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예에..(살랑살랑 움직이는 당신의 꼬리를 바라보던 소녀는 이내 당신의 꼬리가 얌전히 내려놓아지자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내일뵙겠습니다.(태연히 자신을 놓아준 당신이 눈을 감는것을 본 소녀가 속삭이듯이 말하고는 양에게서 병을 받아들고는 이내 당신의 집에서 나온다.)복실복실 귀여웠는데에...(집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살랑거리던 당신의 꼬리를 떠올린듯한 소녀가 복숭아빛으로 두 볼을 물들이며 중얼거린다.)
>>563 (들개는 이미 호랑이와 토끼의 대화에서 여우에 대한 것을 들었기에 소녀가 호랑이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우의 집으로 찾아간다. 다른 들개들도 하나 둘 그 집을 둘러싸며 모였고, 이내 다른 들개들이 안으로 들어가선 여우를 데리고 숲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곤 한숨을 내쉰다.) 죽이진 않지만 허튼 짓은 못 하게라... 뭐, 저런 계집아이는 어려운 것이 아니지. (그저 귀찮을 뿐이지, 라고 중얼거린 그는 다시 흩어지라는 신호를 보내곤 자신도 호랑이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즈음 호랑이의 집에서 토끼가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발견한 그는 몸을 숨기곤 이동해서 호랑이에게 향한다.) 혼쭐을 내주라고 시켰습니다.(호랑이는 눈을 감고 누워있었고, 들개가 다가와 하는 이야기에 알았다는 듯 손짓을 해보인다. 그리 관심도 없다는 듯.) 토끼, 그 아이는 잘 돌아가더냐. (돌아서 나가려던 들개의 등 뒤로 호랑이가 물음을 던졌고, 들개는 가볍게 '예'라는 대답을 하곤 호랑이의 집을 나섰다. 오늘은 조기퇴근이었으니까.)
>>565 (복실복실한 당신의 꼬리를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채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곧바로 당근밭으로 향하더니 크고 싱싱한 당근 여러개를 뽑아 바구니에 담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잠자리에 든다.)(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한 소녀는 당신과의 약속시킨이 다가오자 몸단장을 하고는 바구니를 품에 꼬옥, 안은채 당신의 집으로 향한다.)저.. 오늘도 수고하십니다. 이거 제가 키운 당근인데 하나 드셔보세요.(당신의 집앞을 지키는 곰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소녀는 곰이 사양하기도 전에 곰의 손에 당근을 하나 쥐여주고는 문으로 쏘옥, 들어간다.)양님도 당근 하나 드셔보세요.(양의 손에도 크고 싱싱한 당근 하나를 쥐여준 소녀는 누군가를 찾는듯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568 (곰은 소녀가 다가오자 의문섞인 표정을 하다 당근을 받아들곤 소녀를 바라본다.) 누구를 찾는 것이냐? 들개라면 오늘은 쉬는 날이니 건내어 줄게 있다면 내가 전해주도록 하마. (곰은 소녀에게 맡겨둘 것이 있다면 자신에게 말하라는 듯 소녀에게 말하곤 당근을 오물거린다.) 아니면 다른 문제라도 있는 것이냐?
>>572 어서 오너라. (느긋하게 부채질을 하며 앉아있던 호랑이가 소녀를 보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의 꼬리 역시 살랑거리며 소녀를 반기고 있었다.) 어젠 집에서 푹 쉬었느냐? (자신의 곁으로 와서 앉으라는 듯 손짓을 해보이는 호랑이는 여유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여우는 혼을 내주었으니 앞으론 걱정할 것이 없을것이다. (소녀에게 어제 바란 것을 이뤄주었다는 듯 말한 호랑이의 꼬리는 소녀를 끌어들이는 듯 살랑이고 있었다.)
>>574 (당신의 방으로 향한 소녀는 느긋하게 부채질을 하는 당신보다는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에 시선을 빼앗긴채 꾸벅, 인사를 한다.)예에....(당신의 여유가득한 목소리를 흘려듣듯이 대답을 한 소녀는 자신을 끌어들이는듯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를 멍하니 바라보며 당신의 곁으로 걸어가 앉는다.)감사합니다..
>>576 (소녀의 시선이 꼬리에 향해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호랑이는 재밌다는 듯 바라본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무엇이더냐. 오늘도 기대해도 괜찮은 것이냐? (자연스럽게 호랑이의 꼬리가 살며시 다가와선 소녀의 등을 간질거리곤 물음을 던진다.) 뭐, 네 이야기는 기대를 어긋난 적이 없으니 별다른 걱정은 없지만 말이다.( 소녀의 볼을 손가락으로 콕 하고 건드린 호랑이가 키득거리며 말한다.) 자, 어디 한번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라
>>578 ...!!!(당신의 꼬리가 살며시 다가와 자신의 등을 간질거리는것을 느낀 소녀는 등에서 느껴지는 폭신함께 얼굴이 펑, 하는 소리가 나듯이 복숭아빛으로 달아오른다.)오...오늘은 금도끼 은도끼라는 이야기 입니다..(자신의 볼을 콕, 하고 건드리는 당신의 손길을 느낄새도 없이 꼬리의 감촉에 빠진채 멍하니 대답하던 소녀는 이내 정신을 차린듯 목을 가다듬더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580 금도끼 은도끼라 뭔가 어제와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구나. (소녀의 얼굴이 자신의 꼬리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움찔거리고 복숭아빛으로 달아오르는 듯을 알아차린 호랑이는 꼬리를 좀 더 세심하게 움직여 토끼의 등을 매만져준다.)(이야기를 듣는 동안에도 소녀가 느긋하게 있을 수 없게 꼬리로 소녀를 어루만져주는 호랑이었지만, 꼬리 외에는 그다지 움직이지 않았기에 그저 자연스럽게 꼬리를 살랑이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오늘의 이야기도 꽤나 흥미진진하구나. 누가 금으로 도끼를 만들겠나 싶긴 하지만 신선이란 것은 꽤나 흥미가 있구나.
>>584 (소녀가 노곤하게 풀린 표정을 지어보이자 입꼬리를 올린 호랑이는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잠자코 소녀를 기다린다.) 신선보다 꼬리라..후후.. (중얼거리는 소녀의 말을 들은 호랑이가 키득거리며 소녀를 바라본다.) 오늘은 일찍 돌아가도 될 것 같구나. 너를 오래 붙잡는 것도 곤란할테니. (호랑이는 슬그머니 턱을 괸 체 능청스런 말을 던진다.)
>>588 아, 당근 말이더냐. 안 그래도 어제부터 맛이 보고 싶긴 했지. (호랑이는 소녀가 아쉬운 표정을 짓다가 당근을 내밀자 능청스럽게 그것을 받아들곤 웃어보인다. 호랑이의 꼬리는 다시금 자연스러우면서도 소녀를 끌어당기려는 듯 살랑이고 있었다.) 그럼 이리로 와보겠느냐. 여기까지 온 김에 맛에 대해서 듣고 가는게 좋지 않겠나. 뭐, 바쁘면 그냥 가도 되겠지만. ( 바로 옆자리를 그저 꼬리를 살랑이는 것으로 가르키는 것처럼 소녀를 떠본다. 정말 바쁘면 가도 좋지만, 가까이 오면 아쉽지 않게 꼬라로 매만져준다는 것처럼)
>>590 ...하나도 바쁘지 않습니다...(자신이 내미는 당근을 받아든 당신이 자신을 끌어당기듯 꼬리를 살랑거리자 다시금 꼬리에 시선을 빼앗긴 소녀가 살랑거리는 당신의 꼬리를 향해 몸을 옮긴다.)(당신의 옆에 앉고는 폭신거릴것만같은 당신의 꼬리를 만지고싶다는듯 갈망어린 눈빛을 하던 소녀는 간신히 이성을 차리며 작게 한숨을 포옥, 내쉰다.)
>>592 어디 그러면 당근 맛을 볼까. (소녀가 몸을 옮기고선 아쉬워하는 것을 일부러 모르는 척 하며 아까처럼 꼬리로 소녀의 등을 살살 어루만져주기 시작한다. 물론 겉으로는 그저 자연스럽게 꼬리를 살랑일 뿐, 당근을 오물거리고 있었지만) 음, 꽤나 당근이 달달하구나. 분명 농사를 잘 지었기 때문이겠지.(호랑이는 꼬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부드럽게 속삭인다.) 당근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은데 이리 와서 앉아보겠느냐. (적극적으로 소녀의 등을 매만져주던 꼬리가 슬그머니 돌아와 호랑이의 무릎위로 올라왔고, 능청스런 호랑이는 가볍게 자신의 다리 위를 가리킨다.)
>>594 (당신의 곁에 앉은 소녀는 또다시 자신의 등을 살살 어루만지는 당신의 꼬리를 느끼며 점점 풀어진 표정을 짓는다.)...예...(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던 꼬리가 슬그머니 당신의 무릎위로 올라가는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소녀는 당신이 능청스럽게 다리 위를 가리키자 꼬리에만 시선을 집중한채 자신도 모르게 당신의 무릎위에 앉아 꼬리를 손끝으로 톡, 하고 건든다.)...부들부들해애...(볼을 복숭아빛으로 물들인채 당신의 꼬리를 건든 손을 다른 손으로 감싼 소녀가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596 (소녀가 꼬리를 만지는 것이 느껴지자 호랑이는 물끄러미 그런 소녀를 바라보더니 부드럽게 꼬리로 소녀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그래서 당근은 어떻게 키우는 것이더냐? (토끼 소녀의 귀에 입을 슬그머니 가져다댄 호랑이는 나지막이 속삭이며 소녀의 머리를 매만져준다. 물론 그의 꼬리는 자연스레 소녀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지만.) 내일은 이야기와 함께 그것에 대해 말해주도록 하거라. 오늘은 이만 돌아가거라. (하지만 갑자기 호랑이의 꼬리가 풀려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가볍게 소녀를 자신의 앞에 들어서 내려놓은 호랑이가 태연하게 웃으며 말한다.) 내일 또 보도록 하자꾸나. (왠지 오늘은 식혜가 든 병은 보이지 않았다.)
>>598 (손을 감싼채 베시시, 웃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자신의 허리를 부드럽게 꼬리로 감싸안자 간지러운듯 맑은 웃음소리를 낸다.)...당근은..(자신의 귀에 입을 가져다댄 당신이 나지막히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당신의 꼬리를 향해 손을 가져다대려하며 입을 떼던 소녀는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꼬리가 풀려나고 자신의 몸이 쑥, 하고 들리더니 어느새 당신의 앞에 내려놓아지자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눈을 느릿하게 깜박인다.)....예?(태연하게 웃는 당신이 어안이 벙벙하게 바라보던 소녀는 양의 안내를 받아 당신의 집에서 나오고 나서야 점점 볼을 부풀리더니 조금 심통이 난듯한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600 하하하,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 퍽 귀엽더구나.(소녀가 어안이 벙벙해져선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호랑이는 재밌다는 듯 키득거리며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선 양을 부른다.) 술상을 차려라, 오늘은 한잔 해야겠구나. (호랑이는 소녀의 반응이 흡족한 듯 느긋하게 앉아선 술을 즐기려 했다. 내일부터 소녀의 행동이 기대가 된다는 듯.)
>>602 (심통이 가득나서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한참을 씩씩거리다 자신의 화에 못이겨 잠에 든다.)(다음날,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한채로 밭일을 하던 소녀는 숲속에서 자그맣고 하얀것이 한참을 꼬물거리더니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기어나오자 놀란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재 그곳으로 달려간다.)...으응? 강아지?(새하얀 새끼강아지 한마리가 어미를 잃은듯 혼자 낑낑대고있는것을 본 소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강아지를 안아올린다.)너.. 혼자면 우리 집에 갈래?(소녀가 강아지의 턱을 살살 매만져주며 조심스럽게 묻자 소녀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강아지가 좋다는듯이 소녀의 손을 살살 핥는다.)(강아지가 자신의 손을 핥자 환한 미소를 지은 소녀가 강아지를 안아든채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자아, 나는 이만 호랑이님 댁으로 가야하니까 여기서 기다리고있어!(깨끗이 씻긴 강아지를 자신의 방에 넣어주고는 몸단장을 한채 방을 나서려던 소녀는 구슬프게 낑낑거리는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멈칫거리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며 강아지를 안아든다.)우으.. 안되는데에...(중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강아지와 눈이 마주치자 으윽.. 하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졌다는듯이 한숨을 내쉬며 당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604 흐음.. (호랑이는 예상치못한 소녀의 모습에 턱을 괸 체 숨을 고른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은 무엇인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호랑이는 품에 강아지를 안고 돌아온 소녀를 보며 되묻는다.) 이야기 할 때 정도는 저기 양에게 맡겨두도록 하거라. 강아지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집중을 했으면 하는구나. (호랑이는 그래도 되겠냐는 듯 묻고, 양은 천천히 걸어와 자신에게 안겨달라는 듯 포즈를 취한다.)
...그럼, 거 여기 어디에 잠시 풀어두거라. 네 근처에 있으면 안심하겠지. (호랑이는 미간을 매만지다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부디 그 아이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나는 그런 건 참 싫어하니 말이다. (꼬리가 조금은 걱정스럽게 살랑이는 호랑이는 그것만 조심하며 된다는 듯 말한다.) 자, 얼른 이야기를 시작하자꾸나.
>>610 예..(당신이 미간을 매만지다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바닥에 살포시 앉더니 자신의 무릎 위에 강아지를 조심스럽 올려놓는다.)(조금은 걱정스럽게 살랑이는 당신의 꼬리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는가 싶던 소녀는 이내 자신의 손가락을 할짝거리는 강아지에게 시선을 돌리더니 베시시, 미소를 지으며 강아지를 쓰다듬어준다.)오늘의 이야기는 꼬리가 아홉달린 여우와 그런 여우를 사냥하기 위해 여우를 찾아간 인간 남자의 사랑이야기 입니다.(한손으로 강아지를 살살 쓰다듬은 소녀가 속삭이듯이 말하고는 이야기를 시작한다.)...결국 평생동안 여우를 그리워하던 인간은 저승에서 여우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