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9067>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84 :: 1001

◆c9lNRrMzaQ

2021-05-14 04:14:16 - 2021-05-15 19:53:43

0 ◆c9lNRrMzaQ (5gUtRo/rYU)

2021-05-14 (불탄다..!) 04:14:16

일곱 명의 희생자.
비석조차 남기지 못한 인류의 고아들.

이전스레 : >1596246948>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563 성현주 (XwYSlLCF9M)

2021-05-14 (불탄다..!) 23:35:18

에릭은 검방전사여야 한다.

564 화현 - 지훈 (/p5RdKRuoA)

2021-05-14 (불탄다..!) 23:35:38

"그것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에요. 마치, 씨앗을 심어야 새싹이 피어나는 것처럼."

어찌 지금 기분은... 그야말로... 신생아가 점점 자라서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말을 하는 걸 지켜보는 것 같은 심정...
그가 말하는 대로 공허함. 이라는 것을 적었다. 스케치북에. 그러나, 따로 색을 표시하지 않았다.

"신화에서도 공허 속에서 무언가 피어나듯, 바탕이 되는 흰색. 지훈 씨의 첫번째 감정은 공허함이네요. 이 스케치북의 하얀 종이처럼. 두번째 감정은 뭔가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자신이 언젠가 한 번 느껴봤던 것들이라면 뭐든 괜찮아요."

565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37:16

혹시 일상 하실분은 저 찔러주세요(파닥

566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37:42

아 몬가 이상하다 했는데 화현이까지 정산해버렸네 아

567 다림주 (Vjh7pQWZBU)

2021-05-14 (불탄다..!) 23:38:43

일상... 또 할까..(고민)

568 지훈 - 화현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39:10

" 이것도 또한 씨앗이려나. "

원하던 대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흥미로웠기에 지훈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두번째 감정을 물었다. 그리고, 두번째 감정은 더 쉬웠다. 자신이 지금까지도 집착하는 감정. 자신이 이제껏 바라 마지 않았던 감정. 그것은.

" 충만감. "

그래, 충만감이었던가.

569 지훈 - 화현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39:25

>>567 원하신다면 선레 주시면 됨다

570 화현 - 지훈 (/p5RdKRuoA)

2021-05-14 (불탄다..!) 23:41:13

"씨앗...이기보다는, 흙이죠. 흙."

두번재는... 충만감? 지금 느끼고 있는? 아니면 바라고 있는? 부연 설명도 해주시면 고마울텐데.
아무튼, 충만감.. 이라는 것은 어떤 색으로 나타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두색으로 점을 찍었다.
그리고? 그리고?

"다음은요? 진도를 팍팍 나가기 위해 몽땅 다 말해보세요!!"

571 다림주 (Vjh7pQWZBU)

2021-05-14 (불탄다..!) 23:41:16

.dice 1 3. = 3
할까말까아니면?
.dice 1 100. = 98
한다면?

다이스 굴려봐야지...

572 진짜돌주 (CxtfL8CBsA)

2021-05-14 (불탄다..!) 23:42:07

신경쓰이는 다이스..

573 지훈 - 화현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42:42

아니면에 98이라니

574 청천주 (AZBPpZzu6Y)

2021-05-14 (불탄다..!) 23:43:09

잠이 오니 자러 가봐야겠네여...
일상은...다음 기회에...!
모두들 굳밤이에요!

575 다림주 (Vjh7pQWZBU)

2021-05-14 (불탄다..!) 23:44:02

잘자요 청천주~

ㅎ...

576 진짜돌주 (CxtfL8CBsA)

2021-05-14 (불탄다..!) 23:44:54

굿밤

577 성현주 (XwYSlLCF9M)

2021-05-14 (불탄다..!) 23:45:21

잘자요!

578 지훈 - 화현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45:40

" 흙이라고? 이게? "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다가, 한번에 말해달라는 말에 지훈은 잠시 고민한다. 한번 말하는게 어려웠을 뿐이지, 지금은 계속해서 감정이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 즐거움, 슬픔, 분노, 좌절... "

대부분이 부정적인 감정이었고, 그 속에 3할정도가 긍정적인 감정이었을까. 스스로도 말하면서 조금 놀란 표정이었겠지.

579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46:03

잘자요 청천주~

>>575 무슨 다이스인가요(떨림)

580 시현주 (mn3eMg/jhU)

2021-05-14 (불탄다..!) 23:46:13

(찌를까 고민)

581 시현주 (mn3eMg/jhU)

2021-05-14 (불탄다..!) 23:46:46

앗 다림주가 먼저 찌르셨군
고럼 보리탄산 까야지 구 경 조 아

582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48:05

시현이는 다음에 만날 수 있기를..!

583 다림주 (Vjh7pQWZBU)

2021-05-14 (불탄다..!) 23:48:51

별 건 아니고...오락가락 농도요..?
밤바닷가 괴담인가(아무말)

584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50:08

으으음
으므
아니면은 일상인가요 아닌가요(갸웃)

585 시현주 (mn3eMg/jhU)

2021-05-14 (불탄다..!) 23:50:48

아윽 신룡걸렸네..
겜하면서 틈틈히 구경해야겠심다 ^3^

586 화현 - 지훈 (/p5RdKRuoA)

2021-05-14 (불탄다..!) 23:52:55

조아조아. 그가 나열하는 감정에 어울리는 색들을 하나하나 찍어준다. 물론, 한 곳에다 찍은 다음 다른 곳에다 각각 하나씩 찍어 어떤 감정이 합쳐졌는지 알 수 있도록 한다.
그가 가진 감정 대부분이 부정적인 것에 "요즘 젊은 것들은..." 하는 말이 튀어나올뻔 어이쿠 튀어나왔네...
아무튼, 그렇게 색들을 하나로 모으니 얼추, 비슷한 색이 나왔다. 맨 처음 찍은 혼탁한 검은색과 비슷한.

"보세요."

스케치북을 그의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들어올린다.
스케치북에 잔뜩 찍힌 각기 다른 색들의 점.

"이것이 지훈 씨가 느끼거나 가지고 계신 감정이에요. 이것들이 모두 하나가 되면, 그 감정을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따로 나열하니 알기 쉽죠? 어떤 감정이 뭉쳐졌는지."

깊은 한숨.

"지훈 씨 스스로 감정을 표출하는 법을 모른다. 감정을 잘 모른다. 그렇게 이야기 해도, 이렇게나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고 계신 거 뿐이에요."

587 다림주 (Vjh7pQWZBU)

2021-05-14 (불탄다..!) 23:53:55

>>584 찔러보죠.. 아니면..은 재량껏인데. 밤바닷가도 나름 매력적이고..

588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54:01

화현이 설마 꼰머의 기질이...

589 지훈주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54:40

>>587 밤바닷가 선레 부탁드림다?
지훈이가 대충 데이트가자고 했다거나... 하는 상황으로요?

590 지훈 - 화현 (6ncohI.gKs)

2021-05-14 (불탄다..!) 23:56:26

" ....신기하네. "

화현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지훈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과연, 신기했다. 뭉쳐있을 때는 몰랐지만 하나하나 연상하다보니 생각나는 감정이 많았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상당히 자신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 하지만, 표출하는 법은 정말 몰라. 기껏해야 재주껏 미약하게 드러내는 것 뿐이지. "

동시에 화현을 향해 어깨를 으쓱였을까.

591 다림-밤바다 (Vjh7pQWZBU)

2021-05-14 (불탄다..!) 23:57:38

다림은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태양왕 게이트라던가.. 그런 것만으로도 괜찮았던 걸까요?

"마치 멀게만 느껴지네요."
"가까우면 그게 더 이상하지만."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미니원피스를 입고는 아무렇게나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가만히 해가 진 저녁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옅은 보랏빛마저도 남색에 잡아먹힌 하늘. 더 있다가 가도 되겠지.

데이트였던가요.. 같은 생각을 하다가. 당신은 화살촉(분리함)을 들고는 옅은 가로등빛에 비춰봅니다. 딱히 해를 가할 생각은 없지만. 화살촉을 목걸이처럼 걸었습니다. 이대로 누워 있으면 어른어른거리는그런 이들에 의해서 밤바다 괴담 같은 거 하나 나타나지 않을까요..?시험공부하다 머리를 식히러 산책을 하는데... 로 시작하는?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고개를 돌릴까요? 는 약속의 대상입니다.
오락가락하는 것은 잠깐은 외면합시다. 녹아내리면 글쎄요?

592 다림-밤바다 (3JJIsYMXN6)

2021-05-15 (파란날) 00:02:38

대충 이따위 느낌의 옷..(다만 색은 검푸른 타입 or 밑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그러데이션일 듯)

신발은 약간 굽있는 구두일 듯. 힐이라기엔 좀 낮은데 그냥 구두라고 하기엔 굽이 있는?

593 성현주 (82s7ivLjkw)

2021-05-15 (파란날) 00:03:59

밤바다에 저 복장을 입고 왔다?

이건 100%다.

594 지훈 - 다림 (FsTEgDeqgA)

2021-05-15 (파란날) 00:04:12

지훈은 해가 지자마자 쌀쌀해진 날씨에 깊게 숨을 뱉었다. 요새 일교차가 크단 말이지. 그것도 엄청나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속으로 잠깐 투덜거리다가도, 자신이 불러낸 상대가 보이자 지훈은 살짝 손을 흔들며 희미하게 웃었다.

" 오랜만- 은 아니려나. "

최근에 만났으니까? 라며 어깨를 살짝 으쓱였다. 그는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가. 다림의 복장을 보고는 "평소랑은 다른 느낌일지도..." 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이렇게 되면 평소처럼 입고 나온 내가 잘못한 건가...? 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 하여튼, 데이트였지? "

반쯤 장난으로 데이트라고 이름을 붙인 거기는 해도 그 내용에는 충실하려고 했던가. 지훈은 약속했던 대로- 다림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치더니 그대로 깍지끼려고 시도했다.

595 지훈 - 다림 (FsTEgDeqgA)

2021-05-15 (파란날) 00:04:54

지훈이도 조금 다른 분위기로 입힐 걸 그랬나
근데 남자옷은 거기서 거기잖아
젱장

596 화현 - 지훈 (NwDUq.CCQs)

2021-05-15 (파란날) 00:07:40

"이제 어떤 감정이 있는지 알았으면, 그것을 이해 해야 해요. 아직 감정을 다스리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표출해요?"

대부분이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이것들을 어떻게 고쳐나갈지는 본인이 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스킵.
하지만, 왜 이렇게 성미가 급하시지... 명상도 단계가 있는 것처럼, 이것도 단계가 있는데.
어느새 해가 져가니 빨리 끝내야겠네... 하는 생각만 든다. 아니면 다음에 할까...

"사실, 이 단계가 제일 어렵긴 해요. 어릴 땐 뭐 하고 싶으면 이거 하고 싶다. 뭐가 필요하면 그게 필요하다 당달하게 말할 수 있었지만, 자라오면서 우리들은 내가 필요하다고 그 필요를 바로 말하면 안된다. 같이.. 막, 그렇게 생각하게 됐으니까요. 음, 전문적으로 설명하자면..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나'가 아닌 걸 깨닫게 됐고, 그렇게 본인의 욕구를 조절하고 욕망을 참아내고 그러면서 본인의 감정마저 절제하게 됐으니까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자신의 현재 감정은 어떤지 깨닫고, 그것을 표현해봅시다. 기쁘면 기쁘다. 왜 기쁘지? 뭐뭐해서 기쁘구나. 나는 슬프다. 왜 슬프지? 이렇게 돼서 슬프다. 이런 것들을 알아차리고 말로써 표현을 해봐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지훈 씨는 감정을 표출할 수 있을 거예요."

597 지훈 - 다림 (/ujdStEEXc)

2021-05-15 (파란날) 00:09:08

성미가 급한 이유) 지훈주 이런 건 처음이라 그냥 넘어가면 되는 줄 알았음

598 지훈 - 다림 (89wPns2k3A)

2021-05-15 (파란날) 00:09:26

몬가... 조건 만족하면 넘어가는 형식이었던게 아니었나(깨닫)

599 화현주 (NwDUq.CCQs)

2021-05-15 (파란날) 00:09:56

낄낄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읋는다.... 낄낄... 낄...

600 다림-지훈 (3JJIsYMXN6)

2021-05-15 (파란날) 00:10:58

"오랜만은 아니지만.. 어쩐지 오랜만인 기분이에요."
드러난 어깨에 내려앉고 간질거리는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빗어내리면 어깨를 덮게 될까요? 평소랑은 다른 느낌일지도.라는 말을 하는 지훈을 보고는 조금 다른 느낌의 옷이긴 해요. 라고 답하나요? 평소대로 입고 나온다고 해도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것만 아니라면 다 괜찮지 않을까요?

"그러게요.. 데이트..라면"
손깍지를 끼려는 지훈을 바라보면서 순순히 끼려 합니다. 반장갑을 끼고는 있네요. 다행일까요? 그리고는 일어나서는 다른 쪽 손으로 옅게 묻은 모래를 털어낸 다음 손깍지를 풀려 시도합니다. 그 다음에 행하려 하는 행동은..
지훈과 팔짱을 끼려 하는 걸까요? 몸을 밀착합니다. 조금 추운 느낌이 들어서였을지도? 눈을 살짝 내리는 걸 보면 데이트니까. 그렇게 행동하는 걸 봐서 그런 것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지훈이 걸아간다면 비교적 종종걸음입니다. 보폭이 넓긴 힘들겠죠.

"사람이 적으니까요.."
적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건가..

601 시현주 (uR1uOkfMbc)

2021-05-15 (파란날) 00:11:16

심리치료 - 미술 중인건가요..
ㅎㅇㅌ ㅎㅇㅌ

602 다림-지훈 (3JJIsYMXN6)

2021-05-15 (파란날) 00:12:42

다림주: 밤바다에 저따위 옷이라니. 얼어죽을 작정이냐(3월의 밤바다 춥다)
다림: 2월에 오프숄더와 미니스커트를 입힌 분이 할 말이에오?
다림주: 그건... 그렇네...

603 하루주 (FCr0SJTVVE)

2021-05-15 (파란날) 00:15:11

(팝콘)

604 지훈 - 화현 (14xEz1aaZk)

2021-05-15 (파란날) 00:17:01

" 응? 그런 거야? "

화현의 말에 지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렵다... 라기보단 어색하다, 이런 건. 지훈은 화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경청했다. 그러니 뭔가 원하는 걸 표출하라...라고?

" ...공허하다. "
" 혼자여서 공허하다. "
" 아무도 알아주지 못 해서 공허하다. "

" 하지만 기쁘다. "
" 내 곁에 누군가가 있어 기쁘다. "
" 다른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에, 기쁘다. "

이와 비슷한 말을 몇개씩 하고는 화현을 향해 이거 꼭 해야하냐는 듯한 시선을 보내보았다. 그러니까, 그, 매우 낯간지러웠던 탓이었으려나.

605 지훈 - 화현 (14xEz1aaZk)

2021-05-15 (파란날) 00:17:17

>>602 다림이 감기걸려...

606 다림주 (3JJIsYMXN6)

2021-05-15 (파란날) 00:18:50

화현이의 미술심리치료인가..(팝그작)

607 다림주 (3JJIsYMXN6)

2021-05-15 (파란날) 00:19:49

개인적으로 시현이에게 입혀보고 싶은 무언가.

608 화현 - 지훈 (NwDUq.CCQs)

2021-05-15 (파란날) 00:24:21

그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보니 휴우! 이제야 한 발자국 뗐군! 하는 개운함이 느껴져 만족의 한숨!
이렇게 잘 표출할 수 있으면서! 역시 사람은 뭐든 시도해야 해. 킥킥 웃는다.

"거봐요. 잘 할 수 있죠? 자기 감정이 어떤지 깨닫고, 그 감정을 표출하는 거. ....음..... 말하는 방법은 좀 단순하긴 하지만, 점점 나아지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깜깜해졌어~

"그렇게 자기 감정을 알아차리면, 감정에 휩쓸리지 말아야 할 때 휩쓸리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에는 행동도 있으니까, 감정을 실어서 더 행동할 수 있겠죠. 의념을 쏟듯이. 자신을 이해할 수도 있을 거고... 더 나아가선 자신이 바라는 게 뭔지도 알 수 있을 거예요.
음, 시간 되시면 명상을 한 번 해보세요. 명상이... 뭐... 거창한 게 아니고, 눈을 감고... 차분하게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여 마음을 비우는 거니까... 하루에 10분만 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더 나아가선 명경지수도 가능할지도?"

609 화현주 (NwDUq.CCQs)

2021-05-15 (파란날) 00:25:01

심리치료인 줄 알았나요?
땡~~
명상이었습니다.

610 성현주 (82s7ivLjkw)

2021-05-15 (파란날) 00:25:50

참 나 를 찾는 명상?

611 지훈 - 다림 (PN9GCM7Iwc)

2021-05-15 (파란날) 00:26:16

" 그러게. 어쩐지 오랜만인 것 같긴 하네. "

드러난 어깨를 살짝 보다가 다른 곳으로 휙 눈을 돌렸을까. 뭐랄까, 평소보다 노출이 심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으음. 잠시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하나하나에 신경쓰다보면 다림이 쪽에 끌려다닐 것만 같은 느낌이었을지도.

" 조금 추워? "

손깍지를 끼자 반장갑의 감촉이 느껴졌을까. 이질적인 감촉과 손가락 끝의 감촉이 동시에 느껴지자 묘한 기분이었겠지. 그 기분도 잠시, 팔짱을 끼자 지훈이 다림을 향해 물었던가. 확실히 밤바다에 아직 3월인데다 저런 옷이었으니... 지훈 쪽에서도 몸을 더 가까이 밀착하고는, 일부러 속도를 늦춰 다림과 보폭을 맞추려고 했겠지.

" 정말 그 이유 하나 뿐이려나. "

다림의 말에 잠시 고민하듯 갸웃거리다가 짓궂게 웃어보이며 속삭였다. 그 이유 뿐만은 아닐텐데- 같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을지도? 하여튼 간에, 다림과 팔짱을 끼고 살짝 이끌듯 하고는

" 이대로 산책이라도 할까. 원한다면 어디 가게로 가고. "

다림을 향해 의사를 물었겠지.

612 지훈 - 다림 (PN9GCM7Iwc)

2021-05-15 (파란날) 00:26:39

>>609 속았다!

613 지훈 - 화현 (PN9GCM7Iwc)

2021-05-15 (파란날) 00:31:00

" ...심리치료가 아니었다니 조금 놀랐을지도. "

화현의 말에 지훈이 살짝 눈을 크게 떴다가, 그래도 다시 피식 웃듯이 눈을 반쯤 감았다. 솔직히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화현의 말대로 하니 뭔가 되어가서, 어느정도는 기대하게 되었을지도...?

" 뭐,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기는 할게. "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수만 있다면 뭔들 못 할까. 화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슬슬 해가 져버리자 지훈은 떠날 채비를 했다.

" 조언 고마웠어. 다음에 만나면 결과 알려줄게. "

희미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는 그대로 자리에서 떠나려고 했을까.

//막레임다! 수고하셨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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