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339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07:39

뭐여
그러면 에릭이 멀티해요?

340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08:18

에릭 은후 진화 화현 4인 일상이라고요?

341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08:46

와우... 일상구경 재미있겠군.. 이 아니라 나도 하나 더 돌릴까...(고민)

342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09:12

당연히 세명다 각자 반응해주지
멀티도 하면서 슬슬 준비할까 하니까

343 진화 - 카페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0:05

"직접 가서 확인해볼게요."

다림씨의 말에 나는 그냥 싱글벙글 웃었을 뿐이다. 일단 괴상한 복장이 아닌게 어디야. 설명을 듣기론 충분히 단정하고 예쁘다.

"꿈은 크게 잡는 법이니까요. 기한도 길게 잡는게 좋겠죠?"

다림씨가 내 말에 별로 납득했는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어쨌건 난 진심을 전했어. 따라서 이후엔, 그녀가 던지는 짗궃은 농담에 웃으며 적당히 되돌려줄 뿐이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우리는 카페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앞까지만 바래다준다고 했던가.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요."

나는 그녀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이며 인사하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삿말을 남겼다.
그리곤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 마치 던전의 문을 여는 것 마냥, 카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실례합니다..."

344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0:16

ㄷㄷ

345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0:20

다림주 수고했어요!

346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0:25

훔... 흠.....
좋아좋아. 마침 에릭이랑 시리어스도 하고 싶었으니까 벗! (엉덩이라는 뜻)

에릭이 요즘 영웅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악을 자처하고 있다~~ 이런 거 알고 있다고 해도 돼요?

347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0:53

>>346 물론이다!

348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2:00

진화주도 수고하셨어요~

349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2:12

>>347
그러면 카페를 벗어나서... 한적한 공원 같은 곳에서 함 대화를 나눌까요 선레는 제가 써오지요 키히히...

350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3:11

손님의 파도가 물러가고, 조금 잠잠해진 시간, 짬이 나는 지금 기타 연습이라도 할까 하고 기타를 잡던 나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어서오세요, 편하신곳에 앉아 계시면 점원이 메뉴판을 가져갈겁니다 "

딱히 별 생각 없는 에릭은 이후 다시 돌아가 기타를 잡고 연습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진화는 이 다음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원반이 메뉴판을 작은 집게로 들고오다가...자신의 앞에 툭 내려두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 이다.

" 그러면 안된다 맥스! 손님에겐 친절하게 굴어야 한다구리! "
" 시끄럽다. 너구리. "

점점 집안에 이상한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저는 괜찮은걸까요?
깡통원반, 너구리, 고양이, 가출한 흡혈귀..
....어디서부터 잘못된건가.

351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4:21

깡통원반, 너구리, 고양이 -> 에릭이 데려옴
흡혈귀 -> 가출함

35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5:47

"........"

비장한 각오를 하고 들어온 나지만, 태클 걸 부분이 많다. 너무 많았다.
도대체 왜 기타 치고 있는거야 당신!? 심지어 못쳐!!
둥둥 떠다니는 원반이 왜 가게에 있는거야!? 메뉴판 줘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대체 왜 너구리!? 엄청나게 귀여워!! 쓰다듬어도 될까!!?

"........"

조금 혼란스러워서 아까까지 있었던 분위기가 휙~ 날라가버리는 기분이지만, 스스로를 다잡는다.
따라서 나는 손님을 대하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꼼질거리면서

"그, 아르바이트 하러 왔는데요...."

라고 말을 꺼내는 것이다.

353 릴리 - 청천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6:04

 “우연이구만, 나도 흐린 날을 선호한다. 습도가 높으니까 하루종일 불을 지펴 놓고 있어도 피부가 안 트거든.”

 역시 « nuageux구름 낀 » 이라는 의미의 ‘cloudy’다. 하지만 키 작은 소녀는, 자기가 소년을 발음만 비슷한 여자 이름인 « Claudie클로디 » 로 부르고 있다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사람을 놀리는 악취미는 없지만 재미가 있으니까 말이지…….’

 정보 공유를 위해서 릴리는 자기 가디언칩의 전원을 꺼 버린다. 이왕이면 똑같은 걸 보는 게 의견 전달이 쉬우리라는 생각에서였다. 다행히도 팔목은 보통 사람의 어깨 밑에 달려 있기 때문에, 청천의 가디언칩을 훔쳐보는 데는 딱히 까치발이 필요하지 않았다.

 “무슨 말이야, 나는 지금껏 항상 집밥만 먹어서 외식하는 것 자체가 낯선 입장이라구…….”

 디스플레이의 지도를 옆에서 빤히 들여다보며 흘러가는 음식점의 목록을 살핀다. 디저트, 정식, 엄청 비싼 오마카세……! 학원도의 식당가는 나름대로 규모가 있는 편이라고 새삼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합리적인 이성에 따라서 도시락만 먹었으니까 몰랐던 것이다.

 “나는 편식은 하지 않는다. 미식을 할 뿐이야. 지네 튀김이라거나 대왕문어 볶음이라거나 그런 것만 아니면……. 오늘은 국물 요리가 끌리는 느낌이기는 해. 아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목이 좀 갈라졌달까……. 클로디, 당신은?”

 올려다보며 묻는다. 이상하게 다소곳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였다. 이런 식으로라도 체면을 회복해야지.

354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6:18

아브엘라 파밀리아 특
잘 줍는다

355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7:05

릴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56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8:09

대왕문어 볶음은 맛있어 보이는데...

개복치 대창볶음 정도는 되어야죠(?)(실제로 있는 음식)

357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8:22

" ...알바 희망이었구나, 우린 일당으로 치는데 괜찮지? "

장부를 챙기러 들어가면서 적당히 점원복도 하나 챙겨 온다.
최근에는 피곤해서 그런지 손님과 면접자도 구분 못한다니까, 큰일이다 정말.
아무튼 나는 점원복을 건내준 다음. 다시 기타를 치기 위해 앉았다.

"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하고, 안 맞으면 안쪽에 다른 사이즈 있으니까 확인해봐, 대충 맞으면 갈아입고와. "

....그리고 에릭이 진화에게 준 점원복은 여성용이었다.

35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01

아브엘라 파밀리아 특
줍는 게 이상하다

359 화현 - 공원, 그러나 으슥한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08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 차 활기가 넘치던 공원. 지금은 조금 늦은 시간이라 오가는 이가 적으며, 날아드는 새나 부스럭 거리는 소동물의 움직임만이 정적을 깨주는 유일한 소음이었다.
가디언넷을 툭툭 두들기고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한지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따위를 하며 벤치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거나 관심 없는 소리였지만, 유독 한가지는 마음에 걸렸다. 으음, 가디언넷에 올라온 어느 사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소리의 근원이 되는 사람이 공연이라도 하는 것인지 꽤 인상이 찌푸려졌다. 소음 때문에...

"하아..."

신한국엔 이런 말이 있었지.. 한숨 쉬면 복 날아간다.
진짠가? 진짜 내가 한숨을 많이 쉬어서 난 이 지경이 된 걸까... 으음... 됐어. 가볍게 기지개를 켜고는 다시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다.

[@@공원에 진입하여 제가 남겨둔 표식(빵조각)을 따라 걸으면 제가 있는 곳이 나올 테니까 빨리 와요.]

여차 할 때를 위해 스케치북에 틈틈히 그림을 그려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360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34

모하모하리하리하~!!

361 하루주 (zSl/UITFF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19:44

(팝콘)

>>3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0:44

"아, 네. 괜찮아요."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당장 돈이 급해서 온 건 아니었으니까, 어느정돈 괜찮다.
에릭은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서 점원복 하나를 내오곤 다시 기타를 집었다.
기타...그렇게 좋아하는건가. 뭔가 인간미가 느껴지네. 일단 고개를 끄덕이며 점원복을 받은 나는, 잠시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어......이 옷이요? 확실한가요?"

정말 이걸 입으라고? 나는 확인차 다시 물었다.

363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1:38

춘하춘하춘하추동~~~~

364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1:57

춘심주 어서오세요.

365 하루주 (uP1PgtSGu.)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2:13

춘하춘하

366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2:42

빵을 따라오라니, 헨젤과 그레텔인가...
무슨 센스로 빵을 따라오라고 한건가.
아무튼 도착했다, 나는 오다가 사온 캔커피를 하나 건네주며 옆에 앉았다.

" ... 무슨일이야 매니저. 슬슬 장부조작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수하려는거냐? 의념발화 3대로 봐줄게 "

물론 아니겠지만.
장부를 조작했다면 춘덕이가 밀고했겠지.
장부조작하는 화현이를 발견하면 전복 2개를 준다고 했으니 말이야. 음음

" 텐션이 낮네 너 ...오늘은 "

367 다림주 (AHRHziBtOY)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4:35

다들 어서오세요~

368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4:48

(일상팝콘팝콘!!)

369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4:53

응? 뭐가 문제 있나?
다림이가 제법 잘 만들어줬는데.

" 왜 그러는데? .... 여성용 점원복이 마음에 안드는거야? 바지도 있긴 해. "

뭐 그럴 수 있지.
그렇게 생각하며 고갤 끄덕이자 맥스가 옆에서 훈수를 둔다

" ...그는 남자다 "
" ㅇ... "

" ...나도 알아 깡통아 장난친거야 "

맥스를 손가락으로 툭툭 밀어내며 헛기침을 한 뒤, 다시 새 점원복을 가져온다.

" 그런데 성학교에서 여기까지 오는거 괜찮겠어? 괜찮다면 딱히 말리진 않겠지만. "

370 하루주 (WHXf3ynK5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6:25

.

371 화현 - 에릭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7:06

아, 저기 온다.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장부조작과 의념발화예요? 연약한 서포터에게 못하는 짓이 없어요... 조작 같은 거 한 적 없고, 그것은 춘덕이의 간식 장부라고요."

물론, 조작했어도 들키지 않게 했겠지만.
아무튼, 그가 건네주는 캔커피를 받아 가방에 넣었다. 지금 당장 마시기엔 목도 별로 안 마르고.. 커피는 내가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성격이라.
텐션이 낮다는 말에 "제가 묘한 소리를 들어서 말이죠." 라고 대꾸 해주다가 고개를 돌려 그의 눈을 마주보고는

"요즘 수상한 짓을 꾸미고 있다고 해서, 답을 듣기 위해 연락했어요."

이런 건 직설적으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듣고 싶어서 말이죠... 원래라면 흥미 없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알잖아요? 저희 은근 가까운 거."

372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8:26

>>370 (하루 삼디안경뺏)

373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8:47

모하모하 다들 어서와!

유럽인들의 본능적인 크라켄 혐오…… 릴리야 산낙지랑 쭈꾸미도 맛있어 함 무바 😥

374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29:49

"..........."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이 사람 날 여자로 착각하고 여성복을 준 것이란 말인가.
'나는 남자야!!'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다림씨랑 대화할 때 최대한 정중하게 대하기로 했으니까...
솔직히 입으라고 계속 말했다면 어쩔 수 없이 입을 각오도 하고는 있었다.

"아니, 예쁜 옷이긴 한데....옆에 친구가 말해줬듯이, 저는 남자라서...."

그리고 다림씨에 대한 책임감이 머릿속에서 붕붕 헛돈 나는, 최대한 정중하게 대답했다.

"저, 저, 점장이 입으라면, 일단, 입을 순, 있는데요....."

스스로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어떤 오해가 생길지도 눈치채지 못한체, 나는 뒤이어 이어진 걱정에 의외라는듯 대답하는 것이다.

"아, 그건 괜찮아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375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0:03

(릴리에게 낙지탕탕이 맛을 알려주고싶어!)

376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1:51

릴리에게 꼼장어 보여주면 실신하겠당...

377 청천 - 릴리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3:04

청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릴리의 말을 듣습니다. 여자 이름...이라는 건 눈치 못 챈 것 같네요....역시 때로는 아는 게 병이요 모르는 게 약입니다. (?)

"아, 오시기 전에는 집밥을 드셨다고요...? 집밥의 퀄리티가 높았나 보네요."

이리저리 화면을 돌리고, 지도에 뜬 음식점들을 살피면서...가디언칩 화면을 옆에서 같이 보는 릴리에게 말합니다.

"국물요리, 좋네요. 너무 매운 것만 아니라면 좋겠어요."

다소곳이 말하는 릴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하긴 3월이고 봄이니까. 건조하긴 하네요... 체면 때문이라기보다는, 목이 아파서 그런가?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화면이 한 점에서 잠시 멈췄습니다만...

"...이런 곳은 안 좋아하시겠죠?"

그렇게 말하면서 잠깐 릴리의 눈치를 봅니다.
태양왕 게이트 이전에, 다림이랑 갔던 분식뷔페점이네요. 뜬금없이 국물떡볶이가 먹고 싶어졌지만, 국물떡볶이는 국물을 먹는 게 아니잖아, 기각!이라고 청천은 스스로에게 반박합니다. 그리고 화면을 곧 다른 곳으로 넘기려 합니다...

378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3:07

릴리에게 분홍 해파리 인형
릴리에게 분홍 문어 인형
릴리에게 분홍 유니콘 인형

379 에릭 - 화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4:34

" ...? 아아, "

그거..봐버린건가
하긴 직장에서 상해 사건이 일어났어요 하는 사진이 돌아다닌다면 놀라겠지.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아니..설명할 필욘 없겠지.
지금 듣고싶어하는건 아무래도.......

" 그래...? 너랑 비슷해, 조금 다른건 너는 네 개인적인 의사로 영웅을 보고싶은거고, 나는 대의를 위해서 영웅을 만들어내고 싶은거야 "

어느날 갑자기 태양왕 보다 더 큰 게이트가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 ...

" 13영웅이라는 존재를 두고있다고 안일하게 살아간다면 인간은 죽어나갈거야, 그러니..그들을 뛰어넘을만한 재능을 지닌 녀석을 영웅으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대의를 위한 것 이지... 너도 알고있잖아? 러시아의 일과, 마도일본의 사례..그리고 태양왕 까지. 영웅이 없으면, 다른 이들은 죽어나갈 뿐이야 "

그래서 영웅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대를 짜고있는 것 이다.

380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6:48

에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춘-하!

>>373 예상반응 : 악마의 물고기다!!
ㅋㅋㅋㅋㅋ이거 어디 나온 대사였죠 저 이거 어릴적에 보고 자지러지게 웃은 기억이 있어요...ㅋㅋㅋㅋ

381 에릭 - 진화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6:37:09

" 아니..뭐어..실수니까 말이야 "

진짜 입을 생각을 하니 당황스럽다.
그런 취미는 없으니 안심해라

" 아무튼..난 에릭 하르트만, 점장 대리야...이쪽은 맥스고..저쪽은 주방장인 춘덕이 "

너구리가 뾱뾱하고 걸어나와 간식을 올려준다.
언제나 참 고마운 녀석이다.
저번에 화현이랑 같이 수근대던 것은 분명 내가 착각한 것 이겠지.
아마도 그럴 것 이다.

" 그 외에 의상디자이너 겸, 웨이트리스로 다림이가 있고..매니저로는 화현이라고 있는데, 지금은 다들 시험공부중 "

더 궁금한게 있냐는 듯 그를 바라보며 춘덕이가 가져온 우유푸딩을 떠먹는다

382 진화 - 에릭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1:20

"어딜봐도 남자일텐데요. 짗궃은 농담이나, 그런 취미가 있으신 줄 알았어요."

작게 볼을 부풀리면서 항변한다. 날 보고 착각할리가 없잖아. 변태 취미인 줄 알았다.

"좀.......개성적이네요?"

너구리에 떠다니는 원반이 존재하는 카페라...
뾱뾱 걸어나온 너구리에게 쪼그려 앉아 시선을 맞추곤, 반갑다고 웃으면서 손을 내밀며 대답했다.
너무 귀엽다. 쓰다듬으면 실례일까?

"....둘 다 아는 이름이네요."

다림씨는 애초에 방금 만났달까, 여길 소개해준 사람이다.
화현의 이름은 조금 놀랐다. 그 때 만난 그 녀석이 이 카페의 매니저였다니....

"음....다른 궁금한건 일 하면서 여유가 있을 때 물어볼게요. 옷 갈아입고 올까요?"

383 화현 - 에릭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6:00

"그래도 설명하는 성의가 있을 줄 알았는데.."

또 복 날아가는 스택 +1. 즉, 한숨 나왔다...
하지만, 그의 의도를 들을 수 있었으니... 나름대로의 만족. 대의를 위해 영웅을 만들어낸다고? ...뭐야, 자기가 히어로 메이커 같은 거란 말이야?
어째 생각하니까 어이가 없어져 웃음이 나왔다. 실소에 가까운 웃음이.

"맞아요... 저랑은 다르죠... 저는 어디까지나 영웅이 반짝 빛났다 저무는 그걸 보고 싶은 거니까요... 영웅을 만드는 거랑은 다르죠. 대의를 위해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음.. 얼레? 이거 어디서 봤지 않았나? 붉은 곰을 기리며 어느 기자가 작성한 기사...가 생각나는데 말이지.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영웅이 아니라, 새로이 떠오르는 영웅을 원한다. 였던가.. 결론이.. 후우...

"맞는 말이에요. 13영웅과 수 많은 준영웅이 있다고 한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건 아니며, 지금도 누군가는 고통받고, 누군가는 나름대로 안락한 삶을 사는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일상을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짠! 하고 나타난 게이트에 의해 한 순간에 파괴되는 일상... 새로운 영웅의 출현은 모두가 원하는 것이 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너무 미래를 생각하고 계신 거 아니예요? 그걸? 굳이? 지금? 당신이?"

다시 한 번 웃으며

"왜 그런 일을 해요?"

384 신 은후 - 에릭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6:22

에릭아!!! 은후는 치즈 케이크랑 딸기 스무디값 춘덕이한테 선결제했다!!!

"분명 이걸 말씀드렸을 텐데요. 저는 신 한국의 백작이자, 3명의 건 마스터 중 한 명인 문 시현의 아들이라고. 그런 제가 치즈 케이크랑 딸기 스무디값이 아까워서 그런 일을 할까요?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면 그것이 좋은 제안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당신의 제안은 저에게 이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어요."

념념…. 그렇게 딱 잘라 말하고선, 그는 마치 상대보고 약오르라는 듯 느긋하게 딸기 케이크를 먹었다. 잠시의 침묵.

"당신의 계획이 싫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단지 그걸 제가 하기엔 몇 개의 문제가 있다는 거죠.
하나, 저와 당신의 사상은 큰 줄기가 일치하지만, 단순히 사상의 일치로 그런 일을 맡기엔 보수가 너무 적다.
둘, 저는 스파이같은 일은 전문이 아니에요. 기획안을 짜는 게 전문인 사람에게 메이크업 스텝을 맡길 수는 없지 않나요?
셋, 큰 대의를 가지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란 무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좋으나, 그러기엔 당신은 너무 어설퍼."

"이런 무대를 계획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영웅의 삶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수집한 적이 있나요? 만일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적어도 10명의 영웅이, 각자 어떤 시기에 어떤 고난을 겪었고, 그 고난을 동료와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그리고 반대로 10명의 쓰러져간 영웅이 어떻게 고난 앞에 무릎을 꿇었는지, 단 하나도 틀리지 않고 상세하게 말할 수 있나요?

자료 조사와 인풋은 창작의 첫 시작이죠. 잔인하게도,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지금의 소비자에게, 그 안에 담긴 신념과 대의를 전하기도 전에 작품은 외면당하고 버려지고 말아요…. 13영웅을 뛰어넘을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다루는 무대가, 그래서는 안 되는 법이잖아요?"

"…아무튼, 이쪽에서 제안을 다시 하죠. 신 은후는 에릭 하르트만의 동업자로서,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당신의 무대를 도운다. 제 방식대로 하는 거이기에 보수는 필요 없어요."

싫음 말고!

//15

385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7:44

각자 다른 방향에서 시빌 워 떡밥이 일어나고 있어!

386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8:46

은후 멋져..!

387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9:01

(팝그작

388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9:42

은후 멋있다....

389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6:49:55

>>387 (팝콘에 불닭소스 뿌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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