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636>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73 :: 1001

◆c9lNRrMzaQ

2021-04-28 22:55:51 - 2021-04-30 13:20:09

0 ◆c9lNRrMzaQ (VQrd0uW5Pk)

2021-04-28 (水) 22:55:51

" 한낱 혈수로 흩어질 것들이 많이 많구나. "
" 좋다. 이리로 와보거라. 본녀의 손에 죽음을 맞고 싶다면, 그 소원 정도야 이루어줄 수 있지. "
- 혈향마녀 이하루, 제노시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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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지아주 (XH7OMdiEWU)

2021-04-29 (거의 끝나감) 19:47:29

카사주만 오면 행동지문 바로 올리면 되는데...

462 카사주 (tfyJuJRuPs)

2021-04-29 (거의 끝나감) 19:48:02

@영광팟
그럼 카사는 망념이 한계인데... ㅎㅎ... 모멘트 지금 쓸까요?

463 진짜돌주 (M3wc0PgL9g)

2021-04-29 (거의 끝나감) 19:48:31

@파워에이드팟

그러면 일단 진형 뭉치고 바로바로 보호하러 갈 수 있으면서 일소당하지 않게 기본적인 소산만 한 뒤에 교전하는걸로?

464 화현주 (cNoYnhi4cA)

2021-04-29 (거의 끝나감) 19:48:58

@영광팟
괜찮아!!!!!!!!! 망념이 한계라도 괜찮아!!!!!!!!! 에미리 모먼트가 어찌 해주겠지... (눈 피함)
지금 최대한 빨리 저희 파트 끝내서 캡틴께서 다른 파티를 좀 더 자비롭게 해주길 기대합시다!

465 지아주 (XH7OMdiEWU)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0:27

@영광팟

모멘트 갑시다 카사주!!!!!!!!!!!!!!!!!!

466 파워에이드 - 인후안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0:51

@파워에이드 팟

그리고 이거 생각한건데... 엔마고도 선생님을 최대한 지원 하는 쪽으로 가야 겠는데.
솔직히 말해서 바로 한명 전투 불능에 한번 맞붙은 정도에 팔이 부러진 정도면 이건 전투력 차가 너무 나.

467 하루주 (eycolhUXtA)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0:56

모먼트 쓸 일 있겠지..흠흠..

카사 모먼트도 보는구뇽

468 후안주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1:37

@파워에이드 팟
>>463
아마 그정도가 괜찮겠지?

469 미사-파워에이드팟 (qrphlcmyMo)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4:36

@파워에이드팟

다림,진석을 호위하면서 의념기 쓸건데 망념정산해서 19인데 70때려박고 가도 괜찮겠지 망념항아리도 안찼고

470 후안주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4:48

@파워 에이드 팟

자 일단! 후안 성현 청천은 다시 모이되 모이면서 공격 당하는것에 유의 하고!
너무 뭉쳐서 갑자기 몰살 안 당하게 유의!
그리고 미사는 다림이랑 진석을 잘 지켜주고!

471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5:14

지훈은 천천히 검을 잡습니다.
혼이 빠져나가버린 인형처럼, 억지로 몸을 덜그럭거리는 몸은 지훈의 정신력을 갉아먹었고, 결국 무너트렸습니다.
귀신은 지훈의 정신을 바라보며 헤실 웃습니다.

만약에, 그 날처럼 친구들을 잃게 된다면 어떨까?

그것은 말하고 있습니다.

재밌을거야. 그치?

오니잔슈는 저항조차 하지 않는다는 듯, 곧 청백의 검신을 드러냅니다. 하얀 안개가 오니잔슈의 검신을 타고 흐르고 지훈은 자신의 의념을 집어넣습니다. 넣고, 넣고, 넣어서. 한계까지 불어넣은 절단의 의념은 오니잔슈에 남아 무엇이라도 베어낼 흉흉한 기세를 내뿜고 있습니다.
지훈은 저항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이끌려 하지만, 수많은 귀신들은 지훈의 정신을 붙잡고 웃습니다. 움직이려 하더라도, 움직이지 않는 몸으로 귀신은 천천히 고갤 돌려 뒤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의념기

베어낸다는 의지.
오직 그것만이 담긴 참격은.

공간 절단

공간을 가르고 뻗어나갑니다.
찢어진 공간을 가르고 지훈의 참격은 수 개의 방향으로 퍼져나갑니다. 마치 지금까지 지훈이 사용하던 공간 절단의 '응용'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말입니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그것이 오직 아군을 향해서만 움직이고 있단 점일겁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참격일 것입니다.
아군의 한계를 꾹꾹 눌러담은 참격이 자신들에게 향할 것이란 생각을요.

카가가가가가강

하루의 팔과 다리가 잘려나갑니다.

카가강

나이젤의 반신에 긴 자상을 남김과 동시에, 나이젤은 발목을 잃고 맙니다.

카가가가가가가

에릭은 뻗었던 자신의 손목을 바라봅니다.

카가가강

가람은 자신의 사라진 두 손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히죽.

지훈은 웃습니다.

헤.. 헤헤헤..

웃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귀신의 소름끼치는 웃음이 울리고, 지훈은 정신을 차립니다.
신도 모리오는 자신에게 다가온 참격을 막아냈지만 지훈을 바라보며 눈을 찌푸립니다.

" 이 개자식이..................... "

아냐.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냐.
지훈이 당황하기 시작하자 구변무는 이를 꽉 물고 지훈에게 도끼를 휘두릅니다.
거대한 충격에 지훈은 정신을 잃습니다.
파티원 한지훈은 전투 불능 상황에 빠집니다.

" 난. 이런 승리는 바라지 않는다. "

구변무는 자리에 선 채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 치료할 시간을 주겠다. 그 뒤에 다시 덤비도록. "

한지훈의 행동으로 아군의 행동이 전원 취소됩니다.
한 턴간 신체를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

472 화현주 (cNoYnhi4cA)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6:58

구변무 " 님;;; 이건 좀;;; "

473 후안주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7:31

@파워에이드
미사 의념기면 벤테타 맞아?

474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7:43

>>466
님들 워리어인데 나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공격력 강화 외에 방어력 강화나 건강 강화한 적 한번이라도 있음..?

475 하루주 (t97yl5r0IU)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7:51

하루 모먼트 쓸게요 ... (하하)

476 지아주 (XH7OMdiEWU)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8:01

와...세상에...

477 기다림-파워에이드팟 (X4mO7jENlo)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8:32

격통이 찾아왔던 것은... 분석이 안 되는 것인가. 싶었기에 바로 정비하고 디버프나 버프를 걸어주려고 했으나..

"아?"
격통은 분석할 수 없었기 때문인가. 싶었는데.. 눈을 떴을 때 나타난 것은 늪같음이었습니다.

우득거리는 소리가 나고 반 박자 늦게 찾아온 격통과 내던져짐에 부들거립니다.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가물거리는 것에 의식을 놓지 않게 붙드는 것이 한계인가요?

#와!행동불능!

478 미사주 (qrphlcmyMo)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9:19

>>473
@파워에이드

맞아

479 미사주 (qrphlcmyMo)

2021-04-29 (거의 끝나감) 19:59:49

>>471 오 마이 갓...

480 에릭주 (ZskwbM2/j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0:09

하루 모먼트 각이다

481 지훈주 (smU1vM8dfg)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0:12

()

482 화현주 (cNoYnhi4c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0:49

쓰 쓸 수 있는 거 전부 다 써욧!!!!

483 후안주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1:05

>>474
바로 근접당해 공격당할거라고는 생각 못 했지...
전투 하는건 처음이라 전개적 흐름을 못 따라가 그랬소.

한번만 봐주십쇼 캡틴

484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2:02

이거는 내가 잘 말을 안 해줘서 그러는데.. 방어력도 강화가 된다. 내가 그래서 망념을 몇 쌓아서 행동을 보조한다는 말이 있으면<< 이거에 당연히 방어력이나 건강 강화 이런 것도 알거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했음..

485 지훈주 (smU1vM8dfg)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2:56

(진짜....지훈이가 어떻게 해야 사죄할 수 잇을지 모르겠는 에옹...)

486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3:12

참고로 말해주면 아귀의 경우에는 보다시피 아군이 보조해준다면 그 속도가 느려서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어. 마탕귀의 경우에도 보면 아슬아슬한 B라서 피할 수 없었다고 했지만 건강을 강화했으면 팔이 다치지 않았을거고 신속을 강화했다면 속도로 피할 수 있었겠지.
응.. 이런 것도 많이 참고해줘.
는 아직 진행 6시간 남음

487 후안주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3:28

무엇보다 얼마나 망념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캡틴이 시트캐들 다들 엄청 스팩이 높은거다 듣고 또 들어서 이게 어떤 수준의 방어를 해야 하나 감이 안 왔어. 망념 써서 방어나 공격 하는 것도 한 번도 안 해봐서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고!

앞으로 유의 해야지.

488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3:52

>>485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내가 정신력 간당간당하다고 할때.. 솔직히 아 그래봐야 멘탈 좀 빠지거나 명중률 떨어지고 말겠지.. 정도만.. 생각한 거 아니지..?

489 에릭주 (ZskwbM2/j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4:16

? 멋있는데 왜 사과를 하는거죠

490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4:58

>>489 와 이건 또 강적이네

491 화현주 (cNoYnhi4c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5:31

지훈주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정신력이 꾸준히 감소되고 있었는데 그걸 눈치챈 시점에선 커버하긴 많이 힘들었던 터라... 그러니 이번 일은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운명의 장난이라고 생각합시다.
다음에 좀 더 잘 하면 돼요! 정신력 회복하는 수단은 저번에 캡틴께서 말씀해줬으니 다음에는 정신력 꾸준히 회복하고! 또, 이번 기회에 오니잔슈가 쓴 검격을 다음에 한 번 응용해서 써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492 에릭 하르트만 (ZskwbM2/j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5:37

" ..후배군? "

베였다.
피가..피가 멈추지 않아
메리.도와줘 메리.. 아..

항상 있어줬잖아 왜..없는거야

#재정비!

493 영광팟 - 카사 (tfyJuJRuPs)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6:05

두근두근두근.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날카롭게 버려진 직감은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였다.

그래서 카사는 뛰었다!

워리어로서, 지키는 자로서, 그리고 너의 친구로서!

...삐빅.

망념이 한계를 이르고, 강한 짐승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약하디 약한 소녀의 모습이 남는다. 떨리는 다리로 휘청이고, 복부를 움켜진 손에 찐득하게 붉은 색이 묻어 나온다.

그럼에도 카사는 웃는다.

씨익, 이를 훤히 드러낸 조소에 뺨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자, 손등을 따라 붉은 색이 길다란 자국을 낸다. 카사의 눈길은 화현을 향했다.

할 수 있지?

영웅이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어준다.

프랑케슈타인 게이트에 나타난 '에릭'처럼. 그때를 재현하듯, 카사는 땅에서부터 영웅의 현신을 지켜보았다. 두근거림이 고조를 일으켰다.

영웅.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일까.

두 영웅의 재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카사는 웃는다. 기뻐서 웃고, 적을 비웃기 위해 웃는다. 하하! 너는 여기서 지는 거야!

물론, 그렇게 쓰러지는 적이 아니다.
.
.
.
그리고 앞의 무사는 활을 들어올리고, 눈은 붉게 타올랐다. 모두의 선두에 무릎을 꿇은 소녀는 연약한 의념도 뭣도 없는 그저 아이.

이대로 자신이 멈추면 안돼. 본능이 속삭인다.

판단은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되니까. 내가 쓰러지면 모두 끝나니까. 무의식적으로 이어진 생각과 지어진 사고방식. 손이 스멀스멀 손목의 가디언 칩을 향해 기어간다. 이것을 뜯어내면 나는 계속 싸울수 있어, 라고 말하듯이. 두근두근. 두근두근. 전투의 흥분과 고통의 희열에 초점이 흐려진다. 손가락이 강하게 가디언 칩의 자리를 움켜진다.

자아, 통째로 뜯어내자. 그래야만해! 선택지는 그 것밖에 없어. 거친 숨이 비틀려 올라가는 입을 떠난다. 네가 쓰러지면 모든게 끝나니까!

...진짜?

손가락이 인간의 연약한 피부를 파고 들기 직전, 카사는 꿈에 깬 기분을 느꼈다.

여기서 카사는 인간을 만난다. 인간들을 만난다. 누군가가 말했다. 같이 있어도 된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 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정말로 소중하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 곳에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도와줄께.

카사의 손가락이 멈춘다.

이 학교에서 '맹수'의 의념에 깃든 '의지 依支'의 기운.

카사의 손은 방향을 바꾸었다. 손에 잡혀 꺼내는 작은 책. 하나의 미래.

카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녀는 앞을 바라보았다. 책을 펼치는 한쌍의 호박색 눈, 분명 빛나고 있었다.

#히어로 모먼트 사용!

494 사채업자 - 가람 (GxVVcq6fk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6:08

>>485 ? 손 좀 잘릴수도 있는거죠 멋있으니 좋은데요

495 진짜돌주 (M3wc0PgL9g)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6:17

@파워에이드팟

소산하는거 제외하면 일단 마탕귀가 돌진을 해오는거 같아서, 폭발탄으로 그걸 저지할까 생각중인데...
다른 오더가 혹시 있는 사람?

496 하루주 - 사채업자팟 (t97yl5r0IU)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7:23

한순간 무언가가 스쳐지나가고 붉은색, 아니 더이상 색을 잃은 무언가가 눈가에 흩날린다. 흑백으로 변한 세상 속에서 하루는 자신의 시야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지탱할 곳을 잃은 몸은 이리저리 뒹굴다가 멈춰서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팔도 다리에도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것만 같았다. 아니, 분명 흐려지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은 날아가버린 단면에서 뿜어지는 붉은 피에 젖어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두 눈도 어느샌가 충혈이 되었는지 붉은빛을 띄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울려퍼지는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같이 왔던 동료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서 나는 죽으려나. 안되는데, 카사랑 만나서 화해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해야하는데. 에미리랑 좀 더 동갑내기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과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지금은 다른사람들만큼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억울하기도 하고, 원통한 부분도 있다. 카사의 웃는 얼굴이 잊혀지지 않지만..

" ....아아.. 신이시여... "

바짝 마른 입술과 혀를 움직여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신이시여, 이런 제게 제 동료들만이라도 온전히 추스려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겠습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내 마지막 모습 정도는 아름답게 꾸며 카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미안하네, 제대로 보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 ... 피를 흘리는 저 어린 양들에게 빛을 내려주시옵소서... "

갈라진 목소리로 고요해진 전장에 하루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간절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신에게 간청하듯 하루의 목소리는 노랫말처럼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 .... 당신의 종이 마지막에 당신께 제 피와 살을 바쳐 바라오니, 전장에 피 흘리는 어린 양들을 거두워주시옵소서.... "

하루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진다. 신에게 고하는 마지막 노래를 부르면서도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 아아... 신이시여, 그대의 종이 그대에게로 가노니.. 부디... 저 어린양들에게... "

당신의 빛을.

# 히어로 모먼트 사용합니다.

497 카사주 (tfyJuJRuPs)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7:42

우와....지훈이 마이깟...... ㅇㅁㅇ

498 아무튼 영광 파티 (XH7OMdiEWU)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7:43

#영광팟 행동 지문

//카사
두근두근두근.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날카롭게 버려진 직감은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였다.

그래서 카사는 뛰었다!

워리어로서, 지키는 자로서, 그리고 너의 친구로서!

...삐빅.

망념이 한계를 이르고, 강한 짐승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약하디 약한 소녀의 모습이 남는다. 떨리는 다리로 휘청이고, 복부를 움켜진 손에 찐득하게 붉은 색이 묻어 나온다.

그럼에도 카사는 웃는다.

씨익, 이를 훤히 드러낸 조소에 뺨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자, 손등을 따라 붉은 색이 길다란 자국을 낸다. 카사의 눈길은 화현을 향했다.

할 수 있지?

영웅이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어준다.

프랑케슈타인 게이트에 나타난 '에릭'처럼. 그때를 재현하듯, 카사는 땅에서부터 영웅의 현신을 지켜보았다. 두근거림이 고조를 일으켰다.

영웅.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일까.

두 영웅의 재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카사는 웃는다. 기뻐서 웃고, 적을 비웃기 위해 웃는다. 하하! 너는 여기서 지는 거야!

물론, 그렇게 쓰러지는 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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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의 무사는 활을 들어올리고, 눈은 붉게 타올랐다. 모두의 선두에 무릎을 꿇은 소녀는 연약한 의념도 뭣도 없는 그저 아이.

이대로 자신이 멈추면 안돼. 본능이 속삭인다.

판단은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되니까. 내가 쓰러지면 모두 끝나니까. 무의식적으로 이어진 생각과 지어진 사고방식. 손이 스멀스멀 손목의 가디언 칩을 향해 기어간다. 이것을 뜯어내면 나는 계속 싸울수 있어, 라고 말하듯이. 두근두근. 두근두근. 전투의 흥분과 고통의 희열에 초점이 흐려진다. 손가락이 강하게 가디언 칩의 자리를 움켜진다.

자아, 통째로 뜯어내자. 그래야만해! 선택지는 그 것밖에 없어. 거친 숨이 비틀려 올라가는 입을 떠난다. 네가 쓰러지면 모든게 끝나니까!

...진짜?

손가락이 인간의 연약한 피부를 파고 들기 직전, 카사는 꿈에 깬 기분을 느꼈다.

여기서 카사는 인간을 만난다. 인간들을 만난다. 누군가가 말했다. 같이 있어도 된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 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정말로 소중하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 곳에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도와줄께.

카사의 손가락이 멈춘다.

이 학교에서 '맹수'의 의념에 깃든 '의지 依支'의 기운.

카사의 손은 방향을 바꾸었다. 손에 잡혀 꺼내는 작은 책. 하나의 미래.

카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녀는 앞을 바라보았다. 책을 펼치는 한쌍의 호박색 눈, 분명 빛나고 있었다.

#히어로 모먼트 사용!

//지아
세컨드 윈드라는 말이 있다. 운동을 하면 숨이 거칠게 차오르고 가슴에 통증이 올라오는 순간이, 그 죽도록 하기 싫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만 넘어서면 고통은 어디 갔냐는 듯이 다시금 활기가 도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한다. 머나먼 미래의 나 자신과 만났던 바로 그 순간이 어쩌면 두번째 바람이었을 것 같다.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금 청망을 향해 나아간다. 비록 첫 바람보다는 약할지 몰라도, 나는 바람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 것이다.

바람이, 다시금 불어온다.

#망념강화로 빠르게 청망에게 근접하여 상승기류 사용합시다! 지금 망념인형 -100짜리 들고 있으니 아직 여유로운거 맞죠?

//에미리
아까는 손에, 이번엔 복부인가요? 그럼 다음엔 어디일까요, 심장일까요....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으며 책을 펼쳤습니다. 그래요, 어울려 드리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해보이겠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지켜내 보이겠습니다.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라고 하셨지요? "

이 사오토메가 있는 한, 여기서 죽는 이는 없답니다......🎵

# 히어로모먼트 사용합니다!

//화현
내 가슴과 머리를 스쳐 지나간 기억들에 짧은 한탄을 내뱉는다. 조금 더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는 아쉬움도 그 한탄속에 흘러 내보낸다.
찰나의 순간은 짧게, 그러나 강렬하게 지나가기에 갈망하게 되는 것. 그러니, 짧은 꿈이라 생각하고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담겨져 있는 풍경에서 눈을 돌려 폭풍이 헤치고 지나간 뒤의 하늘처럼 다시 떠오르려 하는 태양을 바라본다.
청망. 넝마와 같은 상태가 되어서도 자신의 주인을 위해 저리 일어서는 것인가. 일생의 목적이 오직 그것 하나 뿐인가.

"하하! 대단하네요. 붉게 물든 그 모습, 그야 말로 저녁 노을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허세다. 피곤해서 이대로 누우면 그대로 자버릴 것 같다. 하지만, 해야지. 해야 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기 전까지 잠들 순 없어.
그러니까, 다들 얼마나 졸린지 확인해 보자고. ...방금 건 비유지만.

#가디언 칩을 이용해 파티원들의 망념을 확인합니다!


499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00

.dice 1 2. = 1
설마 혈향마녀는 아니죠?

1. 그래야 절망팟 아님?
2. 희망은 언제나 우리에게 있다

500 후안주 (N8p09Xtiyg)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08

@파워에이드
지금 사실 파워에이드팟 적들 상태랑 누구 있는지 파악이 잘 안되는데... 어떤 어떤 놈이 있더라?

501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14

이야발놈이

502 카사주 (tfyJuJRuPs)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30

아 맞다 망념 인형도 있었지!!!! (잊었음)

503 미사주 (qrphlcmyMo)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30

제가 진행에 오래 참여할 수 있을것 같지 않아요. 와도 10~11시 사이일것 같고

망념 많이 쌓인채로 히어로모먼트 사용하면 무슨일 일어나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물어봐도 될까여

504 지아주 (XH7OMdiEWU)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37

다이스님...(이마짚

505 화현주 (cNoYnhi4cA)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45

피냄새 자욱한 곳에 당연히 마녀가 있어야지

506 하루주 - 사채업자팟 (TYOXcPaic6)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8:49

하이고야 저기서?

507 카사주 (tfyJuJRuPs)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9:09

헉 다갓이 너무 쎄....

508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9:20

내가 왜 야발놈이라고 하냐면 혈향마녀는 공격기라서 그래

509 미사주 (qrphlcmyMo)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9:34

@파워에이드 팟

일단 어떤 행동을 하던 진석,다림을 호위하는 쪽으로 가려해요

510 사오토메 에미리(영광팟) (0KRAcG0/AM)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9:41

ㅋㅋ절대흑나비!!!!!! 절 대 흑 나 비!!!!!!!!!

511 ◆c9lNRrMzaQ (uPWJDQzDEQ)

2021-04-29 (거의 끝나감) 20:09:43

기다려봐... 하루 다른 IF세계선좀 뒤지고 올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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