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259>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60 :: 1001

◆c9lNRrMzaQ

2021-04-15 11:59:58 - 2021-04-16 04:54:14

0 ◆c9lNRrMzaQ (woTl8ajr/6)

2021-04-15 (거의 끝나감) 11:59:58

" 학교를 만들려고요. 우리는 배울 기회도 없이 전선에서 배우고 쓰러지고 넘어졌지만 후대에는 우리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들과 같은 희생이 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해요. "
" 자유와 희망. 아프란시아 성운의 이름을 따고 교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으니까 아프란시아 성학교. 어때요? "
- 좋은 생각이네요 유즈 씨!
- 성녀 유즈와 거해광견 도바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869 다림주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0:40:42

다림주: 나 그냥 일상 구할까..?
다림: 생각보다 일어났는데 괜찮다고 그래요?
다림주: 엉...
다림: 다이스로 하시던가요?
다림주: 좋다!

.dice 1 2. = 1
1. 걍 구해
2. 미쳤냐. 너 꽐라 아니야?

870 다림주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0:41:38

다갓님이 허락하섰어! 허락하셨다구! 그런 의미에서 구합니다! 듀얼일상을 신청하지!(?)

871 지훈주 (w69WhGK3c6)

2021-04-16 (불탄다..!) 00:42:33

>>870 (게이볼그)

872 카사주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0:42:38

>>866 크아악

의외로 카사 힐링(?) 일상은 고민 하나 하나 부수는 중...

지훈: 결국 동정에 기반한 애정이라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 그래도 괜찮아! 지금 이해하지 않아도 계속 함께 있으면 돼! 그래도 만족할할수 있어!
에릭: 포기하고 싶어... 힘들어... 나 같은거... => 그래 맞아!! 난 포기 안해!! 힘들어도 계속 노력할꺼야!!
지아: (스포)

그러니까 하루 힐링도 보여주세여 (땡깡

873 지훈주 (w69WhGK3c6)

2021-04-16 (불탄다..!) 00:42:46

근데 화현주 어디 가셧지............

874 나이젤주 (rSDB.OdOsA)

2021-04-16 (불탄다..!) 00:42:53

나이젤:
332 평소 무슨 냄새가 나나요?
연기냄새. 위키에도 나와있음. 훈제나이젤 한팩에 100GP
266 식물을 잘 기르나요?
특별한 의미 없는 식물이면 그닥. 조금 지나면 소홀해져서 한구석에 놓고 까먹을지도 모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관심부족
086 가정은 화목한가요?
situplay>1596248176>769
IF 버전 캐릭터지만 과거사는 똑같다. 사람들=환경=가정. 귀찮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나이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장_무서워하는_것은
죽음.
누군가_오랜만이라고_말을_건네오는데_상대가_좀처럼_기억나지_않을_때_자캐는
안녕하세요. 근데 누구시죠?(악의 없음)
자캐가_체스의_말이라면
비숍. 상황에 맞으면 쓸만할수도 있지만, 상황이 안 따라줄 경우에는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단 점에서?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해시 한번더... (뒹굴)

875 하루주 (MMDBRtu01c)

2021-04-16 (불탄다..!) 00:42:59

>>872 그럼 돌려요!!! 카사하루!

876 카사주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0:43:15

>>870 운에 의존하지 않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참된 행운 특성주

877 나이젤주 (rSDB.OdOsA)

2021-04-16 (불탄다..!) 00:43:48

화현주 겜하러가신거 아닌가용

878 다림주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0:44:02

>>871 큿.. 게 불그인가!

좋다. 선레 듀얼이다!

.dice 1 100. = 92
나보다 높으면 내가 선레를 써오지! 원하는 상황은 있는가!

879 카사주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0:44:15

>>875 시간 없다메!!! 장문의 하루주!!

880 가람주 (fFkw/.z9HM)

2021-04-16 (불탄다..!) 00:44:18

>>873 (아까 일상 없으면 겜하러가신다고 하셨어용

881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0:44:22

? snrk wjf ckwsms thflrk emfflsek

882 나이젤주 (rSDB.OdOsA)

2021-04-16 (불탄다..!) 00:44:46

선레를 쓰기 싫어 다이스를 조작한 다림주(날조)

883 하루주 (MMDBRtu01c)

2021-04-16 (불탄다..!) 00:45:02

>>879 그..중간에 자버리면 끊길지도 모루지만 !! 돌려요!!

884 지훈 - 카사 (rsQQCu6QGY)

2021-04-16 (불탄다..!) 00:47:13

" ...흐음. "

카사가 육포를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모르겠다는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모르겠다...인가. 하긴,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알면 얼마나 좋았을까.

불쌍하냐고 묻는 물음에, 그는 카사를 무표정하게 빤히 보더니 볼을 살짝 잡아당기려고 했다.

" 난 그렇지 않아. 하지만 그 친구라는 사람은 그럴지도 모르지. "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자신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 친구는 모른다. 카사 쪽에서 불쌍하다고 느꼈기에 말다툼을 한 건가. 뭔가 알 것 같았다. 아마, 카사가 자신을 동정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싫어했기에 싸우고 나온 거겠지. 그 친구가 동정을 정말로 했건, 안 했건 간에 말이다.

" 그러니까, 직접 물어보자. "

지훈은 희미하게 웃으며 카사를 쓰다듬으려고 한다.

" 직접 물어봐. 가서 부딪혀봐. 나를 동정하냐고. 나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냐고. 오해라면 그것을 풀자. 오해가 아니라면 깨물어버려. "

" 혹시라도 관계가 틀어질까 무섭다고 해도, 일단 도전해보는 거야. 그게 카사다우니까. "

카사의 눈을 똑바로 내려다보려고 했다. 그녀를 향해 조금 더 밝은, 미소를 짓는다.

" 네가 원하는대로 해. 네가 바라는 것을 해. 그러다가 뭔가 길을 잃어버리면, 내가 도와줄게. "
" 네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널 카사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

그러니 한번 가서, 물어봐. 라는 듯한 무언의 시선이 있었던가.

885 지훈주 (w69WhGK3c6)

2021-04-16 (불탄다..!) 00:48:19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싸 하고싶은 대사 했다

>>878 .dice 1 100. = 6
다이스 조작은 솔직히 사기잖아용

>>881 (찌르려고 했는데 잠시 없으셨어서 슬펐다는 애옹)

886 카사주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0:48:31

>>882 우우 다림주는 해명하라 (선동

>>883 (격렬한 걱정)
그렇다면!!! 상황은 어떻게 하는 게 좋지?? 원래 생각했던 건 동원령 후에 같이 다친 상태로 마주 하는 것이었는데!!
아니면 과거 시나리오도 좋고.... if시나리오도 좋고... 꿈에서 만나는(?) 것도 좋고..... (혼돈)

887 지훈주 (w69WhGK3c6)

2021-04-16 (불탄다..!) 00:48:31

와 진짜 이거 다이스 조작 아닌가

888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0:49:34

>>885
날 칼로 찌르려고 하다니!!!!!
하지만 오케이! 합쉬댜 동원령 전 후?

889 후안주 (bxq/swQ1QI)

2021-04-16 (불탄다..!) 00:49:56

>>861
폭이 너무 넓은거 같지 않아?

890 지훈주 (9pMULgUYDk)

2021-04-16 (불탄다..!) 00:50:09

>>888 전!!!!!
지훈이는 아직 상황파악도 못 한 상태임다...

891 진짜돌주 (o/EaBBqVgg)

2021-04-16 (불탄다..!) 00:50:43

피지컬 필요없는 게임은 임파서블 철인까지 깨봤지만
피지컬 필요한 게임은 도저히 불가능...

892 하루주 (MMDBRtu01c)

2021-04-16 (불탄다..!) 00:50:53

>>886 약간 서로 통해서 꿈 속에서 만났다고...(?) 약간 동원령 동안 카사나 하루가 불안감을 느낄 꿈 내용이 될 수 있겠네요. 꿈에 나왔다는 것으로 뭔가 불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니 동원령 후의 일상을 위한 빌드업 일상으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893 지훈주 (9pMULgUYDk)

2021-04-16 (불탄다..!) 00:51:06

원하는 상황은 딱히 없습니다!
지훈이가 화살 돌려준다고 불러냈다거나...다림주가 원하시는 상황이 있으실까요

894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0:51:28

>>890
오케이오에키 그러면 선레는 다레가?

895 지훈주 (9pMULgUYDk)

2021-04-16 (불탄다..!) 00:51:57

>>894 .dice 1 2. = 2
1. 지훈
2. 화현

주가!

896 다림주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0:52:13

>>893 저도 크게 원하는 건 없네요.. 화살 돌려준다고 불러내는 거 괜찮네요.(고개끄덕)

.dice 1 100. = 76
높을수록..

897 지훈주 (9pMULgUYDk)

2021-04-16 (불탄다..!) 00:52:50

>>896 (뭔가 높아)
일단 지훈주가 선레 써올게요 그럼

898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0:53:17

>>895
흠... 흠... 흠... 흠... 적당한 아이디어가.. 뭐가 있으려나...

899 다림주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0:54:11

다녀오세요!(팔락팔락)

그리고 다이스에 관해서는...
조작 아님다!!!

900 나이젤주 (rSDB.OdOsA)

2021-04-16 (불탄다..!) 00:54:44

아... 안졸려도 억지로 자야겠다.

모두 뜨거운 밤🔥🔥🔥

901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0:55:12

지훈주 아이디어 있으세요..? 저는... 눈이 없는 사슴입니다...

노 아이 디어

902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0:55:22

나이젤주 바입아ㅣ~

903 카사주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0:56:56

>>892 오호... 좋네요 >>>>:DDDD 아주 바람직하군요!!! 발단은... 꿈에 관련된 의념을 가진 학생이 장난치다 만들어진 사고?
만능 의념 설정 찬양한다!!

그러면 그 둘의 꿈이 뒤섞인 상태에서 만나는 둘.... :D 혹시 선레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대강 평소의 꿈을 꾸는 하루면 되겠슴다!

904 다림주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0:58:43

나이젤주 푹 주무세오!

905 지훈주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0:58:55

>>901 깔깔(일섬)
저도 딱히 원하는 상황은... 편하게 주시면 될 것 같아요!

906 지훈주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0:59:18

>>900 (지훈이로 드립 치려다가 참음)
안녕히 주무세요!!

907 지훈 - 다림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1:01:23

[ 저번에 화살, 가져가버렸네. ]
[ 돌려줄게. ]
[ 어디로 가면 될까? ]

지훈은 나갈 준비를 미리 하며 다림에게 메시지를 보냈던가. 지난번에 있던 일로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나름 소중한 물건인 것 같았고, 그게 무기라면 자신은 무기를 빼앗은게 되어버렸으니까.

뭐, 그렇다고 지난 번의 일이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 ....모르겠네. "

일단, 다림의 답장을 기다리기로 했던가,

//선레는 짧게!

908 화현주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1:02:25

>>905
그러면... 그러면... 그러면... 학교 도서관이 아니라 공공 도서관에서 일일 사서로 알바 하는 상황으로 함 써올게요

909 지훈주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1:05:45

>>908 기다릴게요!!!

910 화현 - 공공 도서관 (AJpmLVnAUg)

2021-04-16 (불탄다..!) 01:08:36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난 아르바이트가 싫어... 돈이 쥐꼬리만큼 벌리니까...
한숨을 내쉬며 일하기 싫은 근무태만 몸뚱이를 움직이며 책을 책장에 꽂는다. 대체 몇 권이나 되는 책을 옮겼는지 모르겠다. 의념으로 신체를 강화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옮겨지는 쪽은 나였겠지...
나는 분명 책장에다 책을 꽂는 것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도서관으로 들어오는 책을 분류하고, 라벨을 붙이고, 코드를 등록하고, 순서에 맞게 꽂고, 헌 책도 수리하고... 수리 불가능한 책은 어쩔 수 없이 폐기하고... 를 무한 반복하는 아르바이트였다니... 이걸... 사서분들은 다 한단 말이야!?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새로운 발견. 아무튼, 지금은 책을 옮기는 작업을 거의 다 끝내고 이제 책장에 꽂는 작업을 하고 있다. 책 코드를 읽는 법을 배웠지만, 계속 하다보면 헷갈려서 한두권씩 순서를 바꿔 꽂았다가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대체 문학코너에 있는 책이 왜 철학에 있는 건데??"

사회 과학이랑 자연 과학이랑 헷갈릴만 하지만 헷갈리면 안되지, 책 제목도 다르잖아...
이용객녀석들~!~!~!

911 하루 - 카사 (C6w4tMo8Ng)

2021-04-16 (불탄다..!) 01:08:39

짹짹- 어디선가 기분 좋은 새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진다. 어딘가 먼 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으면서도, 가까운 것 같은 그런 소리에 하루는 천천히 감고 있던 눈을 떴다. 평소에도 자주 입고 있던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체, 푸르른 잔디가 쭉 깔린 들판 위에 누워있던 하루는 느릿하게 숨을 뱉어낸다.

" 좋다... "

햇살은 기분이 좋을 정도로 따스해서, 그늘이 없는데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그늘이 생기면 추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 알맞는 느낌이었다. 하루는 천천히 숨을 뱉어내며 미소를 짓다가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 있어야 할 것이 곁에 없는 느낌. 그것을 느끼자마자 하루는 천천히 몸를 일으켜 다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 .... 윽... "

뭐지, 뭐가 부족한거지. 엄청나게 큰 것이 자리를 비워 그 공허함을 어쩔 줄 몰라하며 울상을 짓기 시작한 하루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방울 방울 떨어트릴 것만 같은 모습이 되었다. 방금전까지도 잔잔하던 그녀는 더이상 안정을 찾지 못 하고 이 정체 모를 공허함에 어쩔 줄 몰라하며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 싫어... 이런거... "

얇은 두 팔로 자신을 감싸안으며 하루는 간절하게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웅얼거렸다. 그러다 그런 그녀의 눈에 간절하게 찾던 존재가 들어왔지만. 하루는 눈물을 흘리며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존재가 다가오는 것을.

912 다림-지훈 (zDB6jH9q5U)

2021-04-16 (불탄다..!) 01:08:51

[아.. 그거 가져가셨죠.]
[제 유일하다시피 한 무기라서..]
[항구 쪽에서 만나실래요?]
그 당시에 심하게 기울어 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었고... 대상을 바라보았던 것이었나요? 잃어버린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도..

일단은 작성해두고 보내지 않은 것을 보내고는 옷을 챙겨입으려 합니다. 뭘 입더라도 상관없을까.. 조금 무거운 옷감이 든 옷을 입네요. 하긴. 다림주가 2월인 걸 깜박하긴 했어.

"이게 낫네요"
목까지 감싸는 원피스를 들고는 다림이 입습니다. 돌려받기만 하고 헤어질 가벼운 것에 이정도는 과한가. 싶지만..?

913 후안주 (bxq/swQ1QI)

2021-04-16 (불탄다..!) 01:09:34


>>901

914 카사 - 지훈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1:16:09

있잖아. 나는 불쌍해?

지훈을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 내가 불쌍하다면, 내가 생각했던 나는 누구야? 내 의미는 뭐야? 내 존재은 뭐야? 나는, 나는.....

불쌍한게 좋은가?

그래. 난 배가 고프니까. 불쌍한 게 아마 좋을꺼야. 점점 더 불행해지고, 불쌍해져서, 내가 그토록 원하는 -

쭈욱.

지훈의 매서운 공격에 상념이 끊긴다.

"내 볼!!!!!"

나쁜 녀석!!! 방심하는 틈을 타서 기습을!!! 정정당당하게 선동과 날조로 승부를!!!! 어라?

버둥거리다 이어지는 지훈의 말에 얌전해진다. 동그란 구슬같은 눈으로 지훈의 눈을 마주하는 카사.
그럴지도 모르지, 라는 말에 입매가 아래를 향한다. 그럴지도 몰라. 나는 그냥...

하지만 그 다음의 말.

- 그러니까. 직접 물어보자.

머리에 와닿는 부드러운 손.

멍, 하니, 꿈을 꾸듯 지훈의 말을 듣는 카사. 그리고 카사는, 환하게 웃는다. 평소보다 뚜렷한 지훈 본인의 미소를 향해 씨익, 이를 드러내는 모습은 퍽 익살맞았다. 호박색 눈이 반짝, 활기를 띈다.

"응!"

'카사다움'! 카사라는 것은, 카사라는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 보여지는 '카사다움'은, 불쌍함 같은게 아니다, 얼마나 불행한지 같은 게 아니였다!

비오는 날의, 누군가와의 싸움을 생각한다. 앞으로 나서고, 부딪치고, 도전부터 해보는 그런 정신. 그게 바로 카사야. 그게 바로 나야!

그게 나, 카사야!

합, 나머지 육포를 패기있게 한입에 꿀꺽, 삼켜버린 카사. 제 자리에서 통통 튄다.

...그리고 지치고 실패해도 괜찮아.

돌아갈 '집'이 있으니까.

".....그래. 부딪쳐보는 거야. "

혼잣말하듯 중얼거린다.

"불쌍하면. 콱 물어버리는 거야. 나를, 불행하지 않아도 좋아해줬으면 하니까."

끄덕끄덕. 마음을 다잡았는 지, 그대로 자리에서 멈춰선다. 그리고 지훈을 향해 보내는 베시시한 미소. 양 손을 허리춤에 다잡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서 웃는 카사는, 아마 빛나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럼! 이 옷 쫌 빌릴께! 나, 기숙사에 다녀올꺼야!"

비오는 날의 싸움을 기억한다. 이제 도망 안쳐. 그게 나다운 거니까.

그리고서 바로 창문으로 떠나려고 하는 카사. 잡아라 옷도둑이다!!

그래도 떠나기 전, 잠시 멈춰서 지훈을 바라본다. 방긋, 힘차게, 더 없이 맑은 눈으로, 웃어보이는 카사. 검은 머리카락과 푸른 눈의 티르. 내 티르! 복잡한 생각밖에 안하는,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티르! 그리고 그 티르는 말이야.

"고마워, 한지훈아! "

친구야.

915 카사주 (Rvwy3RITTA)

2021-04-16 (불탄다..!) 01:17:28

아이고 하루야 8ㅁ8

>>914 이걸로 끝내도 답레 하나 더 해서 막레로 해도 좋습니다!!!
완전 수고했어요 지훈주!!! 아 너무 짜릿해!!!! 최고!!!

916 하루주 (C6w4tMo8Ng)

2021-04-16 (불탄다..!) 01:19:13

>>915 꿈이니까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ㅎㅎ

917 지훈 - 화현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1:19:35

지훈은 문학 코너에 철학 책을 꽂아넣는 중이었다. 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야...

" 읽는 장소랑 철학 코너까지가 미묘하게 멀단 말이지... "

평소라면 이런 짓 안 했겠지만? 철학 코너가 너무 멀고, 앉아있던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도 귀찮은데, 철학 코너까지 가기는 더더 귀찮고.. 그렇기에 읽는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문학 코너에, 몰래 책을 꽂아넣던 것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꽂아두면 나중에 사서 분들이 알아서 정리해 주시겠지 응응.

그러던 와중 지훈은 책을 정리하던 화현과, 눈이 마주쳐버렸을까. 문학 코너에 철학 책을 꽂는 그 모습과 함께.

918 지훈주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1:20:19

원피스 다림이...이건 귀하군요...

>>915 이걸 막레로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카사주!!!!
친구...친구..ㅎㅎㅎㅎㅎㅎㅎㅎㅎ.....너무 좋은 단어다...친구...ㅎㅎㅎㅎ.ㅎ..ㅎ.ㅎ....

919 지훈주 (JkYSi.QRgk)

2021-04-16 (불탄다..!) 01:21:30

카사랑 지훈이 관계 너무 청춘만화스러워서 좋다 미치겠다 이 관계성...흑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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