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일방적으로 겁을 먹었으니 그랬던 것 아니더냐. 참으로 억울한 부분이구나. (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다음부턴 겉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 그래서 싫었느냐? 딱히 그런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 호랑이는 지그시 바라보다가 지난밤의 이야기를 풀어야 하겠냐는 듯 소녀에게 말한다.) 꼬리에게 이름이 생기다니.. 난 귀에다 이름을 지어줘야 하겠구나. 말랑이로 말이다. ( 호랑이는 키득거리머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보인다.)
>>820 반성하는 자세는 참으로 보기 좋구나. (소녀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호랑이도 썩 마음에 드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럼 문제가 없는 것 아니더냐? (소녀가 웅얼거리는 말에 씨익 웃어보인 호랑이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왠지 나보다 내 꼬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참으로 묘하구나.. 이제 곧 서방이 될 사람도 신경써야 하지 않겠느냐?
>>822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베시시, 미소를 짓는다.)...호랑이님에게는 못당해내겠습니다.(씨익, 웃어보인 당신이 어깨를 으쓱이는것을 본 소녀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중얼거리듯이 말한다.)그렇지만, 복슬이가 너무 귀여운걸요?(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자신을 어쩔 수 없다는듯한 목소리로 태연하게 말한다.)
>>825 괜히 산중의 왕은 아니지 않느냐.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 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리는 말에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다.) 자꾸만 그러면 복슬이는 네게 안 쥐어줄지도 모른다. 나를 좀 더 소중히 여기거라. (소녀가 태연하게 하는 말에 슬그머니 꼬리를 소녀의 손에서 빼내더니 몸 뒤로 숨기며 팔짱을 낀다.) 자업자득이니라.
>>829 주세요 라는 말보다 해야할 것이 있지 않느냐. (소녀가 볼을 부풀리며 올려다보고선 꼬리를 달라고 하자 태연하게 팔짱을 낀 호랑이가 고개를 살짝 돌리고선 말한다.) 나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는 법이다, 아무리 색시라도 말이지. (호랑이는 자기도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해보이며 알겠냐는 듯 말한다.) 네가 먼저 나를 소중히 여긴다면 나도 보답을 할 것이다. 너와의 첫날부터 그랬던 것처럼.
>>833 후... 진작 그러지 그랬느냐. 참으로 잘 어울리는구나. (입술을 삐죽거리며 한숨을 내쉬던 소녀가 양손으로 볼을 잡곤 쪽하고 입을 맞추자, 물끄러미 소녀를 바라보던 호랑이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다.) 내, 이렇게 귀엽게 굴면 꼬리를 내어주지 않을 수 없지.(호랑이의 꼬리가 살랑이며 다가가더니 소녀의 허리를 휘감고는 눈 앞에서 살랑거린다.) 자, 그리고 네가 꼬리를 예뻐하는 동안 널 예뻐하마.
>>837 그건 내가 부족해서... (꼬리를 끌어안은 소녀가 웅얼거리는 말에 태연하게 답한 호랑이는 소녀를 안아든 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문을 닫고는 그대로 소녀를 예뻐해준다. 물론 밤처럼 소녀를 안은 것은 아니고, 입을 몇번 맞춰준 것 뿐이지만.) 역시 색시가 생기니 참으로 좋구나. 아, 잔치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크게 했으면 좋겠느냐, 작게 했으면 좋겠느냐. (호랑이는 품 안의 당신을 보며 느긋하게 말한다.)
>>839 (태연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을 안아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자 짧은 비명을 지른 소녀는 문을 닫은 당신이 자신에게 입을 맞추기 시작하자 결국 맑은 웃음소리를 터트린다.)저는 크든 작든 상관없습니다.(당신의 품안에 아늑하게 안긴 소녀는 당신이 느긋하게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무엇이되었든 다 좋다는듯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린다.)
>>841 왠지 내가 아니라 자꾸만 꼬리를 보고 웃으니 참으로 기분이 이상하구나. 결혼을 하자마자 색시가 바람을 피는 기분이다. ( 소녀가 얼굴을 꼬리에 비비적거리며 행복해 보이자 한숨을 내쉰 호랑이가 소녀의 뺨을 톡톡 건드린다.) 그 미소를 나에게로 향하거라. (호랑이는 한숨을 내쉬며 말하곤 머리를 매만진다.) 그럼 단촐하게 잔치를 벌이고 산 속으로 너와 놀러가야 하겠구나.
>>843 복슬이도 호랑이님인걸요?(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던 소녀는 자신의 뺨을 톡톡 건드리는 당신의 행동에 키득키득, 웃더니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하며 당신의 꼬리에 입을 맞춘다.)산 속 말씀이십니까?(꼬리를 귀엽다는듯미 매만지던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채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845 그치만 역시 왠지 기분이 이상하구나. ( 키득거리는 소녀의 말에도 영 탐탁치 않은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리는 호랑이였다.) 산 속에 내 별장이 있단다. 다른 이들은 먹을 것을 놓고갈 때만 찾아오고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지. 옆엔 시원한 계곡도 있고,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엔 아주 좋은 곳이다. (호랑이는 눈이 커진 소녀에게 좋지 않냐는 듯 태연하게 웃어보이며 말한다.) 신혼여행으로는 제격이지 않느냐.
>>849 방금 네 시선이 시원찮은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시선이었던 것 같은데...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곤 꼬리를 놓아주자 뭔가 깨름칙하다는 듯 중얼거리는 호랑이였다.) 그래, 그곳에서 너를 아주 예뻐해주도록 할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느냐. (자신의 품에 얼굴을 포옥 묻은 당신이 중얼거리듯 하는 말에 다정히 속삭이는 호랑이였다.) 그러면 슬슬 바빠지겠구나. 혼인이란 번거로운 일이 많은 일이니. 그래도 즐겁게 나와 해보자꾸나.
>>853 그것이 네가 바라는 것이면 내가 어찌 안 해주겠느냐. (움찔거린 소녀가 올려다보며 속삭이듯 묻는 말에 걱정말라는 듯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좋다, 역시 내 색시는 잘 만난 것 같구나. (호랑이는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리곤 소녀를 꼬옥 끌어안는다.) 앞으로의 내 삶이 참으로 기대가 된다. 너 하나 때문에 말이다.
>>857 그러고 보니 요리는 잘 하는 것이냐? 나도 색시의 요리가 먹어보고 싶은데. (웃음을 터트리는 소녀를 다정하게 바라보던 호랑이가 궁금하다는 듯 슬쩍 물음을 던진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겁먹고 바들바들 떨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속삭이듯 말하는 당신의 코에 살며시 입을 맞춰준 호랑이가 키득거린다.) 부디 앞으로도 네 곁을 떠나지 말거라.
>>859 ....혹, 요리를 못하는 색시는 싫으십니까..?(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던 당신이 궁금하다는듯이 슬쩍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당신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듯이 묻는다.)호랑이님처럼 개구쟁이에다 다정한 분에게 겁을 먹기에는 제가 호랑이님을 너무 많이 좋아해서요.(자신의 코에 입을 맞춘 당신이 키득거리는것을 본 소녀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말한다.)제발 좀 떨어지라 하셔도 절대로 안떨어질것입니다. 호랑이님이야말로 귀찮으니 저리 가버리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862 혹시 요리를 할 줄 모르는 것이냐? (중얼거리듯 물어오는 소녀를 보며, 좋은 것을 잡았다는 듯 씨익 웃으며 말한다.) 그러게, 처음에 왜 그리 먹을게냐. 나름대로 제일 친절하게 다가갔는데 말이다. 뭐, 물론 그런 와중에 식혜 마시고 헤실거리는 것은 꽤 눈이 즐거웠다만. ( 호랑이는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하는 말에 재밌다는 듯 중얼거리곤 소녀의 반응을 살핀다.) 그럴리가 있겠느냐. 절대로 놓아주지 않을테니 진즉 단념하거라.
>>866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러면 별장에 가선 같이 만들어 보자꾸나. 그것도 재미 아니겠느냐. (호랑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소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더니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그게 꽤나 상처가 된 모양이지, 어쩌겠느냐. 앞으로 네가 잘 치료해주거라. (소녀가 웅얼거리듯 말하는 것을 들은 남자가 키득거리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능청스레 말한다.) 좋다. 그리 말해주는 널 사랑한다. (호랑이는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