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390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0:05

멋있어...(반짝반짝)

391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2:02

>>389 ^0^ (팝콘 떠넘기고 도주

392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2:58

(진화주 등짝스매시)

39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3:12

으에에에엥 8ㅁ8

394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3:23

>>392 ^0^

395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3:55

>>394 우리 바깥양반이 철이 덜 들어서...(뽀담뽀담)

396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5:53

이게 가장의 책임감....? (아닙니다)
그리고 3연속으로 쏟아지는 답레에 정신이 어질어질해진(추정) 에리꾸

397 하루주 (JPPczfze7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6:06

뭔가 뭔가 일이 일어나네요..
에릭은 여기저기 상대할게 많구나..
만석이부터..

398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7:51

" 뭐어..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지. "

어깨를 으쓱이며 원반과 너구리를 바라본다.
그런데 오히려 이게 흥미있다며 찾아오는 사람이 늘었으니 세상 참 모를 일이란 말이야.
.....흠.

" 뭐, 갈아입고와. 남성용으로 말이야. "
" 그 뒤에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면 물어봐도 돼. 페이라던가..이런저런 부분 들 말이지. "

기타를 매만지던 손을 멈추며, 우선 정리하기로 한다.
시끄러워지면 곤란할테니까.

399 릴리 - 청천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58:37

  « Buffet뷔페 ? »

 딱히 프랑스어로 말하려던 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뭔가 사진이 본래 알던 뷔페의 느낌하고는 많이 다르다. 뷔페라고 하면 적당한 저품질의 식재료로 대량생산한 음식들이 반쯤 식은 채로 한가득 쌓여 있는 일종의 요리 공동주택이다.

 “저기, 클로디. 저거 분식, 뷔페라고 쓰여 있는 거 맞아……?”

 분식과 뷔페라니. 신 한국에서 제법 오래 산 릴리니까 당연히 분식점이 무엇인지는 안다. 그리고 먼 옛날, 신 한국이 두 개의 나라로 나뉘었을 때, 남쪽 한국의 어느 지도자가 경제 발전을 위해 분식을 장려했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분식 뷔페라는 건 처음 듣는 말이거늘…….

 ‘생각해 보니 그렇게 생뚱맞은 조합도 아닌가? 고기 뷔페, 해물 뷔페, 바베큐 뷔페…… 분식이라고 없으라는 법도 없으니.’

 릴리는 어감이 어떤 느낌이 드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그 말을 외쳐 본다.

 “분식뷔페! 분식뷔페!”

 으으음. 뭔가 『바다사자』나 『산갈치』 같은 단어라고 받아들여도 되는 정도의 단어 조합인가.

 “분식뷔페, 가 보자! 요리가 그 정도로 많으면 그 중 하나는 마음에 들겠지. 게다가 원래 분식은 재료의 질 따위 신경도 안 쓰니까. 좋은 생각 같지 않아?”

400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2:39

" .............. "

너무 먼 미래를 보고 있지 않느냐는 화현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손 발을 너무 오래 맞춘건가?
너는 내가 이 일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건가.
괜히 캔커피를 만지작 거리며 고민하다가 말을 이어갔다.

" 다들 태연한척 하지만, 몇 주 전만 해도, 우린 전쟁터를 돌아다녔어, 태양왕 게이트에 수 많은 학생들이 죽었지. 그게 너와 내 친구들일지도 모르는 애들이었고, 정말 터무니 없이 많이 죽었어, 현실을 자각하기도 충분한 시간이었지. 사실 일전부터 그런 생각은 하고 있었어. 그저 막연하게 하고 있었지, 그리고 태양왕이 트리거가 되어서 실행에 옮기기로 작정한거고. "

" 이전의 나는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어, 정말로 내가 이런걸 해도 되나? 싶은 그런 생각만 해왔지. 하지만 화현아..지금의 나는 해도 될 것 같아. "

" 내가 카사를 대상으로 삼은건 간단해, 그 아이가 1학년 중에선 재능으로 압도적이니까야. 조금만 가다듬으면 윤곽이 뚜렷하게 잡힐 것 같지 않아? 너도 봤잖아..그 의뢰에서. "

함께 프랑켄 슈타인에 갔을 때, 너도 분명 확인했다. 카사의 재능을...우리가 그저 멍하니 함정을 보며 손가락만 빨고 있을 때, 직접 함정을 돌파하는 맹수의 모습을..

" 너무 먼 미래가 아니야, 오히려 늦은거야.. 붉은곰이 실종되고 러시아의 꼴을 봐. 아버지가 죽어버린 자식들은 뭐 하고 있으려나. "

401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5:36

에릭을 중심으로 굉장히 진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이쪽의 딸기맛과 소다맛은 급기야 두끼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376
릴리 : (바들바들바들바들)
릴리주 : 왜? 장어에도 문화적인 장벽이?
릴리 : 아니 그냥 꿈틀거리는 게 기분나빠.

>>378
릴리: 분홍색 악마의 물고기야 (꼬오옥)

40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6:53

"네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확실히 심플한 느낌.
그래서 그런가 거울로 돌아보면, 어쩐지 얼마전 정장 입었을 때가 떠오르네.
춘심이에게도 보여주면 좋아하려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머리도 한번 더 정돈하고 나왔다.

"이 정도면 될까요?"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가,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묻는다. 내가 보기엔 어색하진 않은 것 같은데.
점장 입장에서 '안어울려!' 하고 탈락시키면 얘기도 뭣도 없다....
그런 흐름으로 이어지기전에 빠르게 대화를 이어가자. 질문해도 된다고 했었지.
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일단은 조심스럽게 언급해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면, 최근 가디언넷에 올라온 사진이랑 점장님....닮으신 것 같은데. 혹시 동일 인물 맞으신가요?"

아이러니 하게도, 별로 의심하고 있진 않다. 왜냐면 맞다는걸 반대로 알고 있으니까.
다만 눈 앞의 이 사람이 정말 그런 짓을 저지르는 인물일까,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걸 알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온 것이다.

403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8:07

(커플들을 보며 자주자주 써보고 싶은 짤을 발견)

404 에릭 - 은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08:23

자신이 있다는건가? 하지만 금수저 도련님이 뭘 알겠어...라고 치부하고 거절하기엔..
지금 껏 보여준 능력이 아깝다.
이대로 보내주기엔 너무나...안타깝다.
거기다 이런 과격한 사상이 어느정도 일치하는 사람도 만나보기 힘들고 말이지.

" .... "

대본은 외주인가.

" 좋아, 알겠어.. 하지만 니가 맡을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야. ...뭐 지금 다 말하면 곤란하니까. 우선은 그렇게만 알고 있어줬으면 해 "

얄밉게 딸기 케이크를 맛있게 먹는 은후를 바라보며 다시 가늠해본다.
얼마나, 어떻게 일을 잘해줄까.

" 하지만 전적으로 너를 믿기로 했으니, 니가 해줘야할 일이 있잖아..그치? 내가..그저 듣기만 하면 그건 또 공평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

" 가디언넷에 올라간 카페의 사진에 대한 여론을 바꿔봐, 무관심이든 아니면 진실을 알려주든 "

그게 기자의 일 아닌가?
언론이 힘을 써줘야지 않겠어..?

" 부탁할게요~ 신한국의 백작나리의 아드님. "

405 하루주 (WsbmMLCd7s)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0:17

이제 하루가 은후를 설득하면 되는건가...!
은후가 바라는 것을 자신이 돕겠다거나..

406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1:12

음 생각보다 의상은 잘 어울리네, 합격~ 해주고 싶지만, 다른 목표가 있어보이니 조금 더 들어볼까.

아니나 다를까, 그 쪽인가.

" 어 맞아. "

생각보다 쿨하게 대답해주자, 진지하게 듣고있던 맥스와 춘덕이가 기가 빠진다는 듯 축 늘어졌다.
아니 이걸 딱히 숨길 이유도 없지.

" 그것 때문에 온거였나.... 하긴 요오즘 애들은 가십거리에 민감할 시기지. "

별로 차이도 안난다.

" 내가 그 사람이 맞아, 그런데..음..혹시 하루의 팬클럽이나 그런거야? 그거라면 밖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가게가 더러워지는건 싫거든 "

407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1:51

>>403 저랑 같이 SL로 전향하시는 건 어때요?

408 청천 - 릴리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2:51

"그, 그렇죠. 분식뷔페죠. 뷔페식인 건 맞죠...?"

릴리에게는 생소한 것이었을까요. 청천은 예상 외로 릴리가 관심을 보이자 멈칫해서 화면을 다시 돌립니다.

"그...분식, 그러니까...신 한국 현지 서민 음식 위주인데 괜찮으세요?"

뭔가 릴리가 이런 걸 좋아할 인상으로 보이진 않았는지...약간 걱정스럽게 되묻습니다.

"여기는 말이죠, 제가 다른 친구와 가 본 적 있는 곳인데...즉석에서 재료를 골라서 떡볶이를 끓여 먹기도 하고...뷔페식으로 사이드메뉴도 골라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조심스레 설명합니다.
릴리가 매운 걸 못 먹는다고 해도, 크림소스 떡볶이로 간다면 괜찮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분식이 릴리의 입맛에 맞을까?라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이 있었으니...

"참고로...국물 요리는 별로 없어요."

라면이나 인스턴트 우동 정도...?라는 것이네요.

//릴리...ㅋㅋㅋㅋㅋ...

409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5:04

세상엔 분식 뷔페라는것도 있었군요..

410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5:59

"알바하러 왔다는게 거짓말은 아니구요."

의외로 시원스럽게 인정하네. 놀라는 한편,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별로 본인이 악행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없는 태도.
그러나 그게 단순히 뻔뻔해서 그런걸까? 나는 여기까지 와서도 그에게선 무언가...악의를 느끼지 못했다.

"가게가 더러워질만한 일을 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나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면서 근처에 있던 의자를 하나 끌어와, 그의 맞은 편에 앉곤 조신하게 앉았다.
다림씨에게도 말했지만 난 '너 왜그랬어!! 이 나쁜 녀석!! 당장 취소해!!!'라고 드잡이질을 하러 온게 아니다.
내가 느끼고 있던 위화감은, 그와 만나 얘기를 나눌 수록 강해지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그의 눈을 똑바로 보고, 나는 내 목적을 말하는 것이다.

"실은 내가 좀 의아한 점이 많아서요. 점장님을 직접 보러 온거에요."

411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6:04

전에 다림-청천 일상에서 갔던 곳이던가요?

412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6:22

정-하! 저는 동생이 알려줘서 알았네요...

계속 컴퓨터 앞에 있었어서 그런가 뭔가 졸음이.....쉬고 오겠습니다...! 답레 주시면 이어올게요!

41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7:01

청천주 잘자요!

414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7:05

>>411 예스!!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ㅋㅋㅋㅋ

415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8:52

(참고로 요오오즘 애들이라고 말하는 에릭은 17세, 진화씨는 19세다)

416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9:11

다들 리하리하임다~ 앗. 청천주는 푹 쉬세요~

비공개 해시의 대상을 앵커를 걸면 그 캐로 하겠다..!
선착이라구!(언제 끊길 지 모름)

417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9:34

>>416 ?!

418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19:40

>>416 앵커 착!

419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0:23

청천주 안녕히 가세요.

420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0:48

>>416 워후!

421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1:35

>>412
저는 왜 몰랐을까 했는데 제가 사는곳엔 없었네요! 하하 그럼 모를 수 있지
>>416
저요저요!

422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2:08

" ..멱살 잡으러 온 것도 아니야, 따지려고 온 것도 아니야. 그렇다면 뭐일까나. "

차분하게 앞에 놓여진 커피 옆에, 각설탕의 탑을 쌓아올린다.
스푼으로 각설탕 한 조각을 떠서 툭 올려두기를 반복하던 손이 멈춘다.

" 의아해? 뭐가? 청월고 워리어가 메스를 휘둘렀다...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

와르르 무너지는 각설탕 탑.
맥스는 그것을 억지로 내 커피 안에 넣어버렸다.
...한번 빼면 먹긴 하겠는데 그걸 다 넣어버리냐...

" .... "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커피를 휘휘 저으며 진화가 뭐가 궁금한지 기다려보기로 한다

42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2:14

>>401 두 귀요미들의 같이한끼 너무 귀엽다 더해라 더

424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5:17

>>416 선착 개수를 확인하기 위해 지식욕의 앵커

청천주 다녀와! 답레 써 놓겠다!!!

425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5:33

>>417

#자캐는_멘션캐의_무엇을_긍정하는가
다림: 사비아 언니님의 무엇을 긍정하나고요? 이럴 때에는 무엇을 부정하는지가 더 빠를 것 같은데요...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림: 기본적으로는... 꿈에 대해서 긍정할 수 있겠네요.
다림: ...하나만 말하는 걸로 해요.

>>418

#자캐는_멘션캐의_무엇을_긍정하는가

다림: 진화 씨의.. 무엇을 긍정하는가요?
다림: 그러고보니 진화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데 어쩐지 선배라는 말이 잘 안 나오네요.
다림: 지키고 싶다는 신념이나.. 그런 것들이 긍정할 수 있어요.

426 하루주 (toniiohKf2)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6:02

>>416 !!

427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6:26

간식으로 바나나와 플레인요거트를 꺼내들자
'다이어트 한다고 주장하는 2,30대 여성의 간식메뉴 같아' 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예비군이 이런 평가를 듣다니...

42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7:28

진석주는 군필 여고생... (메모)

429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27:46

아니 그게 그렇게

430 신 은후 - 에릭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0:39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라…. 뭐, 일단 알겠어요."

눈앞의 상대가 꽤 곤란한 상대라 생각하며, 은후는 귀엽고 착하고 깜찍한 춘덕이가 딸기 케이크를 가져다준 쟁반 위에 유리잔, 케이크 그릇 2개, 포크 2개를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일단 오늘은 이걸로 이야기는 다 끝난 것 같으니, 전 이제 공부해도 괜찮겠죠?"

여전히 쌓여있는, 책과 노트의 탑. 청년은 가장 위에 올려진 책을 집어 자신의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에릭을 향하던 시선이, 활자 속으로 옮겨간다….

"여기에 공부하러 온 거라. 치즈 케이크랑 딸기 스무디값은 처음 들어올 때 너구리 씨에게 선결제했으니, 방해하진 않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인사를 하듯, 에릭을 향해 가볍게 흔들어 보인 그는 이내 깊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17... 인데 저희 이제 더 할 이야기 없죠???? 이거 막레로 해주시거나 에릭주가 막레 따로 쓰시거나 ㅇ0ㅇ)/ 부탁드리겠습니다...

431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2:31

네에! 막레로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은후주!
동료가 생겼다..(감격

432 화현 - 에릭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2:40

침묵. 그저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 해가 저무는 소리. 새가 울고, 날아오르고, 벌레가 울 뿐인 소리. 그런 소리가 이어졌다. 먼저 해가 저무는 소리가 멈추고, 새의 날갯짓이, 그 다음은 벌레 우는 소리가 침묵했다. 쏟아지는 소리에 다른 것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그와 나는 참으로 이상한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젠 있었던 사실만 남아버렸다.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것이 있었으며, 그 고민이 해결된 것도 큰 사건을 겪은 뒤였다는 것.

카사 씨를 대상으로 삼아 그녀를 영웅으로 만들 속셈인가. 그녀의 의견은 들어봤을까? ... 하,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지 않고 멋대로 의념기의 대상으로 삼아 영웅으로 표현하던 내가 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녀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 가다듬기만 하면 윤곽이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미 세상에 우리보다 재능이 뛰어난, 씨앗부터가 다른 자들이 즐비해있다.

머릿속으로는 온갖 생각이 다 떠올라 그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나는 잠자코 들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끝날 때 즈음... 입을 열었다.

"동의해요."

먼저 동의. 너무 먼 미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동의다. 당장 러시아로 고개를 돌려봐라. 러시아는 그저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수복이라는 것이 먼 꿈이지 않는가.
하지만, 그 뒤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학생이다. 학생이 다른 한 명을 지목하여 누군가를 위한 무대를 만들 정도로 여유있는 존재인가? 학업에 열중하며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단계에서? 심지어 우리에게 영웅을 만들만한 재능이 있는가? 지금의 우리는 예전보다 강해졌다고 한들, 그저 학생에 불과하다. 누군가 보면 소꿉장난에 불과할 이 모습이... 참...

"잠깐,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여러 고민을 했었어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어나간다.

"저는 말이죠... 제가 영웅을 보고자 하는 것은 말이죠... 떠오르는 태양에 지지 않을 정도로 빛을 발한 뒤, 태양빛에 가려져 존재하지 않게 된 그 별을 영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생존 본능.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지 못해도 좋아. 생존 본능을 거슬러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살고 싶다는 욕망마저도 꾸욱 집어 삼킨 채 눈물을 흘리며 최후를 맞이하는 그런... '영웅'이 저는 보고 싶었어요. 의미 없는 희생을 한 자가 아니라... 의미 있는 희생을 선택한 자를."

"그런 영웅을 저는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볼 수 없었죠. 저 같은 소시민이 그런 영웅을 본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아마, 초대형 게이트에 휘말려서 부상하나 안 입고 살아남는 정도의 확률이겠죠. 그래서, 저는... 영웅을 그리기로 결심했어요. 의념도 거기에 반응했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제가 처음으로 본 그 영웅 덕분에 의념이 각성하게 된 걸지도 몰라요. 볼 수 없다면, 그려서라도 봐라. 같은 심정으로... 그래서 제 의념기도 영웅을 그리는 게 됐죠."

"하지만, 영웅을 그린다. 만든다. 라는 것은 꽤 잔인한 일이에요. 제가 보고 싶어하는 영웅은 결국 희생이 필요하니까. 누군가에게 영웅이라는 형상을 덧씌워 그를 절벽으로 밀어버릴 수 있는가? 라는 것으로 저는 엄청 고민했어요. 그 사람이 과연 이런 영웅을 바랐을까? 내가 생각하는 영웅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잘한 것인가? 난 내 욕망을 위해 움직이는 이기주의자가 아닌가? 하면서... ...그런데, 그런 고민도 해결이 되더라구요. 저 자신은 이기주의자가 맞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움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했으니까요. 인정하고 나니까.. 속 편하더라구요. 내 행동에 브레이크가 없어진 기분이었어요."

자기가 말해놓고 어이가 없는지 살짝 웃었다.

"걸림돌이 사라졌으니, 행동은 좀 거 거침없이 변했고.. 약간의 후회가 있을 지언정 즐거웠어요. 그런 행동을 하는 게. 드디어 나의 색을 찾았다. 같은 느낌이라... 그래서 그런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구요. ...그거 아세요? 그 그림에 그런 감정을 담는 것은, 제가 당신의 추억을 만들어 언제든 회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당신은 어때요? 그런 행동이 즐겁나요?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드는 행동에 망설임이 없다고 할 수 있어요?"

"...만약, 후회하지 않는다. 망설임은 없다. 카사 씨께서 영웅이 되어준다면, 나는 그걸로 기쁘다. 라고 한다면! ...뭐, 제가 도와들릴게요."

영웅을 보고 싶다는 꿈은, 아직 안 접었거든요.

433 하루주 (VzD399.kO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3:15

다음엔 하루가 은후를 만나야 하겠는걸요. (에릭 동료 인터셉트

434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3:52

에릭주 수고하셨슴다~ 남은 일상 2개도 힘내세요 ㅇㅅㅇ)9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 : 가디언 넷 여론 바꿔주는거 해주겠다곤 안 함

435 하루주 (kiQ.OXJKBQ)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4:47

이러다 하루 편은 없어지는게 아닐까 싶구요..(좌불안석)

436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5:11

>>433 저어가...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 체력이 쭉쭉 떨어져서... 오늘은 무리일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지금도 바로 누워버려서...)

437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5:18

>>420
#멘션캐를_볼_때_생각나는_노래는
다림: 어쩐지 총과 폭약이 난무하는 그런 전쟁영화 ost가 생각난단 말이죠. 코드네임 제로같은 cytus수록곡도 괜찮고요..
다림: 일상적인 거라면..
다림주: 튜링 러브?

>>421

#멘션캐를_볼_때_생각나는_노래는
다림: 스텔라..?
다림주: 그 대영웅 아라시의 산산히 부서지리라 그거...?
다림: ....그건 대사니까 다른 걸 생각해 보죠.
다림주: 으음.. 그 뭐냐. 어쩐지 캠핑카를 타고 교통사고 내는 그런 타입 ost도 생각난다고.

438 하루주 (toniiohKf2)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5:57

>>436 네네, 다음에 돌리도록 해요~ 급한건 아니니까요, 아니 급한건가... 아무튼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439 진짜돌주 (vvIxbiYBU.)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7:09

총폭탄과 튜링러브의 그 사이점 어딘가

440 하루주 (uokc2scIwM)

2021-06-06 (내일 월요일) 17:37:33

(지금 고민하는 것 - 에릭 때문에 피폐해져가는 하루를 드러내야 할까 말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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