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2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다 어색한 목소리로 연기를 하듯 말하며 일어서는 것을 지켜보던 호랑이가 입을 연다.) 정말로 그렇게 가버릴 것이냐? 이건 생각을 하러가본다는 것이냐, 아니면 혼인 따위는 정말 싫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냐. ( 소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 벗어나지 못하게 한 체 호랑이는 소녀를 응시했다.)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단다.
>>749 나는 딱히 너에게 한 것도 없는데 말이지. ( 호랑이는 눈을 피하는 소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이더니 억울하다는 듯 말한다. 적어도 억울한 것은 분명한 것이 그 자체가 겁을 주거나 한 적은 없으니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로 혼인을 할 것이냐? 겁을 먹고 혼인을 받아들이는 것은 피하고 싶구나. ( 소녀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듯 팔짱을 낀 체 물음을 던진다.)
>>753 소문을 너무 믿어선 안되는 법이니라. 모든 것은 네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지. (호랑이는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더니 태연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나는 혼인을 할 생각이 있으니 네 의사를 묻는 것이 아니더냐. 혼인 자체를 너와 억지로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느니라. 그것은 하는 것만 못 한 일이기에, 네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니겠느냐. ( 소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은 호랑이가 상냥하게 속삭인다.) 그럼 혼인은 승낙한 것으로 이해하고 널 아껴주어도 되겠느냐?
>>755 이제는 그런 소문따위 하나도 안믿습니다.(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정말이라는듯한 눈빛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하겠다고 했는데 계속 물어보시고... 호랑이님 밉습니다.(자신을 끌어당겨 품에 안은 당신이 상냥하게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더니 투정을부리듯이 웅얼거린다.)모릅니다. 지금은 호랑이님이 미워서요.
그건 참으로 잘한 일이구나. (소녀가 자신을 올려다보며 하는 말에 웃음을 터트린 호랑이는 마음에 드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다 너를 아끼기에 물어본 것이 아니더냐.. 이제 네 뜻을 잘 알았으니 마음을 풀도록 하거라. (소녀가 투정을 부리듯 웅얼거리자 호랑이가 살살 어루만져주며 다정히 속삭인다.) 안그러면 기분을 풀어줄 겸 아침부터 널 예뻐해줄 수 밖에 없느니라.
>>759 호랑이님은 무섭기보다는...(자신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트린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는것을 본 소녀가 당신을 빤히 올려다보며 중얼거린다.)...한번만 더 물어보시면 진짜 미워할겁니다.(자신을 살살 어루만진 당신이 다정히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고는 이제 그만 기분을 풀겠다는듯 당신의 품에 몸을 기댄다.)
>>761 무섭기 보다는? 뒷말은 무엇이냐? (호랑이는 빤히 자신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리는 소녀의 말에 궁금하다는 듯 물음을 던진다.) 알겠다 하지 않았느냐. 그저 네 생각을 존중하려던 것 뿐이라니까. ( 웅얼거리듯 말하는 소녀에게 대답을 돌려준 호랑이는 품에 몸을 기대어 오는 소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어 준다.) 이제 좀 화가 풀렸느냐?
>>766 장난치는 것도, 놀리는 것도 알아차리는 것이 늦은 아이가 얄밉긴 꽤나 얄밉게 느껴지겠구나. (조곤조곤 답하는 소녀 마저 놀릴 생각인지 키득거리며 소녀를 바라본다.) 자, 얼마든지 꼬리 정도는 만지게 해주겠다. 다만 뭐, 나도 얻는게 있어야 할터이니. (소녀에게 꼬리를 건네어 주곤, 자신도 소녀의 귀로 손을 가져가며 맑은 웃음을 흘린다.)
>>768 ...정말 너무하십니다.(또다시 자신을 놀리는듯한 당신의 말에 볼을 부루퉁하게 부풀린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한다.)(당신이 꼬리를 건네주자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비비적거리던 소녀는 이내 당신이 자신의 귀에 손을 가져다대는것이 느껴지자 화들짝 놀라더니 토끼귀를 축, 늘어뜨려 머리카락 사이로 숨겨버린다.)호..호랑이니임..!!!
>>770 하하하,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 오히려 진중하게 대했으면 무서워서 다신 오지도 않았을 것 아니냐? (호랑이는 볼을 부풀리는 소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자신은 좋은 방법을 택했을 뿐이라는 듯 태연하게 대답한다.) 왜 그러느냐. 곧 혼인할 여인의 귀도 못 만져보는 것이냐? (호랑이는 섭섭하게 그럴 것이냐는 듯 말하곤 자신의 꼬리를 살랑인다.) 나도 꼬리를 내어주지 않았느냐.
>>774 아하하, 뭐.. 조금은 줄여보도록 노력은 해보겠다만.. (소녀가 입술을 삐죽거리자, 그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떼어낸 호랑이가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어차피 네 남편이 될텐데 괜찮지 않느냐. 여긴 너랑 나 밖에 없다. (호랑이가 고개를 살살 내젓는 소녀를 보며 키득거리더니 다시 한번 설득을 해본다.) 정말로 안 되겠느냐?
>>778 하하, 져주기로 한 모양이구나. (호랑이는 키득거리며 소녀가 한숨을 내쉬는 것을 바라보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래그래, 아주 조금만 만져보자꾸나. (소녀가 다시 감춰둔 토끼 귀를 꺼내자 그것으로 두 손을 올린 호랑이가 귀의 끝부터 안쪽까지 세심하게 매만져주기 시작한다.) 확실히 토끼의 귀는 참으로 부드럽구나, 하하.
>>780 ..호랑이님을 어떻게 이깁니까.(당신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한다.)(감춰두었던 토끼귀를 꺼낸 소녀는 그런 자신의 귀로 두 손을 올린 당신이 귀 끝부터 안쪽까지 세심하게 매만지자 몸을 부르르 떤다.)이..이제 그만 만지십시오..!
>>782 당근 농사에서는 그래도 네가 이기지 않겠느냐? (한숨어린 목소리를 내는 소녀에게 키득거리며 태연하게 말하는 호랑이였다.) 어라, 그럼 내 꼬리는 필요없는 것이냐? (꼬리를 살랑살랑이며 장난을 치던 그는 얌전히 손을 내려준다.) 뭐, 이 더했다간 낮을 아예 날려버릴 것 같으니 참아주도록 하겠다. 하하. (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재밌다는 듯 웃어보이는 호랑이였다.)
>>784 (당신이 키득거리며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깊은 한숨을 포옥, 내쉰다.)(당신이 꼬리를 살랑살랑이자 움찔거린 소녀가 당신의 꼬리를 꼬옥, 안아버린다.)...또 놀리시는거지요?!(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은 당신이 재밌다는듯이 웃기시작하자 울컥한듯한 목소리로 말한 소녀가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포옥, 묻어버린다.)..흥, 호랑이님보다 호랑이님의 꼬리가 더 좋습니다.
>>787 너는 내가 무엇을 하든 놀리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이구나. 참으로 억울하구나. (소녀가 울컥한 듯 말하곤 꼬리에 얼굴을 포옥 묻자, 꼬리로 소녀의 얼굴을 살랑살랑 쓸어내려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그러면 네가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겠구나. 오늘 낮은 여유롭게 보내려 했더니. (소녀의 말에 슬그머니 소녀를 도로 이부자리 위에 눕힌 호랑이가 자연스럽게 소녀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네 각오는 잘 들었으니 이젠 내게 맡기거라.
>>789 그치만, 놀리는게 맞지않습니까?!(당신이 자신의 얼굴을 꼬리로 살랑살랑 쓸어내리며 부드럽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투정부리듯이 말한다.)(당신의 꼬리를 끌어안고 있던 소녀는 자신을 이부자리에 눕히는 당신의 행동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얼떨떨한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예?(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소녀가 당황한듯한 얼굴을 한채 되묻는다.)
아니다, 그저 너와 장난을 치려던 것 뿐이니라. ( 소녀의 말에 태얀히 어깨을 으쓱인 호랑이가 억울하다는 듯 말을 이어간다.) 내 사랑을 좀 더 받아보면 내가 널 어찌 생각하는지 좀 더 잘 알지 않겠느나. ( 호랑이는 당황한 얼굴을 한 체 자신을 올려다보는 소녀를 버며 씨익 웃고는 안 그렇냐는 듯 말한다.) 아주 간단하고도 확실한 방법이지.
>>793 예, 예. 믿어드리겠습니다.(태연히 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억울하다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더니 어쩔 수 없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한다.)...이...이미 충분히 잘 알고있습니다..!(자신을 내려다보며 씨익, 웃은 당신이 안그렇냐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795 믿어드리는게 아니라 믿는 것이 맞는것이다. (소녀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하는 말에 한숨을 내쉰 호랑이가 태연하게 말을 고쳐준다.) 정말이냐? 그치만 아까까진 완전히 모르는 것 같았는데. ( 다급하게 말하는 소녀의 볼을 콕 찔러보며 호랑이가 그건 어떻게 된 것이냐는 듯 말했다.) 정말 믿어도 되겠느냐? 거짓말쟁이 토끼가 되어선 안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