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인테리어를 위해서 한번 해볼지도 모르겠네요. 장인의 혼이 있으니까 잘못 자르고 삐뚤고 그렇진 않겠지만, 안 해봤으니 딱히 잘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종이꽃을 만들어 꽂아놓으면 진짜 꽃보다 예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당장은 그럭저럭 예쁜 그림으로 나왔는데 취급방식이 잘못되어 상해버리고 말았다던가... 일지도.
"뭐야.. 왜 웃어.. 웃지 마. 웃지 말고 울상을 지어보라고.." 당신의 발 밑에 엎드려 숨을 몰아쉬며 뜨끈한 열감이 느껴지는 볼을 차가운 바닥에 대고 식히던 중에 긴 머리채를 잡힌 상태로 들어올려지면 고통에 의한 희미한 일그러짐이 표정에 묻어났지만 애써서 울상을 지어보려고 노력했나요? 머리채를 잡혀 끌려올라가는 것이 아프기 때문에 비틀거리면서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려 하자 그 행동같은 걸 봐줄 수 없다는 것처럼 머리채에서 손을 놓고 따귀를 쳐버립니다. 철썩 하는 소리가 나고, 읏..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주저앉은 그녀를 바라보는 눈은 경멸과 공포가 섞인 눈이었을 겁니다.
"제발.. 울상을 지어줘.." 원하는 건 들어주어야 하는 것처럼 울상을 지어보였지만 당신은 웃지도 울지도 못한 그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물기를 닦아내고는 입술 안쪽이 터진 곳에 한 번 더 손자국을 내어버렸습니다. 차라리 기절이라도 해버렸다면 좋았을 텐데. 스스로 처치를 하라는 것처럼 의식은 끊기지 못하고 가물가물하기만 할 뿐이었나.. 깊게 숨쉬면 갈비뼈가 뻐근합니다. 쇄골이 부러지지 않은 건 운이었으려나.
"도저히 못 견디겠어..."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같은 말을 말하면서도 너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 눈에 띄면(그리고 대부분은 너 자신이었다) 발작을 일으킬 것 같이 행동했겠지. 그러나. 너는 떠나지 않았어. 왜? 어째서? 수동적이었니?
"그래도.. 운이 따르시잖아요?" 그렇게 속삭였을 때의 표정은 잊을 수 없답니다. 절망스러워하면서도 떼놓을 수 없을 거란 것을 깨달은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요. 여름철에 목티와 긴바지라니. 누가 봐도 이상하지만 상관없었습니다. 더위나 추위를 잘 타는 편은 아니었으니까..
"있지. 네가 울상을 지으면 지을수록 웃음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울상을 지어도 웃을 수 없지? 같은 말을 되뇌이면서 끌어안았고.. 너는 그저 그가 원하는 말을 했을 뿐이다.
"원하는 건.. 전부니까요. 그렇죠.." 토닥이듯이 속삭이는 목소리에 목이 잡아채였다. 화사하게 웃는 당신의 눈에는 바깥도 이제 의미가 없어질 것 같은 사람이 비쳤다.
"반대로 할거야... 반대로 할 거라고. 좀 더 울상을 지어라고. 내가 웃을 수 있게." 네가 불행해질수록 내가 웃을 수 있게 될 거야. 그렇게 나에게 기생하고 있다면 그 정도는 하라고. 라며 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면 생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맺힐 수 밖에 없지만, 힘을 주기도 전에 당신이 원하는 대로 울상을 한껏 지으려 했나요
"아하. 아하. 아학..." 웃다가 울다가. 그 표정의 다채로움을 그가 결국 술의 힘을 빌어 잠들 때까지 울상인 채로 지켜보네요. 그러나 결국 과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꿈은 꿈. 이제는 별 감흥이 없습니다.
💮나이젤: 215 본인에게 의미있는 날짜 (딱히 생각이 안남. 아직은 없는데 나중에 추가될 수 있고 그렇습니다) 029 단 것을 잘 먹나요? 못 먹습니다. 호불호를 넘어서 그냥 먹으면 기분이 안 좋아져서 별로라고 생각함. 334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당장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면 지금의 나이젤은 미래에 기회를 넘기고 당장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기회를 나중으로 돌릴 수 없다면 1학년 입학할 때라던지. 성적 치트...!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나이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외로움을_표현하는_방식은 표현할 만한 상대가 없으면 안 표현합니다. 가라앉히면 사라집니다. 사라졌다고 믿는 것뿐일지도 모르지만요. A타입: 당신과 얘기를 한다던가 약속을 잡는다던가. 실패하면 시무룩해집니다. B타입: 위와 같지만 실패하면 말투가 좀 까칠해집니다. 삐진 겁니다. C타입: 정말 어지간해선 안 표현합니다. 네가_뭐라도_되는줄_알았나봐_라는_말을_들은_자캐 "당신에게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나 보군요." 자캐를_음료수에_비유한다면_어떤_음료일까 조그만 비타민 조각을 탄 물. 단 향은 나는데 먹어보면 맛이 미묘하게 이상하고 별로 달지도 않음.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A. 믿는 사람마다 나를 배신 B. 나를 믿는 사람마다 배신할 수 밖에 없기
나이젤님께서는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https://kr.shindanmaker.com/863957 후회없는 선택 불가능... 그나마 B?
🥐 사오토메 에미리 : 348 가족과 함께 지내던/지내는 곳은 어디? 카디프 / 요코하마 ✌️ 245 질투심은 어느정도? 100 점 만점에 25점? 이라고 본인은 생각함 아무튼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음 속으로 삭이는 편 173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본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