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413> [ALL/학원/일상/다종족] 적영 고등학교 - 특기 활성화 학교 - 11 :: 520

◆Wx.lsJyb3Y

2021-06-07 02:00:21 - 2021-07-23 03:17:03

0 ◆Wx.lsJyb3Y (q69GQ6ke5.)

2021-06-07 (모두 수고..) 02:00:21

"하복이네요."
"하복이에요."

"더위가 오고 있네요."
"더워지고 있어요."

"더울 땐 빙수가 최고네요."
"더위엔 시원한 빙수가 좋아요."

"올해는 빙수에 뭘 얹어볼까요?"
"올해의 빙수는 좀더 특별하게 하고 싶어요."

"그럼 토핑을 선택할 수 있게 해보면 어때요?"

"커스터마이징, 좋네요."
"커스텀 메뉴, 좋아요."


[ 공지 ]

6월부로 하복이 허가됩니다. 교복 관련 규칙을 준수하여 착용하기 바랍니다.

식당 및 카페테리아에서 하절기 메뉴를 개시합니다.
추가 메뉴의 가격은 기존 메뉴와 차이가 없으며 카페테리아의 경우 일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빙수 및 파르페의 토핑이 별도 추가 가능하도록 메뉴가 개선되었습니다.

부활동 상반기 실적 제출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모든 부는 기한 내에 부활동 보고서를 제출하기 바랍니다. 기한을 넘길 경우 패널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모성 비품의 소모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습니다. 각 부는 자체적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상담부에서 교내외 환경미화를 도와줄 사람을 구합니다. 자세한 건 각 교실에 배부된 안내문을 참고해주세요.
(지난 이벤트 후속편. 자세한 내용은 이쪽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900/627)
(후속편 현황은 캡틴에게 문의)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45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265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A0%81%EC%98%81%20%EA%B3%A0%EB%93%B1%ED%95%99%EA%B5%90
웹박수 : https://forms.gle/JsVySmNPaxLMdWkZ9

206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04:04:50

다들 편안한 밤 보내길....

207 설주 (nTE5iSx1z.)

2021-06-11 (불탄다..!) 04:39:15

대체 몇 시간을 잔 걸까...

208 설 - 록산나 (nTE5iSx1z.)

2021-06-11 (불탄다..!) 08:43:16

넓은 기숙사 방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공기마저 뜨거운 여름은 그 답답함에 무게를 더하고, 선풍기로 해결 되지않는 더위와 그 답답함은, 아무리 참는 것에 익숙한 설이라 하더라도 너무나 버티기 힘든 것이었다. 그러니 목이 마르면 물을 찾는 동물처럼 종종 설은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무렵 옥상으로 향하고는 했다. 해가 져가며 식어가는 공기를 마시며, 탁 트인 공간에 있다 보면, 목을 죄어오던 답답함이 조금은 해소되고는 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일까. 선선하게, 기분을 좋게 하는 바람이 불어오는 옥상 문 앞에서 설은 걸음을 멈추었다. 들려오는 흥얼거림에 자신보다 먼저 옥상을 찾은 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람에 밀려오는 음표들이 귓가에서 맴돌았다. 곡은 낯선데, 그 목소리는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익숙했다. 생각의 끝에서 자연스럽게 설은 한 얼굴을 떠올렸고, 웃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설은 당신을 놀랠 속셈으로 발소리를 최대한 죽인 채, 방금 전까지 당신의 공간이던 옥상으로 들어섰다.

그렇지만 완전 인기척을 감출 수는 없는 것이니, 중간에 당신이 눈치 챌수도 있는 것이만. 설은 뱀처럼 조용히 당신의 뒤로 다가가 서려 했었다. 다가서 당신이 무얼 하고 있을까 몰래 살피면, 알아 볼 수 있는 건 하늘 그림뿐이라. 별이 없는 건 아직 어두워지지 않은 하늘 때문인일까. 설은 고갤 들며 올려다보다가, 다시 당신을 바라봤다.

"뭐하고 있어요?"

당신이 돌아본다면, 설은 장난스레 웃는 얼굴로 얼굴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안녕 선배." 하며 말할 것이었다.

209 설주 (nTE5iSx1z.)

2021-06-11 (불탄다..!) 08:45:24

4시에 갱신하고 또 졸아버린 건 뭐람. 쓰던 답레는 안 날려서 다행이야 정말.
아무튼.... 다들 오늘 하루 파이팅이야. 내일부터는 주말이니깐 힘내자.

210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13:34:13

갱신합니다!

211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16:14:02

습기와 더위의 콜라보가 아주 죽을맛이군요... 다들 더위조심!

212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0:42:22

오늘은 좀 많이 바빴네요. 갱신합니다.

213 희수주 (x2JXRdFAH6)

2021-06-11 (불탄다..!) 20:43:09

안녕하세요!

214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0:46:19

희수주 좋은 밤!

215 희수주 (x2JXRdFAH6)

2021-06-11 (불탄다..!) 20:46:45

휴일입니다! 아주 좋아요!

216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0:51:25

곧 주말이기도 하죠! 그리고 주말 낮기온이 30도를 웃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217 희수주 (x2JXRdFAH6)

2021-06-11 (불탄다..!) 21:04:41

이러다간 녹고말거야..

218 다홍-현율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1:05:22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 처음 가지를 꺽고난 뒤의 거부당하는 감각에 다홍은 온순하고 유순한 눈매를 내려접으며 헛웃음을 삼켜냈다. 기현상과 거부당하는 감각들이 반복된다. 제 질문에 돌아보는 현율을 벚꽃색 눈동자가 마주 바라봤다.

“나만 생각하라고 했었지.”

잊지말라는 것같은 현율의 말에 다홍은 몇개의 가지를 꺽어낸 손으로 얼굴을 슬슬 매만지면서 조용히 대꾸했다. 잊지 말라며 상기시켜주는 게 꼭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다홍은 턱까지 차오르는 말을 삼켜냈다. 타박이나 질책은 아니였고 걱정어린 잔소리를 삼켜낸 것이였다. 너는 정말로 괜찮은거냐고. 금색 가지를 꺽어내는 일은 크기나 길이가 일정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은 없었다. 도리어 처음이 어려웠을 뿐, 가지를 꺽을수록 익숙해졌고 그만큼 현율이 안고 있는 가지는 꽂다발같은 모양새를 갖춰갔다.

현율의 검은색은 금색 가지들의 찬란한 금빛까지 삼켜내고 있었다. 찬란한 금빛이 안어울릴수는 있지만 그 검은색또한 특징이겠지. 그나저나- 다홍은 새로운 가지를 꺽어내며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들 사이로 시선을 올렸다. “정말로 특이한 숲이네.” 마치, 금색의 가지들이 길을 잃어버릴 것 같은 숲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지표같다고 다홍은 나긋한 로우톤으로 중얼거렸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녹음 속에서 물소리가 들려오자, 다홍은 내려접고 있던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고 곧 모습을 드러낸 풍경을 바라봤다.

“계곡의 물까지 녹색일 줄은 몰랐어.”

순수한 감탄이였다. 그 뒤에 다홍은 현율의 질문에 동그랗게 떴던 눈을 깜빡이며 물살이 빠르고 깊이가 가늠이 안되는 계곡의 물을 가만히 응시했다. 현율의 질문이 이해가 갔다. 폭이 넓고, 물살이 빠르다. 다홍의 고민이 깊었다. 이런 결정에 있어서 다홍은 늘 다른 이들에게 선택을 맡겨왔다. 제 수동적인 면의 단점. 선택권이 제쪽으로 넘어오는 상황을 다홍은 반기지 않았다. 선택은 늘 어려웠고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온순한 다홍의 낯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그대로 건너자꾸나. 급하게 구는 건 성미에 안맞지만 지금으로서는 얼른 끝내고 돌아가는 게 우선일테니.”

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건 아닐까.

#으아악 늦어서 송구하옵니다!!! 이건 더위가 나쁘다,,더위가,,,🤦‍♀️

219 희수주 (x2JXRdFAH6)

2021-06-11 (불탄다..!) 21:28:43

물이 녹색인걸보면 저기는 분명 에메랄드 세계겠군요!

220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1:30:23

0(-( 현생때문에 이제야 답레를 썼고,,,아흐흑,,,,😭 계신분들 모두 해위~~~~(രᴗര๑)

221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1:31:27

녹색이 에메랄드색이긴 하지만, 다른 의미도 있긴하죠? 호호...

222 설주 (nTE5iSx1z.)

2021-06-11 (불탄다..!) 21:32:32

이 시간에 오는 건 오랜만이네
👋

223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1:33:31

녹색에 다른 의미가 있었어??🤔 왜 난 몰랐지,,,,

224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1:33:38

설주 좋은 밤! 그러게요 엄청 일찍 오셨네요 ㅋㅋㅋ

225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1:34:03

설주 해위~~(രᴗര๑)

226 주하주😎 (HUTEiUi3EI)

2021-06-11 (불탄다..!) 21:34:29

흐에엑...더워어...갱신합니다아..

227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1:36:02

주하주도 해위~~~(രᴗര๑)

228 주하주😎 (4lLsFZ0DJY)

2021-06-11 (불탄다..!) 21:44:08

다홍주도 해위~~에요~~~

229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1:48:06

🙋‍♀️ 저는 잠시 뭐 좀 뜯고 오겠읍니다,,,,배,,배고파,,,,0(-(

230 시후주 (unRSmR6jbM)

2021-06-11 (불탄다..!) 21:53:04

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
이과들은 속히 발열 안 되는 컴퓨터를 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으악 다들 안녕이야~~ㅇ<-<

231 희수주 (x2JXRdFAH6)

2021-06-11 (불탄다..!) 21:59:25

모두들 어서와요!

232 현율 - 다홍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2:43:13


금빛 가지들이 지표라면 그 지표를 여태 꺾으며 전진해온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다시 돌아갈 일 없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표시 같지 않을까. 지표는 오고가는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데 그것을 전부 꺾어버렸으니. 그러니 금빛 가지를 지표로 생각할 순 없다. 이것은 명백히 다른 존재 이유가 있었으니까.

투명한 듯 불투명한 녹색의 계곡을 보고 다홍이 계곡물까지 녹색일 줄 몰랐다고 하자, 현율이 짧게 웃었다. 후훗! 하프의 현을 튕기듯 맑은 웃음소리에 곱게 휜 눈이 다홍을 바라본다. 방금의 말이 몹시도 재밌었다는 듯이.

"그야 여길 만든 사람은, 미치광이 화가였거든."

그 말이 어떻게 다홍의 놀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까 싶지만. 현율의 태도는 늘 한결같다. 이해하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그 태도 말이다.

이제 계곡을 어떻게 지날거냔 선택지에 다홍의 얼굴빛이 어두워지는 걸 현율도 분명 보았다. 그러나 끝까지 대신 선택해주지 않고, 다홍이 직접 고르게 한다. 그래야만 하니까. 고민 끝에 나온 결정에 현율이 미소짓는다. 잘 골랐다, 라고 말하기보다 그래 그걸 골랐구나, 하는 의미심장한 표정이다. 그대로 잠시 다홍을 응시하다가, 스윽 돌아 계곡 쪽으로 향한다.

"그래. 건너가자.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안 빠지게 조심해."

현율의 말은 어쩐지 빠질 일이 생길 것 같이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선택을 바꾸려고 해도 이미 현율은 고도를 높여 드레스 자락이 물에 휩쓸리지 않을 높이에서 건너가고 있었다. 한번 한 선택은 되돌릴 수 없다. 할 수 있는 건 그 선택대로 나아가는 것 뿐.

녹색의 물은 그 위로 지나간다고 해서 갑자기 물결이 거칠어지거나 물기둥이 솟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고도를 높였어도 제법 수면과 가까웠기에 물 흐르는 소리만이 좀더 생생히 들리는 정도다. 이대로만 간다면 아무 일 없이 건널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

계곡은 건너기 시작하자 생각보다 폭이 넓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꽤 많이 지난 듯 싶은데도 돌아보면 반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반 정도 지났다는 건 앞으로 그만큼 더 가야하고, 현재 위치가 계곡의 중간쯤 된다는 의미다.

넓게 흐르는 녹색 계곡의 중간. 그쯤에 오자 돌연 앞서가던 현율의 모습이 흐릿해진다. 정확히는 발 아래 수면에서 옅은 녹색 안개가 피어올라 현율의 모습을 가리고 다홍의 주위를 감싼다. 안개와 함께 흘러들어오는 달콤한 향이 다홍의 코끝을 간질이고, 귀에는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현율의 목소리는 아니다. 한명도 아닌 다수의 존재가 계곡의 이쪽과 저쪽에 나타난 듯 하다. 무엇인지 누구인지는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그저 여럿의 존재가 제각기 길고 끝이 뾰족해보이는 뭔가를 들고, 바닥을 두드리며 노래하기 시작했단 것만 겨우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노래소리만큼은 생생하고 선명하게 안개 속 다홍에게까지 들려왔을테니.

[Wo ist eine lange Nadel?
긴 바늘은 어디에 있지?

Wo ist eine kurze Nadel?
짧은 바늘은 어디에 있지?

Auf Wiedersehen Bestrafungshügel
잘 있어라 형벌의 언덕아

Das Fenster genau geschlossen?
창문은 잘 닫혔니?

Der Schlüssel genau befestigt?
열쇠는 잘 걸었니?

"Noi" Zuerst gebe ich Zwei
노이, 먼저 이 둘을 줄게

"Noi" Diese Zwei sind statt deinen Tränen...
노이, 이 둘은 너의 눈물의 대신에...]

작은 아이들 같은 목소리가 부르는 노래치고는 느낌이 썩 좋지 않다. 과연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벗어나려 움직여야 하는 걸까. 정답의 유무는 알 수 없으나 뭘 어떻게 할지는 다시 다홍의 선택에 달렸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233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2:43:40

더위가 여럿 잡는군요...그리고 나도 포함이지...그어어...

234 희수주 (x2JXRdFAH6)

2021-06-11 (불탄다..!) 22:47:15

에메랄드 세계에서 독일아이들이 이상한목소리로 이상한노래를 부른다!
어, 그렇다면 독일은 에메랄드세계..?

235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2:53:06

어쩐지 순조롭더라니!!!🤦‍♀️ 일단 제가 늦은 저녁 겸 야식을 뜯으며 반주 중이라 답레는 새벽녘에 올라감메다,,! 그래도 주말이여서 진도는 좀 빡시게 뺄 수 있을 듯,,,,ㅠㅠ

236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3:01:24

호호....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느긋하게 한잔하시고 편히 달아주세요. 이제 주말이기도 하니까요 ㅎㅎ

237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3:03:29

새벽에 답레 안올라오면 이 녀석,,,죽었어,,🤔 생각해주십사 미리 양해의 말씀을 올리옵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다홍이가 지옥으로 한발 디딘 것 같기는 해요(??

238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3:09:06

ㅋㅋㅋㅋㅋㅋ 지옥 ㅋㅋㅋㅋ 지옥이 될지 천국? 이 될지는 앞으로를 보면 알겠죠? ㅎㅎ

239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3:17:43

🤔 아무리 생각해도 지옥 같아(????(극단적인 편
일단,,,새벽내에 답레 드리겠다고 했는데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걸보니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으으으윽 자꾸 늘어져서 송구합메다,,,ㅠㅠ 잠들면 일어나서 답레들고 오도록 할게요 캡틴(육포 조공) 🙇‍♀️

240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3:19:48

(답레가 오는 속도에 비례하여 난이도가 상승한다는 조건을 걸면 어떻게 될까...)(농담ㅎ)
술기운이 올랐을때는 그저 푹 쉬는게 좋지요! 무리하지말고 쉬세요~

241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3:25:19

에,,,,,,? 지금 써와야,,,,(아님
송구하옵니다,,,불초를 용서하소서,,,,0(+(

242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3:30: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 괜찮습니다! 1일1답레는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진행도 그다지 느리지 않구요.

243 다홍주 (9Zd3r07B6s)

2021-06-11 (불탄다..!) 23:38:08

🙇‍♀️ 진행이 느리지 않다니 다행임메다ㅠㅠ늘어지고 있는 거 아닌지 걱정했거든요🤦‍♀️ (안심!) 이해해주셔서 감사함메다 cat틴! 그럼 미리 다들 좋은 새벽 보내세요😘

244 캡틴◆Wx.lsJyb3Y (Wq685q5yZI)

2021-06-11 (불탄다..!) 23:41:38

늘 말하지만 진행은 제가 감당하고 있는 부분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걱정되신다면 난이도를 올리는 걸로 합의를...크흠 크흠! 호호....

245 다홍주 (afaRtMH8rU)

2021-06-11 (불탄다..!) 23:52:07

😱😱😱no god no,,,! 난이도 올리기 멈춰!!!0(-(

246 설주 (nTE5iSx1z.)

2021-06-11 (불탄다..!) 23:56:27

난이도가 오른다니.. 😶
파이팅 다홍주

247 캡틴◆Wx.lsJyb3Y (LgP23RhKB6)

2021-06-12 (파란날) 00:21:38

그렇게 다홍주는 후속편 중 최고의 난이도를 맛보게 되는데...는 물론 농담이죠. 선택을 어떻게 한들 비슷한 난이도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248 캡틴◆Wx.lsJyb3Y (LgP23RhKB6)

2021-06-12 (파란날) 01:51:15

밤이어도 그다지 시원하지가 않아...잘 때가 두렵다...

249 다홍-현율 (uSJAA1WUEo)

2021-06-12 (파란날) 03:29:34

나름대로 진지하게 중얼거린 말에 대답처럼 현율이 웃자, 다홍은 부끄러움이 번져 있는 어렴풋한 얼굴로 현율을 바라보다가 헛기침을 했고 눈을 깜빡였다. 미치광이 화가. 온전한 대답은 못되었지만 납득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압생트에 중독되어버린 고흐가 그림에 노란색은 많이 쓴 이유는 세상이 모두 노란색으로 보여서라는 것도 있는데, 세상이 녹색으로 보여서 온통 녹색으로 칠해버릴 수도 있지.

광인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려워. 언제가 되었던지. 다홍은 제 뺨 위에 손을 올리고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 결정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현율의 모습에 다홍은 혹시나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닐까 걱정했다.

“그렇게 말하면 꼭 필연적으로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온순하고 온화한 낯으로 중얼거리며 다홍은 작게 웃었다 장옷 자락이 물에 닿지 않을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가서 계곡을 건너기 시작했다. 녹색의 물과 세찬 물결은 굳이 시선을 내려서 바라보지 않더라도 피부로 와닿았다. 보기와 다르게 제법 넓은 폭이였기에 다홍은 조금 신중을 기했을 것이다. 동시에 앞서가던 현율의 모습이 흐릿해지는 것을 보고 다홍은 멈칫- 움직임을 멈춘다. 어느순간 녹색의 안개가 퍼지며 시야를 가리고 주변을 에워쌌고 그 안개에서 달콤한 향, 말소리가 들리는 그 순간에 다홍은 숨을 들이마시며 양손으로 귀를 가리려했다.

말소리는 곧 노랫소리로 바뀌었다. 작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부르는 노래였지만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이 썩 좋지 않아서 다홍은 내려접고 있던 온화하고 온순한 눈매 한쪽을 찡그리며 숨을 가다듬었다. 지금의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데. 옛날이였다면 무슨 방도라도 냈을텐데.
룰을 생각해야했다. 자신에게만 통용되는 하나의 방도. 지금으로서는 그것뿐이였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었던가.”

무기력하기 짝이 없구나. 다홍은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걸 막기 위해 양손으로 귀를 가리고 시야를 닫았다. 지금의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너라는 존재란다. 현율아.

#자다 깨서 답레 올리고 가옵니다,,,! 다홍이가 흔들리는 거 너무 좋으다ㅋㅎ!

250 현율 - 다홍 (LgP23RhKB6)

2021-06-12 (파란날) 05:00:06

필연적으로 빠질 것만 같은 느낌, 예감이라 부르는 그것. 지금 다홍이 처한 상황은 스스로 한 그 말이 들어맞기 적합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앞도 보이지 않고 뒤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노래소리는 끝을 모르고 이어져간다. 계속 듣고 있으면 정신이 이상해져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시기적절하게 귀를 막은 덕분에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Yai yai fallen
야이 야이 떨어진다

Yai yai yai springen
야이 야이 야이 뛰어오른다

Mit den letzten zwei Versprechen
마지막 두 약속과 함께

Yai yai fallen
야이 야이 떨어진다

Yai yai yai springen...
야이 야이 야이 뛰어오른다...]

눈을 감고 귀를 막은 다홍의 주변으로 안개가 구물구물 움직인다. 마치 산 생물처럼 움직이는 안개 너머로 노래하는 존재들이 제각기 손에 들고 있던 길고 짧은 그것- 마치 시침과 분침 같은 그것들을 높게 들어올린다. 그리고 노래에 맞춰 일제히 뛰어오르더니 뾰족한 그것의 끝을 다홍에게 향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울리는 것은 그들의 비명소리다.

[꺄아아아....]

다홍이 귀를 막으며 눈까지 감은 건 실로 현명한 행동이었다. 때마침 서서히 걷히는 안개의 너머로 드러난 그 참상을 직접 목도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 만에 하나 다홍이 첫 비명소리에 눈을 떴다 해도 그다지 잔혹한 광경은 없었을 것이다. 그저 다시 앞이 보이고, 이전보다 좀더 녹색에 물든 현율이 그동안 모은 가지 다발을 안은 채 싱긋 웃고 있었을 뿐이니.

나긋한 현율의 목소리가 미소지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다. 다홍아. 눈 떠도 돼.

"방해가 좀 있었네. 아무래도 우리가 거슬리나 봐."

강을 건너기 전까지만 해도 겨우 드레스나 머리 끝이 녹색으로 물들었던 현율의 지금 모습은 얼굴에까지 그 녹색이 침범해있다. 마치 대량의 액체를 맞은 것처럼. 그것이 녹색이 아닌 붉은색이었다면 상당히 끔찍한 몰골이었겠지만. 다행히라 할지. 검은 현율을 물들인게 녹색이라 그럼 끔찍함은 없다. 그저 우연히 페인트라도 맞은 듯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으로 웃는 현율이 말한다.

"이제 괜찮으니까 마저 건너가자. 다홍아."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 건너가려던 반대편으로 향한다. 현율의 등을 장식한 날개도 드문드문 녹색이 튀었다. 그런 모습을 숨길 생각도 기색도 없이 팔락, 팔락 휘저어 반대편 기슭에 다다른다. 어쩐지 건너기 전보다 녹음이 짙어진 듯한 건너편의 물가를 조금 지나쳐 안쪽으로 들어간 뒤 잠시 멈춰서 다홍을 돌아본다.

"여기서부터 나비는 다른 지표의 역할을 해줄거야. 그러니 나비가 머물지 않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면, 그걸 쫓아가 봐."

그 끝이 우리의 끝이 될 거야.

끝이라는게 일의 끝인지 다른 무언가의 끝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단지 그렇게 말하고, 고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딱히 찾지 않고 느긋히 날아가기만 하는 걸 보면 여기서도 나비와 가지의 발견은 역시나 다홍의 몫인 듯 하다.

251 다홍주 (E5Ep5g87nE)

2021-06-12 (파란날) 05:09:33

🤔...녹색이 아닌 붉은색,,,,순식간에 분위기 미스테리 메르헨에서 호러블로 장르변경인데,,,,(공포) 저것들 때문에 화가가 미쳐버렸나(헛소리) 현율이 무슨일이에요 진짜 무슨 일이야 머선129,,,ㅠㅠ 답레는 조금 더 자구 인나서 드리겠읍니다😘

252 설주 (UBAx/8M8g.)

2021-06-12 (파란날) 11:40:06

오랜만에 정말 푹 잤네. 갱신해

253 희수주 (ICu4EjIwZA)

2021-06-12 (파란날) 11:52:55

토요일은 좋습니다.
미리 일상하실 분을 구하겠어요!

254 캡틴◆Wx.lsJyb3Y (LgP23RhKB6)

2021-06-12 (파란날) 12:59:34

갱신합니다!

255 희수주 (ICu4EjIwZA)

2021-06-12 (파란날) 13:13:59

씻고 다시 등장입니다!
안녕하세요!

256 캡틴◆Wx.lsJyb3Y (LgP23RhKB6)

2021-06-12 (파란날) 15:23:10

일없는 토요일은 나태함의 끝판왕이 되버리는군요. 여태 자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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