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7 장난... 장난치지.. 마십시오..!(태연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톡톡 건드리는것을 느낀 소녀가 너무하다는듯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이불 안으로 꼬물거리며 들어가버리고는 몸을 동그랗게 만채 울음을 터트린다.)외간.. 남자랑.. 하룻밤을 보냈는데에... 누가 저랑 혼인을 하겠습니까..!(히끅, 하는 소리를 낸 소녀가 서럽게 말한다.)
>>699 허참.. 너란 아이는 참으로 시야가 좁구나. (호랑이는 울음을 터트리는 소녀를 보며 재밌다는 듯 웃어보이더니 어깨를 으쓱여 보인다.) 지금 너와 이야기 하고 있는 자는 누구인지 잊은 것이더냐? 애초에 네가 바란 것이기도 하지 않았느냐. (호랑이는 잘 생각해보라는 듯 태연하게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말을 이어간다.)
>>701 그건... 그건 호랑이님이 막 만지고 그러시니깐..!(울음을 터트리는 자신을 보며 재밌다는듯이 웃음을 터트리고는 어깨를 으쓱인 당신이 태연하게 물을 한모금마시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울컥한듯 이불을 홱, 하고 걷으며 붉으스름하게 변한 눈으로 당신을 노려보며 말하고는 이내 입술을 삐죽거린다.)...저랑 혼인해주실것도 아니면서 자꾸 놀리지마십시오...(서러운듯 입술을 삐죽거린 소녀가 눈에다시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며 말하고는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버린다.)
>>704 그치만 나는 몇번이나 물어보지 않았더냐. (소녀가 울컥한 듯 노려보며 하는 말에, 자신은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도 있다는 듯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인다.) 네가 하기 싫은 것이 아니더냐? 내가 싫었다면 이런 말도 꺼내진 않았겠지. ( 소녀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버리자 키득거린 호랑이가 어떻냐는 듯 소녀에게 말을 던진다.)
>>708 그럼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냐? (소녀의 옆에 털썩 앉은 호랑이가 태연하게 물음을 던진다.) 너는 내가 좋아서 몸을 허락한 것이 아니었느냐? (호랑이는 턱을 괸 체 왜 허락을 했냐는 듯 태연히 물음을 던진다.) 나는 널 책임질 준비도, 능력도 있다만.
>>711 (자신의 옆에 털썩, 앉은 당신이 태연하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훌쩍이던것을 멈추더니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다.)....그럼... 그럼 호랑이님은 제가 좋아서 그렇게 유..혹하셨던 겁니까..?(턱을 괸 당신이 태연히 묻는것을 들은 소녀는 하도 운 탓에 숨이 잘 안쉬어지는듯 히끅, 하는 소리를 내며 되묻는다.)
>>713 너와 같이 예쁜 토끼라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눈에 담았을 것이다만? (소녀가 훌쩍이다가 눈이 커져선 물어오자 태연하게 미소를 띈 호랑이의 대답이 돌아간다.) 너는 내게 마음도 없이 안겨온 것이었느냐? (오히려 소녀가 아무런 마음도 없이 다가온 것이냐는 듯 되묻는 호랑이였다.) 나는 네가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안겨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만.(호랑이는 물을 한모금 마시며 덤덤하게 말한다.)
>>717 ( 소녀의 조심스러운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있던 호랑이는 이내 이야기를 마치곤 이불속으로 도로 숨어버리는 소녀를 보며 웃음을 터트린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니더냐. 우리 귀여운 토끼는 살면서 사랑이라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모양이구나. (웃음소리와 함께 재밌다는 듯 웃던 호랑이는 웃음을 끝내곤 미소를 띈 체 입을 연다.) 자, 이쯤 됐으면 이불 속에서 나와 품에 뛰어들 시간이지 않더냐?
>>721 그렇지만 이렇게 장난에 반응이 확실한 이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단 말이지. (이불을 몸에 감고는 품에 들어오는 소녀를 안아준 호랑이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흘린다.) 그래서 혼례는 언제 올리고 싶은 것이냐? 이렇게 예쁜 색시를 얻는데 돈이 아깝지 않으니 편히 말해보거라. (삐죽거리는 소녀의 입술을 손 끝으로 살살 어루만져주며 부드럽게 말한다.)
>>725 하하, 호랑이에게 화내는 토끼라 그거 참 무섭구나. (소녀가 볼을 부풀리며 말하자 호랑이는 웃음을 터트리곤 손 끝으로 소녀의 볼을 살살 어루만지며 말한다.) 안 괜찮을 것이 무엇이더냐. 산중의 왕인 내게 누군가 따지기라도 할 것 같으냐? (조심스럽게 말하는 소녀를 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호랑이였다.) 그저 너는 결혼을 하고 싶은지, 조용히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정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네게 선택권을 줄터이니.
>>727 정말입니다. 계속 그렇게 놀리시면 토끼로 변해서 몇일이고 서랍장 밑에 틀어박혀 나오지않을겁니다.(자신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 당신이 손끝으로 자신의 볼을 살살 어루만지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듯이 말한다.)....호랑이님만 괜찮으시다면...(대수롭지않다는듯 어깨를 으쓱인 당신을 본 소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결심을 한듯 당신의 손가락을 자그마한 손으로 꼬옥, 쥐며 웅얼거린다.)
>>729 그러면 배고프고 불편한 네가 힘든 것이 아니더냐? ( 소녀의 무시무시한 협박을 들은 호랑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되묻는다.) 아니면 네게 하루 시간을 주는게 좋겠느냐? 물론 여기선 나와 함께 있으니 좋다고 하겠지만 홀로 남아 생각하면 어떨지 모르니.. 네가 혼인을 하지 않겠다면 어젯밤의 일은 그 누구도 모르게 될 것이다. 우리 둘을 제외하곤. ( 호랑이는 어떻게 하겠냐는 듯 다시 한번 묻는다. 혼인은 분명 예삿일은 아니었으니까.)
>>733 가출을 한다고 내가 찾아내지 못 할 것 같더냐? (호랑이는 소녀의 겁주기가 척 우습다는 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글쎄, 아침부터 펑펑 울던 아이가 그냥 도망갈 것 같진 않구나. 애초에 소중한 첫경험이 그렇게 아무렇게나 도망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호랑이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곤 손가락으로 소녀의 이마를 톡 건드린다.) 그리고 이건 널 믿는다는 것이다.
>>736 ...찾기는 하실겁니까? 저한테 별로 미련도 없어보이시는데.(자신의 말이 퍽 우습다는듯 태연하게 웃으며 말하는 당신을 본 소녀가 고개를 홱, 하고 돌리며 중얼거리듯이 말한다.)한번 도망쳐본거 두번이라고는 못할줄 아십....(덤덤하게 말한 당신이 자신의 이마를 톡, 하고 건드리자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리던 소녀가 멈칫거리더니 입을 꾹, 닫아버린다.)
>>738 미련이 없었다면 널 어제 품지도 않았다. (소녀가 홱하고 고개를 돌리며 하는 말에, 호랑이는 여전히 느긋한 태도로 말한다. 미련이 없었다면 그대로 사슴에게 보냈을 것이라는 듯.) ...호오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도망을 시도했다는 것이냐? (호랑이는 멈칫하고는 입을 꾹 닫는 소녀를 보며 어쭈, 하는 표정을 짓더니 눈이 가늘어진다.) 네가 말하지 않는다면 들개한테 물어볼 것이야.
>>740 (당신이 느긋한 태도로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여전히 고개를 돌린채 입술만 삐죽거린다.)...이런. 강아지 밥을 안챙겨줬잖아? 호랑이님 저는 이만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어쭈, 하는 표정을 지은 당신의 눈이 가늘어지는것을 본 소녀가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어색한 목소리로 연기를 하듯이 말하고는 꼬물거리며 몸을 일으키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