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를 만들려고요. 우리는 배울 기회도 없이 전선에서 배우고 쓰러지고 넘어졌지만 후대에는 우리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들과 같은 희생이 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해요. " " 자유와 희망. 아프란시아 성운의 이름을 따고 교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으니까 아프란시아 성학교. 어때요? " - 좋은 생각이네요 유즈 씨! - 성녀 유즈와 거해광견 도바
지훈: 결국 동정에 기반한 애정이라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 그래도 괜찮아! 지금 이해하지 않아도 계속 함께 있으면 돼! 그래도 만족할할수 있어! 에릭: 포기하고 싶어... 힘들어... 나 같은거... => 그래 맞아!! 난 포기 안해!! 힘들어도 계속 노력할꺼야!! 지아: (스포)
나이젤: 332 평소 무슨 냄새가 나나요? 연기냄새. 위키에도 나와있음. 훈제나이젤 한팩에 100GP 266 식물을 잘 기르나요? 특별한 의미 없는 식물이면 그닥. 조금 지나면 소홀해져서 한구석에 놓고 까먹을지도 모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관심부족 086 가정은 화목한가요? situplay>1596248176>769 IF 버전 캐릭터지만 과거사는 똑같다. 사람들=환경=가정. 귀찮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나이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장_무서워하는_것은 죽음. 누군가_오랜만이라고_말을_건네오는데_상대가_좀처럼_기억나지_않을_때_자캐는 안녕하세요. 근데 누구시죠?(악의 없음) 자캐가_체스의_말이라면 비숍. 상황에 맞으면 쓸만할수도 있지만, 상황이 안 따라줄 경우에는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단 점에서?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카사가 육포를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모르겠다는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모르겠다...인가. 하긴,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알면 얼마나 좋았을까.
불쌍하냐고 묻는 물음에, 그는 카사를 무표정하게 빤히 보더니 볼을 살짝 잡아당기려고 했다.
" 난 그렇지 않아. 하지만 그 친구라는 사람은 그럴지도 모르지. "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자신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 친구는 모른다. 카사 쪽에서 불쌍하다고 느꼈기에 말다툼을 한 건가. 뭔가 알 것 같았다. 아마, 카사가 자신을 동정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싫어했기에 싸우고 나온 거겠지. 그 친구가 동정을 정말로 했건, 안 했건 간에 말이다.
" 그러니까, 직접 물어보자. "
지훈은 희미하게 웃으며 카사를 쓰다듬으려고 한다.
" 직접 물어봐. 가서 부딪혀봐. 나를 동정하냐고. 나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냐고. 오해라면 그것을 풀자. 오해가 아니라면 깨물어버려. "
" 혹시라도 관계가 틀어질까 무섭다고 해도, 일단 도전해보는 거야. 그게 카사다우니까. "
카사의 눈을 똑바로 내려다보려고 했다. 그녀를 향해 조금 더 밝은, 미소를 짓는다.
" 네가 원하는대로 해. 네가 바라는 것을 해. 그러다가 뭔가 길을 잃어버리면, 내가 도와줄게. " " 네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널 집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난 아르바이트가 싫어... 돈이 쥐꼬리만큼 벌리니까... 한숨을 내쉬며 일하기 싫은 근무태만 몸뚱이를 움직이며 책을 책장에 꽂는다. 대체 몇 권이나 되는 책을 옮겼는지 모르겠다.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옮겨지는 쪽은 나였겠지... 나는 분명 책장에다 책을 꽂는 것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도서관으로 들어오는 책을 분류하고, 라벨을 붙이고, 코드를 등록하고, 순서에 맞게 꽂고, 헌 책도 수리하고... 수리 불가능한 책은 어쩔 수 없이 폐기하고... 를 무한 반복하는 아르바이트였다니... 이걸... 사서분들은 다 한단 말이야!?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새로운 발견. 아무튼, 지금은 책을 옮기는 작업을 거의 다 끝내고 이제 책장에 꽂는 작업을 하고 있다. 책 코드를 읽는 법을 배웠지만, 계속 하다보면 헷갈려서 한두권씩 순서를 바꿔 꽂았다가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대체 문학코너에 있는 책이 왜 철학에 있는 건데??"
사회 과학이랑 자연 과학이랑 헷갈릴만 하지만 헷갈리면 안되지, 책 제목도 다르잖아... 이용객녀석들~!~!~!
짹짹- 어디선가 기분 좋은 새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어딘가 먼 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으면서도, 가까운 것 같은 그런 소리에 하루는 천천히 감고 있던 눈을 떴다. 평소에도 자주 입고 있던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체, 푸르른 잔디가 쭉 깔린 들판 위에 누워있던 하루는 느릿하게 숨을 뱉어낸다.
" 좋다... "
햇살은 기분이 좋을 정도로 따스해서, 그늘이 없는데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그늘이 생기면 추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알맞는 느낌이었다. 하루는 천천히 숨을 뱉어내며 미소를 짓다가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 있어야 할 것이 곁에 없는 느낌. 그것을 느끼자마자 하루는 천천히 몸를 일으켜 다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 .... 윽... "
뭐지, 뭐가 부족한거지. 엄청나게 큰 것이 자리를 비워 그 공허함을 어쩔 줄 몰라하며 울상을 짓기 시작한 하루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방울 방울 떨어트릴 것만 같은 모습이 되었다. 방금전까지도 잔잔하던 그녀는 더이상 안정을 찾지 못 하고 이 정체 모를 공허함에 어쩔 줄 몰라하며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 싫어... 이런거... "
얇은 두 팔로 자신을 감싸안으며 하루는 간절하게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웅얼거렸다. 그러다 그런 그녀의 눈에 간절하게 찾던 존재가 들어왔지만. 하루는 눈물을 흘리며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존재가 다가오는 것을.
평소라면 이런 짓 안 했겠지만? 철학 코너가 너무 멀고, 앉아있던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도 귀찮은데, 철학 코너까지 가기는 더더 귀찮고.. 그렇기에 읽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문학 코너에, 몰래 책을 꽂아넣던 것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꽂아두면 나중에 사서 분들이 알아서 정리해 주시겠지 응응.
그러던 와중 지훈은 책을 정리하던 화현과, 눈이 마주쳐버렸을까. 문학 코너에 철학 책을 꽂는 그 모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