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 (당신이 피식, 웃으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자신의 등을 살살 어루만지는 꼬리의 감촉에 점점 풀어진 표정을 짓던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가 끝나자 박수를 친 당신이 자신을 유혹하듯 당신의 다리위에서 꼬리를 살랑거리자 스르륵, 당신의 다리위에앉더니 이내 꼬리를 손으로 살짝 찔러본다.)...흐흥..(부들부들한 느낌이 좋은듯 흐흥, 하는 웃음소리를 낸 소녀가 두 볼을 복숭아빛으로 물들인다.).....아.. 오늘은 제가 선약이 있습니다.(당신이 여태와는 다른 말을 꺼내자 놀란듯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던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650 친구랑 사당패라.. (자신의 꼬리를 끌어안는 소녀를 부드러운 손길로 매만져주던 호랑이는 작은 웃음을 흘린다. 품에서 축 늘어지는 소녀를 더욱 풀어지게 만들려는 듯 호랑이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지 말고.. 오늘밤은 나와 보내지 않겠느냐? (나른한 표정을 짓는 소녀의 입술을 매만져주며 상냥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오늘밤은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구나.
>>654 나와 밤을 새우다보면 금방 사슴에 대해선 잊을 것이다. (나른한 표정을 짓는 소녀를 부드럽게 매만져주며 호랑이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나와 오늘 밤을 지새워주겠느냐? (호랑이는 빈손을 슬그머니 토끼의 꼬리가 있는 쪽으로 옮겨선 매만져주려 하며 귓가에 속삭였다.) 오늘은 네가 참으로 필요하구나, 봄아. (처음으로 다정하게 소녀의 이름을 불러주며 말한 호랑이는 소녀의 대답을 기다리듯 바라본다.)
>>656 (자신을 어루만지며 대수롭지않다는듯 태연하게 말한 당신이 슬그머니 손을 옮겨 자신의 꼬리를 매만지는것을 느낀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어깨를 움찔거린다.)...하.. 하지만... 그런건 혼인후에나 하는거라고 들었는데...(목끝까지 복숭아빛으로 물든채 자신의 꼬리에 얼굴을 숨기듯이 얼굴을 포옥, 파묻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당신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자 자그마한 몸을 멈칫거린다.)
>>659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하는 것이 혼인까지 필요한 일이더냐. (호랑이는 그저 부드럽게 눈웃음을 띈 체 살살 소녀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어찌 하겠느냐, 봄아. 나와 함께 오늘 밤을 보내겠느나? ( 소녀가 몸을 멈칫거리는 것을 느낀 소년이 어떻게 하겠냐는 듯 소녀의 볼로 손을 옮긴다.)
>>661 바..밤을 지새우거나하는건.. 아무하고나 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은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살살 매만지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여전히 당신의 꼬리에 얼굴을 묻은채 웅얼거리듯이 말한다.)(당신이 어떻게 하겠냐는듯 자신의 볼로 손을 옮기는것을 느낀 소녀는 고민이 되는듯 입술을 꾸욱, 깨문다.)
>>663 (소녀가 웅얼거리듯 말하곤 고민이 되는 듯 입술을 꾸욱 깨물자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호랑이는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네가 싫다면 돌아가도 좋다. 나는 억지로 너를 잡아두려는 것이 아니니. (소녀의 꼬리를 슬그머니 매만져준 호랑이가 태연하게 소녀를 얼마든지 놓아주겠다는 듯 말한다.) 자, 결정하거라. 네가 고개만 끄덕인다면 내가 너를 안아들고 바로 방으로 들어갈 것이야.
>>667 후후, 네 뜻은 잘 알았다. (호랑이는 소녀가 눈을 질끈 감고는 고개를 끄덕이자, 미소를 짙게 하더니 소녀를 안아들고 일어선다. 소녀를 안아드는 것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가뿐한 그의 몸은 사뿐히 걸음을 옮겨 그의 방으로 향했다. 방안에는 언제 붙여놓았는지 촛불 두개가 방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소녀를 자신의 이부자리에 내려두곤 살며시 자신도 그 곁에 몸을 눕힌다.) 내 품으로 오겠느냐, 봄아. (다시금 소녀의 토끼 귀에 살며시 속삭인 호랑이가 어떻게 하겠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669 (눈을 질끈 감은채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보고 짙은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을 안아드는것을 느낀 소녀가 놀란듯 몸을 움질거리며 당신의 옷자락을 꼬옥, 잡는다.)(자신을 이불에 살며시 내려두고는 곁에 몸을 눕힌 당신이 자신의 토끼 귀에 살며시 속삭이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꼬물거리며 당신의 품으로 들어간다.)...사슴에게 사람 한명만 보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밤새 기다릴까 걱정됩니다..
>>671 걱정말거라. 이미 네가 방에 들어갔을 때, 다른 아이가 말을 전하러 갔으니 말이다. (호랑이는 자신의 품속으로 들어온 소녀를 감싸안고는 꼬리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말한다.) 자, 그래 - 무엇을 물어볼까.. 사슴과는 어떤 사이더냐? (질문은 평범했다. 다만 호랑이의 꼬리와 손이 소녀를 어루만지는 것은 소녀를 살며시 자극하는 듯 했다.) 너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볼까한다.
>>673 (자신을 감싸안은 당신이 자신의 꼬리를 살살 어루만지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다행이라는듯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사...슴은.. 마을에서..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자신의 꼬리를 어루만지는 당신의 손길에 어깨를 파르르, 떤 소녀가 당신의 옷자락을 움켜쥔채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675 사슴이 너의 가장 친한 친구였구나. ( 소녀가 옷자락을 움켜쥔 체 파르르 떠는 것을 지켜본 호랑이는 짐짓 소녀의 상태를 모르는 척 능청스럽게 대답을 한다.) 어찌하여 그 아이와 친해졌느냐? 너는 토박이도 아니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 호랑이는 슬그머니 소녀의 귀도 나머지 손으로 꼬리와 함께 어루만져 자극하며 태연하게 물음을 이어나간다.) 그것에 대해서도 참으로 궁금하구나.
>>677 ...사..슴이... 꽃도 따주고.. 먹을것도 가져다줘서..(능청스럽게 대답한 당신이 슬그머니 나머지 손으로 자신의 귀도 함께 어루만지며 태연하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나른한 숨을 내뱉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한다.)...그런데.. 이제 이거 그만...(당신이 꼬리와 귀를 어루만지자 기분이 이상한듯 눈에 눈물방울을 매단 소녀가 애처롭게 당신을 올려다본다.)
>>579 그것 참 착한 아이로구나. (소녀가 나른한 숨을 뱉어내며 웅얼거리자, 호랑이는 그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체 상냥한 대답을 들려준다.) 자, 내가 손을 이렇게 떼어내면 편해지는 것이냐? (이미 소녀를 한참이나 애처롭게 만들어 놓은 그는 태연히 손을 떼어내며 어떻냐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마치 무엇을 바라는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하라는 듯.)
>>683 봄아. (울망이는 표정을 지은체 자신을 올려다보는 소녀를 바라보며 호랑이가 나지막이 이름을 부른다. 그의 눈은 울망이는 소녀의 눈을 향해 있었다.) 내가 너를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느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너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냐? (호랑이는 마지막으로 묻는다는 듯 태연하게 미소를 지은체 속삭인다.) 바란다면, 짧게라도 대답을 해보거라. 내 너를 편히 만들어줄테니.
>>688 그것이 네가 바라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주겠다. (소녀의 끄덕임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호랑이는 망설임 없이 소녀와 하룻밤을 보내기 시작한다.)(시작은 달콤하면서 부드럽게, 끝에 이르러선 열정적으로 소녀와 하룻밤을 보낸 호랑이는 새벽녁 동이 틀 무렵, 소녀를 방에 눕혀두곤 옷을 갈아입고 나와 마루에 느긋하게 앉아 해가 뜨는 것을 기다린다.) 곰아, 가서 시원한 물이나 두잔 떠오도록 하거라. (그다지 지친 기색은 없는 호랑이가 열린 방문으로 보이는 소녀를 흘끗 보곤 멀리 문 앞에 서있는 곰에게 명을 내린다.)
>>689 (기다렸다는듯한 당신과 하룻밤을 보내기 시작한 소녀는 기절하듯이 이부자리에 누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며 잠을 청한다.)끄응...(지친 기색도 없이 마루에 앉아 있는 당신과는 다르게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거리던 소녀는 문득 옆에서 느껴지던 온기가 사라짐을 깨달은듯 힘겹겨 눈을 뜬다.) ...호랑...(잔뜩 상해있는 자신의 목소리에 놀란듯 눈을 조금 크게 뜨던 소녀가 이내 울망이는 표정을 짓더니 베개에 얼굴을 묻는다.)
>>691 눈을 떴느냐. (상해있는 소녀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었는지 미소를 띈 체 말을 건낸다.) 조금만 기다리거라. 금방 물을 가져다줄터이니. (마침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곰이 마당으로 물이 담긴 그릇을 두개 들고 왔고, 그것을 받아든 호랑이는 그것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선다.) 자, 일단 물을 마셔보겠느냐?
>>693 (자신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은 당신이 미소를 띄우며 말하는것이 들렸음에도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던 소녀는 방신이 물그릇을 들고 방으로 들어서자 베개에 얼굴을 묻은채 엉엉, 울음을 터트린다.)...저..저는 이제 어떡... 합니까아... 시집가긴 다 틀렸...(서럽게 울던 소녀가 띄엄띄엄 떨어지는 목소리로 울먹거리며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