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 뭐야, 난 또... (소녀가 맑은 웃음소리를 내며 하는 말에 아차 하는 표정을 지은 소년이 당했다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당연한거 아냐... 나말고 누가 있나 했다구... ( 소녀가 갸웃거리며 물어오자 소녀의 볼을 콕콕 건드리며 말한다.) 그건 나도 그렇긴 해. ( 소녀가 베시시 웃으며 중얼거리는 말에 키득거린 소년이 자기도 마찬가지라는 듯 말한다.) 그래, 나도 사랑해. 이제 푹 자는거야, 푹. ( 소녀의 배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다정히 속삭인 소년은 부드럽게 귓가에 속삭이곤 이불을 덮어준다. 그리곤 자신도 소녀의 온기에 잠을 청하려는 듯 천천히 눈을 감는다.)
(자그마한 당근밭에 앉아 장에 내다 팔 당근을 뽑고 있던 소녀는 자신의 앞에 자그마한 그림자가 생기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들어올린다. "토끼수인 한봄님 맞으시죠?" 자그마한 족제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어리둥절하게 고개를 끄덕거린다.)네, 맞아요.(웅얼거리듯이 말하던 소녀는 그런 자신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은 족제비가 내미는 종이를 얼떨결에 받아든다. "호랑이 시후님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셨습니다!"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 족제비가 자신이 입을 열 새도 없이 후다닥, 사라져버리자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던 소녀는 뒤늦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아니, 저기..!!!(입을 벙긋거린 소녀는 자신의 손에 들린 종이를 내려다보며 울상을 짓는다.)호랑이님이 나를 왜 생일잔치에 초대하시냐구우...
>>354 이몸의 생일잔치에 다 오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 (소년은 거만하기 그지없는 자세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선 옆에 앉은 늑대에게 말을 건다.) '그럼요, 호랑이님. 호랑이님 생일잔치에 저기 저 거북이부터 토끼, 고양이 이런 것들은 싹 다 와서 선물을 올리고 축하해드려야지요. ' (늑대는 손을 능숙하게 비벼대며 말을 하곤 영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럼그럼, 족제비가 초대장을 다 보냈다고 하니, 나는 맛있는 음식이나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볼까. 여봐라~ (소년은 태평하게 웃음을 터트리곤 기다란 꼬리를 살랑이며 지나가던 양을 시켜 먹을 것을 가져오게 시키곤, 새들이 지저귀는 노래를 안주삼아 잔치를 즐긴다.)
>>356 (울상을 지으면서도 생일잔치에 가기위한 채비를 한 소녀는 생일선물로 제일 달달하고 커다란 당근을 챙기더니 당신의 집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저어... 호랑이님 생일잔치에 초대되었는데요오..(당신의 집 대문에 다다른 소녀는 매서운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있는 곰의 커다란 덩치에 놀란듯 바들바들 떨면서도 종이를 슬그머니 내민다 "들어가거라." 종이를 확인한 곰이 문에서 살짝 비켜서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조심스러운 몸짓으로 대문을 지나친다. "봄이 너도 초대받은거야..?" 자신과 마찬가지로 바들바들 떨고있던 다람쥐가 호다닥 자신을 향해 달려오더니 조심스럽게 묻는것을 들은 소녀가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우으.. 틀림없이 우리를 잡아먹으시려고 초대하신걸거야..." 다람쥐가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채 중얼거리는것이 들려오자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소녀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품에 안고 온 당근을 꼬옥, 끌어안는다.)
>>358 호랑이님, 마침 저 아랫마을 초식동물들이 인사를 올리러 왔사옵니다. (고기와 술을 즐기며 낄낄거리고 있던 호랑이에게 들개가 슬그머니 다가와 속닥거리며 그것을 알린다.) 뭐라, 그럼 또 이 어르신이 받아줘야지. 이리 들어오라 하거라.(호랑이는 기분이 좋은 듯 껄껄 웃으며 말하곤 자신의 술잔을 비운다. 들개가 다람쥐와 토끼를 들여보내선 호랑이 앞에 앉히자 호랑이는 유심히 둘을 바라본다.) 오호라, 너희들이 아랫마을의 토끼와 다람쥐더냐? (술잔을 들고선 늘어져 앉은 호랑이가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한다.)
>>360 (잔뜩 질린 얼굴을 한채 덜덜 떨고있던 소녀와 다람쥐는 당신의 옆에 있던 곁으로 다가와서는 들개가 들어가자며 말하는것을 듣고는 툭,치면 눈물을 흘릴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채 들개를 따라 당신의 옆으로 가서는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 바닥을 바라본다.)...네, 맞습니다.(앞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어깨를 움찔거린 소녀가 고개를 저욱 조아리며 웅얼거리듯이 말하자 옆에 있던 다람쥐도 똑같이 대답한다.)
>>362 자, 여기까지 왔는데 맛있는 것이라도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 (호랑이는 움찔거리는 소녀와 다람쥐를 보며 키득거리더니 자신의 곁으로 오라는 듯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보인다. 그의 손에 맞춰, 토끼나 다람쥐가 좋아할만한 음식이 호랑이의 상 위에 올려진다.) 여기 와서 술 좀 따르고 너희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맛 보도록 하거라. 잔치에 왔는데 그정도는 먹어야지. 안그렇더냐? (호랑이는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말하곤 얼른 오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366 (당인이 손을 살랑살랑 흔들어보이자 상 위에 음식들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지진이 난듯 동공이 흔들리던 다람쥐가 바닥에 냅다 엎드리며 통곡을 하는것을 본 소녀가 당황한듯한 표정으로 다람쥐를 바라본다. "아이고, 호랑이님! 저는 집에 부양해야하는 동생들이있습니다! 게다가 도토리를 많이 주워먹어 기름기가 껴있을겁니다..! 저는 살려주시고 여기있는 이 토끼를 잡아드십시오!!!")다..다람쥐야..!(당신이 자신들을 살찌워 잡아먹을것이라 생각하는듯 다람쥐가 오열을 하며 하는 말을 들은 소녀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황당하다는듯이 말한다.)
>>368 (동공이 흔들리던 다람쥐가 통곡을 하자, 재 뭐하냐는 듯한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호랑이였다. ) ... 들개야, 저 다람쥐가 뭐라하는거냐?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던 호랑이가 들개에게 묻자, 들개가 망설이더니 속닥거린다.) 아무래도 호랑이님께서 잡아먹으려 하는 줄 안 모양입니다. (그말을 들은 호랑이는 더욱 더 어이가 없다는 듯 상 위의 고기를 집어들곤 오물거린다.) 너 같은 걸 먹는 것보다 여기, 요리해온 음식들이 훨씬 맛있으니 적당히 하고 이리 와서 술이나 따라보거라. 어서. (말을 안 들으면 화를 내겠다는 듯 말한 호랑이가 빈 술잔을 들어보인다.)
>>370 (다람쥐를 보고 황당한 표정을 지은 당신이 어이없다는듯이 고기를 오물거리는거리고는 빈 술잔을 들어보이며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는 여전히 오열을 하고있는 다람쥐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더니 조심스럽게 일어나서는 당신의 옆에 앉아 선물로 들고온 당근을 바닥에 내려놓은뒤 파르르, 떨리고있는 자그마한 손으로 술병을 들어올린다.)...호랑이님만 괜찮으시다면 다람쥐 대신 제가 술을 따라드리겠습니다.(방으로 들어온뒤로 한번도 고개를 들지않던 소녀가 여전히 고개를 살짝 숙여 당신의 술잔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한다.)
>>372 그래, 저기 갑자기 가족 이야기를 늘어놓는 녀석보단 훨씬 낫구만. (호랑이는 다람쥐를 바라보다 자신에게 일어나서 다가오는 소녀를 보며 맘에 든다는 듯 말한다.) 자, 어디 술 한번 따라보거라. (소녀에게 잔을 내민 호랑이는 얼른 채우라는 듯 손을 까닥거렸다.) 아, 들개야. 저기 저 다람쥐는 데리고 나가거라. (들개의 눈을 응시하며 덤덤하게 말한 호랑이는 다시 술을 따르라는 듯 소녀를 바라본다.)
>>374 (잔을 내민 당신이 얼른 채우라는듯 손을 까닥거리는것을 본 소녀가 작게 심호흡을 하더니 당신의 잔에 조심스럽게 술을 채운다.)...!!! 죄.. 죄송합니다..!!(당신의 잔에 술을 채우다 너무 긴장한 탓인듯 손에 힘이들어가 당신의 손가락에 술을 튀긴 소녀가 내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번쩍, 든채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더니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다급하게 말한다.)
>>376 뭐, 괜찮다~ 술이야 흘릴수도 있는거지. (호랑이는 괜찮다는 듯 꼬리를 휙휙 흔들어 보이곤 소녀가 따라준 술을 마신다.) 그래, 네 이름이 무어냐? (시원하게 술을 들이킨 호랑이의 물음 뒤에 겁에 질린 다람쥐의 소리가 들려온 듯 했지만 호랑이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어디 한번 말해보거라. (호랑이는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며 소녀를 바라본다.)
>>378 (고개를 숙인채 자그마한 어깨를 파르르, 떨던 소녀는 괜찮다는듯 꼬리를 휙휙 흔들어보인 당신이 자신이 따라준 술을 마시자 십년감수했다는듯 입술을 꽈악, 깨문다.)(겁에 질린 다람쥐의 소리를 들은 소녀는 자신을 넘겨버리려 했던 다람쥐이지만 걱정이 되는듯 손을 꼼지락거린다.)...한봄입니다.(고개를 숙이고있느라 당신의 미소를 보지못한 소녀가 잠시 망설이듯이 입을 벙긋거리다 이내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한다.)
>>380 (소녀가 입술을 꽈악 깨무는 것을 보면서 술을 삼킨 호랑이는 자연스럽게 다시 잔을 소녀에게 건냈다.) 한봄이라, 예쁜 이름이구나. (호랑이는 잔을 채우라는 듯 손을 까닥거리며 가볍게 소녀의 칭찬을 해준다.) 아, 술을 따라주고 너도 안주를 먹거라. 술만 따라주면 재미가 없지 않을 것 아니더냐? (호랑이는 선심을 쓰는 듯 빈손으로 화려하게 차려진 상을 가리키며 말한다.) 안주 정도는 네게 내어줄 수 있단다.
>>384 (소녀가 어깨를 움찔거리며 하는 말을 들은 호랑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 먹으라 하지 않았느냐, 토끼야. ( 호랑이는 금방 들은 소녀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지그시 쳐다본다. 그대로 입을 가져가려던 술잔도 입술 앞에 멈춰선 체 움직이지 않았다.)다람쥐랑 친해서 그런가 함께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지? ( 호랑이는 피식 웃으며 소녀에게 말을 던지곤 술을 마신다. 마치 경고를 하는 듯 했다.)
>>386 (낮은 목소리로 말한 당신이 술잔을 입술 앞에서 멈춘채 자신을 지그시 쳐다보자 흡, 하고 숨을 멈춘 소녀가 겁을먹은듯 귀를 축 늘어트리더니 바들바들 떨기 시작한다.)머..먹겠습니다....(피식, 웃은 당신이 경고를 하듯이 말하는것을 들은 소녀가 눈에 눈물방울을 매단채 울먹이며 말하더니 파르르, 떨리는 손을 움직여 배춧잎 하나를 들어올리고는 울음을 참으며 배춧잎을 오물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