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응?(아가들이 당연히 당신의 품으로 달려갈거라 생각하던 소녀는 자신과 당신을 번갈아 보던 아가들이 슬그머니 자신의 품으로 도망치듯이 안겨들자 의아하다는듯이 눈을 왕방울만하게 뜬다.)..아빠가 징그럽다니,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윤수아, 윤수현?(옆으로 기울어져 쇼파에 기댄채 충격에 빠져있는 당신과 아가들을 번갈아 본 소녀가 자신의 품에서 아가들을 떼어내더니 똑바로 앉히며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55 ......아무리그래도 아빠한테 징그럽다고하면 돼요, 안돼요.(당황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 아가들이 우물쭈물 대답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할말을 잃은듯 짜게식은 눈으로 당신을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한숨어린 목소리로 조곤조곤하게 말한다.)윤시후. 거기 똑바로 앉아있어.(슬그머니 이야기를 돌리려는 당신을 쳐다보지도 않고 아가들에게 시선을 고정한 소녀가 단호하게 말한다.)
'안대요..' '잘못해써요.. ' (소녀가 자신을 한번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자, 소년은 움찔하며 시선을 돌린다. 아가들도 엄마의 말에 얌전히 아빠에게 사과를 하곤, 엄마한테도 한다.) ...어, 넵. 얌전히 앉아있겠습니다. ( 소녀가 자신도 보지 않고 단호하게 말하자, 잽싸게 쇼파위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 소년이 빠르게 대답하곤 소녀를 살핀다.) 어..그... 나쁜 의도는 없고, 그냥 사진만 찍으려던건데...(소년은 조심스럽게 변명을 꺼내보기 시작했다.)
>>59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말은 하면안돼요, 알았지요?(얌전히 사과를 하는 아가들을 본 소녀가 조곤조곤하게 말하고는 아가들을 꼬옥, 안아준다.)(쇼파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당신을 조용히 바라보다 한마디 하려는듯 입을 열던 소녀는 아가들을 한번 바라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리모컨을 들어 영화를 한편 더 결재해준다.)엄마랑 아빠랑 잠깐만 이야기 하고 올테니까 영화 한 편 더 보고있어요, 우리 아가들!(아가들의 볼에 쪽쪽쪽, 뽀뽀를 해준 소녀가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켜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따라오라는듯 당신을 바라보더니 먼저 걸음을 옮겨 방으로 향한다.)
>>61 '안할그야..' '안 해오.. ' (아가들은 엄마가 안아주자 재깍재깍 대답을 하곤 엄마의 품에서 비비적댄다.)(소년은 그 모습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다 소녀가 영화를 한편 더 결제 해주는 것을 보자, 왠지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낍니다.) '아라써!' '보끄야!' (아가들은 재잘거리며 웃더니 다시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소년은 소녀의 눈빛을 보곤 조용히 일어나서 소녀의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간다.) ...에...여보야...? 방에는 왜..? 아가들이랑 놀아줘야지...? (소년은 등에서 흐르는 식은땀의 감촉을 또렷하게 느끼며 웅얼거린다.)
>>65 아니 뭐,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 소녀가 방에 들어와선 팔짱을 끼곤 애들 앞에서 혼낼 수는 없다는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웅얼거리는 소년이었다.) 아니, 근데 나 진짜 억울해..! 봐봐, 난 그냥 웃은 것 뿐이라구..! (소년은 직접 보여주겠다는 듯 휴대폰을 꺼내 소녀를 찍는 시늉을 하며 아까 찍은 아가들의 사진을 띄운데. 한순간 소년의 얼굴이 헤벌쭉 해지는 것이 사진 속의 세사람이 마냥 귀여운 모양이었다.) ...봐, 별 것 없지..? 아가들이 영화봐서 그런거라니까...?
>>69 (소녀의 말을 들은 소년은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 비틀거린다. 마치 영화처럼 쿠궁 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어..어째서..? 나 그냥 웃은 것 뿐인데..!? (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는 분위기가 되자 소년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웅얼거린다.) ....나 진짜 억울해, 여보야.. 난 그냥 아가들이랑 여보야가 좋아서 평소처럼 웃은건데...( 소년은 이마를 짚으며 도저히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린다.)
>>73 나 솔직히 징그럽다는 말 들었을때 여보야 없었으면 대성통곡 했을지도 몰라.. (소년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이마를 짚은체 서있다 소녀의 옆에 털썩 앉으며 중얼거린다.) 아니, 근데..난 정말 모르겠는데.. 여보야는 맨날 잘생겼다고 해주는데, 아까 웃는게 그렇게 이상했어...? (소년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듯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린다.) 아가들한테 한번 더 그런 말을 들었다간 나 이틀은 침대에서 못 일어날거야...
>>75 ....아가들이 보기에는 좀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네..(이마를 짚은채 서있던 당신이 자신의 옆에 털썩 앉고는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망설이는듯하더니 이내 한숨을 포옥, 내쉬며 말한다.)그러니까 아가들한테 한번 더 그런 말을 듣지않도록 조심 좀 하라구.(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당신을 빤히 바라보더니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78 좀 그렇다니... ( 소녀가 하는 말을 들은 소년이 울상을 지으며 2차로 무너져내린다. 소녀에게까지 그런 말을 듣다니 충격인 모양이었다.) ..난 평소대로 웃었던 건데 이상하다니..도저히 모르겠단 말이야...(조곤조곤 말하는 소년은 평소의 자신과 뭐가 달랐는지 모르겠다는 듯 웅얼거린다.) 여보는 뭔지 알겠어?
>>80 (충격을 받은 듯 울상을 지은 당신이 평소와 무엇이 달랐는지 잘모르겠다는듯 웅얼거리는것을 들은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고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잘들어 여보야, 방금전의 여보야는 뭔가.. 평소보다 더 음흉해보였어.(잠시 입을 다물고있던 소녀가 어쩔 수 없는 진실을 말한다는듯 한숨어린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한다.)
>>82 (소녀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자 침을 꿀꺽 삼킨 소년이 마음의 준비를 하며 소녀를 바라본다.) ....음흉..!?(소년은 소녀의 말을 듣곤, 놀란 표정을 지으며 되묻다가 이내 무언가 생각이 든 모양인지 슬그머니 시선을 피한다.) ...아니, 뭐... 우리 아가들이 나중에 엄마처럼 대 배우가 된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우리 여보야가 예뻐서 셋째가 나오면 어떻게 예뻐해줄까 생각한 것 정도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소년은 시선을 피한체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흠흠...이거야 원...조, 조심 해야하려나..
>>86 ... 아니, 그래도 그.. 아빠나 남편으로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상상 같은데... ( 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린 말에, 아직 조금은 억울한 면이 남아있는지 웅얼거리는 소년이었다. 물론 소녀가 시선을 되돌리면 움찔하고 놀라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굴겠지만.) ...역시, 우리 막둥이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는구나? 후.. 너도 얼른 얼굴 보고 싶다. (소년은 끄응하는 소리를 내며 움츠린 소녀의 배를 살살 만져주며 포근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여보, 과일이라도 먹을래? 애들 옆에 앉아있으면 먹기 좋게 잘라다 줄게.
>>88 ...좀 참아, 이 팔불출 여보야.(억울한 면이 남았다는듯이 웅얼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소녀가 쓰읍, 하는 소리를 내고는 조곤조곤하게 말한다.)(끄응, 하며 허리를 움추렸던 소녀는 포근한 미소를 지은 당신이 자신의 배를 살살 만져주자 배가 뭉쳤던것이 서서히 풀리는듯 떨리는 숨을 내뱉는다.)....과일말고, 떡볶이 먹고싶어. 엄청 매운걸로오...(아가가 있기때문에 먹지못한다는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듯이 중얼거린 소녀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92 그치만.. 너무 먹고싶은걸....(당신이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어깨를 추욱, 늘어트린다.)...궁중떡볶이..?(씨익, 웃은 당신이 맡겨보겠냐는듯이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슬그머니 당신을 바라보며 되묻더니 이내 간절한 눈을 하며 당신을 올려다본다.)...그럼 청양고추 딱 하나만 넣어주면 안돼..? 딱 하나마안...
>>94 그래, 궁중 떡볶이. (자신의 물음에 반응을 하는 소녀를 보며 피식 웃은 소년이 어떻냐는 듯 말한다.) ...청양고추는 안돼. 여태까지 참은 김에 좀만 더 참자, 응? ( 소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좀만 더 참아보자는 듯 부드럽게 타이른다.) 정 안되겠으면 떡볶이 자체를 미뤄두고... 여보야 선택에 맡길게. (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서선 마지막으로 결정하라는 듯 말한다.)
>>96 ...진짜 딱 하나도...?(자신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은 당신이 부드럽게 타이르는것을 들은 소녀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먹고싶은것을 못먹는다는게 서러운듯 울망거리며 중얼거린다.)...그냥 안먹을래애.. 여보야가 힘들게 만들어줬는데, 매운게 아니라서 별로 안기뻐할 것 같아..(자리에서 일어난 당신이 마지막으로 결정하라는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말하고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풀썩, 침대에 누워버린다.)
>>98 응, 여태까지 참아온게 말짱도루묵이 되면 안되니까. ( 소녀가 울망거리는 것을 보며 잠시 흔들리던 소년이었지만, 소녀와 아기를 위해서 자신이 참아야 한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소년이 살며시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그러면 달달한 과일이라도 먹을래? 단거라도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텐데. ( 소년은 시무룩해진 소녀를 걱정하듯 애써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말을 돌려준다.) 아가들도 밖에 있는데 기왕이면 기분 좋게 있어야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