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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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화현 - 하루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21:28:18

가만 이야기를 들었다.
신을 모시며 살아갈 생각이라는 것에 과연 성학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광신적인 면모가 없잖아 있는 것 같았지만... 신경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으면서... 면서... 서... 뭔가 찝찝함이 느껴졌다. 이건... 그러니까... 아. 대상이.. 바뀌었구나. 같은 그런 느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신이라는 존재에게 헌신하며 살겠다. 모시며 살겠다. 라는 생각으로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집착했다. 좋게 말하면, 그 존재에게 헌신했다.
그게 삶의 이유였으니까...

그리고 다른 이유가 생겼다. 카사 씨가 생겼다.. 그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그래서... 이 사람은 그 사람에게... 헌신하기로 했구나.
끄응!!! 머리가 조금 아파졌다. 이런 감정은 또 처음이란 말이지... 이걸 그림으로 표현해? 그리고 당사자의 리퀘스트가 있어? 으음...

"그렇군요... 알겠어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그려서.. 드릴게요."

사랑, 헌신, 믿음, 광신... 이 모든 것들이... 꽤나 얇은 종이 한 장의 경계를 오가는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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