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4068> [1:1/동양] 후회後回 :: 175

◆O6DZmqdMzs

2021-05-26 00:17:19 - 2022-04-06 02:18:44

0 ◆O6DZmqdMzs (pumvZwSWwg)

2021-05-26 (水) 00:17:19

그들은 서로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1 윤 지헌 시트
>>2 도혁 시트

74 ◆O6DZmqdMzs (xIlKpuTzzE)

2021-06-01 (FIRE!) 22:12:27

아 맞다 도혁이도 만들어왔지요!!! 이렇게 귀여운 픽크룬데 썩힐 순 없지....
https://picrew.me/image_maker/69673/complete?cd=A6x5uFx99G

75 지헌-도혁◆TkxjewEWiw (.UuRiB/vk.)

2021-06-02 (水) 15:37:00

"그럼 반대로 묻자. 내가 어찌해야 믿어 줄 게냐."

그렇지, 지금의 네게 나는 그저 갑자기 나타난 웬 수상한 선비에 불과하겠지. 하지만 아가, 나는 너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단다. 지헌은 아이가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지만, 특히나 고기를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밝은 색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을 선호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아프지 않기 위해 단단한 가시를 둘렀지만 그 안에는 아이다운 면모가 숨어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실은 밤마다 악몽에 갇혀 뒤척인다는 사실 또한, 지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아는 너와, 네가 아는 너, 그리고 나만 아는 너.

하지만 내가 모르는 너는 어떤가.

아이를 앞에 둔 채 지헌은 순식간에 과거로 빨려들어갔다. 지난 생의 마지막 조우가 절로 눈앞에 펼쳐졌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의 모습이 그저 낯설기만 했더랬다. 그자는 누구였고,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간 네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작은 아이가 피를 뒤집어쓴 살인귀가 되었을까.

아니,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지헌은 머리를 살짝 흔들어 남은 상념을 깨끗이 털어내었다. 아이의 말이 맞았다. 통행금지 시간을 넘겼을 때 곤란한 건 어디까지나 아이가 아닌 그였다. 우선은 아이를 설득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

지난 생에서는 무어라고 했기에 아이가 그를 따라오게 되었더라. 아무리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십일 년은 십일 년이었고, 지헌 또한 기억력이 뛰어난 편에 속했으나 십 년도 더 전의 일을 바로 어제처럼 생생하게 되돌이킬 수 있는 재주는 없었다.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아이의 태도에서 미묘한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은. 순수하고 또 그만큼 어리던 아이보다는 좀 더... 하지만 지헌은 그저 제 착각으로 치부하고 넘겼다. 나도 늙긴 했나 보군.

"네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마. 그저 오늘 하루만 내 집에 머물면서 밥도 조금 얻어먹고, 눈도 조금 붙이고, 그러다 영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싶으면 그 길로 달아나면 될 일 아니더냐."

따뜻한 식사와 맘 놓고 쉴 수 있는 곳. 집 없이 떠도는 어린아이에게는 퍽 달콤하게 다가올 만한 말을 짐짓 유혹하듯이 늘어놓았다. 거친 길바닥 생활은 아이를 조숙하게 만들었으나, 그럼에도 결국 아이는 어디까지나 아이일 터였다. 그러니 지헌은 아이가 그에게 기회를 주길 간절히 바랐다. 갓 지은 밥을 먹이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발에 걷어채인 이불을 다시 덮어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답레가.. 마이 늦었읍니다..<(ㅠㅁㅠ)> (엎드려 그랜절)
참고로 픽크루에서 지헌이가 쓴 멱리 아이템은 나중에 찐 지헌이한테도 한번 씌워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다구😆 멱리 이쁘지 않나요.. 한복 아이템 좋아.. 않이 근데 지헌이 말이라면 뭐든 믿을 정도로 따랐다니 그런 와기강낭콩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된 건가요😭😭 도혁아 행복하자.. 평생 행복하자..OTL

그래도 일단 지금 한바탕 바쁜 건 또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서 한 2~3일 정도는 맘놓고 쉴 수 있을 것 같아XD 물론 그러고 나면 다시 헬게이트 시작이지만.. 흑흑 평생 월요일이 안 왔으면 좋겠어..😭

겉으로만 잘 컸으면 됐지 뭐😏 화려한ㅋㅋㅋㅋㅋㅋㅋ독버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지헌이는 도혁이를 진짜 맴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키웠기 때문에,, 아 왜 독버섯 중에 그런 거 있잖아 죽음의 천사같은 거 그러니까 도혁이는 독버섯이면서 동시에 천사가 맞다 땅땅땅🔨🔨 지헌주 학계 정설이라닛 그럼 둘 다 받아들여서 하루에 와기도치 10번씩 말하고 지헌이 한번씩 보는 걸로..? 아싸 도혁이는 10번이고 지헌이는 1번이니까 내가 이겼다 희희 (제대로 미침)

맞아!! 상판의 메인은 오너복지다!! 그걸 위해서라면 자캐 복지 한둘쯤은 희생해도,,😉 그치만 도혁이 복지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 도혁아 내가 오너복지랑 더불어서 지헌이 복지까지 대신 포기할 테니까 너만은 행복해지렴,,

도혁주의 취향을 적극 지지합니다😆 오늘부터 지지관계에서 벗어나 도혁주와 지헌주는 한몸으로 일체가 되어 도혁주에 대한 공격은 지헌주에 대한 공격으로 어쩌구 (???) 어허 아직도 포기를 못 하셨다니.. 같은 스레 안에 천사가 둘 있을 수는 없읍니다 고로 스레의 유일무이한 천사는 도혁이인 것으로 결정! (???) 아니 자꾸 그러면 지헌주는 그대로 녹아서 증발해서 사라져 버려,, (증발해서 사라졌으므로 fail)

>>74 으아악 크아악 흐아악 도혁이 픽크루 진짜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데 안대 한 거 보면 저거 설마 와기도치 아니고 으른도치인가요 설마설마 아악 나 죽는다 심장 터진다 (사망)

76 ◆TkxjewEWiw (6nazRsRW1A)

2021-06-03 (거의 끝나감) 21:48:38

Picrewの「rugom」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fAjSRUbRy #Picrew #rugom

픽크루를 들고 살짜궁 갱신! 도혁주 좋은 하루 되길 바라:)

77 도혁-지헌 ◆O6DZmqdMzs (jt.vlaR1Tg)

2021-06-04 (불탄다..!) 03:20:37

당신의 말에 잠시 침묵을 지켰다. 어찌 해야 믿어주냐고? 나는 이미 당신을 믿었다. 당신의 선함과, 당신의 다정을 믿었다. 다시금 만나게 된다면 끝내 그 다정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말 당신을 알았다. 그렇기에 나는 멀어져야만 했다. 만나지조차 말았어야 했단 말이다. 아이는 이를 악물었다. 무어라 이야기를 해야 당신을 물러날지를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그리 하려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당신을 따라가고픈 마음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었다. 속이 울렁거렸다. 먹은 것이 없음에도 토기가 올라오는 기분이다.

"난,"

울컥 일그러진 목소리가 찰나, 날카롭게 끊긴다. 높은 고도의 희박한 산소 속에서 숨을 쉬려 노력하는 것처럼 숨소리가 얕다. 그 사이로 잘 정제된 경계심만이 남고 하잘것없는 감정들은 흔적도 없이 흘러내렸다.

"믿지 못하겠어. 원래 이렇게 아무런 고아나 덥썩 주워다 기르나?"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아이는 틈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비록 이미 겪었던 온기가 절실하다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을 부정할 수 있을만큼 당신이 소중했다. 유일한 미련이자 후회였던 당신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잊을 수 있었다. 그 시간들을 없던 것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거짓된, 날이 바짝 선 적의를 품었다.

"...아저씨, 그 잠깐 눈 붙이는 사이에 팔아먹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어디 있지? 당신이 내 입장이 되어도 그렇게 쉽게 따라가겠다 뭐다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이 말들이 충분히 날카롭기를 바랐다. 당신이 물러설 정도면 되었다. 영원도 필요 없었다. 하루, 그게 되지 않는다면 한 시간만이라도. 그 정도라면 아이가 산을 타고 저만 아는 장소로 도망칠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안일한 계획이다. 지금의 몸상태를 하나도 고려치 않은 생각이다. 그만큼 절박했다. 당신을 마주치는 매순간이 달았다. 동시에 고통스러웠다. 앳된 티가 남아있는 얼굴에 내가 마지막으로 담았던 광경이 겹쳐졌다. 필사적으로 나를 부르던 목소리가 교차해서 들린다. 내가 미쳐가고 있는 긴 과정 속에 있다는 사실이 선명했다. 나도 모르는 새 숨이 가빠졌다. 누군가 숨통을 옥죄는 것만 같았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시야가 흔들렸다. 손 끝의 감각이 유난히 무딘 기분이라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했다.

"...그냥, 좀, 내버려두면,"

말이 뚝뚝 끊겼다. 흔들리다 못해 날카롭고, 그러면서도 물기 어린 목소리다. 차마 말을 끝맺지 못한 상태로 숨만 몰아쉬었다.



//우리...답레 텀은 신경 쓰지 않는 걸로 할까요..???😢 글 쓰다가 한 세 번 쯤은 뒤엎고 답레 쓴 것 같은데 아직도 부실해서 걱정이야....너란 녀석 왜 이렇게 알기 어렵니.......
멱리 예쁘지..! 그리고 무엇보다 지헌이한테 잘 어울리고 말이야!! 한복 아이템도 그렇고 한복 자체도 정말 예쁜 게 많은 것 같아. 도혁이...앞으로 구르다가 끝에는 결국 지헌이랑 같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아마도,,,,??

다행이다. 오늘은 좀 어땠어? 잘 쉬었어? 나도 월요일은 정말 싫다...이대로면 바로 기말고사인데 공부는 정말 하나도 안 되어있고..........(현타) 그래도 우리 둘 다 힘내자!!

거 내면이 중요한 거 아닌가요 슨생님..? 그러고 보니까 도혁이는 지헌이를 정확히 뭐라고 생각하고 있으려나, 좀 복잡할 것 같다. 보호자, 스승, 은인, 미련....붙는 수식어를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에헤이 죽음의 천사가 어딜 봐서 천사닙까 그건 짭천사지! 지헌이야말로 찐천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많이 양보해서 도혁이 추락한 천사할 테니까 지헌이가 찐천사인 걸로!(땅땅땅) 아이 그 슨생님 고걸 고렇게 따지시면 많이 곤란하죠잉,,,,

??지헌이 복지를 왜 포기해요 그러면 도혁이 복지도 포기해버리겠다(급기야 인질) 도혁이 복지는 지헌이 복지랑,,,같이 가는 걸로,,,,,(이러면 안됨)

앜ㅋㅋㅋㄱㅋㅋㅋㄱ 죠씁니다 앞으로 지헌주에 대한 공격은 도혁주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며 어쩌구(?) 한 명이 떨어진 천사하면 다른 사람은 찐천사 할 수 있지요,,,그러니 지헌이가 찐천사지요,,,,😏 으악 으아악 사라지지 마 지헌주 앞으로 풀 썰들이 이렇게나 많은데(눙물)

안대는,,,별 거는 아니고 눈가 흉터가 두줄이어야 하는데 파츠 상 그러면 입가 점을 포기해야 해서,,,,대안으로 들려준 거일 뿐 크게 의미가 없슴다,,,약간 한 으른도치와 와기도치 그 사이 어딘가(??)

>>76


너무 귀여워 지헌아 사랑해,,,,,지헌이 진짜 세상 예쁘다 어디 도원경에서 왔니 지헌아,,,??? 아 진짜 힐링 지대루다

78 지헌-도혁◆TkxjewEWiw (FIF6vptBos)

2021-06-04 (불탄다..!) 17:44:21

아니, 아니다. 지헌에게 있어 아이는 단 한 순간도 그저 '아무런 고아'에 불과했던 적이 없었다. 나에게 너는 존재 자체로 특별하고 소중한,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존재였는데. 한때는 아이가 그의 삶에 있어서 목적이요 전부였다. 그만큼 지헌은 아이를 아끼고 또 친자식처럼 사랑했다. 그런데 아이는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날카롭게 날을 세운 말을 입 밖으로 내면서도 정작 아이가 더 아픈 것처럼 보이는 것 또한, 그저 노망난 머리가 자아낸 착각일 뿐인가.

"너는 아무런 고아가 아니다. 나 또한 네 말마따나 아무런 고아나 덥석 주워다 기르는 사람은 아니지."

그저 적적한 늙은이의 변덕이라고만 해두자꾸나. 진심을 애써 가린 채 그럴듯한 말로 포장했다. 기실, 처음 아이를 거두었을 때는 변덕 또한 얼마간 섞여 있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아니었다. 이번에야말로 그는 확고한 목적과 믿음을 가지고 아이를 찾았으니.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아이에게 무슨 수로 설명하겠는가. 미치광이로 낙인 찍혀 경계심을 키우지나 않으면 다행일 지경이리라.

"그럼 눈을 붙이지 않으면 될 일이겠구나. 원한다면 밤새 말동무 정도는 되어 주마."

일전보다 한결 여유를 찾은 지헌은 끈질기게 아이를 설득했다. 물러서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지금 이곳에서 아이를 놓친다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해가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늦었다. 그때가 되면 아이는 이미 자취를 감춘 지 오래일 터였다. 그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했다. 차라리 통금 시간을 어긴 죄로 곤장을 맞는 한이 있더라도 지헌은 아이를 집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

허나 겨우 되찾은 여유는 아이의 상태에 이변이 생김과 동시에 사라지고야 말았다. 해쓱한 얼굴 너머로 가쁜 숨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마저도 뚝뚝 끊어지는 것이 영 심상치 않았다. 지헌은 다급하게 작은 어깨를 부여잡고 아이의 안색을 살피었다.

"아―얘야, 괜찮, 괜찮으냐.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게야?"

순간적으로 아가라고 부를 뻔한 지헌은 혀끝까지 올라온 익숙한 호칭을 다시 욱여넣었다. 대신 아이의 이마에 손을 짚어 열을 재 보았다. 걱정이 가득 담긴 지헌의 표정은 끝을 모르고 심각해졌다. 열은 없는 것 같은데, 처음 만났을 때 아이의 몸상태가 어떠했던가. 자잘한 생채기와 멍을 달고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렇다면 그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대로 아이를 안고 의원에게 가야 하는가, 아니면 우선 집으로 데려가야 하는가. 방금 전의 능청은 간데없이 그저 어쩔 줄을 모르고 허둥대는 사람만이 하나 남아 있었다.



/뭔가.. 뭔가 한번 도혁이가 계절 바뀔 때마다 잔병치레를 한 번씩 했다는 대화를 나눈 것 같았는데 암만 찾아도 안 나와서 혼란스럽다.. 기억 조작인가🤔
않이 부실하다니 속알맹이까지 꽉꽉 찬 답레인데요 쓰앵님😧 답레 텀은 서로 신경쓰지 말기로 하자구~~🤗
픽크루에 쓴 것처럼 검은색 멱리도 좋지만 옷 색이랑 맞춰서 흰색으로 가도 좋을 것 같고 말야😊 그러니까 도혁이도 이것저것 입어 주십사,, (구질구질) 않이 아마도 뭐야 아마도 빼고 확실히 퍼펙틀리 백퍼센트 완벽하게 행복해진다고 하자 원한다 도혁이의 행복 (???)

어제오늘 그나마 여유롭게 보냈더니 기력이 충전돼서 답레도 비교적 빨리 들고올 수 있었어🤗 맞아 월요일 정말 싫어.. 특히 지금 혐생 일정이 거지같이 짜여서 월요일-화요일이 일주일 중에 몰빵으로 바빠서 더 싫어,, 원래 시험은 3주 전사도 아니고 3일 전사도 아니고 3시간 전사가 진리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 어쩌구 (이럼 안됨) 맞아맞아 나도 힘낼 테니까 도혁주도 힘내는 거시야~~

원래 얼굴이 2순위고 인성이 1순위라면 잘생긴 얼굴은 0순위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흑흑 나중에 도혁이 입으로 자기가 지헌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꼭 듣고 싶다구😭 에헤이 천사 두글자 붙어있으니까 맞죠 뭐😉😉 헉 근데 타천사랑 대천사 에유도 괜찮은 것 같.. 뭐야 진짜 괜찮잖아?? (에유에 미침) 아 고거시 도혁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법 어쩌구 조항에 따라서 저렇게 세는게 맞다는디요😏

않이 도혁이를 인질로 잡다니 비겁하다 도혁이 복지 보장 원함❗❗❗ 크윽 이렇게 된 이상 둘 다 굴리는 것으로,, (???)

그렇게 도혁주와 지헌주는 하이브리드 참치가 되는데 (???) 않이 근데 타천사랑 대천사 진짜 좋은거같은데,,😭😭 호곡 풀 썰이 있다면야 그것만 듣고 가는것도 나쁘진 않을지도😉 (착석완료)

아하 그런 것이었군! 와기도치랑 으른도치 사이면 청소년도치,,?? 🤔🤔 근데 안대도 완전 멋있다 갠적으로는 여우가면 말고 안대 쓴 으른도혁이도 보고 싶다는 소망이😊😊

(대충 도혁이 픽크루도 달라는 구애의 몸짓)(도혁주: 으)

79 ◆O6DZmqdMzs (imCaeRYJQg)

2021-06-05 (파란날) 04:23:33

답이 좀 늦을 것 같아서...일단 만들어놓은 픽크루라도 두고 갈게.......좋은 하루? 주말?? 보내 지헌주...........
https://picrew.me/image_maker/73327/complete?cd=xQiv3isAvl

80 ◆TkxjewEWiw (Inq2.KB6mk)

2021-06-05 (파란날) 16:53:30

도혁주 답레는 느긋하게 줘~~ 흑흑 가시세운 와기도혁이 픽크루라니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그나저나 픽크루의 저 날개는 무엇인가 설마 떡밥?! ㅇㅁㅇ

81 도혁-지헌 ◆O6DZmqdMzs (irL6e.S0Cw)

2021-06-05 (파란날) 20:21:17

당신의 말에 아이는 퍽 사나운 웃음을 지었다. 말 몇마디 나누지도 않은, 처음 본 고아가 어떻게 '아무런' 고아가 아닐 수 있겠나. 역시 이상했다. 감정에 가려졌던 기시감이 다시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첫만남부터 틀어졌다. 단지 나만이 바뀌었기 때문인가? 정말로 그것 뿐인가? 당신은, 그대로인가? 단지 내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가....

"나에 대해 뭘 안다고 '아무나'가 아니라 단언하는 거지?"

변덕이라 하여도, 당신이 나를 모른다면 그 질문에 긍정하는 것이 옳았다. 아니라면 단지 당신의 눈에 들었기에 인연이 생겼다 궤변 아닌 궤변을 늘어놓아도 이해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내가, 분명 처음 보는 것이 옳을 나에게, '아무런 고아'가 아니라고 단언하였다.

이것이 정상인가?
혹은 내가 그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뿐인가.

"..."

아이는 입을 굳게 다물고, 눈을 날카롭게 치켜떴다. 창백한 얼굴을 하고서도 눈빛만큼은 형형했다. 가시로 온몸을 두른 붉은 장미꽃이 그러하듯, 필사적이었다.

그럼에도 찰나, 눈빛이 흐려졌다. 아이는 당신의 손길을 내치지 못했다. 외려 몸을 지탱하듯 당신의 팔을 잡았다. 상체를 수그려졌다. 열이 있지는 않았다. 익숙한 현상이었으며, 그리 심각한 현상도 아니었다. 웅웅거리며 들려오는 당신의 말을 애써 무시하고 심장 박동에 귀를 기울이려 애썼다. 하나, 둘, 셋, 들이마쉬고, 넷, 다섯, 여섯, 다시 내쉬고. 숫자를 세서라도 호흡을 가다듬으려 노력했다.

상태가 조금 괜찮아지자, 아이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었다. 변함없이 냉랭한 목소리였으나 지치기라도 하였는지 힘이 없었다.

"머리 울리니까 호들갑 떨지 좀 말고 닥쳐..."

때때로 숨이 통제를 벗어나 지나치게 가빠지면 늘 이런 식이었다. 손 끝이 저릿하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생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던가. 상당히 성가신 신체 반응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홀로 가라앉힐 수는 있었다. 아이는 신경질적으로 목덜미를 긁었다. 흰 피부는 쉽게 붉어졌다. 무의식 중의 행동이었는지, 뒤늦게야 얼굴을 찌뿌리며 손을 내렸다.

"별 일 아니니까 어깨나 놔주지 그래?"

82 ◆O6DZmqdMzs (joQgw/EW02)

2021-06-05 (파란날) 20:41:46

앗 위에 덧붙이는 걸 잊었는데 도혁이, 별건 아니고 잠깐 과호흡 증세 와서 심호흡 했다고 생각해주면 돼!

>>78 그거 자유 상황극 어장에서 돌릴 때 등장했었을 거야! 지험이가 그런 내용으로 회상하는 게 있었거든. 답레가 괜찮게 느껴졌다면 다행이다...☺ 나도 상관없으니까 지헌주도 답레는 편하게 주기!!
도혁이는 왠지 검은 도포에 화려할 정도로 붉은 쾌자같은 걸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사실 한복 아이템을 잘 몰라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는 중이야.... 그으거는 이제 지헌이의 꽉 닫힌 행복이 보장되면 1+1 상품으로 따라갑니다(?)

다행이다! 사람은 원래 잘 쉬기도 해야 돼...물론 현생이 무슨 광공처럼 안 놓아줄 때도 많지만,,,,,,시험 너무 싫어,,,, 도혁주는 지헌이랑 지헌주 보면서 힘내고 있지!!

아니 그 틀린 말이 아니긴 헌데,,,,,슨생님,,,상한 거 예쁘다고 멋대로 줏어드심 안되오,,,,,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지헌이 입으로 도혁이가 어떤 사람인지 듣게 된다면 도혁이는 어떤 반응이려나...반대로 지헌이는 도혁이 입으로 듣게 된다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타천사×대천사?? 이건 된다 이건 인정받은 맛집이야,,,어떤 계기로 가장 촉망받다 스스로 떨어지기를 택한 타천사랑 전에 알고 친했던 아니면 타락한 뒤에야 대면하게 되었던 선을 추구하는 대천사랑,,,좋은데??? 아니 거 지헌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 어쩌구 법에 따르면 그게 아니라구욧😒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선생님(?) 역시 둘 다 오너 복지를 위해 손잡고 구르는 걸로,,,,

썰,,,도혁이 나중에 어른도치되고 무조건 검거나 붉은 엇만 입는데 고거시 피가,,.많이 튀겨서 그렇다는 어쩌구가 있슴다

안대...왠지 검은색에 금실 자수있거나 하면 와방 멋질 것 같은디....사실 아직 으른도치 픽크루를 안 만든 이유가 아직도 앞머리,,를 고민 중이어서,,,,,,,

>>80 앞에서 타천사 에유 좀 말 나왔길래 별 생각 없이 붙여버린(머쓱타드)

83 지헌-도혁◆TkxjewEWiw (hfnRLyu71.)

2021-06-06 (내일 월요일) 00:16:57

"..."

아이의 날카로운 질문에 지헌은 그저 침묵하는 수밖에 없었다. 달리 할 말이 없었던 탓이었다. 아이가 이를 수상히 여긴다 하여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지헌은 실로, 차마 거짓을 고할 수는 없었다. 단지 내 눈에 띄었기에 인연이 생겼다고 하기에는, 두 사람이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길고 또 그만큼 소중했다. 지금 여기서 빈말로라도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그 모든 시간과 기억을 욕보이는 것이 되어 버린다. 그가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는가?

팔을 잡아오는 작은 손에 안심하기는커녕 외려 가슴이 덜컥 주저앉았다. 아이가 오늘 들어 처음으로 내비친 약한 기색이건만 좋은 징조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저 어린 몸이 얼마나 아프길래 그토록 가시를 세우던 아이가 이리 나올까. 그대로 들쳐업고 의원을 찾고픈 마음만은 굴뚝같았으나, 지헌은 끌어안은 것도 아닌 애매한 자세로 아이를 붙들고 그저 얘야, 얘야, 하고 아이를 부르길 반복할 뿐이었다. 아마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끝도 없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었으리라.

"...정말로 괜찮으냐?"

겨우 손을 내리고도 안심이 되질 않는지 불안한 얼굴로 지헌은 연신 물었다. 차라리 내가 아팠더라면, 그랬다면 더 나았을 텐데. 이 어리고 작은 몸에 아플 구석이 어디가 있다고. 더이상은 거짓으로라도 여유를 가장할 수는 없었다. 자식이 아픈 것을 보고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부모 따위 있을 리가 없었다.

"많은 것은 바라지 않으마. 그저... 밥 한 끼만 챙겨 주고파서 그런다."

부탁이다, 아가. 미처 못다한 말을 억지로 삼켰다. 내려가다 중간에 걸리기라도 한 것인지 목이 메었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굽힌 탓에 흡사 지헌이 아이에게 애걸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지헌은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또 추구하지 않았다. 그저 따뜻한 밥을 먹이고, 좋은 옷을 입히고, 푹신한 이부자리를 마련해 주고 싶을 뿐이었다. 그게 대체 얼마나 큰 바람이었기에 한 번 죽음을 겪고 나서도 이토록 이루기가 힘든 것인가.

아가, 나는 평생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란 적이 없었어.



/과호흡이라니 우리 쪼꼬미 와기도치 어디가 아프길래 그러는 거니 대체😭😭😭

>>82 앗 그랬군 어쩐지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더라니🤔 응응 피차 답레 텀 같은 건 신경쓰지 않기로 했으니까~~😉
흑흑 검은 도포에 화려한 쾌자라니 완전 찰떡같이 잘 어울리잖아😭 한복 아이템이나 고증 같은 건 나도 계속 찾아보고 있다구;) 않이 지헌이의 꽉닫힌 행복이라니 음 음 꽉닫해는 결말에서 주는 걸로 하고 후불제는 안되나요 쓰앵님 (매달림)

현생광공 진짜 싫다😂😂 아앗 별건 없지만 지헌이를 드릴 테니 부디 힘내십사,, 지헌이랑 같이 도혁주 시험 만점 올에이 기원할게!!

인생은 이쁘고 잘생긴 게 다라서 이쁜 거면 먹고 죽어도 괜찮아 괜찮아😉 지헌이는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티는 안 내려고 애쓰겠지만(전생 기준) 내심 많이 기뻐할 것 같네! 그리고 반대로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역시 티는 안 내려고 애쓰겠지만(이것도 전생 기준) 엄청 낙담할 것 같고😂 맞아맞아 타천사x대천사는 보장된 맛집 그 자체잖아😏 그렇게 되면 본편처럼 둘이 서로 대립하게 되는 장면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아마 지헌이는 결국 본편이랑 비슷한 결말을 맞을 것 같긴 하지만🤔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디요 맞는 것 같은디요😏 (뻔뻔)

그렇게 오너들은 나란히 행복을 찾게 되었다. 피쓰- 에 자캐 복지요?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이럼 안됨)

...!!!!! 썰이.. 썰이 아픕니다 슨생님😭😭😭😭😭 흑흑흑흑흑 검은옷 붉은옷 둘다 찰떡같이 잘 어울리긴 하는데 고거시 입는 이유가.. 이유가..!!!!! (오열)

크아악 검은천에 금실자수 안대 멋있어서 죽는다 지헌주 죽는다ㅇ<-< (심장마비) 앞머리 같은 건 천천히 정해도 괜찮으니까:D 사족으로 지헌주는 사실 지헌이 깐머리가 별로 맘에 안 드는데 이유가 픽크루 파츠는 많지만 생각보다 이쁜 오대오 깐머리가 별로 없어서..;-;

흑흑 검은날개 타천사 도혁이 최고야.. 귀엽고 사랑스럽고 치명적이야.. 나도 지헌이 대천사 픽크루나 찾아봐야 되려나🤔 (뒤적뒤적)

84 ◆TkxjewEWiw (QTKuV8qCJs)

2021-06-07 (모두 수고..) 20:03:11

얍 갱신하고 갈게:) 도혁주 좋은 하루 보내고 있길 바라!

85 도혁-지헌 ◆O6DZmqdMzs (1PTsI.D1wI)

2021-06-07 (모두 수고..) 20:40:42

이 정도면 거의, 숨길 생각 자체가 없다는 게 아닐까. 아이는 잠시 그렇게 생각했다. 아직 확신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아무 일도 아니라기에는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애초에 자신이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것부터가 말이 되지 않는다. 여기서 더 이상한 일이 벌어진대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 가령, 당신도 나와 같이 돌아온 것이라던가. 아이는 구태여 캐묻지 않았다. 다만 작은 의심을 품은 채, 행동거지를 조금 더 조심하기를 다짐하였을 뿐이다.

"염병, 괜찮다고."

아이는 짓씹듯 말을 내뱉었다. 애초에 홀로 의원에게 가본 적도 있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신체적 질병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 같다 하였다. 기이하게도.

아니, 기실 짐작은 했다. 단순한 환약 따위로 퇴치 가능한 병마와는 다른 존재일 것이라. 아이는 자신의 상태가 썩 멀쩡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신체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때때로 언제부터 자신이 광인이 되었나 되짚어보던 적도 많았다. 어디에서부터 망가졌을지 생각해 보기도 하였으나

그리고 그리 변했음에도 나는 여즉 당신에게 약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그것들이 내게 닿는 순간 쌓아올린 결심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당신에게 매달리고 말 터다. 그러면 안 되었다. 죄인이 감히, 평온을 바라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유약해서, 당신을 마주하고 말았다. 살아있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당신의 온기를 느끼고 만다. 추락이다. 그래, 추락이었다. 이 아득한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리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울음을 참는 것밖에 없었다.

"...그래, 가자."

돌아가자.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 아이는 결국 피를 토해내는 기분으로 읊조렸다.

86 ◆O6DZmqdMzs (1PTsI.D1wI)

2021-06-07 (모두 수고..) 20:48:24

//원인은 곧 공개됩니다 커밍쑨(?)

사실,,,쾌자에 수놓아져 있어도 괜찮은 건가 싶긴 한데 붉은색에 금실로 무늬 있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달까,,,, 요즘에 그래도 찾아보면 자료가 많이 나와서 다행이야! 그르면 도혁이 행복도 후불제가 됩니다 고객님😗

현생광공, 너 제발 집착 좀 그만해...질린다 진짜(갑분리디) 지헌주도 도혁이 줄 테니 이거라도 받고,,,힘내기,,,, 와 올에이!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

아뇨 안 괜찮지 않나요 슨생님...??(동공지진) 둘 다 티 안내려 그러는 거 너무 귀엽다...속으로 내심 기뻐하면서 티 안 내는 부분이 너무너무 귀여워.....😇 타천사 도혁이,,,분명 타천사면서 막상 마주하면 까칠하긴 한데 그렇게 나쁜지도 모르겠는 약간 그 츤데레set. 그런데 이제 스위치 눌리면 넹글되는,,,그런,,,,, 아니 뭐가 맞아욧 어디 법정가보실래요(착한 어른이 여러분들은 이러면 안됩니다)

원래 상극이란 오너 복지를 위한 것,,,캐들 복지 정도야 념😋

으차피 팔구십 퍼센트는 남의 피니까,,,괜찮지 않으련지,,,,,(아니다)

으아악 여기서 죽으면 입 돌아가셔요 남은 썰과 무수한 일상들도 있는데!!! 그렇긴 하지...사실 실토하자면 원래는 으른도치 앞머리도 오대오였다가,,,지헌이 픽크루 보고 급하게 바꾸느라 표류 상태,,,,,그런데 픽크루마다 어울리는 게 다 달라서 엄청 고민되는 중...픽크루마다 같은 모양 앞머리나 뒷머리라도 예쁘거나 어울리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란 말이지🤔

이거 이거 기대해도 되는 겁니까(두근)

87 지헌-도혁◆TkxjewEWiw (QTKuV8qCJs)

2021-06-07 (모두 수고..) 22:16:07

괜찮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전혀 안심이 되질 않는 것을 보니 중증이 따로 없었다. 지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를 한 번은 의원에게 보여야겠노라고 남몰래 다짐했다. 아이는 괜찮다고 하지만, 저 나이대의 아이들은 원래 아파도 아프지 않노라고 오기를 부리기 마련이었다.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아이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병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저 지헌은, 거세게 숨을 몰아쉬면서 비틀거리는 모습이 마치,

마치, 피를 쏟으며 허물어지던 그날의 아이와 겹쳐 보여서.

저도 모르는 새에 입술을 깨물고 있었던 모양이었는지, 비릿한 피 맛이 찝찝했다. 그날의 일은, 아직은 자세히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제대로 회상할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떠올렸을 때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 마지막 숨이 빠져나가는 너를 품에 안았던 기억이 아직도 끔찍하고 또 아팠다. 그날 지헌은 어째서 참척지변慘慽之變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것인지 여상히 실감할 수 있었다.

"...하아."

아이의 입에서 허락의 말이 떨어지고 나서야 지헌은 겨우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대답 대신 아이의 동그란 정수리를 한 번 쓰담아 주고, 지헌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인정人定이 되기 전에 집에 도착하려면 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옷자락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던 지헌은 문득, 아이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손이라도 잡을 테냐?"

아이보다는 지헌 자신을 위한 물음이었다.



/으아악 그런 게 어딨어요 광고스킵 광고스킵 프리미엄결제 광고제거!!!

뭐 멋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 어차피 시대적 배경이 딱 조선은 아니니까 여차하면 이런 것도 존재하는 가상국가라고 우기면 될 일이고😏 맞아 요즘은 자료가 많이 나와서 좋아:) 그만큼 엉터리 자료도 많아서 문제지만..😂 으악 그런게 어딨어요 도혁주 자비리스해,,😭😭

도혁주씨, 대답. (갑분리디222) 와 도혁이를 받았으니 파워출력 100000%로 혐생을 이길 수 있어!! 올에이,, 기원합미다🙏🙏

아닌데요 완전 괜찮은데요 원래 이쁜거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댔어요 (??) 맞아 완전 귀여워😇😇 물론 저건 어디까지나 전생 기준이고, 현생에서 지헌이는 전생보다 감정 표현이 좀 더 솔직해진 편이니까 아마 현생에서 들었을 때는 또 다른 반응이 나올지도😉 않이 네??? 평소에는 츤데레인데 스위치 눌리면 넹글 돌아버리는 타천사 도혁이요???? 하느님 맙소사 여기가 내 묏자리였구나ㅇ<-< (드러눕) 대천사 지헌이는 본편이랑 막 그렇게 크게 다를 바는 없을 것 같네;) 질서 선+외강내유,, 법정가 법정가 변호사 불러!! 변호사로 지헌이 부를거야 우리애 공부도 짱 잘한다고 (전부 연출된 상황입니다 착한 참치 어른이들은 따라하지 마세요)

맞아맞아 자캐복지 정도는 옆으로 살짜궁 밀어 놔도..😉

백퍼센트가 아닌 이상 도혁이 출혈은 아니될 말씀이오😭 차라리 순도 백퍼센트 남의 피를 묻히고 다녀 도혁아;ㅁ; (글러먹음)

(깨꼬닥) 헉 도혁이 오대오 앞머리 지헌주는 완전웰컴찬성인데!! 지헌이랑 겹치는 게 신경쓰여서 바꾼 거라면 진짜 전혀 그럴 필요 없다구88ㅁ88 맞아 머리 파츠는 특히 픽바픽이 심하지🤔🤔 뭐 어떤 도혁이든간에 멋있고잘생기고이쁠 테니까 걱정은 없지만! 🤗

(지헌주는 잊고 있었다.. 지헌주가 픽크루 찾기 꽝손이라는 것을..)

88 도혁-지헌 ◆O6DZmqdMzs (2EbH9WEQHI)

2021-06-08 (FIRE!) 22:19:09

머리에 닿는 따스함에 아이는 아주 오랜만에, 기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을 수 없는 손길이었다. 담뱃재가 떨어져 만들어진 그을음은 지워지는 법이 없었다. 옷감을 아무리 세답을 하여도 비웃듯 사라지지 않았다.

그 날, 서느다란 혈향을 뒤집어쓰고 당신을 마주했던 날에도 그러했다. 이기적이었으나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당신이라 기뻤더랬다. 당신이 품에 안아준 것이 못내 기뻤더랬다. 당신이 나를 잊지 않은 것 같아, 이 지경이 되도록 나를 버리지 못한 것 같아,

나의 유일(唯一)이었던 당신이 여즉 나를 놓지 못한 것만 같았기에.

아이는 당신의 말에 손를 내밀어주었다. 잡든 말든 당신이 알아서 하라는 양, 무엇도 담지 않은 얼굴로. 표정이 굳은 아이는 참으로 서늘했다. 동시에 아주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숭상하는 아름다움, 태양과 꽃, 보석 따위의 무용한 아름다움이 한 아이의 형태를 띄고 땅으로 내려온 것처럼. 그러나 한편으로 멋들어지지는 않았으나 잘 제련된 칼날의 선득함을 머금고 있기도 하였다. 한낱 어린아이가 가지기에는 지나치게 무거운 것들이 아닌가?

그러한 의문이 들만할 때 즈음, 아이는 입을 열었다. 작은 입술이 달막거리며 말을 만들어내자 그 모든 것들이 깨져나갔다. 단지 또래보다 왜소한 고아 소년이 당신의 앞에 있을 뿐이다.

"지금은 같이 가주지만, 언제라도 난 떠날 거야."

통보였다. 선언이기도 했고, 그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백일몽에 홀려 자신을 잃지 않기로 한 소년의 말이기도 하였다.


//프리미엄 결제로도 다음화를 미리 볼 수는 없는 법....(근엄)

그렇긴 하지! 그리고 애초에 고증을 철저히 맞추려 해도 도저히 알 수 없거나 한 부분도 있을 테고.... 맞아!! 요즘에 왜 그렇게 가짜 정보들도 많은지 모르겠어... 그러는 지헌주도 자비리스 아닙니까😐

이런 현생광공(리디 set.)는...필요없어!!!! 와 도혁이 성능 확실하잖아 혐생 이기고 돌아오는 거야, 지헌주!!

아니 그릏다고 독버섯을 드시면 그거시.....일단 귀신이 되시면 도혁이 썰을 더 못 드셔요(??) 나중에 다 밝혀지면...꼭 해봐야지...!(의욕만땅) 아무래도 다가오는 사람에게 약해서 츤츤거리다 트리거 눌리면 확 돌변할 상이지? 응응. 질서선 짱조아....개인적으로 질서선인 지헌이가 약해지는 부분이 유일하게 도혁이라는 부분도 완전 좋고😋 크윽...그런 비겁한 수단을!! 그렇다면 나는 내 변호사로 도혁이를 불러버리겠어! 이기고 돌아와라!!(흡사 포켓* 대결)(?)

ㅋㅋㅋㅋㄱㅋ 아니 근데 나도 사실....지헌주 입장이었으면 도혁이 피 대신에 차라리 남의 피나 묻히고 다니라고 했을지도,,,,🤔

오키, 의견 접수되었슴다!!! 물론 더 생각을 해보겠지만....픽크루 여러개 돌아다녀보면서 제일 인상 비스무리한 놈으로다 골라봐야지 이제! 아니 그 만땅인 신뢰 뭡니까😮 거...공설 미인이긴 하지만,,,,,,,,,,그렇게 들으니까 참,,,,,

아앗 그건...남픽크루가 절대적으로 적은 탓이니 어쩔 수 없다(토닥토닥)

89 ◆O6DZmqdMzs (zkYqhiTOa6)

2021-06-09 (水) 23:58:30

갱신하고 갈게!!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 지헌주. 요즘에 후덥지근해지고 있는데 가끔 버스같은 곳은 또 춥더라. 몸조심해!

90 지헌주◆TkxjewEWiw (q0HT.BL9.I)

2021-06-10 (거의 끝나감) 22:50:24

흑흑 갱신이야.. 지난 이틀 동안 상판에 접속 자체를 거의 못 할 정도로 바빴어😢 답레는 내일 중으로 후딱 들고 올게! 아마 내가 한 번 더 잇고 나면 슬슬 마무리지어도 되지 않을까 싶구만🤔

>>88 않이 그런게 어딨어욧 프리미엄 결제했으면 완결까지 달리게 해줘야지😫

맞아맞아 그리고 또 우리 같은 일반인이 학술자료 뒤져가면서까지 고증 맞춰도 당장 다음날 뭔가 새로운 사료가 발견될지도 모르는 일인걸😉 흑흑 근거 없는 정보 5할에 누가 지어낸 정보 3할 사이에서 2할의 찐을 찾아내야 해..;-; 에이 제가 자비리스라뇨 솔직히 나 정도면 괜찮은 오너 아닌가🤔 (양심 얼어죽음)

광공은 리디에만 머물어 줬으면 좋겠어😂 물론 갑자기 웬 잘생긴 갑부가 나타나서 의식주 전부 때려칠 테니 호화롭게 얹혀 살라고 한다면.. 조금은 혹할지도 모르지만😏 성능 보장 확실한 도혁이라구;) 도혁주도 혐생 파이팅이야!!

독버섯도 그냥 독버섯이 아니라 도혁버섯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하하하 이 지헌주의 광기를 얕보시는군 지헌주라면 귀신이 되어서도 썰을 듣기 위해 다시 이승으로 돌아올 위인이라고👻 그리고 매일 밤마다 잠든 도혁주 머리맡에서 썰을 내놓으라고 속삭이는데.. (이하 생략) 도혁주의 의욕을 3천만큼 응원할게🤗 흑흑 진짜 최고야.. 도혁이 뭘 먹고 컸길래 이렇게 맛난 설정을 갖고 컸니 지헌이가 밥 맛있게 해줬나보다 (지헌: ???) 맞아 결국 지헌이는 정의와 질서를 지지하긴 하지만 동시에 도혁이를 목숨보다도 소중하게 여기니까,, 잠깐 캐해를 좀 주절거려 보자면 전생에서 도혁이를 막아선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이게 결국 정의랑 도혁이 중 무엇도 포기하지 못해서 다다른 결과였고😙 가랏! 지헌몬!

우리 으른도치가 안 다치고 무사한 게 제일 중요하지 음음 옷에 묻은 피 주인은,, 뭐 지가 잘못한 게 있어서 죽은 거겠지,, (글러먹음)

와!! 🤗🤗 이제 앉아서 도혁이 픽크루만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이거죠? (왜곡) 미인이라는 공설이 있으면 백분 써먹어 줘야 인지상정!

흑흑 맞아 여캐픽크루는 한가득인데 맘에 드는 남캐 픽크루가 너무 없어,, 😭😭

91 지헌-도혁◆TkxjewEWiw (unRSmR6jbM)

2021-06-11 (불탄다..!) 21:52:25

자그마한 손은 통상적인 어린아이의 그것에 비하면 굳은살과 생채기가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곱고 여렸다. 행여 아이가 뿌리치기라도 할까 조심스럽게 손을 마주 잡은 지헌은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듯이 힘을 살짝 주었다. 아직 성인이 되려면 한참 남았음에도 아이는 벌써부터 감출 수 없는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이 지난 생에는 독을 품은 가시꽃으로 변해 버렸으나, 이번에는 그리 되지 않을 것이었다.

그래,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리 될 수는 없었다.

마주잡은 손으로부터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것과 반대로 지헌의 머리는 놀라울 정도로 냉정해지고 있었다. 지난 생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에게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부터 알아내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뿌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리라. 어디서 났고, 어디서 왔고,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함께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번에야말로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다. 지헌의 각오는 그만큼 절실했고 또 단호했다.

"...그래, 그러려무나."

대답하면서 지헌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꼈다. 지난 생에서도 그가 아이의 신뢰를 쉬이 얻은 것은 아니었다. 이제 겨우 한 고비를 넘었을 뿐이고, 지헌의 앞에 놓인 건 첩첩산중이나 다름없었다. 아마 아이는 멀어지려 할 것이고, 도망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지헌은 매번 다른 핑계를 대며 붙잡아두는 수밖에 없으리라.

아이를 평생토록 잡아둘 생각은 없었다. 어쩌면 아이를 망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일지도 몰랐다. 그러니 아이가 아침에 눈을 뜨는 즐거움을 알고, 폐부를 채우는 공기의 소중함을 알고, 그렇게 행복을 깨우칠 때까지. 그리고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아 홀로 나아갈 수 있을 때까지, 뒷편에서 아이를 지지하며 있는 것. 따뜻한 밥을 먹이고, 좋은 옷을 지어 입히고, 아이가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

그것만이 지헌의 유일한 소망이었다.



/지금 좀 정신이 없는 상태라서 덩달아 답레도 횡설수설이 됐네..🤦‍♀️
아무튼 막레로 하면 될 것 같은데, 도혁주 생각은 어떨까? :)

92 ◆O6DZmqdMzs (jd8NuVH49M)

2021-06-12 (파란날) 01:26:37

많이 바빴구나...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그리고 지헌주 말대로 이번 일상은 곧 마무리될 것 같아!☺

아니 네×버 쿠키 구워도 완결까지 한꺼번에는 못 본다구여??? 원래 엄청난 돈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게 있는 법😗

그렇기도 하지! 예를 들어 신라 금관...그거 사실 머리에 쓰는 게 아니라 머리에 덮는 용도일 수도 있다며...? 아직도 충격이야.... 그걸 전문가도 아닌 저희가 찐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하냐구욧😫 어허 거 양심에 손 얹고 다시 말해보쇼 지헌주

솔직히...잘생긴 갑부가...의식주 전부 책임져줄 테니 감금되라고 하면....나는 좀 혹할 것 같아...부모님만 가끔 보게 해줘...😉 지헌주 응원 듣고 힘내서 살아돌아올게!!(데드플래그?)

그리고 이제 귀신이 무서워진 도혁주는 썰을 푸는 대신 무당을 불러 퇴마를 하게 되는데...(?)(아님) 3천만큼...(눈물 주르륵) 지헌주의 응원...잘 받았다.... 도혁이는 지헌이랑 지헌주 사랑을 받고 잘 커버렸지요(아무말) 그런 점이 발려요 선생님😭😭😭 정의와 질서를 소중히 여기는데 도혁이가 너무 소중해져서 둘이 저울질하기가 힘들다는 거잖아 악 으악 이런 유일 설정에 약한 도혁주는 너무 좋다 진짜...
도혁이 썰도 조금 풀어보자면, 반면에 도혁이는 뭐라고 해야할까, 지헌이가 다른 세상 사람들 누구보다 소중한 건 맞아. 그리고 지헌이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다고 말하면 그걸 믿다 못해 어떻게든 해내보일 정도로 소중히 여기겠지. 그렇지만 애초에 도혁이의 정의와 지헌이의 정의는 다른 면이 있을지도 모르고, 그 간극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동의하지 않을 거야. 지헌이의 슬픔과 그 일, 그러니까 사람을 죽이던 일 중에서 결국 살인을 고르고 만 게 이제 저번 삶인 셈이고.

ㅋㅋㅋㅋ 도혁이에 대한 신뢰가 대단한 걸??? 물론 우리 으른도치,,,,,,스포라면 스포지만 그렇게 아무나 막 죽이고 다니는 미친놈은 아니었고,,,시트에도 나오지만 어린이는 죽이지 않는 등 나름의 규칙도 있고 그랬어,,,,

좀,,많이 기다리셔야 합니다,,,,고르는 데 오래 걸려요,,
남캐 픽크루는 여캐 픽크루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거기서 이제 마음에 드는 그림체를 찾으려고 하거나 맞는 파츠를 찾으려고 하면 더 줄어들고!

그리고 지헌주 답레를 막레로 받을게!! 이번 일상 고생했어, 지헌주. 이제 겨우 첫만남이 마무리되었네...그래도 시작이 반이랬으니까!

93 ◆TkxjewEWiw (HQMTd74M.I)

2021-06-12 (파란날) 15:21:00

흑흑 그렇다면 네X버 본사에 뒷돈을 먹여야.. (글러먹음) 그치만 세상은 원래 돈과 권력이 다인걸😏

맞아 비주얼로는 아무리 봐도 머리에 쓰는 건데 사실 눈까지 내려오는 거였다니.. 오히려 머리에 쓰는 것보다도 더 불편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뭐 어차피 이걸 자료조사해서 논문으로 정리한 다음에 학회에 발표할 것도 아니니까😉 에이 양심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맞아맞아XD 반 감금당해서 외출 자주 못 하는 건 어차피 지금도 똑같으니까 내 인생 책임지고 의식주 다 제공해줄 광공 어디 없나.. 으아악 임아 그 플래그를 세우지 마오!!

👻👻 (퇴마당함) 흑흑 3천만큼.. 알라뷰쓰리싸우전드.. WA! 도혁주의 의욕이 풀충전됐다! 지헌이가 사랑을 담아서 맛있는 밥을 해줬구나😊 캐해가 도혁주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구만;) 맞아맞아 원앤온리 유일 설정 진짜 최고야 이것만 먹고 살아도 1년 365일 배터지겠어,,
(쏟아지는 썰과 캐해에 관통당해 사망) 흑흐그ㅡㄱ 진짜 도혁이한테도 지헌이가 보호자를 넘어선 소중한 무언가의 의미를 가졌구나 싶고.. 그런데도 결국 살인을 고르고 만다는 게 지헌이랑 도혁이의 결정적인 차이인 것 같아서 맴이 아프고.. 지헌이 역시 도혁이를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지만 동시에 도혁이의 그 '정의'를 결국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 슬프네😥 물론 지금은 아직 도혁이 비설이랑 과거사가 안 밝혀졌으니 좀 더 봐야 알겠지만;-; (과몰입풀악셀)

아니 뭐 우리 도혁이가 사람 한둘쯤 썰고 싶다는데 그럼 또 협조를 해줘야 쓰지 않겠읍니까 쓰앵님😏 흑흑 그 규칙이 뭔지 밝혀지는 날이 곧 지헌주가 울다가 탈수로 사망하는 날이 될 것이다.. (관짝 준비)

도혁이 픽크루를 위해서라면 망부석이 될 때까지도 기다릴 수 있어🔥🔥
맞아 또 파츠가 있어도 맘에 안 드는 경우가 부지기수니까 난이도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 슬프다 슬퍼😭😭

응응 도혁주도 일상 수고 많았어! 그래도 일단 집으로 데려가는 데는 성공한 걸 의의로 삼아야,, (진짜 만약의 경우에는 보쌈해서 데려가야 되면 어쩌나 걱정했던 1인)

94 ◆O6DZmqdMzs (QYBghtl.h.)

2021-06-12 (파란날) 21:20:20

물론 세상은 돈과 권력이 최고지,,,,무언가 안 되는 게 있다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닌지 생각해봅시다(자본주의의 노예)

시체한테 덮는 거라면,,,불편한 것도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게 되지 않을까,,,,, 그렇지! 어차피 딱 무슨 사극 드라마를 찍겠다 이런 것도 아닌데 뭐. 아아니 양심을 드시면 어째요 이 싸람아

내 인생 누가 대신 책임져줬으면,,,,,,,(후레) 늦었어!! 이미 뱉어버린 건 주워담을 수 없어!(쓸데없이 비장)

으아악 가지마오 지헌주(붙들) 아이언맨,,,,😭 솔직히 원앤온리 서사에 누가 안 반해요 그건...안 치이면 돌심장 깡통맨아니냐고요(??) 특히 서로가 원앤온리인 서사는 진짜 아!!!!
지헌이가 도혁이를 생각하듯 도혁이에게 지헌이도 원앤온리인 셈이지. 살인은...이번 생에는 어떻게 되려나? 일단 모든 건 비설이 밝혀지고 나서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말이야...

사람 한둘 쯤 스케일은 아니지 않나요(동공지진) (탈수 오지 않게 생수병 가-득 챙겨줌)

오키...알았슴다 천천히 기다려주시오😉
이게 사실 캐릭터 인상에 그림체도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치니까 말이야...그런 면에서 솔직히 위에 픽크루도 조금 마음에 안 들긴 해. 귀엽긴 하지만 너무 동글동글하잖아!!!

나도 얘가 안 갈까봐 조마조마했는데...결국 지헌이한테 져부렷다는 엔딩(억지력으로 뭔 양아치라도 보내야 하나 고민 중이던 1인)

95 ◆TkxjewEWiw (HQMTd74M.I)

2021-06-12 (파란날) 21:43:25

원래 돈으로 꼭 행복을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돈이 있으면 대부분은 행복하댔어 음음 (자본주의의 노예 222)

하긴 그래XD 죽은 자는 말이 없나니,, (아무말) 맞아맞아 그냥 우리 편한 대로 하면 된다구😉 아아니 고것이 먹지는 않고 뱉기만 했는데 그럼 되는 것이 아니련지 (글러먹음)

222 누가 내 인생좀 대신 살아줘 난 내 인생을 직접 살기에는 너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 (드러눕) 으아악 안돼!! 이렇게 된 이상 시간을 돌려 도혁주가 플래그를 세우기 전으로 가야.. 좋아 오늘부터 타임머신을 개발한다! (?????)

(그렇게 지박령이 되었다) 흑흑 아이언맨 진짜 최고야.. 멋있어.. 알라뷰삼천😭😭 맞아 심장이 돌덩이로 되어 있지 않고서야 쌍방 원앤온리이 치이지 않을 수는 없다😍😍
일단 막레에서도 밝혔다시피 지헌이는 절대로 도혁이가 본투비 피에미친싸이코패스살인마라서 삐뚤어진 게 아니라 외적인 무언가가 있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무언가'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할 것 같네;) 맞아 일단 비설부터 천천히 밝히면서 진행해 나가면 되는 거니까😉

아니 뭐 어차피 죽으면 다 시첸데 굳이 숫자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쓰앵님,,?? (수분보충 완료!)

오예! 축포를 터뜨려라!!! 🎉🎉🎉
지헌주는 개인적으로 위에 픽크루도 마음에 들지만 다른 더 날카로운 인상의 픽크루도 언제든지 환영이야:D 말랑콩떡와기도치도 좋지만 인생 쓴맛 다 맛본 와기도치도 또 좋으니까😄

개인적으로는 그게 도혁이가 결국 지헌이한테 약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완전 좋았다구😍

96 ◆O6DZmqdMzs (4gP.YJIh0.)

2021-06-14 (모두 수고..) 01:06:40

원래 어느정도까지는 행복에 돈이 관여한댔으니까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니라구!😉
먹어도 문제고 뱉어도 문제잖아 양심은😦

누가 내 인생 대신 좀 살아주고,,,난 글러먹은 상태로 침대 지박령하면 안 되는 걸까나😗 그렇게 타임머신이 개발되고~ 지헌주는 그 개발로 떼돈을 벌고~ 그러다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해서~~(아무말)

ㄴㅇㄱ 지박령 지헌주라뇨 아이언맨은 사실 그 부분도 좋다고 생각해...트라우마에 시달리고 하는 불완전하지만 인간적인 히어로의 모습....(망취향) 원앤온리 서사는 그게 무슨 성애든 우정이든 아니면 그냥 그런 걸 포괄하는 사랑이든지 간에 맛있지🤤
확실히 도혁이가 본투비 사이코패스는 아니긴 하지. 규칙이 있다는 점에서 피에 미친 사람이라고만 보기도 힘들고 말이야. 하지만 과연 지헌이가 그걸 막을 수 있을까?! 투비컨티뉴....(두둥)

맞는,,,,말인가,,??(설득당함)
옷 때문에 조금 고민하긴 했는데, 사실 어린 도혁이(픽크루는 아예 여덟아홉살은 아니고 대략 14살 쯤 나이려나?)는 위 픽크루보다는 좀 이런 분위기랄까??? 말랑찹쌀귀요미보다는 찐 미인....공설 성별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미인....(안대가 반대긴 한데 그냥 봐줘...)(도혁주의 사념)
https://picrew.me/share?cd=gzUvQZedoY

그랬다면 다행이네! 그러면 슬슬 다음 일상..에 대해서도 말해보는 게 좋을까? 아니면 조금 더 쉴까? 맞다, 그런데 다음주부터 내가 기말 기간이라 조금...답이 느릴 수가 있어.....😭

97 ◆TkxjewEWiw (R6hBDrv4s2)

2021-06-14 (모두 수고..) 13:38:58

사실 가끔은 돈만 있으면 행복 정도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나도 야경을 내려다보는 펜트하우스에서 와인을 홀짝이면서 인생의 무상함에 눈물짓고 싶다!!! (?????)
양심.. 그런 건 없어! 죽었어!!

침대 지박령.. 그것이야말로 현대인의 넘버원 장래희망 아니겠어😉 그렇게 지헌주는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 (??)

👻👻 맞아맞아 사실 엔드게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아이언맨을 막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진짜.. 후.. 아이 앰 아이언맨 대사 한줄 듣고 오열했다는 흑역사가😅😅 맞아맞아 그게 가족애든 우정이든 성애든 다 좋다구😋
흑흑 도혁주가 자꾸 그렇게 감질나게 떡밥을 뿌릴수록 지헌주는 말라갑니다..ㅇ<-< 난 모르겠으니까 지헌아 힘내!! 어이어이 믿고있겠다구!! (지헌: ?)

고럼고럼 내말 믿어 아무 문제 없다니까😏 (세뇌)
흐아아악 픽크루다 픽크루!! 픽!!! 크!!!! 루!!!!!! 세상 사람들 다 와서 우리 이쁜이 좀 보고 가래요!!!!!!! 진짜 딱 완전 보석같은 미인 그 자체..😭😭😭
지헌이 픽크루도 만들고 싶은데 남캐+한복 픽크루 찾기가 너무 어렵네😂😂

음 어차피 지금 나도 혐생이 바빠서 빨리빨리 잇지는 못할 테니까 현생 상태 봐가면서 천천히 돌리는 거 어떨까? 또 너무 잡담만 해도 재미가 없으니까😉

98 ◆O6DZmqdMzs (7mFCqqotpg)

2021-06-16 (水) 02:05:55

맞는 말이다....나도 비싼 호텔 최상층에서 와인 한 잔 들고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인소 남주같은 대사 쳐보고 싶다고....슈퍼카 타고 달려가면서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그런 한드 재벌 남주 같은 뭐시기 원츄 (??????)
아아앗,,,,양심은 임포스터가 아니었습니다

침대 지박령하니까 생각난 건데 짱비싼 모든 게 구비된 완전체 침대 같은 걸 팔더라,,,,막 책장하고 스탠드 노트북 거치대 등등 다 침대에 붙어있던,,, 와 이제 지헌주 세계정복하는 건가(두근)

사실 마블 쪽이 캐릭터를 워낙 잘 뽑지...아이언맨은 특히 영화에서 불완전한 인간성마저 매력적으로 다가올 정도였고. 원래 영화 보다보면 좀 눈물 흘릴 수도 있지 뭘. 사실 난,,,딱 성애나 우정, 가족애 등으로 안 나눠지는 그냥 제일 소중한 그런 관계도 완전 좋아해,,,,,

미래의 지헌이,,,힘내라 진화한 도치를 이기고 비설을 캐내는 거야

그런 것...같기도 하고...(세뇌당하는 중)
특히 으른도치 말고 와기도치 때는 완전 꽃이나 보석 같은 미인!! 이거니깐 말여...잘 보였으면 다행이구🤗
그치...난 그래서 한복은 그냥....포기하고 만들어......

그럴까? 그러면 일단 지헌이네 쪽으로 가서 첫날로 돌리는 게 낫나? 아니면 그 이후로?

99 ◆TkxjewEWiw (KCQfyNqrw2)

2021-06-16 (水) 23:22:37

어차피 인생이 힘들 거면 스위트룸에서 슬프고 싶어😂 좋아 오늘부터 내 장래희망은 돈많은 백수닷😈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로또를 사서 일확천금의 꿈부터 이뤄야.. (끌려감)
임포스터가 2명 남았습니다..

헉 나도 그거 본적있는데 그걸 사면 정말로.. 휴일에 화장실 갈때 빼고 침대 밖으로 나가질 않을것같아서 무섭더라😱
(사실 지헌주의 목표는 세계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카더라)(지노스..)

맞아맞아:) 그래서 마블에서 헤어나오질 못해😂 진짜 뭐라고 관계를 정의내리지 않아도 이미 서로가 목숨보다 소중한 그게 진짜 최고인 거지😭😭 굳이 관계에 이름을 붙여야 하나~ 싶을 때도 있고!
..지헌아 힘내! 믿고있을게! 😏😏
지헌: ()

당신은 점점 졸려진다.. 졸려진다.. 아무런 문제 없다.. 도혁이는 최고다.. 도혁이 하고싶은 거 다 해라..
꽃도혁이.. 보석도혁이.. 도혁이는 어울리는 꽃이랑 보석이 뭐가 있을까나? 개인적으로는 장미랑 레드다이아몬드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중이긴 한데🤔
허허허.. 뭐 여차하면 현대에유중세에유판타지에유라고 우기면 되니까! (무책임)

아무래도 지헌이 집으로 간 직후가 난 더 끌리네! 굳이 진행을 스피디하게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100 ◆O6DZmqdMzs (wLz5tFCMXg)

2021-06-17 (거의 끝나감) 22:26:27

맞아...인생 힘들 거면 돈 많은 상태로 힘든 게 낫지! 아앗,,,근데 사실 제일 현실적인 방안 생각해보면,,,,진짜로 로또 당첨일지도 몰라,,,

땡글오너가 두 명이 되는 걸까나...뭔가 사육당해버릴 것만 같은 비주얼이긴 하지. 그래도 뭔가 로망이긴 해....
이제 지구 반절 사라지나요

그리고 뭐라고 해야하지, 사실 그 모든 게 어지럽게 섞여있는 관계도 존재하니까! 이름을 붙이기 힘들 정도로 말이야.
지헌이,,,괜찮겠지,,? 살살해 도혁아,,,,

도ㅎ...지헌이는 최고다...지헝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전송오류)
꽃은 고민 중인데, 확실히 보석은 레드다이아가 맞을 것 같아! 장미보다는 양귀비가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지헌이는 뭐가 어울릴까!! 꽃은 난초같은 것도 어울릴 것 같은데!
그렇긴 하지. 어차피 둘이서 노는데 좀 뭐 널널해도 괜찮지 않겠어?

음음 그것도 좋지! 확실히 넘겨버리면 감정선을 알기 힘들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선레는...이번에도 다이스를 굴릴까?

101 ◆TkxjewEWiw (o3iOnj9Wc2)

2021-06-18 (불탄다..!) 00:36:10

힘들 거면 돈이라도 주고 힘들게 해라!! 흑흑 벼락 7번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들 하지만 사실 그게 떼돈 버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지도 모른다구😭

땡글땡글.. 해피 사육 라이프.. 솔직히 그런 침대라면 사육당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유감스럽게도 지헌주는 타노스보다는 울트론파이기 때문에 사라지는 건 지구의 전체다! 하! 아니 그치만 솔직히 슈퍼컴이 인터넷 10초 스캔하고 인류 멸망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는데 AI보다 지능도 딸리는 인간은 그냥 따라야지 뭐 어쩌겠어..😉

맞아맞아:D 결국 언젠가는 그 관계에 대한 이름을 찾아도 좋고 아니면 그냥 그대로 유지해도 상관없다고 결론내리는 것도 좋고..
지헌이는.. 뭐 다 큰 어른인데 지가 알아서 하겠지! (뻔뻔)(무책임)

으아아악 새로고침 새로고침 재전송! 도 혁 이 는 최고다.. 입력.. 타닥타닥
헉 양귀비도 완전 잘 어울려+ㅁ+ 예쁘지만 동시에 마냥 예쁜 꽃만은 아닌 것도.. 지헌이는 이미지상으로는 나도 난초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해당화를 무진장 좋아해서 그것도 포기할 수가 없어..;-; 참고로 지헌이 탄생화도 해당화라구~~ 보석은.. 막 화려한 것보다는 옥처럼 좀 수수한 게 어울리려나🤔
맞아맞아😉 편하게 롱런하는게 장기적으로는 좋은 거니까!

좋아좋아:)
.dice 1 1000. = 865 홀 지헌 짝 도혁

102 ◆TkxjewEWiw (o3iOnj9Wc2)

2021-06-18 (불탄다..!) 00:36:56

(선레는 다이스 돌린 사람이 걸린다는 국룰)(털썩)

아마 내일 중으로 써올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또 모르니까! 천천히 기다려 줘 도혁주:)

103 ◆O6DZmqdMzs (ifrlvyqtQg)

2021-06-18 (불탄다..!) 23:06:46

솔직히 일반적인 사람이 갑자기 연예인이 되거나 빌게이츠처럼 될 수도 없다고...로또가 아니면 레드오션이긴 하지만 유투버로 대박난다거나,,,😢

확실히,,,딱히 불만은 없게 될 것 같아,,,,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디스플레이 화면 붙어있는 침대라거나 그런 거여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긴 인간이 좀 지구의 해충이긴 하지(?) 솔직히 인간보다는 슈퍼컴이 똑똑하지 않겄어,,

역시 맛잘알 센세....솔직히 무슨 이름이 붙어도 그냥 원앤온리기만 하면😋
...도혁아 살살 해라.....

도혁이는 최고지만 지 헌 이 가 더 최고다!!!!(출력오류)
그리고 일단 양귀비도 붉은색이고 말이야? 오...해당화 좋지! 예쁜 꽃이기도 하고 꽃말도 어울리는 것 같아. 온화라던가? (지헌이 생일 메모) 확실히 옥 어울릴 것 같긴 하더라! 솔직히 동양적인 보석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옥이기도 하고 말이야. 비취색 옥도 어울리겠고 백옥도 괜찮겠다.

선레는 천천히 써줘도 괜찮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

104 지헌-도혁◆TkxjewEWiw (7r8ljeuZkE)

2021-06-19 (파란날) 21:26:02

다행히도 지헌은 아이를 데리고 늦지 않게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마을에 울려퍼지기 시작하는 종소리에 지헌은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출하지만 깔끔한 초가는 지헌 혼자서 살기에도 그리 좁지 않았으나, 본디 권세가의 둘째라는 그의 출신을 생각할 때에는 다소 소박한 면이 있었다. 실제로 동네 사람들은 항상 양반님네처럼 깔끔한 차림으로 다니면서도 이런 집에 사는 지헌을 가끔씩 이상한 눈길로 보고는 했다.

하지만 그와 아이 둘이서 충분히 살 만한 집이었다. 지헌은 그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향수가 물결처럼 밀려들어왔다. 비록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지헌에게 이곳은 아이와 함께한 모든 추억이 담긴 장소였다. 마냥 어리기만 하던 아이가 점점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곳. 키가 크고, 살이 붙고, 앳된 얼굴이 조금씩 변하는 그 모든 순간이 지헌은 마냥 새로웠고 또 소중했다. 그리고 지헌은 문득, 나중에 아이의 키를 재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둥에 대고 자국을 남겨 놓으면 얼마나 크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을 터였다. 본인은 아직 알아채지 못했으나, 지헌은 벌써부터 아이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여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거라."

우선 아이를 마루에 앉혀놓은 뒤 지헌은 급히 부엌으로 향했다. 분명 출출한 터인 아이를 위해 뭐라도 챙겨 주기 위해서였다. 기껏 산 보람도 없이 급하게 뛰어다닌 탓에 조과는 어디서 흘리고 온 모양이었으나, 다행히도 붕대와 연고는 멀쩡했다. 우선 입에 감자라도 물려 준 뒤에 상처를 치료해 줄 생각이었다.



/왜째서 답레가 짧냐고 물으신다면.. 한차례 날렸기 때문임미다..༼;´༎ຶ ۝༎ຶ`༽
암튼 늦은 답레를 들고 등장! 어제오늘 이래저래 일이 좀 있었어서 늦어버렸네😥

>>103 맞아 솔직히 내가 빌게이츠가 되거나 쇼미X머니에서 우승할 확률<<<<<로또 당첨될 확률인걸..😭😭 백만유튜버도 좋지만 그건 요즘 보면 오히려 로또보다도 더 힘들지 않나 싶더라;-;

난 뻘하게 진짜 부러웠던 침대 중에 하나가 천장에 TV 붙어있는 침대였어😂 천장에 테레비가 붙어 있으면 고개도 안 아프고 편할 텐데.. 근데 생각해보니 이건 침대가 아니라 TV가 부러운 건가🤔
맞아 나보다 백만배 똑똑한 슈퍼컴이 까라는데 까야지 뭐,, 울트론님 충성충성

원앤온리 최고다 최고😋😋
도혁아 참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지헌이를 굴리는거야! 아자아자!! (싸이코)

으아악 왜 자꾸 전송오류가 나는거야!! 원래 기계는 때려야 말을 듣는댔는데,,🤔🤔 (이럼 안됨)
맞아맞아 붉은색 계열+화려함은 양귀비도 어디 가서 꿇리지 않으니까🤗 개인적으로는 백옥도 어울리지만 녹색 계열 옥도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XD 뭔가 전통적인 느낌이랄까..

105 ◆O6DZmqdMzs (CQ/4KZuQdw)

2021-06-21 (모두 수고..) 00:01:38

아이고....나도 가끔 답레 날리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더라고....다시 써도 첫 답레의 느낌이 안 산단 말이지.
그리고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나도 답레가 늦을 것 같아! 미안해 지헌주!!!! 아마 내일 낮 즈음 해서는 올라올 테니까 천천히 기다려줘.....

하긴, 요즘에는 유튜브 쪽도 레드오션인 것 같더라. 실버버튼 받은 유튜버도 의외로 흔한데, 또 구독자 몇 없는 쪽도 엄청 많으니까....역시 로또다!(아니다)

그것도 좋지...누워서 편하고 목 안 아프게 티비를 볼 수 있는 침대라니...거기에 넷플릭스만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슈퍼컴이,,,인간보다야 오류가 적겠지,,,,

으아악 그거 아니야 도혁아 너 지헌이한테 좀 잘해봐,,,,은인한테 인성질 좀 적당히 하구,,

으악 기계 죽네 그래도 지헌이 최고다!!!(일편단심)
맞아!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마약이라는 그 이미지도 있고 말이야..? 그것도 지헌이라면 어울릴 것 같아. 도혁이가 녹색 옥으로 된 장신구나 그런 걸 지헌이한테 선물해주는 것도 보고 싶다....(사심)

106 ◆TkxjewEWiw (n3/ZrG6KOU)

2021-06-21 (모두 수고..) 21:14:26

맞아;-; 분명히 아까 썼을 때는 뭔가 더 괜찮은 문장/표현/단어가 있었는데.. (의 무한반복)
답레는 천천히 줘 도혁주:) 이번주부터 기말고사 시작이라고 했던가? 파이팅(*•̀ᴗ•́*)و ̑̑

요즘 초등학생들한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백만 유튜버라고 한다더라. 실제로 유튜버 하는 초등학생~십대도 많아졌다고 하고.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건 그만큼 레드오션이라는 뜻이겠지만😥 그러니 역시 답은 로또를 사야..

인생의 문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만 있으면 대체로 해결할 수 있댔어 (아님)
맞아 적어도 나보다는 한 백만 배 똑똑할 텐데,,

도혁이 파이팅! 도혁이 힘내라! (자캐버림)(지헌: ??)

..이렇게 된 이상 질 수 없지! 나도 도혁이 최고를 외쳐야.. (주섬주섬 플랜카드 꺼내기)
맞아맞아 그것도 있고:) 뭔가 위험한,, 그런 이미지,, 헉 옥으로 된 장신구 받으면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받은 부모의 심정으로 기뻐하는 지헌이 볼 수 있음+ㅁ+

107 도혁-지헌 ◆O6DZmqdMzs (K2K3VGbfpo)

2021-06-22 (FIRE!) 23:03:59

당신의 인도가 없었더라도, 이곳은 눈 감고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익숙한 곳이었고 그리웠던 곳이었다. 제 평온은 모조리 이곳에 잠들었었다. 제 인생에서 행복이란 당신이었고, 안식처는 이 초가였다.

안심할 수 있고 쉬거나 잘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은 사람을 피 마르게 만든다. 인간에게 있어 휴식의 중요성이 그리 크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서야 깨달았었다. 그리고 그 짧은 다정이 얼마나 지독한 것인지도. 아무리 지우려 해도 도저히 사라지지가 않더라는 것을. 한때나마 안온을 맛보았던 인간이 다시금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미치게 된다.

그처럼 때로는 증오가 아닌 친절이 사람을 좀먹는 법이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당신의 친절이 그러하였다. 상냥함이 날을 무디게 만들었으며 미련은 녹이 슬게 만들었다. 매서운 무기여야 했던 내가, 과거에 매달려 망가져갔었다. 그런 적이 있었더랬다.

그리고 아이는 고요하게 당신을 바라보았다. 새빨간 눈동자가 당신의 뒤를 좇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의 품에서 안주해야 하나, 아니라면 당신을 벗어나 다시 한 번 무기의 삶을 살아야 하나. 과거를 위해 살 것인가, 현재를 위해 살 것인가. 생각이 어지러히 얽혔다.

아이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두웠다. 아이는 다시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러하다 해도, 당신을 떠나가야 한다 해도, 오늘 하루 정도는...잠시 쉬어도 되지 않을까.

약한 소리다. 모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무기가 아닌 사람이었기에, 그 약한 소리에 기꺼이 넘어가기로 하였다.


//그거 뭔지 알지....
그리고 이번에는 답레를 날린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답레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뭔가 이거보다는 더 좋은 단어나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까닥하다가는 너무 늦어버릴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일단 올려야겠어. 답레 늦어서 미안해, 지헌주. 그리고 응원 고마워! 정확히 말하자면 저번주에 시작해서 이제 끝났어. 그러니까...기말고사 끝!

나도 그 이야기 들었어. 실제로도 유튜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서 이제는 왠만큼 뛰어난 아이디어나 참신함, 그것도 아니면 능력이 없으면 성공하지도 않는 것 같더라고. 역시 답은 로또,,,,공평한 운,,,!(?)

맞는 말이다,,넷플 왓챠에 유튜브만 있으면 무적인 거야
오오 슈퍼컴이시여 이 인류를 구해주소서(사이비종교톤)

엣,,,지헌이 힘내라,,어차피 지헌이라면 도혁이도 좀,,,,,무르게 굴겠지,,,,(확신없음)

크윽...그걸 꺼내다니!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플랜카드 야광봉 합체 따단)
아무래도 양귀비는 그렇지...헉 꼭 장신구 선물해야겠다 카네이션 받은 것처럼 좋아하는 지헌이 너무 귀엽잖아...!!!(입틀막)

108 지헌-도혁◆TkxjewEWiw (2B/i8P5stU)

2021-06-23 (水) 00:21:18

부엌에 감자는 없었지만, 다행히도 고구마를 찐 것이 하나하고도 반 개가 남아 있었다. 바구니에 담긴 고구마를 바리바리 챙겨든 지헌은 서둘러 다시 부엌을 나섰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그 사이에 아이가 사라지기라도 했을까 걸음이 다급했다. 마치 아무것도 못 한 채 무력하게 아이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지난 생처럼. 만약 마루에 아무도 없다면, 그렇다면 나는―

하지만 아이는 지헌이 앉혀 놓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아이를 두 눈에 담고 나서야 지헌은 제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두 번의 이별과 재회는 지헌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혹은, 지헌은 처음부터 나약했으며 그 약한 점을 아이가 들추어낸 것일지도 몰랐다. 어느 쪽이던간에, 지헌은 스스로도 자신이 지금 이상하게 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시바삐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아이가 더욱 경계할지도 몰랐다.

"들거라. 식긴 했지만, 맛은 있을 게다."

아이의 손에 고구마를 쥐어준 뒤 머리를 살짝 쓰담아 주었다. 이렇게 나란히 마루에 앉아 있자니 꼭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근심도 걱정도 없이, 그저 행복하던 나날로. 그리고 그 순간 지헌은, 그가 실제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번째 기회는 이미 주어졌던 것이다. 그러니 과거를 담습하지는 않으리라. 아이가 온건한 길과 온전한 행복을 찾는 그날까지, 지헌이 편히 눈을 감는 일은 없을 것이다.

"상처를 좀 보자꾸나."

치밀어오르는 온갖 감정을 억누른 채 지헌은 품에서 연고가 든 갑을 꺼냈다. 우선은 얼굴에 난 생채기부터.



/;-;
도혁주의 답레는 항상 베스트 오브 베스트니까 걱정할 필요 조금도 없다구😉 그리고 답레는 항상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텀은 너무 신경쓰지 마:) 나도 항상 늦게 줘버리는걸XD 오오 도혁주의 종강을 축 하 합 니 다 축하합니다!!

맞아맞아 또 아무리 참신한 게 있어도 제때 떠오르지 못하면 그대로 가라앉아 버리는 생태니까😂 로또가 답.. 조상님 날 보고 있다면 로또 번호를 말해줘

넷플+왓챠+유튜브 프리미엄=세계정복
슈퍼컴이시여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소서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도른눈)

무른 도혁이도 좋지만,, 찬바람 쌩쌩 냉정한 도혁이도 좋고,, 도혁이라면 사실 어떤 버전이든 다 좋아😘

크아아악! 그렇다면 비장의 수를 꺼내야만..! (떼창 시전)(도~ 혁이~ 최~ 고~)
장미를 추천한 것도 가시가 있어서 그랬던 건데 양귀비도 완전 잘 어울려XD 와 장신구 선물! 지헌이 계탔네 계탔어😊

109 도혁-지헌 ◆O6DZmqdMzs (1wJa101Sm2)

2021-06-23 (水) 23:46:25

들려오는 인기척에 아이는 고개를 들었다. 시선을 돌렸다.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듯 몸에 힘이 들어갔다. 몸에 어린 경계심이 날카롭다. 뒤늦게나마, 의식적으로 힘을 풀려 했다. 주변을 경계하는 것이 오랜 습관으로 자리잡은 탓에 반사적으로 나오는 반응이었다. 이곳에서는, 위협받을 일이 없다 되뇌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곧, 나는 이곳을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경계를 누그러뜨리는 게 맞는 선택일까.

당신은 곧 다시 돌아왔다. 생각이 끊겼다. 시야에 당신이 담겼다. 머리에 얹히는 무게가 익숙했다. 문득, 울고 싶어졌다. 이유는 헤아릴 수 없었다. 그냥 당신이 곁에 있어서. 이런 날이 지나치게 오랜만이라. 변하지 않는 당신의 온기가 좋아서. 그리고도 나열할 수 있는 이유란 한없이 많을 테다. 그 사이에서 허우적대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아이는 순순히 얼굴을 내어주었다. 볼에는 자잘한 생채기들이 보인다. 그리고, 오른눈가를 가로지른 두 개의 붉은 선도. 당신을 바라보던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선을 피했다.

"...이봐, 난 당신을 뭐라 부르면 되지?"

계속 샌님, 아저씨하고 부를 수도 없잖아. 까칠한 목소리가 툭 던져졌다.


//(지헌주 토닥토닥)
지헌주 말 들으니까 좀 안심된다...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지헌주 답레도 늘 최고라는 말을 내가 했나? 안 했으면 지금 하는 걸로! 지헌주 답레도 정말...늘 최고야!!! 종강을 축하합니다~~ 이제 방학동안은 좀 괜찮겠지!

앜ㅋㅋㄱㅋㅋㅋㅋ 맞아,,,조상님 날 아낀다면 로또번호나 좀 내려줘,,,,,이왕이면 액수 좀 큰 걸로,,,

크으으 그런 조합이면 정말 남부럽지 않다
역시 슈퍼컴이 최고,,지구를 구원하소서,,,,

오케이 접수 완 료! 앞으로 열심히 도혁이 굴려보겠어,,

크 아 악 내가 졌다(산화)
나도 그 생각 했어! 아무래도 장미는 화려한데 가시가 있다는 이미지니까! 좋아...돈 모아서 지헌이 선물 잔뜩 안겨주고 말겠어(불타오르는 의지)

110 ◆TkxjewEWiw (t/65NKu6PY)

2021-06-25 (불탄다..!) 00:39:31

(골골)
으아악 그런말을 들으면 칭찬에 면역이 없는 지헌주는 녹아버려..(도망) 지헌주의 종강과 방학과 자유를 축하합니다~~!! 참 내가 일이 좀 있어서 답레는 일요일쯤에 줄 수 있을것같아😭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디 후손을 긍휼히 여기시어 제게 로또일등 번호를 내려주십사..🙏🏻

그렇게 슈퍼컴이 인류를 조종하는 디스토피아같은 유토피아가 도래하는데..(비장한 브금)

않이 네??? 그게 왜째서 도혁이를 굴린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거죠 인정할 수 업서 그럴 바에야 여기 굴림직스러운(?) 지헌이를 대신..

오예 이겼다! 🥳🥳
장미도 양귀비도 둘 다 찰떡이야☺️ 지헌이 선물.. 막 완전 비싼 걸 주면 안 받으려 들지도 모르지만(이유: 너무 사치스러움) 그래도 내심 주려는 마음 자체는 고맙게 여길 거라구😉 그러니까 오히려 비싼 선물보다는 사소하지만 마음이 담겨 있는 걸로 틈새시장을 공략해보는 것이..😏

111 ◆O6DZmqdMzs (uGxgsCYuWw)

2021-06-26 (파란날) 00:27:59

(쓰담)
(붙잡) 어딜 도망가!!! 얌전히 붙잡혀서 칭찬이나 잔뜩 들으라구!! 와아아~~ 축하 고마워~~~~~ 그리고 답레는 천천히! 여유롭게!! 현생 괜찮을 때! 바쁜 건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야.

진짜 꿈에서 로또 번호 좀 받아보고 싶다,,,

그거 그냥 지구한테는 유토피아 아닐까(?)

아니 왜,,ㅋㅋㅋㅋㅋ 지헌이를 제물로 바치는 거냐구요,,,,도혁이 적당히 굴려보겠습니다,,적당히,,,

내가...지다니....! OTL
너무...비싼 건 말고....사소하지만 마음 담긴 거....아니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말하면 내면의 청개구리가 고개를 들어서 비싼 선물도 잔뜩 안겨보고 싶어져!!!

112 지헌-도혁◆TkxjewEWiw (VwGLFlVTqM)

2021-06-28 (모두 수고..) 17:40:05

얼굴에 난 생채기는 다행히도 그리 깊지 않아 보였으나, 그럼에도 못내 마음이 아팠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이 다친 모습을 보고 무사할 수 있을까. 둘 사이에 피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헌은 아이를 마음으로 낳은 자식으로 여기며 아껴 왔다. ...비록 아이 또한 그리 생각할지는 모르는 일이었으나.

반면 눈에 난 상처의 경우는, 지헌 혼자서 어찌 해볼 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 이전에 이미 아물어 흉으로 남아 버린지라 치료할래야 치료할 수도 없을 터였다. 지헌은 안타까움을 담아 길게 자리잡은 흉터를 매만졌다. 본인의 부주의로 다쳐서 났다기에는 지나치게 크고 또 인위적인 흉터. 대체 누가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했단 말인가. 이토록 어리고 무해한 아이에게, 마치 모종의 악의라도 품은 것처럼. 금방이라도 이유를 물을 것처럼 입술이 달싹거렸으나, 결국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한 채 다물렸다. 지난 생에서도 끝내 그 답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지헌은 제가 아이에 대해 생각보다 아는 것이 없었음을 씁쓸한 심정으로 인정했다.

더이상 말을 얹지 않은 채 지헌은 묵묵히 상처를 치료하는 데 전념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연고를 바르는 일에 열중하던 지헌의 손길이 아이의 물음에 멈칫했다. 잠깐 스쳐지나가고 말 사이라면 부러 이름을 물을 필요도 없다. 비록 아이에게는 오늘이 첫 만남이겠으나, 그래도 조금쯤은 마음을 열어 준 것이라 멋대로 짐작해도 좋을까. 희망과 낙관은 주제도 모르고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름은 지헌이라고 한다. 기록할 지 자에 법 헌 자를 쓰지."

버젓이 성씨가 있음에도 밝히지 않은 것에는 여러 까닭이 있으나, 그 이유를 하나하나 짚으려 들다간 날이 새 버리고 말 것이다. 하여 지헌은 재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사연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대신 침묵하는 것을 택했다. 세심하게 연고를 펴바르던 손가락이 마침내 떨어졌다.

"이름은 가르쳐 주었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부르면 될 일이다."

자, 이제 소매를 걷어 보거라. 무턱대고 걷는 대신 본인이 직접 하도록 한 것은, 아이에 대한 약간의 배려라고도 할 수 있겠다.



/(가르릉)
으아악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예정보다 일이 길어짐+주말맞이 대청소 때문에 약속했던 일요일도 넘겨서 온 죄인 지헌주를 매우 쳐주십사..😭

맞아 솔직히 지금이 2021년이면 내 위로 조상님이 최소 몇백 명은 있을 텐데 그중에 한 분 정도는 불쌍한 후손한테 자비를 좀 베풀어줄 수도 있는거 아니야? 조상님들 야박해,,😂

지구한테는 완전 파라다이스지.. 솔직히 요즘 세상에는 인간이 지구한테 득보다 실이 더 많이 되는것같아🤔

지헌이를 제물로 바치기 위해 이때까지 잘 키워 왔읍니다 부디 이걸 받고 자비를,,(?)

(으쓱)
비싼 선물 잔뜩 안겨주면 그건 그거대로 또 반응이 재밌을 테니까XD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지도? 😉 아니 근데 지헌이 이녀석은 지 오너도 못 받아본 비싼 선물을 혼자서 다 받다니 치사하다>:ㅁ (???)

113 ◆TkxjewEWiw (Xwk9RVxhoQ)

2021-07-02 (불탄다..!) 02:39:05

얍 늦은 밤에 갱신만 하고 갈게😊

114 도혁-지헌 ◆O6DZmqdMzs (KEzrkc2jFQ)

2021-07-02 (불탄다..!) 05:05:19

아이는 그런 생채기를 신경 쓰는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신경 써주는 이 또한, 오랫동안 없었다. 이런 거리감이 익숙치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동안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던 도혁은, 이내 포기한듯 당신을 바라보았다. 관찰한다는 어휘가 좀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집요하다시피 당신을 조목조목 뜯어보고 있었다.

당신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은 맞았으나, 이 시절의 당신이 또렷히 떠오르지는 않았다. 흐릿한 과거의 기억 위에 당신의 모습이 새로이 덧칠되었다. 흘러내리는 검은 머리카락, 단정한 얼굴과...차분한 시선. 아이의 시선이 마지막으로 머문 것은 당신의 눈이었다.

아이는 흉터를 매만지는 당신을 그저, 고요히 응시했다. 결국 입을 다물고 마는 당신을 보고서는 눈을 내리감았다. 전생에도 당신은 그 상처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다. 애초에 알려줄 생각조차 없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생에도 그리 흘러가기를 바랐다. 이미 당신을 만나고, 이 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무너진 결심이라 하여도.

아이는 잠시 후에야 눈을 떴다.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탓이다. 당신이 말하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잊을 리가 있나. 다만, 당신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그 이름의 울림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지헌..."

당신의 이름을 되뇌이던 아이는 순순히 너덜너덜한 소매를 걷었다. 언제 가시를 세웠냐는 듯 유순한 모습이다. 자잘한 상처와 흉터가 즐비했다. 거리 위의 삶이란 으레 그런 법이다. 그러나 아이가 겪었던 것이 유별났다고는 할 수 있겠다.


//(풀파워 쓰담)(츄르(?)
가만히 있는다면 목숨먼은 살려주지!! 으하하!!!(???) 괜찮아 괜찮아 종강했다고 하고서는 늦게 온 사람도 있는데 뭐....생각보다 일이 좀 있더라고...? 방학이...방학 맞나...?? 그리고 모기 완전 싫어 제발 잠자다가 새벽4시에깨는건조금

거 제사도 받으시는데 후손들 좀 긍휼히 여기시지,,,,,뭐 좀 주시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건 동감,,,당장 쓰레기 배출만 봐도......😢

아아니 지헌이 제물용이었냐구ㅋㅋㅋㄱㅋ 저런 불쌍한 지헌이를,,,도혁이에게 줘봅시다(?)

크윽,,이게 끝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어,,!!
ㅎㅎ,,,,사치스럽고 번쩍거리는 선물들 줘보기,,,안 비싸 보이는데 짱 비싼 거 사줘보기,,,(메모) 앗 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 지헌주네 가정에도 도혁이 분양을(아무말)

115 ◆O6DZmqdMzs (sYHcS.jq82)

2021-07-17 (파란날) 14:09:17

오랜만에 갱신~~~~~ 요즘에 엄청 덥던데 건강 조심하구 열사병 같은 것도 조심하구! 바빠도 힘내, 지헌주!!

116 ◆TkxjewEWiw (OY2f4FBPdA)

2021-07-17 (파란날) 14:41:48

으아악 도혁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합니다.. 답레가 달린걸 못보고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어 본의아닌 잠수 미안합니다 정말로 미안해!!!!! 888ㅁ888 지금 밖이라 바로 잇진 못하지만 집 들어가자마자 바로 답레 써올게 으악 악 날 죽여도 좋아😭😭😭😭😭

117 ◆TkxjewEWiw (/phrGo1yQo)

2021-07-17 (파란날) 21:08:33

우선 답레랑 잡담을 잇기 전에 정식으로 사과부터 하자면.. >>116에서 밝혔다시피 도혁주의 레스를 확인 못한 건 온전히 내 잘못이야. 분명 >>113에서 마지막으로 갱신을 한 뒤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답레가 달렸나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는지 아니면 들어와서도 못 보고 놓친 건지..🤦‍♀️ 무통보 잠수를 굉장히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보름씩이나 잠수를 탄 셈이 되어 버렸네. 정말로 미안해, 도혁주.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는 도혁주가 더이상 일대일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일단은 정말로 무통보 잠수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었고 깊이 머리숙여 사죄하고픈 마음이라는 것만 알리고 싶어. 이 뒤에 일대일을 계속 이어갈지 말지에 대해서 편하게 선택해 주면 될 것 같아. 다시 한번 정말로 미안하고, 만약 나랑 계속해서 일대일을 이어가고 싶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게. 미안해, 도혁주..

118 ◆O6DZmqdMzs (WzGYbiyDoY)

2021-07-19 (모두 수고..) 00:25:27

어....이제야 봤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헌주만 괜찮다면 나는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야. 애초에 텀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쪽이라서...이주 정도야 못 올 수도 있지 싶은 사람이라서. 그냥 지금처럼 중간이나 나중에라도 상황 설명하면 괜찮아. 진짜 잠수도 아니고 왔는데 뭐 어때. 그래서, 그동안 잘 지냈어, 지헌주? 요즘에 상황이 상황이니까 아프지 말고 몸조심하고.

119 ◆TkxjewEWiw (5py4IKeWUE)

2021-07-19 (모두 수고..) 00:56:16

그렇다면 정말 고마워, 도혁주.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니까 답레는 내일 들고 올게. 응, 난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어. 도혁주는 즐거운 방학 보내고 있었을까?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몸조심해꒰◍ॢ•ᴗ•◍ॢ꒱

120 ◆O6DZmqdMzs (5.aDLyTeBo)

2021-07-19 (모두 수고..) 23:30:19

답레는 천천히 여유 가지고 줘도 괜찮아, 지헌주! 바쁘지만 나쁘지 않은 방학 보내고 있는 중이야. 맞아, 오늘도 폭염주의보가.....햇빛 아래는 진짜 죽을 것 같더라고. 거긴 좀 어때?

121 지헌-도혁◆TkxjewEWiw (qEJXraehW6)

2021-07-20 (FIRE!) 01:02:38

"그래, 지헌."

흉터를 매만지던 손끝은 이제 팔을 뒤덮은 잔상처를 쓸어내렸다. 험하게 살아왔다는 사실을 감안하고서도 유난히 많아 보이는 상처에 지헌은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은 오늘 이전에 아이의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 그저 혼자서 거리를 떠돌며 지냈다는 것밖에는. 어찌 되었건 아이가 허락하는 것이 곧 지헌에게 허락된 전부였으므로. 혹,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그도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눈앞이 흐려진 제가 유난을 떠는 것뿐일까. 수만 가지 질문이 목끝까지 치달은 끝에 다시 가라앉았다. 묻고 싶은 것이 어디 그뿐이겠는가.

"너는 이름이 무엇이더냐."

다시 입술을 꾹 다문 채 상처를 치료하는 데 열중하던 지헌은 문득 물었다. 기실, 이름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이름이 있는지부터 묻는 것이 옳을지도 몰랐다. 내일 없이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이름 따위는 사치인 경우도 많았다. 그저 거지나 비렁뱅이 내지는 돌쇠나 개똥이와 같이, 다만 그때그때 저를 부르는 것을 이름삼는 것으로 끝인 것이다. 실제로 지난 생에서도 지헌은 아이에게 이름이 있는지부터 물었더랬다. 그러니 부러 저번과 조금 다른 질문을 꺼낸 것은, 일종의 변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꼼꼼하게 붕대까지 감고 나자 얼추 손댈 곳은 전부 손댄 것으로 보였다. 세상에 팔만 다치고 가슴팍이나 등짝은 멀쩡하리란 법도 없으니 마음만 같아서는 그런 곳까지 전부 봐주고 싶었으나, 지금의 아이가 순순히 저고리를 벗어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신 지헌은 조심스럽게 아이의 발목으로 손을 뻗었다. 다 까지고 쓸렸을 것이 분명한 발이라도 치료해주고픈 마음이었다. 그 와중에 또래보다 유난히 강마른 발목이 눈에 밟히는 것 또한 그답다면 그다웠다.



/쓰다 보니까 도혁이 이름을 지헌이가 지어 줬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도혁주는 혹시 이거랑 관련해서 생각해둔 설정같은 게 있으려나?

여기도 완전 찜통이야😥 내일은 낮 최고기온이 36도라는데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야지..😨

122 도혁-지헌 ◆O6DZmqdMzs (DjISBkB/nA)

2021-07-25 (내일 월요일) 00:17:16

"도혁."

아이의 말은 짧고, 단순했다. 성은 없노라고 덧붙였다. 예전과 같다. 그러나 다른 건 당신이었다. 길거리 고아는 천의, 저마다 다른 불행함을 가지고 있는 법이었고, 이름 없기도 자주하는 법이다. 그러나 당신은 저번과 달리 물었다. 너는 이름이-

무엇이더냐.

기실 관찰은 아주 작은 곳에서부터 출발하는 법이다. 도혁은 의심 끄트머리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설핏 생각한다. 만약 당신도, 진실로 돌아온 것이라면, 그것은 축복인가. 과연 축복이라 볼 수 있나. 도혁이 아는 지헌은 참으로 곧은 사람이었다. 그러니 그 앞길이 예측되지 않을 리 없다.

당신은 어쩌면 나를 막겠구나. 아니, 당신은...무슨 일이 있어도 그리 가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는 당신의 손길을 막지 않았다. 막을 수는, 있었나? 생각이 어지러히 뒤섞였고 아이는 그저 침잠해가는 두 눈을 내리떴다. 흐릿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왜 나야? 아니, 이건 방금 전에 물었나. 그러면 질문을 조금만 바꿔볼까. 왜 이런 일을 해? 아까 말한 그 변덕 때문에? 이 즈음의 자신이 했을 법한 말을 입 밖에 낸다. 이미 정해진 말을 하듯 딱딱하다. 깜박. 눈을 감았다 뜨자 어둠이 잠시 시야를 덮었다 사라진다. 그러나 저는 여즉 이곳에 있었다. 차라리 꿈이기를, 지친 이가 찰나 생각한다. 그러나 그 기도에 응답하는 이 없다.

"원래도 이렇게 변덕스러워?"

아무 의미 없을 말을 한다. 달리 무엇을 말할지 모르기에.



//오랜만에 건들였더니 글이 아주 난리도 아니네...일단 도혁이 이름은 이미 있었다고 생각했어! 이미 있었지만, 지헌과 처음 만났을 때는 한자를 조금 뒤틀어서 가르쳐주지 않았나 싶어. 나중에서야 겨우 본명을 알려줬겠고.

어우...요즘에 날씨가 장난이 아닌 것 같아. 여기도 쭉 덥더라. 선풍기 없이는 진짜 뭘 하지도 못하겠어....

123 지헌-도혁◆TkxjewEWiw (PPVN84aSIQ)

2021-07-25 (내일 월요일) 18:10:33

"좋은 이름이로구나."

도혁. 그리운 이름을 입속으로 되뇌었다. 도혁, 혁아, 아가. 아이를 부르는 호칭은 많고도 많았으나, 지헌은 도혁이라는 이름 두 자를 퍽 좋아했다. 보다 정확히는, 도혁아, 하고 부르면 뒤따라오는 붉은 시선을 좋아했을지도. 이름은 도혁, 성은 없다―그가 기억하는 것과 일치하는 답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리라. 알 수 없는 기적에 의해 과거로 돌아온 것은 지헌이지 아이가 아니었으니. 그러니 첫 만남이 이전과는 달랐던 것도 분명, 제가 바뀌었기 때문이지 아이가 바뀌었기 때문은 아니리라. 지헌은 그 사실을 굳게 믿고 있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발은, 당연한 일이지만, 잔 상처로 덮여 있었다. 바로 방금 전에 생긴 것부터 다친지 제법 되어 보이는 것까지 다양한 생채기에 지헌은 애써 침음을 삼켰다. 대신 또다시, 자신의 일에 열중할 뿐이었다. 아이는 제법 거칠게 나왔던 것과 달리 집에 들어온 이후로부터 유난히 고분고분했다. 아마도 좋은 징조일 것이다. ...그래야만 했다.

"그렇다고 해두자꾸나."

기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전 생에서 널 거두었던 일이야말로 변덕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니.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지헌은 명확한 의도와 목적을 가진 채 아이를 데려왔다. 하지만, 대체 그 모든 것을 무슨 수로 설명한단 말인가? 미친 사람 취급을 받고 아이의 경계심을 키우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또래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발에 붕대까지 감아주고 나자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다 해진 옷가지를 내려다보던 지헌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내일은, 우선 옷을 한 벌 새로 지어야겠다. 신도 튼튼한 것으로 하나 사고."

벌써부터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 사내는 참으로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군 그렇군🤔 뒤틀어서 알려준 한자는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하네;)

맞아.. 전기세 아까워서 최대한 에어컨 안 틀고 버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 낮이나 밤이나 더워서 녹아내릴 지경이야..😥

124 도혁-지헌 ◆O6DZmqdMzs (AQhubP/U9g)

2021-07-31 (파란날) 23:57:39

"뭘 안다고."

다정한 말을 싸늘하게 되받아치는 아이는 무표정했다. 그런 말에 으레 함께 해야 할 경멸이나 증오 따위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의례적인 대사를 읊는 듯 하다. 그러나 당신이 이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고개를 돌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퉁명스러운 말과는 달리 순순히 행동했다.

그리고 당신의 답에 다시금 고개를 올린다.

나는 답을 이미 아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 말에 상처를 얻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후회한다. 이 모든 것이 변덕에 불과하다면, 그날 당신이 본 것이 내가 아닌 다른 이더라도 이리 친밀해졌겠다는 생각이 들고 만다. 얼마나 쓸모없는 생각인지는 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과하고 당신의 곁에 지금 있는 것은 나 자신임을 인지하고 있다. 당신이 붕대를 감아주고, 또 걱정하는 대상은 도혁이라는 아이다.
그럼에도, 생각하는 것이다.
그날 당신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되었을지.
아니, 당신을 만나지 못한 자신이 얼마나 비참할지.

"내일까지 내가 있으리라는 보장이라도 있나봐?"

뾰족한 말과 비웃음이 뒤따랐다. 당신의 오만을 깨부수겠다는 듯 날카롭다. 동시에 시선을 당신을 좇고, 당신은 알 수 없을 깊숙한 곳에는 뒤틀린 애정이 자리잡아 있다.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지 않고 최선의 길을 멋대로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이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애정이다. 이내 아이는 입을 다문다. 그리고 피곤한 것처럼 눈을 내리깐다.



//...늦었다!! 잘 지냈어, 지헌주? 늦어서 미안해....잘은 모르겠지만 물결 도, 고요할 혁 정도로 알려주지 않았나 싶어, 나도 한자를 잘 아는 편은 아니라서 고민 중이지만!

맞아..요즘에 사람이 너무 더우면 기운도 없다는 말을 체감 중이야.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눌어붙어서 잠만 잔다니까? 더위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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