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및 카페테리아에서 하절기 메뉴를 개시합니다. 추가 메뉴의 가격은 기존 메뉴와 차이가 없으며 카페테리아의 경우 일일 판매량이 정해져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빙수 및 파르페의 토핑이 별도 추가 가능하도록 메뉴가 개선되었습니다.
부활동 상반기 실적 제출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모든 부는 기한 내에 부활동 보고서를 제출하기 바랍니다. 기한을 넘길 경우 패널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모성 비품의 소모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습니다. 각 부는 자체적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상담부에서 교내외 환경미화를 도와줄 사람을 구합니다. 자세한 건 각 교실에 배부된 안내문을 참고해주세요. (지난 이벤트 후속편. 자세한 내용은 이쪽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900/627) (후속편 현황은 캡틴에게 문의)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맛을 못느끼는 것은 아닐텐데.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언제 한번 엄청나게 매운 고추라거나 향신료 혹은 사카린같은걸 구해서 어떻게 몰래 먹여보는건 어떨까 하고 진심으로 고민에 빠졌다. 다른 사람이 말 한다면 농담으로 치부할게 당연 한 말이지만 이 사람이 하는 말은 영 농담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사카린이 제일 구하기 쉬워보이니 언제 한번 몰래 넣어보자고 결의했다. 하지만 물도, 음식도 필요없다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몰래 먹이는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곤란하네.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 현율은 다른 말을 꺼내었고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 같은 그 말에 무신경하게 대답한다.
"혼자 멍때리는게 싫다 이거지?"
말을 마치고 계산을 올라가는데 혼자 걷는 것 보다 훨씬 더 수월했다. 옆에서 잡아 주면 편해지기는 하겠지만 이 정도로 편해지는건가? 하는 위화감을 느끼며 계단을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