해도 좋다.
>>805 그럼 이제 또 겁주실겁니까?(자신의 말을 들은 당신이 눈을 반짝이며 턱을 매만지는것을 본 소녀가 뚱한 목소리로 말한다.)....못된 짓이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자신의 코를 톡톡 건드린 당신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린다.)예에.. 정말이지, 너무 기쁩니다아.(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당신의 장단에 맞춰주듯 약간 감흥이 없는 목소리로 말하며 당신의 꼬리를 만지작거린다.)
>>807 겁을 주진 않겠지만 사랑을 해주겠지. ( 소녀가 뚱한 목소리로 하는 말에 고개를 저어보인 호랑이는 태연하게 웃어보이며 말한다.) 못된지이라니.. 그리 말하면 나라도 상처를 받는다.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너무하다는 듯 소녀를 보며 말한다.) .... 진짜 짐이 섭섭해 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냐.. (호랑이는 소녀를 보며 눈이 가늘어지더니 작게 중얼거린다.)
>>809 (고개를 저으며 태연하게 웃는 당신을 본 소녀가 잠시 더 뚱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푸흣, 하고 웃음을 터트린다.)그치만 이게 못된 짓이 아니고 무엇입니까??(너무하다는듯이 말하는 당신을 올려다본 소녀가 울긋불긋해진 자신의 피부를 내보이며 투정어린 목소리로 말한다.)...흐흥, 꼬리가 너는 왜이렇게 귀여운것이냐?(눈을 가늘게 뜬 당신이 작게 중얼거리는것을 흘깃, 올려다본 소녀가 이내 당신의 꼬리에 볼을 비비적거리며 말한다.)
>>811 아니 왜 웃는 것이냐? ( 소녀가 웃음을 터트리자 호랑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다.) 못된 짓이 아니라.. 좀 열정적이었던 것 뿐이다.. ( 헛기침을 한 호랑이가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지금 내 말투를 따라하는 것이냐? 이제 혼인을 한다하니 슬슬 장난도 치는구나. (호랑이는 꼬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소녀를 꼬리로 톡하고 치며 말한다.)
>>813 호랑이님을 처음봤을때가 생각나서요. 그때는 호랑이님의 입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나올 줄 몰랐습니다.(당신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본 소녀가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말한다.)...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역병에라도 걸린듯 울긋불긋해진 자신의 피부를 내려다본 소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한다.)어쩜 이리도 복슬복슬하고 귀여울 수가 있는것이냐? 오늘부터 네 이름은 복슬이다!(당신이 꼬리로 자신을 톡, 하고 치자 키득거리며 웃은 소녀가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815 일방적으로 겁을 먹었으니 그랬던 것 아니더냐. 참으로 억울한 부분이구나. (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다음부턴 겉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 그래서 싫었느냐? 딱히 그런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 호랑이는 지그시 바라보다가 지난밤의 이야기를 풀어야 하겠냐는 듯 소녀에게 말한다.) 꼬리에게 이름이 생기다니.. 난 귀에다 이름을 지어줘야 하겠구나. 말랑이로 말이다. ( 호랑이는 키득거리머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보인다.)
>>820 반성하는 자세는 참으로 보기 좋구나. (소녀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호랑이도 썩 마음에 드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럼 문제가 없는 것 아니더냐? (소녀가 웅얼거리는 말에 씨익 웃어보인 호랑이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왠지 나보다 내 꼬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참으로 묘하구나.. 이제 곧 서방이 될 사람도 신경써야 하지 않겠느냐?
>>822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베시시, 미소를 짓는다.)...호랑이님에게는 못당해내겠습니다.(씨익, 웃어보인 당신이 어깨를 으쓱이는것을 본 소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중얼거리듯이 말한다.)그렇지만, 복슬이가 너무 귀여운걸요?(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자신을 어쩔 수 없다는듯한 목소리로 태연하게 말한다.)
>>825 괜히 산중의 왕은 아니지 않느냐.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 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리는 말에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다.) 자꾸만 그러면 복슬이는 네게 안 쥐어줄지도 모른다. 나를 좀 더 소중히 여기거라. (소녀가 태연하게 하는 말에 슬그머니 꼬리를 소녀의 손에서 빼내더니 몸 뒤로 숨기며 팔짱을 낀다.) 자업자득이니라.
>>829 주세요 라는 말보다 해야할 것이 있지 않느냐. (소녀가 볼을 부풀리며 올려다보고선 꼬리를 달라고 하자 태연하게 팔짱을 낀 호랑이가 고개를 살짝 돌리고선 말한다.) 나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는 법이다, 아무리 색시라도 말이지. (호랑이는 자기도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해보이며 알겠냐는 듯 말한다.) 네가 먼저 나를 소중히 여긴다면 나도 보답을 할 것이다. 너와의 첫날부터 그랬던 것처럼.
>>833 후... 진작 그러지 그랬느냐. 참으로 잘 어울리는구나. (입술을 삐죽거리며 한숨을 내쉬던 소녀가 양손으로 볼을 잡곤 쪽하고 입을 맞추자, 물끄러미 소녀를 바라보던 호랑이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다.) 내, 이렇게 귀엽게 굴면 꼬리를 내어주지 않을 수 없지.(호랑이의 꼬리가 살랑이며 다가가더니 소녀의 허리를 휘감고는 눈 앞에서 살랑거린다.) 자, 그리고 네가 꼬리를 예뻐하는 동안 널 예뻐하마.
>>837 그건 내가 부족해서... (꼬리를 끌어안은 소녀가 웅얼거리는 말에 태연하게 답한 호랑이는 소녀를 안아든 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문을 닫고는 그대로 소녀를 예뻐해준다. 물론 밤처럼 소녀를 안은 것은 아니고, 입을 몇번 맞춰준 것 뿐이지만.) 역시 색시가 생기니 참으로 좋구나. 아, 잔치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크게 했으면 좋겠느냐, 작게 했으면 좋겠느냐. (호랑이는 품 안의 당신을 보며 느긋하게 말한다.)
>>839 (태연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을 안아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자 짧은 비명을 지른 소녀는 문을 닫은 당신이 자신에게 입을 맞추기 시작하자 결국 맑은 웃음소리를 터트린다.)저는 크든 작든 상관없습니다.(당신의 품안에 아늑하게 안긴 소녀는 당신이 느긋하게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무엇이되었든 다 좋다는듯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린다.)
>>841 왠지 내가 아니라 자꾸만 꼬리를 보고 웃으니 참으로 기분이 이상하구나. 결혼을 하자마자 색시가 바람을 피는 기분이다. ( 소녀가 얼굴을 꼬리에 비비적거리며 행복해 보이자 한숨을 내쉰 호랑이가 소녀의 뺨을 톡톡 건드린다.) 그 미소를 나에게로 향하거라. (호랑이는 한숨을 내쉬며 말하곤 머리를 매만진다.) 그럼 단촐하게 잔치를 벌이고 산 속으로 너와 놀러가야 하겠구나.
>>843 복슬이도 호랑이님인걸요?(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던 소녀는 자신의 뺨을 톡톡 건드리는 당신의 행동에 키득키득, 웃더니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하며 당신의 꼬리에 입을 맞춘다.)산 속 말씀이십니까?(꼬리를 귀엽다는듯미 매만지던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채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845 그치만 역시 왠지 기분이 이상하구나. ( 키득거리는 소녀의 말에도 영 탐탁치 않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리는 호랑이였다.) 산 속에 내 별장이 있단다. 다른 이들은 먹을 것을 놓고갈 때만 찾아오고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지. 옆엔 시원한 계곡도 있고,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엔 아주 좋은 곳이다. (호랑이는 눈이 커진 소녀에게 좋지 않냐는 듯 태연하게 웃어보이며 말한다.) 신혼여행으로는 제격이지 않느냐.
>>849 방금 네 시선이 시원찮은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시선이었던 것 같은데...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곤 꼬리를 놓아주자 뭔가 깨름칙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호랑이였다.) 그래, 그곳에서 너를 아주 예뻐해주도록 할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느냐. (자신의 품에 얼굴을 포옥 묻은 당신이 중얼거리듯 하는 말에 다정히 속삭이는 호랑이였다.) 그러면 슬슬 바빠지겠구나. 혼인이란 번거로운 일이 많은 일이니. 그래도 즐겁게 나와 해보자꾸나.
>>853 그것이 네가 바라는 것이면 내가 어찌 안 해주겠느냐. (움찔거린 소녀가 올려다보며 속삭이듯 묻는 말에 걱정말라는 듯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좋다, 역시 내 색시는 잘 만난 것 같구나. (호랑이는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리곤 소녀를 꼬옥 끌어안는다.) 앞으로의 내 삶이 참으로 기대가 된다. 너 하나 때문에 말이다.
>>857 그러고 보니 요리는 잘 하는 것이냐? 나도 색시의 요리가 먹어보고 싶은데. (웃음을 터트리는 소녀를 다정하게 바라보던 호랑이가 궁금하다는 듯 슬쩍 물음을 던진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겁먹고 바들바들 떨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속삭이듯 말하는 당신의 코에 살며시 입을 맞춰준 호랑이가 키득거린다.) 부디 앞으로도 네 곁을 떠나지 말거라.
>>859 ....혹, 요리를 못하는 색시는 싫으십니까..?(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던 당신이 궁금하다는듯이 슬쩍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듯이 묻는다.)호랑이님처럼 개구쟁이에다 다정한 분에게 겁을 먹기에는 제가 호랑이님을 너무 많이 좋아해서요.(자신의 코에 입을 맞춘 당신이 키득거리는것을 본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제발 좀 떨어지라 하셔도 절대로 안떨어질것입니다. 호랑이님이야말로 귀찮으니 저리 가버리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862 혹시 요리를 할 줄 모르는 것이냐? (중얼거리듯 물어오는 소녀를 보며, 좋은 것을 잡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말한다.) 그러게, 처음에 왜 그리 먹을게냐. 나름대로 제일 친절하게 다가갔는데 말이다. 뭐, 물론 그런 와중에 식혜 마시고 헤실거리는 것은 꽤 눈이 즐거웠다만. ( 호랑이는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하는 말에 재밌다는 듯 중얼거리곤 소녀의 반응을 살핀다.) 그럴리가 있겠느냐. 절대로 놓아주지 않을테니 진즉 단념하거라.
>>866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러면 별장에 가선 같이 만들어 보자꾸나. 그것도 재미 아니겠느냐. (호랑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소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더니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그게 꽤나 상처가 된 모양이지, 어쩌겠느냐. 앞으로 네가 잘 치료해주거라. (소녀가 웅얼거리듯 말하는 것을 들은 남자가 키득거리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능청스레 말한다.) 좋다. 그리 말해주는 널 사랑한다. (호랑이는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속삭였다.)
>>868 (슬그머니 고개를 끄덕이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 당신이 상관없다는듯이 어깨를 으쓱이자 그제서야 옅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예, 어쨌건 제 잘못이니 앞으로 잘 아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당신이 능청스럽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당신의 품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며 속삭이듯이 말한다.)저도요.(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은 당신이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맑은 웃음소리를 낸 소녀가 당신의 품에 포옥, 안기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갑작스러운 진통에 당신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고는 곧바로 분만실로 들어가 한참동안 분만실에서 나오지못한채 아가를 만나기 위해 고통을 겪던 소녀는 응애, 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자 눈앞이 흐려지는것을 느끼더니 이내 털썩, 정신을 잃는다. "산모님!!!! 수혈팩 가져와!!!" 분만실은 삽시간에 소란스러워지고 의사들이 분주하게 조치를 하기 시작하자 간호사가 분만실에서 나가더니 당신에게 다급하게 다가간다. "한 봄 산모님 보호자분 맞으시죠? 지금 산모님이 출산중에 과다출혈이 와서 응급수술을 해야하니까 어서 동의서 좀 작성해주시겠어요?" 소녀의 몸에서 흘러나온듯한 피가 군데군데 묻은 간호사가 다급하게 말한다.)
>>902 (처음 겪는 출산은 아니지만 떨리는 것은 언제나 똑같은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팔짱을 낀 체 수술실 앞을 서성인다. 아가들은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왔기에 홀로 기다리고 있던 그는 수술실 문이 열리자 아가가 나온 것으로 생각했는지 미소를 지으려다 다급한 간호사의 말에 한순간 멈춰버린다. 하지만 간신히 고개를 끄덕여보인 그는 간호사를 따라간다.)... 이거 쓰면 되는거죠...? (멍한 표정으로 동의서를 쓰던 소년은 동의서를 받아든 간호사가 다시 돌아가려 하자 다급하게 팔을 붙잡는다.) 저희 아내는 괜찮은거 맞아요? 그건 말 좀 해주고 가요... (간호사는 일단 기다려보라는 듯 말을 하곤 달려들어가고 소년은 더욱 초조해진 얼굴로 수술실 앞에 서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904 (당신에게서 동의서를 받은 간호사가 다시 분만실로 향하자 응급수술이 시작된다.)(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의식을 잃은채 자그마한 몸에 수혈팩이 여러개 꽂힌 소녀가 침대에 누워 간호사들에 의해 분만실 밖으로 나온다. "한봄 산모님 보호자분?" 피가 튀어진 수술복을 입은채 밖으로 나온 의사가 마스크를 내리더니 당신을 바라본다. "출산 중 과다출혈로 인해 쇼크가 온 상태입니다. 출혈은 잡았지만 깨어날지는 아직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산모님은 중환자실로 옮기겠습니다." 말을 마친 의사가 손짓을 하자 간호사들이 소녀를 중환자실로 옮기기 시작한다. "저.. 아기는 건강히 태어났고, 남자아이에요. 급한 상황이라 탯줄은 저희가 잘랐습니다. 아이는 신생아실에 있는데.. 보러 가시겠어요?" 당신에게서 동의서를 받은 간호사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906 (수술실 앞을 서성이던 소년은 의사가 나오자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곤 다가간다.) .... 일단 알겠습니다. (초췌한 모습의 소녀가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것을 보며 무어라 말을 할지 모르겠는지 간신히 중얼거린 소년은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린다.) ....아이는 건강하군요, 일단 아이부터 확인하겠습니다.(소년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소녀에게 뭐라도 말해주려면 아들을 먼저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간호사를 따라 신생아실로 향한다. 아가는 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나서 곤히 잠든 상태로 누워있었고, 그 모습을 창 밖에서 바라보던 소년은 한숨을 내쉰다.) ...아내한테 가보겠습니다. (일단 자신이 신생아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니 소녀의 옆에 있어주려는 듯 중환자실로 향한다. 소녀는 이미 한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었고, 소년은 그 옆에 걸터앉아선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몇시간이 흐르던지.)
>>908 (애타고 걱정되는 당신의 마음도 모른채 가느다란 양 팔에 수혈팩과 링거를 잔뜩 매다고 산소호흡기를 쓴 소녀가 자그마한 숨소리만 내며 몇시간이고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다.)(소녀의 소식이 밖으로 흘러나간듯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퍼진 소녀의 기사를 본 여인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채 당신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시후야. 우리 봄이...봄이는 괜찮은거니? 기사에서는 봄이가 위독하다고..." 아가들을 돌보던 중 보게 된 기사에 놀란듯 횡설수설 하던 여인이 이내 흐느끼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910 (소녀를 보고 있던 소년은 전화가 오자 전화를 받는다. 흐느끼며 물어오는 여인의 목소리에 작게 한숨을 내쉰 소년이 태연하게 멀쩡한 목소리를 낸다.) 괜찮아요, 할머님. 걱정하실 것 없어요. 기자가 뭘 알지도 못하고 기사를 쓴거에요. 봄이는 지금 잘 나와서, 잘 자고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그 기사만 좀 처리해주세요. 셋째도 건강하게 잘 나와서 검사 받고 있으니까 걱정마시구요. (여인을 다독이듯 다정하게 말한 소년은 전화를 끊고는 소녀의 손을 꼭 잡아준다.) 바보야, 웃으면서 나올거라면서. (소녀를 보며 너무하는 듯 중얼거린 소년은 그렇게 한참을 소녀를 바라보다 머리만 살짝 기댄 체 잠이 든다.)
>>912 ("....그래, 네가 그렇다니 안심하마. 기사는 내가 처리할테니 걱정말고 우리 봄이 잘 부탁한다."당신이 다정한 목소리로 태연하게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조금 안심이 되는듯한 여인이 아직 떨어지만 많이 침착해진 목소리로 말하고는 전화를 끊는다.)(소녀의 손을 잡은 당신이 한참을 바라보다 머리만 살짝 기댄채 잠에 들고, 시간이 꽤나 흘러 아침이 되자 미동도 없던 소녀의 손가락이 살짝 움찔거리더니 이내 굳게 닫혀있던 소녀의 눈꺼풀이 살며시 올라간다.)
>>914 네, 부탁드릴게요.. 봄이가 일어나면 할머님한테 전화하라고 시키기도 하겠습니다. (침착해진 여인의 목소리에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주곤 전화를 끊은 소년은 이제 소녀만 일어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손을 잡은 체 졸기 시작한다.) (소녀를 간호하는 동안 꽤 오랜 시간 깨어있던 모양인지, 피곤이 쌓인 소년은 소녀의 눈꺼풀이 올라간 줄도 모르고 아슬아슬하게 침대에 이마를 가져다 댄 체로 여전히 잠들어 있었다.)
>>916 (눈꺼풀이 살며시 올라가고 멍한 눈으로 침대를 바라보던 소녀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더니 당신을 멍하니 바라보며 입을 벙긋거리더니 당신에게 잡히지 않은 손을 힘겹게 올려 산소호흡기를 천천히 벗는다.)....시...후야....(아슬아슬하게 침대에 이마를 기댄채 자고있는 당신을 멍하니 바라보다 힘없고 가느라단 목소리로 힘겹게 말하는 소녀의 눈에서 조용히 눈물이 흘러내린다.)
>>918 ...응..? (소년은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다급하게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눈에 들어오는 소녀의 모습에 다급하게 손을 꼭 잡아준다.) 봄아, 정신이 들어?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어? (소년은 괜찮냐는 듯 다급하게 물음을 던지며 소녀의 얼굴을 살핀다.) ...셋째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말고 너만 생각해. 너만 괜찮아지면 되니까 걱정같은건 하지말고. (자기몸만 생각하라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어떻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920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다급하게 몸을 일으킨 당신이 손을 꼭 잡으며 괜찮냐는듯 다급하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입을 벙긋거리려다 말할 힘도 없는듯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는 셋째는 괜찮다는 소리에 안도가 된듯 옅은 미소를 짓더니 이내 다시 천천히 숨을 토해내며 의식을 잃는다. "잠시만요, 보호자분." 소녀에게서 이상증세를 느낀듯 급히 들어온 의사가 소녀의 손에서 당신의 손을 떼어내더니 이런저런 검사를 하기 시작한다.)
>>922 ... 괜찮다면서.. (소녀가 안도한 듯 옅은 미소를 짓고는 의식을 잃자 달려오는 의사들을 보며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한숨을 내쉰다.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니었는지, 걱정말고 쉬게 내버려두라는 말을 들은 소년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털썩 자리에 앉아 다시 소녀가 깨어나길 기다린다. 이번에는 소녀가 깨어나자 마자 알아차리려는 듯 자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소년이었다.)
>>928 (피를 많이 쏟아서 온 빈혈기운과 피로가 합쳐진듯 쥐죽은듯이 누워있던 소녀는 반나절이 지나고나서야 굳게 닫혀있던 눈꺼풀을 스르륵, 천천히 떠올린다.)....윽..(심한 빈혈기운탓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어지러운듯 움찔거린 소녀가 눈을 질끈 감으며 끄응, 하는 소리를 낸다.)
>>930 ... 억지로 눈 뜨진 말고 그냥 편하게 누워있어. (소년은 묵묵히 소녀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 소녀가 눈을 뜬 듯 하자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몸은 좀 괜찮아? 몸에 힘이 빠진 건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거라고 좀 쉬면 괜찮을거라고 하시더라. (애써 태연한 목소리로 말을 한 소년이 손을 잡아준다.)
>>932 (눈을 질끈 감고있던 소녀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 당신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자 당신의 손을 힘없이 마주잡고는 숨을 고르며 다시 천천히 눈을 떠 기운없이 당신을 바라본다.)...미안..해... 우리 여보야.. 많이 놀랐겠다...(죽다 살아난 와중에도 당신이 걱정되는듯 애써 힘없이 옅은 미소를 지은 소녀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한다.)
>>936 (자신을 보고 쓴 미소를 지은 당신이 피식, 웃으며 얼른 건강해지라는듯이 당신을 바라본 소녀가 미안하다는듯이 힘이 들어가지않는 손에 애써 힘을 주어 당신의 손을 꼬옥, 잡아보려한다.)....응.. 조금 어지럽긴 한데.. 괜찮아. ..아가는..? 만나봤어?(아직 아가를 만나보지못한 소녀는 자신이 아픈것보다 아가가 먼저라는듯 걱정어린 눈으로 힘없이 당신을 바라본다.)
>>938 (소녀가 손에 안간힘을 주어 자신의 손을 꼭 잡아주려 하자 그럴 필요 없다는 듯 자신이 소녀의 손을 힘을 주어 꼭 잡아준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건 피가 좀 제대로 돌기 시작하면 괜찮아질거야. ( 소녀가 아이가 걱정되는지 물어오는 것을 보곤 일단 진정하라는 듯 차분하게 속삭인다.) 아가는 멀쩡해, 몸무게도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나가고, 건강하게 잘 자고 있어. 그래서 말했잖아, 너만 멀쩡해지면 괜찮을거라고. ( 소녀의 손에 쪽하고 입을 맞춰주며 속삭인다.)
>>940 (자신의 손을 힘주어 꼭 잡은 당신이 진정하라는듯이 차분하게 속삭이고는 자신의 손에 쪽, 하고 입을 맞추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안심을 한듯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다행이다...(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린 소녀는 그제서야 자신의 팔에 주렁주렁 매달린 수혈팩과 링거가 눈에 들어온듯 혼란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나..왜....
>>942 누구 닮아서 그런가, 분유도 쑥쑥 잘 먹고 있다고 하더라. (소년은 소녀가 걱정할게 하나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덧붙이고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출혈이 많이 생겨서 급하게 수술을 받아서 그러니까 놀라지 마. 수술도 잘 끝났고, 무리하지만 않으면 금방 일어날 수 있을거라고 의사선생님이 말해주셨어. ( 소녀에게 혼란에 빠지지 말라는 듯 차분하게 말을 들려준 소년은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944 (당신이 태연하게 덧붙이는 말을 들은 소녀가 다행이라는듯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아... 맞아.. 나 쓰러졌었지..(차분하게 말한 당신이 눈웃음을 짓는것을 본 소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링거를 올려다본다.)..빨리 이거 다 맞구... 우리 셋째 보러가고 싶다.. 남자아이래, 여자아이래..?
>>946 뭐, 그렇지...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니까.. ( 당신의 말에 한숨을 내쉰 소년이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림을 덧붙인다. 꽤나 마음을 졸이고 있던 그였기에 이렇게 소녀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모양이었다.) 나도 얼른 보여주고 싶네. 우리 셋째, 남자아이야. 여보, 이제 아들 부자 된거야. (상냥하게 당신의 손을 주물럭거리며 소년이 미소를 띈 체 말한다.) 어때? 아들이라는거?
>>948 우리 여보야.. 심장 떨어지면 안되는데에....(쓴 미소를 지은 당신이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미안하다는듯이 속삭인다.) ..그렇구나.. 남자아이구나...(자신의 손을 상냥하게 주물럭거린 당신이 미소를 띈 채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멍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소녀가 이내 울컥한듯 눈시울을 붉게 물들인다.)...여보 닮았어..? 그럼 되게 예쁠텐데...
>>950 알고 있으면 됐네요. (지금은 자신 걱정보다는 자기 몸부터 걱정하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그래, 남자아이야. 건강해보이는 셋째는 남자아이야. (소녀가 멍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다 눈을 붉히자 눈가를 매만져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내가 보기엔 우리 여보야를 더 많이 닮은 것 같은데.. 내 대답이 어떨지 여보는 뻔히 알잖아?
>>955 그럼 일단 푹 쉬도록 해. 아무 생각 하지 말고. (소녀가 애써 장난스럽게 하는 말에 미소를 지어보인 소년이 애써 덤덤덤하게 속삭인다.) 지금 우리 여보야 보고 싶어도 꼭 참고 푹 자고 있는 셋째도 있으니까 말이야. ( 소녀를 바라보며 소년이 다정하게 말하곤 이불을 잘 덮어준다.) 그럼 다 해결될거야.
>>957 ...어떻게 아무생각을안해... 여보야가 옆에 있는데.. 뽀뽀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잖아아..(미소를 지은 당신이 애써 덤덤하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신을 안심시키려는듯 힘없이 웃으며 장난스럽게 속삭인다.)....응, 다 해결될거야...(다정하게 말한 당신이 이불을 덮어주자 다시 졸음이 몰려오는듯 웅얼거리듯이 말한 소녀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뜬다.)
>>961 흐흥... 나중에.. 진짜로 여보야한테 꼭 붙어서.. 안떨어져야지이.(애써 장난스런 미소를 지은 당신이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힘없이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그럼.. 나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날게....(자신의 손등을 살살 토박인 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스르륵, 눈을 감는다.)
>>963 내가 안 떼어놓을거니까 도망칠 생각이나 하지마. (소녀가 키득키득 웃으며 하는 말에, 그런건 자신이 할 말이라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그래, 푹 자도록 해. 잘자. (소녀가 스르륵 눈을 감고 잠들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소년은 잠시 일어나서 셋째를 확인하곤 늦은 식사를 하고 다시 소녀의 곁으로 돌아온다.) 잘 자네.. 그래도 금방 돌아가겠어
>>965 도망갈리 없잖아 바보야아...(당신이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당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에 빠져든 소녀는 셋째를 확인하고는 늦은 식사를 한 당신이 다시 자신의 곁으로 돌아올때까지 계속 잠을 자면서도 마취기운이 가신듯 끙끙거리는 소리를 낸다.)
>>967 하긴, 콩깍지 잔뜩인 여보가 도망갈리가 없지. ( 소년은 키득거라며 소녀의 말이 맞다는 듯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얼른 건강해져선 집에 가서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듯.) 여보, 마취가 풀려서 그런거야? 진통제 좀 달라고 할까? ( 소녀의 상태를 확인한 소년은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진통제라도 달라고 할 생각인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973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진통제를 놓아주자 약기운이 돌 때까지 끙끙거리던 소녀는 이내 서서히 약기운이 도는듯 한결 편해진 표정을 짓는다.)(한결 편한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간간히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잠을 청하던 소녀는 자신의 손을 잡아준 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잠결에도 완전히 마음이 놓이는듯 새근거리는 소리를 내며 곤히 잠에 든다.)
>>976 (소녀가 잠든 동안, 자신도 쉬어둘 생각인지 손을 잡고 자세를 고친 소년은 이내 침대에 살짝 걸쳐서 엎드린 체 곤한 숨소리를 내며 잠든다.)(소녀가 진통제를 놓고 잠을 푹 자고 일어날 때까지도 제대로 못 잔 것이 몰아서 오는지 여전히 푹 잠들어있는 소년이었다.)
>>978 (새근거리며 곤히 잠을 자던 소녀는 자신을 진찰하러 온 의사의 목소리에 눈을 뜬다. "산모님, 어지러운건 좀 어떠세요?")어지러운건 많이 괜찮아졌어요.(당신이 푹 잠든것을 확인한 소녀가 자기전보다 훨씬 또렷해진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하자 차트에 무언가를 적어내려가던 의사가 간호사에게 뭐라 말을 하자 의사의 말을 들은 간호사가 소녀의 팔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주삿바늘들을 제거하더니 링거 하나만 새로 맞춰준다. "무통주사니 통증이 몰려올때마다 누르시면 됩니다.")감사합니다아.(의사에게 옅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인사를 한 소녀는 의사와 간호사가 나가자 아직까지 푹 잠들어있는 당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우리 여보야 많이 피곤했나보네에.
>>980 ....으으음... (소녀가 의사와 이야기를 하고 링거를 바꿔끼는 동안에도 여전히 잠들어 있던 소년은 소녀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자신의 팔에 얼굴을 비비적댄다.) 어라..? (그러다 멍하니 고개를 들어선 소녀와 시계를 보곤 고개를 갸웃하며 하품을 한다.) ...잠깐, 검진 시간인데...? (그제야 정신이 들었는지 의사를 부르려고 하는 소년이었다. 이미 다 지나간 뒤인데도.)
>>982 (자신이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팔에 얼굴을 비비적대는 당신을 보고 귀엽다는듯이 작은 웃음소리를 내던 소녀는 멍하니 고개를 든 당신이 자신과 시계를 번갈아보고는 고개를 갸웃하며 하품을 하더니 정신이 든듯 의사를 부르려하자 당신을 말리려는듯 당신의 손을 살짝 잡는다.)의사선생님은 이미 왔다가셨어, 여보야.(링거가 여러개에서 한개로 줄어든 자신의 팔을 자랑하듯이 보여준 소녀가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한다.)
>>984 어..언제 왔다가셨지... (소녀가 손을 살짝 잡고는 줄어든 링거를 보여주는 소녀의 모습에 얼굴을 붉힌 소년이 떨떠름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선 중얼거린다.) 몸은 좀 어때 ? 괜찮아진 것 같아? (소년은 괜찮은지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물음을 던진다.) 셋째는 여보 잘 때 보고 왔는데 잘 자고 있더라. 여보만 괜찮아지면 되겠어, 역시
>>988 (당황하던 소년은 일단 소녀가 손을 만져주자 한숨을 돌리며 진정한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괜찮으면 이따가 할머니한테 전화드려. 많이 걱정하시더라. ( 베시시 미소를 짓던 소녀에게 같이 웃어주던 소년은 그제야 생각난듯 다정하게 말한다.) 그래그래,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수아, 수현이랑 셋째아들까지 생각해서 말이야. (소녀가 속삭이듯 하는 말에 소녀의 손을 꼭 잡아주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내가 울긴... 안 울었으니까 걱정마. 우리 여보는 잘 이겨낼거라고 믿었는데, 뭐
>>990 응, 알았어요오.(당신이 다정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흐흥, 우리 집 사람들은 내가 없으면 안되니깐 무럭무럭 건강해져볼게에.(자신의 손을 꼭 잡은 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한다.)우리 여보야, 울지도 않고 씩씩하네에~
>>992 알면 됐네요. 우리집 기둥은 여보라는걸 잊지 말라구. (소년은 부드럽게 소녀와 눈을 마주하곤 상냥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내가 여보 하루 이틀 보는 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장난스런 소녀의 말에 피식 웃어보인 남자가 소녀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한다.) 휴대폰 줄까? 할머님한테 전화하게?
>>994 네네~ 알았어요 여보야아.(자신과 부드럽게 눈을 마주한 당신이 상냥한 목소리로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아니, 조금만 더 이따 전화드릴래. 지금 전화하면 울것같아.(자신의 손을 꼭 잡은 당신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입을 꾹, 다물고 있더니 이내 고개를 살살 내저으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