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카데미에 오고 나서 다른 국적인 분들을 뵈와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굉장히…직설적인 대답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 서류상 본국의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관계가 이득을 따지는 쪽이라 안 보신다는 건 잘 알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점이 조금은 기뻤을까요.
“나쁘지 않은 대답이시네요, 에미리는 정말로 기쁘답니다……🎵 “
가볍게 웃음소리를 흘리곤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답니다.
“좋아요, 남겠사와요. 친구로써 지훈군의 곁에 남아드리겠사와요. “
솔직히… 만약에 그대가 사오토메를 선택했다면 똑같이 수단으로써 이용해드리고자 했습니다만,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오토메가 아닌 에미리를 보아주셨으니까요. 정말 다행이지요? 저 역시 당신의 앞에선 홍차를 좋아하는 친우로 남기를 원하기 때문에, 굳이 필요 이상의 수를 두고 싶지가 않았답니다. 섣불리 적을 두고 싶지 않기도 하고, 적어도 학원도에선 되도록 표면적인 관계는 사양하고 싶으니까요. 여기는 마도일본이 아니니까요. 그렇지요?
“하지만 저는 호락호락하게 이용되지만 하진 않을 거니까요? 에미리를 너무 가벼이 여기시면 곤란하답니다? “
살짝 장난기 어린 어조로 말을 끝맺었습니다. 요컨대 친구로써 남아주길 원하신다면, 너무 인간관계를 가벼이 보지 말아달라는 의미였습니다.
// (대충 본인 답레 맘에 안들어서 몇번 엎고 가져왔단 애옹) 선택 부분 스포로 가려야할까 고민했는데ㅋㅋㅋㅋ그냥 까고 올립니다.....눈물이 나는거에요...😇
제노시아에서 만들어놓은 걸로 추정되는 기계 동물들, 통칭 '메카 시리즈' 중 하나인 메카 독. 보통 메카-멍멍이라고 자주 부르지만... 영어랑 한글을 섞어서 쓰다니 이상하잖아. 육군 군가에 있는 아미타이거 같은 거. ...? 내가 뭐라고 하는 거지?
아무튼 이것들은 유난히 청월 남기숙사 앞에 많이 모인다. 게다가 개소리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이 몇 번 걷어차거나 부순 걸 학습하고 나서는,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공부하거나 잘 시간대에 일제히 짖어댄다던가 하는 식으로 어그로를 많이 끈다. 창문으로 뛰어내려와서 부수지 않는 한 잡으려고 내려오기 전에 도망칠 수 있으니까. 악랄한 것들이다.
-야!!!!!!
?
-개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
뭔가 익숙한 목소리인데... 목청이 엄청나게 좋다! 포르티는 실존했던 걸까? 증폭 의념이 아닌 이상 저 목청은 말이 안 되니까.
-야아!!!!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 -맞아! 맞아!
...그냥 엄청 화난 청월 남학생이었구나. 남기숙사의 유리창을 올려다보고, 여전히 컹컹컹 짖어대는 메카 독의 울음소리와 함께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괜히 뛰쳐내려와서 헛고생 하기 전에 나라도 메카 독을 잡으러 가야겠-
"범인이 잡히면 죽을 줄 알아라!!! 나 4학년 이성현이다!!!! 불만 있으면 덤벼!!!!! 이 개짖는 소리 야 아 아 아 창문에서 나와 공중에서 뛰어내리며 소리를 아 지르며 성현이 아래쪽으로 떨어진다. 아 신체능력 S는 이정도해도 문제가 없다. ! ! 바닥에 거의 내려 온 순간 무언가랑 충돌하자 ! 큰일났다 싶은 생각과 함께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고 ! 생각하며 얼른 수습할 준비를 한다. "
앗... 엄청 늙은 할머니... 근데 우리 할머니는 두 분 다 살아계신데...? (회상)-비아야. 여기 계신 분이 네 고조할머니시다. (자료화면)(불당)(흑백사진에 찍힌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 고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 앗... 안녕하세요 고조할머니... 근데... 흑백이시네요... 아... 의식이 멀 어 져 간
다...
- "...누구야 그건..."
힌트: 파워맨 특성 설명(낮은 랭크의 신체를 상대하는 경우 압도할 수 있다) 비아 신체:A 성현 신체:S 의념 강화 여부 비아:X 성현:O 죽지 않은 게 다행이다... 성현이 먼저 개소리내는 놈들한테 복수하러 간 후 일어난 나는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멈춰있다가, 여전히 들리는 멍멍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그, 그 사람... 아까 소리지르면서 떨어진 사람이었지? 4학년... 4학년 누구랬는데... 머리를 부딪쳐서 생각이 안나... 아무튼 개를 잡으러 갔겠지? 개들이 짖는 곳에 있겠지? ... ...누군진 몰라도 각오해라.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우산을 주워, 매끄럽게 잘 펴지는지 확인한 다음 들고 뛰었다.
멍하니 늙은 노파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이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하루는 한순간 숨을 들이킵니다. 잠시나마 자신이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자신에게 걸어오는 목소리와 시선을 느끼곤 서늘함을 느낍니다.
" ..... 봤어요... "
거짓말을 했다간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하루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려 하며 중얼거렸다. 자신이 제대로 고개를 끄덕였는지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마음만큼은 그랬다. 자신이 무엇을 본 것인지, 666의 형이라는 것은 또 누구인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 하루였다.
빤히... 쳐다봤다... 다, 단기 텔레포트? 허가 신청은 받을 수 있을까... 먼 산... 그리고 질문에 대답도 안 하시네... 선배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으음~! 선배는 도와달라는 소리도 안 하시고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고 끙끙 거리실 것 같아.. 물론, 재능이 있으시니까.. 걱정은 없지만...
"진짜 볼 수 있는 거예요???"
헐... 그때까지 망념을 팍팍 지워서 제대로 관찰해주겠어... 하지만, 그전에 가능하면 선배랑 친목을 다지고 싶은데...
"으음, 선배... 그러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진짜 없지만... 같이 식사라도... 하러 가실래요? 5000GP 내로는 무엇이든 사드릴 수 있어요!"
공포란 사람의 말초적인 감각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최초에 사람은 그림자라는 것을 거대한 빛이 자신에게서 드러나는 것으로 보았다. 그렇기에 큰 사람이 큰 그림자를 가지는 것을 큰 죄를 가졌다 보았고, 그만한 큰 죄를 가진 사람을 두려워했다. 그렇게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만들어졌고 큰 자들은 힘으로, 작은 자들은 재치로 살아남고자 했다. 그 날, 번개가 찢어졌다. 뇌우가 몰아치는 낮. 우리들은 불길한 하루를 시작했다. 우리들의 죄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저 하늘에 죄를 비추는 거울이 우리들의 죄를 길게 늘어트려, 우리의 잘못을 말하는 것 같았다.
에미리와 진석은 천천히 눈을 뜹니다. 손과 발에 무언가 알 수 없는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묵직한 쇠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두 사람의 팔다리를 묶은 채 누군가가 당신들을 바라보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습니다. 에미리는 정신을 차리는 즉시 주위를 살펴봅니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본 누군가가 에미리의 뺨을 후려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 움직이지 마라!! 흉흉한 네놈의 죄 냄새가 여기까지 느껴지니까! "
붉게 달아오른 뺨의 격통은 이 상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듯 고통스럽습니다. 에미리가 열심히 판단을 하기 시작하지만, 역시 이 게이트의 이름 외에 자신이 아는 정보는 없습니다. 진석은 조용히 고갤 숙인 채 걸음을 유지합니다. 의념을 끌어내려 하지만 움직이는 의념은 없습니다. 손과 발을 기점으로 의념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인지 마치 어른의 몸이었다가 아이의 몸으로 돌아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두 사람이 걸음을 옮겨가던 그때.
" 아하. 알겠네. "
유우토는 창에서 한기를 뿜어내며 크게 휘두릅니다. 순식간에 에미리와 진석의 팔다리를 구속하던 사슬이 끊어집니다. 유우토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쯧, 하고 혀를 찹니다.
" 역시. 너희 개념수용도가 높은 편이구만. " " 죄, 죄인이 풀려났다!! "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상황을 무시하듯 유우토는 창을 집어던집니다. 한 사람의 목이 꿰뚫림과 동시에 의념을 두른 채 땅을 박찬 유우토는 창대를 밟고 다시금 뛰어오르며 의념사로 창을 휘감아 다시금 손으로 회수합니다.
카타카미 칠본세 일형 나락 지르기
창이 여섯개로 갈라지는 듯한 환영이 생겨나고, 순식간에 땅에 내리는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을 구속했던 모든 이들이 죽은 모습을 보며 에미리는 머릿속에 살짝의 판단을 바꿉니다. 의념을 각성하기 전, 탈선을 모르는 척 했던 이유는 사실 진심으로 때리면 죽을까봐 그런 게 아니었을까요..?
" 아무튼. "
유우토는 두 사람의 장비를 던집니다.
" 준비해. 이거. 아무래도 이야기 재구성 요소가 있는 재현형 게이트다. "
>>753 성현은 레베카 콘서트에 대한 정보를 찾아봅니다. 레베카 직관 영상이라 이름 붙은 영상을 가만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