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410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5:59

"알바하러 왔다는게 거짓말은 아니구요."

의외로 시원스럽게 인정하네. 놀라는 한편,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별로 본인이 악행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없는 태도.
그러나 그게 단순히 뻔뻔해서 그런걸까? 나는 여기까지 와서도 그에게선 무언가...악의를 느끼지 못했다.

"가게가 더러워질만한 일을 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나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면서 근처에 있던 의자를 하나 끌어와, 그의 맞은 편에 앉곤 조신하게 앉았다.
다림씨에게도 말했지만 난 '너 왜그랬어!! 이 나쁜 녀석!! 당장 취소해!!!'라고 드잡이질을 하러 온게 아니다.
내가 느끼고 있던 위화감은, 그와 만나 얘기를 나눌 수록 강해지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그의 눈을 똑바로 보고, 나는 내 목적을 말하는 것이다.

"실은 내가 좀 의아한 점이 많아서요. 점장님을 직접 보러 온거에요."

411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6:04

전에 다림-청천 일상에서 갔던 곳이던가요?

412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6:22

정-하! 저는 동생이 알려줘서 알았네요...

계속 컴퓨터 앞에 있었어서 그런가 뭔가 졸음이.....쉬고 오겠습니다...! 답레 주시면 이어올게요!

41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7:01

청천주 잘자요!

414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7:05

>>411 예스!!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ㅋㅋㅋㅋ

415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8:52

(참고로 요오오즘 애들이라고 말하는 에릭은 17세, 진화씨는 19세다)

416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9:11

다들 리하리하임다~ 앗. 청천주는 푹 쉬세요~

비공개 해시의 대상을 앵커를 걸면 그 캐로 하겠다..!
선착이라구!(언제 끊길 지 모름)

417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9:34

>>416 ?!

418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9:40

>>416 앵커 착!

419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0:23

청천주 안녕히 가세요.

420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0:48

>>416 워후!

421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1:35

>>412
저는 왜 몰랐을까 했는데 제가 사는곳엔 없었네요! 하하 그럼 모를 수 있지
>>416
저요저요!

422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2:08

" ..멱살 잡으러 온 것도 아니야, 따지려고 온 것도 아니야. 그렇다면 뭐일까나. "

차분하게 앞에 놓여진 커피 옆에, 각설탕의 탑을 쌓아올린다.
스푼으로 각설탕 한 조각을 떠서 툭 올려두기를 반복하던 손이 멈춘다.

" 의아해? 뭐가? 청월고 워리어가 메스를 휘둘렀다...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

와르르 무너지는 각설탕 탑.
맥스는 그것을 억지로 내 커피 안에 넣어버렸다.
...한번 빼면 먹긴 하겠는데 그걸 다 넣어버리냐...

" .... "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커피를 휘휘 저으며 진화가 뭐가 궁금한지 기다려보기로 한다

42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2:14

>>401 두 귀요미들의 같이한끼 너무 귀엽다 더해라 더

424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5:17

>>416 선착 개수를 확인하기 위해 지식욕의 앵커

청천주 다녀와! 답레 써 놓겠다!!!

425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5:33

>>417

#자캐는_멘션캐의_무엇을_긍정하는가
다림: 사비아 언니님의 무엇을 긍정하나고요? 이럴 때에는 무엇을 부정하는지가 더 빠를 것 같은데요...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림: 기본적으로는... 꿈에 대해서 긍정할 수 있겠네요.
다림: ...하나만 말하는 걸로 해요.

>>418

#자캐는_멘션캐의_무엇을_긍정하는가

다림: 진화 씨의.. 무엇을 긍정하는가요?
다림: 그러고보니 진화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데 어쩐지 선배라는 말이 잘 안 나오네요.
다림: 지키고 싶다는 신념이나.. 그런 것들이 긍정할 수 있어요.

426 하루주 (toniiohKf2)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6:02

>>416 !!

427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6:26

간식으로 바나나와 플레인요거트를 꺼내들자
'다이어트 한다고 주장하는 2,30대 여성의 간식메뉴 같아' 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예비군이 이런 평가를 듣다니...

42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7:28

진석주는 군필 여고생... (메모)

429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7:46

아니 그게 그렇게

430 신 은후 - 에릭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0:39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라…. 뭐, 일단 알겠어요."

눈앞의 상대가 꽤 곤란한 상대라 생각하며, 은후는 귀엽고 착하고 깜찍한 춘덕이가 딸기 케이크를 가져다준 쟁반 위에 유리잔, 케이크 그릇 2개, 포크 2개를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일단 오늘은 이걸로 이야기는 다 끝난 것 같으니, 전 이제 공부해도 괜찮겠죠?"

여전히 쌓여있는, 책과 노트의 탑. 청년은 가장 위에 올려진 책을 집어 자신의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에릭을 향하던 시선이, 활자 속으로 옮겨간다….

"여기에 공부하러 온 거라. 치즈 케이크랑 딸기 스무디값은 처음 들어올 때 너구리 씨에게 선결제했으니, 방해하진 않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인사를 하듯, 에릭을 향해 가볍게 흔들어 보인 그는 이내 깊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17... 인데 저희 이제 더 할 이야기 없죠???? 이거 막레로 해주시거나 에릭주가 막레 따로 쓰시거나 ㅇ0ㅇ)/ 부탁드리겠습니다...

431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2:31

네에! 막레로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은후주!
동료가 생겼다..(감격

432 화현 - 에릭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2:40

침묵. 그저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 해가 저무는 소리. 새가 울고, 날아오르고, 벌레가 울 뿐인 소리. 그런 소리가 이어졌다. 먼저 해가 저무는 소리가 멈추고, 새의 날갯짓이, 그 다음은 벌레 우는 소리가 침묵했다. 쏟아지는 소리에 다른 것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그와 나는 참으로 이상한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젠 있었던 사실만 남아버렸다.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것이 있었으며, 그 고민이 해결된 것도 큰 사건을 겪은 뒤였다는 것.

카사 씨를 대상으로 삼아 그녀를 영웅으로 만들 속셈인가. 그녀의 의견은 들어봤을까? ... 하,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지 않고 멋대로 의념기의 대상으로 삼아 영웅으로 표현하던 내가 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녀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 가다듬기만 하면 윤곽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미 세상에 우리보다 재능이 뛰어난, 씨앗부터가 다른 자들이 즐비해있다.

머릿속으로는 온갖 생각이 다 떠올라 그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나는 잠자코 들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끝날 때 즈음... 입을 열었다.

"동의해요."

먼저 동의. 너무 먼 미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동의다. 당장 러시아로 고개를 돌려봐라. 러시아는 그저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수복이라는 것이 먼 꿈이지 않는가.
하지만, 그 뒤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학생이다. 학생이 다른 한 명을 지목하여 누군가를 위한 무대를 만들 정도로 여유있는 존재인가? 학업에 열중하며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단계에서? 심지어 우리에게 영웅을 만들만한 재능이 있는가? 지금의 우리는 예전보다 강해졌다고 한들, 그저 학생에 불과하다. 누군가 보면 소꿉장난에 불과할 이 모습이... 참...

"잠깐,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여러 고민을 했었어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어나간다.

"저는 말이죠... 제가 영웅을 보고자 하는 것은 말이죠... 떠오르는 태양에 지지 않을 정도로 빛을 발한 뒤, 태양빛에 가려져 존재하지 않게 된 그 별을 영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생존 본능.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해도 좋아. 생존 본능을 거슬러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살고 싶다는 욕망마저도 꾸욱 집어 삼킨 채 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이하는 그런... '영웅'이 저는 보고 싶었어요. 의미 없는 희생을 한 자가 아니라... 의미 있는 희생을 선택한 자를."

"그런 영웅을 저는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볼 수 없었죠. 저 같은 소시민이 그런 영웅을 본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아마, 초대형 게이트에 휘말려서 부상하나 안 입고 살아남는 정도의 확률이겠죠. 그래서, 저는... 영웅을 그리기로 결심했어요. 의념도 거기에 반응했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제가 처음으로 본 그 영웅 덕분에 의념이 각성하게 된 걸지도 몰라요. 볼 수 없다면, 그려서라도 봐라. 같은 심정으로... 그래서 제 의념기도 영웅을 그리는 게 됐죠."

"하지만, 영웅을 그린다. 만든다. 라는 것은 꽤 잔인한 일이에요. 제가 보고 싶어하는 영웅은 결국 희생이 필요하니까. 누군가에게 영웅이라는 형상을 덧씌워 그를 절벽으로 밀어버릴 수 있는가? 라는 것으로 저는 엄청 고민했어요. 그 사람이 과연 이런 영웅을 바랐을까? 내가 생각하는 영웅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잘한 것인가? 난 내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이기주의자가 아닌가? 하면서... ...그런데, 그런 고민도 해결이 되더라구요. 저 자신은 이기주의자가 맞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움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했으니까요. 인정하고 나니까.. 속 편하더라구요. 내 행동에 브레이크가 없어진 기분이었어요."

자기가 말해놓고 어이가 없는지 살짝 웃었다.

"걸림돌이 사라졌으니, 행동은 좀 거 거침없이 변했고.. 약간의 후회가 있을 지언정 즐거웠어요. 그런 행동을 하는 게. 드디어 나의 색을 찾았다. 같은 느낌이라... 그래서 그런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구요. ...그거 아세요? 그 그림에 그런 감정을 담는 것은, 제가 당신의 추억을 만들어 언제든 회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당신은 어때요? 그런 행동이 즐겁나요?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드는 행동에 망설임이 없다고 할 수 있어요?"

"...만약, 후회하지 않는다. 망설임은 없다. 카사 씨께서 영웅이 되어준다면, 나는 그걸로 기쁘다. 라고 한다면! ...뭐, 제가 도와들릴게요."

영웅을 보고 싶다는 꿈은, 아직 안 접었거든요.

433 하루주 (VzD399.kO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3:15

다음엔 하루가 은후를 만나야 하겠는걸요. (에릭 동료 인터셉트

434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3:52

에릭주 수고하셨슴다~ 남은 일상 2개도 힘내세요 ㅇㅅㅇ)9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 : 가디언 넷 여론 바꿔주는거 해주겠다곤 안 함

435 하루주 (kiQ.OXJKBQ)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4:47

이러다 하루 편은 없어지는게 아닐까 싶구요..(좌불안석)

436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5:11

>>433 저어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 체력이 쭉쭉 떨어져서... 오늘은 무리일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지금도 바로 누워버려서...)

437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5:18

>>420
#멘션캐를_볼_때_생각나는_노래는
다림: 어쩐지 총과 폭약이 난무하는 그런 전쟁영화 ost가 생각난단 말이죠. 코드네임 제로같은 cytus수록곡도 괜찮고요..
다림: 일상적인 거라면..
다림주: 튜링 러브?

>>421

#멘션캐를_볼_때_생각나는_노래는
다림: 스텔라..?
다림주: 그 대영웅 아라시의 산산히 부서지리라 그거...?
다림: ....그건 대사니까 다른 걸 생각해 보죠.
다림주: 으음.. 그 뭐냐. 어쩐지 캠핑카를 타고 교통사고 내는 그런 타입 ost도 생각난다고.

438 하루주 (toniiohKf2)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5:57

>>436 네네, 다음에 돌리도록 해요~ 급한건 아니니까요, 아니 급한건가... 아무튼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439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7:09

총폭탄과 튜링러브의 그 사이점 어딘가

440 하루주 (uokc2scIw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7:33

(지금 고민하는 것 - 에릭 때문에 피폐해져가는 하루를 드러내야 할까 말까 )

441 릴리 - 청천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7:38

 “말했지, 나는 편식은 안 한다구. 분식이든 초식이든 맛만 있으면 되는 거야. 나한테는 mam엄ㅁ…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는 그라탕이야말로 절대적인 진리고, 그 아래에 맛있는 음식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거지.”

 미식의 요건 그 첫 번째, 절대적인 진리를 애먼 곳에서 찾아 헤매지 말 것. 마망표 그라탕과 전혀 딴판인 중국의 행인두부 같은 디저트라도 충분히 맛있을 수 있다. 그라탕과 맛이 닮지 않았다고 해서 화낼 일이 아니다. 따라서 식도락의 중점은 깊이가 아닌 넓이인 것이다.

 “요컨대 ‘셀프 바’라는 것이군. 가마솥 앞에서 지지고 볶고 하는 게 내 평소 일과니까 익숙해.”

 아무래도 이국적인 자기 모습에 도리어 입맛을 걱정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릴리는 생각한다. 가벼운 목소리로 자기 식성을 이야기해 주며 돌아선다.

 “나는 어릴 적에 프랑스에서 신 한국으로 이주해서, 어느 나라 입맛이냐면 이도저도 아니야. 외식 하면 파인 다이닝보다도 중국집이랑 뿌링클이 생각나지만, 비 오는 날에 집에서는 파전 말고 타르트 플람베(* 알자스 지방의 씬크러스트 피자 같은 전통 요리)를 먹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매운 것도 어느 정도는 먹을 줄 알고.”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라는 단서를 붙여 놓았다는 것에 스스로 안도한다.

 “…… 가 볼까.”

 옆머리를 우아하게 사락 튕기며 지도가 나타내는 쪽으로 앞장서 걸어가는 릴리의 모습은 위엄이 전혀 없다.

442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8:52

>>437
(스텔라 노래가 뭔지 모르는 애옹)
(링크를 원한다는 애옹)

443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9:15

"알바하러 왔다니까요. 겸사겸사....점장님이랑 대화도 조금 나눠보고 싶어서요."

후후, 웃으면서 옆에서 긴장하면서 보고 있는 너구리씨에게 나도 커피 한잔 받을 수 있겠냐고 물어본다.
솔직히 정말로 그다지 싸울 생각은 없다. 괜한 긴장감을 조성해서, 귀여운 너구리를 위협하는건 불쌍하다.
그러니 나는 어디까지나 부드러운 태도로 얘기하는 것이다.

"전혀 충분하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나는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꼰 체로 무릎에 손을 올려 턱을 받쳤다.
그의 몸을 본다. 그의 손을 본다. 나는 '막아내는 사람' 즉, 상대의 공격을 봐오고, 판단하는 사람.
거기에 방금 그의 말에는 그걸 증명하는 힌트가 있었다. 나는 그를 마주보곤 침묵하다가 묻는다.

"워리어라고 하셨죠? 확실히 몸을 보면 알 것 같아요. 나도 워리어니까요."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단련하고 있는 근육, 내게 살짝 경계심을 품었을 때의 반응. 확실히 워리어다.

"그런데 메스가 워리어란 포지션에 어울리는 무기인지는 의아하네요. 특히나, 점장님의 손에 굳은 살을 보면 더더욱이요."

나는 그의 손을 가볍게 가리켰다. 거기엔 분명, 노력의 흔적이 있었다. 무기를 쥐고 필사적으로 휘둘러온 흔적들이. 그는 결코 천재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나도 결코 천재가 아니었다. 울부짖으면서 무기를 쥐고 훈련한 사람끼리는, 알아볼 수 있는 법이다.

"그럼 제 생각이 맞다면, 점장님은 서로 점잖게 앉은 자세에서 자신을 열받게한 서포터를 자신의 무기도 아닌 메스를 이용해, 전신을 베어가른 것도 아니고 팔의 안쪽 부분을 그어냈어요. 허리를 들지 않았으니까, 팔을 길~게 뻗었어야 겠네요. 좀 웃긴 자세였겠죠?"

나는 내가 생각한 위화감을 그에게 얘기했다. 하루는 믿고 있다. 그녀와 카사는 지켜주고 싶다.
그러나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나 같은 모자란 녀석은, 이런 위화감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드디어 허리를 숙여 점장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런 위화감으론 납득할 수 없어요. 말해주세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444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0:50

급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제 패를 까진 못하지만 은후 시트를 다시 읽어보시고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ㅇ<-<

445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1:27

>>424
#자캐가_멘션캐에게_익명으로_편지를_쓴다면

[오렐리 양의 천재성으론 누구인지 알겠지만...]
으로 시작되는데. 우연과 운명으로 인한 행운의 작용으로 정말 모르게 되어버리고 말지도
내용은 대충 if로 친다면 오렐리의 고향에 들렀는데. 인형을 사러 들렀다는 그런 내용일지도.
그게 디재스터(다림주가 생각해본 if)라면 곤란해지려나.

>>426
#자캐가_멘션캐에게_익명으로_편지를_쓴다면

[청첩장은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갈 수 없겠군요. 하지만..] 으로 시작하는데..
내용은 대충.. 청첩장을 받아버려서 가고는 싶지만 갈 수 없다는 그런 내용. 아쉽다는 말을 하는데. 축의금은 동봉한다고 한 다음. 다음번에는 꼭 참석할 수 있기흫 바란다고 하면 어떤 일로 인해 결혼식이 파토남.. 그리고 다음번에는 참여하려ㅏ..


끝!

446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1:43

" ...하 "

너무 쉬운 질문을 해서 어이가 없었다.
잠깐 정말로 그게 전부인가? 그렇다면...

" 응, 난 무슨 수를 사용해서라도 재능있는 소수를 영웅으로 만들거다, 누군가 그게 죄라고 손가락질하면 그냥 감수 해야지. 어쩌겠어. "

러시아의 상황이 남 일이 아니다. 어쩌면 당장 내일 일어날지도 모른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게이트가 나타나고 있고,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영웅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어쩔 수 없다. 다수의 기대와 압박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영웅이라 불리는 자의 업이니까.

" 네 이야기 재밌었어. 그렇구나, 그래서.... 하아. "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것은 처음이라 상당히 놀랐다.
근육이나 헛소리만 하는 녀석인 줄 알았더니...
적어도 이 녀석이 내 편이라면. 할만 하다.
단편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길게 볼 수 있다.
이 녀석이 붙으면 이길 수 있으니까.

" 그렇다면 도와줘, 네 힘이 필요해. 사실 능력과 재능이 있는데 의무를 지기 싫어하는 기만자를 하나 알고 있었는데, 그 녀석이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궁금했었거든. 그런데..이렇게 불러주기도 하고, 생각을 말해주니... 편해졌어 "

447 하루주 (WHXf3ynK5c)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1:55

>>444 은후 시트는 몇번 읽어봤죠 호호

44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2:11

스텔라가... 아라쉬라는 궁수 캐릭터가 쓰는 필살기 같은 거에요. 화살 한 방에 모든 힘을 다 실어서 날려서 엄청 쎈데 날리면 죽는 자폭기. 산산히 흩어지리라 하는 건 그 자폭기를 쓸 때 친 대사고요.

449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3:21

100어장 치곤 빠른 편이고 시간대 치곤 느린 편이네.

450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3:47

https://youtu.be/ENaP7zWNPEg

2분.. 28초쯤부터 하는 그런 그거요..(고개끄덕)

451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3:53

캡하 캡하~

452 하루주 (dBnxTVwGTg)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4:00

>>445 다림주의 연성 맛있게 잘 먹엇습니다.. 다림이도 오면 참 좋을텐데요 ~

453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4:22

>>447 😮
>>449 전... 두려워요...

454 하루주 (MIKiZfUHR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4:29

캡하 캡하

화현이도 만나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겠는걸...

455 하루주 (MIKiZfUHR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4:50

>>453 😉

456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5:35

>>448
노래가 아니었군요..!
엄청 강한 자폭기라니 그거 완전 로망이잖아요
>>450
오옷 한번 보고 오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캡틴!

457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5:45

>>455 🥰(어쩌다 이모지로 대화하기가 된건지 고민중)

458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5:46

캡하-

하루랑 뭔가 틀어졌으면 이해할 수 있는 불참....(아무말)

459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6:17

" 니가 말하는 웃긴 자세로 하루를 공격했지. "

단호하게 말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딱히 하루를 내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가 된다면 사과하고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을 정도다.
단지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지.

하루가 거짓말을 했다고 그것을 하루의 지인에게 대놓고 알려줄 생각은 없다. 물론..사진은 카페의 매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그것을 개인에게 아니야 라고 말하는건 하루의 평판을 나쁘게 할 것 이다.

" 그냥 그렇게 알고 넘어가줬으면 하는데, 부탁할게 "

초면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도 이례저례 민폐지만 말이야.

...아무튼 지금 하루의 존재는 중요하다.
하루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카사를 자극 할 수 있고.
이전까지의 카사의 목줄을 잡거나, 카사가 이곳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하루가 되도록이면 오래 버텨줬으면 한다.
...진심이야

460 지훈주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46:34






위키문서 할 기력이 사라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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