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 헤헤, 기쁘다고 잘 전해줘~!!:3 (쓰담쓰담) 찬솔주가 말 안해도 잘 챙겨먹는 나연주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야. XD(꼬옥) 그야..미래의 장모님(?)인데 당연히 찬솔이가 도와주는게 맞지~!! ㅋㅋㅋㅋ (부비적) 어, 그렇게 되나??? ㅋㅋㅋ 어쩌지 찬솔이는 나연이한테 떨어질 생각이 없는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나연주가 너무 귀엽다고 그것도 전해줘~!! X3 (쪽) 아까까지 안 먹으려던 사람이 누구더라~!! :3 (쓰담쓰담) 그러게, 장례도 치르고 무덤도 가볍게 표시해뒀으니.. 생각나면 한번씩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별일이 없는 한 말이야 :3 (꼬옥) 아예, 옆집에 찬솔이 집으로 옮겨와도 될 것 같기도 한데~ : ) (부비적) 난 그런 말 하려던 건 아닌데 어쩌다 그렇게 된거지~!!
......그건 나연주가 못 전해주겠데...! ㅋㅋㅋㅋ (쪽) ...나, 나연주는 모르겠는데에~ :3 (부비적) 나중에 슬픔에 좀 익숙해지고 나면 엄마 무덤 앞에 앉아서 찬솔이가 얼마나 잘해주는지 자랑하는 나연이가 생각났어 ㅋㅋㅋㅋ 막 자기 이렇게 사랑받고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말이야 :) (꼬옥) 찬솔이 집으로 옮겨오면 찬솔이 동생이 지내기에도 좋겠다! 그럼 나연이는 어디서 지내야하지... :3 손님방 따로 있으려나? (쓰다듬) ...찬솔주가 함께여서 참 즐거웠다며... 그리고 안녕~! 하면 딱 헤어지는 모습이잖아... ㅠㅠ
ㅋㅋㅋㅋ 아니 왜!! 전해줘!!! X3 (쪽) 그, 있어..나연주라고 나한테 잘 챙겨먹겠다고 했던 나연주라고 있어..! :3 (소곤소곤) 왠지 슬프면서도 나름대로 또 기댈 곳이 생긴 느낌이라 오묘한 느낌이네!! XD (꼬옥) 찬솔이 동생 만나는게 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자취방도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X3 정 뭐하면 찬솔이랑 같은 방을 써도... (고롱고롱)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질 일 없다구!!! 진정해!!!
...나연주가 안된대! ㅋㅋㅋㅋ (꼬옥) 안 귀여운데~ 찬솔주가 귀여운건데~ :3 (쪽쪽) ㅋㅋㅋㅋ 후후, 찬솔이 긴장하라구~? ;3 (쓰다듬) 응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그럼 그렇게 할까? :) (부비적) 그래도 남녀합방은 부끄럽잖아...! ㅋㅋㅋㅋㅋ 동생도 다 큰 성인이니 함께 쓰기 미안해서... :3 그럼 그냥 방 세개 있다고 할까? 나연이는 남는 방 아무거나 괜찮은데! (쪽) ㅋㅋㅋ 알았어~ 찬솔주 놀리기는 이쯤해야겠다 ;)
잔뜩 해줘야지!!! :3 (쪽쪽쪽) ㅋㅋㅋㅋㅋ 그런 찬솔주가 인정한 나연주도 당연히 귀여운거지! 안 그래?? XD ( 꼬옥( ㅋㅋㅋㅋ 미국 물 먹고 온 동생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왜 그러고 있어?? 이럴 것 같고 ㅋㅋㅋㅋ (부비적) 아닌데!! 진짜 있다니까!!! 거짓말 할리가 업자나!!! (쪽)
...세번 쪽 엄청 부끄럽다니까...! /// (바들바들) 아니지! 찬솔주가 이미 모든 귀여움을 다 가져갔으니까 나연주는 안 귀여운거지~ ;) (꼬옥) ㅋㅋㅋㅋ 막 오히려 왜 둘이 같은 방 안 쓰냐구, 같은 방 쓰면 이렇게 몰래 만나지않아도 되지않냐구 한술 더 떠도 웃길것 같아 ㅋㅋㅋㅋ (쓰다듬) 그게 뭔데! 또 미움받는거라고 할려구 그러지! :( (쪽)
...찬솔주 입술 손으로 막기! /// (꾸욱) 억지 아닌데에~ 귀여운 찬솔주~ ;3 (꼬옥) ㅋㅋㅋㅋ 막 내가 알던 친구가 변했다는 충격과 슬픔(?) 그리고 남매가 둘이 똑같다구 생각하면서 그렇게 허둥지둥할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막 그런거 아니라구 하는데 뭐가 아닌지는 대답 못하구 ㅋㅋㅋㅋ (부비적) 나연주는 찬솔주를 다 알고있으니까! 어때! :(
(그가 가꾼 텃밭에 대해 알게되고나서 그녀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텃밭을 확인하고 물을 주는것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그녀는 물뿌리개를 들고 나와서 상추들을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잘 자라고 있구나. 다행이야. (건강한 식량도 식량이었지만 늘 죽음만이 가득한 이 세상속에서 이렇게 살아있는것들을 돌봐줄수 있다는것이 감사한 그녀였다. 그래서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상추들을 조심스럽게 매만져준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에게 배웠던 기억을 바탕으로 물을 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게 평화롭던 분위기도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깨져버린다.) 꺅...?! (화들짝 놀란 그녀는 물을 주던 것도 멈추고 대문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러나 잘못 들었다는 생각도 들지 못하게 바로 다시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순간 정신을 차린 그녀는 다급하게 물뿌리개를 놓고 집안으로 뛰어들어온다.) 오빠! 찬솔 오빠! (그를 다급하게 불러 찾으며 그녀는 손도끼를 확 집어든다.) 밖에서 누가 대문을 두드리고있어...!
(물을 주는 것은 나연에게 맡겨두고 가볍게 세안을 하고 있던 찬솔은 거울을 보며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계곡에서 하룻밤을 돌아온 후 며칠간은 평화롭기 그지 없는 하루가 이어졌다. 좀비들 역시 잠시 어디론가 이동한 듯 집 주변에 보이지 않았고, 그 사이에 차를 이용해서 부족하지 않게 식량들을 채워둘 수 있었다. 굳이 무리 하지 않고, 집 안에서 나연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로서는 대만족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평화도 잠시 한순간 다급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화장실을 뛰쳐나간다.) ...무, 무슨일이야...! (찬솔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나연을 바라보다 도끼를 들며 하는 말에 화들짝 놀라선 방망이를 집어든다.)...대문을...? (찬솔은 일단 나연에게 진정하라는 듯 꼭 안아주며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이니 확실히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연아, 넌 집안에서 보고 있다가...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도록 해.. 그러니까 기습이라고 하지..? (찬솔은 일단 자신이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현관문을 열고 걸어나가며 조용히 속삭였다.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대문으로 다가갔다.).... 오빠, 문이나 열어! (하지만 대문에 다다른 찬솔은 갑작스레 들려온 말소리에 멍하니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어라..?
(한동안 평화가 이어져서 경계가 조금 느슨해졌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그녀가 다시 두려워하고 긴장하게 만들었고, 집안으로 뛰어들어와서는 그를 찾으며 일단 손도끼부터 집어들게 한다. 그리고 그 역시 화장실을 뛰쳐나와서는 방망이를 집어들자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다급하게 대답한다.) 응, 갑자기 누가 대문을 두드렸어...! 혹시, 혹시...! (좀비들한테 들킨거 아니냐고 불안하게 외치려던 그녀는 그가 꼭 안아주자 입술을 깨물며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려 한다. 그러나 계속 들려오는 소리는 그녀가 잘못 들은게 아니었음을 알려주고있었다.) ...응, 알았어... (확실히 정면승부는 그녀에게는 승산이 없었으니까. 그녀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걸어나가는 그를 걱정스럽게 지켜본다. 혹시 아주 작은 위험이라도 생겼다가는 바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면서. 그러나 그가 대문에 다다랐을때 들려오는 목소리는 두사람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이었다.) ...어...? (멍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옆으로 걸어간다.) ...찬솔 오빠, 이 목소리는... 혹시...?
어라..? (익숙한 그 목소리에 문 앞에서 멈춰선 찬솔은 뒤에서 다가오는 나연의 목소리에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오랜만에 듣지만, 분명 오랫동안 들어왔던 목소리였다.) ' 아이, 참...! 문 열어, 안에 있잖아! '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던 목소리의 주인은 안에 두사람이 있는거 다 안다는 듯 말했고, 찬솔은 침을 꿀꺽 삼키곤 손을 뻗어 문을 열어준다. 문이 열리자 마자 달려들어온 인영은 들어오자마자 문을 잠궜고, 두사람을 향해 돌아섰다. 낡은 검정색 야구모자와 허리까지 길게 늘어트린 생머리, 하지만 눈매라던지 인상이 주는 느낌은 찬솔과 유사한 여자아이, 바로 동생 혜은이었다.) 혜은이, 너 정말 너 맞아..? (바보가 되어버린 찬솔이 멍청한 질문을 던지자 터벅터벅 다가온 혜은이 팍 하고 정강이를 걷어찬다.) ' 동생이 왔는데 왜 문을 안 열어! ' (씩씩거리며 오빠를 나뒹굴게 한 혜은은 이내 나연을 발견하곤 달려가 안긴다.) ' 나연아~!! 진짜 오랜만이다!! 살아있었구나!!! ' (찬솔은 고통에 뒹굴고, 혜은은 태연하게 나연에게 반가움을 표현한다.)
(이 목소리를 잊었을리가 없었다. 비록 옛날에 비해서 최근 몇년 동안은 자주 못 들었다고는 하지만 함께 놀고 자라오면서 계속 들어왔던 목소리였으니.) ......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며 재촉하는 목소리를 따라 그가 문을 열어준다. 그러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와 문을 잠근 그 사람은 역시나 두사람이 아는 얼굴이었다. 바로, 그의 여동생이자 그녀의 친구인 서혜은.) ...어...? (그러나 너무 오랜만이고 뜻밖인 얼굴을 본 그녀도 그처럼 바보같은 표정으로 멍하니 혜은을 바라보고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혜은이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달려와 안기자 그녀도 얼떨결에 혜은을 안아준다.) ...혜은이...? (믿기지않는다는 듯이 부르던 그녀는 괜히 찡해져 눈물이 나올것 같아 울음을 삼키며 혜은을 꼭 안아준다.) 혜은아...! 진짜 오랜만이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어디 다친데는 없어? 여기까지는 어떻게 온거야? 아주머니, 아저씨랑 함께 해외에 나가있던거 아니었어? (반가움과 안도감이 뒤섞여 볼을 비비적거리던 그녀는 살짝 떨어져서는 혜은의 얼굴을 이리저리 살피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아무래도 아래에 나뒹굴고있는 그는 잠시 보이지않는것 같았다.)
(두사람이 감격의 재회를 하는 동안 찬솔은 ' 저녀석이...' 라는 신음을 흘리며 뒹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여성들의 만남 앞에선 그런 건 관심 밖의 일인 듯 했다.) ' 너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진짜~ 오빠가 사람 구실은 한 모양이네! ' (혜은은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행이라는 듯 나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러다 나연의 질문을 듣고는 흐흥 하는 웃음을 흘린다.) ' 원래는 저쪽에서 학기를 보낼 예정이었는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기분파잖아. 휴학하고 잠깐 들어와서 너랑 오빠 좀 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타이밍이 참 안 좋게 맞더라구. 그래도 내가 누구야 서혜은 아니겠어?? 좀비 같은 녀석들은 뻥뻥 차주고 여기 주소 하나만 보고 찾아왔지. ' (혜은은 여기저기 헤진 검정색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으쌰하는 자세를 취해보이곤 키득거리며 말한다. 그러다 여전히 자신의 오빠가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곤 발끝으로 툭툭 건드린다.) '아저씨, 엄살 그만 부리고 일어나. 여동생 배고프다? 나연아, 나 배고픈데 먹을 것 좀 있어? ' (찬솔은 그런 혜은을 보며 투덜거리며 일어선다.) 하여튼 귀염성이 없다니까 너란 애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응, 찬솔 오빠가 잘 챙겨주니까. ...오빠 다정한거 너도 알잖아. (베시시 웃으며 그를 칭찬하듯 대답하는 그녀는 혜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부끄럽지만 기분 좋은듯이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비록 아래에서 뒹굴고있는 그는 보이지않는듯 했지만.) ...아하하, 역시 혜은이야.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무사히 잘 찾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보고싶었어, 혜은아. (순간 혜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였다. 무사해보이는 친구를 만난것이 기쁜지 계속 미소를 짓던 그녀는 그가 투덜거리며 일어서자 뒤늦게 그를 발견하고 놀라서 그에게 다가간다.) 앗... 미안해, 오빠. 혜은이가 반가워서 그만...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혜은을 바라본다.) 응, 찬솔 오빠 덕분에 식량을 좀 구했거든. 어차피 우리도 아직 밥 안 먹었으니까 같이 먹자, 혜은아. ...자, 오빠도. 얼른 가자. (무의식적으로 그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으려다 그만두고는 대신 슬그머니 혜은의 팔에 팔짱을 낀다. 살짝 어색한 미소가 왠지 두사람의 달라진 관계를 밝히기 부끄러운것 같아 보인다. 대신 일부러 앞장서서 집안으로 향하는 그녀였다.)
' 헤에...멍텅구리 오빠가 다정하다고?? ' (어쭈 하는 눈으로 뒹굴고 있는 찬솔을 본 혜은이 피식 웃는다. 마치 뭔가를 아는 것처럼 웃어보이는 미소였지만 이내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다시 나연을 바라볼 뿐이었다.) ' 나도 너랑 저기 오빠 하나만 보고 여기까지 걸어왔지.. 후, 내가 생각해도 쉽지 않은 여정이었어. 그나마 터진 날에 여기 도시 근처까진 왔었다는게 다행이었지. 나도 보고 싶었어. 반갑다, 진짜. ' ( 혜은은 웃음을 터트리는 나연을 보며 자기도 따라서 웃음을 터트리곤 마찬가지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냐, 나연이가 잘못한게 뭐 있어. 저기 저 계집애가 문제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연에게 미소를 지은 체 말하다가, 오랜만에 마주한 자신의 동생에게 미간을 살짝 찌푸린 찬솔은 한숨을 내쉰다.) ' 어머, 나연이 앞이라고 폼잡는거야 뭐야. 아무튼 얼른 들어가자, 나연아. 나 배고파서 쓰러지겠어~ ' (두사람의 분위기를 보며 뭔가 아는지 미소를 지으면서도 짐짓 배고프다는 듯 울상을 지어보인 혜은은 앞장서는 나연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고, 찬솔은 두사람이 들어가는 것을 보다 대문 밖을 잠시 확인한다. 혜은이 타고 온 모양인지 자전거 한대가 놓여있었다.) ...자전거로 온건가, 진짜.. 내 동생이지만 대단하네.. (찬솔은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곤 문단속을 확실히 한 후에 집 안으로 들어온다.) 나연아, 그래도 오랜만에 본 얼굴이니까 맛있는걸로 골라서 줘. ' 오올~ 동생 챙기시겠다~ 나연아 들었지? ' (찬솔은 안으로 들어서며 나연에게 말했고, 느긋하게 바닥에서 뒹굴며 기다리던 혜은이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응, 늘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잖아. ...멍텅구리까지는 아닌걸. (그것이 그녀이기 때문이라는것을 아직 모르는 그녀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그녀가 보는 그는 남들을 잘 챙겨주는 다정한 사람이었으므로.) ......정말로 다행이다. 고생했어, 혜은아. 혼자 많이 힘들었을텐데... (자신과 동갑임에도 이렇게 혼자 잘 살아남은 혜은이 대견하고 안도감을 느껴서 괜히 찡해지는 그녀였다. 다행히 울지는 않았지만.) ...응, 얼른 들어가자. 모두 배고프겠다. (서로 싸우는듯 해도 사이좋아보이는 남매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키득키득 웃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혜은과 함께 앞장서서 집안으로 들어간다. 혜은이 뭔가 아는것같은 미소를 짓는것까지는 보지 못한체.) 응, 들었어. 걱정마, 오빠. 우리 혜은이 고생했으니까 최고로 맛있는걸로 줘야지. 조금만 기다려줘. (들어오자마자 부엌에서 햇반을 데우고 부지런히 움직이던 그녀는 그가 집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에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장조림, 마요참치, 스위트콘 통조림 등과 수저를 식탁 위에 세팅하고 완성된 밥도 각자 자리에 놓아 식사 준비를 마친다. 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먹을 황도 통조림도 미리 싱크대 위에 꺼내두고서. 식량도 충분히 있겠다, 반가운 얼굴이 왔으니 제법 힘낸 식사 준비였다. 그리고 큰소리로 밝게 서씨 남매를 부르는 그녀였다.) 자, 다 됐어! 모두 식사하자~ (왠지 엄마가 된것 같은 모습일지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