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223> [1:1/GL] 파란 안개꽃 필 때 2 :: 569

에바주

2021-06-01 19:23:44 - 2023-04-07 23:25:04

0 에바주 (bjRVl5Rm4s)

2021-06-01 (FIRE!) 19:23:44

그대에게.

206 레아주 (Y9C2RmFNb.)

2021-10-01 (불탄다..!) 19:30:48

갱신할게. 잘 지내고 있으려나

207 에바주 (EupGHmTLJ2)

2021-10-02 (파란날) 01:16:19

나 왜 주중에 답을 했다고 생각한 걸까. 꿈 꿨나? 미안해, 레아주. 직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좀 바빴어. 이제야 주말이네. 그동안 잘 지냈을까? 나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마무리 했는데 머리가 좀 무거운 것 빼고 아직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을 좀 덜었어. 레아주는 별일 없을까.

208 레아주 (Sw0VJk.XUE)

2021-10-02 (파란날) 12:18:26

괜찮아. 바쁘고 힘들면 어쩔 수 없지. 에바쥬는 잘 지냈으려나? 난 잘 지냈어. 지금은 백신 맞고 쉬는 중이려나? 난 별일 없어. 백신은 다음주라.. 지금은 좀 어때?

209 에바주 (8AC6QszKWY)

2021-10-03 (내일 월요일) 13:36:23

어제 감기 기운 비스무리한 게 조금 있길래 걱정했는데 크게 아프진 않았어. 좀 길게 잔 정도? 피로가 쌓이기는 했나봐. 아직도 목이 좀 칼칼하다. 다음 주도 거의 똑같기는 한데... 나도 자가격리 들어가고 싶다. 혼자 살았으면 진짜 자가격리 하고 싶네. 다음 주야? 레아주도 아마 별일 없을 거야. 오히려 아픈 사람 보다 멀쩡한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더라.

210 레아주 (xeNS/ESUCY)

2021-10-03 (내일 월요일) 13:47:32

음, 감기 기운 얼른 날아가버렸으면 좋겠다. 에바주가 힘냈으면 좋겠어. 자가격리.... 조금 바라게 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 힘들면 더 그렇고 말이야. 에바주는 잘 쉬고 있어? 뭐, 백신 맞는다고 다 아프고 그런건 아닐테니까 말이야.. 크게 걱정은 안 하고 있어!

211 에바주 (8BSHijdA92)

2021-10-05 (FIRE!) 01:31:31

그래도 약 먹고 쉬니까 나아지더라. 무사히 넘긴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이제 완전히 방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에 대해서 마음 좀 놔도 좋지 않을까? 사람 만나는 것도 여유 좀 생기려나. 어차피 그럴 일 자체가 별로 없긴 해도. 레아주도 무사히 넘어갔음 해. 마스크... 평생 쓰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긴 하는데, 얼른 전부 나아졌으면. 또다시 평일의 시작이야. 괴롭다. 이번 달에는 이런저런 행사가 많아서 벌써 돈도 모자르고 정신력도 모자르고. 주말은 잘 보냈었어? 답레 하나 더 주기로 해놓고서 이렇게 또 미뤄지게 되네... 짤막하게 적어서라도 얼른 주도록 할게. 바람은 기분 좋게 부는데 날벌레나 모기가 아직도 보이는 것 같아서 의아한 새벽이야. 오늘도 좋은 밤 보내구, 내일 보자.

212 레아주 (WH1SGHy3cM)

2021-10-05 (FIRE!) 08:13:22

약 먹고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네. 너무 코로나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도 좋지. 그게 맘처럼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나도 아마 별일 없이 넘어가지 않을까 싶긴 해. 물론 아직은 지켜보ㅓ야 하겠지만. 나는 잘 보냈어. 그러니까 에바주도 잘 보내길 바래. 답레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괜찮아. 맞다!아무래도 우리 수위가 좀 올라갔던 느낌인가봐. 사실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아니니까 앞으로는 좀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 나도 신경써서 일상을 돌리도록 할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자.

213 레아주 (zglHK3kGpA)

2021-10-05 (FIRE!) 08:28:38

관전러분들께도 죄송하단 말과 함께 앞으로 더 주의해서 일상을 돌리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214 에바주 (CvFGrXqDhY)

2021-10-09 (파란날) 22:49:17

내가 없는 사이에 일이 있었구나. 저도 죄송하단 말씀 드릴게요. 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아주에게도 미안해. 혼자서 해결하도록 둬버렸네. 요새 다른 일에 신경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계속 못 들리고 있어. 이러면 안 되는데. 정말 이러면 곤란한데. 미안... 이번 주는 잘 보냈을까.

215 레아주 (HTWDVgm6pM)

2021-10-09 (파란날) 23:18:44

괜찮아. 내가 크게 한 것도 없고.. 내가 애정하는 스레니까 오래 갈 수 있게 해야했던 일인걸. 에바주랑 오래도록 가꿔가고 싶으니까. 많이 바쁜 모양이네. 아프면 안되는데. 난 2차 맞고 쉬는 중이야. 에바주는 어땠어?

216 에바주 (5fOASysxu6)

2021-10-13 (水) 01:06:31

스레를 지켜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한테 너무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는 거지. 그래서 미안해. 좀 더 자주 들여다봤으면 혼자 사과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기준이 좀 애매했나. 아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내가 좀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할게.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일이 터지는 것 같아. 내일이면 직장에 터졌던 코로나 폭탄 문제가 좀 진정될 참이야. 어쩜 이렇게 뭐가 꼬이는지. 뭘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생각치도 않았던 일이 툭 튀어나와서 가로막는 기분이야. 좀 지칠 정도로. 잘 지내고 있을까, 레아주. 미안해서 이런 인사 전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돼. 백신은 괜찮았어? 부디 별 일 없었기를 바라.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나 금방 또 올게. 잘 자.

217 레아주 (4EEe9DbgO6)

2021-10-14 (거의 끝나감) 00:39:51

아냐, 과분한거. 내가 좋아서 지키고 있는거야. 에바주랑 에바 둘 다. 그리고 우리가 써온 이야기들 말이지. 나도 같이 조심할게. 에바주 혼자 써내려가던 이야기도 아닌걸. 에바주는 걱정말고 힘냈으면 좋겠어. 기다릴게.

218 에반젤린 - 아슐레아 (334.5/Rnw.)

2021-10-17 (내일 월요일) 18:40:03


새로운 날이 밝았다. 어제와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지만, 에반젤린에게 있어서는 새로 태어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달라진 날이기도 했다. 더이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으니까. 에반젤린은 예복을 갖춰 입고 회의실로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간밤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제국의 찬란한 태양, 에반젤린 셀린느 황제 폐하 드십니다.

수많은 허례허식과 불필요한 관례들을 없애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공적인 자리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온갖 수식언과 왕림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여 표현하는 것 또한 그랬다. 이게 최소한의 예식이라는 시종장을 말을 거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에반젤린도 포기한 부분이었다. 문이 열린 넓은 틈 사이로 들어선 에반젤린의 걸음은 거칠 것이 없다는 듯 빠르고 곧게 옥좌를 향해 나아갔다. 황궁 내부와 각종 부서를 담당하는 관료들과 귀족들이 모두 모인 곳이었다. 그러나 대전 안에 자리한 귀족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깊게 숙인 채여서 에반젤린의 시야에 걸리는 것은 그들의 정수리 뿐이었다. 에반젤린이 옥좌에 엉덩이를 걸치고 문이 닫힐 때까지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내를 훑듯이 둘러본 에반젤린이 손가락으로 팔걸이를 톡톡 두들겼다.

고개들 들지.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들고 허리를 펴는 모습은 마치 그들에게 걸려있던 마법이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광경이었다. 에반젤린의 말 한 마디면 저들은 다시 주문에 걸린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그 자세 그대로 몸을 굳히리라. 그리고 자신의 숨소리가 지나치게 크지는 않은지 걱정하겠지. 이게 바로 권력이었다. 만인의 위에 군림하는 하나의 존재란 이다지도 커다란 것이었다. 그리고 에반젤린은 그런 것에 휘둘리지도, 짓눌리지도 않을 정도의 강단을 갖춘 사람이었다. 초연해 보이기까지 하는 눈빛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것이 귀족들에게 더한 압박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에반젤린은 덤덤한 투로 말을 꺼냈다.

오늘부로 황궁에 내린 경계령을 해제한다.

근위기사단장의 피습에 대한 처분이 내려진지 3일도 채 지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연루된 자는 황궁으로 끌려들어왔고, 주동자인 백작과 그의 일가는 황궁의 지하 감옥에 투옥되어 있었다. 조만간 그들의 목이 잘려 성앞에 내걸릴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대귀족들은 황제의 숨겨진 힘인 그림자들이 끊임없이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고, 남들보다 권력에 한 발짝이라도 가까운 이들 또한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아마 지나치게 경직된 현재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소한 후에 그 빈틈을 노리려는 것일 테지. 누군가는 그런 생각을 떠올리며 얼굴에서 자연스럽게 표정을 지워내는 가운데, 에반젤린의 말이 이어졌다.

그리고, 수확제를 대신할 축제를 열지. 기간은 일주일 뒤부터 한 달간 진행하는 걸로 하겠다.

이 또한 갑작스러운 이야기였으나 받아들이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장내를 짓누르던 공기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진 것처럼 몇몇 관료들과 귀족들이 숨을 토해냈다가 급히 입을 다물었다. 황궁에서의 일이 제국 전체에 퍼져나가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경직된 분위기와 긴장은 자세한 사정 보다도 빠르게 알려지는 법이다. 신민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었고, 적절한 조치였다. 물론 황제의 본심이 어떤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대전에 자리한 대다수는 안도하고 있었다.

준비하도록. 보고는 관련 청의 대신들에게 받는 걸로 하겠다. 이상.

받들겠습니다. 합창하듯 이어진 귀족들의 화답과 다시금 숙여진 고개를 내려다 본 에반젤린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과 같은 걸음걸이로 대전을 벗어났다. 그 뒷모습조차 눈에 담기 어렵다는듯 떨어진 시선들은 에반젤린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올라오는 일이 없었다.

.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해 축제를 다시 열겠다고 말은 했으나 에반젤린의 속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였다. 기사단장의 직위는 해지되지 않았지만, 축제의 시작에 맞춰 건재함을 드러낼만한 공적인 자리에 설 정도로 레아의 몸이 멀쩡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병상에 누워 있을 레아의 모습을 떠올리는 에반젤린의 눈빛이 새파랗게 빛났다. 백작 일가의 심문은 이안 슈펠리드가 직접 맡고 있었다. 그 휘하의 일원은 필요하다면 고문쯤이야 눈빛 하나 바꾸지 않은 채로 해치울 정도로 단단한 이들이었으니 머지 않아 결과가 나올 터였다. 하지만 에반젤린은 그들에게서 얻어낼 사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혹시 또 모르지. 의외의 순간에 커다란 것을 얻어낼 수 있을지도. 심증이야 잔뜩 있었지만 그런 것으로 모든 일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제국은 녹록치 않았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지만, 어떤 순간에 어떤 일로 잃어버리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분명 이번 일을 저지른 배후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지. 만약에 그 꼬리라도 잡아챌 수 있다면 에반젤린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반드시 대가를 치루게 하리라. 그리고 그 다음에는, 아슐레아와.

'결혼할까.'

쉽게도 튀어나왔던 말이 다시금 삼키고 나자 묵직하게 자리 잡았다. 정녕 불가능한 일인가? 사건의 배후와 축제, 그 외의 대소사를 생각하는 와중에도 에반젤린의 머릿속 한켠에는 그런 생각이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었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란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포기할 성격이었다면 애초에 황제가 되지도 못했을 일이었다. 만약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먼저 후계에 대한 일이 발목을 잡을 것이었다. 입양? 하급 귀족가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같은 황족의 방계를 데려오는 것조차 문제가 될 여지가 있었다. 에반젤린은 정말로 불가능하다면 따로 씨를 받아 후계자를 잉태할 생각까지도 하고 있었다. 그 후에 외척으로 성장할 여지가 있는 첩의 가문은 적당한 구실을 만들어 정리하면 되지 않겠나. 지나치게 폭주하는 생각에 에반젤린은 쓰게 웃었다. 아슐레아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여 줄 것이라는 믿음이 바닥에 깔리니 이런 생각조차 쉽게 가지를 치고 자라나게 된다. 또다시 혼자서 생각하고 있었구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하며 에반젤린은 레아가 머물고 있는 별궁을 향해 걸었다.

느리지만 조금씩 풀어지는 분위기를 눈치라도 챈 건지 맑게 개인 날이었다. 이런 날에는 말을 타고 달리면 생각이 쉽게 정리되기도 했다. 제법 매섭게 스치는 바람을 맞다 보면 머릿속의 잡념이 사라지고, 골몰하던 문제의 해답이 그 결을 타고 들어오는 것처럼 여겨진다. 함께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또다시 가라앉으려는 기분을 애써 잡아채며 에반젤린은 걸음을 재촉했다. 필연적으로 정원을 가로지르게 되어있는 구조의 별궁이었다. 황궁과 이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넓게 펼쳐진 정원이 마치 어떤 자연 경관 안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역대 황제들이 그러했듯 에반젤린 또한 특별히 마음에 드는 곳이기도 했다. 허락 받지 않은 이는 근방에 접근조차 할 수 없고, 내부에는 어떤 마법적인 조치가 취해져 있어 특별한 징표를 지니지 않은 이는 별궁에 도달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에반젤린은 망설임 없이 들어섰다.

궁에 가까워질수록 에반젤린은 조바심이 들었다. 한시라도 빨리 레아를 보고 싶었다. 아니. 가능하다면 한순간도 떨어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진정해. 에반젤린은 자기 자신에게 속삭이며 정원을 벗어나 궁 앞에 이르는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걸음을 늦췄다. 그곳에 레아가 있었다. 혼자서 몸을 일으키기는 어려운지 수행하는 시녀가 끄는 의자차 -휠체어- 에 몸을 기댄 채였다. 에반젤린은 아까와는 다르게 느린 속도로 한 걸음씩 레아에게 다가섰다. 시녀와 그 옆에 함께 하던 기사들이 허리를 숙이는 사이 에반젤린은 레아의 앞에 선 채로 웃었다. 그곳에서 오직 한 사람만이 마주할 수 있는, 눈부시도록 환하게 빛나는 미소였다.

"잠깐, 산책이라도 할까."

219 에바주 (RyKx1fIyAw)

2021-10-18 (모두 수고..) 00:28:35

으으, 레아주랑 레아 둘 다 오늘도 좋아해 (T-T) 저번에 있었던 일은... 그냥 잘 모르겠다. 주의하기로 했으니까 그거면 되겠지. 이번 주도 고생 많았구, 돌아오는 한 주도 파이팅이야.

220 레아주 (kqLtIVgiX.)

2021-10-18 (모두 수고..) 00:31:56

뒤늦게 봐버렸다!!!! 나도 에바주랑 에바 좋아해!! 응, 앞으로 조심조심 신경써서 하면 될 것 같아. 에바주도 고생 많았고 화이팅이야!!

221 에바주 (/kTWqOfsMw)

2021-10-19 (FIRE!) 01:11:25

응. 그러면 될 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하루야. 괜히 들어간 술 덕분에 졸린데 잠이 안 와. 레아주는 오늘 하루도 잘 마쳤을까. 나도 레아주랑 레아 정말 정말 좋아해. 아슐레아 최고야. 좀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데... 오늘도 고생 많았어, 레아주. 잘 자.

222 레아주 (qKzn3mfPBg)

2021-10-21 (거의 끝나감) 23:54:48

갱신할게. 에바주는 좋은 하루 보냈으려나. 에바주 답레는 언제나 좋네. 나도 얼른 답레 써와야 할텐데.

223 에바주 (IrpIS579b.)

2021-10-23 (파란날) 22:13:37

앗. 나도 모르게 레아주라고 나메에 적고 있었어. 나도 언제나 좋아해. 이제 진짜 코로나 판데믹이 잦아드나봐. 일이 너무 바빠. 솔직히 너무 우울해... 으으, 레아주. 벌써 토요일이 끝이야. 잘 있었어? 잘 지내? 날 추운데 어디 아픈 곳은 없구? 따뜻한 거 잘 챙겨 먹고 겨울 간식도 이제 슬슬 나올 때니까 챙겨 먹구. 좋아하는 거 있어? 아무튼, 레아주. 오늘도 고마워.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여기까지가 갱신.

224 레아주 (dpYDt6LSxk)

2021-10-23 (파란날) 22:55:41

에바주 어서와. 좋은 하루 보냈어? 바빴다니 좋은 하루는 아니었으려나. 나도 보고 싶었구 언제나 좋아해. 에바주랑 실시간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데 좀처럼 타이밍이 안 맞네..슬프다..

225 에바주 (IrpIS579b.)

2021-10-23 (파란날) 23:10:35

실시간 이야기? 언제나 마음속 깊이 교감하고 있다... 오늘은 그렇게 바쁘지 않았는데 잠을 오래 오래 잤어. 쉬는 날 잠을 좀 몰아서 자거든. 지나치게 오래 자나? 그래도 뭔가 다른 걸 하는 것 보다는 컨디션에 도움이 되는 기분이야. 레아주는 뭐 하면서 보냈을까. 지금도 좋은 시간 보내고 있나.

226 레아주 (KxhYa9ZjM6)

2021-10-23 (파란날) 23:14:37

앗! 에바주가 있었어! 힘들면 자면서 충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잠은 보약이라는 말도 있는걸. 나는 운동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보내니까 이 시간이 됐네ㅡ 잘 지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보고 싶었고 좋아해.

227 레아주 (XT7IrwTvaM)

2021-10-26 (FIRE!) 18:36:17

오늘도 갱신할게. 답레는 평일 안에는 꼭 가져올거야..반드시.. 좋은 하루 보내고 있으려나.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떠려나... 보고 싶네.

228 레아주 (mkrDdsceEQ)

2021-10-29 (불탄다..!) 22:23:49

오늘도 갱신. 주말엔 꼭 답레 들고 올거야..갑자기 바빠져서 이게 뭐람.. 잘 자내려나

229 에바주 (p.iBWxtGoc)

2021-10-30 (파란날) 14:01:46

나도 보고 싶었고, 좋아해. 많이 그래. 이제 슬슬 코로나 관련해서 제한되었던 것들이 풀리는 바람에 그나마 조금 느긋했던 것에 적응해버렸던 몸이 과부하가 걸리는 중이야. 코로나... 나쁘지 않았을지도. 이런 말 하면 안 되겠지? 아무튼, 일이 좀 더 바빠져버렸어. 레아주도 바쁘다니까 괜히 안쓰럽고 더 기운 냈으면 좋겠고 그래. 으으. 파이팅이야. 답레는 천천히 적어줘. 주말에 좀 쉬어야 하면 넘어가도 되는 거고. 걱정 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으면 해.

230 레아주 (2LexjR5FcY)

2021-10-30 (파란날) 14:11:49

에바주도 고생하고 있는 모양이네. 좀 더 힘냈으면 좋겠다. 분명 좀 더 나은 날들이 우리 둘한테 찾아올테니까 말이야. 나도 보고 싶고 좋아해. 더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231 에바주 (uxSHdT8sxI)

2021-11-04 (거의 끝나감) 09:11:11

레아주도 힘내. 슬슬 연말로 접어드는 시기라 그런가 기분이 싱숭생숭... 올해는 정말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것만 같다 싶어. 잃어버린 시간이라더니. 정말 그렇네. 잘 지내고 있을까?

232 레아주 (0nBlx5hfCc)

2021-11-04 (거의 끝나감) 16:19:23

어서와, 에바주. 자꾸만 답이 늦어지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일이 갑자기 몰리니까 쉽지가 않아. 오늘 하루는 어땠을까? 잘 지냈을까? 좀 더 이야기 하고 싶다..

233 아슐레아 - 에반젤린 (DazcAdmacE)

2021-11-05 (불탄다..!) 17:44:15

언제나 몸을 움직이는데 익숙했던 아슐레아였지만, 휠체어 위의 생활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좋은 모습일지, 아니면 안 좋은 모습일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이렇게 지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한번 망가진 몸은 지난 날의 고생을 떠올리기라도 한 듯 회복이 더뎠으니까. 아슐레아도 처음엔 조급한 마음을 먹을 뻔 하기도 했지만 지난밤의 에반젤린을 떠올리면 자신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옆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애써 현 상황을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었다.

수하 기사들의 도움과 에반젤린이 붙여둔 시녀들 덕분에 번거롭거나 한 것은 없었지만, 역시 자신은 이렇게 얌전히 앉아있는 것이 익숙치 않다는 것을 몇번이고 느끼고 있었다. 햇살이 밝은 정원에 나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것도 잠시, 멀리서 들려오는 희미한 발소리에 입가에 조심스레 미소를 머금는다. 그리곤 그 발소리의 주인이 확실해졌을 때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곳을 바라보았다.

" 고생하셨습니다, 폐하. "

몸이 잘따라주지 않아 예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하는 휠체어 위에서의 인사였지만, 에반젤린이라면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차분히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 저도 그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이 화창하니.."

기사들에게 눈짓을 하자 모두 다시 열을 맞춰 정원을 빠져나갔고, 휠체어를 끌어주던 시녀 하나만 남아 두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슐레아는 시녀도 내보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남겨두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황제의 의중이었기에 살며시 눈웃음을 띈 체 에반젤린을 올려다 보았다.

" 폐하, 산책은 둘이 하는 것이 좋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이 아이도 같이 데려가는 것이 좋으시겠습니까?"

자신의 휠체어를 끄는 시녀가 갓 궁에 들어온 신입이라는 것을 에반젤린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가벼운 대화를 나누어 알게 된 아슐레아였기에, 바싹 긴장을 한 시녀를 배려하듯 가볍게 손을 뒤로 움직여 시녀의 손을 매만져주며 상냥하게 에반젤린에게 물음을 던진다. 에반젤린이 보라는 것처럼 대놓고 만진 것은 어쩌면 질투를 유발하기 위함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슐레아만 알 사실임은 틀림없었다.

" 저는 폐하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폐하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으니... "

234 에바주 (Z8sCtJ3ED.)

2021-11-06 (파란날) 22:45:59

진짜 오랜만에 보는 답레인 것 같아. 갑자기 뭔가 울컥했어. 99.87% 이상 에바주가 늦은 탓이지만 그냥 뭔가 좋았어. 레아주, 잘 지내고 있니? 보고 싶다. 답레는 한 번 읽고 두 번째에 더 아껴서 읽을게.

235 레아주 (lg2JhFdf2k)

2021-11-08 (모두 수고..) 10:35:57

에바주가 왔었구나. 잘 지냈으려나.. 답레가 늦어서 미안..난 잘 지내고 있어.에바주랑 자주 이야기 하고 싶다..

236 레아주 (0kH9YWlNGI)

2021-11-11 (거의 끝나감) 14:29:50

올려두고 갈게. 잘 지내고 있으려나

237 에바주 (Q95/wJfhPk)

2021-11-12 (불탄다..!) 07:18:50

으응. 미안. 내년에는... 꼭 퇴사해야지. 그럼 더 오히려 더 바쁠려나. 으으. 레아주는 잘 지내고 있어? 나는 자꾸 잠이 모자란 것만 빼면 다 그냥 그래. 조금 답답하지만 언제나와 비슷한 정도. 날이 한순간에 겨울이 되어버렸어.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틀어박혀 있고 싶지만 그건 무리니까. 레아주도 잘 챙겨입고 다녀. 감기 조심해야 한다?

238 에바주 (TXWoLBobRM)

2021-11-15 (모두 수고..) 19:56:28

갱신!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앓은 건 나였어. 잘 지내고 있을까? 다음에는 답레도 들고 오도록 할게.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239 레아주 (3JtNx3kmBE)

2021-11-15 (모두 수고..) 20:17:43

어서와 에바주. 잘 지내고 있지. 아팠던거야? 괜찮아? 괜찮아야 할텐데..

240 에바주 (TXWoLBobRM)

2021-11-15 (모두 수고..) 21:37:32

감기 때문에 좀 귀찮았었어. 스케줄이 자꾸 바뀌어서 생활패턴도 이상한데 자꾸 미묘하게 몸이 안 좋으니까 걸리적거리더라. 지금은 괜찮아졌어. 이게 날은 추워지는데 환기는 해야겠고 또 가끔은 더울 때도 있어서 은근슬쩍 창문 열어놨다가... 그랬지. 레아주는 별 일 없구?

241 레아주 (aRGKrp7WLE)

2021-11-18 (거의 끝나감) 00:43:05

에바주는 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오히려 매번 늦게 봐서 미안하네... 짐짜 같이 막 이야기 하고 싶어..

242 에바주 (VcP6N4r05k)

2021-11-19 (불탄다..!) 23:39:57

같이! 막! 이야기! 일 진짜 너무 바빠. 코로나 끝났어? 말도 안 돼. 항상 멍해... 나도 레아주랑 이야기 하고 싶다. 실시간 대화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지만... 이번 주는 어땠어? 별 일 없었어? 잘 보냈는지 모르겠다. 항상 궁금해 하고 있어. 자꾸 늦게 들어오고 하니까 미안해서 답도 못 하고.

243 레아주 (5m0yqcUvm.)

2021-11-19 (불탄다..!) 23:44:03

어서와ㅜㅜ 바쁘게 보낸 모양이네.. 몸은 괜찮아? 난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 지금은 쉬는 중이려나?

244 에바주 (VcP6N4r05k)

2021-11-19 (불탄다..!) 23:45:18

집 들어온지 얼마 안 됐어. 저녁 안 먹으려다가 먹어버리고 먹으니까 바로 졸려서 또 멍 때리게 돼. 이놈의 게으름은 질병인가. 왜 이렇게 게으른가 몰라. 리얼 타임이야, 레아주. 새삼스럽지만 안녕? 잘 지냈어? 하고 인사하고 싶은 기분.

245 에바주 (KPbTbk2xUw)

2021-11-21 (내일 월요일) 01:40:42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어쩌다 생활 패턴이 이렇게 된 건지. 오늘도 좋은 밤 되길 바라. 내일 다시 올게!

246 레아주 (26bWDVyRuU)

2021-11-21 (내일 월요일) 01:56:26

하아... 바보 같이 놓치는건 레아주였어... 미안해 정말.. 내일은 꼭 기다리고 있어야지. 잘 자고 내일 보자..

247 에바주 (ybxqM9jePQ)

2021-11-23 (FIRE!) 23:59:07

지금은 자려나. 으응, 아니야. 바보는 에바주의 포지션인걸. 레아주가 나에게 질려버리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하는 내가. 잘 지내?

248 레아주 (bAkOSwu/jo)

2021-11-24 (水) 19:02:58

응, 잘 지내고 있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말이야. 에바주는 바보 포지션이 아니라 레아주의 힐링 포지션인걸. 에바주는 어때?

249 에바주 (tmnEqVSBl.)

2021-11-24 (水) 22:14:57

자기소개 아니야? 주어가 바뀐 것 같은데. 매번 같은 얘기의 반복이지만 이렇게 늦게 답 줄 때 미안하고 레아주가 지쳐서 떠나버릴까 싶어서 항상 겁 먹어 있으면서도 레아주가 대답해주면 반짝 기분 좋아져. 응, 그래. 못난 상대지만 이렇게 함께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나도 별일은 없어. 감기가 올락말락 하는 것 말고는 다 괜찮아.

250 레아주 (dBrxT23/B.)

2021-11-24 (水) 22:18:36

아냐, 주어 그대로야. 나도 에바주한테 힐링 받는걸. 겁 먹지마! 에바주가 그만두자고 안 하면 그만두지 않을거야. 감기 걸리지 않게 물 자주 마셔주고... 아무튼 겁 먹을 필욘 없어.. 정말이야

251 에바주 (tmnEqVSBl.)

2021-11-24 (水) 22:25:33

고마워. 미안해. 그 이상으로 고마워. 응.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잘 지냈어? 모처럼 실시간 비스무리한 것 같은데.

252 레아주 (hfr0WE7jas)

2021-11-24 (水) 22:35:29

응, 잘 지냈어. 간만의 실시간이네. 들떠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라겠네.. 잘 쉬고 있어?

253 에바주 (tmnEqVSBl.)

2021-11-24 (水) 22:48:55

으응, 지금은 그래. 벌써 연말. 그리고 또 다음 해. 그리고 또 다음 해. 시간... 너무 빨라. 너무 빨라서 감당이 안 될 지경이야. 나만 그런가 싶어.

254 레아주 (oc7VVgoTDE)

2021-11-24 (水) 22:53:04

맞아 시간이 너무 빨라. 근데 에바주랑 또 한해를 보낸다는게 기쁘기도 해. 자주 보진 못 하지만 여전히 이어져 있는 느낌이라 정말 기뻐. 물론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게 아쉽긴 하지만 나쁜 기억만 있는게 아니니까 너무 아쉬워 하지 않으려고 해.

255 에바주 (tmnEqVSBl.)

2021-11-24 (水) 23:58:17

좋은 기억도 있지. 응. 앞으로도 그럴 거고. 다음 해는 보다 더 많은 걸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텅 빈 시간은 외로우니까. 레아주 하고도 정말 오래 봤어. 항상 감사하지만 그래도 모자란 느낌이야.

256 레아주 (l38I5luJjY)

2021-11-25 (거의 끝나감) 00:04:13

모자라지 않아. 왠지 에바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해.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도록 하자. 에바랑 레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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