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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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747 하루 - 화현 (1wGfjkssHc)

2021-06-06 (내일 월요일) 19:48:16

" .....그렇군요.. "

화현의 반응을 살피듯 천천히 하루의 눈동자가 움직입니다.
몇번이고 화현을 살핀 후에야 짧은 대답을 돌려준 하루는 천천히 숨을 뱉어냅니다.
여전히 경계심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닌지 주변을 두리번거리긴 했지만.

" ..그냥 제 소중한 아이에게 손을 대려는 사람이라서.. 요즘 조금 신경을 쓰다보니까..죄송해요. "

일단 적대하는 듯한 느낌은 아니었으니 조금은 몸에서 긴장을 풀 생각인 듯 가볍게 목례를 하며 사과를 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실례를 했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쓴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 집을 그리시는건 괜찮아요, 그냥 제가 좀 예민했던 것 같네요... 편하게 그려주세요. "

하루는 붉게 부어오른 손끝으로 자신의 손등을 매만지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위태로운 미소는 여전히 짓고 있었지만.

//6

748 시현주 (4SKvRP94ko)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2:25

다-하!

저녁..먹어야하는데...............

749 하루 - 지훈 (01PFQxQbX6)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3:02

" 맞아요...그건 그냥 병기잖아요.. 그아이를 병기 취급하다니..믿을 수가 없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 아이를 그렇게.. "

지훈의 말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 하루가 눈매가 사나워지면서 말을 이어갑니다.
충혈된 하루의 눈은, 그새 실핏줄이라도 터졌는지 조금씩 붉게 물들어갑니다.
아무래도 진정할 필요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좀처럼 진정하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 고마워요... 고마워요.. 역시 지훈군 같은 분이 그아이 곁에 있어야 해요.. 말도 안되잖아요, 병기 취급은... "

하루는 마치 구원이라도 받은 것처럼 올망거리는 충혈된 눈으로 지훈을 바라봅니다.
또다시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그 위태로운 마음에 볕이 드는 느낌을 받는 듯 합니다.

" 에릭은 지금도 자기 나름대로 무언가를 하고 있을거에요. 그 사람, 진심이었으니까..뭘 할지 모르겠어서 차마 긴장을 풀 수가 없어요.. 제가 긴장을 풀면 뭘 할지 몰라서...어떻게 해야할까요, 지훈군.. 저흰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막을 수 있을까요...? "

하루는 비틀거리다 도로 앉아있던 자리에 앉으며 간절하게 말한다.
기댈 곳을 조금이라도 찾았다는 그 안도감에 매달리려는 것처럼.

//9

750 화현 - 하루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4:29

"소중한 사람이요? 저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네요..."

으음.. 슬슬 양심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런 건 못 들었는데... 대충 머리를 굴려보면 답은 나온다. 이 사람이 왜 그런 짓을 했는가?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에릭 선배와는 무슨 관계인가? 같은 것을... 이걸 삼각형으로 이해하면.. 참 쉽죠. 인 격. 흐음.. 소중한 사람은 카사 씨구나.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답례.. 라고 하긴 뭐하지만, 제가 그림을 그려드려도 괜찮을까요?"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물어본다. 내 양심도 참... 이기주의자! 라고 선언한 사람 주제에 참 이상하다. ...사실, 내가 바라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데에 집중하는 사람이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적이 아니지만. 난 어디까지나 관객이지만...

"저는 제노시아 1학년 이 화현이라고 합니다. 괜찮다면, 안에서 이야기 해도 될까요?"

751 경호주 (JyLXt8KaeI)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4:30

시-하!

752 지훈주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5:32

시하시하~

하루 뽀담해주고 싶다...

753 다림-지훈 (3Ru9Z/NbXw)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8:13

"이득이라니. 너무하네요."
그렇게 격앙되진 않고 평이한 말투입니다. 쓰레기스러운 말을 하는 지훈을 보고는...

"나쁜 말이네요."
어쩐지 입을 삐죽거려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진심이신가요?"
고양이가 도망가게라는 말을 하는 지훈을 빤히 쳐다봅니다. 글러먹은 것을 보는 기분이군요.

"다 되는 건 아니라구요."
직시하고 뭐 그래야 하긴 하죠. 라는 생각을 하며 다림은 천천히 일어섭니다.

"정말 하시게요?"
다치지 않게라는 말을 합니다.

//10

754 다림-지훈 (3Ru9Z/NbXw)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8:43

다들 리하리하~

755 청천 - 릴리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8:58

"그런 셈이죠. 가마솥 앞에서 지지고 볶는다니...전공이 특이하신가봐요?""

청천은 릴리의 말을 들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약간 의아해하지만 흥미로워하는 것 같습니다. 제노시아라면 이것저것 상상이 가능하겠는데, 청월고교생이라서 더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다니 안심이네요. 그러면 저야 좋지요."

청천 또한, 우아한 케이프와 세미정장 차림으로 고개를 숙이더니...촐랑촐랑 앞서나가는 모습이, 마찬가지로 그다지 위엄이 없네요. 안 신난 척 하려고 해도 약간 신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청천은 떡볶이를 좋아하니까요. 자신도 모르게 신속 스탯이 드러날 뻔 했지만...다행히 릴리와 동행 중이라는 사실을 잊진 않았기에, 다시 릴리가 따라오기에 무리가 없는 속도로 돌아옵니다.

"여기에요."

다림이와 갔었던 즉석 떡볶이집으로 릴리를 안내한 청천은...
점원에게 말해서 2인 입장금액을 선결제하고(릴리에게는 "나중에 송금 부탁드려요."라고 눈을 찡긋해보입니다.), 점원의 안내를 따라 냄비에 떡볶이 재료를 담는 코너로 이동하겠지요.

"자, 골라보시죠."

여러 종류의 떡이며, 채소, 부재료, 해물 등등의 다양한 재료들이 통에 담겨서 쭉 늘어져 있습니다.

"양배추...조금 많이 넣어도 되죠? 다 먹을 수 있으니까요."

청천은 헤실헤실 웃으며 조각난 양배추를 냄비 바닥에 깔려고 합니다. 헤헤 양배추다. 릴리가 원하는 재료를 말해준다면...그것도 담아주겠지요.
손에 들고 있는 건 또 다시 3~4인분용 냄비입니다. 혹자가 말하길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지만...어떻게든 되겠지요!

//청천 특)떡볶이에 양배추 필수파.

756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9:59:37

모하모하!
상황이...심각해져가고 있네요.....

757 하루 - 화현 (OUJxV7IlAo)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0:20

"....그렇죠, 아무래도... "

자신을 이해해주는 듯한 화현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하루였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더 약해져 보이는 것이 확실한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 그림말씀이신가요...? 저야, 그런 걸 받아도 되는가 싶을 정도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집을 그리게 해주는 댓가로, 자신을 그려준다는 화현의 말에 놀란 듯 잠시 커졌던 눈이 이내 천천히 접혀져 미소를 자아냅니다.
평소였다면 분명 아름다웠을 미소지만 지금은 생기가 없어보이는 것이 건강하진 않다는 것을 더 잘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아, 제노시아 분이셨군요..그럼 손님을 이렇게 세워두는 것도 도리가 아니니까 들어오세요.. 별건 없지만 적어도 차 한잔은 내어드릴 수 있을테니까요. "

자신이 화현을 너무 오랫동안 세워뒀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엉망인 와중에도 손님대접을 해주려는 듯 가볍게 집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합니다.
그리곤 먼저 앞장서서 문으로 걸어가 화현이 들어오기 좋게 문을 열어줍니다.

" 어서오세요, 화현씨. 저는 이 하루라고 합니다. 성학교 2학년으로 재학중이구요. "

상냥한 목소리로 하루는 화현을 반깁니다.
화현이 에릭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도 모르는 체로.

//8

758 하루주 (OUJxV7IlAo)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0:46

괜찮을걸요...아마..?? 아마..

759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1:19

저녁먹고 재갱신

사실 이런 흐름은 취향을 타니까, 적당한 부분에서 완결이 나고 다시 평화로워 졌으면~ 하는 생각은 내심 있어.

760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2:03

특성상 내 동기인 뉴비 분들이 보기에 히익~ 이라던가, 낄 수 없다고 느낄 위험성도 조금 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하구

761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2:04

사실은....저도요.....

762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3:11

앗 진하진하.
>>761은 >>759에 대한 동감이었지만...약간 끼기 어려워지는 그런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해요...(끄덕

763 하루주 (UV2ZSqUL2.)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4:12

((그건 하루주도 매우 동감합니다))(그러니 중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

764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5:38

우리는 원래 딱히 대립 스레는 아니었잖아? 학원에서 친구 사귀고 성장하고 몬스터 잡는거 좋아해서 온 사람들이면 캐릭끼리의 갈등 여론이나 대립이 장기화 되었을 때 충분히 불편할 수 있다고 봐. 그리고 몇번 말했지만, 난 솔직히 혐관? 이란거 그다지 선호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길어져서 감정의 골이 심해지면 일단 내가 불편할 것 같은 불안은 있어...

765 화현 - 하루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6:45

"감사합니다. 하루 씨."

그녀가 문을 열아주자 꾸벅. 고개를 숙이고 안으로 들어간다. 흠... 난 어디까지나... 구경하는 입장이지만, 할 말은 해야겠어...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이 사태를 그나마 괜찮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멈추지 않은 채로.
응접실 소파에 앉아 개끗한 페이지로 넘긴다. "차는 괜찮아요. 물 한 잔이면 돼요." 집에 들어오기 전에 그녀가 한 말에 대답하고는 곰곰... 가볍게 운을 떼는 게 좋겠지.

"제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그... 소중한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말씀하시기 곤란하시다면 안 하셔도 돼요... 하지만, 혼자서 끙끙 앓는 것보단... 그 사람이랑 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766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7:20

사실 진화가 요즘 이것저것 조사하고 오늘 진상을 들으려 애쓴 것은 그런 부분에 있어 적극적인 중재를 하긴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긴 한데, 당장으로썬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네.

767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8:44

Picrewの「にこっと!おんなの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QIEM8QbPu #Picrew #にこっとおんなのこメーカー

Picrewの「껍질-미리깐 메이커」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INuAk1wvvl #Picrew #껍질미리깐_메이커


리하리하~!!
껍데기 깐거는 거의 재탕이라 링크로 올려요

76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9:07

고양이 범벅으로 도란도란하는 지훈다림과 떡볶이 좋아해서 촐랑거리는 청천이랑 위엄없는 릴리가 지금 제 동아줄이에요. 귀여운 것들...

769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9:20

저도... 그래서...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에릭에게는 영웅을 만드는 데 꼭 무대가 필요한 건 아니다... 힘 없는 학생인 우리가 생각하기엔 너무 먼 미래다. 라는 것을 에릭과의 일상에서 말했고... 차라리, 에릭의 의념속성인 연단을 이용해서 사람을 단련시키되, 스스로 악역이 될 필요 없는 방향을 선택지에 넣고 싶어서... 에릭과 일상을 했어요...

하루랑 일상 하는 것도... 어떤 그림을 그려줄까요! 하고 묻는 것도 있지만, 카사를 혼자서 지킬 필요는 없다. 그리고, 꼭 자신이 카사를 지키지 않아도 카사는 스스로 강하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770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9:34

저번에 괜찮다고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갈등이 너무 심해지면 카사주 입장에서도...좀 불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끄덕

771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09:36

>>767 너 무 예 쁘 다 !!! 근데근데 표정이 뭔가 질색하는 느낌이네!!? 무슨 상황이길래...

772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0:31

>>771 토마토 싫어하는데 토마토 먹으라해서 빡침

773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1:00

토마토는 어쩔 수 없죠 (토마토 싫어함)

774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1:32

엥 춘심이 적발됐어요? 휙휙 바뀌니 약간 적응안된댜...
근데 이것도 예쁘네요!

>>768 ㅋㅋㅋㅋ힐링에는 귀여운 게 최고입니다...ㅋㅋㅋㅋ는 감사해옄ㅋㅋㅋㅋ

775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1:50

>>772 춘심이 토마토 싫어하는구나!!! 머리색은 토마토 닮았는데...그러고 보면 입질 설정도 있었는데 요 최근엔 잘 못본듯한...!? (받아보고 싶다는 어필)

776 지훈 - 하루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1:58

" ...마음고생이 꽤나 심했나보네. 괜찮아. 앞으로는 나도 카사 곁에서 함께 고민해줄테니. "

울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그는 쓴 웃음을 내쉬었을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장은 안심시키는 것 뿐. 그리고 그것이 충분하리라 믿는 것 뿐이었다.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판을 뒤집어 엎거나, 아니면 에릭의 마음을 고쳐먹게 만들거나, 둘 중 하나니까. 그리고 지금 당장은 둘 다 하기 어렵다.

" 에릭이 누군가를 포섭하기는 어렵겠지. 누군가의 의사를 배제한 채로 무언가를 결정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반감을 살 만한 일이니까 말야. 적어도 자유를 중시하는 성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그런 말에 동조해주진 않을 걸. "

다만 문제는 그런 말에 동조해줄 사람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려나.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자, 아니면 과거의 사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 하지만 그 수가 이제 많지는 않을테니, 구태여 말하지는 않기로 했다.

" 가장 간단한 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거려나. 적당히 거짓과 진실을 섞어서 말하면 되겠지. 옛날에 에릭은 카사에게 치한이라고 불린 적도 있다면서? 에릭이라는 청월 학생이 카사에게 불순한 의도로 계속해서 집착하고 접근한다고 말하면 아마 선생님들이 무시하지는 못 하겠지. "

"이런 해결을 바란다면 선생님께 말하는 방법이 있고, 그 다음은..." 이라며 고개를 살짝 갸웃인다.

" 판돈을 걸기 싫은 도박이라면 차라리 판을 엎어버리면 된다. 카사를 아카데미에서 이탈시키는 거지. 물론 이탈시키겠다고 협박만 해도 충분할 걸. 그녀석은 카사가 싫어서 그런 짓을 하는게 아니라, 나름의 비뚤어진 애정일테니. "

고개를 끄덕였다. 판을 엎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카사를 죽이거나, 아카데미에서 쫓겨나게 만들겠다고 협박하면 된다. 에릭은 아카데미에서 카사가 이탈하거나, 죽는 것을 원치는 않을테니.

" ...둘 다 싫으면 단순히 에릭을 설득하는 방법이 있겠네. 물리적으로 때려눕혀서 포기시키거나, 말로 설득하거나, 아니면 그녀석의 소중한 것을 쥐고 협박해도 되겠지. "

"예를 들면 가까운 지인, 친구, 애완동물 같은 것들?" 이라며 고민하듯 말을 했을까.

" 아마 하나쯤은 손이 안 닿는 곳이 있을 거야. 그런 놈들은 대게 가진 것이 많고, 가진 것이 많을수록 전부 지키는 것은 어려운 법일테니. "

777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2:14

청천 릴리 둘이 넘 귀여움

778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3:10

>>769 저번에 맥스도 에릭이 맥스를 카사한테 보내려니까 비슷한 방향성의 조언을 한 것 같은데...
그게 다 에릭에게 제대로 전달되면 좋겠는데 말이지요...ㅠㅠㅠㅠ

779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4:06

>>777 희희 감삼다...

780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4:13

>>774 머리 기르고 적발됐어요! 요즘 일상 잘 못돌린게 이미지 확정하느라 시간이 걸려서.. 저두 햇걸렸구 ㅋㅋ 이젠 변함없을거예요!

>>775 첫일상 이후에 바로 연플땡겨서 한적이 없죠..? ㅋㅋㅋ 일상에서 보십씨오!!!

781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5:17

>>778 사람 세 명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라는 말이 있으니...
만석이가 어떻게 대답할지 기대하고 있어요...

782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5:29

>>780 나는...쭌심이와..일상..돌린당..대출금도 갚아야되고

783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6:22

이 모든 사건의 흐름은 에릭이 굽히느냐 아니냐... 로 결정되는 거죠? 이제 와서 카사가 모든 걸 알고 하기 싫다고 해도 에릭은 안 굽히려 할 거 같고. 에릭한테 하고 싶은 말을 솔직히 말해보자면... "너 철혈 의념에서 연단으로 바뀐 거 맞아?"에요. 아무리 봐도 철혈에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굽어지지 않는 철을 어떻게 연단하겠어요.

784 지훈 - 다림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6:26

" 난 원래 나쁜 사람이니까. 알잖아. "

그 역시 무표정하며, 평온한 말투였을 거다. 덤덤함보다는 그저 당연한 사실을 말한다는 느낌? 그러다가 빤히 쳐다보자 시선을 피했겠지.

" ...아니, 아니다... 네가 불편해 한다면 그럴 필요는 없어... "

사실 그 글러먹은 것을 보는 듯한 시선을 버틸 수 없어서 안 해도 말하는 것은 비밀이다. 저런 시선은 견디기 어려워..

" 흐음. 그럼 어떻게 해야- "

고민하던 지훈의 얼굴 위로 고양이가 올라가고, 말이 파묻히며 결국 지훈은 고양이들에게 완전히 뒤덮여버렸다.

785 다림주 (3Ru9Z/NbX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6:35

흥미로운 일상들...

786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6:55

>>782 제가 지금은 잠깐 할일이 있어서 좀따 돌릴수있는데 혹시 선레 주시면 오면서 이어올게요!

787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7:03

>>780 그렇군요...

>>781 저도 그게 좀 궁금하네요...

진화주 대출...힘내십셔...ㅎ...

788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7:06

머... 판 시작해서 벌리신건 에릭주시니 에릭주께서 돌아오셔서 잡담레스 보면 알아서 하시겠죠 ㅇ<-<

789 지훈주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7:07

(가만히 지켜보는 지훈주..)

790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7:20

진화가 이번에 카페 가서 캐물은건 사실 하루가 아니라 에릭을 위해서거든. 자신은 정과 인연 때문에 하루를 돕긴 도울 것 같지만, 그게 에릭의 위악 연기에 넘어가서 그를 성장의 발판용 악당으로 보는거랑은 별개인거야. 진화가 직접 보기에 에릭은 꽤 상냥한 사람이었고, 그런 사람이 악당연기하면서 자기 희생하는건 올바른 일은 아니지.

사실 그래서 진화는 이후에 더욱 트롤링(?) 할 수도 있긴 해. 구체적인건 아직 생각 안해봤어.

791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7:47

어엌 지훈이 결국 파묻혔엌ㅋㅋㅋㅋㅋ,....

792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7:50

>>786 시작 상황을 어떻게 할까용!!?

793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9:10

>>792 진화가 줄것도 있고 할얘기도 있으니까 약속 잡아서 만나는 상황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대화를 많이 나눌것같으니 룸카페같은곳?

794 지훈주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9:35

지훈: 냥냥이들이....(파묻)

795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9:56

>>788 너도 판에 끼였으면서 너무 무책임한 말 하는거 아니냐??? 는 말 들을까봐 추가로 덧붙이자면 저희가 이렇니 저렇니 해봐야 지금 상황은 에릭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 ._.)

796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20:19:58

거기까지 생각할 수 있다니 오오 진화선배님...
저는....제가 이런 쪽으로 바보라서 그런가 저라면 그런 생각 못해볼 것 같고...그렇네요...

797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20:20:35

>>793 알았어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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