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이 해변룩... 청월고교 친구들을 조금 부러워하면서 헐렁한 반바지(걷어올림)+얇은 면티+얇은 판초나 케이프 걸치고 있으려나요... 평상 모드일 땐 조금 떨어져서 물에 깊이는 안 들어가고 구경하든가 하는데 누가 입수시켜서 괴도 모드 스위치 올라가면 그 도전 받아주지!!하고 물장구치고 물총쏘고 할지도요!
>>36 돈이 되면 고급진 탄환을 사서 엄청 들고 다녀야지! 고폭철갑탄, 고폭 소이탄, 굉장히 방어력이 좋은 녀석을 대비해서 무거운 소재인 텅스텐 탄환도 들고 다니고... 아니면 의념이 잘 담기는 소재로 만들어진 탄환도 좋겠다. 무기는 아는 만큼 돈이 많이 드는 법이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나보네? 후안의 표정을 별다른 표정없이 바라보다가 문득 천재가 부루퉁한 표정을 짓는 이러한 상황 자체가 즐거워서 자칫하면 웃을 뻔했다. 아, 당연하지 그러면 첫 술에 배부를 줄 알았나. 오히려 지금 결과는 내가 존심 상해야 할 판인데
"글쎄? 난 아주 어릴 때 부터 총을 잡았어. 그럼에도 오늘 처음으로 총을 다룬 너와 별 차이나지 않는 결과를 거두었지. 이건 누가 보기에도 나의 패배 아닐까?"
초짜와의 대결에서 미미한 차이로 승기를 잡았다는 사실로 높은 자존심에 금이 가 언짢은 마음과 그래도 이만한 천재에게 패배를 안겼다는 만족감 사이에서 모순된 마음의 잣대를 움직였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미미한 미소를 띄우며 계속 설득의 말을 잇는다. 그 같이 프라이드가 높은 스타일은 결코 실력에 있어 찝찝한 결과를 넘기지 않을 것이고 자신은 패배를 시인하며 그에 마음에 걸릴 개운치 못함을 더할 동기를 얹어준다. 이렇게 인맥을 넓혀가면 좋잖아?
"우리 둘다 서로가 졌다고 하니 각자 질문을 하나씩 하는 게 어떨까? 나는 네 연락처로 질문을 대신할게."
>>115 현실의 여러 이유도 많이 겹치기 마련이지. 가령 청월고등학교를 예시로 들면 국립이니만큼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졸업 이후 신 한국의 가디언으로 많이 떠나는 편이야. 타국의 가디언으로 가려고 하더라도 청월의 분위기에 익숙해진 것과 더불어서 청월 자체의 지원과 가장 유사한 게 신 한국의 지원 방식이니까. 그리고 무의식적으로라도 결국 지원받는 정부 후원이나 재단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영향력이 행사되기 마련이야. 이런 방식으로 굴러가는 게 제노시아. 제노시아의 경우에는 학생회장도 회사에 취업했다고 자퇴해버리는 사건도 일어나니만큼, 이런 위험들을 감수하지 않고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가 아프란시아인거지.
후원이나 재단 같은 거는 말이 좋아서 복지 사업이지 현실 문제로 넘어가면 엄청난 정치, 인망 놀음이기도 하거든. 특히 현대의 군사력 척도가 가디언의 존재 여부이니만큼 만약 정부 지원이나 재단의 지원같은 것이 있다면 과연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 할까? 지원으로 늘어난 돈을 갑자기 빼겠다고 선언하면 그 뒤에 줄어든 지원은 학교에서 충당해야 하므로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이런 여러 정치적, 재산적, 사회적 문제가 겹치기 때문에 성학교의 경우는 지원을 받지 않아.
>>151 제일 각잡힌 곳이니까 관현악부 가능성 열가능이다애오... (끄덕 근데 관현악부가 활동하기 좋은 곳은 또 상대적으로 전공자들이 연습시간을 확보하기 좋은 제노시아나 아프란시아일 것 같다는 애옹. 결론은 셋 다 있을법 하다는 애옹. 써놓고 보니 청월은 예체능 특기자한테 잔인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애옹. 현실에서 자율형 고등학교 다니면서 미대입시 준비했던 친구를 알고 있는데 실기 준비하기도 바쁜데 학교에서 어쨌든 과제며 수행평가 하나도 안 봐주고 다른 학생들이랑 똑같이 내서 골골대더라고요...
몽롱함. 헤매이는 당신의 앞에 나타난 그 사람.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가지 않는 무언가. 말하지 못했던 말을 말하고, 그게 꿈이라도 좋으니까 맹세를 말한다. 실은 이미 묶였고, 반지는 빠지지 않는다. 현실과 꿈의 그 사이.. 끝났나? 생사의 끝인가? -....빠지지....않....체크해야.... -자를 수.....안 잘ㄹ... -심ㅂ....혈ㅇ....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들은 너무나 멀다.
***다림 루트***
공략난이도 : ★★★★★(공략 없이는 불가능) 진입 조건 : 관련 이벤트 확인
엔딩수는 3개이며 새드엔딩, 배드엔딩, 메리배드엔딩이 존재합니다.
<첫인상> 당신 → 다림 : 꺼림칙하다 다림 → 당신 : 친절하다
<자유행동> 서점 → 장터 → 카페 → 카페 → 극장
<세이브 추천 포인트> Event 03. 쌓여가는 오해 Event 05. 그 사람은 누구? Event 08. 고마워
<공략 Tip> 멘탈 중심으로 공략하자. 자유행동에 주의!
<공략 실패시 한마디> "둔감한 그에겐 직설적인 편이 좋겠죠."
가장 인기가 많은 루트는 "사랑은 일방통행"입니다.
https://kr.shindanmaker.com/935187
관련 이벤트 확인인 것은 일정 확률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순차적으로 클리어해야 가능한 느낌이려나. 이 관련 이벤트가 어려워서 공략 없이는 불가능의 첫 장을 쓰고...
꺼림칙하다라는 건 운에 의해 죽은 주위 사람들을 의미하는 걸 거고.. 가장 인기 많은 루트 저 사랑은 일방통행은 새드엔딩이거나 메리배드일 듯.. 메리배드면 다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지만 정은 들어서 있지만.. 당신은 다림을 사랑하기에 일방통행.. 혹은 다림이 사랑하는 이들을 당신이 죽여버리게 되어서.. 메리배드..? 엔딩이 3개뿐인데 3개가 새드, 배드, 메리배드라서 악명높지 않을까...
-아하.. 아핫.. 아하하! -이제 와서 미안해봤자.. 달라지는 게 있나요? 나는 여기 매였고, 어쩌면 당신이 생을 떠난 후에도, 그들이 생을 구가하고 떠난 뒤에도 계속해서 묶여 있을 텐데. 당신의 목에 매달리듯 끌어안으며 웃고 있음에도 흐느끼듯이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애석하다는 그 목소리가 흐릿하게 멀어지는 듯.. 차가움을 둘렀나요.
-증오스러운 것. 서릿발같은 목소리가 생명이 뛰는 맥점에 닿은 손을 얼린 것처럼 차가운 감촉으로 나를 오싹하게 만든다. 원한과 증오와 이해할 수 없는 그 깊음이 목을 조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럽기 그지없기에 목에 매달리듯 끌어안으며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까?
다림의 오늘 풀 해시는 무더운_날_자캐의_더위에_대한_대처_방식은 가디언 후보생은 저정도 더위는 별 문제없지 않을까요(?) 아이스크림이나 에어컨...아니면 물놀이가 좋겠지만. 생각보다 얇은 옷들이 있어서 두꺼운 옷을 입고 더워하는 일은 없겠지..
자캐의_무엇무엇은_자캐에게_이런의미이다 다림의 방이 미니멀을 넘어 살벌한 사람 안 사는 느낌인 건 다림에게 언제든 떠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관념..? 다림의 의념속성은 약간 모순인게. 사람간의 관계에서 바라는 것은 한번도 이루어진 적 없다.. 라는 생각에서 정한 거라고 합니다. 이런 거 말하는 거 맞나. 다림의 회피는 다림이 조금 필터링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자캐가_현대의_명동_사거리에_떨어진다면 신 한국이 아니라 현대의 명동이라고 가정할 시. 일단 머리카락부터가 문제인데요. 사람들 가발이라고 생각할 듯. 아마 다림은 떨어진 즉시 상황을 판단하려 하고 신속 B를 어찌저찌 활용해서 휘잉 사라지고 나서 행운 덕분에 동전 슬쩍 주우며 피씨방 등등을 다니면서 본인 상황을 파악하고 영성 S를 어떻게든 활용해서 답안을 내놓지 않을까(?)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 전투 개시 직후 주위로 날아다니는 15개 화살을 띄워올려 주위를 보조하게 함. 2. 첫 공격은 무조건 적 서포터를 노림. 만약 적 워리어나 랜스에게 선공을 내주는 경우 강한 충격파를 통해 날려버림 3. 공격 시 화살을 내주며 검을 뽑아듬. 15개의 화살은 기회를 노리고 적 서포트를 우선하여 공격. 만약 분별이 어려운 경우 적 원거리 공격수를 먼저 노림 4. 만약 상대가 거리를 벌리면 공격 패턴을 활로 변경. 2턴 이상 대치시 궁시천우 발동. 5. 접근 시 상대방의 근력이 S 이하인 경우 행동 저항 없이 그대로 움직여 공격 6. 상대가 검기 사용시 궁기로 맞대응.
오늘도 1~2시간 늦습니다! 이게 현생을 내던지지 않는 최대 한도라 7시 딱 맞춰 오려면 최소 반차 아니면 불가능한데 월말 임금처리 기간이라 안됨!!!! 또한 최대한 견뎌보겠지만 제 컨디션상 중도에 리타이어할 가능성 유의미하게 있겠습니다...파워에이드 파티원분들 죄송합니다!!🙇🙇
(대충 어제 모바일겜 이벤트템 욕심 부리느라 배터리 낭비하는 게 아니었다며 후회하며 사라지는 냐아아아아악)
무례에 대해 말씀하신 거에 대해 대답하려는 찰나, 화살에 손이, 손이, 새빨갛게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세상이 다시금 붉어지려고 합니다. 그것만은, 그것만은 안되는데 말이어요. 에미리의 동료분들이 다치시는 걸 눈앞에서 지켜만 볼수는 없답니다. 응급처치든 뭐든간에 어떻게든 해내야만 합니다. 질끈 눈을 감고 의념을 끌어올리려 하며 손을 뻗었습니다. 지금은 저 손을 되돌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영웅이란 무엇일까요. 아니면 적어도, 영웅이란 이름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화현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어째서 영웅이란 이름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영웅의 순간들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영웅은 언제나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 반짝이는 빛은 영웅에게 사람들을 끌어모으게 합니다. 그러나 많은 영웅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빛에 가려져, 그들만의 영광스런 길은 그들이 보지 못한 어둠을 가리고 있으니까요.
화현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게이트가 열린 직후의 풍경. 막아내기 위해 노력한 가디언들의 고생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그렇지만 화현은 다른 풍경에 눈을 돌립니다. 무너져버린 건물들, 위치를 잃어버린 철골들의 모습. 한때 거대한 숲이었던 공원의 모습, 사람들이 걷고 웃으며 때론 울며 다니던. 이젠 망가진 길의 모습. 영웅이 활약하기 위해선 사건이 있어야만 하고, 사건은 필연적으로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맙니다. 그렇기에 화현은 스캐치북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상상합니다.
그들이 함께 걸어가던 공원. 그들이 함께 추억하던 집. 그들의 기억이 담긴 도로. 그들이 돌아갈 수 있었던 길.
수많은 '그 사람들'의 추억을 위해서.
화현의 손에 꽂힌 화살이 이유 모를 힘에 의해 천천히 빠져나옵니다. 청망은 자신의 화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며 놀란 눈을 짓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화살이 노리고 날아오지만, 화현이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카사는 급히 움직여 날아오는 화살을 정통으로 막아냅니다. 화살이 카사의 복부를 관통하고, 치솟은 망념에 의해 천천히 변신이 풀려갑니다. 카사는 후들거리는 몸으로 화살을 버티며 화현을 바라봅니다. 화현은, 그 얼굴에 미소를 짓습니다.
의념기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 화현아.
스승이었으며, 선배였고, 친구였던 이의 죽음을 밟고.
- 야. 울지 마라. 그 자식은 네 우는 모습을 보고싶진 않을 거 아냐.
또 다른 스승이자, 선배였고, 친구였던 이와 추억을 공유하며 눈물을 삼키고.
' 영웅이 되고 싶진 않았어. '
그렇게 감정의 동요를 참고 말하던 당신.
' 그저 000으로 이루어진 숫자가 되고싶진 않았으니까. 사실 가디언이 되면, 나도 조금 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 '
당신은 이야기합니다.
' 어때요? '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돌려주고,
" 고맙습니다. "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를 다시금 돌리고자 했고,
" 읏차. 어디.. 이번에는 무엇을 만들어볼까. "
의념이란 이름 위에, 추억이라는 흔적을 씌워 만드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추억의 재현자
창조자. 이화현입니다.
화현은 미소를 짓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손은 유독 빠르게 움직입니다. 에미리는 화현의 손을 치료하려 하지만, 치료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강맹한 의념의 힘은 이미 화현의 손을 매꾸어 완전히 치료하였으니까요. 선을 그리고, 선과 선을 잇고, 명암을 덧씌우고, 색을 불어넣습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즐거워서. 너무나도 즐거워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보십시오. 보시란 말입니다! 당신의 재능은 이리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당신의 미래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수많은 위험을 해쳐나가. 결국 이겨내고 있습니다! 믿으십시오. 당신의 미래를, 누구보다 밝게 빛날 당신의 순간을!
세상은 결국 백색의 종이 한 장일 뿐입니다. 단지 누군가가 수많은 그림을 동시에 그리며 그 그림을 움직이게 만들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 종이 한 장이 바뀐다 하더라도 겨우 찰나일 뿐이니. 문제 없지 않겠습니까? 화현은 미소와 함께 세상에 선언합니다.
내가 그려낸 것은, 세상의 단편이라고요! 그림을 완성해낸 화현은 그것을 찢어 세상에 불어넣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기 시작한 그림은 마침내 세상에 녹아듭니다. 녹아들기 시작한 그림은 청망의 몸을 비틀고, 움직이며, 마침내 바꿔냅니다!
이번 턴에 청망의 방어력이 0으로 판정됩니다!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기술을 봉인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보며 지아는 손을 뻗습니다. 익숙한 돌개바람이 불어 지아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지아는 눈을 감고, 천천히 꿈을 그려냅니다. 그 곳에는 한 여성이 서있습니다. 키는 170을 넘는 듯 하고, 유려한 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아는 보자마자 그 정체를 추측해냅니다. 미래의 자신은 지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안녕. "
웃음을 지으며 밝게 인사하는 나에게, 나는 미소를 지으며 회답합니다.
" 안녕. "
나는 나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음을 걷습니다. 바람은 하나가 되어 일어나고, 너와 나의 길은 하나가 됩니다.
" 영웅이 된 나는 어때? " " 하루하루 바빠. 다들 많이 바쁘지만 특히 더 바쁜 것 같다니까. " " 힘들진 않아? " " 힘들진 않은 것 같아. " " 왜? "
그때 나는 나에게 웃으며 말합니다.
" 그야. " " 꿈을 이루었으니까? "
고갤 끄덕입니다.
" 윤지아. "
나는 말합니다.
" 나에게 바람을 빌려줘. "
답합니다.
" 어떤 바람을? "
답합니다.
" 친구들을 구할 힘을. "
그 말에 나는 웃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를 밀어버렸습니다. 떨어지기 시작하는 몸. 나는 그 바람 속에 몸을 맡깁니다. 그 바람 속에서 나는 천천히 손을 뻗습니다.
의념기
기류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짧은 폭풍우가 몰아치고, 비바람이 모두의 얼굴에 내려칩니다. 하지만 오직 지아는 조용합니다. 이 바람의 주인은 지아이기 때문입니다.
칼리카로스의 바람.
거세게, 그리고 또한 조용하게. 바람은 마구잡이로 불어오고, 뭉치고, 집어당기고, 찢어갑니다. 청망의 갑옷이 마구잡이로 흩어지고, 청망의 투구가 벗겨지고, 청망의 얼굴에 바람에 의한 상처들이 늘어납니다. 가르고, 찢고, 파헤치고, 뭉개고, 늘이고, 그렇게. 거친 상처들을 파해치는 폭풍이 몰려옵니다. 마구잡이로 찢어버리고 있습니다. 부수고 있습니다.
...
그 거친 바람이 끝난 뒤. 청망의 모습은 넝마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흐르고 있는 피와 살. 조금만 기다리면 쓰러질 것 같은 모습으로도 그는 다시금 힘을 끌어내어 자신의 갑옷과 활을 만들어냅니다.
"안녕하세요. 시간이 없어서 목례로 대신해요...?" 끼어든 분을 슬쩍 보지만.. 그것보다는..
마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를 바라봅니다. 레이드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소환수를 소환해(식신이라고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지만. 일류 무사라는 점에서 근접전이 불가능할 것 같지 않다.(진석의 예에서 보듯 그림자 아귀가 튀어올랐으므로 접근 시 그림자 쪽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라고 짐작) 부적을 통해 소환한다. 라는 정보들을 기억하려 하며 본체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지훈은 오니잔슈를 빤히 바라보다가 퉤, 하고 핏물을 뱉어낸다. 건강이 높지 않은지라 이런 한방한방이 치명적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쪽에 힐러가 있어서 혼자 싸울 때만큼 강박적으로 공격을 피할 것까진 없다는 거지만...
" ... "
댕댕? 하는 가람이를 보며 체념했다. 뭐, 내가 모르는 건데 너도 모르긴 하겠지. 그나저나 이자식은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나본데. 영혼을 아직 덜 갖다바쳐서 그런가. 대화할 의지조차 없는 상대와 대화할 수는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뤄야겠지. 지금 당장은 이 전투에 집중해야 했다.
" 일단 내 친구들이 뭘 하는 듯 하니... "
시간이라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적을 바라보았다. 검을 쥔다. 칼 끝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검에 의지를 담고, 몸에는 의념을 담고는, 살짝 먼 거리에서 접근해 치고 빠지려고 시도한다.
마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를 바라봅니다. 레이드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소환수를 소환해(식신이라고 한다) 스스로를 보호하지만. 일류 무사라는 점에서 근접전이 불가능할 것 같지 않다.(진석의 예에서 보듯 그림자 아귀가 튀어올랐으므로 접근 시 그림자 쪽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라고 짐작) 부적을 통해 소환한다. 라는 정보들을 기억하려 하며 본체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망념 30을 쌓아 분석을 본체(마양)에 사용
파워에이드 - 이성현
"소환수?"
저런 타입은 본체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접근해서 큰걸 한방 날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분명 우리 수준보다는 훨씬 강하다. 그나저나 역시 선생님은 다르다. 진짜 제대로 한번 싸워보고 싶은데 아직은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레벨이니 보고 배우자
무작정 공격을 하기 보다는 아군들과 협력해서 천천히....아니지 천천히 보다는 단계를 쌓아서 나아가보자 아군들의 행동에 맞추기로 하며 마탕귀에게 다가가 양손을 깍지끼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습니다. #진석 해머!
파워에이드 - 후안
후안은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의념기는 후에 사용하기로 미뤘다. 일단은 차근차근히 진전하는것으로 한다.
"엔마 선생님 지원에 감사합니다." 상황이 조금더 수월하게 된것같아 후안은 약간 긍정적으로 상황을 쳐다본다.
"미사,다림,진석이 같이 해서 본채를 견재. 진석은 투척으로, 다림은 본채 분석을. 미사는 둘이 방해를 받지 않게 공격을 방어해줘." 다림과 진석이 공격과 분석을 시작하면 방해를 시작할것이다. 그동안 미사가 버텨줘야 한다.
"청천, 성현. 후안과 같이 피해를 입은 마탕귀를 처리. 후안이 최대한 방어 보조 할테니 성현과 청천은 무력화에 집중."
#작전을 전달하고, 성현과 청천에게 가는 검으로 베어서 방어해낸다.
파워에이드팟 - 미사
'하 돌겠네."
첫 상대가 소환사라니. 본체가 약하지만 변칙이 강해서 어떤 조합이 나올지 예상하기 힘든 경우다. 원래대로라면 자신이 워리어의 도움을 받아 원거리에서 사격을 해야 겠지만 현 파티에서의 포지션은 일격으로서 '검'의 랜서가 아닌 견제의 '방패'를 담당하는 워리어, 파티원들이 적을 분석하고 식신들을 안전하게 처리할 시간을 최대한 벌어야 한다.
미사는 간보기 용으로 망념을 10만 불어넣어 위태하게 만든 마력의 방패에 더 힘을 실어넣었다. 자신의 취향을 가득 담아 밖으로 날카로운-흡사 창이라도 불러도 될 길이의 돌기를 가득 세우게 변형시킨다.
"우리 같은 일개 학생들이 퍽이나 두려우신가 보지. 무사라는 이름을 쓰고서는 한낫 귀들 뒤에 숨는 것이 수치스럽지도 않나 봐?" 망념이 싸여가는 것에 신경질이 나서 방패에 힘을 불어넣으며 비아냥거렸다.
#도발은 행동이 아니라 덤입니다. 이중으로 처리되면 방패 강화와 변형만 해주세요. 망념 30을 씁니다.
파워에이드팟 - 이청천
청천은 엔마 고도 선생님에게 가볍게 목례합니다. 랜스들을 보조하는 것...이라. 원거리 공격 수단을 좀 챙겨둘 걸 그랬나요. 청천은 마양이 소환수들을 불러내는 방식을 눈여겨보며 생각하다가, 후안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입니다.
"오케이."
그리고는 한 번 심호흡 후 마탕귀에게 빠르게 돌진해 검을 휘두릅니다. 그냥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날씨는- 흐림 주의보네요."
자신의 의념 속성, '분실'을 담아서 말입니다. 저항할 힘을 잃어버리게 할 목적으로요!
#망념 15을 쌓아서, 의념 속성 - 분실을 부여해 마탕귀를 공격합니다.
거리낄 것은 없었다. 천천히 본능처럼 움직이고, 훈련받은 것 처럼 철저하게 행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 상황은... 다른 한 명의 서포터는 아까의 상처를 자가치유하는 중이고, 한 명의 랜스는 다른 랜스의 검에 베여서 부상. 뭔가, 검에서 찌릿찌릿 하는 게 보였던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 정전기-라고 했지. 전기? 그래도 지원인 선생님이 무언가 한 모양인지 2타는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피하다 못해 공격을 이용해버리는 정도는, 역시 초대형 게이트의 몬스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워리어는... 잘은 모르겠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손을 올렸다.
★에릭 하르트만 저릿거리는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 점점 상황은 나빠져만 가고 있다. 이카나와 만석이는..무사할까?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같은 둔재가 뭐 하겠다고 여기 온걸까..뻔뻔하게. 동료들 발목이나 잡을게 뻔하잖아. 애초에 너는 메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 그만... "
연구원들의 조소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뭘 할 의지가 없다고? 대답을 하지 못할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느껴 스스로 상자 안에 가둔 인생이었다. 애초에, 스스로 상자를 닫았으니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인생이었다.
도끼를 든 구변무를 보며 서서히 다가간다. 상황을 바꿀수만 있다면, 아주 작은 계기만 있다면...
" .... "
나의 의념기, 레인메이커. 이것을 말해줬을 때, 누군가 물었다. 왜 하필 비냐고. 물론 레인메이커라는 말을 직역하면 그저 비를 불러오는 음울한 인간이지만. 나는 이것의 진짜 뜻을 보고 이름을 붙였다. 그래 내가 뭘 하고 싶은가, 처음부터 그 정답은...나와 있었다.
#다시 한번 쓴다! 홍왕의 의념기 사상예속
★한지훈 " ...입에서 쇠맛이 나는데. "
지훈은 오니잔슈를 빤히 바라보다가 퉤, 하고 핏물을 뱉어낸다. 건강이 높지 않은지라 이런 한방한방이 치명적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쪽에 힐러가 있어서 혼자 싸울 때만큼 강박적으로 공격을 피할 것까진 없다는 거지만...
" ... "
댕댕? 하는 가람이를 보며 체념했다. 뭐, 내가 모르는 건데 너도 모르긴 하겠지. 그나저나 이자식은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나본데. 영혼을 아직 덜 갖다바쳐서 그런가. 대화할 의지조차 없는 상대와 대화할 수는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뤄야겠지. 지금 당장은 이 전투에 집중해야 했다.
" 일단 내 친구들이 뭘 하는 듯 하니... "
시간이라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적을 바라보았다. 검을 쥔다. 칼 끝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검에 의지를 담고, 몸에는 의념을 담고는, 살짝 먼 거리에서 접근해 치고 빠지려고 시도한다.
#망념 10을 쌓아 신속을 강화해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서가람 (오너 댕빨중)
★이하루 하루는 창백해진 얼굴로 동료들이 싸우는 것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뭅니다. 더이상 자신의 상처에 시간을 뺏겨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 금방 치료할거에요... "
# 망념 20을 소모해서 치료(c)를 사용!
★나이젤 현재 상황은... 다른 한 명의 서포터는 아까의 상처를 자가치유하는 중이고, 한 명의 랜스는 다른 랜스의 검에 베여서 부상. 뭔가, 검에서 찌릿찌릿 하는 게 보였던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 정전기-라고 했지. 전기? 그래도 지원인 선생님이 무언가 한 모양인지 2타는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피하다 못해 공격을 이용해버리는 정도는, 역시 초대형 게이트의 몬스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워리어는... 잘은 모르겠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손을 올렸다.
성현은 달라듭니다. 빠르게, 또한 성급하게. 마치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는 듯 말입니다. 천라종은 순식간에 움직여 마탕귀에게 다가가던 성현에게 검을 휘두릅니다. 속도에 집중하여 깍지를 꼈기에 피할 수 없을 공격. 엔마는 뛰어올라 성현을 잡곤 뒤로 밀쳐냅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매캐한 화약 냄새가 울려 퍼집니다. 화약 탄환에 깃든 의념의 힘은 그대로 날아가 마탕귀를 파고듭니다.
투과과광!!
의념이 깃든 총알은 그대로 마탕귀의 살갖을 찢어놓습니다. 덕지덕지 떨어지기 시작하던 살덩이를 보며 마탕귀는 슬픈 눈물을 짓습니다.
" 괜찮아요. 괜찮아요. "
그런 마탕귀에게 마양은 웃는 얼굴로 떨어진 살을 주워줍니다.
" 보세요. 저기 저렇게 많은 '친구들'이 있지 않나요? "
그 눈빛은 하나하나 여길 지키고 있는 우리들에게 닿습니다.
" 자. 외로운 사람. 저기 저렇게나 많은 친구가 있어요. "
달콤한 목소리로, 마양은 마탕귀를 휘젓습니다. 마탕귀는 그 살덩이를 끌고 마양의 말에 헤죽 웃습니다.
마탕귀는 순식간에 그 살덩이를 끌고 움직입니다. 그것은 가장 먼저 후안에게 달라듭니다. 후안은 걸음을 벌리고 움직임을 살핍니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후안의 신속은 B. 그것도 아슬아슬한 B입니다. 피하려고 하지만, 저 강한 덩치가 그대로 후안을 내려찍습니다. 팔 하나를 내주고 빠르게 움직이지만 박살나는 왼팔을 댓가로 검을 휘두릅니다. 그러나 검격은 얇고, 또한 너무나도 약합니다. 살덩이를 조금 베어낸 정도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림이 천천히 분석을 사용합니다. 그 짧은 순간, 바라본 눈에 엄청난 격통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다림이 눈을 떴을 즈음. 세상은 이상하리만치 검은 진흙과 같아보입니다.
아. 하고 짧은 단말마가 나오고 난 뒤. 첨벙 뛰어오른 귀골아귀는 다림을 거세게 씹어버리고 뱉어냅니다. 온 몸의 뼈가 부러지는 듯한 고통입니다. 몸을 움직이려 하더라도, 이미 흐르기 시작한 피와 끊어질 것 같은 근육은 다림의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파티원 기다림이 전투 불능 상황에 빠집니다. Tip. 워리어의 역할은 단순히 전열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아군 서포터나 랜스를 지키는 것 역시 포함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다대다 전투에서는 더더욱 아군을 보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천의 의념이 담긴 공격은 마탕귀를 살짝 베어냅니다. 분실의 의념은.. 약간의 살덩어리를 받습니다.
꾸물
너 뭐세요?
미사는 방패를 변화하는 동안 다림이 무너지는 모습을 봅니다.
" 어머나. 그러는 일개 학생님들께서는 퍽이나 손발이 안 맞으시온지 서로를 지키고자 하지도 않으시고 결계만을 주면 된다 생각하셨는지요? "
내 가슴과 머리를 스쳐 지나간 기억들에 짧은 한탄을 내뱉는다. 조금 더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는 아쉬움도 그 한탄속에 흘러 내보낸다. 찰나의 순간은 짧게, 그러나 강렬하게 지나가기에 갈망하게 되는 것. 그러니, 짧은 꿈이라 생각하고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담겨져 있는 풍경에서 눈을 돌려 폭풍이 헤치고 지나간 뒤의 하늘처럼 다시 떠오르려 하는 태양을 바라본다. 청망. 넝마와 같은 상태가 되어서도 자신의 주인을 위해 저리 일어서는 것인가. 일생의 목적이 오직 그것 하나 뿐인가.
"하하! 대단하네요. 붉게 물든 그 모습, 그야 말로 저녁 노을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허세다. 피곤해서 이대로 누우면 그대로 자버릴 것 같다. 하지만, 해야지. 해야 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기 전까지 잠들 순 없어. 그러니까, 다들 얼마나 졸린지 확인해 보자고. ...방금 건 비유지만.
이상하죠 가람? 분명 공격을 하려고 뛰어들었는데 휙 하고 확 하더니 우당탕탕하고 뒤로 끌려가기나 하고요. 그래도 순간 눈 앞을 스쳐지나간 것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짐작했나보네요. ' 감사합니다! ' 하고 외친 걸 보면요.
" 댕..? "
그 와중에 지훈이랑 눈이 마주쳤네요. 체념한 표정..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뭘 베었더라? 뒤늦게 알아채고 꼬리와 귀를 바짝 세웠던가요? 바로 사과를 박기엔 적이 눈 앞에 있으니.. 미안하다는 듯 귀와 꼬릴 추욱 내리곤 다시 집중합니다. 파지지직- 하고 전기가 모여드나요?
★에릭 하르트만 저릿거리는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 점점 상황은 나빠져만 가고 있다. 이카나와 만석이는..무사할까?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같은 둔재가 뭐 하겠다고 여기 온걸까..뻔뻔하게. 동료들 발목이나 잡을게 뻔하잖아. 애초에 너는 메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 그만... "
연구원들의 조소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뭘 할 의지가 없다고? 대답을 하지 못할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느껴 스스로 상자 안에 가둔 인생이었다. 애초에, 스스로 상자를 닫았으니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인생이었다.
도끼를 든 구변무를 보며 서서히 다가간다. 상황을 바꿀수만 있다면, 아주 작은 계기만 있다면...
" .... "
나의 의념기, 레인메이커. 이것을 말해줬을 때, 누군가 물었다. 왜 하필 비냐고. 물론 레인메이커라는 말을 직역하면 그저 비를 불러오는 음울한 인간이지만. 나는 이것의 진짜 뜻을 보고 이름을 붙였다. 그래 내가 뭘 하고 싶은가, 처음부터 그 정답은...나와 있었다.
#다시 한번 쓴다! 홍왕의 의념기 의념예속!!
★한지훈 " ...입에서 쇠맛이 나는데. "
지훈은 오니잔슈를 빤히 바라보다가 퉤, 하고 핏물을 뱉어낸다. 건강이 높지 않은지라 이런 한방한방이 치명적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쪽에 힐러가 있어서 혼자 싸울 때만큼 강박적으로 공격을 피할 것까진 없다는 거지만...
" ... "
댕댕? 하는 가람이를 보며 체념했다. 뭐, 내가 모르는 건데 너도 모르긴 하겠지. 그나저나 이자식은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나본데. 영혼을 아직 덜 갖다바쳐서 그런가. 대화할 의지조차 없는 상대와 대화할 수는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뤄야겠지. 지금 당장은 이 전투에 집중해야 했다.
" 일단 내 친구들이 뭘 하는 듯 하니... "
시간이라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적을 바라보았다. 검을 쥔다. 칼 끝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검에 의지를 담고, 몸에는 의념을 담고는, 살짝 먼 거리에서 접근해 치고 빠지려고 시도한다.
#망념 10을 쌓아 신속을 강화해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서가람 이상하죠 가람? 분명 공격을 하려고 뛰어들었는데 휙 하고 확 하더니 우당탕탕하고 뒤로 끌려가기나 하고요. 그래도 순간 눈 앞을 스쳐지나간 것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짐작했나보네요. ' 감사합니다! ' 하고 외친 걸 보면요.
" 댕..? "
그 와중에 지훈이랑 눈이 마주쳤네요. 체념한 표정..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뭘 베었더라? 뒤늦게 알아채고 꼬리와 귀를 바짝 세웠던가요? 바로 사과를 박기엔 적이 눈 앞에 있으니.. 미안하다는 듯 귀와 꼬릴 추욱 내리곤 다시 집중합니다. 파지지직- 하고 전기가 모여드나요?
#망념을 20 쌓아서 전기를 방출해 공격합니다. 가라 가람츄 백만볼트!!!
★이하루 하루는 창백해진 얼굴로 동료들이 싸우는 것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뭅니다. 더이상 자신의 상처에 시간을 뺏겨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 금방 치료할거에요... "
# 망념 20을 소모해서 치료(c)를 사용!
★나이젤 현재 상황은... 다른 한 명의 서포터는 아까의 상처를 자가치유하는 중이고, 한 명의 랜스는 다른 랜스의 검에 베여서 부상. 뭔가, 검에서 찌릿찌릿 하는 게 보였던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 정전기-라고 했지. 전기? 그래도 지원인 선생님이 무언가 한 모양인지 2타는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피하다 못해 공격을 이용해버리는 정도는, 역시 초대형 게이트의 몬스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워리어는... 잘은 모르겠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손을 올렸다.
지훈은 천천히 검을 잡습니다. 혼이 빠져나가버린 인형처럼, 억지로 몸을 덜그럭거리는 몸은 지훈의 정신력을 갉아먹었고, 결국 무너트렸습니다. 귀신은 지훈의 정신을 바라보며 헤실 웃습니다.
만약에, 그 날처럼 친구들을 잃게 된다면 어떨까?
그것은 말하고 있습니다.
재밌을거야. 그치?
오니잔슈는 저항조차 하지 않는다는 듯, 곧 청백의 검신을 드러냅니다. 하얀 안개가 오니잔슈의 검신을 타고 흐르고 지훈은 자신의 의념을 집어넣습니다. 넣고, 넣고, 넣어서. 한계까지 불어넣은 절단의 의념은 오니잔슈에 남아 무엇이라도 베어낼 흉흉한 기세를 내뿜고 있습니다. 지훈은 저항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이끌려 하지만, 수많은 귀신들은 지훈의 정신을 붙잡고 웃습니다. 움직이려 하더라도, 움직이지 않는 몸으로 귀신은 천천히 고갤 돌려 뒤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의념기
베어낸다는 의지. 오직 그것만이 담긴 참격은.
공간 절단
공간을 가르고 뻗어나갑니다. 찢어진 공간을 가르고 지훈의 참격은 수 개의 방향으로 퍼져나갑니다. 마치 지금까지 지훈이 사용하던 공간 절단의 '응용'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말입니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그것이 오직 아군을 향해서만 움직이고 있단 점일겁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참격일 것입니다. 아군의 한계를 꾹꾹 눌러담은 참격이 자신들에게 향할 것이란 생각을요.
참고로 말해주면 아귀의 경우에는 보다시피 아군이 보조해준다면 그 속도가 느려서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어. 마탕귀의 경우에도 보면 아슬아슬한 B라서 피할 수 없었다고 했지만 건강을 강화했으면 팔이 다치지 않았을거고 신속을 강화했다면 속도로 피할 수 있었겠지. 응.. 이런 것도 많이 참고해줘. 는 아직 진행 6시간 남음
지훈주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정신력이 꾸준히 감소되고 있었는데 그걸 눈치챈 시점에선 커버하긴 많이 힘들었던 터라... 그러니 이번 일은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운명의 장난이라고 생각합시다. 다음에 좀 더 잘 하면 돼요! 정신력 회복하는 수단은 저번에 캡틴께서 말씀해줬으니 다음에는 정신력 꾸준히 회복하고! 또, 이번 기회에 오니잔슈가 쓴 검격을 다음에 한 번 응용해서 써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두근두근두근.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날카롭게 버려진 직감은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였다.
그래서 카사는 뛰었다!
워리어로서, 지키는 자로서, 그리고 너의 친구로서!
...삐빅.
망념이 한계를 이르고, 강한 짐승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약하디 약한 소녀의 모습이 남는다. 떨리는 다리로 휘청이고, 복부를 움켜진 손에 찐득하게 붉은 색이 묻어 나온다.
그럼에도 카사는 웃는다.
씨익, 이를 훤히 드러낸 조소에 뺨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자, 손등을 따라 붉은 색이 길다란 자국을 낸다. 카사의 눈길은 화현을 향했다.
할 수 있지?
영웅이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어준다.
프랑케슈타인 게이트에 나타난 '에릭'처럼. 그때를 재현하듯, 카사는 땅에서부터 영웅의 현신을 지켜보았다. 두근거림이 고조를 일으켰다.
영웅.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일까.
두 영웅의 재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카사는 웃는다. 기뻐서 웃고, 적을 비웃기 위해 웃는다. 하하! 너는 여기서 지는 거야!
물론, 그렇게 쓰러지는 적이 아니다. . . . 그리고 앞의 무사는 활을 들어올리고, 눈은 붉게 타올랐다. 모두의 선두에 무릎을 꿇은 소녀는 연약한 의념도 뭣도 없는 그저 아이.
이대로 자신이 멈추면 안돼. 본능이 속삭인다.
판단은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되니까. 내가 쓰러지면 모두 끝나니까. 무의식적으로 이어진 생각과 지어진 사고방식. 손이 스멀스멀 손목의 가디언 칩을 향해 기어간다. 이것을 뜯어내면 나는 계속 싸울수 있어, 라고 말하듯이. 두근두근. 두근두근. 전투의 흥분과 고통의 희열에 초점이 흐려진다. 손가락이 강하게 가디언 칩의 자리를 움켜진다.
자아, 통째로 뜯어내자. 그래야만해! 선택지는 그 것밖에 없어. 거친 숨이 비틀려 올라가는 입을 떠난다. 네가 쓰러지면 모든게 끝나니까!
...진짜?
손가락이 인간의 연약한 피부를 파고 들기 직전, 카사는 꿈에 깬 기분을 느꼈다.
여기서 카사는 인간을 만난다. 인간들을 만난다. 누군가가 말했다. 같이 있어도 된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 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정말로 소중하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 곳에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도와줄께.
카사의 손가락이 멈춘다.
이 학교에서 '맹수'의 의념에 깃든 '의지 依支'의 기운.
카사의 손은 방향을 바꾸었다. 손에 잡혀 꺼내는 작은 책. 하나의 미래.
카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녀는 앞을 바라보았다. 책을 펼치는 한쌍의 호박색 눈, 분명 빛나고 있었다.
한순간 무언가가 스쳐지나가고 붉은색, 아니 더이상 색을 잃은 무언가가 눈가에 흩날린다. 흑백으로 변한 세상 속에서 하루는 자신의 시야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지탱할 곳을 잃은 몸은 이리저리 뒹굴다가 멈춰서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팔도 다리에도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것만 같았다. 아니, 분명 흐려지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은 날아가버린 단면에서 뿜어지는 붉은 피에 젖어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두 눈도 어느샌가 충혈이 되었는지 붉은빛을 띄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울려퍼지는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같이 왔던 동료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서 나는 죽으려나. 안되는데, 카사랑 만나서 화해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해야하는데. 에미리랑 좀 더 동갑내기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과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지금은 다른사람들만큼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억울하기도 하고, 원통한 부분도 있다. 카사의 웃는 얼굴이 잊혀지지 않지만..
" ....아아.. 신이시여... "
바짝 마른 입술과 혀를 움직여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신이시여, 이런 제게 제 동료들만이라도 온전히 추스려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겠습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내 마지막 모습 정도는 아름답게 꾸며 카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미안하네, 제대로 보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 ... 피를 흘리는 저 어린 양들에게 빛을 내려주시옵소서... "
갈라진 목소리로 고요해진 전장에 하루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간절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신에게 간청하듯 하루의 목소리는 노랫말처럼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 .... 당신의 종이 마지막에 당신께 제 피와 살을 바쳐 바라오니, 전장에 피 흘리는 어린 양들을 거두워주시옵소서.... "
하루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진다. 신에게 고하는 마지막 노래를 부르면서도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 아아... 신이시여, 그대의 종이 그대에게로 가노니.. 부디... 저 어린양들에게... "
//카사 두근두근두근.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날카롭게 버려진 직감은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였다.
그래서 카사는 뛰었다!
워리어로서, 지키는 자로서, 그리고 너의 친구로서!
...삐빅.
망념이 한계를 이르고, 강한 짐승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약하디 약한 소녀의 모습이 남는다. 떨리는 다리로 휘청이고, 복부를 움켜진 손에 찐득하게 붉은 색이 묻어 나온다.
그럼에도 카사는 웃는다.
씨익, 이를 훤히 드러낸 조소에 뺨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자, 손등을 따라 붉은 색이 길다란 자국을 낸다. 카사의 눈길은 화현을 향했다.
할 수 있지?
영웅이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어준다.
프랑케슈타인 게이트에 나타난 '에릭'처럼. 그때를 재현하듯, 카사는 땅에서부터 영웅의 현신을 지켜보았다. 두근거림이 고조를 일으켰다.
영웅.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일까.
두 영웅의 재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카사는 웃는다. 기뻐서 웃고, 적을 비웃기 위해 웃는다. 하하! 너는 여기서 지는 거야!
물론, 그렇게 쓰러지는 적이 아니다. . . . 그리고 앞의 무사는 활을 들어올리고, 눈은 붉게 타올랐다. 모두의 선두에 무릎을 꿇은 소녀는 연약한 의념도 뭣도 없는 그저 아이.
이대로 자신이 멈추면 안돼. 본능이 속삭인다.
판단은 빠르고, 자연스러웠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되니까. 내가 쓰러지면 모두 끝나니까. 무의식적으로 이어진 생각과 지어진 사고방식. 손이 스멀스멀 손목의 가디언 칩을 향해 기어간다. 이것을 뜯어내면 나는 계속 싸울수 있어, 라고 말하듯이. 두근두근. 두근두근. 전투의 흥분과 고통의 희열에 초점이 흐려진다. 손가락이 강하게 가디언 칩의 자리를 움켜진다.
자아, 통째로 뜯어내자. 그래야만해! 선택지는 그 것밖에 없어. 거친 숨이 비틀려 올라가는 입을 떠난다. 네가 쓰러지면 모든게 끝나니까!
...진짜?
손가락이 인간의 연약한 피부를 파고 들기 직전, 카사는 꿈에 깬 기분을 느꼈다.
여기서 카사는 인간을 만난다. 인간들을 만난다. 누군가가 말했다. 같이 있어도 된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 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정말로 소중하다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 곳에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도와줄께.
카사의 손가락이 멈춘다.
이 학교에서 '맹수'의 의념에 깃든 '의지 依支'의 기운.
카사의 손은 방향을 바꾸었다. 손에 잡혀 꺼내는 작은 책. 하나의 미래.
카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녀는 앞을 바라보았다. 책을 펼치는 한쌍의 호박색 눈, 분명 빛나고 있었다.
#히어로 모먼트 사용!
//지아 세컨드 윈드라는 말이 있다. 운동을 하면 숨이 거칠게 차오르고 가슴에 통증이 올라오는 순간이, 그 죽도록 하기 싫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만 넘어서면 고통은 어디 갔냐는 듯이 다시금 활기가 도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한다. 머나먼 미래의 나 자신과 만났던 바로 그 순간이 어쩌면 두번째 바람이었을 것 같다.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금 청망을 향해 나아간다. 비록 첫 바람보다는 약할지 몰라도, 나는 바람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 것이다.
바람이,다시금불어온다.
#망념강화로 빠르게 청망에게 근접하여 상승기류 사용합시다! 지금 망념인형 -100짜리 들고 있으니 아직 여유로운거 맞죠?
//에미리 아까는 손에, 이번엔 복부인가요? 그럼 다음엔 어디일까요, 심장일까요....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으며 책을 펼쳤습니다. 그래요, 어울려 드리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해보이겠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지켜내 보이겠습니다.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라고 하셨지요? "
이 사오토메가 있는 한, 여기서 죽는 이는 없답니다......🎵
# 히어로모먼트 사용합니다!
//화현 내 가슴과 머리를 스쳐 지나간 기억들에 짧은 한탄을 내뱉는다. 조금 더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는 아쉬움도 그 한탄속에 흘러 내보낸다. 찰나의 순간은 짧게, 그러나 강렬하게 지나가기에 갈망하게 되는 것. 그러니, 짧은 꿈이라 생각하고 과거의 기억과 추억이 담겨져 있는 풍경에서 눈을 돌려 폭풍이 헤치고 지나간 뒤의 하늘처럼 다시 떠오르려 하는 태양을 바라본다. 청망. 넝마와 같은 상태가 되어서도 자신의 주인을 위해 저리 일어서는 것인가. 일생의 목적이 오직 그것 하나 뿐인가.
"하하! 대단하네요. 붉게 물든 그 모습, 그야 말로 저녁 노을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허세다. 피곤해서 이대로 누우면 그대로 자버릴 것 같다. 하지만, 해야지. 해야 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기 전까지 잠들 순 없어. 그러니까, 다들 얼마나 졸린지 확인해 보자고. ...방금 건 비유지만.
마양 - 본체 - 아직까지 피해를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탕귀 - 사역마 - 진석과 청천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 같지만... 미미해 보임! 속도가 B를 넘기면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음. 귀골아귀 - 사역마 - 캡틴께서 말씀하시길 " 속도가 느려서 다른 아군의 보조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 " 그리고 귀골아귀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음!
후안은 아슬아슬한 B라서 마탕귀의 공격을 피할수 없었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 후안이 망념을 소모해서 스스로의 신속을 강화하면 마탕귀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소리죠? 그럼, 후안이 망념으로 신속 강화 후 마탕귀가 친구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으니 친구가 되어주겠다 같은 말을 통해 어그로를 끌면 마탕귀는 후안 혼자서 어그로 끌 수 있어 보입니다. (대신 좀 날뛸 것 같아요...)
귀골아귀의 경우 진석이가 기습을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바닥에서 튀어나오니 서포터가 바닥을 주시하여 귀골아귀의 등장 위치를 알려준다면 다른 캐들이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은 진석이의 시선인 꼰대곤에게 서포트 해달라고 요청하면 해당 역할을 대신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추천하진 않아요...
핵심은 마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놈들은 결국 사역마이니 해치워도 또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데, 마양은 본체잖아요? 본체만 처치하면 사역마 걱정은 할 필요 없으니 후안이 마탕귀를 맡는 사이에 다른 파티원이 귀골아귀를 조심하며 마양을 공격하는 것이 베스트로 보여요.
정신을 차린 순간 암흑이 다쳐들고 있었다. 그게 진짜 어두움이 아니라고, 견딜 수 없을 때마다 시야를 가로막던 시각화된 절망이라는 걸 알게 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픔에 깎여들기를 익숙히 여기던 정신이었지만 이번만은 참을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몸을 받치던 살 한 덩이와 몸통을 가르고 터져나온 붉은 생명 앞에 잠시 가동을 멈춰버렸다. 하지만 멈추는 걸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생각이라도 해야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 그건 잠시 미뤄두자. 어떻게 해야 할까 - . . . 모르겠다. 생각이 나질 않아. 이렇게 아픈 데 뭘 하라는 거야. 아플 때보다도 약해졌을 때, 스스로 생각하길 포기하는 건 오랜 나쁜 버릇이다. 그리고 아픔은 사람을 약하게 한다. 그래도 일단 처음 시작하기 위해 손을 뻗으면, 어떻게든 관성으로 굴려나갈 수 있게 되는 것도 오랜 버릇이었다. ...움직이자.
지훈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 아프다. 아까 맞으며 폐 쪽을 다친 건가. 아니면 심장인가. 날카로운 고통은 정확히 어디가 다친 건지도 희미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생각한다. 어쩌면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대처하지 않았던 것은, 나태함인가. 혹은 안일함인가.
누군가 자신을 비웃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기분나쁜 소리. 기분나쁜 기억. 일순 상기되는 것들마저 희미해지며, 그는 정말 오랜만에, 차가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몬가...몰 써야할지 잘 안 떠오름...
[나이젤]
정신을 차린 순간 암흑이 다쳐들고 있었다. 그게 진짜 어두움이 아니라고, 견딜 수 없을 때마다 시야를 가로막던 시각화된 절망이라는 걸 알게 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픔에 깎여들기를 익숙히 여기던 정신이었지만 이번만은 참을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몸을 받치던 살 한 덩이와 몸통을 가르고 터져나온 붉은 생명 앞에 잠시 가동을 멈춰버렸다. 하지만 멈추는 걸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생각이라도 해야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 그건 잠시 미뤄두자. 어떻게 해야 할까 - . . . 모르겠다. 생각이 나질 않아. 이렇게 아픈 데 뭘 하라는 거야. 아플 때보다도 약해졌을 때, 스스로 생각하길 포기하는 건 오랜 나쁜 버릇이다. 그리고 아픔은 사람을 약하게 한다. 그래도 일단 처음 시작하기 위해 손을 뻗으면, 어떻게든 관성으로 굴려나갈 수 있게 되는 것도 오랜 버릇이었다. ...움직이자.
#재정비
[하루]
한순간 무언가가 스쳐지나가고 붉은색, 아니 더이상 색을 잃은 무언가가 눈가에 흩날린다. 흑백으로 변한 세상 속에서 하루는 자신의 시야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지탱할 곳을 잃은 몸은 이리저리 뒹굴다가 멈춰서선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팔도 다리에도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점점 의식이 흐려지는 것만 같았다. 아니, 분명 흐려지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은 날아가버린 단면에서 뿜어지는 붉은 피에 젖어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두 눈도 어느샌가 충혈이 되었는지 붉은빛을 띄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울려퍼지는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같이 왔던 동료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서 나는 죽으려나. 안되는데, 카사랑 만나서 화해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해야하는데. 에미리랑 좀 더 동갑내기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과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지금은 다른사람들만큼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억울하기도 하고, 원통한 부분도 있다. 카사의 웃는 얼굴이 잊혀지지 않지만..
" ....아아.. 신이시여... "
바짝 마른 입술과 혀를 움직여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신이시여, 이런 제게 제 동료들만이라도 온전히 추스려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겠습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내 마지막 모습 정도는 아름답게 꾸며 카사에게 전해주지 않을까. 미안하네, 제대로 보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 ... 피를 흘리는 저 어린 양들에게 빛을 내려주시옵소서... "
갈라진 목소리로 고요해진 전장에 하루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간절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신에게 간청하듯 하루의 목소리는 노랫말처럼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 .... 당신의 종이 마지막에 당신께 제 피와 살을 바쳐 바라오니, 전장에 피 흘리는 어린 양들을 거두워주시옵소서.... "
하루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진다. 신에게 고하는 마지막 노래를 부르면서도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 아아... 신이시여, 그대의 종이 그대에게로 가노니.. 부디... 저 어린양들에게... "
@파워에이드 일단 지금 계신 분들이 동의하시면 히어로모멘트를 써볼까 합니다! 좀 쓰는 타이밍이 막무가내인 것 같긴한데 청천이 혼자서 파티원들을 모두 케어하긴 좀 힘들 것 같고(까놇고 말해 패닉하기 딱 좋은 상황 아닙니까!! 심각하진 않겠지만요!)...연막탄은 귀골아귀라는 불안요소가 있어 쓰기 적절한 상황이 아닌 것 같고, 망념계산은 전열 좀 가다듬고 나면 해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경고하는거지만 이건 진심이기도 해. 내가 하는 경고를 쉽게 보진 말아줘. 난 기숙사에서 수면을 취하거나, 아니면 상점가에서 정신력과 관련된 회복품을 사려고 하거나, 아니라면 상담실에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봤을거야. 이러이런것들이 있다고 내가 말해준 기억이 없진 않거든? 다음번에는 이런 것들도 조금만 주의해주구
[후안] 후안은 다림이 전투 불능이 됨과 동시에 바로 작전 방향을 바꾼다. "성현 청천! 팀원과 합류! 적들이 빠르니 측면과 후면의 공격에 유의해!"
왼팔의 고통, 후회가 느껴지지만 후회하고 자책할 시간은 없다. 현 상태를 호전 시켜야 한다.
"엔마 선생님 가능하면 다림을 지켜 주세요. 바로 합류 하겠습니다. 진석은 접근 하는 적의 움직임을 막는 느낌으로 공격하고 미사는 그래도 뚫고 들어온 적을 막아줘."
#건강과 신속에 각각 10씩 망념을 이용해 강화, 성현과 청천의 주변을 지키며 팀으로 후퇴 한다.
[미사]
눈치채지 못한사이에 틈을 파고든 무언가가 휙 지나가고 뒤에서 불길한 우드득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뒤이어 이어진 마양의 비웃음에 미사는 입술을 깨문다. 강적을 두고 너무 여유를 부렸나. 명백히 워리어에 서투른 자신의 실책이다.
재빨리 시선은 마양과 귀들에게 집중하며 다림의 곁으로 밀착했다.
"거기! 서포터가 쓰러졌어. 내가 다시 밀착호위할테니 치료에 전념해줘."
진석을 부르고 다림,진석 그리고 자신을 빙 둘러싼 방어막을 더 강화한다.
#망념 50투자. 의념사용으로 방어력을 강화한 방어막을 진석,다림 주위에 형성
[진석]
"오케이. 밀집 대형으로!"
거의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선생님을 중심으로 밀집 대형을 갖추어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다. 근처에 엄폐물이 있으면 좋겠는데.
침착하게 조준을 하고, 다시 한번 망념을 쌓아 총알에 의념을 싣는다. 다만 이번에는 화약의 폭발을 보조하는 것이 아닌, 탄두에 폭발 의념을 적용한다.
그것이 표적에 맞는 순간 폭발하도록.
"경계한다!"
언제든지 다가오는 녀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버릴 수 있도록 감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하다가... 마침내, 발사한다.
#망념 30을 소모하여, 접근해오는 적을 노려 소총을 발사합니다.
[청천]
후열에서 들리는 불길한 소리에 뒤를 돌아본 청천의 표정이 굳습니다. 보이는 것은 귀골아귀의 기습을 받고 쓰러진 다림의 모습.
"...."
현실감을 잠깐 잃어버려 굳은 얼굴은 멍하니 자신의 앞쪽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청천 쪽에 쥐어진 약간의 살덩어리.
"으아악!!"
살덩어리를 급히 떨쳐냄과 동시에, 그에게서 한 발 늦은 고음의 비명이 터져나옵니다.
"으아아아악, 으악!!"
그래도 그 와중에 팀원들과 합류하라는 말은 제대로 들린 것인지, 청천은 후열조가 있던 방향으로 뛰어옵니다. 아, 아아 세상에, 벌써부터 동료가 쓰러졌습니다. 이젠 뭘 해야 하죠? 손은 부들부들 떨려 검을 붙잡고 있는 것이 고작이고, 이 와중에도 청천의 이성은, 그가 성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로는 다림을 다시 일으켜세울 수 없을 것이라 고개를 젓습니다. 아아, 세상은 여전히 불친절하고 자신은 또 다시 무력합니다. 각성하기 직전의 그 때처럼.
그렇지만 청천은 서포터잖아요. 무엇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비록 무의미해보일지라도, 이렇게...이렇게 무력하게 굴복하고 싶진 않았잖아요. 그 때, 정면으로 맞서 싸워볼걸, 하고 또 후회하고 싶진 않았잖아요. 그랬기에 괴도를 꿈꾸지 않았었나요? 가디언이 되어 맞서 싸우겠다는 결심은 벌써부터 흐려진 건가요?
코트 안주머니를 더듬던 손짓에 떨여진 것은 언제부터 있었을지 모를 정체불명의 책. 이것이 보통의 물건이 아님을 직감한 청천은 책을 들어올립니다. 그래, 뭐라도 해봅시다.
[후안] 후안은 다림이 전투 불능이 됨과 동시에 바로 작전 방향을 바꾼다. "성현 청천! 팀원과 합류! 적들이 빠르니 측면과 후면의 공격에 유의해!"
왼팔의 고통, 후회가 느껴지지만 후회하고 자책할 시간은 없다. 현 상태를 호전 시켜야 한다.
"엔마 선생님 가능하면 다림을 지켜 주세요. 바로 합류 하겠습니다. 진석은 접근 하는 적의 움직임을 막는 느낌으로 공격하고 미사는 그래도 뚫고 들어온 적을 막아줘."
#건강과 신속에 각각 10씩 망념을 이용해 강화, 성현과 청천의 주변을 지키며 팀으로 후퇴 한다.
[미사]
눈치채지 못한사이에 틈을 파고든 무언가가 휙 지나가고 뒤에서 불길한 우드득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뒤이어 이어진 마양의 비웃음에 미사는 입술을 깨문다. 강적을 두고 너무 여유를 부렸나. 명백히 워리어에 서투른 자신의 실책이다.
재빨리 시선은 마양과 귀들에게 집중하며 다림의 곁으로 밀착했다.
"거기! 서포터가 쓰러졌어. 내가 다시 밀착호위할테니 치료에 전념해줘."
진석을 부르고 다림,진석 그리고 자신을 빙 둘러싼 방어막을 더 강화한다.
#망념 50투자. 의념사용으로 방어력을 강화한 방어막을 진석,다림 주위에 형성
[진석]
"오케이. 밀집 대형으로!"
거의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선생님을 중심으로 밀집 대형을 갖추어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다. 근처에 엄폐물이 있으면 좋겠는데.
침착하게 조준을 하고, 다시 한번 망념을 쌓아 총알에 의념을 싣는다. 다만 이번에는 화약의 폭발을 보조하는 것이 아닌, 탄두에 폭발 의념을 적용한다.
그것이 표적에 맞는 순간 폭발하도록.
"경계한다!"
언제든지 다가오는 녀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버릴 수 있도록 감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하다가... 마침내, 발사한다.
#망념 30을 소모하여, 접근해오는 적을 노려 소총을 발사합니다.
[성현]
"이런!"
아무래도 단체 행동은 경험이 별로 없어서 너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 같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아군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건데....
#아군들의 위치와 적의 공격을 살피며 아군들과 합류를 한다.
[청천]
후열에서 들리는 불길한 소리에 뒤를 돌아본 청천의 표정이 굳습니다. 보이는 것은 귀골아귀의 기습을 받고 쓰러진 다림의 모습.
"...."
현실감을 잠깐 잃어버려 굳은 얼굴은 멍하니 자신의 앞쪽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청천 쪽에 쥐어진 약간의 살덩어리.
"으아악!!"
살덩어리를 급히 떨쳐냄과 동시에, 그에게서 한 발 늦은 고음의 비명이 터져나옵니다.
"으아아아악, 으악!!"
그래도 그 와중에 팀원들과 합류하라는 말은 제대로 들린 것인지, 청천은 후열조가 있던 방향으로 뛰어옵니다. 아, 아아 세상에, 벌써부터 동료가 쓰러졌습니다. 이젠 뭘 해야 하죠? 손은 부들부들 떨려 검을 붙잡고 있는 것이 고작이고, 이 와중에도 청천의 이성은, 그가 성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로는 다림을 다시 일으켜세울 수 없을 것이라 고개를 젓습니다. 아아, 세상은 여전히 불친절하고 자신은 또 다시 무력합니다. 각성하기 직전의 그 때처럼.
그렇지만 청천은 서포터잖아요. 파티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비록 무의미해보일지라도, 이렇게...이렇게 무력하게 굴복하고 싶진 않았잖아요. 그 때, 정면으로 맞서 싸워볼걸, 하고 또 후회하고 싶진 않았잖아요. 그랬기에 괴도를 꿈꾸지 않았었나요? 가디언이 되어 맞서 싸우겠다는 결심은 벌써부터 흐려진 건가요?
코트 안주머니를 더듬던 손짓에 떨여진 것은 언제부터 있었을지 모를 정체불명의 책. 이것이 보통의 물건이 아님을 직감한 청천은 책을 들어올립니다. 그래, 뭐라도 해봅시다.
이상하죠 가람? 분명 공격을 하려고 뛰어들었는데 휙 하고 확 하더니 우당탕탕하고 뒤로 끌려가기나 하고요. 그래도 순간 눈 앞을 스쳐지나간 것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짐작했나보네요. ' 감사합니다! ' 하고 외친 걸 보면요.
" 댕..? "
그 와중에 지훈이랑 눈이 마주쳤네요. 체념한 표정..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뭘 베었더라? 뒤늦게 알아채고 꼬리와 귀를 바짝 세웠던가요? 바로 사과를 박기엔 적이 눈 앞에 있으니.. 미안하다는 듯 귀와 꼬릴 추욱 내리곤 다시 집중합니다. 파지지직- 하고 전기가 모여드나요?
지훈은 오니잔슈를 빤히 바라보다가 퉤, 하고 핏물을 뱉어낸다. 건강이 높지 않은지라 이런 한방한방이 치명적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쪽에 힐러가 있어서 혼자 싸울 때만큼 강박적으로 공격을 피할 것까진 없다는 거지만...
" ... "
댕댕? 하는 가람이를 보며 체념했다. 뭐, 내가 모르는 건데 너도 모르긴 하겠지. 그나저나 이자식은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나본데. 영혼을 아직 덜 갖다바쳐서 그런가. 대화할 의지조차 없는 상대와 대화할 수는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뤄야겠지. 지금 당장은 이 전투에 집중해야 했다.
" 일단 내 친구들이 뭘 하는 듯 하니... "
시간이라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적을 바라보았다. 검을 쥔다. 칼 끝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검에 의지를 담고, 몸에는 의념을 담고는, 살짝 먼 거리에서 접근해 치고 빠지려고 시도한다.
격통이 찾아왔던 것은... 분석이 안 되는 것인가. 싶었기에 바로 정비하고 디버프나 버프를 걸어주려고 했으나..
"아?" 격통은 분석할 수 없었기 때문인가. 싶었는데.. 눈을 떴을 때 나타난 것은 늪같음이었습니다.
우득거리는 소리가 나고 반 박자 늦게 찾아온 격통과 내던져짐에 부들거립니다.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가물거리는 것에 의식을 놓지 않게 붙드는 것이 한계인가요?
#와!행동불능!
[후안] 후안은 다림이 전투 불능이 됨과 동시에 바로 작전 방향을 바꾼다. "성현 청천! 팀원과 합류! 적들이 빠르니 측면과 후면의 공격에 유의해!"
왼팔의 고통, 후회가 느껴지지만 후회하고 자책할 시간은 없다. 현 상태를 호전 시켜야 한다.
"엔마 선생님 가능하면 다림을 지켜 주세요. 바로 합류 하겠습니다. 진석은 접근 하는 적의 움직임을 막는 느낌으로 공격하고 미사는 그래도 뚫고 들어온 적을 막아줘."
#건강과 신속에 각각 10씩 망념을 이용해 강화, 성현과 청천의 주변을 지키며 팀으로 후퇴 한다.
[미사]
눈치채지 못한사이에 틈을 파고든 무언가가 휙 지나가고 뒤에서 불길한 우드득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뒤이어 이어진 마양의 비웃음에 미사는 입술을 깨문다. 강적을 두고 너무 여유를 부렸나. 명백히 워리어에 서투른 자신의 실책이다.
재빨리 시선은 마양과 귀들에게 집중하며 다림의 곁으로 밀착했다.
"거기! 서포터가 쓰러졌어. 내가 다시 밀착호위할테니 치료에 전념해줘."
진석을 부르고 다림,진석 그리고 자신을 빙 둘러싼 방어막을 더 강화한다.
#망념 50투자. 의념사용으로 방어력을 강화한 방어막을 진석,다림 주위에 형성
[진석]
"오케이. 밀집 대형으로!"
거의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선생님을 중심으로 밀집 대형을 갖추어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다. 근처에 엄폐물이 있으면 좋겠는데.
침착하게 조준을 하고, 다시 한번 망념을 쌓아 총알에 의념을 싣는다. 다만 이번에는 화약의 폭발을 보조하는 것이 아닌, 탄두에 폭발 의념을 적용한다.
그것이 표적에 맞는 순간 폭발하도록.
"경계한다!"
언제든지 다가오는 녀석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버릴 수 있도록 감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하다가... 마침내, 발사한다.
#망념 30을 소모하여, 접근해오는 적을 노려 소총을 발사합니다.
[성현]
"이런!"
아무래도 단체 행동은 경험이 별로 없어서 너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 같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아군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건데....
#아군들의 위치와 적의 공격을 살피며 아군들과 합류를 한다.
[청천]
후열에서 들리는 불길한 소리에 뒤를 돌아본 청천의 표정이 굳습니다. 보이는 것은 귀골아귀의 기습을 받고 쓰러진 다림의 모습.
"...."
현실감을 잠깐 잃어버려 굳은 얼굴은 멍하니 자신의 앞쪽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청천 쪽에 쥐어진 약간의 살덩어리.
"으아악!!"
살덩어리를 급히 떨쳐냄과 동시에, 그에게서 한 발 늦은 고음의 비명이 터져나옵니다.
"으아아아악, 으악!!"
그래도 그 와중에 팀원들과 합류하라는 말은 제대로 들린 것인지, 청천은 후열조가 있던 방향으로 뛰어옵니다. 아, 아아 세상에, 벌써부터 동료가 쓰러졌습니다. 이젠 뭘 해야 하죠? 손은 부들부들 떨려 검을 붙잡고 있는 것이 고작이고, 이 와중에도 청천의 이성은, 그가 성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로는 다림을 다시 일으켜세울 수 없을 것이라 고개를 젓습니다. 아아, 세상은 여전히 불친절하고 자신은 또 다시 무력합니다. 각성하기 직전의 그 때처럼.
그렇지만 청천은 서포터잖아요. 파티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비록 무의미해보일지라도, 이렇게...이렇게 무력하게 굴복하고 싶진 않았잖아요. 그 때, 정면으로 맞서 싸워볼걸, 하고 또 후회하고 싶진 않았잖아요. 그랬기에 괴도를 꿈꾸지 않았었나요? 가디언이 되어 맞서 싸우겠다는 결심은 벌써부터 흐려진 건가요?
코트 안주머니를 더듬던 손짓에 떨여진 것은 언제부터 있었을지 모를 정체불명의 책. 이것이 보통의 물건이 아님을 직감한 청천은 책을 들어올립니다. 그래, 뭐라도 해봅시다.
★에릭 하르트만 저릿거리는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 점점 상황은 나빠져만 가고 있다. 이카나와 만석이는..무사할까?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같은 둔재가 뭐 하겠다고 여기 온걸까..뻔뻔하게. 동료들 발목이나 잡을게 뻔하잖아. 애초에 너는 메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 그만... "
연구원들의 조소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뭘 할 의지가 없다고? 대답을 하지 못할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느껴 스스로 상자 안에 가둔 인생이었다. 애초에, 스스로 상자를 닫았으니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인생이었다.
도끼를 든 구변무를 보며 서서히 다가간다. 상황을 바꿀수만 있다면, 아주 작은 계기만 있다면...
" .... "
나의 의념기, 레인메이커. 이것을 말해줬을 때, 누군가 물었다. 왜 하필 비냐고. 물론 레인메이커라는 말을 직역하면 그저 비를 불러오는 음울한 인간이지만. 나는 이것의 진짜 뜻을 보고 이름을 붙였다. 그래 내가 뭘 하고 싶은가, 처음부터 그 정답은...나와 있었다.
#다시 한번 쓴다! 홍왕의 의념기 의념예속!!
★한지훈 " ...입에서 쇠맛이 나는데. "
지훈은 오니잔슈를 빤히 바라보다가 퉤, 하고 핏물을 뱉어낸다. 건강이 높지 않은지라 이런 한방한방이 치명적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쪽에 힐러가 있어서 혼자 싸울 때만큼 강박적으로 공격을 피할 것까진 없다는 거지만...
" ... "
댕댕? 하는 가람이를 보며 체념했다. 뭐, 내가 모르는 건데 너도 모르긴 하겠지. 그나저나 이자식은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나본데. 영혼을 아직 덜 갖다바쳐서 그런가. 대화할 의지조차 없는 상대와 대화할 수는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뤄야겠지. 지금 당장은 이 전투에 집중해야 했다.
" 일단 내 친구들이 뭘 하는 듯 하니... "
시간이라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적을 바라보았다. 검을 쥔다. 칼 끝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검에 의지를 담고, 몸에는 의념을 담고는, 살짝 먼 거리에서 접근해 치고 빠지려고 시도한다.
#망념 10을 쌓아 신속을 강화해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서가람 이상하죠 가람? 분명 공격을 하려고 뛰어들었는데 휙 하고 확 하더니 우당탕탕하고 뒤로 끌려가기나 하고요. 그래도 순간 눈 앞을 스쳐지나간 것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짐작했나보네요. ' 감사합니다! ' 하고 외친 걸 보면요.
" 댕..? "
그 와중에 지훈이랑 눈이 마주쳤네요. 체념한 표정..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뭘 베었더라? 뒤늦게 알아채고 꼬리와 귀를 바짝 세웠던가요? 바로 사과를 박기엔 적이 눈 앞에 있으니.. 미안하다는 듯 귀와 꼬릴 추욱 내리곤 다시 집중합니다. 파지지직- 하고 전기가 모여드나요?
#망념을 20 쌓아서 전기를 방출해 공격합니다. 가라 가람츄 백만볼트!!!
★이하루 하루는 창백해진 얼굴로 동료들이 싸우는 것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뭅니다. 더이상 자신의 상처에 시간을 뺏겨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 금방 치료할거에요... "
# 망념 20을 소모해서 치료(c)를 사용!
★나이젤 현재 상황은... 다른 한 명의 서포터는 아까의 상처를 자가치유하는 중이고, 한 명의 랜스는 다른 랜스의 검에 베여서 부상. 뭔가, 검에서 찌릿찌릿 하는 게 보였던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 정전기-라고 했지. 전기? 그래도 지원인 선생님이 무언가 한 모양인지 2타는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피하다 못해 공격을 이용해버리는 정도는, 역시 초대형 게이트의 몬스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워리어는... 잘은 모르겠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손을 올렸다.
★에릭 하르트만 저릿거리는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 점점 상황은 나빠져만 가고 있다. 이카나와 만석이는..무사할까?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나같은 둔재가 뭐 하겠다고 여기 온걸까..뻔뻔하게. 동료들 발목이나 잡을게 뻔하잖아. 애초에 너는 메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 그만... "
연구원들의 조소 소리가 들린다. 스스로 뭘 할 의지가 없다고? 대답을 하지 못할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느껴 스스로 상자 안에 가둔 인생이었다. 애초에, 스스로 상자를 닫았으니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인생이었다.
도끼를 든 구변무를 보며 서서히 다가간다. 상황을 바꿀수만 있다면, 아주 작은 계기만 있다면...
" .... "
나의 의념기, 레인메이커. 이것을 말해줬을 때, 누군가 물었다. 왜 하필 비냐고. 물론 레인메이커라는 말을 직역하면 그저 비를 불러오는 음울한 인간이지만. 나는 이것의 진짜 뜻을 보고 이름을 붙였다. 그래 내가 뭘 하고 싶은가, 처음부터 그 정답은...나와 있었다.
#또또 다시 한번 쓴다! 홍왕의 의념기 사상예속!!
★한지훈 " ...입에서 쇠맛이 나는데. "
지훈은 오니잔슈를 빤히 바라보다가 퉤, 하고 핏물을 뱉어낸다. 건강이 높지 않은지라 이런 한방한방이 치명적이다. 다행인 점은 우리쪽에 힐러가 있어서 혼자 싸울 때만큼 강박적으로 공격을 피할 것까진 없다는 거지만...
" ... "
댕댕? 하는 가람이를 보며 체념했다. 뭐, 내가 모르는 건데 너도 모르긴 하겠지. 그나저나 이자식은 내 말을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나본데. 영혼을 아직 덜 갖다바쳐서 그런가. 대화할 의지조차 없는 상대와 대화할 수는 없으니, 이건 나중으로 미뤄야겠지. 지금 당장은 이 전투에 집중해야 했다.
" 일단 내 친구들이 뭘 하는 듯 하니... "
시간이라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적을 바라보았다. 검을 쥔다. 칼 끝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리고 검에 의지를 담고, 몸에는 의념을 담고는, 살짝 먼 거리에서 접근해 치고 빠지려고 시도한다.
#망념 10을 쌓아 신속을 강화해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서가람 이상하죠 가람? 분명 공격을 하려고 뛰어들었는데 휙 하고 확 하더니 우당탕탕하고 뒤로 끌려가기나 하고요. 그래도 순간 눈 앞을 스쳐지나간 것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짐작했나보네요. ' 감사합니다! ' 하고 외친 걸 보면요.
" 댕..? "
그 와중에 지훈이랑 눈이 마주쳤네요. 체념한 표정..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뭘 베었더라? 뒤늦게 알아채고 꼬리와 귀를 바짝 세웠던가요? 바로 사과를 박기엔 적이 눈 앞에 있으니.. 미안하다는 듯 귀와 꼬릴 추욱 내리곤 다시 집중합니다. 파지지직- 하고 전기가 모여드나요?
#망념을 20 쌓아서 전기를 방출해 공격합니다. 가라 가람츄 백만볼트!!!
★이하루 하루는 창백해진 얼굴로 동료들이 싸우는 것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뭅니다. 더이상 자신의 상처에 시간을 뺏겨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 금방 치료할거에요... "
# 망념 20을 소모해서 자기 자신에게 치료(c)를 사용!
★나이젤 현재 상황은... 다른 한 명의 서포터는 아까의 상처를 자가치유하는 중이고, 한 명의 랜스는 다른 랜스의 검에 베여서 부상. 뭔가, 검에서 찌릿찌릿 하는 게 보였던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 정전기-라고 했지. 전기? 그래도 지원인 선생님이 무언가 한 모양인지 2타는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볍게 피하다 못해 공격을 이용해버리는 정도는, 역시 초대형 게이트의 몬스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워리어는... 잘은 모르겠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일단 손을 올렸다.
다행히도 제가 보여드린 팔레트들이 다림양의 마음에 드신 모양입니다! 최대한 베이직한 것으로 골라 쓰는 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짙은 화장을 하는데는 어울리지 않아 좀 더 음영을 넣길 원한다면 다른 팔레트나 섀도우를 알아봐야 하겠지만요. 이래뵈도 이곳 로드샵은 섀도우로 명성이 높으니까요? 분명 쿨톤이 쓰기 괜찮을 싱글섀도우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유명한 섀도우는 죄다 웜톤 쪽이긴 하긴 하지만 말이에요. 그런 생각을 하며 저는 클렌징워터가 묻은 솜으로 닦아내며 웃는 얼굴로 다림양의 말씀에 답했답니다.
쿨톤인 팔레트는 대체적으로 찾기가 어려우니까요, 애써 찾아보면 지나치게 따뜻하다거나 좀 많이 노란기가 도는 브라운톤이라던가 그런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괜찮은 걸 고르는 게 정말이지 그림의 떡이랍니다. 아무튼간에 다음엔 뭘 보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던 도중 다림양께서 립틴트 쪽을 살펴보시는 게 눈에 띄어, 어떤 것을 보여드릴까 하다가 너무 베이직한 제품만을 보여드리기엔 재미가 없고 또 이미 알고 계시기도 할테니 그럼 어떤 괜찮은 아이템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머리를 싸매던 도중, 때마침 나온 신상을 보여드리면 딱일 거 같아 바로 신상이 전시된 쪽으로 다가가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립틴트라면 저어🎵 이것은 어떠신지요? 잘 지워지지도 않는데다 너무 짙지도 않아서 적당히 베이스로 쓰기 딱이랍니다! “
저는 그렇게 말하며 말을 끝내기 무섭게 5호를 꺼내 보여드렸습니다. 다른 호수는 전부 뉴트럴이거나 웜톤에게 어울리는 색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쓸만한 색을 고르자면 이것이었답니다. 적당히 붉으면서도 적당히 말려있는 장밋빛이었지요. 다만 조금 많이 채도가 낮고 회끼가 돌아, 단독으로 쓰기보단 위에 다른 걸 그라데이션으로 얹어주는 게 좋아보였답니다.
// 설명) 에t드 픽싱틴트 5호 미드나잇 모브 드디어…..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게 발매되어 꺼내왔습니다.....디어달링만은 꺼낼 수 없었다에요 😇🔥🔥
"에미리 양이 보여주신 것들이 많이 신기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라고 답합니다. 사실이잖아요. 예쁘게 그라데이션을 넣는다거나 그런 거야 배워야 하겠지만. 적어도 색이 붕 뜬다는 말은 안 들을 테니까..
신상 립틴트들도 신기하다. 같은 느낌으로 어울려보이는 색을 슬쩍 집었지만. 살짝 발라보니 누런 느낌이라 영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에미리가 추천하는 립틴트를 바라봅니다. 신기한 색인 것 같아요. 라는 눈빛으로 테스터를 손등? 손목에 슬쩍 발라보려 합니다. 흐흠 하면서 향도 슬쩍 맡아보다니. 의외로 이런 립틴트 같은 거 맛이 괜...아니이건 뒷사람의 쓸데없는 사견이고요.
"베이스로 쓰기 좋은 말린 장미같은 느낌...이 드네요." 라고 말하는 다림은 입술에 얹으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이리저리 손의 각도를 돌려봅니다. 여기 위에 발그레한 느낌이 들게 얹어도 괜찮을 것 같고. 혹은 조금 꽃잎같은 느낌? 으로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나요?
"아까전의 거랑 비슷한 색인 것 같았는데 약간 안 어울리고.." 역시 색조는 다 다르다니까요.라고 말하면서 클렌징워터로 닦아내려 합니다. 그리고 착색된 것 같은 것에 지..지워지겠죠..? 라고 묻다니. 조금 익숙지 않아서 그런 모양입죠.
낮게 숨을 내쉬며 눈 앞에 펼쳐진 긴 수평선을 바라본다. 딱히 이유라고 할 건 없다.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은 작업이니까. 지훈은 잠시 짧은 간격으로 숨을 의식적으로 들이쉬었다 내쉬는 것을 반복하며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했다.
마지막 숨을 뱉었을 때 그를 괴롭히던 목소리는 가신 듯 했다. 두통은 환상통처럼 희미하게 잔향이 남아있는 것 외에는 잠잠해졌다. 가끔씩 참기 어려울 땐 이것이 도움이 되었다.
지훈은 방파제에서 가볍게 몸을 일으키며 자신이 숨을 고르며 생각했던 친구들을 떠올린다. 정확히는 이미 흘려보낸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하여튼 그 친구들을 떠올리고 있다보니, 문득 기억난 사람이 한 명 있었던가.
" ...그러고보니, 닮지 않았나? "
술파티 때 마주쳤던 그 사람과... 설마, 아니겠지.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단정지었다. 설마 그런 우연이 있을까. 만약 그게 정말이라면 운이 좋은 것이겠지만, 그도 알다시피 그에게 그런 운은 없었다. 지훈은 고개를 살짝 내저으며 이내 바닷가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기 시작했다. 기분전환이라도 하자.
미사는 자판기를 통통 두들기며 작게 중얼거렸다. 겨우 선생님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오랜 일탈고수의 감으로 게이트에서 빠져나왔다지만 아직도 숙취가 남아있어 해소제가 필요했다. 편의점에 들어가기에는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러 정신없는 와중에 나온 노력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구석에 있어서 그런가 왜 이렇게 낡았어?"
애꿎은 자판기를 다시 두들기니 바라던 숙취해소제가 아니라 탄산음료가 나왔다. 우욱 보기만 해도 메슥거려. 그렇지 않아도 치킨게임에 도피한것 같아서 기분 더러운데 아 정말. 아침에 대강 듣기로는 그 게이트에서 교장선생님이 같이 나왔다고 하니 해장국을 시킨다더라도 눈치를 챌게..
이상하게 속이 답답해서 저 멀리까지 감싼 해안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날리고 파도가 일정하게 몰아치는 풍광에 속이 서서히 가라앉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에 저 말고 아무도 없다는 것이 ...
"어 거기? 어제 늦게까지 있던 사람이 왜 이렇게 일찍...?"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술이 덜 깨어서인지 저도 모르게 탄산음료를 들며 의문을 표했다.
지훈은 살짝 미간을 좁혔다. 저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일까. 그는 외로움을 즐기지 않았다. 고독을 즐기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색이나 기다림은 즐길지 몰라도, 고독은 아니었기에, 그는 지금 저만 남기고 홀로 고요한 이 거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만 그 고독이 한 목소리에 의해 깨짐과 동시에, 지훈의 표정 역시 풀어졌던가.
" ...너도 숙취에 시달리는 거구나. "
미사를 바라보더니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미소에는 어쩐지 동질감이 묻어나왔을까. 그러고보니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었더니 바로 마주쳐버린 것은... 참 신기한 우연이었다.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어떻게 할래?" 나이젤: 망했네요☆ (기숙사 앞 벤치에서 축축한 장작으로 발견)
"같이 있어 줄래?" 나이젤: 언제까지나요. 라고 말했지만 시간이 늦어지면 슬슬 가도 되냐고 물어본다.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나이젤: 267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한다면 글쎄요... 개에 가까울까요. 인간에게 길들여져 공생한다는 점에서? 177 겉 모습과 성격,행동의 갭은 어느정도? 겉모습은 나긋나긋한 선배 같아 보인다고 했던가요? 성격은 미지근하달지 주변에 무관심하고 약간 마이페이스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차갑다기보단 뜨거움에 가까움. 아직까지 행동으로 과격하게 날뛸 일은 없었고 나중에도 없을 확률이 높으니 행동의 갭은 그리 크지 않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02 고백할 때 신중한 편?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오너는 절대 지훈이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싫어하지 않을 겁니다...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나이젤의 오늘 풀 해시는 아침에_씻기_전_자캐의_부스스한_모습은 짧은 꽁지가 풀려 애매하게 뒷머리가 긴 꼬질꼬질한 모습. 침대랑 벽 틈 사이에 낑겨들어 자기 때문에 뒤척인 날에는 침대 밑 먼지도 묻어 있을 것 같고... 자캐가_레이드_보스라면_시작_시_출력되는_대사는 "마지막 숨은 거기 내쉬고 오세요. 다음 한숨은 쇳물 표면으로 떠오르는 한 무리 이산화탄소 방울들이 될 테니." 날숨에는 산소도 들어 있지만요(?) 자캐가_착각하고_있던_것은 자기 감정에 대한 많은 것들. 고통 속의 애정.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가장 인기가 많은 루트는 "좋아한다고 몇 번이나 말해!"입니다. https://kr.shindanmaker.com/935187
주인공씨가 도대체 왜 그런진 알 수 없으나 소나무놈한테 반해버렸고, 그걸 딱하게 생각하는 나이젤. 고백해서 받아줬지만 평소와 똑같이 대하면서 스스로 나가떨어지게 만들어 버린다던가, 하는 페이크엔딩. 데드엔딩은... 왜, 왜 죽어...? 상상도 안 됨. 좋아한다고 몇 번이나 말해가 히든엔딩이면 그냥 주인공씨가 고백으로 혼내주기 해버리고 보쌈해가는 것밖에 없다. 매력 중심으로 공략하는 건 지인 -> 애인 -> 친구로 이상하게 루트를 타야 해서 그런 거? 자본은 선물값으로 깨질지도. 공략 실패라고 하면 페이크엔딩에서 주인공씨가 탈주한 게 되겠네요.
다림: 279 비밀스러움 or 솔직함 비밀스럽다고 다른 캐들이 그러는 것 같아도 은근히 솔직한 편에 속합니다. 진짜 비밀스러웠다면 애초에 회피한다는 생각조차도 회피해서 생각조차 안했고, 지훈이가 과거사 받는다 그런 것도 사실을 말하지만 매우 축소했을 듯...?(여러 지역을 떠돌아다녔는데 이사는 한번만 했다라던가.. 한번 그런 일은 있었지만 그 뒤로는 멀쩡했다거나..) 그러고보니 지훈이는 학대사실은 모르고 있겠네.. 보호자들이 죽었다는 말해도 본인 상태엔 무심했어서 그런가. 그건 뺐을 겁니다.
173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본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겉으론 친해도 속으로 진심으로 대하지 말자. 근데 그걸 티내지는 말자...
208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잘 먹나요? 그럭저럭 먹습니다. 찾아먹지는 않는 타입?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사오토메 에미리: 052 타인의 행동 중 가장 싫어하는 행동은? 역시 조금이라도 깔끔함을 추구해 주는 걸 좋아합니다!! 🤦♀️ 118 본인이 느끼는 성격과 남들이 보는 성격은 다른가요? 차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사고가 유연해보이는 것과 달리 본인의 신념이 명확하다 그래서 겉으로 상대의 말에 그렇구나 맞장구 치긴 한데 속으로 완전히 동의하진 않는 경우가 많다 일상 묘사에서 나오는 생각은 진짜 생각을 몇번 칼질해서 순화되어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몇몇 부분은 실제론 진심이라 믿기 어려운 게 있다 요이치에 대한 감정 정리는 아카데미 입학 전에 완벽히 끝나서 왔다. 언뜻 그리워 하는 듯 보이고 실제로 그렇게 믿기 쉽지만 사실 그냥 죄책감이 남아있는 것이다. 267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한다면 백여우🦊. 아니면 고양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작은 핏덩이는 모포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거친 숨을 헐떡이며 울고 있던 여인은 아이의 볼에 작게 입을 맞추어 무언가를 내뱉습니다. 아이는 이해할 수 없어 해맑은 미소로 손을 쭉 뻗습니다. 그 길게 뻗어진 손에 자신의 볼을 대어줍니다. 아이는 바구니에 담긴 채 멀어지는 여인을 바라봅니다. 제대로 여물지 않은 발성기관으로 열심히 어므, 어므! 하고 소리지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아기는 언제나처럼 큰 울음을 터트립니다. 커다란 울음소리는 숲에 가득 울립니다. 소녀는 살기 위해서, 자신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더 큰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때 늑대 한 마리가 천천히 바구니로 다가옵니다. 한참 눈살을 헤치며 다다른 곳에는 작은 바구니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물건이 있단 사실에 늑대는 주위를 살피고 신중을 기울였지만 특별한 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냄새가 난다면 바구니에서 희미한 냄새가 났습니다. 무슨 냄새인지 확인하기 위해 바구니로 얼굴을 들이밀자 조그마한 무언가가 나와 늑대의 얼굴을 만졌습니다. 놀란 늑대가 놀라 뒷걸음질을 치자 꺄륵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늑대는 천천히 바구니를 보았습니다. 피를 새긴 듯한 붉은 머리카락과 자신들을 닮은 노란 눈동자를 가진 인간의 아기.
물어 죽일까?
늑대는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에 송곳니를 세우고 인간의 자식에게 다가갔습니다. 한 번에 숨통을 끊으려 다가간 늑대는, 인간의 자식에게서 늑대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늑대는 놀랐지만 천천히 그 냄새를 맡다가 알았습니다. 이 아이는 인간이 아니다. 인간의 모습을 한 늑대새끼다. 바구나의 한 편을 물고 들어올린 늑대를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환영했습니다. 언젠가 이 새끼가 자라면 우는 법을 가르쳐주자. 늑대는 그리 생각하며 자신의 무리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자랐습니다. 숲은 여전히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수많은 '가족'들이 생겨나고 사라졌고, 카사를 데려왔던 늑대도 쓰러져 어머니 숲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이는 늑대의 언어를 배우고, 늑대의 행동을 학습했습니다. 늑대들을 이끌었고, 늑대와 함께 먹었고, 늑대와 함께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에게 '인간'이 찾아왔습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 넌 인간이야. 늑대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이라고.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보송보송한 솜털밖에 없었기에 겨울에는 동생들을 끌어안아야 했고, 다른 늑대들처럼 빠르게 달릴 수 없었지만 두 손이 조금 더 길어서 무언가를 잘 잡았을 뿐. 아이는 여전히 늑대였기 때문입니다. 이를 갈며 달라들었을 때 단 한 번의 손길에 아이는 쓰러졌고 인간은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 쓰읍.. 이런 일은 또 처음인데.
그렇게 말한 인간은 카사를 어깨에 매고 어딘가로 데려갔습니다. 그 곳에는 인간들이 만든다는 '집'의 형태가 있었습니다. 카사는 그 '집'에 끌려가 인간들이 앉아 쉬는 무언가에 앉혀졌고, 인간들이 우리들을 잡을 때 사용하는 '밧줄'이란 것과 비슷한 것에 묶였습니다. 이를 내밀고 으르릉대지만, 사실 아이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기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말이죠. 하지만 곧 인간은 무언가를 만들어 카사의 입에 집어넣습니다. 먹고 싶지 않았지만. 그 것에서 나는 냄새가 유독 향기로웠기에 아이는 그것을 혀로 느끼다 꿀꺽 삼켰습니다. 덩어리진 무언가가 목에 걸려 고통스러웠지만 목을 넘어가는 순간 느낀 온기에 아이는 자신의 몸을 버둥거렸습니다. 인간은 웃으며 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는 그 눈을 바라보며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늑대에게 음식을 나누어준단 의미는 여러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 중 하나는, 바로 가족이 된다. 무리가 된단 의미입니다. 아이는 천천히 입을 벌립니다. 그렇게 벌려진 입에 무언가를 먹어 삼키며 아이는 상대를 바라봅니다. 비록 억지로라지만, 음식을 얻어먹은 만큼 상대는 자신의 무리였으니까요. 그리고, 무리라면 강한 상대를 따르는 것이 맞으니까요.
그것이 카사와 아브엘라의 만남이었습니다.
아이는 자라 카사가 되었고, 인간은 시간이 지나며 아브엘라란 이름을 말해주었습니다. 카사는 아브엘라에게서 '이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이름을 알게 되는 것은 상대에게 날 소개하는 것, 날 알리는 것. 그를 통해.. 상대와 친해지고자 하는 것. 아직 제대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 카사에게 아브엘라는 그렇게 지식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카사는 자라며 여러 '인간'을 만나게 됩니다.
- 둘 다 나이가 비슷하니까 잘 지내라. - 아브엘라 씨..? 얘 제 팔을 물었는데요?
아브엘라가 데려온 에릭의 팔을 물며 서열을 다지려 했지만, 에릭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물린 채 아브엘라를 불렀습니다. 카사의 머리에 손날치기가 날아오고 시무룩한 카사에게 에릭은 다가옵니다.
- 나는 에릭이야. 너는? " .. 카사. "
두 사람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열여섯살의 나이가 되고, 이제는 시간만큼 나이를 먹은 나무집의 삐걱대는 나무문이 열리고 한 인간이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 여전히 낡은 집이군. - 맞아. 니 상판떼기같이 말야.
똑똑해 보이는 인간은 아브엘라와 이야기하다가 슬쩍 카사를 바라봅니다.
- 아마 내가 온 이유는 알겠지? - .. 그래. 지겹도록 알고 있어. -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나쁘지 않을거야. 개인적으로는 이 녀석은 청월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 머리도 제대로 굳지 않은 애야. 청월의 분위기를 견딜 수 있을리가 없잖아.
둘은 여러 이야기를 두고 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입된 기억 속에 카사는 '어른들이 대화할땐 끼어들면 안 된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가만히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카데미란 곳에 카사를 데려가기 위해서 왔는데 거기는 아브엘라만큼 강한 인간을 만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브엘라와 같은 인간도 한가득 있는데, 그 곳에는 카사같은 인간도 많다고 하면서요.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카사는 아브엘라의 여러 생각을 보고, 감정을 보다가 천천히 말을 내뱉습니다.
" .. 나. 아카데미에 갈래. "
그리고 카사는 아카데미로 향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슴 귀신을 만나고, 잠을 자던 도중 친구들을 만나고, 세상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것을 배우고, 때론 어른들에게 의지하여 믿음을 바라도 된단 것을 알고, 아픔이란 것이 이렇게나 힘들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카사의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습니다.
[ 가디언 카사는 동북아시아 아프란시아 성학교를 회고하며 스스로 '인간성'에 대해 배웠다 말했다.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수많은 악과 정의들을 만나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갔다 말한 카사는 자신의 서류상 부모였던 아브엘라가 헌터 범죄자에게 사망했단 사실을 안 직후 에릭 하르트만과 함께 헌터 협회를 뒤집어놓았다. 그 과정에서 당시 헌터 협회를 지키고 있던 투왕과 전투를 벌였고, 패배하였으나 투왕의 관심을 사게 되었다. 투왕은 카사에게 다양한 것들을 가르쳤다. 헌터란 왜 존재하는지, 또한 헌터들의 생태가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것들 역시 배웠다. 카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또한 투왕에게 다양한 전투 기술을 배우고, 마침내 투왕과의 대련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을 때 헌터 범죄자의 정보와 함께 2대 투왕의 칭호를 얻게 된다. 그러나 헌터 범죄자는 그 사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사람들 사이에 숨어들어 길드를 운영중이었고, 카사는 단신으로 그 길드에 쳐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의념 범죄자들이 다음은 자신의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쓸리게 되었고, 제 3차 의념 전쟁의 발발로 이어졌다. ]
카사는 천천히 눈을 뜹니다. 온 몸에는 강맹한 의념의 힘이 전신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무엇이 오더라도 패배하지 않을 정도로 강맹한 힘과 더불어, 마음 깊은 속에 묻어두었던 투기는 천천히 끓어올라 카사를 깨우고 있습니다.
- 카사 벨로스티어. 벨로스티어란 이름을 알고 있나?
카사는 투왕과의 수련을 떠올립니다. 양 손에는 수십톤의 무게를 차고, 수십배의 중력이 가해지는 게이트 속에서 수많은 적들을 상대로 싸우며 카사는 듣습니다.
- 벨로스티어란 너와 나같은 황금의 종속의 한 무리명을 말한다.
순식간에 공간을 도약하여 수 개의 목을 취한 투왕은 카사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 자신의 야성을 통해 한계를 넘어, 끝없이 싸우는 자. 벨로스티어의 이름을 가진 황금의 종속은 오랜 싸움이 지속될수록 그 야성을 깨우게 된다.
카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니까요.
카사는 청망을 바라보며 빠르게 쇄도합니다. 청망의 화살 두 발이 카사의 팔과 눈을 노리고 날아오지만 이미 수 번의 걸음으로 공간을 도약해낸 카사는 자신을 노리고 날아오는 화살을 잡아 부수고, 깨물어 멈추어내곤 접근합니다. 청망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듯 수 발의 화살을 걸어 쏘아냅니다. 다섯 발의 화살은 하나의 원을 이루어 순식간에 태양이 되어 카사에게 쏘아집니다. 그러나 카사는 그것마저 뚫어내고는 청망에게 접근합니다. 갑옷 위에 오른손을 올려 가볍게 만진 카사는 그대로 숨을 마시고, 남은 왼손을 내질러 한 번의 공격을 가합니다.
퉁, 쏘아진 주먹의 힘에 청망이 밀려나면서도 한 발로 땅을 딛어 그 충격을 줄임과 동시에 화살 세 대를 걸쳐 카사에게 쏘아냅니다. 카사는 그 화살들을 손으로 치곤 또 다시 근접합니다. 화살 두어 발이 카사의 팔에 박히지만 카사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왜냐면,
- 야수는 상처입는다 하여 물러서지 않는다. 왜냐.
오직 적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카사는 다시금 주먹을 내밀어 청망의 갑옷을 내려칩니다. 수 번의 공방이 이어집니다. 카사가 다섯 대의 공격을 때리면 일곱 발의 화살이 카사를 꿰뚫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상관 없습니다. 카사는 싸우고, 싸우고, 싸우며 투기를 끓어올릴 뿐입니다.
- 싸움을 시작한 이상 그것은 너와 나.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끝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사는 자신의 투지를 그대로 끌어올립니다. 치고, 부수고, 내려찍고, 차고, 꺾고, 전투를 반복합니다.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군들은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른 채로, 가만히 그 풍경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지아는 정신을 차리고 의념기를 사용하려 하지만, 급히 치솟은 망념에 온 몸이 떨리고 있음을 확인하고 물러납니다. 히어로 모먼트는 망념을 쌓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너무나도 많은 망념이 쌓였지만 캡틴의 재량으로 잠시 증가를 미루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싸움은 이어집니다. 이것은 카사 벨로스티어와, 청망의 일기토이니까요. 부수고, 치고, 때리고, 공격하고, 부수고, 부수고, 부수고, 부수고. 결국 견고하던 갑옷이 완전히 박살나지만 카사의 온몸도 피투성이입니다. 화살과, 검과, 불타는 태양의 빛이 카사의 온 몸을 상처입혔으니까요. 그럼에도 카사는 물러나지 않고, 마침내 갑옷을 부수어냅니다. 그리고, 미소를 짓습니다. 이제 이런 짓은 더 못하겠지만요.
의념기
모든 의념을 집중하고, 모든 투기를 끌어올린 카사는 단 한 점만을 노리고 주먹을 뻗습니다. 그 위치는 청망의 심장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청망 역시 막아내기 위해 검을 움직이고, 활을 움직이며 그 공격들을 하나하나 막아냅니다. 막아내도 상관 없습니다. 한 번으로 안 된다면 두 번, 세 번, 수백 번, 반복하면 되니까요.
극맹폭류타 極猛瀑流打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은, 강대한 폭포를 닮은 주먹을 받아낸 청망의 입에서 혈수가 뿜어나옵니다. 카사는 마침내 마지막 한 대를 내지릅니다.
콰과광!!!!!!!!!!!
그 소리는, 거목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소리입니다. 멀리 밀려난 청망은 입에서 피를 토해냅니다. 선명하게 전해진 충격에 숨을 꺽꺽거리는 청망을 보며 카사는 밝은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나 이미 카사의 망념은 100을 아득히 돌파한 상황입니다. 망념 봉인 인형이 급히 카사의 망념을 흡수하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화현은 망념량을 체크합니다.
이 화현 76 카사 99(+168) 윤 지아 99(+41) 에미리 46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에미리는 천천히 책을 펼칩니다.
에미리의 세계는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죽고, 이권다툼을 위해 사오토메 社가 나누었던 수많은 영광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찢겨나갔습니다. 그를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던 어머니는 '우연히' 범죄에 '휘말려' 죽어버렸고, 첫째 오라비는 '우연히' 게이트를 클로징하지 못해 죽었습니다. 둘째 오라비는 '우연히' 연인과의 치정 싸움에 의해 죽어버렸고 셋째 오라비는 '우연히' 게이트가 붕괴되어 지키던 도중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상복을 벗고, 다시금 입고, 다시 벗고, 다시 입고를 반복하던 에미리에게 다가온 것은 순수한 조의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비록 껍데기로라도 남아있던 '사오토메 사'의 이름을 위해 난생 처음 보던 사람은 자신의 삼촌을 칭하고, 처음 보던 남자는 자신에게 한눈에 반했다며 다가왔습니다. 비록 숨은 막힐지라도 시끄러웠던 식사 시간은 이제 침묵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것은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에미리를 지키던 야마모토가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사망하여, 마침내 에미리의 옆에 아무도 남지 않았을 때. 에미리는 그때야 진정 눈물을 보였습니다.
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우연'이란 것은 이렇게 이뤄지지 않는다고요. 단지 사오토메 오토기라는, 한 사람의 거인이 무너진 것의 여파일 뿐입니다. 게이트가 열리며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뭉쳤지만, 살아남기 위해 더욱 추악해졌습니다. 목숨의 가치가 얼마 되지 않는단 것을 알아버린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에미리는 야마모토의 싸늘한 시체에 몸을 기대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에미리란 이름의 나비는 단지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기에.
가족이란 꽃을 잃고, 요이치란 이름의 꽃을 잃고, 마침내 야마모토란 이름의 꽃마저 지게 되었을 때.
에미리는 드디어 긴긴 가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거대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나무에는 수많은 것들이 걸쳐져 있었습니다. 낡은 곰방대와 코트, 주사기와 메스, 화장품과 리본, 장갑, 안경. 그런.. 에미리의 추억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에미리는 나무에 손을 올립니다. 언젠가 모두를 잃었을 때 야마모토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아가씨도, 겨울을 아시게 되겠군요.
왜 당신은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까요. 왜 당신은 또 미련하게 날 두고 떠났을까요. 당신의 말에, 당신의 행동에 놀라 당황하던 어린 나. 당신이 처음으로 사오토메도, 야마모토도 아닌, 에미리와 토우마의 관계로 해주었던 때의 나. 겨울을 알게 될거라던, 모든 것을 잃기 직전의 나. 그리고 겨울을 알아버린 나.
에미리의 겨울은 '황량함'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계 속에서, 혼자 봄을 기다리게 될 에미리는 잘못 우화한 미련한 나비일 뿐입니다. 불행을 몰고오는, 검은 색을 칠한 나비는 미련하게도 겨울에 우화하여 날아올랐습니다.
에미리는 웃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 웃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에미리는 웃다가, 웃다가, 웃다가, 멈추어버립니다. 뜨거운 불길 속으로 야마모토를 떠나보내며 에미리는 말합니다.
" 나쁜 사람. "
그는 불 속으로 사라졌고,
" 나쁜 사람. "
그는 다시 에미리를 두고 봄으로 떠나버렸습니다.
" 나쁜 야마모토 씨. "
자신은 이제야 겨울에 남게 되었는데.
" 나쁜 토우마. "
에미리는 마지막 장례를 치르고 회사를 매각한 뒤 세상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마치 이 세상이 질리고야 말았다는 듯. 그리고 그녀가 세상에 돌아왔을 때. 세상은 충격에 휩쌓이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죽어버린 예언자의 목을 들고 사람들 앞에서 밝게 웃었습니다.
" 그대들이 나의 미래를 흐리게 만들었기에, 나도 그대들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었을 뿐이랍니다. "
그리고 수많은 검은 나비들은, 볼리비아를 지워버렸습니다. 최악의 의념 범죄자. 흑접黑蝶 에미리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에미리는 천천히 손을 뻗습니다. 청망. 청망淸莽. 그 이름답게 아름답던 당신의 미래를 부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에미리는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의념기
부정합니다.
부정
어디선가 수백마리의 검은 나비가 날아올라 청망의 몸에 올라붙습니다. 나비들은 청망의 몸에 내려앉아 천천히 청망을 갉아먹습니다. 나비가 닿은 곳으로부터 천천히 흩어져 사라지기 시작하는 청망을 에미리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천천히 흩어지고, 사라지며 스스로를 부정당한 청망은 그런 와중에도 활시위를 걸어 에미리에게 쏘아냅니다. 나비 수마리가 날아들어 화살을 감싸자, 그것은 다시금 부정당하여 세상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 돌아가여라. 나는 너와 나의 세상을 기억하지 않으니. "
그리고 에미리는. 누구보다도 슬픈 얼굴로 웃으며 말합니다.
" 나私는, 에미리는 돌아갈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
마침내 나비가 떠나가고 난 자리. 청망은 한 팔이 사라지고, 전신에 피를 흘리면서도 남은 팔로 활을 내려두고 검을 쥐고 있습니다.
각주 3. 에미리의 의념 회와 의념기 '부정'은 '상대를 부정하여 과거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의념기로 스스로를 부정한다 한들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시간계 의념 사용자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 에미리가 자신의 세계에 갖혔다는 것은 '자신은 아무리 부정하려 하더라도 부정할 수 없지만 타인은 부정함으로서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글을 보면 충분한 도움이 된다.
참고로 저거 길이 공포함 8500자 정도 됨. 진행중에 쓰기에는 내가 어.. 이거 맞나? 이 묘사보다 더 길어져야 하지 않나? 해서 새벽에 깨서 혼자 카사 설정이랑 에미리 설정 조좀조좀해다가 쓰기 시작한 거야. 둘 다 어느정도 서사라는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것도 있어서.. 이건 내가 해석한 캐릭터들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아!
나를 인정해준 은인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비록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꿈이라 할지라도, 존경하는 은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현실이 녹록치 않더라도 발버둥치고 싶었다. 그러나 기대를 배신하고, 우정을 기만하고, 애정을 회피한것은 전부 내가 선택한 길이었다. 과욕은 나를 무너트리고 안 쪽 부터 썩게 만들어갔다.
어쩌면, 아브엘라씨는 그런 나의 조급함을 알고 있었기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하였을 것 이다. 결국 혼자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혼자 질투하고, 혼자 무너졌다. 내가 흐트러진 원인은 나에게 있었고, 다른 것은 전부 나의 핑계였다...
이카나는 지금 없다.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도와주고싶다. 만석이는 괜찮을까? 나보다도 잘하겠지만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메리는 안보인다. ....... 그저 보이지 않는다. 도와줘야할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이 생각들은 전부 나의 핑계다. 그래, 너희에게 의존하고 싶은 내가. 솔직하지 못하게 둘러대는 핑계다.
" ......흐우 "
심호흡을 하며, 저릿거리는 몸을 진정시킨다. 나의 적을 축복하는 뜨거운 태양에 달궈진 공기가 폐에 차오르다 빠져나가면서, 코 끝에 누군가의 것 일지도 모르는 혈향이 스쳐지나간다.
피.. 처음으로 생각나는 것은 동생놀이에 어울려준 메리였다. 메리가 나타나고 처음에 든 생각은 적대감, 그리고 시간은 그것을 내가 그녀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바꿔버렸다. 그녀도 그것을 알고 있었겠지. 카사는 괜찮을까? 죽으면 아브엘라씨가, 어머니가 슬퍼할 것 이다. 죽어버린 그 녀석의 무덤 앞에서 선 나는 또 무슨 핑계를 대고 도망치려 할까. 아니 내가 무덤이 되어 어머니를 맞이할까?
" 그럴 순 없어. "
지면에 박아넣은 프룬을 지팡이 삼아 일어난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실력이 뒤떨어지는 내가 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을 빌려줬을 때 홍왕은 분명하게 말했다. 망념을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망념이 99를 넘어간다면... 메리도 없는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망념화 뿐. 하지만 상황을 바꿀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 설령 내가 망념화 직전에 자결한다고 하여도 나는 여기서 해내야한다.
도끼를 들고 내려다보는 무사를 바라본다. 이제는 낡아버린 프룬을 양손에 쥐며 숨을 마저 고른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말...뭐가 좋으려나... 그래. 이걸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