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223> [1:1/GL] 파란 안개꽃 필 때 2 :: 569

에바주

2021-06-01 19:23:44 - 2023-04-07 23:25:04

0 에바주 (bjRVl5Rm4s)

2021-06-01 (FIRE!) 19:23:44

그대에게.

257 에반젤린 - 아슐레아 (Q1lHyaULTg)

2021-11-30 (FIRE!) 02:30:55



에반젤린은 가장 먼저 레아의 안색을 살폈다. 창백한 안색으로 침대에 누워있을 때 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 같았다. 건강도, 그리고 기분도 마찬가지였다. 은근하게 드리워진 녹음과 산뜻한 날씨는 사람을 부드럽게 만드는 법이었다. 한결 가벼워진 걸음으로 가까이 다가선 에반젤린은 겹쳐진 두 손을 느릿한 시선으로 훑었다. 이렇게까지 매만지고 있으면, 시녀가 불쌍하지 않은가? 어쩐지 레아의 속이 들여다 보이는 것만 같아 에반젤린은 웃었다.

"그대의 몸이 이러니 함께 가야함이 마땅하지만... 많이 긴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레아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진 마당이다. 그런 몸으로 요양하고 있는 곳에 보내졌다는 것만으로도 신원은 보장 받았다는 의미였다.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니 이제는 몸을 떨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보이는 시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쥐어 레아의 손에서 빼낸 에반젤린은 그 손을 천천히 허공에 놓아주었다.

"꿇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잠깐 자리를 비워주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자연스럽게 엎어지려는 시녀의 몸을 말로 지탱한 에반젤린은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어조로 명령했다. 떨어진 명령이 반가웠는지 허리를 깊게 숙인 후에 돌아서는 발걸음에 실린 부담이 줄어들어 보이는 것은 제 착각일까. 무엇을 잘못한 것도 없고 시중인들에게 엄하게 대한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이리도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드는 에반젤린이었다. 아마도 전장의 기세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때 보다는 많이 유해진 에반젤린이었지만 황궁은 황제조차도 옅은 긴장을 머금게 만드는 공간이었으니, 그런 기세를 완전히 숨길 수 없는 것도 당연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위압감을 주는 기세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법이었다. 하지만 레아와 단둘이 남은 지금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우스울 정도로 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시야 밖으로 벗어나는 시녀의 뒷모습을 일별한 에반젤린은 이번에는 레아의 손목을 감싸쥐며 허리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그대도."

긴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에반젤린은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쥐고있는 손목에서 올라오는 옅은 떨림에 에반젤린의 입가에 어린 미소가 한층 더 짙어졌다. 감히 짐을 놀리려고 들다니. 장난기 섞인 투로 한 번 더 귓속에 흘려넣듯 속삭인 에반젤린은 레아의 귓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도로 허리를 편 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고개를 기울여 보이는 것이었다.

"그럼, 갈까."

뒤이은 레아의 반응을 지켜보며 에반젤린은 직접 휠체어를 끌려는 듯이 그녀의 뒤로 움직이려 했다.

258 에바주 (Q1lHyaULTg)

2021-11-30 (FIRE!) 02:32:00

마지막 문장은 이런 식으로 적으면 레아주가 좀 더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넣어봤어. 시간대가 또 꼬여버렸네. 잘 지내고 있어? 보고 싶다. 오늘도 좋은 꿈, 레아주.

259 레아주 (NPlf7dMYVg)

2021-11-30 (FIRE!) 19:01:41

에바가 휠체어 끌어주려고 하는거랑 귓가에 속삭여주는거 너무 졸다, 진짜.. 레아 무리해서 일어나게 해버릴까. 에바 품에 뛰어들게. 에바주 보고 싶다. 오늘은 잘 보냈으려나?

260 에바주 (Q1lHyaULTg)

2021-11-30 (FIRE!) 19:32:21

라고 적어놓고 잠들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유동적은 무슨... 레아는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나는 바보인가? 답은 길이를 줄이고 티키타카를 빠르게 주고 받는 것 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어. 억지로 일어나게 해봤자 좋아할 에반젤린이 아니니까 얌전히 앉아서 할 수 있는 다른 걸 시도해보자 (?) 맨날 똑같아. 으으, 피곤해. 뭔가 상큼함을 추가해줄 그런 이벤트가 필요해. 레아주는 어때?

261 레아주 (lAPx0fThPc)

2021-12-01 (水) 09:21:38

정확히는 일어날 순 있는데 힘이 드는거지만 말이야. 헤헤, 자주 주고 받으면 나야 기쁘지. 에바도 자주 보고 에바주도 자주 볼 수 있을테니까. 앉아서 할 수 있는거라...정원 풀밭에 앉아서 시간 보내기..? 막 에바 품에 안기듯 앉아선 레아가 막 부끄러워 하는거야. 맨날 자기가 지켜주는 역할이었는데 반대가 되는거지..레아는기쁘면서도 막 부끄러워 하구..

262 아슐레아 - 에반젤린 (e6WZZLy3E.)

2021-12-01 (水) 09:46:41

"...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요, 에반젤린. "

귓가에 속삭이곤 입을 맞춰주는 에반젤린에게 얼굴과 귀를 연한 분홍빛으로 물들인 아슐레아가 작게 속삭인다. 언제나 그랬다. 그녀의 검으로서만 곁에 존재할 때에는 긴장을 푸는 순간 에반젤린의 안위에 무슨 일이 생겨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씩 에반젤린에 대한 마음을 자각할 때에는 자신의 마음이 혹여 에반젤린에게 보여져 들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긴장을 풀 수 없었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에반젤린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버려서 도저히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긴장을 푸는 순간 바보 같은 얼굴로 에반젤린을 바라보고 있을 것 같았으니까.

" 오늘은 어떠셨습니까..? 귀족들이 에반젤린을 귀찮게 만들진 않았나요? "

아까 시녀의 손을 만져주던 것처럼 자신의 휠체어를 밀어주려는 에반젤린의 손을 살며시 감싸주며 부드럽게 물음을 건낸다. 황제가 휠체어를 끌어주는 사람은 이세상에 통틀어 자신 밖에 없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것은 덤이었다. 에반젤린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사실이 무력해진 아슐레아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 했으니까. 그래서 이시간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랄 뿐이었다.

" 저는 요즘은 검도 쥐지 않고, 앉아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요. 에반젤린을 생각하면 얼른 제가 다시 검을 잡고 복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에반젤린의 곁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으면 제게 주는 애정이, 걱정이 너무나도 달콤해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

아슐레아는 가느다란 손끝으로 살며시 에반젤린의 손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며 천천히 고개를 돌려 올려다본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이세상의 미를 전부 홀로 가져버린 것만 같은 그 고귀한 모습을 눈에 담은 아슐레아는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자신을 바라봐주는 에반젤린의 눈동자에선 애정이 묻어나고 있었으니까.

" 그럴수록 그 애정을 독점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에반젤린이 무척이나 바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품에 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래저래 요며칠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먼저 제 마음을 에반젤린에게 보여주었다면 좀 더 빠르게 이런 감정들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전에는 이런 마음이 드러나면 원래 있던 관계마저 부셔지고 멀어질거라 겁을 먹었으니까 생각도 못 했지만.. "

그때의 자신은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으니까.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듯 잠시 입술을 깨물던 아슐레아는 이내 기사로선 잘 지어보이지 않던 베시시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아, 에반젤린.. 혹시 입.. 맞춰줄 수 있을까요? 저, 에반젤린의 입술이 그리워요. "

263 레아주 (stmFqrh.oU)

2021-12-06 (모두 수고..) 14:16:15

갱신할게. 에바주가 많이 바쁜 모양이네.

264 에바주 (TnBbNwXbfg)

2021-12-08 (水) 23:08:29

분명 일요일인가 월요일에 꼭 답레를 적고 새로운 기분으로 한 주를 맞이해야지 싶었는데 그냥 망상이었어. 안녕, 레아주. 이런저런 이유로 예정되어 있었던 휴일들이 잘리고 막 써왔던 몸이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덕분에 돈이 술술 나가는 중인 에바주야... 눈물. 잘 지내고 있을까?

266 에바주 (TnBbNwXbfg)

2021-12-08 (水) 23:30:46

쾌적하지는 않은데 한 주가 착실하게 지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안도하고 있어. 지치게 만드는 일이 이것저것 생긴 탓에 조금 처지기는 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무언가 마음가짐을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요는, 주말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는 거야. 좀 더 자주 보러 오지 못해서 미안해. 그리고, 내가 맞게 가렸나?

267 에바주 (TnBbNwXbfg)

2021-12-08 (水) 23:31:32

숫자가 헷갈릴까 싶어서 하나 더 남길게 (^^!)

268 레아주 (KJrxgUPhP6)

2021-12-08 (水) 23:32:09

음...고마워. 잘 가린 것 같아. 나도 에바주 잔뜩 보고 싶어. 주말이 되면 더 볼 수 있으려나. 지금은 잘 쉬고 있어?

269 에바주 (TnBbNwXbfg)

2021-12-08 (水) 23:36:48

순간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나서 당황했어... 으으, 여러모로 미안. 오늘도 결국 참지 못하고 늦은 저녁 먹고 쉬던 중이야. 먹은지는 좀 지났지만 그래도 일찍은 못 자겠네. 이러고 버티면 막상 자야할 때는 잠이 제대로 안 오더라니까. 주말... 답레도 주말까지 들고올게.

270 레아주 (mDVLUKrROA)

2021-12-08 (水) 23:42:14

답레는 에바주가 줄 수 있을 때 주면 되는거야. 부담이 되고 싶진 않으니까. 늦은 저녁 먹었구나. 그래도 아예 안 먹는 것보단 나으니까 잘했어. 이제 푹 쉬자. 그래야 또 힘내고 그러지 ^^

271 에반젤린 - 아슐레아 (VKTozZynXk)

2021-12-14 (FIRE!) 03:16:42


"언제나 긴장하고 있다니. 그건 그것대로 뭔가 아쉬운데."

풀어지는 것도 좋은데 말야. 이렇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들떠버린다. 이렇게 손쉽게 움직이는 게 마음이라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한 켠으로 일축하며 에반젤린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예전에 비하면 기력이 떨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나면서도 보다 나긋한 맛이 생긴 레아의 목소리를 음미하며 산책을 하고 있자니 잡다한 고민쯤은 바람에 날리듯 흩어져버렸다. 간만의 휴식이었다. 자신의 손을 감싸쥐는 레아의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에 몸에 쌓여있던 피로마저 옅어지는 것만 같았다.

"귀찮았지."

전부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말야.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것도 레아의 앞에서 뿐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불경하다고 느낄만한 발언을 뻔뻔하게 내뱉으며 에반젤린은 이어지는 레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뜨끔했다. 에반젤린은 한순간 멈칫했던 것을 무마하듯 눈을 깜빡였다. 복귀라. 필요하다면 해야겠지. 여러가지 문제들을 한순간에 일축시킬 수 있는 길이었다. 하지만 레아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면, 다른 길을 선택해도 좋지 않을까. 또다시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생각을 붙들며 에반젤린은 자신을 돌아보는 레아의 눈을 마주했다. 맑게 빛나는 레아의 눈이 기어코 남아있는 자신의 음습한 속내를 비추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에반젤린은 이어지는 레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한 걸음씩 옮기던 걸음을 천천히 멈추었다.

"좀 더, 욕심내도 좋아."

이 감정도, 이 시선도, 이 손길도. 전부 레아, 너의 것이니까.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심이었다. 만약 마음에 공간이란 것이 있다면 에반젤린의 마음에는 빈 곳이 하나도 없어 다른 누구에게도 나눠줄 수 없을 정도였다. 생각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쪽이 뻐근해질 정도의 감정을 네가 아닌 누구에게 품을 수 있을까. 에반젤린은 아직도 얹혀져 있는 레아의 손을 부드럽게 거머쥐며 달래는 투로 말을 건넸다.

"그 순간이 아니었더라면 조금은 돌아갈 수도 있었던 일이니까."

그러니까, 모든 게 잘 맞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았다. 같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으리란 보장은 없었다. 에반젤린은 자신의 안에 내재된 자기 파괴적인 욕구를 알고 있었고, 그것이 레아를 향한 감정과 합쳐졌을 때 어떤 작용을 했을지는 알지 못했다. 그 전에 레아가 자신을 붙들었으니. 에반젤린은 레아의 손을 다독이며 미소 짓는 레아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여전히 홀릴 것만 같은 웃음이었다. 이어진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을 맞춰버릴 정도로. 에반젤린은 고개를 숙이며 레아의 손을 그녀의 허리춤으로 잡아끌었다. 그리고는 앉아있는 레아의 몸을 그대로 감싸 안는 동시에 입술을 깊게 빨아들이며 키스했다. 슬며시 눈을 감으며 제 입술에 맞닿는 감촉을 즐기는 한 편, 숨결 한 줌이라도 놓칠세라 집요하게 틀어막는 입맞춤이었다. 잡고 있는 레아의 손에 힘이 실리는 걸 느낀 에반젤린은 그제야 몸을 일으켰다. 볼이 붉게 물든 것처럼 보이는 건, 숨이 찬 탓이려나.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특유의 미소를 지은 에반젤린은 다시 한 번 레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좋았어?"

얘기해. 그런 부탁이라면 언제든지 들어줄 수 있으니까. 그렇게나 진한 입맞춤 직후에도 느껴지는 아쉬움을 감추며 에반젤린은 방금 전 레아의 행동을 흉내내듯 눈꼬리가 휘도록 접으며 웃어주었다. 이 산책이 언제까지고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 떠올라 에반젤린은 옅은 한숨을 내쉬며 레아의 손목을 어루만졌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이런 짧은 산책에도 레아는 피로감을 느낄 터였다.

272 에바주 (VKTozZynXk)

2021-12-14 (FIRE!) 03:17:44

하루... 아니... 이틀... 늦어버렸습니다. 저녁에 기절한 덕택에 아직도 잠 못 이루고 있어. 날이 어엄청 추워졌어. 레아주, 건강에 각별히 주의 요망. 어디 아프고 그러면 안 된다? 나 또 올게. 보고 싶다.

273 에바주 (pBOtZV8VFA)

2021-12-16 (거의 끝나감) 20:03:25

그런고로 갱신. 잘 지내고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머지 않았어. 레아주랑 처음 만난 게 언제였더라. 가물가물. 겨울이 생각나는데, 가을이었나?

274 레아주 (KE..aNTZ1E)

2021-12-16 (거의 끝나감) 20:04:54

어서와 에바주! 뭐지! 내가 달았던 레스가 안보여! 뭐지! 가을이었던 것 같아. 생각해보면 정말 오래 됐네.. 잘 지냈어? 답레 쓰고 싶은데 이번주 계속 바빴네..ㅠ

275 에바주 (pBOtZV8VFA)

2021-12-16 (거의 끝나감) 21:15:51

아아니, 내가 늦게 가져온 걸 뭘. 그렇게나 오래 됐나? 이렇게 꾸준히 연락 주고 받는 거 너무 신기해. 응. 좋아. 이번 겨울도 함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연말이라 많이 바쁘지. 코로나는 여전히 어수선하고 나라 분위기가 다 그런 것 같아. 와중에 일은 바쁘구. 이럴 때는 따뜻한 거, 단 거 잘 챙겨먹고 쉬는 게 최고야. 레아주도 쉴 때는 푹 쉬어...

276 레아주 (5KhuPGsLnE)

2021-12-16 (거의 끝나감) 21:19:03

우리 꽤 오래 됐어. 조금 느릴지도 모르지만 뭐 어때. 길게길게 오래오래 보면 좋은거잖아. 난 그래서 되게 기쁘게 생각해. 그리고 앞으로도 더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어. 에바주도 같은 마음이면 좋을텐데. 맞아, 바쁘기도 한데 주변도 어수선해서 참 그래. 에바주는 잘 쉬고 있어? 나는 편하게 쉬고 있어.

277 아슐레아 - 에반젤린 (S5hu.e8XyY)

2021-12-21 (FIRE!) 17:08:54

" 풀어지면 겉잡을 수 없이 어리광을 부릴 것만 같아서요. 기왕이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

에반젤린의 말에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조금은 밝아진 목소리로 대답한다. 자신이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은 모습을 에반젤린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이정도의 긴장은 얼마든지 감수 할 수 있었다. 물론 종종 긴장을 완전히 풀고선 어리광을 부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기분 좋은 긴장이란 것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에반젤린의 손을 가볍게 감싸쥐곤 천천히 산책을 나아간다.

" 후후.. 귀족들은 항상 에반젤린을 귀찮게 하곤 했죠. 특히나 요즘 같이 뒤숭숭한 때에는 특히나 더 그럴테니까요. "

그래도 때려치는건 곤란하니까요, 후후 - 하고 말을 덧붙이며 웃음을 이어간다. 에반젤린을 귀찮게 만드는귀족들이 누군지는 대강 알고 있었다. 몇년 전부터 에반젤린의 옆에서 지켜봐온 것들은 그런 것들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그래서 그 귀찮음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이 좀 더 빠르게 복귀를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마는 아슐레아였다. 크게 도움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테니까.

" 그렇게 말해주면 저 더 욕심낼거에요. 이렇게 맞잡은 손도 절대로 놓치않고 오래도록 에반젤린의 곁에 있을거에요. "

자신을 달래듯 말해오는 에반젤린을 보며 상냥하게 눈웃음을 지어보인 아슐레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당장 무언가 서둘러 한다고 하더라도 잘될 것은 없으니까, 지금 당장 쥘 수 있는 것부터 쥐면서 익숙치 않은 욕심을 부려보는 것. 그것이 지금 자신이 에반젤린의 곁에서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사랑하는 이가 이렇게 자신을 보아주고 있지 않은가. 이런 소중한 순간을 좀 더 오래도록 만끽하고 싶은 것은 이미 아슐레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에반젤린에게 빠져있단 증거였을 것이다.

"있잖아요, 에반젤린."

진한 입맞춤을 나누곤, 자신을 따라하듯 눈꼬리를 접어 웃어보이는 에반젤린의 모습을 멍하니 응시하던 아슐레아는 이내 아쉬운 듯 옅은 한숨을 내쉬는 것을 알아채곤 천천히 입술을 연다. 방금전까지 에반젤린의 입술이 머물렀던 흔적이 남아있는 촉촉한 입술은 더욱 분홍빛이 짙어진 것 같았다.

" 아직 그렇게 지치지 않았는데.. 에반젤린이 괜찮다면 좀 더 예뻐해주셔도 괜찮아요. 마침 여긴 아무도 없고 앞에는 앉아서 쉬기 좋을 잔디밭이 있으니.. "

자신의 손목을 매만지는 에반젤린의 손을 조금 더 힘을 주어 잡아주곤 아쉬워 하는 에반젤린을 유혹하듯 입술을 핥아보인 아슐레아가 나긋한 목소리로 말한다.

" 괜찮겠어요, 에반젤린 ? "

278 에바주 (xOi6UEi24A)

2021-12-24 (불탄다..!) 21:09:49

조금 늦었지만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레아주. 연휴가 주말이랑 계속 겹치는 게 너무 아쉽다. 이브인데 뭔가 특별한 약속 있었을까? 모쪼록 좋은 밤 되었으면 해. 나는 이제야 숨 좀 돌리는 중이야. 그리구 오늘 밤에는 와인과 함께 레아주의 답레를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

279 레아주 (wADtR55fT6)

2021-12-24 (불탄다..!) 21:23:21

어서와! 에바주! 나도 쉬고 있어! 잘 쉬고 있어? 잘 지냈던걸까? 많이 바빴던 것 같긴 한데..

280 에바주 (xOi6UEi24A)

2021-12-24 (불탄다..!) 22:22:35

연말은 연말이라 바쁘고 연초는 연초라 바쁘고 여름엔 날 더워서 생기는 이슈 때문에 바쁘고 어디로 도망갈까. 돈 많은 백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심정이야. 잘 쉬고 있었어? 이번 크리스마스는 지인짜 아무런 감흥이 없다... 토요일이라 더 그런 것 같아. 그게 좀 아쉬워. 어디 가서 트리도 좀 보고 그랬으면 좀 나았으려나. 레아주는 어때. 크리스마스 좋아해?

281 레아주 (Q/I2zuhErs)

2021-12-24 (불탄다..!) 22:26:12

돈 많은 백수는 모두의 워너비지.. 이래저래 바쁜 모양이네. 나는 잘 쉬고 있었어. 나도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감흥이 없어서 묘해. 그래도 에바주랑 이브를 보내게 되서 다행이야. 크리스마스는 딱히 의미를 크게 두진 않아서 휴일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번엔 주말에 껴있어서 그것도 아니네... 그래도 에바주랑 함께니까 무진장 기뻐!

282 에바주 (xOi6UEi24A)

2021-12-24 (불탄다..!) 22:33:06

건물주, 돈 많은 백수, 졸부집 3세... 으으. 헛된 꿈 꿀 시간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난 당장 오늘이 우울한데 어쩌겠어. 크리스마스가 특별했던 때도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지. 나 너무 늙어버렸나 봐. 나도 레아주랑 이브에 연락할 수 있어서 기뻐. 둘이 대화하고 있으니까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단어가 조금 더 빛나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 주말에 껴있는 거... 아웃이야... 신정도 끼어있던데, 대체공휴일은 어디로? 아무튼, 나도 보고 싶었다는 말이야. 오늘은 천천히 자려나?

283 레아주 (GjA5E3WMUo)

2021-12-25 (파란날) 22:35:59

왜 어제 답레가 올라온 걸 몰랐을까... 바보 같아. 에바주는 좋은 크리스마스 뵀으려나? 바보 레아주를 탓해줘...

284 레아주 (awlRVg28WU)

2021-12-28 (FIRE!) 16:06:03

올려둘게. 잘 지내고 있으려나.

285 에바주 (qDtiA4Xf7c)

2021-12-31 (불탄다..!) 01:05:51

으으. 으으으. 벌써 올해의 마지막 날이야. 밤에 다시 찾아올게. 별다른 일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한 기분이야. 모쪼록 레아주도 한 해 마무리 잘 했으면 좋겠다. 레아주. 잘 있지?

286 레아주 (KZjjaaSwDg)

2021-12-31 (불탄다..!) 22:46:14

에바주는 잘 지냈어? 올해의 마지막은 함께 할 수 있으려나? 난 잘 있어.

287 에바주 (H.71jdKrMs)

2022-01-01 (파란날) 01:14:13

너무 늦었다! 항상 고정적으로 가족 행사가 있는 시간이거든. 레아주. 지난 한 해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염치없지만 올해도 곁에 있어주길 바라도 될까? 새해 복 많이 받아!

288 레아주 (8Ea00xnAxg)

2022-01-01 (파란날) 01:29:19

올해도 에바주와 함께 할거야. 애초에 함께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는걸. 새해 복 많이 받아, 에바주.

289 레아주 (lyHOlifuiI)

2022-01-02 (내일 월요일) 21:40:14

좋은 주말 보냈으려나. 많이 바쁜 모양이네!

290 에바주 (W4eRgsdaqQ)

2022-01-03 (모두 수고..) 19:58:24

손님도 있고, 일도 있고, 생일도 있고, 여러모로 정신이 없었다. 새해는 그냥 나이를 한 살 더 먹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고 감흥 없는 줄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마음이 어수선 했었나봐. 출근이 정말 죽도록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다시 정상 루틴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새삼 반갑네. 레아주는 별 일 없었어? 뭐, 해돋이를 봤다거나. 그런 거 생각도 못했어, 이번에는. 제야의 종도 안 치고 말야.

291 레아주 (W10fjGrTII)

2022-01-03 (모두 수고..) 20:04:27

어서와, 에바주. 원래 새해를 맞이할 땐 싱숭생술한 건 어쩔 수 없나봐. 그래도 정상루틴으로 돌라갔다니 다행이네. 나도 딱히 별건 없고 가족끼리 외식한게 다라서. 그래도 별잏 없었어. 잘 쉬고 있어?

292 에바주 (avzPZK/h6.)

2022-01-07 (불탄다..!) 20:15:53

요새 잠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잘 안 돼. 그러다 보니까 평일에는 계속 피로의 연속... 이게 다 일 때문이야. 일 안 하고 돈 많은 삶은 얼마나 행복할까. 오랜만이야, 레아주. 보고 싶었어! 이번 주는 잘 보냈을까?

293 레아주 (z4Ip9Qk.2c)

2022-01-07 (불탄다..!) 20:22:08

어서와 에바주. 난 잘 지냈어. 이래저래 힘든 모양이네.. 몸은 괜찮구?

294 에바주 (avzPZK/h6.)

2022-01-07 (불탄다..!) 20:37:39

감기처럼 골골대는 그런 건 없는데 허리나 손목 이런 게 좀 안 좋아서 힘들어. 일하고 사는 게 답답한데 집중이 잘 안 되는 바람에 레아주도 자주 못 찾아왔네. 으으, 미안해. 새해씩이나 됐는데 같은 인사만 자꾸 주고 받아서. 답레는 이번 주말 안으로 꼭 꼭 들고 올게. 날이 묘하게 추워지지가 않네. 슬슬 눈 올 때가 됐나? 레아주는 눈 좋아해?

295 레아주 (LrNHKXDlvY)

2022-01-07 (불탄다..!) 20:44:47

아고야.. 아프면 안되는데.. 허리나 손목은 쉬어야 나을텐데 걱정이네.. 답레는 느긋하게 기다릴게, 편히 줘. 인사 하는 것만르로도 좋아. 에바주를 볼 수 있으니까. 눈은..적당히 오는 건 좋아해. 온 뒤에 힘든건 싫더라..에바주는?

296 에바주 (avzPZK/h6.)

2022-01-07 (불탄다..!) 21:37:08

맞아. 쉬어야 낫지. 아니. 운동을 해야 낫지. 일단은 일이 바빠져서 만사가 귀찮으니 어쩔 수 없구.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가 퇴사를 한다거나 이것저것 고려 좀 해보고 그 다음엔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눈 오고 나면 금방 녹아서 더러워지기도 하고 길도 얼어서 그건 힘들더라. 특히 정류장 같은 곳에 질척질척하게 쌓여있는 거, 으으. 하지만 눈 자체는 좋아. 펑펑 쏟아지는 것도 좋고. 맞는 건 적당히 좋아하고 보는 건 완전 좋아. 여러모로 설레지 않아? 물론 쌓이는 걸 보기는 어렵지만 잔뜩 쌓인 것도 좋아해...

297 레아주 (eamtsoSQhs)

2022-01-07 (불탄다..!) 21:40:01

음..아무튼 고질병 되기 전에 몸 잘 추스리는게 좋을 것 같아. 만성이 되면 정말 아프거든. 레아주가 그래. 나도 눈 자체는 좋아하는데 그 이후가 좀 고달픈게 싫을 뿐이야. 하하. 지금은 쉬는 중이야?

298 에반젤린 - 아슐레아 (4Kh/jeLuN2)

2022-01-10 (모두 수고..) 01:31:23

이어지는 레아의 대답에 일순간 에반젤린의 표정이 흔들렸다. 얼이 빠진 것 같기도 한 표정을 재빨리 수습한 에반젤린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그렇다면야."

변했다. 레아가 변했다는 사실을 가장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당연하게도 에반젤린이었다. 물론 나쁜 쪽의 변화는 아니었다. 그저 경직되어 있던 분위기가 풀어지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당황시킬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당황스러운 이유는 그런 레아의 모습이 자신의 본능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다 못해 꽉 쥔 채로 주물러대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그랬다. 아니, 설마 놀아나고 있는 건가. 내가? 에반젤린은 레아의 몸을 부축해 바닥에 앉혀주었다. 여자 한 명쯤 뜻대로 옮기는 것은 에반젤린에게는 일도 아니었다. 짧게 잘린 잔디와 적당히 그늘을 만들 정도로만 늘어진 정원수들은 이곳을 가꾸는 정원사의 노력이 보통의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레아의 몸을 정원수에 기대어 앉힌 에반젤린은 마찬가지로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옷자락에 드는 풀물 정도는 감수할 정도로 편안한 기분이었다. 좀 더 넓은 공간이었으면 좋으련만. 그랬다면 아마 지금 느끼는 상쾌함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자유를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바닥은 푹신했고 바람은 가벼웠다. 에반젤린은 바닥을 짚은 레아의 손등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말했지만, 조급해 할 필요 없어."

본래의 자리로 복귀하는 일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에반젤린은 레아가 그런 일에 신경을 쏟지 않았으면 했다. 그저 본인의 건강을 회복하고, 그동안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에 집중하기를 바랐다. 몇번을 이렇게 얘기하더라도 레아가 자신의 책임에 대한 부담과 부채감을 완전히 놓게 되는 일은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주고 싶었다. 실은 제 감정에 솔직하게 구는 레아의 모습이 달가웠던 만큼, 이런 시간이 쭉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더 크기는 했다. 병약한 모습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하면, 너는 어떤 표정을 할까. 에반젤린은 레아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맞춰 끼웠다. 깍지를 낀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좋았다. 레아의 손이 자신의 손 안에 틈새 하나 없이 쥐어져 있는 것이 좋았다.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에반젤린의 욕심은 쉽게 사라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갈증이 났다. 모른 척 웃었다. 에반젤린은 레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미소지었다.

마주친 시선의 간격이 좁았다. 가볍게 키스했다. 에반젤린은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대오는 레아가 좋았다. 이정도의 관계로도, 어쩌면 만족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말한대로 조금 더 욕심내주었으면 좋겠다. 그 욕심이, 자신의 것과 닮아있기를 바랐다.

"나도, 네가 예뻐해주기를 바라."

그랬으면 좋겠어.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답이 되었을까?

299 레아주 (E0UPyFrIYQ)

2022-01-11 (FIRE!) 14:44:49

에반젤린.. 매번 느끼는거지만 정말이지 너무 좋아. 늘 설레여. 에바주는 별탈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300 에바주 (fYNvAQAi1U)

2022-01-12 (水) 20:48:33

고마워. 항상 그렇게 말해줘서. 나도 레아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걸. 탈이랄 것까지는 없는데, 일상이 다 애매해. 오늘 하루도 잘 보냈을까?

301 레아주 (YJeGIY9Bwo)

2022-01-12 (水) 20:53:21

어서와, 에바주. 고맙긴. 솔직하게 말하는 것 뿐인걸. 답레는 조금 더 걸릴 것 같지만 말이야. 애매하다니 어떤 점이? 일단 오늘 하루는 잘 보냈어. 에바주는 어땠어?

302 에바주 (05NivSB3SI)

2022-01-15 (파란날) 14:57:03

평화로운 것 같기도 하고 괴로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애매해. 똑같지, 뭐. 결국에는 일 얘기야. 드디어 주말이다.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버릇도 고쳐야 하는데 영 어려워. 창가라서 그런가 일어나자마자 춥더라. 어디 나갈 생각 하나도 안 들어. 레아주도 주말 잘 보내!

303 레아주 (B5CJWn4RYc)

2022-01-15 (파란날) 14:58:28

에바주 좋은 주말이야. 얼른 답레를 주고 싶은데 나도 일이 조금 밀려있으니까 말처럼 안되네. 날도 추워서 몸상태도 애매하고.. 에바주는 잘 쉬고 있어?

304 에바주 (mtGuRgQMBY)

2022-01-17 (모두 수고..) 01:58:34

항상 레아주가 얘기해주는 것과 동일하지만 답레는 부담 갖지 말고 천천히 줘도 괜찮아. 나도 일에 정신 팔리거나 감정적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가 잦아서 자주 찾아오지도 못하고 있으니까 말야. 감기 기운 있는 거 아니야? 항상 몸조리 잘해. 쉴 때는 쉬어줘야 해. 물론... 나도 잘 안 지키고 있지만... 아프지 마. 요새 백신 패스 때문에 난리던데 밖에 돌아다닐 때는 더 더 신경 쓰구.

305 에바주 (F7OqhibR5M)

2022-01-22 (파란날) 01:24:05

야심한 시각에 갱신. 잘 지내? 보고 싶다.

306 레아주 (rckiJvSJ32)

2022-01-22 (파란날) 01:25:58

에바주 미안미안. 이번주는 몸 추스리느라 이래저래 정신도 없고 그랬어. 답레는 주말 내로 꼭 들고 올게. 에바주랑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고 에바도 보고 싶으니까. 지금은 쉬는 눙일까?

307 에바주 (F7OqhibR5M)

2022-01-22 (파란날) 01:34:08

어디 안 좋아? 아픈 거야? 큰일 아니길 바랄게. 나도 그래. 답레는 언제든 좋으니까 여유 있을 때 줘. 이제 주말이야. 매번 드디어, 라는 느낌. 오늘은 좀 쉬고 있어. 그래서 그런가 좀 멍하다. 이럴 때 일찍 자야하는데 쉽지 않아. 레아주도 아직 안 자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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