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4068> [1:1/동양] 후회後回 :: 175

◆O6DZmqdMzs

2021-05-26 00:17:19 - 2022-04-06 02:18:44

0 ◆O6DZmqdMzs (pumvZwSWwg)

2021-05-26 (水) 00:17:19

그들은 서로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1 윤 지헌 시트
>>2 도혁 시트

23 ◆TkxjewEWiw (REJCjx0aSo)

2021-05-26 (水) 22:51:40

뭐야 내 시간 돌려줘요😭 그래도 결국은 낮잠 늘어지게 잔 셈이니 만족한다구;)

속으로 경멸하는 도혁이도 귀여워.. 그치만 신체나 무기가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망설임없이 썰어 버렸으려나🤔 지헌이는 그래도 애가 자기 몸 하나는 지킬 줄 알아야 되니까 나중에 막 검술도 가르쳐주려고 할 텐데 전생에 배웠던 다 아는 거 똑같이 재탕하게 된 도혁이 소감이 어떨지도 궁금하다XD
도혁이 밥 굶었어.. 왜 굶었어 밥은 잘 챙겨 먹어야지.. 도혁이가 와기고슴도치처럼 굴어도 아마 지헌이는 다시 만나게 된 기쁨>>>>>>>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 좀 보게? 라서 타격 제로일 것 같네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나중에 가서야 다시 떠올리고는 그래도 예의범절을 조금은 가르쳐야겠지..<<이런 생각이나 할 것 같아XD 앗 나는 비속어는 다 괜찮아~~ 자유롭게 써도 되지 않을까?

24 ◆O6DZmqdMzs (TSXSppZ5BY)

2021-05-26 (水) 22:59:28

만족하면 된 거지! 가끔은 낮에 푹 자는 게 정말 힐링이긴 해....그만큼 시간이 많아야 하지만.

골든 정답! 신체나 무기가 제대로 있었으면 문답무용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엔딩이었을 거라구. 전생에 배웠던 거...일부러 못하는 척 하느라 힘들어죽겠고...처음 시작할 때 어떤 식으로 못했나 기억도 안나는데 싶고.....내가 왜 이러고 있나 현타가 오는 와중에 종종 버릇 못 고쳐서 사람 급소만 노리질 않나 하는 난장판이지 않을까 싶네!
하지만 길바닥에 사는 꼬마애는 밥을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지요,,,,,이제 지헌이 만나면 밥 똑바로 챙겨먹을 테니까 괜찮지 않을까(무책임) 예의범절 가르치는 지헌이ㅋㅋㅋㅋㄱㅋ 이제 또 기묘하게 예의범절 원래 알던 건지 뭔지 척척 알아먹는 와기고슴도치,,,오키, 괜찮다면 다행이야! 나도 비속어 쓸 상황이라면 필터링 안 하고 그냥 썼으면 좋겠어. 필터링 보면 가끔 좀 깨지는 기분이더라고. 그래도...도혁이가 선넘으면 🍭🍭이라도 흔들주기야.....

25 ◆TkxjewEWiw (REJCjx0aSo)

2021-05-26 (水) 23:08:30

맞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낮잠잘 수 있는 시간.. 오늘이야 운좋게 짬이 났다지만 평소에는 자고 싶어도 못 잘때가 많으니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이거 너무 명쾌해서 진짜 웃기구 귀엽구.. 은근히 지헌이는 도혁이도 회귀한 걸 꽤 늦게 알아챌 것 같으니까 묘하게 급소만 칼같이 노리는 걸 봐도 생존을 위해서 싸우던 버릇이 남았나..?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갈 것 같다XD
지헌이랑 다시 같이 지내게 되기만 하면 하루에 막 다섯 끼씩 먹일 거야+ㅁ+ 내가 지헌이 시켜서라도 먹일 거야🔥🔥 진짜 와기고슴도치 너무 귀엽다..^///^ 사실 지헌이가 비속어는 죽어도 안 쓸 대쪽같은 성격이라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ㅋㅋㅋㅋㅋ 도혁주도 불편한 거 있으면 부담없이 당근이라도 흔들어 주는 거야🥕🥕
여담으로 이번 생의 지헌이는 후회+미안함 때문에 전생에 비해 도혁이한테 더 무르게 굴 것 같네! 전생에서도 특별히 아끼긴 했지만 아무래도 거둔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무뚝뚝하게 굴었을 것 같아서XD 미묘하게 바뀐 지헌이를 본 도혁이의 소감은 어떠려나?

26 ◆O6DZmqdMzs (kmbnXzMFdg)

2021-05-26 (水) 23:20:14

맞아...가끔 너무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얼음이나 아득아득 씹으면서 참을 때도 있으니까...😢

별개로 의심병 말기인 도혁이는 어 설마?? 하는 순간들이 좀 있을 것 같지...? 전과 다르게 만나게 되는 부분이나 그런 사소한 부분들에서. 자기도 돌아왔는데 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걸 뭐 어떻게 따질거냐고 생각할 것도 같고.
다섯 끼 먹으면 얘 굴러다녀욧! ㅋㅋㅋㅋㄱㅋ 저체중 벗어나 떼글떼글한 도혁이.... 그냥 비속어 아니더라도 뭐 상황이 불편하다거나 이건 좀 그렇다!! 싶으면 바로 사탕 흔들어줘. 혹시 모르니까!
으악 후회하고 미안함.....왜 미안해해 진짜 으악 으아악 슬프고 그런데 너무 좋다 으앙 도혁이 소감은...위에도 대략적으로 써놨지만 어? 설마?? 이게 먼저고 그러면서 감정은 이게 좀 또다시 살인에 손대고 말테니까 이렇게 친해지면 안되는데 싶은 와중에 여전히 좋아하는 지헌이가 자신한테 유독 무르다는 점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지.
그러면 일단 오늘부터 일상 시작이라도 끊어놓을까? 아니면 내일? 그리고 선레는 역시 다이스???(흡사 물음표 살인마)

27 ◆TkxjewEWiw (REJCjx0aSo)

2021-05-26 (水) 23:42:35

정 너무 졸리면 커피라도 마셔야 되는데 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정작 밤에 자야 할 때 못자고 결국 다음날이 되면 또 졸리고..😢

그렇지? 왠지 내가 보기에도 먼저 알아차리는 건 도혁이가 될 것 같아. 지헌이가 몇 번 별 생각 없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소한 일을 흘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예를 들면 언젠가 마을에 사물놀이패가 왔는데 옆집 김씨가 신나서 춤을 추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거나)(김씨 미안..)
떼굴떼굴 굴러다니는 와기고슴도치도 귀여우니까 괜찮아😉 응응 도혁주도 불편하면 꼭 당근 흔들어 줘!
일단 지헌이는 도혁이가 전생에서 엇나간 게 자기 탓이 크다고 자책하고 있기 때문에..(헤어지게 된 이유가 뭐던간에) 맞아 슬픈데 너무 좋아😂😂 상반된 감정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도혁이 볼따구 쭈왑해주고 싶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엔딩)
나는 지금 마침 시간이 좀 있어서 자러 가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이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우선 다이스로 정하고 내가 선레면 올리는 걸로 할까? 도혁주가 선레면 도혁주 편할 대로 해주면 되고;)

28 ◆O6DZmqdMzs (n8bYfGP/Lo)

2021-05-26 (水) 23:49:34

맞아.....너무 늦은 시간에 커피 마시거나 하면 이제 또 자야할 때 제대로 자지도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사람이 진짜 잠이 중요한데 이게 지키기가 쉽지 않단 말이야.

아니 김씨ㅋㅋㅋㅋㄱㅋㅋ 아니 김씨는 뭔 죄여 도혁이는...도혁이는 전과 다르게 보이는 이상행동만 제외하면 말이나 일반적인 행동에서는 잘 안 드러낼 것 같아. 주의깊게 조심할 테니까.
와기돼지고슴도치마저도 포용하는...리얼 러브.....(?) 앗앗아...그거 아니야 지헌아....별개로 도혁이는 자신의 감정에 매몰되어서 지헌이한테 상처 주고 만 것때문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 것 같긴 해. 결국 앞에서 죽는 모습도 다 보여줘버렸고 하니까. (도혁이: (볼따구 쭈왑당해 얼굴 반쪽 됨)(불-만)
앗 그러고보니 이 관계는...사제도 아니고 흡사 육아보호자에 가까운데 도혁이가 지헌이를 뭐라고...불렀으려나...? 스승님도 좀 애매하고 이게 흐음🤔

그러면 다이스를 굴려보자!!
.dice 1 2. = 1
1. 지헌주
2. 도혁주

29 ◆O6DZmqdMzs (n8bYfGP/Lo)

2021-05-26 (水) 23:55:11

오...선레 좀 부탁할게, 지헌주! 여유롭게 써줘도 괜찮아!!

30 ◆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00:06:19

그러다 수면 패턴 한번 망가지면 다시 돌려놓기도 힘들고.. 현대인의 비애야😭😭

김씨는.. 너무 신명나게 어깨춤을 추다 마을 사람들 전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심어 준 죄야..ㅋㅋㅋㅋㅋㅋ 응응 그래서 더 지헌이는 눈치 못 챌것같고.. 일단 본인은 11년 전이나 후나 크게 바뀐 게 없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무심코 넘기는 부분도 많을 것 같아서XD 의외로 둔한 면이 있..을지도? 🤔
와기돼지고슴도치가 너무 귀여워서 애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구😊😊😊 쌍방 죄책감,, 여러모로 이 둘은 아직 갈 길이 멀구만;v; (불만스러운 도혁이도 귀여움)(귀여워!)
으음.. 일단 지헌이는 도혁이가 자기를 야 너 임마 같은 걸로만 부르지 않았다면 호칭을 크게 신경쓸 것 같지는 않은데.. 고민을 해봐야겠구만🤔

내가 선레구만! 손이 느려서 좀 걸릴 수도 있긴 한데 일단 자기 전에는 올릴 테니까 느긋하게 기다려 줘:)

31 ◆O6DZmqdMzs (4QYeKIJ8XQ)

2021-05-27 (거의 끝나감) 00:19:48

맞아...밤낮 바뀌면 이제 답도 없다니까? 생각해보니까 왜 세상은 아침부터 살아야 하는 걸까 이거 아침형 인간들의 무슨어쩌구음모라던가 그런 건 아닐까 난 저녁형 인간인데(의식의 흐름)

ㅋㅋㅋㅋ 김씨....어쩌다 그러셨소..... 둔한 지헌이 왠지 그럴 것 같긴 했는데 직접 들으니까 너무 귀엽다!!! 그 눈치없음마저 사랑스러워....사실 나중에 돌리다보면 확 달라지는 부분이 아마 하나 있어서 생각보다는 빨리 날아챌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지헌이도 너무 귀여워요 쓰앵님....😊 애초에 일단 둘 다 돌아왔다는 것부터 알아야 뭐가 진척이 있다는 점에서 갈 길이..멀지....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아무리 그래도 야 너 이러진 않았을 거야😂😂😂 일단 그 부분은 고민 좀 해보자!

난 괜찮으니까 느긋하게 올려도 좋아! 문제는...그 전에 도혁주가 스르르 자버릴 수도 있다....

32 지헌-도혁◆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00:59:24

인정승천人定勝天: 사람이 노력하면 하늘의 뜻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



"―허억!"

비명과도 같은 숨을 내지르며 지헌은 몸을 급하게 일으켰다. 안개라도 낀 것처럼 흐릿한 머리는 상황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나는 분명 그 아이를 막아섰고, 합을 겨루었고, 그리고...

...그 아이를 따라 목숨을 끊었는데.

생각이 그 사실에 미치자 황급히 목을 더듬었다. 분명 스스로 칼을 들어 이 목을 찔렀더랬다. 살아남아 누릴 부와 명예를 버리고 그 아이와 나락으로 떨어지길 택했는데, 셀 수 없는 후회와 비탄과 슬픔을 안고 두 번째 기회를 바라며...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처음에 지헌은 자신이 목숨을 끊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아슬아슬하게 숨이 붙어있는 자신을 누군가 발견해 데려와 치료했음이 분명하다고. 하지만 정신을 추스르고 주변을 둘러보자 지헌은 자신이 있는 곳이 낯설지 않음을 깨달았다. 끄트머리가 갈라진 덧문, 대들보의 옹이, 가지런히 정리된 책장과 경상... 이곳은 지헌이 오랜 시절 살아온 집이었다. 작지만 잘 관리해온 집이었고, 지헌과 아이의 세월이 담긴 집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 아이를 막아서기로 결심했을 때 돌아올 수 있으리란 기대는 버렸다. 당연히 집 또한 처분한 지 오래였다. 지금쯤이면 다른 이가 들어와 살거나 아니면 폐가가 된 지 오래일 터인데, 어째서 그는 이리도 익숙한 방에서 눈을 떴는가. 어째서 그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가.

벼락같이 침상을 내려온 지헌은 신도 제대로 챙겨 신지 않은 채 무작정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아직 이른 아침임에도 저잣거리는 이미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밤새도록 공연을 한 것인지 저 멀리서 자리를 뜨는 남사당패가 보였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어젯밤의 공연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

―남사당패.

떠올랐다. 시골에 있는 작은 마을에 남사당패가 오는 일은 흔치 않았다. 하지만 그날에도 이렇게 남사당패가 왔었다. 그는 남사당놀이를 즐기지 않았기에 보러 가지 않았지만, 매일같이 단조로운 일상만을 지내던 마을 사람들에게는 잔칫날이나 다름없었다. 줄을 타는 광대가 특히 재주가 뛰어났다고 했지.

오늘은 지헌이 도혁을 만난 날이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숨이 막히는 느낌에 지헌은 담벼락에 손을 짚고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이를 본 몇몇 사람들이 도와주겠다고 다가왔지만 모두 거절했다. 지헌은 그렇게 한참 동안을 담벼락 밑에 주저앉아 있었다. 항상 희었던 옷자락이 길가의 흙먼지로 더러워질 때까지.

어떤 연유로 과거로 오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의식의 절반 정도는 아직도 지금의 이 상황을 그저 죽기 전 보는 주마등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정말로 지금이 십일 년 전의 그날이라면, 그렇다면... 도혁은 아마 오늘 신변의 위기를 겪게 될 터였다. 그렇다면 무시할 수는 없었다. 설령 이것이 그저 죽어가는 머리가 자아낸 환영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지헌은 그 환영 속에서 몇 번이고 아이를 구해낼 것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오랜 시간 앉아있던 탓인지 다리가 덜덜 떨렸다. 떨리는 것은 비단 다리뿐만이 아니었다. 온 몸이,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헌은 혼란스러운 정신을 간신히 부여잡고 그날의 그 골목길로 향했다. 그 아이를, 도혁을,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서.



/어어.. 일단 이게 어쩌다 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고.. 지헌주는 원래 장문러가 절대 아니고 평소에는 이거의 절반도 못 쓰는 사람이고.. 그 와중에 너무 늦게 들고 와서 미안하고..(총체적 난국)
어쩌다 보니 회귀 시점이 만나기 며칠 전이 아니라 만난 당일이 되 버렸는데(...) 도혁이가 회귀한 시점은 지헌이처럼 당일이 됐든 아니면 며칠 전이 됐든 자유롭게 해주면 될 것 같아! 둘이 만나는 시간도 지금 지헌이가 일어난 시간(대략 이른 아침)이어도 상관없고 아니면 저녁까지 기다렸다 마주쳤다고 해도 상과없고 뭐지 왜 이렇게 설정구멍이 많지..? 😱

>>31 맞아 사실 이건 전부 아침형 인간들의 음모인 거야 저녁형 인간의 복지를 보장하라! 😡

그날 이후로 김씨의 화려한 엉덩방아는 술자리의 1등급 안주감으로 두고두고 놀림받았다고 카더라;) 맞아 의외로 계기만 생기면 생각보다 빨리 서로 알아챌 수도 있겠지? 🤗

와기고도치 도혁이한테 비할 바는 아니라구XD 근데 얘네는 서로 돌아온 걸 알게 된 순간부터가 진짜 고비 시작일 것 같아서.. 에휴 난 관전이나 할란다 지헌이 너가 알아서 잘 해봐라(지헌; ?) 좋아좋아 같이 고민해 보자구~~

아무튼 지금 답레가 생각보다 늦어졌는데 도혁주는 이미 자러 갔으려나:) 굿밤해 도혁주~

33 ◆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20:51:56

갱신하고 갈게:) 도혁주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34 도혁-지헌◆O6DZmqdMzs (ZLT4SosP/Q)

2021-05-27 (거의 끝나감) 21:40:40

아무도 들여보지 않을 골목길의 그림자 속에는 한 소년이 있었다. 자신을 방어하듯 몸을 웅크렸으나 떨림마저 가려지지는 않았다. 아이는 몇번이고 제 손으로 목을 틀어막고 제 손톱을 박아넣었다. 어째서, 어째서인가. 무언가 이상했다. 죄인은 그것으로 종말을 맞이했어야 했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이곳에 있는가. 끔찍한 악몽인가? 혹은 이 나를 단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벌입니까? 주마등 속 환상입니까, 그도 아니라면 이것이 현실인가요. 왜 이리도 감각이 생생하기만 합니까. 어째서, 아픔이 느껴지는 것인가요. 진실로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것이다, 그리 생각해야 됩니까?

나는 죽고 싶어요. 아니,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 모든 후회를 바로잡기에는 이미 지쳤습니다. 다시 그 모든 일을 마주할 용기가, 나에게는 없습니다...

한참을 웅크려 눈물만을 흘렸다. 소리치지 못해 오열했다. 혼란스러웠다. 그 와중에 감각이 빌어먹게도 생생했다. 차라리 그곳에서 죽음으로 끝맺어지는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아니다. 그랬을 것이 분명하다. 구차하게 연명하고픈 마음은 없었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 그저 살기가 버거워진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꿈일 것이다. 꿈이어야만 했다.
하지만 혹여라도 그렇지 않다면, 그렇다면, 당신을 또다시 만나고야 말 것이 아닌가? 그럴 수는 없었다. 이것이 설령 환상이라 하여도 다시금 당신을 만나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도망쳐야 했다. 그것이 어디가 되었든 간에, 멀리 떠나야 했다. 이 삶을 포기하거나 살아나가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어디로, 어디로 가야 하지?

소년은 비틀거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멀어져야만 했다. 갓 태어난 어린 새가 맹목적으로 어미를 따르듯, 그 생각 하나만이 머리를 뒤덮었다. 당신에게 더이상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 어쩌면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도망갈 것이다. 당신과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이 인연을 끊어내고야 말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다시금 모두를 죽이고, 내 자신마저 내버릴 것이다.

오늘은 아직 장이 서지 않았다. 당신을 만났던 날은 장이 열려 이 작디 작은 마을이 떠들썩했다. 그렇다면 도망갈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 밤에 산 속을 나돌아다니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부담이 컸다. 그것도 지금처럼 미성숙한 몸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일 해가 뜨고 나서 출발한다 해도 괜찮을 것이다. 해가 뜨자마자 새벽같이 달아난다면, 당신을 마주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었다.

하늘이란 참으로 변덕스러운 존재란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나는 입꼬리를 한껏 비틀어 실소를 내뱉었다. 저 멀리 있다 한들, 주홍빛으로 불타는 하늘에 휩싸여 그 그림자만 보인다 한들, 당신을 몰라볼 내가 아니었다.

과거가 바뀌었다. 정말로 이상했으나, 그랬다. 부정할 수 없었다. 당신과 내가 만나는 때는 이 날이 아니다. 이 날씨, 이 하늘, 이 거리가 아니다. 같은 것은 내 나이와 마을 밖에 없었다. 둘 중 하나다. 이 세상 자체가 달라졌거나, 당신이 달라졌거나. 그도 아니라면 그저 이 모든 것이 단지 내 꿈에 불과한 탓에, 당신을 보고 싶다는 내 알량한 생각이 환상을 불러일으켰는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던 나는 당신을 만나서는 안된다. 나는 숨을 죽이고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저 모퉁이만 돌고나면 온힘을 다해 뛰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순간,
당신과 눈을 마주친 것도 같았다.
더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나는 뒤를 돌아 달렸다.

35 ◆O6DZmqdMzs (ZLT4SosP/Q)

2021-05-27 (거의 끝나감) 21:48:25

어우...좀 많이 늦었네. 늦어서 미안해, 지헌주. 답레 길이나 텀은 신경쓰지 말고 줬으면 좋겠어! 나도 평소에는 이렇게 길게 쓰는 경우 거의 없으니까 말이야. 시간대는 대충 해가 질 무렵이고, 도혁이는 옷도 엉망이고 얼굴도 검댕이 많이 묻거나 하지 않았나 싶어🤔

저녁형 인간을 위해 출근이나 수업 시간을 늦춰야 해....한 10시 쯤으로...!

아잌ㅋㅋㅋㄱㅋㅋ불쌍한 김씨....이제 나중에 손주 생기고나서도 엉덩방아 김씨!! 이런 소리 들어먹는 거 아녀?? 뭐..돌리다 보면 알겠지!! 생각보다 빨리 알아차리고 서로 탐색전에 돌입하거나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못 알아차리고 빙빙 도는 것도 다 재밌을 테니까!

와기도치 도혁이...귀엽게 봐줘서 고맙슴다(야 빨리 허리 숙여)(강제 인사시키기) 맞아. 서로 알게 된 순간부터 찐 난장판일 것 같아서 좀 두렵쓰....도혁아 너 잘 해야 된다?? 알았지???

나도 갱신! 좋은 하루 보냈어, 지헌주?

36 ◆O6DZmqdMzs (PP1YmvG.Zw)

2021-05-27 (거의 끝나감) 22:02:08

아, 맞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 건데 도혁이는 인수가 된다면 뭔가...흑표범이나 그런 고양잇과 대형동물 어울릴 느낌이야! 지헌이는 따지자면 어떤 동물이려나??

37 ◆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22:12:03

도혁주도 어서 와!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였어:)

답레는 최대한 빨리 써서 올릴게🤗 일단 확인차 묻는 건데, 도혁이가 회귀한 날짜는 예정대로 지헌이랑 만나기 며칠 전인 거지? 그렇다면 지헌이가 도혁이를 발견하는 시점은 도혁이가 마을을 떠날 준비를 마친 뒤가 되겠네🤔 아무래도 내가 시간대를 꼬아 버린 것 같아서 미안한걸😭

근데 또 막상 늦게 나와서 늦게 들어가라고 하면 억울할 것 같아😂 늦게 나오고 일찍 들어가게 해달라!

그렇게 영원히 고통받는 김씨.. 심지어 박제까지 당했어 엉덩방아 김씨라고🤣 맞아맞아 둘 다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으니까 우린 도혁이랑 지헌이한테 맡기고 구경이나 하자구;)

(와기도치 도혁이 쓰담쓰담)(가시에 찔림 아야) 지헌이야말로 멘탈 단디 붙잡고 잘 해야 할 텐데.. 지헌아 잘하자!!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까!!

38 ◆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22:13:22

>>36 와기도치도 좋지만 흑표범 도혁이라니.. 심장에 다른 의미로 안 좋아.. 진짜 너무 멋있다😍😍 지헌이는 일단 떠오르는 건 고양이 정도려나? 아니면 노선을 틀어서 학 같은 새 종류도 어울릴 것 같고!

39 ◆O6DZmqdMzs (LI/pdxFRBo)

2021-05-27 (거의 끝나감) 22:27:18

나쁘지 읺았다네 다행이네!
어이쿠 아무생각 없이 쓰다가 내가 시간대를 꼬아버렸잖아...??? 미안, 지헌주.......아 씁 어떻게 수습을 하려고 해도 영 애매한데....혹시 잠깐만 기다려줄 수 있을까?? 조금만 고쳐서 아예 다시 올랴버리게.

40 ◆O6DZmqdMzs (LI/pdxFRBo)

2021-05-27 (거의 끝나감) 22:29:34

억 아니다 잠만 그러면 지헌이는 당일날 오전으로 돌아왔는데 도혁이가 당일날 저녁으로 돌아와서 그날이 아닌 줄 착각했다던가...? 원래는 해질 무렵까지는 아니고 한낮 즈음에 만났는데 저녁이면 장도 다 파했을 테니까 정신없는 도혁이라면 그 날이 아닌가? 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41 ◆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22:31:23

>>40 이렇게 가면 될 것 같아! 나야말로 원래 정했던 거랑 다르게 가 버렸으니까 내 잘못이지😢 그럼 답레 들고 올게!

42 ◆O6DZmqdMzs (LI/pdxFRBo)

2021-05-27 (거의 끝나감) 22:32:44

그러니까 정리하면, 지헌이는 그날 아침 쯤? 좀 이른 시각으로 돌아왔는데 도혁이는 오후가 거의 지나가는 시각으로 돌아와서 그 이상한 놈들도 안 만났고 장도 다 끝나서 장이 안 섰는 줄 알았고, 거기다가 후미진 골목 한구석 쪽에서 울면서 있었을 테니까 지헌이가 찾다가 못 찾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응 대충 이렇게 봐주면 될 것 같아!!

>>41 아냐 아냐 원래 정했던 것도 좀 이상하게 적어놓아서 나도 좀...읭 스럽기도 하고 어쨌거나 괜찮아 지헌주!! 여유롭게 써줘.

43 ◆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22:34:37

>>42 좋아좋아😉 그렇게 알고 써올게!

44 ◆O6DZmqdMzs (LI/pdxFRBo)

2021-05-27 (거의 끝나감) 22:39:02

>>37 >>38
맞아...그런데 또 너무 늦게 들어가면 억울할 것 같아!!! 막 밤 10시에 끝난다던가 하면 좀,,,,

이제 손주한테도 마을 어르신들이 니네 집 할아범이~하고 이야기해주는 거 아냐??ㅋㅋㅋ 뭐...돌리다 보면 애들끼리 알아서 잘 하겠지!(?) 우리는 팝콘이나 챙기자구 로빈

(밴드 붙여줌) 와기도치가 잘못했네...누가 가시 세우래!! 도혁아 너...은인한테 깽판치면 안된다...?? 싸우더라도 예의는 좀 지키고, 응..?(불안)

헐 지헌이 학 완전 어울린다!!! 뭔가 고고하고 우아하고 단아하고~~ 이런 느낌 완전 있어!! 아니면 지헌이 막 산신령set. 여우나 호랑이라던지...??

45 지헌-도혁◆TkxjewEWiw (LPqL23Kd66)

2021-05-27 (거의 끝나감) 23:23:08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는 몸을 억지로 이끌고 골목에 도착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노력이 무색하게 아이는 간데없었다. 그제야 지헌은 제가 너무 이르게 왔음을 깨달았다. 그가 아이와 처음 만난 건 미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제대로 상황을 알아보지도 않고 성급히 온 자신을 책망하기도 잠시, 놀란 마음이 서서히 평안을 되찾았다. 일찍 왔다면 기다리면 될 일이었다. 아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면 그깟 기다림 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었다.

지헌은 우선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몸단장을 끝마쳤다. 그 뒤에는 마을로 나가 붕대와 연고를 샀다. 첫 만남에서 아이의 몸은 성치 않았던 것이, 여기저기 긁히고 까진 상처가 있었다. 마침 장이 서는 날이라 다행이었다. 생각난 김에 조과도 조금 샀다. 아이의 입에 물려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가 다시 골목으로 돌아가 한참을 서 있어도 아이는 모습을 보이질 않았다. 신시를 지나 유시에 가까워지자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어째서 아이가 나타나질 않는단 말인가. 혹 그가 모르는 새에 변고라도 당한 것인가. 그가 태평하게 장에서 조과나 사고 있던 때에. 이럴 줄 알았으면 몸단장 따위일랑 하지 말고 처음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을걸. 만약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라면...

아이가 이대로 영영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떡하지?

일순 다시 어지럼증이 도져 지헌은 담벼락에 몸을 기대었다. 십일 년 전으로 돌아왔다면 분명 늙은 신체도 조금쯤은 팔팔해져야 이치에 맞겠건만, 이놈의 몸뚱아리는 하루종일 도통 말을 들어먹질 않았다. 일전보다 확연히 길어진 그림자를 내려다보며 지헌은 불안감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제 그는 아이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난 생에서도 목숨을 끊지 않았던가. 하지만 만에 하나, 지금부터는 아이가 없는 삶을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면. 그것이 곧 지헌에게 천지신명이 내린 벌이라면―

―아니,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래서는 아니 되었다. 필시 어떠한 연유가 있어 발이 묶인 것이리라. 그렇다면 그가 직접 찾아야 했다. 찾아서 아이를 구해야만 했다. 그것이 진짜 구원이든 아니면 그저 위선일 뿐이든간에. 골목 깊숙한 곳으로 내달리는 걸음이 다급했다. 저 멀리서는 산봉우리 위로 을씨년스러운 저녁놀만이 지고 있었다.



/매일같이 일정이 밤 열 시에 끝난다니 너무하잖아😭 늦게 나가서 일찍 돌아올 수 있는 그날까지..ㅠㅁㅠ

그렇게 지헌이나 도혁이보다도 먼저 영고라인 스타트를 끊어 버린 비운의 엉덩방아 김씨.. 맞아맞아 우린 할 수 있는 게 없다😏

와기도치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우니 죄가 없다구😆 와기도치를 위해서라면 손바닥에 가시 찔린 구멍 한두개쯤은 얼마든지 내줄 수 있어! (???) 사실 지헌이도 지금 좀 불안한 게 돌리다 보니 생각보다 외강내유적인 부분이 부각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분명 초기 구상할 때 이미지는 엄근진이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가ㅇㅁㅇ 지헌이 멘탈.. 단디 잡을 수 있겠지..? (불안222)

그치? 아무래도 학이랑 비슷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둘 다 희멀건해서 그런가😆 여우도 괜찮겠네! 아니면 판타지를 한스푼 끼얹어서 매구 같은 요괴도 괜찮을 것 같고? 호랑이도 고양잇과니까 호랑이나 흑호 도혁이도 완전 어울릴 것 같아XD

46 ◆O6DZmqdMzs (zqDEnIBt7o)

2021-05-27 (거의 끝나감) 23:53:57

쓰으으읍...이대로면 도혁이 꽁꽁 숨을 것 같은데 또다시 뭐 발이 묶이던가 해야 되려나?? 좀 고민되네....

진짜로 늦게 나가서 일찍 돌아올 수는 없는 걸까....누가 저녁인들을 위한 나라라도 세워야 한다(아무말)

엉덩방아 김씨를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아니 그런 걸 내주시면 어째요 무물론 나도 지헌이를 위해서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아앗....지헌이 멘탈 보호해줘야 한다...별개로 도혁주는 외강내유캐 짱 조아함 고로 지헌이 와랄라(??)

오오...매구도 잘 어울린다!! 둘 다 잘 어울려! 약간 묘하게 고아하고 그런 느낌이?? 흑호로 하면 그것도 잘 어울리긴 하겠다. 뭔가 도혁이는 일단...고양잇과 내에서 골라야 할 것 같은 기분이란 말이지?

47 ◆TkxjewEWiw (Zp81dVXAXk)

2021-05-28 (불탄다..!) 00:05:47

발이 묶이는 게 석연찮다 싶으면 둘이 골목 안을 뛰어다니다 말그대로 정면으로 부딪혀도 괜찮을 것 같고? 🤔 도혁주가 편할 대로 해줘! 혹시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싶으면 얼마든지 편하게 말해주고:)

맞아.. 사실 저녁인을 위한 나라보다는 백수를 위한 나라를 세워줬으면 좋겠어.. 전 국민의 걱정없는 백수 라이프를 보장해 달라😭

X를 눌러 joy를 표하세요
아니 지헌이를 위해서라면이라니 그런 게 어딨어8ㅁ8 도혁주 손은 소중해! 😭 성향으로 따지면 지헌이는 외강내유에 질서 선이려나🤔 도혁이는 어떨까 궁금하네XD (와랄랄라 하기 쉽게 지헌이 갖다바침)(지헌: ??)

나중에 동양판타지 에유로 영물 흑호랑 매구 조합을 돌려 봐도 재밌을 것 같아😆 사실 그저 호랑이 귀랑 꼬리 단 도혁이가 보고 싶은게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부정하지는 않겠읍니다,,

48 도혁-지헌 ◆O6DZmqdMzs (YnYzo/LRtE)

2021-05-28 (불탄다..!) 00:38:20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달렸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체로. 무서웠다. 당신을 마주하면 염치도 모르고 매달리게 될까. 그리하여 당신에게 다시금 상처를 주는 일이 반복될까, 싶어.

그러나 내가 간과했던 것이 있었다. 이 시절의 나는 약했다. 과거의 몸에 익숙해져 있어 생각치도 못했던 점이었다. 주린 배와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얼마 도망치지도 못하고 넘어졌다.

처음에는 당황했다. 뒤늦게야 알아차렸다. 일어서려 해도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이 즈음에 먹을 것을 거의 못 얻어먹어 심하게 굶주렸었다. 도둑질을 하다 들키기도 몇번이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도 않다니, 명백한 실책이었다. 이 정도라면 차라리 가까운 곳에 숨는 것이 나았다. 하지만 어느 곳에? 차라리 숲 쯤은 되야지 숨을 곳이 많았다. 이런 민가는...불리했다. 이대로 당신을 마주쳐야 하나? 그렇다면? 그리 해야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운이 좋다면 당신을 마주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모르는 법이다. 이미 당신을 보았다. 정이라도 떨어뜨려야 하는가? 어찌 하면 당신이 나를 싫어하게 만들 수 있지?

...제발, 어둠이 나를 가려주기를.
인기척을 죽이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염병할 신에게 비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이 진절머리났다.

49 ◆O6DZmqdMzs (YnYzo/LRtE)

2021-05-28 (불탄다..!) 00:44:38

그래서 도혁이의 발을 묶어봤습니다!! (지헌주: 아니;;) 지헌주도 이 전개는 좀 그렇다거나 잇기 어려우면 말해줘!!

그게 제일 좋지...돈 많은 백수 하고 싶다 돈 욜라 많은 백수.....나중에 기술이 발전해서 노동을 기계가 하고 나면 그렇게 되려나

XXX
그렇다면 지헌주의 손도 소중하다!!😐 도혁이는...굳이 따지자면 나중에는 외강강내유 혼돈선? 아니면 혼돈중립? 일단 악은 아닐 것 같긴 란데 애매하네. (지헌이 마음껏 와랄라)

헉 짱좋아 완전 좋다....완전 얼굴은 덤덤한데 꼬리랑 귀가 살랑거리면서 좋은 거 다 드러내고 있다던가 하는 그런... 나도 여우귀 달린 지헌이 보고 싶으니까 쌤쌤 아닐까,,,그렇게 되면 왠지 도혁이가 지헌이 꼬리 만져보고 싶다고 그럴지도?

50 ◆TkxjewEWiw (Zp81dVXAXk)

2021-05-28 (불탄다..!) 00:57:02

괜찮아 괜찮아:) 다만 내가 기력이 바닥난 상태라 답레는 아마 내일 이을 수 있을 것 같아;-;

돈많은 백수.. 21세기 현대인 60퍼센트가 갖고 있는 꿈 아닐까.. 아마 나머지 40퍼센트는 백만 유튜버일 거야
얼른 일은 기계한테 맡기고 인간은 띵가띵가 놀기만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외강내유도 아니고 외'강강'내유ㅋㅋㅋㅋㅋㅋㅋ 하긴 d&d 성향표가 완벽한 건 아니니까 말야. (지헌이가 와랄라당하는 틈을 타 도혁이한테 손 스윽)

표정은 ㅍ_ㅍ인데 꼬리만 살랑거리는 매구 지헌이랑 그런 지헌이 꼬리 은근슬쩍 만지작거리는 흑호 도혁이.. 진짜 최고다😍 도혁이가 꼬리 좀 만져볼라치면 지헌이는 부채 같은 걸로 손등 짝 때릴지도 모르겠네XD

51 ◆O6DZmqdMzs (CUYU5ZxJPM)

2021-05-28 (불탄다..!) 01:05:54

괜찮아! 답레는 천천히 이어줘.

나머지 40%에 이제 백만 유튜버와 탑가수와 인기 짱 많은 틱톡커 등이 있는 거 아닐까...평범한 현대인 A인 도혁주는 오늘도 일확천금을 꿈꾼다😂
맞아!! 어서 난 돈 좀 있는 백수가 되고 싶다고...!

이일단 생긴 게 좀 유하진 않으니까...? 완벽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아직 도혁이가 딱 이거다! 하고 정립되어 있지 않달까...응. (도혁이 건네줌)(도혁: 아르릉)

난...여기에 눕겠어 완전 귀엽잖아! 이제 도혁이 손등 맞으면 일부러 울먹거리면서 아프다고 찡얼대는데 가뜩이나 피부 하얀 데 붉게 되니까 연기 아닌 것 같고 막 그런...(?)

52 ◆TkxjewEWiw (Zp81dVXAXk)

2021-05-28 (불탄다..!) 01:14:27

백만 유튜버.. 혐생 다 때려치고 백만 유튜버 하고 싶다.. 요즘 초등학생들 장래희망 1순위가 백만 유튜버라던데 그건 성인도 마찬가지인걸😢 인생 한방의 일학천금을 원한다~~!!
전 국민에게 돈많은 백수가 될 권리를 보장해 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그렇게 따지면 지헌이도 막 완전 여리여리하게 생긴 건 아니니까 외강에 적합한 걸지도🤔 캐해는 돌리면서 정립해 나가면 되는 거지😉 (아르릉거리는 도혁이도 귀여워)(꼬옥)

그렇다면 나도 그 옆에 눕겠어! 그럼 또 지헌이는 자기가 너무 세게 때렸나 싶어서 미안한 맘에 딱 오 분만 만지라고 허락해줄 것 같네XD 이러나 저러나 도혁이한테 무른 지헌이..

53 ◆O6DZmqdMzs (hCA53Sgl2o)

2021-05-28 (불탄다..!) 01:21:10

누구나 일확천금을 한 번쯤은 꿈꾸지 않을까....정말로. 돈 많은 백수!! 내 집있고 돈 많은 백수를 원한다!!!

그렇긴 하지! 아직 극초반부기도 하니까 돌리다보면 설정도 만들어지고 하겠지...
(도혁: (불-만)(일단 얌전)

도혁이 지헌이 눈치 살살 보다가 활짝 웃으면서 퐁실 꼬리 만지작거리면서 손가락으로 빗어주고 할 것 같은 고런...느낌적인 느낌! 지헌이 도혁이한테 무른 거 너무 좋아...
그리고 슬슬 자고는 싶은데 왠 모기 새끼 한마리가 방심했을 때만 귀신같이 찾아오고 있어서....그 녀석을 잡기 위해서라도 가볼게!! 내일 또 봐, 지헌주!

54 ◆TkxjewEWiw (Zp81dVXAXk)

2021-05-28 (불탄다..!) 01:27:33

원한다 윤택한 백수 라이프!! 😭😭😭

맞아맞아:)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가면 되지! (얌전해진 도혁이 꾸왁)(볼쭈왑)

그럼 지헌이는 또 티는 안 내려고 노력하지만 빗질 기분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꼬리 살랑거릴 것 같고XD 도혁이도 지헌이한테 능글맞은거 너무 좋아😂
아이고 모기라니 모기라니😱 도혁주도 잘 자고 모기 꼭 잡길 바라! 꼭..!!

55 ◆O6DZmqdMzs (ptEc2O8FGI)

2021-05-28 (불탄다..!) 10:49:17

내가 백수면...상극판에 눌러붙어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도혁: (하악질)

악 뭐야 너무 귀엽잖아.......도혁이 분명 지헌이한테는 잘 해주고 싶어서 빗질 엄청 조심스럽게 할 것 같아! 도혁이는 어디까지나 지헌이바라기(라기에는 속을 좀 많이 썩였지만)니까!!

잠깐 갱신할게~ 좋은 하루 보내, 지헌주!

situplay>1535113647>969
와악ㅋㅋㅋㅋㄱㅋㅇ이제야 봤어 일단....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첫만남 때처럼 그냥 인신매매범 만나게 할까 고민하다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몸상태가 안 좋아서 저래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편이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아니 어ㅏ악 일단 장문의 조언...감사드립니다....

56 ◆O6DZmqdMzs (ptEc2O8FGI)

2021-05-28 (불탄다..!) 10:51:39

생각해보니까 지금도 등장시킬래면 할 수야 있잖아...? 이 부분은 지헌주 원하는대로 해도 좋을 것 같아. 뭐 찾아가보니까 지헌이 대신 모브들이 먼저 등장해서 끌고가려고 하고 있다던지 뭐....ㅇ아니 일단 관전스레에 반응이 있었을 줄 몰라서 짱놀랐어 매번...관전스레에 반응을 쓰는 입장이었는데.....

57 지헌-도혁◆TkxjewEWiw (Zp81dVXAXk)

2021-05-28 (불탄다..!) 20:16:25

그림자가 점점 길어져 완전히 발밑을 덮을 때까지도 지헌은 계속해서 아이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해는 이미 산골짜기 너머로 떨어진 지 오래였다.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뛰어다닌 탓에 숨이 가빠 왔다. 혹여 엇갈리기라도 한 것은 아닌가. 이제라도 일전의 그 골목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그저 실날같은 가능성을 부여잡고 미로와 같은 골목 안쪽으로 점점 깊숙이 들어가는 것만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해정시가 지나면 통행금지 시간이었고, 행여 야경꾼에게 붙들리기라도 한다면 그와 아이 둘 모두 고초를 면할 수 없으리라. 야경꾼이 아니더라도 못된 마음을 먹은 자들의 눈에 아이가 띄기라도 할 경우 앞일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 시절의 아이는 아직 어리고, 그만큼 약할 것이다. 지헌이 제자리에 서 숨을 고르기는커녕 걸음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한적한 시골의 작은 마을이 도성만큼 번화했을 리도 없거니와, 아무리 골목길이 복잡하게 얽혀 있들 아이 하나 찾기가 이토록 힘들 수는 없었다. 마치 아이가 그를 피해 도망다니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찾아다니길 얼마일까. 장은 이미 끝난 지 오래이고, 야시장이 서는 날도 아니었으니 사위에 어둠이 깔려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서야 그는 비틀거리며 멈춰 섰다. 이대로,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가. 어찌 그럴 수가 있나.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어떤 심정이었는데. 얼마나 기뻤는데. 이미 하늘에게 한 번 버려졌음에도 또다시 천지신명을 찾아야 하는가.

지헌이 아이를 발견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그늘 아래 웅크리고 있는 작은 등이 낯익으면서도 낯설었다. 지헌은 숨을 죽이고 조심스레 아이에게 다가갔다. 만약 그 아이가 아니면 어떡하지. 그저 길을 잃었을 뿐인 동네 아이라면, 그렇다면 또 다시 처음부터 찾아야 하는 것인가. 그러니 제발, 제발―

―그 아이가 맞았다.

도혁아, 아가, 아가. 순간 속에서 무언가 울컥 치밀어오르는 기세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 자그마한 어깨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아내고픈 심정이었다. 미안하다고, 전부 내 탓이라고, 그러니 날 용서하라고, 이루 말할 수 없이 그리웠다고...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아이는 아직 제가 누군지 모르는 채였다. 애써 표정을 갈무리한 채 지헌은 아이의 뒤에 서 부러 기척을 내었다. 어깨에 손을 살짝 얹으며, 그 예전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반복했다.

"...길을 잃은 모양이구나. 갈 곳은 있느냐."

이만 돌아가자꾸나, 아가.



/맞아 백수가 되면 24시간 상판 상주 라이프를 즐길 텐데😭

으아아 도혁이 귀여워(귀여워)

으른흑호 말고 와기흑호면 푹신한 지헌이 꼬리에 폭 파묻혀서 자는 도혁이도 볼 수 있지 않을까XD 으아악 상상하니까 행복해졌어.. 지헌이도 도혁이바라기(티는 잘 안 내지만)라구😉

나도 이제야 답레를 들고 갱신:) 도혁주도 좋은 하루 보냈을까나?

situplay>1535113647>969 않이 처음 봤을 땐 다른 스레 말하는 건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다시 보니까 얘네 얘기잖아? ㄴㅇㅁㅇㄱ 도혁주 말마따나 처음 구상했을 때는 나아쁜 모브들 등장시킬 계획이긴 했으니까:) 실제로 이전 생의 첫 만남에서는 등장했을 거고 말야😄 아무튼 관전자분 고마워!

>>56 일단은 빼고 쓰긴 했는데.. 뭐 납븐 모브한테 도혁이가 해코지당할 일은 없어졌으니 좋은 게 좋은 거 아닐까😆 그러게 신기하다.. 관전하는 분이 있었다니🤔 (갑자기 부끄러워짐)(으악)

58 도혁-지헌 ◆O6DZmqdMzs (Rya1Fu91DU)

2021-05-28 (불탄다..!) 23:11:30

역시 신은 없거나, 있다 해도 변덕이 심할 것이 분명했다. 기실 변덕스러운 것은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절망 속에 처박으면서, 동시에 환희로 끌어올렸다. 당신을 붙잡고 매달리고 싶었다. 그러나 이성은 당신을 밀어내라 절규하고 있었다. 머리가 쪼개질 것만 같았다. 이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러면 안될 것을 알았다. 다시금 비극을 맛보고 싶지는 않았다. 진창에 들어가는 것은 나 혼자면 충분했다.

혼란스럽게 뒤섞인 눈이 당신을 향했다. 한없이 붉은 눈이 마치 피눈물을 머금은 것만 같다. 아이는, 일순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제가 얹힌 손을 날카롭게 쳐냈다. 힘이 없는 것이 쳐냈다는 말보다, 툭 건드렸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떨리는 손 끝과 다르게 표정이 제법 매서웠다. 경계심을 온몸에 두르고 있는 모양새였다.

아, 아, 부디 용서하세요. 나도 이리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신의 손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난 것이 너무나 기쁘다 속삭이고 싶어요.

"...염병, 재수 옴 붙었나 오늘따라 지랄들 한다."

머뭇거림은 찰나였다. 날카롭게 가시를 벼린 말을 뱉었다. 눈을 치켜뜨고 뒤로 조금, 물러났다.

"댁은 누구신데 그딴 걸 물어? 샌님이면 위선 떨지 말고 갈길이나 가시지 그래."

아니면 그짝도 인신매매범이야? 애새끼 보고 꼴리는 놈들이라도 있대? 비꼬는 말들을 툭툭 내던졌다. 경멸을 얼굴 위로 띄워냈다.


//선 넘으면....🍭🍭🍭..........
도혁이 귀여워해줘서 너무 고마운데 이거 보고도 그 콩깍지...안 벗겨질지 좀 걱정된다 오너 맴은 아이고 지헌아 나도 그리웠어 하고 있는데 나오는 건 욕이야......어ㅏ으아...

너무 귀엽겠다!!! 사랑해 얘들아 몸 둥글게 만 상태에서 완전 폭 파묻혀서 도로롱거리고 자는 와기흑호...힐링이다 오너 힐링... 개인적으로 서로가 서로한테 무르다는 점이 너무 좋아! 다른 사람하고는 취급이 미묘하게 다르다던지 하는 그런..그런 너낌

나쁘지 않은 하루였어! 무엇보다 금요일이니까!! 지헌주는 좋은 하루 보냈어?

좋은 게 좋은 거지 뭐...둘 다 안 다치고 끝났잖아? 이 얼마나 평화로워(?) 아직도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좀,,,안 믿기고 기분 좀 이상해 으악 이 부족한 글을 누가 읽는다고 으악

59 지헌주◆TkxjewEWiw (r2Sn.JzW2E)

2021-05-29 (파란날) 00:01:29

전혀 선 넘지 않았으니까 걱정 마😉 다만 답레는 내일 줄 수 있을 것 같아!
지헌이의 콩깍지는 굳건합니다,, 아니 근데 애초에 그거 콩깍지가 아니잖아 우리 도혁이는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귀염뽀쟉천사라구요😭
그리고 물어볼 게 하나 있는데, 지난 생에서 둘이 처음 만났을 때도 도혁이는 지금이랑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까? 아니면 그때는 순한맛 ver. 이었을까?

와기흑호랑 매구 에유.. 나중에 꼭 돌릴 거야+ㅁ+ 진짜 상상만 해도 너무 힐링돼😭 맞아 지헌이나 도혁이나 둘 다 다른 사람한테는 안 그런데 상대방 한정으로 말랑말랑하니까XD 서로가 서로에게 원앤온리라는 느낌 너무 좋아,,

맞아 금요일이니까 모든 게 다 용서된다구🤗 난 괜찮은 하루였는데 조금 피곤하네ㅠㅁㅠ (해석: 언제든지 기절해서 사라질 가능성 높음)

맞아 둘 다 다친 데 없이 몸 성한 채로 끝났으니까;) 비록 도혁이가 배가 고프다지만.. 넘어졌다지만.. 아니 뭐야 다시 보니까 안 다친 게 아니잖아 우리 와기도치 복지가 시급합니다8ㅁ8 맞아 아직도 잘 안 믿겨.. 으아아 보지마세요 으아아 (쥐구멍)

60 ◆O6DZmqdMzs (3DbPYgxMqg)

2021-05-29 (파란날) 00:15:05

알았어, 천천히 줘도 괜찮아!😉
아니 콩깍지 맞잖아요 저 모습이 어딜 봐서 천사야😦 처음 만났을 때도...거의 비슷한 반응이야....대충 쓰자면 댁 눈깔 삐었냐 어디다 쓰게 그렇게 방치하냐 당연히 집 없으니까 이러고 있지 등등..........입 터는 건 비슷한데 신체적 반응은 조금 더 순했을지도? 일단 그때라면 지헌이가 구해준 입장이었을 테니까, 조금 덜 경계하고 해봤자 고양이 하악질하는 수준? 지금은 그때보다 유난히 더 날카로운 느낌!

나중에 꼭 돌리자!! 흑호랑 매구...원츄 너무 힐링이잖아 일단! 원앤온리 서사는 언제 어떻게 해도 진짜 세상 맛있을 수밖에 없다가 내 지론이야,,,서로만 특별한 관계는 어떻게 해도 최고다

아이고...많이 피곤해?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 자는 건 어때? 잠은 중요한 걸...(지헌주 토닥토닥)

고 정도는...그래도 첫만남보다는 양호한 게 아닐런지(아니다) 와기도치 복지는 지헌이랑 사는 게 복지지 완벽 그 자체(?) 약간...약간 왜 이런걸 왜 누가 왜 보고 계시는 거죠 동공지진 같은...그런 느낌이야 증말루

61 지헌주◆TkxjewEWiw (r2Sn.JzW2E)

2021-05-29 (파란날) 00:33:22

고마워😢
10398327% 객관적으로 천사 맞는것같은데🤔 오키오키 알겠어 답레 쓸때 참고할게🤗 하악질하는 와기도치도 귀여워.. 귀여워..😍😍

맞아 진짜 힐링이야.. 원앤온리 하나만 있어도 좋지만 거기에 그 관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망한 서사라는 게 진짜 맛있는 거거든요 (글러먹음)

안 그래도 지금 자려고 누웠어:) 갑자기 사라지면 누운 채로 기절했구나 하면 될 것 같아;-;

맞아 첫만남보다야.. 아니 근데 첫만남에서 도혁이한테 해코지하려 들었던 나압븐 모브들 갑자기 화나네 물론 그때도 지헌이가 응징해줬겠지만 그걸로는 부족해 내 손으로 직접 피를 봐야 만족하겠어😡 (???) 그렇게 따지면 지헌이한테도 도혁이랑 같이 사는 게 복지라구XD 특히 멘탈케어 면에서 굉장한 복지.. 맞아맞아 딱 그런 느낌이야 않이 지헌주가 비루한 글솜씨로 헛소리나 주절거리는 걸 대체 왜?? ㄴㅇㅁㅇㄱ

62 ◆O6DZmqdMzs (jfVOFNPUT2)

2021-05-29 (파란날) 00:48:17

고맙긴! 나도 바쁠 때면...답이 늦게 올지도 모르는 걸....
그건 지헌이 아닌가요(진지) 이제 도혁이는 완전한 와기도치로 자리잡은 것인가.....

슨생님 뭘 좀 아시는군요...사실 망한 서사 너무 짜릿하지 않나?? 원앤온리지만 서로를 깎아먹는 관계라던지 서로를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들이 서로에게 고통이라던지 하는 그런 망한 서사는 미슐랭이 따로 없지(글러먹음22)

알았어!! 혹시 몰라서, 미리 잘자, 지헌주! 좋은 꿈 꾸고:D

지헌이가 잘 정리해줬을 테니까 캄-다운...지헌이가 안 죽였다면 성장도혁이라도 죽이지 않았을까(?)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게...복지가 맞나...? 복지는 맞는데 그것이...복지가 아니진 않은데 거 참 그 씁 ???누가 비루한 글솜씨라구요 읽을 때마다 감탄하면서 읽고 있는뎁쇼....ㄴㅇㄱ

63 지헌주◆TkxjewEWiw (r2Sn.JzW2E)

2021-05-29 (파란날) 18:44:45

(결국 기절한 1인,,)
갱신만 하고 갈게! 아직 할 일이 좀 남긴 했지만 이따 저녁~밤쯤에 답레 들고 올 수 있을 것 같아:D

지헌이가 천사라니ㄴㅇㅁㅇㄱ 지헌이랑 천사랑 닮은 점은 색배합이 희멀건하다는 것밖에 없는걸😂 와기도치가 귀여우니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맞아 망서사 진짜 최고야..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지만 자기가 하는 일이 상대한테 좋을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어서 더 괴로움<<<이거 완전 보장된 맛집 아닌가요 (진짜로 글러먹음)

자기한테 해코지하려 들었던 납븐 모브들 찾아가서 복수하는 성장도혁이도 멋있어+ㅁ+ 와기도치랑은 다른 성장도혁이만의 맛이 또 있으니까XD 그나저나 슬슬 성장도혁이한테도 별명을 정해줘야🤔 (도혁: 뭐) 지헌주가 복지라면 복지가 맞는 것이다😎 뭐 지헌주가 행복하면 당연히 자캐인 지헌이도 행복하지 않겠어? 지헌주는 매우베리머치 행복하니까 노 프라블럼이라구😆 (????) 않이 도혁주께서는 천상의 글솜씨를 가졌으면서 이런 거에 감탄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황송)

64 지헌-도혁◆TkxjewEWiw (r2Sn.JzW2E)

2021-05-29 (파란날) 21:29:50

만난 보람이 무색하게 돌아온 것은 날카로운 말뿐이었으나 지헌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약간의 환희가 느껴지기까지 했다. 지난 생에서도 아이는 첫 만남에서 그리 고운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기억에 남은 바와 같았다. 그 사실이 정말로 그가 아이와 재회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서, 지헌은 그다지도 감사하고 또 기쁠 수가 없었다.

돌아왔구나. 정말로 돌아왔어. 내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 것이야. 너와 내게.

"한바탕 고초를 겪은 게로구나. 그러나 나는 너를 해할 의도가 조금도 없다."

물론 절대로 그럴 일은 없겠으나, 실제로 지헌이 나쁜 마음을 먹었더라면 이미 한참 전에 그리했을 것이었다. 지헌은 보기보다 제법 날쌔게 움직일 줄 아는 재주가 있었다. 안심시키기 위해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춘 지헌은 티나지 않게 아이를 훑었다. 다 해진 옷과 여기저기 난 생채기가 눈에 밟혔다. 집에 데려가기만 한다면 우선 따뜻한 물에 씻긴 뒤 약을 발라 주리라. 그러고 보니 조과에 정신이 팔려 아이가 입을 옷을 사는 것을 깜빡했다. 집에 아이가 입을 만한 크기의 옷이 있던가.

"종이 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전에는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

아무리 어리더라도 통행금지 시간에 당당히 돌아다닐 수는 없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행여 야경꾼에게 붙잡히기라도 하면 매타작은 피할 수 없을진대. 중얼거리듯이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실 이는 반만 사실이었으니, 통행금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 자는 곤장을 맞는 것이 법도였으나 아무렴 나졸들이 아직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를 상대로 장을 들지는 않을 터였다. 그러니 한시바삐 아이를 설득하지 않으면 곤란한 것은 오히려 지헌인 셈이었다. 나졸들이 그를 상대로까지 자비를 베풀 리는 없었으니.

"어때, 갈 곳이 없다면 하룻밤 재워주마."

지난 생과 같은 말이었으나, 물론 지난 생에서는 하룻밤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이는 결국 지헌의 집에 눌러앉았고, 지헌은 매일같이 두 명분의 식사를 만들었으며, 나날이 쑥쑥 크는 아이를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옷을 맞춰야 했다. 소박하지만 행복이 넘치는 나날이었다. 부디, 부디 이번 생에서는 그 행복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이 아이가 올곧게 자라 언젠가 자신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그가 아이를 무사히 보살필 수 있기를. 그것만이 지헌이 바라는 전부였다. 작지만 큰 꿈이었다.



/이번 답레 포인트: >>>도혁이가 순진무해한 와기강낭콩이라고 굳게 믿는 지헌이<<<

65 ◆O6DZmqdMzs (I/tDeYeEeQ)

2021-05-30 (내일 월요일) 02:36:07

오늘은 유달리 바빴네...일단 갱신하고 갈게. 답레는 아마 내일 줄 수 있을 것 같아. 늦어져서 미안, 지헌주😢

지헌이가 어떻게 천사가 아니죠,,,일단 되먹지 못한 얘 한명 데려와서 좀 사람 만들어놓은 것만 해도 천사 아닙니까😐 아니 근데...와기도치가 뭔가 입에 착착 달라붙긴 해 와기도치 와기도치,,,,

아 완전 좋아!! 상대한테 좋을 거 하나 없는 일인데 그렇다고 멀어지면 아예 서로가 무너져버릴 것 같아서 멀어지지도 못하고 그 애증은 아니지만 애정과 다른 감정들이 질척하게 뒤섞여있는 관계...미슐랭이 따로 없지,,,

복수+쓰레기 청소,,,일단 아동매매범이라니 죄질이 나쁘잖아욧 와기도치는 좀 까칠고앵이면 성장 도혁이는 좀,,,맛간 호랭이같은 너낌이랄까 생각해보니까 지헌이도 이쯤이면 별명 뭐 하나 지어줘야 하는 거 아닐까(지헌: ?)뒷사람 복지면 자캐복지냐구요ㅋㅋㅋㄱㅋㅋ 그렇게 따지면 도혁주도 지헌이로 왕창 행복하니까 그야말로 해피엔딩(??) 예? 누가요?? 거 주어를 지헌주에서 도혁주로 잘못 바꾸신 거 아닙니까....

66 ◆TkxjewEWiw (L1zOK1gWbs)

2021-05-30 (내일 월요일) 17:58:54

도혁주 바빴구나😢 너무 무리하지 말고 답레는 편하게 줘! 항상 현생이 먼저니까;)

지헌이 본인은 스스로를 빵점 양육자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지만XD 않이 반대로 도혁이가 어떻게 천사가 아니죠 저렇게 귀여운 생명체는 천사일 수밖에 없어😈 맞아 와기도치 너무 입에 착 붙어.. 와기도치 와기도치..🦔🦔

크아아 그 양가감정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만약 진짜로 놓아버렸을 때 어떻게 될지 두려워서 또 차마 놓지도 못하는 그런 망한 관계.. 아 진짜 맛있다 이거만 먹어도 일 년은 배부르겠네XD (자캐복지 그없)

맞아맞아 그냥 나쁜놈들도 아니고 아주 못돼쳐먹은 놈들이야😡 쓰레기는 분리수거해버리고 도혁이만 행복하면 된다구😂 맛간 호랭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와기도치때보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는데 사실 뜯어보면 어디 하나 핀트가 제대로 나가버린 그런 건가요 아 진짜 최고다 도혁아 사랑해 (???) 와 지헌이 별명 좋다좋다 지헌이 별명 추천받아요 희희 (?) 아 거 뒷사람만 행복하면 됐지 원래 자캐가 좀 굴러주기도 해야 오너도 돌릴 맛이 나는지라,, (←←←제일 나쁜놈) 그렇게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뇨 제 문장은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단 하나의 오류도 없는데요?? 금손을 금손이라 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인지,,?? 🤔🤔

67 ◆O6DZmqdMzs (LmL618qzx.)

2021-05-30 (내일 월요일) 21:19:41

해칠 의도야 없겠지. 자신도 속으로는 뼈저리게 잘 아는 사실이었다. 당신은 이유없이 누군가를 해칠 인물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신의 그 호의가, 훗날의 나와 당신에게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까.

"내가 당신의 뭘 보고 믿지?"

제법 날카로운 말이었다. 아이가 내보이는 경계심은, 이상하게도 어린아이의 것이라기에는 지나치게 정제되어 있고 잘 벼려져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도저히 어린 시절의 자신이 내보이던 적의와 경계가 어느 선에 자리잡아 있는지를 기억해낼 수 없는 탓이었다.

"말을 하려면 뭘 알고나 말하지 그래? 그랬으면 길거리 고아 새끼들은 다 맞아죽었겠어."

헛웃음을 내뱉으며 비꼬는 솜씨가 한두번 해본 것이 아니어 보인다. 돌려말하긴 했다마는, 직역하자면 그랬다면 이미 그 자신도 맞아 죽었겠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애초에 길거리에 나앉은 아이들이 장을 맞는다 하면 버틸 수나 있겠는가.

"오히려 곤란한 건 그쪽 아닌가?"

아이는 입술 끝을 비뚜룸하게 올렸다. 시선은 당신을 응시하면서도, 몸을 웅크려 언제라도 자리를 박찰 수 있도록 준비했다. 틈을 보인다면 어떻게든 도망치고 말 테다. 이곳의 지리를 잘 아는 건 이 꼬마 쪽이었으니까.

"지랄도 풍년이네. 그런 말에 순순히 예, 나으리ㅡ 할 정도로 내가 멍청했으면 이미 열댓번도 팔렸겠지."

따지자면 틀린 말은 아니다. 좋은 말로 꼬드기던 인간들도 많았다. 그만큼 나는, 말하자면 상품 가치가 뛰어난 어린아이였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팔아치우기만 하면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만한. 저번 생에 당신을 믿은 것은 오로지 날 그, 망할 상황에서 구해준 것에 기인한 신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그런 것 하나 없었다. 당신의 말에 반발한다 한들 이상하지 않다. 아이는 시종일관 몸을 굳히곤 당신과의 대치 상태를 이어나갔다. 금방이라도 도망치거나 멀어질 수 있을 것처럼.


//슨진무해 강낭콩이 아니라 하악질하는 와기표범 정도 되지 않을까,,,,(괜히 지헌이한테 미안함)

68 ◆O6DZmqdMzs (LmL618qzx.)

2021-05-30 (내일 월요일) 21:35:07

어이쿠 나메 실수했네 대충...앞에 도혁-지헌 있다고 봐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지헌주! 사실 이번 5월말~6월 중순 즈음이 좀 바쁘지 않을까 싶어. 종강만 하면 괜찮아지겠지..??

나름,,,잘 큰 게 저거라니 나같아도 좀 그렇게 생각할 것 같긴 하지만,,,,,일단 도혁이 흑화에 지헌이가 일조한 건 진짜 1도 없으니까,,, 에헤이 귀엽다고 막 다 천사는 아닙니다 먹었다가 탈나요 에비 지지 물론 와기도치라는 말은 정말 입에 착 붙지만!!!

그렇지만 맛있잖아요,,,오너 복지만 되면 사실 괜찮은 거 아닐까(?) 일단 오너 복지가 되어야 자캐 복지도 되던가 하지요,,,,

골든 정답! 와기도치 때보다도 성격 괜찮아보이고 겉도 좀 체격이 괜찮아졌는데 핀트는 제대로 나간 놈입죠(사실 오너기 이런 거 좋아함)(도혁: 무슨) 지헌이 별명,,,뭐가 어울릴까요 매구스승님?? 천사님??? 그렇지 거 자캐가 좀 구르기도 하고 피도 묻혀야 오너가 즐거운 법! XD(나쁜 놈22)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니...아무리 봐도 주어가 뒤바뀐 것 같은데 무슨 소리요 선생 아무리 봐도 천상의 글솜씨를 가진 건 지헌주인 것을......

69 ◆TkxjewEWiw (uGv9iFWl1A)

2021-05-31 (모두 수고..) 16:27:56

으아악 어제오늘 계속 정신없었네;-; 일단 얼굴만 비추고 이따 밤에 답레랑 잡담 이을게8ㅁ8

70 ◆O6DZmqdMzs (w1gydv.dYA)

2021-06-01 (FIRE!) 00:13:36

괜찮으니까 답은 편할 때 줘, 지헌주! 오늘 하루 잘 지냈었으면 좋겠네.

71 ◆TkxjewEWiw (pyCkSvgGJ.)

2021-06-01 (FIRE!) 18:14:16

우선 접속도 늦고 답레도 늦어지는 데 대한 사죄의 의미로 픽크루를 드리겠읍니다,, 으악 살려주세요
그리고 답레를 쓰다가 질문이 하나 있는데, 혹시 지헌이가 알 만한 도혁이의 습관이나 호불호같은 게 있을까?

>>68 도혁주도 이래저래 바쁘구나ㅠㅁㅠ 우리 둘 다 힘내자구😭 도혁주의 빠른 종강을 기원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닛 잘 큰 게 저거라니 일단 겉으로는 훤칠한 미청년으로 컸으니까 잘 큰 거 아닌가욧😂 근데 지헌이 성격상 도혁이 흑화 이유가 밝혀져도 미리 알고 막지 못한 자기 탓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암요 그렇죠 도혁이는 귀엽고 뽀쟉하고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다 하니까 천사인 거죠 저도 안다구요 선생님😉 와기도치라는 말을 매일 10번씩 반복하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게 학계의 정설! (???)

맞아 맛만 좋으면 됐지 뭐.. 사실 우리 다 맛 좋고 좋아하는 거 주워먹으려고 상판 하는 거잖아? (????) 첫째도 오너복지 둘째도 오너복지 그러니까 결론은 자캐가 좀 굴러줘야 오너도 행복하다는.. (지헌: )

크으으으으 멀쩡한 척하는 핀트 나간 으른도치 진짜 최고다 최고😂 에헤이 거 천사님은 빼죠 그건 도혁이가 백만년전에 선점했는데😏 태초에 상판좌가 말씀하시길,, 자캐는 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 그거시 곧 오너복지인 것이다,, (도른눈) 아안이 이런 비루한 글솜씨에 자꾸 천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시믄 지헌주는 그만 녹아버린다구.. (액체괴물)

72 ◆TkxjewEWiw (pyCkSvgGJ.)

2021-06-01 (FIRE!) 18:14:37

픽크루 주소를 빼먹은 지헌주는 바보 멍텅구리야..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vTiyQ3yR3b #Picrew #B

73 ◆O6DZmqdMzs (xIlKpuTzzE)

2021-06-01 (FIRE!) 22:11:00

아악 지헌아,,,,귀여워 단아한 느낌 지대루다....
도혁이 습관이나 호불호? 일단 무슨 음식이든 먹는 거에 집착할 정도로 신경쓰고, 거의 맛을 못 느끼나 싶을 정도로 다 잘 먹는다는 점? 그래도 일단 잘 못 먹어봤던 고기나 맛있는 거에 환장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같이 살던 초반 즈음에 잠 얕게 자고 악몽 꾸는 것 같아 보였다는 거? 나중에 가서는 지헌이 말이면 통으로 메주 쑨대도 믿을 정도로 따랐다는 점....? 아니 이건 습관이 아니잖아! 지헌이를 좋아하는 거니까 호불호는 맞나...???
아, 옷 밝거나 연한색 계열보다 어둡거나 아예 무채색 계열 좋아해!

지헌주도 힘내자!! 조금만 더 있으면 그래도 좀 덜 바빠질 수도 있으니까!

겉으로는 확실히 잘 컸지...훤칠한 미인이긴 하니까....약간 화려한 독버섯 set.인 놈,,,, 아앗 지헌이라면 진짜로 그럴 것 같아 네 잘못 아닌데ㅠㅠㅠㅜㅠ 도혁이는 예쁘긴 해도 먹으면 탈 나는 놈이지 천사가 아닙니다....그 강을 건너지 마시어요....... ??그런 설이...! 지헌이를 하루에 한 번씩 보면 안구 정화가 된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지헌주 학계 정설인데,,,

맞어 원래 상판이 그럴려고 있는 거지! 오너가 보고 싶은 로망들 가득 담아서 오너 복지하려고 있는 거 아닙니까!! (도혁: ...?)

상판만 멀쩡한 미친놈은 사랑이지...오너 취향 듬뿍 들어갔습니다 헤헤 이니 뭐 소립니까 천사님은 지헌이죠!! 선하고 올곧고 아름답고 이 얼마나 천사에 알맞은 사람입니까,,, 상-멘 역시 상판좌의 말씀이 모두 옳습니다(도른자) 아아니 비루한 글솜씨는 무슨 소립니까 지헌주가 글을 을매나 잘 쓰시는데요....(쭈물거려서 다시 지헌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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