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 그렇구나. 피로는 어쩔 수 없지.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해주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그래, 내일도 말이다. 애초에 내가 매일 오라고 하지 않았더냐. 주말 정도는 휴식을 위해 비워주도록 하마. (흠칫 놀란 소녀가 되묻는 것을 들은 호랑이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더니 자비를 베푼다는 듯 느긋하게 말한다.) 그정도면 별다른 무리는 안될거라 생각한다만?
>>496 (자신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당신이 수긍을 하듯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당신이 지난 밤의 일을 모르고있는듯 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그럼 내일도 찾아도록하겠습니다...(당연하다는듯이 느긋하게 말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소녀가 살짝 울상을 짓고는 웅얼거리듯이 말하더니 이내 당신이 챙겨준 호리병을 챙겨든채 꾸벅, 고개를 숙여보인다.)
>>498 그래, 내일의 이야기도 기대하도록 하마. (자신이 챙겨준 호리병을 든 체로 고개를 숙여보이는 소녀에게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하는 호랑이였다. ) 오늘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너와 이야기 하는 것은 생각보다 즐겁군. (호랑이는 기운을 내라는 듯 말하곤 밖을 향해 술을 가져오라 말한다. 양은 아까처럼 들어와선 소녀가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준다.)
>>500 (고개를 숙이는 자신을 보고 당신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것을 들으며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 울망이는 표정을 짓던 소녀는 기운을 내라는듯한 당신의 말을 끝으로 양이 문을 열어주자 슬그머니 걸음을 옮긴다.)....하아, 저는 하나도 안즐겁습니다...(당신의 방 밖으로 나오자 한숨을 포옥, 내쉬며 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방밖에 서있던 들개를 발견하고는 움찔거리더니 작게 인사를 하고는 걸음아 나살려라 집으로 향한다.)
>>502 (들개는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안으로 들어간다.) 이 여흥은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십니까, 호랑이님? (들개는 그저 순수한 궁금증이라는 듯 술을 마시는 호랑이에게 물음을 던진다.) 글쎄, 내 생각보다도 저 아이의 이야기가 즐겁구나. 저 아이가 변해가는 모습도 궁금하니 좀 더 이어가볼 생각이다. (호랑이는 태연히 순수한 즐거움으로 즐기고 있다는 듯 육전을 집어선 들개에게 건낸다.) 너도 적당히 쉬다가 지켜보는 녀석들이랑 교대하도록 하거라. 쉽게 도망가진 않을 것 같은데. (들개가 육전을 받아들자, 호랑이는 자신의 입으로 다른 육전을 가져가며 태연하게 말한다.) 부디 그 아이가 오랫동안 즐거움을 주면 좋겠구나.
>>504 (걸음을 바삐 움직여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소녀는 꽤나 거리가 있는탓에 힘이 부치는듯 근처에있던 나무 밑에 털썩, 주저앉는다.)...하아, 언제쯤 나에게서 흥미가 떨어지실까..(당신의 얼굴을 떠올린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나무에 등을 기댄다.)...그런데 소문처럼 난폭하고 나쁜분은 아닌것같았어. 잘생기기도....(중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자신의 말에 자신이 놀란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입을 자그마한 손으로 막는다.)
>>506 아, 양아. 너는 식혜를 좀 더 만들어두도록 하거라. 그 아이가 꽤나 좋아하는 것 같더군. (호랑이는 술잔을 기울이다 생각이 난 듯 웃으며 말한다.) 당근이 있어야 토끼가 폴짝폴짝 뛰는 것 아니겠느냐. (호랑이는 껄껄 웃으며 고기를 오물거렸고, 내일이 기대가 된다는 듯 흡족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호랑이의 명을 들은 들개와 양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모시는 호랑이님을 위해서.)
>>508 미쳤어... 너무 무서운나머지 미친게 분명해.(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란듯 웅얼거리며 벌떡, 일어난 소녀가 고개를 휙휙, 내졌더니 자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바삐 옮긴다.)("너, 요즘 윗마을 호랑이님 댁에 들락거린다며?"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소녀는 자신의 집을 서성히던 여우가 새초롬하게 묻는것이 들려오자 여우를 힐끔, 올려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치려한다. "내 말이 안들려?!" 그런 소녀를 보고 발끈한 여우가 소녀의 손목을 잡아채자 여우의 날카로운 손톱에 소녀의 팔이 길게 그어진다.)아야!!(갑작스러운 따끔거림에 놀란듯한 소녀가 팔을 홱, 하고 숨기며 비명을 지르자 깜짝놀라던 여우가 소녀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이내 흥, 하는 소리를 내며 사라져버린다.)하.. 요즘 일진이 왜이리 사나운거야...(길게 베어져 피가 송글송글 맺히고 있는 자신의 팔을 본 소녀가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하고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510 (다음날, 소녀가 올 시간이 되기 전에 호랑이는 느긋하게 앉아선 소녀를 기다린다.) 그래서, 그 아이는 별 문제는 없겠지? (자신의 옆에 서있던 들개에게 물음을 건낸 호랑이는 들개의 얼굴을 바라본다.) ... 이따가 직접 그 아이를 통해 듣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개는 무언가 생각을 하다, 호랑이가 직접 물어보는 것이 둘에게 좋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호랑이는 그것을 보며 눈을 깜빡이다 간식에 손을 가져가며 고개를 끄덕인다.) 곧 그 아이가 올테니 직접 물어보면 되겠군.
>>512 (어제 여우의 손톱에 베여 상처가 난 팔에 붕대를 감은채 아침부터 부지런히 당근밭을 가꾸던 소녀는 슬슬 당신의 집으로 갈 시간이 되자 몸을 씻고 옷을 갖춰입은채 걸음을 옮긴다.)..어제는 여우에게 해코지당했는데, 오늘은 또 무슨일이 있으려나아...(터덜터덜, 걸음을 옮긴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한숨을 포옥, 내쉰다.)(오늘도 변함없이 대문을 지키고있는 곰에게 인사를 한 소녀는 곰이 열어주는 대문 안으로 들어간다.)
>>514 어서오너라. (소녀의 발소리를 기억하는지, 어서오라는 인사를 건내는 호랑이는 어제와 옷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모습이었다.) 오늘도 식혜가 준비되었으니 이리 와서 한모금 하도록 하거라. 힘들었을테니. ( 호랑이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체 말하곤 바라보다 소녀의 붕대를 발견한다.) 그것은 왜 그런 것이더냐. 어젠 안 그랬던 것 같은데.
>>518 당근밭 말이더냐? (호랑이는 유심히 소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되묻는다.) 토끼야, 나는 거짓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단다. 나한테 잘못한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경중에 따라선 봐주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다. (호랑이는 턱을 괸 체 조심스럽게 앉는 소녀를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인다.) 그러니 솔직하게 말해보거라.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 냄새가 고작 당근 밭에서 다칠 정도의 상처는 아니라고 말해주는구나. (호랑이는 식혜를 한모금 마시더니 어떻게 하겠냐는 듯 말한다)
>>520 (턱을괸채 자신을 유심히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을 슬그머니 피한 소녀는 당신이 조용히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움찔거리고는 입술을 달싹거린다.)....정...말입니다. 호미질을하다 길게 긁혀서...(식혜를 한모금 마신 당신의 말을 들은 소녀가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바닥을 바라본채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정말..인데....(당신의 눈치를 한번 본 소녀가 혼잣말을 하듯이 중얼거린다.)
>>522 (소녀가 입술을 달싹거리는 것을 호랑이는 조용히 지켜봅니다.) 호미질 말이더냐? (호랑이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한숨을 내쉰다.) 그러면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거라. (일단 더이상 추궁을 하진 않겠다는 듯 소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더냐?
>>524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한숨을 내쉬고는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당신이 그냥 넘어갈듯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머릿속을 정리한다.)..오늘의 이야기는 한해에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두 남녀 토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머릿속을 정리하다 오늘 할 이야기를 정한듯한 소녀가 조곤조곤하게 입을 열기 시작한다.)
>>526 한해에 단 하루라, 그거 참 기구하구나. (호랑이는 일단 안심을 하는 듯한 토끼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가벼운 목소리로 답한다. 그리곤 어제와 마찬가지로 소녀의 앞에 소녀 몫의 식혜를 밀어준 호랑이였다.) 자, 그러면 잡담은 이야기를 다 듣고 하는 걸로 하지. 어디 한번 해보거라. (자신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듯 가볍게 손짓을 해보인 호랑이가 미소를 띈 체 소녀와 눈을 마주한다.) 오늘도 기대하고 있었다.
>>529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신이 가벼운 목소리로 말하며 자신의 앞에 식혜를 밀어주자 당신이 밀어준 식혜를 받아든 소녀가 한모금 마신다.)...이곳, 땅 위가 아닌 하늘나라에 소를 모는 목동토끼와 베를 짜는 선녀 토끼가 있었습니다.(이야기를 해보라는듯 가볍게 손짓을 한 당신이 미소를 띈 채 자신을 바라보자 헛기침을 하며 당신의 시선을 피한 소녀가 이야기를 시작한다.)...해서 둘의 사이를 딱하게 여긴 까치들이 둘의 사이를 이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었고 둘은 한 해에 단 하루만 서로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야기를 마친 소녀는 오늘의 이야기도 당신의 마음에 들었을지 잘 모르겠다는듯 긴장어린 표정을 한채 당신을 바라본다.)
>>531 (소녀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보고는 헛기침을 하는 것을 그저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노는 소년이었다.) 오늘의 이야기도 참으로 즐거웠구나. 그래도 사랑이란 참으로 대단하지 않느냐? (호랑이는 턱을 괸 체 홀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가 흡족한 목소리로 말을 하며 물음을 던진다.) 토끼야, 너는 사랑이란 것을 해본적이 있더냐? (턱을 괸 호랑이는 눈을 매혹적으로 뜬 체 토끼를 바라보며 상냥하게 물음을 던진다.) 네 이야기가 궁금하구나.
>>533 (턱을괸채 홀로 고개를 끄덕이던 당신이 흡족한 목소리로 묻는것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소녀가 당신의 말이 맞다는듯 작게 고개를 끄덕여보인다.)...사랑.. 말씀이십니까?(식혜를 한모금 마시던 소녀는 눈을 매혹적으로 뜬 채 자신을 바라본 당신이 상냥하게 물음을 던지자 당황한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거린다.)예.. 있습니다..
>>535 그래, 사랑말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사랑과 관련된 것 아니었느냐.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곤 물어오자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호랑이였다.) 호오, 있었느냐. 이야기 해줄 수 있겠느냐. 환상속의 사랑 이야기도 좋지만,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도 나쁠 것 없지. (호랑이는 굉장히 관심이 간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말한다.) 들려주면 좋겠구나. 작은 바램이다.
>>537 ...여렀을적에 강아지를 한 마리 키웠습니다. 하얗고 조그맣고 털도 복숭복숭한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아주 어렸을때 고아원에 버려져 제대로된 사랑한번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저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해주었고, 어느새 저도 그 아이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당신이 부드럽게 속삭이는것이 들려오자 잠시 망설이다 이야기를 꺼낸 소녀는 말을 이어갈수록 그때의 따스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듯 잔잔한 미소를 지어보이다 이내 서글픈 미소를 짓기시작한다.)...고아원에 버려진 다른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기 전까지 말입니다.(서글픈 미소를 지은 소녀가 중얼거리듯이 말하고는 깊은 숨을 내쉰다.)
>>539 그거야 원.. 다른 종류의 사랑 이야기지만 너와 강아지의 이야기가 참으로 아름답구나. ( 슬픈 미소를 띈 소녀를 바라보며 차분히 미소를 지은 호랑이가 부드럽게 말한다. 어느샌가 가까이 다가온 호랑이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자, 내 생각에는 무언가를 겁내고 누군가에게 다쳐온 상처를 자기 실수로 다쳤다고 말하는 널 보면 그 아이가 슬퍼할 것 같구나. (호랑이는 소녀의 다친 팔을 손끝으로 매만져주며 부드럽게 눈을 마주한다.) 사실대로 이야기 해주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