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를 재생하기 전에 음료나 더 들고 올까~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애니메이션이라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이거 아직 극장판까지는 안 나왔다구요." 그렇게 말을 하는데 이거, 덕밍아웃인가? 흠... 아닐거여.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꺼내고 찬장에서 컵을 꺼낸다. 그들 앞에 하나씩 놔두고 "제가 의념을... 말씀 안 드렸어요?" 지훈 씨 앞에선 선보이기까지 했는데. 흠.. "그러면 3화만 보고 이야기 나눠볼까요? 3화정도면 1시간 30분이니 보통 영화의 러닝타임에 딱 맞네요." 사이다를 컵에 따라 쭈욱 마신다.
재생되는 3화. 3화의 줄거리를 가볍게 요약하자면... 블루와의 대련이다. 사실, 대련이라고 할 것도 없이 무참히 발리는 프레스티와 포르티 두 사람은 서로 환상의 콤비로 블루와 싸우지만, 블루는 파란 실을 이용해 함정을 설치하여 프레스티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실을 길고 팽팽하게 늘어뜨려 그 실을 살짝 잡아당겼다 놓는 것으로 의념이 깃든 파장을 만들어 증폭 의념을 상쇄하기도 한다. 대련실에는 끊어진 실과 벽에 걸린 실 같은 것들이 거미줄처럼 쌓여가고, 두 사람은 서서히 지쳐간다. 이 모습을 본 블루는 한숨을 내쉬며 [아직 많이 부족하군요.] 한 마디를 하고는... 푸른 실을 그들의 몸에 걸어 꼭두각시처럼 움직인다. 두 사람은 말 그대로 전투불능에 빠지고 블루는 말한다. [당신들이 잘 따라와준다면 저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은 굴욕스러워하지만, 언젠가 자신들이 이기겠다 다짐하며 블루의 손을 잡는 것으로 3화는 끝난다.
"와... 이번 화는... 전투 퀄리티가 되게 좋네요! 어디보자.. 여기, 책자에 보면 블루의 의념 속성은 사(絲)라고 하네요. 가느다란 실을 저런 식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참 대단하네요."
>>556 청월: 지금이 친구에 집착한다면 청월 지훈이는 선에 집착하는 지훈이. 단 한 사람이라도 돕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학생이었겠죠. 다만 이러한 사상을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도 강요하는, 친구가 되기에는 꺼려지는 타입이었을 것.
제노시아: 칼집착광공...(?) 아예 존재 의의와는 거리가 있고, 그저 더 좋은, 더 다양한 칼을 수집하는 것에 혈안이 된 지훈이 루트겠네요. 자신이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거나 코스트로 얻기도 하고, 그 칼들로 새로운 게이트를 클로징하고, 다시 거기에서 나온 재료로 만들거나 사거나 코스트 얻거나 반복...
성학교-지금 비아한텐 콘셉트로만 있는 성기사 컨셉 쪽으로 더 나아갔을 것. 워리어인 동시에 서포터 적성도 얻으려고 했겠죠. 제노시아-보석세공을 하는 장인이나 의념속성의 힘을 이용한 서포터. 선생님을 꿈꾸는 한 청월 이외의 선택지는 없었을테니 모두 If입니다. 성학교를 골랐을 경우엔 교회랑 더 연관이 있었을 거고, 장인이면 취미생활에 더 열중했거나... 그런 사소한 방향변화와 계기없음이 합쳐져 생긴 If. 서포터 쪽이라면 정말 고생 하나도 안 하고 자란 이쁜 금지옥엽이라던가...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지휘관 타입이라던가... 하는 극과 극.
>>573 일상으로 망념을 50 깎을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망념이 0이다! 그러면 그 -50 이라는 수치를 인형에다 저장할 수 있어요! 그렇게 저장해둔 망념을 진행에서 '망념 인형에 저장된 망념 30을 소모해 뭐뭐를 하겠씁니다' 막 이런 식으로 인형에 저장된 망념을 사용 할 수도 있고
'인형에 저장된 망념 -100과 망념 80. 총합 180을 쌓아 뭐뭐를 하겠습니다.' 같은 것도 가능가능!
아니면 망념인형이 1회에 한해 망념 초기화 기능을 가지고 있으니, 망념이 90이다!! 그런데 망념 인형에 저장된 망념은 얼마 없다! 그러면? 망념인형을 사용해 망념을 초기화하겠습니다. 같은 식으로 초기화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