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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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359 화현 - 공원, 그러나 으슥한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08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 차 활기가 넘치던 공원. 지금은 조금 늦은 시간이라 오가는 이가 적으며, 날아드는 새나 부스럭 거리는 소동물의 움직임만이 정적을 깨주는 유일한 소음이었다.
가디언넷을 툭툭 두들기고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한지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따위를 하며 벤치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거나 관심 없는 소리였지만, 유독 한가지는 마음에 걸렸다. 으음, 가디언넷에 올라온 어느 사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소리의 근원이 되는 사람이 공연이라도 하는 것인지 꽤 인상이 찌푸려졌다. 소음 때문에...

"하아..."

신한국엔 이런 말이 있었지.. 한숨 쉬면 복 날아간다.
진짠가? 진짜 내가 한숨을 많이 쉬어서 난 이 지경이 된 걸까... 으음... 됐어. 가볍게 기지개를 켜고는 다시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다.

[@@공원에 진입하여 제가 남겨둔 표식(빵조각)을 따라 걸으면 제가 있는 곳이 나올 테니까 빨리 와요.]

여차 할 때를 위해 스케치북에 틈틈히 그림을 그려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360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34

모하모하리하리하~!!

361 하루주 (zSl/UITFF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44

(팝콘)

>>3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0:44

"아, 네. 괜찮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당장 돈이 급해서 온 건 아니었으니까, 어느정돈 괜찮다.
에릭은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서 점원복 하나를 내오곤 다시 기타를 집었다.
기타...그렇게 좋아하는건가. 뭔가 인간미가 느껴지네. 일단 고개를 끄덕이며 점원복을 받은 나는, 잠시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어......이 옷이요? 확실한가요?"

정말 이걸 입으라고? 나는 확인차 다시 물었다.

36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1:38

춘하춘하춘하추동~~~~

364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1:57

춘심주 어서오세요.

365 하루주 (uP1PgtSGu.)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2:13

춘하춘하

366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2:42

빵을 따라오라니, 헨젤과 그레텔인가...
무슨 센스로 빵을 따라오라고 한건가.
아무튼 도착했다, 나는 오다가 사온 캔커피를 하나 건네주며 옆에 앉았다.

" ... 무슨일이야 매니저. 슬슬 장부조작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수하려는거냐? 의념발화 3대로 봐줄게 "

물론 아니겠지만.
장부를 조작했다면 춘덕이가 밀고했겠지.
장부조작하는 화현이를 발견하면 전복 2개를 준다고 했으니 말이야. 음음

" 텐션이 낮네 너 ...오늘은 "

367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4:35

다들 어서오세요~

368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4:48

(일상팝콘팝콘!!)

369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4:53

응? 뭐가 문제 있나?
다림이가 제법 잘 만들어줬는데.

" 왜 그러는데? .... 여성용 점원복이 마음에 안드는거야? 바지도 있긴 해. "

뭐 그럴 수 있지.
그렇게 생각하며 고갤 끄덕이자 맥스가 옆에서 훈수를 둔다

" ...그는 남자다 "
" ㅇ... "

" ...나도 알아 깡통아 장난친거야 "

맥스를 손가락으로 툭툭 밀어내며 헛기침을 한 뒤, 다시 새 점원복을 가져온다.

" 그런데 성학교에서 여기까지 오는거 괜찮겠어? 괜찮다면 딱히 말리진 않겠지만. "

370 하루주 (WHXf3ynK5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6:25

.

371 화현 - 에릭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7:06

아, 저기 온다.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장부조작과 의념발화예요? 연약한 서포터에게 못하는 짓이 없어요... 조작 같은 거 한 적 없고, 그것은 춘덕이의 간식 장부라고요."

물론, 조작했어도 들키지 않게 했겠지만.
아무튼, 그가 건네주는 캔커피를 받아 가방에 넣었다. 지금 당장 마시기엔 목도 별로 안 마르고.. 커피는 내가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성격이라.
텐션이 낮다는 말에 "제가 묘한 소리를 들어서 말이죠." 라고 대꾸 해주다가 고개를 돌려 그의 눈을 마주보고는

"요즘 수상한 짓을 꾸미고 있다고 해서, 답을 듣기 위해 연락했어요."

이런 건 직설적으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듣고 싶어서 말이죠... 원래라면 흥미 없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알잖아요? 저희 은근 가까운 거."

372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8:26

>>370 (하루 삼디안경뺏)

373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8:47

모하모하 다들 어서와!

유럽인들의 본능적인 크라켄 혐오…… 릴리야 산낙지랑 쭈꾸미도 맛있어 함 무바 😥

374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9:49

"..........."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이 사람 날 여자로 착각하고 여성복을 준 것이란 말인가.
'나는 남자야!!'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다림씨랑 대화할 때 최대한 정중하게 대하기로 했으니까...
솔직히 입으라고 계속 말했다면 어쩔 수 없이 입을 각오도 하고는 있었다.

"아니, 예쁜 옷이긴 한데....옆에 친구가 말해줬듯이, 저는 남자라서...."

그리고 다림씨에 대한 책임감이 머릿속에서 붕붕 헛돈 나는, 최대한 정중하게 대답했다.

"저, 저, 점장이 입으라면, 일단, 입을 순, 있는데요....."

스스로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어떤 오해가 생길지도 눈치채지 못한체, 나는 뒤이어 이어진 걱정에 의외라는듯 대답하는 것이다.

"아, 그건 괜찮아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375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0:03

(릴리에게 낙지탕탕이 맛을 알려주고싶어!)

376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1:51

릴리에게 꼼장어 보여주면 실신하겠당...

377 청천 - 릴리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3:04

청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릴리의 말을 듣습니다. 여자 이름...이라는 건 눈치 못 챈 것 같네요....역시 때로는 아는 게 병이요 모르는 게 약입니다. (?)

"아, 오시기 전에는 집밥을 드셨다고요...? 집밥의 퀄리티가 높았나 보네요."

이리저리 화면을 돌리고, 지도에 뜬 음식점들을 살피면서...가디언칩 화면을 옆에서 같이 보는 릴리에게 말합니다.

"국물요리, 좋네요. 너무 매운 것만 아니라면 좋겠어요."

다소곳이 말하는 릴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하긴 3월이고 봄이니까. 건조하긴 하네요... 체면 때문이라기보다는, 목이 아파서 그런가?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화면이 한 점에서 잠시 멈췄습니다만...

"...이런 곳은 안 좋아하시겠죠?"

그렇게 말하면서 잠깐 릴리의 눈치를 봅니다.
태양왕 게이트 이전에, 다림이랑 갔던 분식뷔페점이네요. 뜬금없이 국물떡볶이가 먹고 싶어졌지만, 국물떡볶이는 국물을 먹는 게 아니잖아, 기각!이라고 청천은 스스로에게 반박합니다. 그리고 화면을 곧 다른 곳으로 넘기려 합니다...

37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3:07

릴리에게 분홍 해파리 인형
릴리에게 분홍 문어 인형
릴리에게 분홍 유니콘 인형

379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4:34

" ...? 아아, "

그거..봐버린건가
하긴 직장에서 상해 사건이 일어났어요 하는 사진이 돌아다닌다면 놀라겠지.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아니..설명할 필욘 없겠지.
지금 듣고싶어하는건 아무래도.......

" 그래...? 너랑 비슷해, 조금 다른건 너는 네 개인적인 의사로 영웅을 보고싶은거고, 나는 대의를 위해서 영웅을 만들어내고 싶은거야 "

어느날 갑자기 태양왕 보다 더 큰 게이트가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 ...

" 13영웅이라는 존재를 두고있다고 안일하게 살아간다면 인간은 죽어나갈거야, 그러니..그들을 뛰어넘을만한 재능을 지닌 녀석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대의를 위한 것 이지... 너도 알고있잖아? 러시아의 일과, 마도일본의 사례..그리고 태양왕 까지. 영웅이 없으면, 다른 이들은 죽어나갈 뿐이야 "

그래서 영웅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대를 짜고있는 것 이다.

380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6:48

에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춘-하!

>>373 예상반응 : 악마의 물고기다!!
ㅋㅋㅋㅋㅋ이거 어디 나온 대사였죠 저 이거 어릴적에 보고 자지러지게 웃은 기억이 있어요...ㅋㅋㅋㅋ

381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7:09

" 아니..뭐어..실수니까 말이야 "

진짜 입을 생각을 하니 당황스럽다.
그런 취미는 없으니 안심해라

" 아무튼..난 에릭 하르트만, 점장 대리야...이쪽은 맥스고..저쪽은 주방장인 춘덕이 "

너구리가 뾱뾱하고 걸어나와 간식을 올려준다.
언제나 참 고마운 녀석이다.
저번에 화현이랑 같이 수근대던 것은 분명 내가 착각한 것 이겠지.
아마도 그럴 것 이다.

" 그 외에 의상디자이너 겸, 웨이트리스로 다림이가 있고..매니저로는 화현이라고 있는데, 지금은 다들 시험공부중 "

더 궁금한게 있냐는 듯 그를 바라보며 춘덕이가 가져온 우유푸딩을 떠먹는다

38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1:20

"어딜봐도 남자일텐데요. 짗궃은 농담이나, 그런 취미가 있으신 줄 알았어요."

작게 볼을 부풀리면서 항변한다. 날 보고 착각할리가 없잖아. 변태 취미인 줄 알았다.

"좀.......개성적이네요?"

너구리에 떠다니는 원반이 존재하는 카페라...
뾱뾱 걸어나온 너구리에게 쪼그려 앉아 시선을 맞추곤, 반갑다고 웃으면서 손을 내밀며 대답했다.
너무 귀엽다. 쓰다듬으면 실례일까?

"....둘 다 아는 이름이네요."

다림씨는 애초에 방금 만났달까, 여길 소개해준 사람이다.
화현의 이름은 조금 놀랐다. 그 때 만난 그 녀석이 이 카페의 매니저였다니....

"음....다른 궁금한건 일 하면서 여유가 있을 때 물어볼게요. 옷 갈아입고 올까요?"

383 화현 - 에릭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6:00

"그래도 설명하는 성의가 있을 줄 알았는데.."

또 복 날아가는 스택 +1. 즉, 한숨 나왔다...
하지만, 그의 의도를 들을 수 있었으니... 나름대로의 만족. 대의를 위해 영웅을 만들어낸다고? ...뭐야, 자기가 히어로 메이커 같은 거란 말이야?
어째 생각하니까 어이가 없어져 웃음이 나왔다. 실소에 가까운 웃음이.

"맞아요... 저랑은 다르죠... 저는 어디까지나 영웅이 반짝 빛났다 저무는 그걸 보고 싶은 거니까요... 영웅을 만드는 거랑은 다르죠. 대의를 위해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음.. 얼레? 이거 어디서 봤지 않았나? 붉은 곰을 기리며 어느 기자가 작성한 기사...가 생각나는데 말이지.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영웅이 아니라, 새로이 떠오르는 영웅을 원한다. 였던가.. 결론이.. 후우...

"맞는 말이에요. 13영웅과 수 많은 준영웅이 있다고 한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건 아니며, 지금도 누군가는 고통받고, 누군가는 나름대로 안락한 삶을 사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일상을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짠! 하고 나타난 게이트에 의해 한 순간에 파괴되는 일상... 새로운 영웅의 출현은 모두가 원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너무 미래를 생각하고 계신 거 아니예요? 그걸? 굳이? 지금? 당신이?"

다시 한 번 웃으며

"왜 그런 일을 해요?"

384 신 은후 - 에릭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6:22

에릭아!!! 은후는 치즈 케이크랑 딸기 스무디값 춘덕이한테 선결제했다!!!

"분명 이걸 말씀드렸을 텐데요. 저는 신 한국의 백작이자, 3명의 건 마스터 중 한 명인 문 시현의 아들이라고. 그런 제가 치즈 케이크랑 딸기 스무디값이 아까워서 그런 일을 할까요?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면 그것이 좋은 제안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당신의 제안은 저에게 이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어요."

념념…. 그렇게 딱 잘라 말하고선, 그는 마치 상대보고 약오르라는 듯 느긋하게 딸기 케이크를 먹었다. 잠시의 침묵.

"당신의 계획이 싫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단지 그걸 제가 하기엔 몇 개의 문제가 있다는 거죠.
하나, 저와 당신의 사상은 큰 줄기가 일치하지만, 단순히 사상의 일치로 그런 일을 맡기엔 보수가 너무 적다.
둘, 저는 스파이같은 일은 전문이 아니에요. 기획안을 짜는 게 전문인 사람에게 메이크업 스텝을 맡길 수는 없지 않나요?
셋, 큰 대의를 가지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란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좋으나, 그러기엔 당신은 너무 어설퍼."

"이런 무대를 계획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영웅의 삶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수집한 적이 있나요? 만일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적어도 10명의 영웅이, 각자 어떤 시기에 어떤 고난을 겪었고, 그 고난을 동료와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그리고 반대로 10명의 쓰러져간 영웅이 어떻게 고난 앞에 무릎을 꿇었는지, 단 하나도 틀리지 않고 상세하게 말할 수 있나요?

자료 조사와 인풋은 창작의 첫 시작이죠. 잔인하게도,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지금의 소비자에게, 그 안에 담긴 신념과 대의를 전하기도 전에 작품은 외면당하고 버려지고 말아요…. 13영웅을 뛰어넘을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다루는 무대가, 그래서는 안 되는 법이잖아요?"

"…아무튼, 이쪽에서 제안을 다시 하죠. 신 은후는 에릭 하르트만의 동업자로서,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당신의 무대를 도운다. 제 방식대로 하는 거이기에 보수는 필요 없어요."

싫음 말고!

//15

385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7:44

각자 다른 방향에서 시빌 워 떡밥이 일어나고 있어!

386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8:46

은후 멋져..!

387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9:01

(팝그작

388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9:42

은후 멋있다....

389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9:55

>>387 (팝콘에 불닭소스 뿌림)

390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0:05

멋있어...(반짝반짝)

391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2:02

>>389 ^0^ (팝콘 떠넘기고 도주

392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2:58

(진화주 등짝스매시)

39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3:12

으에에에엥 8ㅁ8

394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3:23

>>392 ^0^

395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3:55

>>394 우리 바깥양반이 철이 덜 들어서...(뽀담뽀담)

396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5:53

이게 가장의 책임감....? (아닙니다)
그리고 3연속으로 쏟아지는 답레에 정신이 어질어질해진(추정) 에리꾸

397 하루주 (JPPczfze7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6:06

뭔가 뭔가 일이 일어나네요..
에릭은 여기저기 상대할게 많구나..
만석이부터..

398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7:51

" 뭐어..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지. "

어깨를 으쓱이며 원반과 너구리를 바라본다.
그런데 오히려 이게 흥미있다며 찾아오는 사람이 늘었으니 세상 참 모를 일이란 말이야.
.....흠.

" 뭐, 갈아입고와. 남성용으로 말이야. "
" 그 뒤에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면 물어봐도 돼. 페이라던가..이런저런 부분 들 말이지. "

기타를 매만지던 손을 멈추며, 우선 정리하기로 한다.
시끄러워지면 곤란할테니까.

399 릴리 - 청천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8:37

  « Buffet뷔페 ? »

 딱히 프랑스어로 말하려던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뭔가 사진이 본래 알던 뷔페의 느낌하고는 많이 다르다. 뷔페라고 하면 적당한 저품질의 식재료로 대량생산한 음식들이 반쯤 식은 채로 한가득 쌓여 있는 일종의 요리 공동주택이다.

 “저기, 클로디. 저거 분식, 뷔페라고 쓰여 있는 거 맞아……?”

 분식과 뷔페라니. 신 한국에서 제법 오래 산 릴리니까 당연히 분식점이 무엇인지는 안다. 그리고 먼 옛날, 신 한국이 두 개의 나라로 나뉘었을 때, 남쪽 한국의 어느 지도자가 경제 발전을 위해 분식을 장려했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분식 뷔페라는 건 처음 듣는 말이거늘…….

 ‘생각해 보니 그렇게 생뚱맞은 조합도 아닌가? 고기 뷔페, 해물 뷔페, 바베큐 뷔페…… 분식이라고 없으라는 법도 없으니.’

 릴리는 어감이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그 말을 외쳐 본다.

 “분식뷔페! 분식뷔페!”

 으으음. 뭔가 『바다사자』나 『산갈치』 같은 단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 정도의 단어 조합인가.

 “분식뷔페, 가 보자! 요리가 그 정도로 많으면 그 중 하나는 마음에 들겠지. 게다가 원래 분식은 재료의 질 따위 신경도 안 쓰니까. 좋은 생각 같지 않아?”

400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2:39

" .............. "

너무 먼 미래를 보고 있지 않느냐는 화현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손 발을 너무 오래 맞춘건가?
너는 내가 이 일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건가.
괜히 캔커피를 만지작 거리며 고민하다가 말을 이어갔다.

" 다들 태연한척 하지만, 몇 주 전만 해도, 우린 전쟁터를 돌아다녔어, 태양왕 게이트에 수 많은 학생들이 죽었지. 그게 너와 내 친구들일지도 모르는 애들이었고, 정말 터무니 없이 많이 죽었어, 현실을 자각하기도 충분한 시간이었지. 사실 일전부터 그런 생각은 하고 있었어. 그저 막연하게 하고 있었지, 그리고 태양왕이 트리거가 되어서 실행에 옮기기로 작정한거고. "

" 이전의 나는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어, 정말로 내가 이런걸 해도 되나? 싶은 그런 생각만 해왔지. 하지만 화현아..지금의 나는 해도 될 것 같아. "

" 내가 카사를 대상으로 삼은건 간단해, 그 아이가 1학년 중에선 재능으로 압도적이니까야. 조금만 가다듬으면 윤곽이 뚜렷하게 잡힐 것 같지 않아? 너도 봤잖아..그 의뢰에서. "

함께 프랑켄 슈타인에 갔을 때, 너도 분명 확인했다. 카사의 재능을...우리가 그저 멍하니 함정을 보며 손가락만 빨고 있을 때, 직접 함정을 돌파하는 맹수의 모습을..

" 너무 먼 미래가 아니야, 오히려 늦은거야.. 붉은곰이 실종되고 러시아의 꼴을 봐. 아버지가 죽어버린 자식들은 뭐 하고 있으려나. "

401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5:36

에릭을 중심으로 굉장히 진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이쪽의 딸기맛과 소다맛은 급기야 두끼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376
릴리 : (바들바들바들바들)
릴리주 : 왜? 장어에도 문화적인 장벽이?
릴리 : 아니 그냥 꿈틀거리는 게 기분나빠.

>>378
릴리: 분홍색 악마의 물고기야 (꼬오옥)

40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6:53

"네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확실히 심플한 느낌.
그래서 그런가 거울로 돌아보면, 어쩐지 얼마전 정장 입었을 때가 떠오르네.
춘심이에게도 보여주면 좋아하려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머리도 한번 더 정돈하고 나왔다.

"이 정도면 될까요?"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가,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묻는다. 내가 보기엔 어색하진 않은 것 같은데.
점장 입장에서 '안어울려!' 하고 탈락시키면 얘기도 뭣도 없다....
그런 흐름으로 이어지기전에 빠르게 대화를 이어가자. 질문해도 된다고 했었지.
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일단은 조심스럽게 언급해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면, 최근 가디언넷에 올라온 사진이랑 점장님....닮으신 것 같은데. 혹시 동일 인물 맞으신가요?"

아이러니 하게도, 별로 의심하고 있진 않다. 왜냐면 맞다는걸 반대로 알고 있으니까.
다만 눈 앞의 이 사람이 정말 그런 짓을 저지르는 인물일까,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걸 알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온 것이다.

403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8:07

(커플들을 보며 자주자주 써보고 싶은 짤을 발견)

404 에릭 - 은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8:23

자신이 있다는건가? 하지만 금수저 도련님이 뭘 알겠어...라고 치부하고 거절하기엔..
지금 껏 보여준 능력이 아깝다.
이대로 보내주기엔 너무나...안타깝다.
거기다 이런 과격한 사상이 어느정도 일치하는 사람도 만나보기 힘들고 말이지.

" .... "

대본은 외주인가.

" 좋아, 알겠어.. 하지만 니가 맡을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야. ...뭐 지금 다 말하면 곤란하니까. 우선은 그렇게만 알고 있어줬으면 해 "

얄밉게 딸기 케이크를 맛있게 먹는 은후를 바라보며 다시 가늠해본다.
얼마나, 어떻게 일을 잘해줄까.

" 하지만 전적으로 너를 믿기로 했으니, 니가 해줘야할 일이 있잖아..그치? 내가..그저 듣기만 하면 그건 또 공평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

" 가디언넷에 올라간 카페의 사진에 대한 여론을 바꿔봐, 무관심이든 아니면 진실을 알려주든 "

그게 기자의 일 아닌가?
언론이 힘을 써줘야지 않겠어..?

" 부탁할게요~ 신한국의 백작나리의 아드님. "

405 하루주 (WsbmMLCd7s)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0:17

이제 하루가 은후를 설득하면 되는건가...!
은후가 바라는 것을 자신이 돕겠다거나..

406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1:12

음 생각보다 의상은 잘 어울리네, 합격~ 해주고 싶지만, 다른 목표가 있어보이니 조금 더 들어볼까.

아니나 다를까, 그 쪽인가.

" 어 맞아. "

생각보다 쿨하게 대답해주자, 진지하게 듣고있던 맥스와 춘덕이가 기가 빠진다는 듯 축 늘어졌다.
아니 이걸 딱히 숨길 이유도 없지.

" 그것 때문에 온거였나.... 하긴 요오즘 애들은 가십거리에 민감할 시기지. "

별로 차이도 안난다.

" 내가 그 사람이 맞아, 그런데..음..혹시 하루의 팬클럽이나 그런거야? 그거라면 밖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가게가 더러워지는건 싫거든 "

407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1:51

>>403 저랑 같이 SL로 전향하시는 건 어때요?

408 청천 - 릴리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2:51

"그, 그렇죠. 분식뷔페죠. 뷔페식인 건 맞죠...?"

릴리에게는 생소한 것이었을까요. 청천은 예상 외로 릴리가 관심을 보이자 멈칫해서 화면을 다시 돌립니다.

"그...분식, 그러니까...신 한국 현지 서민 음식 위주인데 괜찮으세요?"

뭔가 릴리가 이런 걸 좋아할 인상으로 보이진 않았는지...약간 걱정스럽게 되묻습니다.

"여기는 말이죠, 제가 다른 친구와 가 본 적 있는 곳인데...즉석에서 재료를 골라서 떡볶이를 끓여 먹기도 하고...뷔페식으로 사이드메뉴도 골라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조심스레 설명합니다.
릴리가 매운 걸 못 먹는다고 해도, 크림소스 떡볶이로 간다면 괜찮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분식이 릴리의 입맛에 맞을까?라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이 있었으니...

"참고로...국물 요리는 별로 없어요."

라면이나 인스턴트 우동 정도...?라는 것이네요.

//릴리...ㅋㅋㅋㅋㅋ...

409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5:04

세상엔 분식 뷔페라는것도 있었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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