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 ...알겠습니다아...(자신을 보고 한숨을 내쉰 들개가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훌쩍이는 소리를 내며 웅얼거리고는 집으로 향한다.)...생일잔치에 가지말았어야했어...(집의 바닥에 털썩, 앉은 소녀가 벽에 기대어 처량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린다.)내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냐구우...(절망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한 소녀가 그대로 스르륵, 옆으로 눕더니 울망거리는 표정을 지으며 점점 잠에 빠져든다.)
>>462 호랑이님 다녀왔습니다. (들개는 호랑이의 집으로 돌아가선 호랑이에게 인사를 올린다. 그때까지 술을 즐기던 호랑이는 잔을 내려놓는다.) 그래, 괜한 일을 벌이진 않더냐? (호랑이는 하품을 늘어지게 하더니 궁금하다는 듯 물음을 던진다.) 예, 얌전히 집에서 이야기 고민을 하는 듯 했습니다.( 소녀의 일을 비밀로 해주려는 듯 들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을 돌려준다.) 그러냐, 내일 오후에도 지켜보거라 약속 시간 전에 도망가지 않는지 말이다. (들개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밖으로 나갔고, 호랑이는 그렇게 술을 마시곤 잠이 든다.)
>>464 (옆으로 누워 늦으막한 시간까지 잠에 빠져들었던 소녀는 창호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뒤척거리다 스르륵, 눈을 뜬다.)...지금이라도 다시 도망갈까.. ...아니야, 들개님이 또 없을거라는 보장도 없고...(도망을 칠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던 소녀가 이내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하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당신의 집으로 갈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말끔하게 씻고 단정하게 옷을 입을 소녀는 호랑이굴로 잡아먹히려 뛰어들어가는 토끼마냥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터덜터덜, 당신의 집으로 향한다.)..저어.. 호랑이님께서 부르셔서 왔는데...(오늘도 당신의 집 대문을 지키고 있는 곰을 본 소녀가 쭈뼛거리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466 들어가라, 기다리고 계시다. (곰은 이미 호랑이에게 무언가를 들었는지 곱게 차려입고 온 소녀가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준다. 열어준 문 안으로 들어가면 호랑이가 느긋하게 앉아 식혜를 마시고 있었을 것이다. 식혜의 달콤하고 시원한 향이 소녀의 코를 간질거린다.) 아, 왔느냐. 자, 이리 와서 앉도록 하여라. (호랑이는 자신의 앞을 가리키며 말하곤 여유넘치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468 (문을 열어주는 곰에게 울상을 지은채 고개를 꾸벅, 숙여보여보이며 열린 문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던 소녀는 어디선가 풍겨오는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냄새에 까만 토끼귀를 움찔거린다.)....호랑이님을 뵙습니다.(앞을 가리키며 여유넘치는 미소를 짓는 당신을 보고 잠시 심호흡을 하던 소녀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하고는 당신이 가리킨곳보다 당신에게서 조금 더 먼 곳에 앉아 바닥만 바라본다.)
>>470 그래, 어서오거라. (고개를 꾸벅여 인사를 해보인 소녀에게 호랑이는 느긋하게 인사를 받아주었다.) 좀 더 가까이 안도록 하거라. 이야기를 들으려면 좀 더 가까워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이리 와서 식혜로 목을 축인 후에 이야기를 해보거라. (호랑이는 자신의 잔을 홀짝이고는 태연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꺼내보라는 듯 말을 이어간다.) 오늘의 이야기는 무엇이더냐?
>>472 ...예에..(느긋하게 자신의 인사를 받은 당신이 잔을 홀짝이고는 태연하게 웃으며 맛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매키지않는듯한 표정으로 웅얼거리며 슬금슬금 당신이 가리킨 자리로 다가간다.)(당신의 앞에 앉아 잠시 망설이던 소녀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식혜가 담긴 잔을 들어 한모금을 꿀꺽, 마시고는 이내 맛있는듯 풀어진 표정을 짓는다.)..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하늘에서 목욕을 하러 내려온 선녀토끼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선녀의 날개옷을 숨겨버린 호랑이 나무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474 (소녀가 맛있는지 풀어진 표정을 지어보이자 피식 웃음을 터트린 호랑이였다.) 그래 좋다, 그거 흥미로운 이야기로구나 한번 해보거라. (턱을 괸 호랑이가 나쁘지 않다는 듯 식혜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풀어보라는 듯 고갯짓을 해보인다.) 목이 마르면 언제든 말하거라. 식혜는 얼마든지 있으니. (호랑이는 이야기를 하는 동안, 식혜를 아끼지 않겠다는 듯 태연히 자비를 베푼다.)
>>476 ...그럼 시작하겠습니다.(이야기를 풀어보라는듯 고갯짓을 한 당신이 자비를 배풀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감사하다는듯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심호흡을 하며 말한다.)어느날 나무를 하러 숲으로 향하던 호랑이 나무꾼이....(사당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입을 연 소녀는 어느새 이야기를 하는것에 완전히 빠져든듯 열심히 당신에게 이야기를 해준다.)....그렇게 둘과 아이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이야기를 마친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 들었는지 잘 모르겠다는듯 당신의 눈치를 힐끔, 하고 본다.)
>>481 시작하거라. (소녀가 꺼낸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호랑이였다.)(소녀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얌전히 이야기를 들으며 식혜를 홀짝이던 호랑이는 이야기가 끝나자 흡족한 듯 웃음을 터트린다.) 그래! 이야기가 아주 좋구나. 자자, 식혜도 마시고 그러거라. ( 호랑이는 자연스럽게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그래, 그 호랑이 녀석은 참으로 부지런한 녀석이로구나. 이건 어디서 들은 이야기더냐?
(소녀가 몸을 움츠리건 말건 태연히 쓰다듬어준 호랑이는 느긋하게 식혜를 맛본다.) 그런 것이더냐. 오늘의 이야기는 아주 좋았다. 역시 기대한 보람이 있구나. ( 호랑이는 흡족하게 말하고는 허공에 손짓을 해보인다. 그러자 양이 호리병을 들고와선 토끼에게 건낸다.) 오늘의 이야기값이다. 그래, 여유시간이 있다면 편히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말해다오. (호랑이는 나름대로의 상냥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487 ..마음에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당신이 흡족해하며 말하는것이 들려오자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며 말하던 소녀는 당신의 손짓에 양이 호리병을 들고와 자신에게 건네자 얼떨결에 받아든다.)...감사합니다.(당신이 상냥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하자 웅얼거리듯이 답한 소녀가 호리병을 자신의 옆에 조심스레 내려놓는다.)오늘은 늦은시간까지 잠을 잔 탓에 바로 호랑이님의 댁으로 와서.. 말씀드릴거리가 없습니다.
>>489 크게 대단한 이야기를 바란 것도 아니었으니 이런 이야기도 충분하다. (얼떨떨하게 호리병을 받아드는 소녀를 보며 피식 웃은 호랑이는 충분하다는 듯 만족스런 목소리를 낸다.) 허허, 늦잠도 자는게냐. 당근밭을 가꾼다 하더니 아직은 그리 바쁜 시기가 아닌 모양이구나. (호랑이는 잘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며 식혜잔을 비운다.) 그리하면 오늘은 이걸로 마무리 하고 돌아가도 좋다. 내일도 재밌는 이야기와 평상시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면 좋긴 하겠다만.(호랑이는 편한대로 돌아가도 좋다는 듯 느긋하게 소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494 그렇구나. 피로는 어쩔 수 없지. (호랑이는 소녀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해주는 듯 태연하게 말한다.) 그래, 내일도 말이다. 애초에 내가 매일 오라고 하지 않았더냐. 주말 정도는 휴식을 위해 비워주도록 하마. (흠칫 놀란 소녀가 되묻는 것을 들은 호랑이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더니 자비를 베푼다는 듯 느긋하게 말한다.) 그정도면 별다른 무리는 안될거라 생각한다만?
>>496 (자신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당신이 수긍을 하듯 태연하게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당신이 지난 밤의 일을 모르고있는듯 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그럼 내일도 찾아도록하겠습니다...(당연하다는듯이 느긋하게 말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소녀가 살짝 울상을 짓고는 웅얼거리듯이 말하더니 이내 당신이 챙겨준 호리병을 챙겨든채 꾸벅, 고개를 숙여보인다.)
>>498 그래, 내일의 이야기도 기대하도록 하마. (자신이 챙겨준 호리병을 든 체로 고개를 숙여보이는 소녀에게 가볍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답하는 호랑이였다. ) 오늘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너와 이야기 하는 것은 생각보다 즐겁군. (호랑이는 기운을 내라는 듯 말하곤 밖을 향해 술을 가져오라 말한다. 양은 아까처럼 들어와선 소녀가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준다.)
>>500 (고개를 숙이는 자신을 보고 당신이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것을 들으며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 울망이는 표정을 짓던 소녀는 기운을 내라는듯한 당신의 말을 끝으로 양이 문을 열어주자 슬그머니 걸음을 옮긴다.)....하아, 저는 하나도 안즐겁습니다...(당신의 방 밖으로 나오자 한숨을 포옥, 내쉬며 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방밖에 서있던 들개를 발견하고는 움찔거리더니 작게 인사를 하고는 걸음아 나살려라 집으로 향한다.)
>>502 (들개는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안으로 들어간다.) 이 여흥은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십니까, 호랑이님? (들개는 그저 순수한 궁금증이라는 듯 술을 마시는 호랑이에게 물음을 던진다.) 글쎄, 내 생각보다도 저 아이의 이야기가 즐겁구나. 저 아이가 변해가는 모습도 궁금하니 좀 더 이어가볼 생각이다. (호랑이는 태연히 순수한 즐거움으로 즐기고 있다는 듯 육전을 집어선 들개에게 건낸다.) 너도 적당히 쉬다가 지켜보는 녀석들이랑 교대하도록 하거라. 쉽게 도망가진 않을 것 같은데. (들개가 육전을 받아들자, 호랑이는 자신의 입으로 다른 육전을 가져가며 태연하게 말한다.) 부디 그 아이가 오랫동안 즐거움을 주면 좋겠구나.
>>504 (걸음을 바삐 움직여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소녀는 꽤나 거리가 있는탓에 힘이 부치는듯 근처에있던 나무 밑에 털썩, 주저앉는다.)...하아, 언제쯤 나에게서 흥미가 떨어지실까..(당신의 얼굴을 떠올린 소녀가 한숨을 포옥, 내쉬더니 웅얼거리듯이 말하며 나무에 등을 기댄다.)...그런데 소문처럼 난폭하고 나쁜분은 아닌것같았어. 잘생기기도....(중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자신의 말에 자신이 놀란듯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입을 자그마한 손으로 막는다.)
>>506 아, 양아. 너는 식혜를 좀 더 만들어두도록 하거라. 그 아이가 꽤나 좋아하는 것 같더군. (호랑이는 술잔을 기울이다 생각이 난 듯 웃으며 말한다.) 당근이 있어야 토끼가 폴짝폴짝 뛰는 것 아니겠느냐. (호랑이는 껄껄 웃으며 고기를 오물거렸고, 내일이 기대가 된다는 듯 흡족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호랑이의 명을 들은 들개와 양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모시는 호랑이님을 위해서.)
>>508 미쳤어... 너무 무서운나머지 미친게 분명해.(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란듯 웅얼거리며 벌떡, 일어난 소녀가 고개를 휙휙, 내졌더니 자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바삐 옮긴다.)("너, 요즘 윗마을 호랑이님 댁에 들락거린다며?"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소녀는 자신의 집을 서성히던 여우가 새초롬하게 묻는것이 들려오자 여우를 힐끔, 올려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치려한다. "내 말이 안들려?!" 그런 소녀를 보고 발끈한 여우가 소녀의 손목을 잡아채자 여우의 날카로운 손톱에 소녀의 팔이 길게 그어진다.)아야!!(갑작스러운 따끔거림에 놀란듯한 소녀가 팔을 홱, 하고 숨기며 비명을 지르자 깜짝놀라던 여우가 소녀의 눈치를 살짝 보더니 이내 흥, 하는 소리를 내며 사라져버린다.)하.. 요즘 일진이 왜이리 사나운거야...(길게 베어져 피가 송글송글 맺히고 있는 자신의 팔을 본 소녀가 한숨어린 목소리로 말하고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