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206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4:28:28

>>191
일어나라, 에릭.... 연출가는 스스로를 연출하지 않는다.. 내가 네 그림을 무려 두 번이나 그린 것은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러니까, 그놈의 성향표좀 고치자..

207 진화 - 다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29:29

"그런걸 수요로 원하는 사람들은 왠지 좋지 않은 꿍꿍이가 있을 것 같네...."

어수룩함이 수요가 있다니. 마치 속이기 쉬운 호구처럼 받아들여지는거 아니야? 칭찬인지 아닌지 모를 얘기에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다림씨는 지난번에도 그렇고 상당히 스트레이트한 표현을 쓰는구나. 악의는 없어 보이니 상처라던가 되지는 않지만.

"잘 되길 바랄게요! 같이 가기로 한 사람 있어요?"

평소라면 내가 같이 가주겠다고 권유라도 했을지 모르지만, 지난번에 얘기했을 때 다림씨의 반응이 그리 탐탁치않았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후배와의 선약이 있었다. 같이 의뢰 가고 싶은 서포터는 꽤 많은데. 일단 청천이와 다녀오고 나서 생각하자.

"음~....."

추천 받는 카페를 들어보며 잠깐 생각에 잠긴다. 거기에 내가 알고 싶은 곳이 있을까?
사실 그 땐 열받긴 했지만, 나는 별로 싸우거나 시비걸러 가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저 직접 확인하고 싶을 뿐이니까.
뭐, 그래서 나는 고민하다가 조금 더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로 한 것이다.

"혹시, 백발 곱슬머리의 점장이나 알바가 있는 카페 있어요?"

208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0: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리꾸 성현이한테 던지는 멘트 왜케 웃김 ㅋㅋㅋㅋ 빵 터졌네..
그리고 그러고 보면, 성향표가 중립-악 이 되었던가....성향표에 관해서 캡이 썰 푼적 있어요?

209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0:58

>>200
" 나보다 약한자의 명령은 듣지 않는다. "
" 그 방패는 또 왜 들고오는거지? "
" 맥스 막아!! "

>>204
" 그렇다면 의념시대식 깽판을 보여줄 차례인가 "

210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1:11

>>182 헉 라볶이 하니까 떡볶이 먹고 싶어졌어요....
양배추 왕창 들어간 즉석떡볶이....ㅠㅠ

>188 (그냥 불닭도 소스 4분의 1만 넣어먹는 참치)
(도주!!!)

>>195 에릭, 카사, 지훈 서사에서 언급된 키워드들이에요.
카사가 펜릴. 북유럽 신화의 커다란 늑대.
티르가 지훈. 펜릴의 친구였지만 신화상에서는 결국 펜릴을 끊어지지 않는 밧줄에 묶어버려요.
오딘은 에릭. 북유럽 신화의 주신이자...펜릴을 묶어버리자!는 의견을 주도한 그런?

211 하루주 (in5MPzrFes)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1:35

모하모하
간단명료한 반응 조습니다

212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1:56

아직 성향에 대해 뭐가 풀린 적은 없었어요.
어두운 매력 특성이 악 성향의 인물들에게 쉽게 호감을 끈다고 했던가요?

213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2:28

아마 세 캐릭터들의 관계를 비유하는 말일 겁니다!
카사는 설정상 늑대들과 같이 자랐던 야생소녀였고... 의념기가 맹수화니까요!

214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2:34

이번 에리꾸의 깨달음은 그럼 여러모로 레스캐중에선 최초의 사태인거구만.

215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4:20

>>209
" ...내가 말한 적 없던가? "
" 악역이니 뭐니 할 수 있는 건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뿐이라고. "
" 그렇지 않으면, 그냥 어린아이의 허세처럼, 오글거려서 웃길 뿐이라고...!! "

실드차지-!!

" ...그 로봇도 그렇다잖아. "

216 다림-진화 (d3iYTG3o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4:53

"그럴 지도 모르죠?"
좀 사근사근한 타입을 원하는 걸지도 몰라요. 같은 말을 하는 다림입니다. 스트레이트한 한편으로는 매우 어렵게 말하곤 하지요. 다림주는 다림이가 생경한 타입이라구. 오락가락 할 수 밖에...는 변명이다!

"아. 카사 양이랑.. 랜스 분만 구하면 갈 수 있어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쩐지 지금 카사 양은 전혀 모를 것 같다는 감은 있나요?

"...."
진화가 직접적으로 물어보자. 잠깐 말을 멈추고 그를 바라봅니다. 표정은 차갑긴 하지만.. 그게 디폴트라서 그런거지. 실제로 가라앉은 건 아닙니다. 진짜에요.
모르지 않죠. 유니폼을 제작했는걸요. 그런데. 말해줘도 될까. 라는 것에는 답이 잘 나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어떤 용무가 있으신가요?"
일단은 물어봅니다.

//9개

217 지훈주 (usqM95vA2k)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6:18

>>193
" 넌 오딘이 아니야. "
" 타인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을 내던지는 바보같은 놈일 뿐이지. "
" ...돌아가자. 이제. "

218 다림주 (d3iYTG3o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6:55

>>209
"의념시대식 도박에 적응 못한 분이 깽판치면 그거는 잡혀가요?"
"삐용삐용"
"그리고 뭐 큰 거 걸지도 않으셨으면서.."
"큰 거 걸었다면 사전조사가 부족했던 거고요."

219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7:51

에릭...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 라면 먹다가 늦었네요!

>>205 "여깄지룡!!" (불쑥!
"하하, 어떻습니까! 이것이 연극부원의 위장!"

"나중에 공연하면 연락할 테니까, 놀러오시죠."

220 춘심주 (YKxfQjzXeM)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9:11

저는 잠깐 나갔다가 이따 올게요~
다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221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9:33

엇 하-하! 언제 오셨지!!

>>214 사실 그렇죠!

>>215 이야 비아 돌직구,,,ㅋㅋㅋㅋㅋㅋ
걸작이네요! (박수)

222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9:37

춘심주 안녕히 가세요.

223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39:52

춘-바!!

224 지훈주 (usqM95vA2k)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0:16

>>212 (어두운 특성 캐랑 에릭이 만나면 쉽게 호감도 오르나..?)

춘바~

225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1:31

>>224 너는 카사를 위한 악역에 딱 어울려. 어때, 악역끼리 손잡아보는건. 같은 대사를 할지도요... 미사주가 안 오시니 어두운 매력 캐릭터가 없지만요.

226 지훈주 (usqM95vA2k)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2:53

>>225 미사주...어디 계시나요...(슬픔)

227 다림주 (evKdM.JJfo)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3:20

다들 어서오세요~
춘심주는 다녀오세요~

228 진화 - 다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3:47

"그럴지도 모르죠라니....아하하..."

그 부분은 아무리 그래도 부정해주길 바랬어. 나는 어색한 웃음을 쓴 웃음으로 조정했다.

"카사, 인가..."

나도 잘 안다. 하루한테 이야기 듣고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다. 왠진 모르지만 덤벼왔고....
평소라면 반가웠을 이름의 울림이 어쩐지 묘하다. 지금 그녀는 왠지 모를 논란에 휩쌓여있으니까 말이야.
카사는 밝고 착한애다. 그런 그녀는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끼리 다투는걸 알까?
알게 되면, 무슨 생각을 할까.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은 광경이다. 왜 그녀를 위한다면서 그녀에게 상처되는 싸움이 벌어지는거지.

"...."

차가운 시선에 평소라면 움츠라들면서 말을 회수했을지도 모르지만, 진지한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 나는 그럴 마음이 없어졌다.
유약하던 눈빛은 굳게 변하고, 조금 움츠라들던 어깨는 당당히 펴진다.
용무를 물어보는 그녀의 말에 적당히 둘러댈까 생각도 했지만, 그건 별로 나 답지 않았다. 그냥 솔직히 털어놓자.

"분쟁이 일어나려고 하고 있어. 그런데, 나는 조금 위화감을 느끼거든."

나는 하루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러나 계속 느껴지는 위화감을 그저 방치할 정도로 나는 어리석지 않다.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229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4:25

나도 앵커 받아본다! 진지모드 / 일상모드 !

230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5:27

>>229 일상모드

231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5:49

>>229 진지모드

232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6:21

>>229 진지모드?

233 화현주 (JQwlNT6tFs)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8:26

>>229
나는 균형의 수호자 일상모드

234 다림-진화 (evKdM.JJfo)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8:37

"하지만 겉으로만 그런 거랑 실제로 말하는 건 다르니까요"
진화 씨도 겉이랑 속이랑 다를 거라 생각해요. 라고 답합니다.

"네.. 같이 가준다고 말한 적 있었거든요. 그리고.. 의뢰 조건도 있고요"
고갤 끄덕이며 다림은 진화를 바라봅니다. 겉으로는 유약해보이지만.. 이라고 생각하지만 속을 모르는 입장에선 함부로 판단하기 어렵다. 하물며 소녀소녀한 모습이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게 가디언이니까.. 같은 생각이니까.

진화의 말을 듣고는..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가요..."
에릭 씨가 일하는 카페는 알아요. 라고 말하면서 카페의 이런저런 건 차치하더라도 너구리 씨의 음식은 꽤 괜찮았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럼 그 곳에 대해서 말해드리면 되나요? 라고 묻다가..

"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하실 건가요?"
넌지시 물어보는 다림입니다.

235 다림주 (evKdM.JJfo)

2021-06-06 (내일 월요일) 14:49:07

>>229

진지모드..?

236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0:52

흠...
릴리주 혹시 잇기 어려우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럼 분량 조금 더 추가해올게요!

237 지훈주 (mdzIVZN5qg)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1:26

>>229 진지!

238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2:57

>>230
"어, 어때? 일단은 노력해서 만들어본 요리들인데....괜찮아?"
"맛있다구...? 고마워! 에헤헤..."
"좀 더 있으니까 많이 먹어!"

>>231
"악당을 쓰러트리는 것만이 영웅인건 아니야, 에릭 하르트만."
"나는 누군가를 지키는 영웅을 꿈꾼다. 너와 내가 생각하는 영웅의 방향성은 달라."
"그러니 시덥잖은 악당 연기는 관둬. 네놈이 참견하지 않아도, 나는 영웅이 될거야."

>>232
"위기의 상황이라고 그렇게 슬픈 얼굴을 짓는건 어울리지 않아. 청천아."
"괴도를 꿈꾼다며? 그럼 평소처럼, 내가 널 처음 만난 날 처럼, 여유를 가지고 웃어줘."
"그걸 방해하는 모든 것에서, 내가 널 지키겠어."

>>233
"화, 화현아.......저기, 질문이 있는데...."
"여자친구는 어떻게 대하면 좋은거야?"
"하, 한심하단 얼굴로 보지마!!! 부탁이야!!!"

239 신 은후 - 에릭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4:04

여태 손도 안 대고 있던 치즈케이크를 포크로 조심스럽게, 입에 넣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에 넣으면서 은후는 동그란 눈으로 에릭을 바라보았다.

"단순하고도 당연한 이야기네요. 아, 서비스 주신다고 하셨죠? 딸기 케이크도 하나."

태연한 목소리로 그리 말하고 손짓으로 춘덕이를 불러 점장 대리가 저에게 딸기 케이크 하나 사주신대요! 같은 실없는 소리를 하는 청년의 모습에 상대는 어이가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언젠가 영웅이 죽거나 사라지면 혼란에 빠질 거다, 라…. 마치 자신의 추론처럼 이야기하시고 있으시네요. 전 굳이 그렇게 쿠션을 넣어서 말씀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13 영웅 중 한 명, 붉은 곰이 실종된 지금의 러시아의 상황을 보면 그건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아무리 자신을 `붉은 곰의 자식`이라고 칭하고 있는 러시아 소속의 가디언들도, 예카르 비토보르비츠와 버금가고 13 영웅과 나란히 어깨를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영웅이 다시 러시아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들이, 러시아가 기다리고 있는 미래는 약속된 죽음이라는 사실을 마음속으론 부정할 수 없을 터이니."

거의 다 빈 유리잔 끝 부분을 손에 쥐고 가볍게 흔든다….

"가디언 아카데미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당신도 이사장님의 훈화 말씀을 들으셨겠죠. 이곳은 새로운 영웅을 만들기 위한 곳. 기원전 2000년경에 쓰인 세계 최초의 서사시에 나오는 길가메시부터 시작해서, 인류에게 의념이란 힘이 생긴 이후 나타난 13명의 영웅까지. 허구와 현실을 가리지 않고 영웅은 영웅이란 칭호를 얻는 시점까지 크고 작은 고난을 겪잖아요? 당신의 사상이 뭐가 잘못된 거죠?"

다만,

"그렇기에, 왜 당신의 말을 듣고 상대가 화를 냈다는 건지 저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네요. 실은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지만 청년의 그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나친 오지랖이라는 판단에 그 스스로가 중간에 말을 끊고 못 들은 것으로 해달라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팔을 들어 올려 손바닥을 상대에게 보였기 때문이다.

//11

240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5:45

진화 귀엽다...
근데 진지할 땐 또 멋지다에요 든든한 선배님...!!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다시 한 번 더, 웃어볼까요."

(야광봉!

241 청천주 (Wy8J2xUW.I)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6:53

은-하!

242 릴리 - 청천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7:15

 “어머.”

 절규가 입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눈치챘다. 릴리는 입을 두 손으로 가리고 맑은 푸른빛 머리의 소년을 본다. 소년의 시선이 이상한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었다면 릴리의 멘탈은 갓 구운 바게트처럼 바삭해졌겠지. 하지만 릴리는 자신과 소년이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그렇ㅡ지이?”

 손에 가려진 입꼬리가 히죽하고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당신도 이해하는구나! ‘Ça alors ! 왜 세상은 미식가들에게 가혹한 거야, 항상!’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무 거나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문제 없지만 나 같은 학자들은 어떡하라는 거야ㅡ! 같은 생각이지?”

 릴리는 벤치에서 일어나 소년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어느 쪽도 그렇게 키가 큰 편은 아님에도 머리 하나는 차이가 나는 키높이 때문에, 턱을 올리고 까치발을 들어 눈을 맞춘다. 반짝반짝거리는 눈동자는 동의와 인정을 잔뜩 갈구하는 듯이 빛나고 있다. 그야말로 막무가내였다.

 “그렇지, 오늘은 큰맘 먹고 돈을 부어서 맛있는 걸 먹으러 나왔는데 말이야……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들 뿐이었다구! 그러니까 둘이서 뭔가 먹으러 갈래?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 보자구!”

 했다가 갑작스레 순서를 틀렸다는 걸 떠올린다.

 “참, 이름을 먼저 물어야겠구나…….”

243 비아주 (fD8na8KSR6)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7:38

>>238
" ...진화 넌 정말 좋은 아버지가 될 것 같아. "
" 미래의 자식들이 부럽네... "
잠시 아버지의 요리를 떠올리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평범하게 만들면 맛있는데 어머니 말을 듣는 바람에...
" ...진화 너는 아내분이 요리에 뭐 이상한 거 넣으라 해도 절대 들으면 안돼. "
라고, 아마 그 아내분 특성을 보아 일어날 일 없는 일이지만 그런 말을 무심코 해버리게 된다...

244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8:08


>>235
"예전에 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행동할지 물어봤죠."
"내 대답은 언제나 간단 명료해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내 방패는 그걸 위해 존재합니다."


>>237
"나는 수단이었을 뿐이라....그게 네가 생각하는 최악의 인물이야?"
"한가지 말해줄게. 진심으로 수단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그런걸로 죄책감이나 고민 같은거 안한단다."
"답변이 되었으면 앞을 봐. 후배. 내가 막고, 네가 쓰러트린다. 이해 했겠지. 잘써봐. 나라는 방패를."

245 릴리주 (ExHQytEkZc)

2021-06-06 (내일 월요일) 14:58:40

>>199
릴리: (알자스 사람)
릴리: 우리 짱친할래……?

>>229 균형은 유지되어야만 한다! 그러니 일상!!!!

246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0:15

>>229
일상모드!

247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0:27

>>245

"....이 근처 요리들이 입맛에 안맞아서 고민이야?"
"으음, 곤란하네......아!"
"그럼, 내가 만들어줄까? 이래보여도 요리 잘해!"

248 에릭 - 은후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1:31

눈 앞의 대상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상당히..예리했다.
은후는 러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완벽한 주관을 가지고 있었고, 현 상황과 나의 생각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거기다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숨기고 있는게 있다는 것 마저 파악했다.
지금은 그저 딸기 케이크 서비스에 해실거릴 뿐이었지만, 영성이 깃든 저 눈동자에 엿보이는 통찰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 ..... 그럼 사실대로 말할게. "

나는 하루,카사와 있었던 이야기를..
그리고 내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카사를 억압하려는 건지를.. 그리고 그것에 왜 하루가 분노했는지를 천천히 설명해주었다.

영웅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연출된 무대로 이끌어 올리는 것은 정당한가.
개인의 자유와 의사를 묵살하고 대의를 위하여 라는 말로 억누르는 것은 유의미한 과정인가.
물론 이런 의문에 전부. 그렇다 그것은 유의미하고 정당하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나였기에 거짓말 하나 없이 사실대로 전달했다.

" 그래서, 하루는 카페에서 메스를 이용해 자해했다. 자신의 편이 되어줄 사람을 늘리고, 날 몰아넣기 위해서겠지..? "

249 진화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1:57

>>246

"응? 무슨 일이야?"
"같이 캠핑가지 않겠냐구?"
"와! 물론이지!! 권유해줘서 고마워!"

이후 여자친구도 같이가는걸 알고 엉망진창 당황한다

250 은후주 (yCEqnbUXhM)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4:47

에릭주 에릭이 에릭 - 아브엘라 - 카사 관계까지 설명했어여? 이거 은후한테 설명했느냐 안했냐에 따라 얘 대답 정 반대로 갈리는데

251 하루주 (OUJxV7IlAo)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5:00

(팝콘홀짝)

252 정훈 - 춘심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5:33

"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언제든지 말해줘 "

캠핑~ 캠핑~
생각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캠핑장소에 관해서는 가디언넷에서 알아본다던가.. 아니면 궁도부 선배님들한테 여쭤봐도 괜찮겠네요!

" 그래! 나도 다시 수련하러 가봐야겠다 "

그러고보니.. 물건 구경하러 온 것 같은데 캠핑 약속을 잡고 돌아가네요
뭐! 좋은게 좋은겁니다. 음음.

정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맹렬히 돌아가며 더위를 식혀주느라 고생한 선풍기의 전원을 끄고 벗어뒀던 교복 코트를 다시 걸칩니다.
다시 궁도부로 가볼까요!

" 이제 궁도부로 가보려고! 구경하러 와도 괜찮긴 한데.. 아니, 부장님한테 여쭤봐야 하려나? "

그래도 같은 학교 학생이니 괜찮겠지요.. 아마!
정훈은 떠오르는 생각에 이리저리 눈을 굴려가며 고민하다가 그냥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하고 궁도부쪽을 향해 걸어갑니다

//막레! 13레스!

253 진화 - 다림 (4H9ft1O6Kw)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6:44

"하긴, 그건 그럴지도."

나도 겉과 속이....다른가? 완전히 같다고 말할 순 없겠지. 애초에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의뢰 조건?"

특이한 의뢰 조건이라도 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나는 생각보다 그녀가 그 곳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 남자 이름이 에릭이구나. 음....들어본적, 있던가? 청월 시절에 알고 있던 것 같기도하고.

"나는 딱히 그 사람이 엄청나게 미운 것도 아니에요. 싸움에 안달난 것도 아니고."

나는 조금 고민하다가 팔짱을 끼면서 솔직하게 말했다. 에릭이란 사람이 뭘 했던간에, 사실 내가 그를 원망하고 증오할 이유는 그다지 없지. 그래서 나는 사실 그에게 당장 엄청난 적대감을 품고 있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후배 하루랑 카사는, 둘 다 밝고 착한 애들이에요. 나는 그 애들이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해요."

"그러니까 그들을 지켜줄겁니다. 나는 어차피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데엔 소질이 없거든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

254 하루주 (mCNqrD5P3Q)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8:59

(뭔가 두 일상에서 에릭하루 이야기가 나와서 이래저래 안절부절인 사람)

255 정훈주 (8N/PGvlkT6)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9:13

>>205
" 빗나가지 않고 제대로 맞출테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
" 거기서 100M 정도만 더 뒤로 가주세요! 너무 가까우면 내기하는 의미가 없잖아요! "

>>249
" 여기는 제 학교 후배인 다림이랑, 친구인 서희에요! "
" 어라, 진화씨 왜 그러세요? 어디 안좋으세요? "

256 에릭주 (.7Gquh20dE)

2021-06-06 (내일 월요일) 15:09:45

>>250 그걸 설명 안하면 생판남 붙잡고 그러는 거니..
아마 설명했겠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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