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9330>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90 :: 1001

◆c9lNRrMzaQ

2021-05-21 21:56:01 - 2021-05-22 21:14:15

0 ◆c9lNRrMzaQ (ukNtJBbq1I)

2021-05-21 (불탄다..!) 21:56:01

90어장!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696 ◆c9lNRrMzaQ (LKoNOnwCRA)

2021-05-22 (파란날) 15:26:42

" 단지 너희들이 죽는 이유는 하나. 감히 내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무기를 꺼내고 비웃은 것. "
" 그 죄를 천고의 세월동안 후회하며 죽어라. "
- 마왕 서유하

697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5:27:45

바다주 대충 도서관에서 저 아이 뿔이 대단하다 하면서 말거는 비아 선레 가능?

698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15:27:59

절 대 준 타 쿠 해 @==(^0^)@

699 다림주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5:28:08

딸기우유거나.. 딸기연유... 좋죠..

700 하루주 (wFDZzwtbh6)

2021-05-22 (파란날) 15:28:13

성녀님도 던져주시면 행복할 것 가타요..

701 ◆c9lNRrMzaQ (LKoNOnwCRA)

2021-05-22 (파란날) 15:28:23

" 법칙은 나로 하여금 귀결되며 규칙은 내 선언으로 완성된다. "
" 누가 묻거든 말하라. 지구의 신이 너희를 지옥으로 인도했노라고. "
- 홍왕 유찬영

702 바다주 (0rKrsgics2)

2021-05-22 (파란날) 15:28:53

>>697 yes

703 지훈 - 다림 (qzAo8WMXXM)

2021-05-22 (파란날) 15:30:04

" 풀러지면 어쩔 수 없지만, 안 들키길 바라는 거야... "

누군가 발견하면 소문이 점점 퍼지고.. 그랬다간 곤란해지는 것이었나? 생경하다며 웃자 고개를 갸웃하며 "많이 놀라게 했던 걸까." 라고 물어보았지. 아니 그건 그렇고 hickey는 받아본 적이 있다니..(동공지진)

" 흐응... 나 역시 널 원한다면? "

반쯤 농담을 섞어 말했으려나. 짓궂게 다림을 바라보았을지도. 원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었으니까. 문제는 건전한 것도, 불건전한 것도 아닌... 제 3의 목적이라는게 문제였지. 대충 불건전함도 있었다는 것에 다림주를 누군가 빤히 쳐다보는 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하나에게만 향하진 않으실 것 같다는 말에, "묘하게 돌려까는 기분이 드는...기분탓이겠지. 응." 하며 다림이를 빠안히 바라보다가.

" 입질에는 의외로 면역이 없구나. "

당황한 표정과, 말하는 것을 보고는,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더 짓궂게 대하려고 했나. 이번에는 다림을 뒤에서 끌어안으면서 귀를 살짝 물어 잘근거렸다. 물론 여기에 자국이 남으면 곤란하니 자국이 일시적으로만 남을 세기로.

" 네가 얼버무리는 건 드물던데. "

재미있다는 듯한 시선으로 다림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더 답을 요구하지는 않으려고 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코미디 영화는 그렇게 별 감흥 없이 끝났으려나...

" 나쁘진 않지만... 코미디 영화는 뭔가 감정 드러내기가 어렵네. "

혼잣말을 하며 티비를 쳐다보았다. 감정을 드러내기가 어려운 것은, 무표정을 뚫고 나올만큼 충분한 감정이 아니었기에 그랬으려나. 잠시 빤히 바라보다가 다림이를 향해 시선을 돌려 넌 어땠어? 라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704 화현주 (CL7etp628o)

2021-05-22 (파란날) 15:30:35

쿠쿠루삥뽕뿡

705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15:30:36

지금 솔직한 심정............jyp

706 지훈주 (KVdH390LfM)

2021-05-22 (파란날) 15:31:08

>>696 캡틴! 아직 3시 반인데요!!!! 어제 연속공격 이후로 12시간도 안 지났는데요!!!! 감사합니다!!!!!!!!

707 ◆c9lNRrMzaQ (LKoNOnwCRA)

2021-05-22 (파란날) 15:31:21

" 그게 아니에요. "
" 살아도 되는 가치라는 것은 없어요. 반대로 죽어야만 하는 이유라는 것도 없어요. 잘못을 모두 만회시켜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당신의 죄 이상으로 벌을 줄 수는 없어요. "
" 그러니 살아가세요. 참회하세요. 당신의 죄를 씻을 셋의 사람을 더 구원하세요. 삶이란 비록 추례하나 아름다운 것이고 선이란 위험 속에서도 단아하게 피어나는 것이니. "
" 그대의 심장에도 백색의 십자가가 있답니다. 누구보다도 빛을 향하는, 인도하는 십자가를 따라가세요. "
- 성녀 유즈베니아

708 하루주 (wFDZzwtbh6)

2021-05-22 (파란날) 15:32:07

하악..성녀님...
그나저나 검을 쓰셨다니.. 역시 검술을 배워야..

709 화현주 (CL7etp628o)

2021-05-22 (파란날) 15:33:22

히카리여!

710 지훈주 (KVdH390LfM)

2021-05-22 (파란날) 15:33:45

성녀님 그저 빛

711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15:34:01

성녀님 특) 빛밖에 안보임

712 하루주 (wFDZzwtbh6)

2021-05-22 (파란날) 15:35:44

정말 빛밖에 안 보여요..
하루로 정말 한번 뵙고 싶은 분..ㅠㅠ

713 비아 - 바다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5:38:11

저 아이... 뿔이 대단하다.
저 아이 뿔이 대단하다 !
갑자기 든 생각이었다.

나는 청월 도서관에 자주 공부하러 오는 편이지만, 요즘따라 눈에 띄는 아이가 있다... 도서관에 들어올 때부터 참고서적을 빌리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할 때까지도 눈에 확연히 띄는 사슴뿔을 단 아이. 3년 동안 청월 다니면서...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 1학년? 아니면 그냥 아이템이나 코스트를 낀 평범한 학생?
크흑.. 궁금해
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았지만 많이 봐서 그런지 일종의 내적 친밀감(?)이 생긴 나는, 결국 내밀고 말았다...

[ 저기요... 그 뿔 뭐에요...? ]

중학교 때도 친구들이 주고받는 걸 보곤 했던(나는 수업시간 중에 딴짓을 안 해서 안했다) 쪽지를. 공책 한장을 날카로운 보석으로 소리없이 쓱 잘라내 쓴 쪽지를 내민 것이다. (책을 보고 있으면 책 아래에 살짝 끼워준다던지, 옆에 앉아있으면 슬쩍 내민다던가...)

714 성현주 (USpEzzOibM)

2021-05-22 (파란날) 15:38:50

지구의 신 = 유찬영
성녀 = 종교 관련
즉 성녀는 유찬영의 신도다.

715 지훈주 (zZLqog6gUE)

2021-05-22 (파란날) 15:39:15

모두가 궁금해하고 바라 마지 않는 바다의 뿔

716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15:39:36

바다 뿔 특) 아무튼 간지남

717 진화 - 비아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15:44:06

"어쩐지 영혼이 없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할까 진짜 든든하다기 보단 기특해하는 뉘앙스가 느껴져선 드물게도 눈매를 좁히고 추궁하듯 올려본다. 그러다가 이내 어쩐지 뭘 해도 비슷한 패턴으로 이어질 것 같은 슬픈 느낌이 들어 가볍게 어깨를 떨어트렸다. 그다지 폼잡는 것과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단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뭔가 그녀 앞에서도 당당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좋겠네.

"비아는 요즘에는 주로 뭘 먹어?"

그녀의 손을 잡고 따라 걸으면서 마찬가지로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살폈다. 그러고 보니 아까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이런 거리에서 남녀가 당당히 손잡고 걸어도 괜찮은건가. 내가 너무 소극적이거나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걸까? 요즘 친구들은 사이좋게 손잡고 걷는 것 정도는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걸까? 만약 그렇다면 이 순간만큼은 감사하고 싶다.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와 다르게, 결국 나는 주변 사람들이 관찰할 우리에 대해서 계속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부분에서도 비아와 나는 정 반대였다.

"어, 어? 응! 괜찮을 것 같아!"

따라서 그녀가 본 목적을 달성해 음식집을 권유했을 때, 나는 화들짝 놀라면서도 황급히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718 바다 - 비아 (0rKrsgics2)

2021-05-22 (파란날) 15:44:17

바다가 읽고 있는 책의 이름은 노인과 바다. 어렸을 때 그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서 할아버지랑 나랑 무슨 관계이길래 책이 나왔냐고 가정교사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읽어본 적은 없던 녀석이었다. 천천히 페이지를 넘겨 가며 산티아고의 눈물겨운 사연을 익혀 나가는 찰나

[ 저기요... 그 뿔 뭐에요...? ]

라는 쪽지가 책 아래로 슥 하고 내밀어졌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바다는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사비아를 발견했다. 아마 그녀가 보낸 쪽지겠지. 두 눈을 깜빡이다가 공책에 답변을 쓰려 품 안을 뒤졌지만 아쉽게도 필기구는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지배력을 사용해, 물로 적신 쪽지를 다시 사비아에게 넘겨주었다.

[ 물려받았어요. ]

719 다림-지훈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5:46:42

"안 들키는 게 좋지만 풀릴 수 밖에 없으면 어쩔 수 없어요?"
이건 분명히 반쯤은 놀리는 게 분명하다. 아니 근데 불건전하다고 해도 별 일은 없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아마도..

"농담도 참..."
너무 농담하시면 기울어져 버린다고요? 바닥을 무너뜨리셔서 떨어뜨리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찌르셔도 상관없지만..이라고 중얼거리다가.
글쎄요. 의외로 상관없을지도 몰라요. 라고 담담하게 말하다가 입질에 관해 묻는 지훈을 보다가.

"그렇잖아요. 입질에 면역이 있으면 그것도 이상한 거 아니에이힛..."
귀를 물자 힛거리게 됩니다.. 지훈이 이 어장의 지훈지수를 높이고 있어! 미약한 저항은 있지만 약해지다니. 참으로 지훈이는 죄가 깊군요.

코미디 영화가 끝나도 어땠어냐는 질문에도 그걸 신경도 못 쓴 채 흐늘흐늘해진 표정을 짓습니다. 티비 화면은 메뉴가 뜬 채로 여러 광고가 나옵니다.

"목에.. 귀에.. 이제는 다른 쪽 목까지 해버릴거야.."
바들바들 떨면서(약간은 일부러 떤 것도 있지만 바들바들 자체는 진짜입니다)
정말로 귀축인가. 같은 생각도 농담같이 들까요?

"절대영역까지 건드릴 거야.."
담요도 흐트러져서 저기에 구겨져 있고... 히익. 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720 지훈주 (7Qb9gQSQ9I)

2021-05-22 (파란날) 15:51:47

(슬슬 미안해지기 시작한다)(?)

721 다림주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5:54:32

다림주는 매우 흥미진진해하는중(?)

722 비아 - 진화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04:53

"진심이야."

그 포즈 자체는... 좀 없어 보이는 게 맞았지만... 그렇다고 정말 못미덥게 여기는 건 아니니까. ...아닌가? 추궁하듯 올려보다가 갑자기 추욱하는 걸 보고 다시 기운차리라고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혼자 이상한 거 생각하고 침울해지면 안 돼.

"백반정식. 좀 집밥같은 느낌이 그리워지기도 해서. 여러가지 먹는 건 주로 친구랑 밥 먹기로 약속했을 때나 그러지."

집밥 느낌이 아니라 집밥같은 느낌인 건... 우리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셔서 집밥이라던가 엄마의 손맛 같은 걸 실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자작요리하면 귤 된장찌개 같은 게 나오고 인터넷에 나오는 레시피대로 하면 그대로의 맛이 나는데 괜히 어레인지하려 하면 또 망하고... 그래서 우리집 밥은 늘 맛이 똑같더라... 반찬도 똑같고... 안 좋은 추억이 떠오를 것 같다.
손을 당당히 잡고 가고 있는 이유는... 닭이 병아리 데려가는 느낌이다...

응? 왜 놀란 거지? 잘 모르겠지만 진화가 괜찮을 것 같다고 했으니... 파스타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련보다는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있었다. 빛이 잘 드는 창가자리는 대부분 차 있었지만 하나 비어 있는 2인 테이블이 있어 그쪽으로 걸어갔다.

"뭐 먹을래? 나는... 까르보나라로 할 건데."

메뉴에 있는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정말 먹음직스럽게 찍혀 있어서 이건 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723 지훈주 (1B5uCP9UM6)

2021-05-22 (파란날) 16:07:26

>>721 (동공지진)

비아랑 진화 몬가 귀여운 누나동생같다(?)

724 비아 - 바다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10:36

집어넣은 쪽지가 다시 돌아왔다. 뭔가 답장이 있나 봤지만 물자국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뭐지? 불로 지지면 보이는 편지 같은건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빛에 비춘 물자국에 희미한 글씨 같은 게 보였다. 도서관 조명에 쪽지를 들어올려 비춰보니...

-> [ 물려받았어요. ]

라는 짧은 글씨가 있었다.
물려받아...?

[ 어디서요...? ] <-

단문으로 쓸 거면 너무 큰 건 필요없을 것 같다. 작게 쪽지 한 조각을 잘라내서 다시 수수께끼의 뿔몬학생에게 펜 하나와 함께 건네고 아무렇지 않게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공부하면서 보내니까 진짜 수업시간에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725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12:45

갑자기 펜 줬는데 안 나오는 펜이었다는 뭔가가 생각난다,,

726 바다 - 비아 (0rKrsgics2)

2021-05-22 (파란날) 16:13:39

어디서 물려 받았느냐. 이것은 꽤나 중요한 문제겠지.. 물려받았다 라는 중의적인 표현이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바다는 그 오해를 풀지 않기로 했다. 도리어, 더 꼬아서 상대가 큰 오해를 해주면 즐거울 것 같았다.

[ 엄마요. ]

받은 펜으로 짧게 답장을 하고 쪽지를 돌려주었다.

727 지훈 - 다림 (qzAo8WMXXM)

2021-05-22 (파란날) 16:15:57

" 그런 상황이 별로 없도록 부탁할게.. "

반쯤 놀리는 상황을 보며 지훈은 미간을 짚었다. 들키면 다림이도 곤란해질텐데 어째서... 아니, 별로 신경 안 쓴다면 안 곤란한가..? 같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막 들기도 했으려나.

" 농담은 아니야. 조금 오해를 살 만한 쪽으로 뭉뚱그렸을 뿐이지. "

살짝 덤덤한 표정으로 다림을 바라보다가, 기울어져 버린다는 말에 "그럼 위험하려나?" 라고 지나가듯 물었다. 바닥을 무너뜨려서 떨어트리기에는... 살짝 위험이 뒷따를지도 모른다 생각했던가. 여러모로 조심스러웠다.
의외로 상관업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런가... 라고 중얼거리고는

" 것도 그렇네. 그렇다면 지금 기회에 면역이 생기게 하는 것은? "

농담스레 말하다가도 힛거리는 것을 보며 반응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다니 정말 짓궂었다... 아니, 이건 그냥 성격이 나쁜 거잖아. 이쯤되면 귀축이라고 불려도 딱히 반박 못 할지도(?) 미약한 저항이 있지만 약해졌기에, 도망 못 가도록 살짝 힘을 주었으려나?

흐늘흐늘해진 표정을 보며 볼을 콕콕 찌르려고 하거나, 눈 앞에 손을 흔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신차려." 라고 속삭이면서.

" ...다른 쪽 목까지는 안 할거야. "

"아마도." 라며 바들바들 떠는 것에 쓰담쓰담으로 진정시키려고 하면서도 확답은 주지 못 했다. 다림이가 좀 더 놀리면 고려해보려고 일부러 지금 확답을 안 내리다니.

" 거긴 건드리면 정말 잡혀가거든...?? "

"그리고 담요는 네가 놓고 온 거잖아." 라면서 억울하다는 듯 말했을까.

728 다림주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6:16:47

.dice 1 100. = 71
높을수록...

729 진화 - 비아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16:19:04

"으음. 그런가. 그러고 보면 비아는 부모님이랑 자주 연락했었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느정도 납득했다. 가족과 사이도 좋았던 기색이었으니, 멀리 떨어져서 오랫동안 지내면 그리워질법도 하다. 집밥, 인가. 내가 그리워하기엔 너무 옛날 일이다. 무엇보다, 그리워 해봤자 내가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는 날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

"그럼, 다음엔 내가 요리해줄까? 화려한건 못 만들지만.....자취는 오래 했으니까. 요리는 할 줄 알아."

그녀의 손을 잡고 쫄래쫄래 뒤따르다가도, 머뭇거리면서 제안해봤다. 이래보여도 혼자 살면서 요리를 해온 횟수는 어지간한 주부보다도 길다. 그럭저럭 괜찮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요 근래는 그렇게 시간들여 만든 요리를 혼자 묵묵히 체 절반도 안되는 시간에 먹다보면, 쌓인 설거지를 닦을 때 울 것 같은 외로움이 덮쳐왔기에 외식을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건 분명 즐거울 것이다. 그게 친한 친구를 위해서라면 더더욱.

"음.....그럼 나는 토마토 베이컨 리조또. 서로 조금씩 나눠먹을까?"

창가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던 끝에 그녀에게 대답했다. 까르보나라도 확실히 굉장히 맛있어 보이지만, 그녀가 시킨 이상 똑같은 메뉴를 시키는건 어쩐지 아깝다. 그렇다면 크림치즈의 꾸덕함과 반대로 조금 매콤달콤한 메뉴를 시켜, 서로 어느정도 나눠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제안을 건넸다.

730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16:20:18

>>723 지훈이와 다림이는.....요, 요망해...!

731 지훈주 (2138GGK246)

2021-05-22 (파란날) 16:20:21

살짝 높다..?

732 지훈주 (2138GGK246)

2021-05-22 (파란날) 16:20:53

>>730 요망함을 정화시켜주는 진화의 존재는 정말 소중한 거시야...(뽀다듬)

733 다림-지훈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6:24:58

"글쎄요? 아직 학원도에서는 그런 정도까지 가신 분은 없었지만."
만일 생기게 된다면 알 수 있겠죠? 라고 말하는 표정은 위험해 보입니다. 어두운 미소군..

"면역이 있으면 조금 아쉬울 것 같으니까요?"
"농담이지만요."
감흥이 적어지는 건 조금 슬퍼서요.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조금 두근거리는 그런 것도 좋아요. 예쁜 풍경을 보고도 별 감흥 없어지면 그것도. 조금 슬픈 일이 아니려나요? 같은 말을 하며 멍한 표정을 잠깐 지었습니다.

"안 한다니. 내가 하려 하면 역으로 할 거면서요."
네? 라면서 정신을 차려야 해! 라는 생각으로 지훈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려 시도합니다. 그래도 아직 미약한 실 하나가 안 끊겨서 얼굴만 묻고 입술이 닿고 있을 뿐 물거나 남기려 하진 않는군요. 물론.. 더 나아가면 다림이가 huckey를 남기려 들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네. 아직은...(다행!)

"건드리면 잡혀가죠."
그치만 잡혀가게 하기 위해선 이 몸 바칠 수 있어요. 이 한 사람만을 못 바라보는 귀축씨. 같은 말을 하며 미약한 독기 서린 눈으로 지훈의 손을 잡고는 씨익 웃습니다. 사악하구나 다림... 야 그나마 더 안 높아서 다행이다..

734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16:25:45

>>732 지훈이와 교류하면서 보고 배우는 것이 목표....!!!

735 다림주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6:26:53

요망함을 정화하는 진화...(소중해...)

736 비아 - 바다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27:26

돌려받은 쪽지에는...

-> [ 엄마요. ]

라는 혼란스러운 말이 있었다.
...뭐지...?? 어머님이 사슴이신가...??? 해룡입니다. 아아 니 그럴리가 없잖아... 있긴 있다. 가디언인 부모님이 쓰던 아이템을 물려받았다던가. 청월에는 대를 이어서 가디언이 되기 위해 들어온 아이들도 있었으니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 가보세요 ]
가보세요? 라고 쓰려다 문득 생각났다. 아니... 가보에 존칭을 쓰면 안되잖아... 가보세요란 말을 쭉쭉 긋고 뒷면에 썼다.

[ 음... 대단하신 분인가 보네요 ] <-

무난하게 써서 다시 발송. 음... 굳이 눈에 띄는 사슴뿔 같은 걸 물려주시다니... 어느 의미로 대단하신 분이다.

737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28:13

>>734 오, 제발 멈추십시오! 하렘킹은 이 스레에 1인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플러팅 농도 증가를 정지해 주십시오!

738 지훈주 (2138GGK246)

2021-05-22 (파란날) 16:28:23

>>734 뭐지? 진화에게도 망플러팅을 해도 된다는 거신가요?(아님)

739 지훈주 (mcelffoaPk)

2021-05-22 (파란날) 16:28:48

>>737 비아도 이 흐름에 동참해라...!

.dice 1 100. = 59

740 진화주 (bOnJE855cc)

2021-05-22 (파란날) 16:31:18

>>738 치, 친해지기 위한 과정이라면 거절하지 않는닷 (떨림)

741 바다주 (0rKrsgics2)

2021-05-22 (파란날) 16:31:57

끼악

바다주 아웃...

742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32:06

>>739 더 다가오시면 모닝스타 휘두를 거에요.
말티즈는 참지 않긔... 으르렁...

743 비아주 (CHSl6X7nyQ)

2021-05-22 (파란날) 16:32:27

>>741 (슬픔)
바이바이..

744 다림주 (c9chY4rczU)

2021-05-22 (파란날) 16:32:57

바이바이 바다주..

애매하다..?

745 지훈주 (F7SP7aaQio)

2021-05-22 (파란날) 16:37:49

바-바

>>740 (길길길길길)(사악한 웃음)
>>742 모닝스타 맞는 한이 있어도 비아에게도 플러팅 할 것이다
아니면 비아에게는 역으로 플라토닉한 느낌의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는 둘째치고..
>>744 애매해서 고민임다

746 에미리주 (3PluNyFNLs)

2021-05-22 (파란날) 16:38:26

플러팅농도 증가 멈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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