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를 만들려고요. 우리는 배울 기회도 없이 전선에서 배우고 쓰러지고 넘어졌지만 후대에는 우리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우리들과 같은 희생이 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해요. " " 자유와 희망. 아프란시아 성운의 이름을 따고 교회의 지원을 받기로 했으니까 아프란시아 성학교. 어때요? " - 좋은 생각이네요 유즈 씨! - 성녀 유즈와 거해광견 도바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어떤 재앙이 덮치고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어도. 밖에 바람이 불고 한낱 학생일 뿐인 우리들은. 지금 당장은, 그런 걸로 괜찮은 거야.
"합!"
만세자세! 왼 팔 주입! 성공! 오른 팔 주입! 성공! 팔딱팔딱 개구리가 됬네!!! 이게 맞나?
하여튼 지훈의 힘겨운 노력으로, 카사는 이제 풍기물란죄로 체포당할 일은 없어졌다! 고마워요 지훈맨! 물론 카사에게 신경쓰이는 일은 따로 있었지만 말이다. 그야 말로:
육포!
금세 눈이 반짝이고 침이 후두둑, 흘러내린다. 육포팩이 지훈의 손을 떠나자 마자 콱, 이로 한쪽 모서리를 잡아채는 카사! 그것은 흡사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
반으로 갈라진 육포팩의 시체는 그저 땅으로 슬프게 떨어진다. 허버버버ㅓㅂㅂ버ㅓ버ㅓㅂ법 처묵하는 카사. 맛있다!!!!
그러다가 입에 물린 육포에 눈을 내리깐다. 하루가 주는 육포도 맛있었는데.
"....몰라."
마음속 깊이 들어봐서, 곰곰히 생각해본 후, 솔직하게 내뱉는 답은 그것이었다. 마음 속의 실타래는 느슨해져도, 많이 복잡하다. 작은 미간을 찌뿌려진 카사는 육포를 한 입 더 뜯어 뱃속으로 다이렉트 꽃아 넣는다.
"처음에는 그냥 싫었는데.... 이제는 그냥 몰라..."
방금 약간 깨달은 것. 이해를 지금 당장하지 못해도 무슨 상관일까? 지금 당장 서로를 완벽히 이해 할 필요는 없었다. 아무리 달라도 결국엔 종착점을 향해 같이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지금은 그것이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카사는 굶주려 있었다. 끊임없는 공허함이 카사의 욕망을 키웠다. 이렇게 싸우고 멀리 떨어져도... 결국엔 다시 보고 싶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좋아해주기만 한다면, 정말 카사는 뭐든지 할수 있을꺼 같았다. '티르'라는 것, 그리고 '펜리르'라는 것은 그런 것인 걸.
그래서 조금, 알고 싶은 게 있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는 카사. 그래서 날씨를 물어보듯, 별 생각없이 지훈에게 물어본다.
지훈: 결국 동정에 기반한 애정이라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 => 그래도 괜찮아! 지금 이해하지 않아도 계속 함께 있으면 돼! 그래도 만족할할수 있어! 에릭: 포기하고 싶어... 힘들어... 나 같은거... => 그래 맞아!! 난 포기 안해!! 힘들어도 계속 노력할꺼야!! 지아: (스포)
나이젤: 332 평소 무슨 냄새가 나나요? 연기냄새. 위키에도 나와있음. 훈제나이젤 한팩에 100GP 266 식물을 잘 기르나요? 특별한 의미 없는 식물이면 그닥. 조금 지나면 소홀해져서 한구석에 놓고 까먹을지도 모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관심부족 086 가정은 화목한가요? situplay>1596248176>769 IF 버전 캐릭터지만 과거사는 똑같다. 사람들=환경=가정. 귀찮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나이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장_무서워하는_것은 죽음. 누군가_오랜만이라고_말을_건네오는데_상대가_좀처럼_기억나지_않을_때_자캐는 안녕하세요. 근데 누구시죠?(악의 없음) 자캐가_체스의_말이라면 비숍. 상황에 맞으면 쓸만할수도 있지만, 상황이 안 따라줄 경우에는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단 점에서?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카사가 육포를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모르겠다는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모르겠다...인가. 하긴,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알면 얼마나 좋았을까.
불쌍하냐고 묻는 물음에, 그는 카사를 무표정하게 빤히 보더니 볼을 살짝 잡아당기려고 했다.
" 난 그렇지 않아. 하지만 그 친구라는 사람은 그럴지도 모르지. "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자신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 친구는 모른다. 카사 쪽에서 불쌍하다고 느꼈기에 말다툼을 한 건가. 뭔가 알 것 같았다. 아마, 카사가 자신을 동정하는 그 친구의 모습을 싫어했기에 싸우고 나온 거겠지. 그 친구가 동정을 정말로 했건, 안 했건 간에 말이다.
" 그러니까, 직접 물어보자. "
지훈은 희미하게 웃으며 카사를 쓰다듬으려고 한다.
" 직접 물어봐. 가서 부딪혀봐. 나를 동정하냐고. 나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냐고. 오해라면 그것을 풀자. 오해가 아니라면 깨물어버려. "
" 혹시라도 관계가 틀어질까 무섭다고 해도, 일단 도전해보는 거야. 그게 카사다우니까. "
카사의 눈을 똑바로 내려다보려고 했다. 그녀를 향해 조금 더 밝은, 미소를 짓는다.
" 네가 원하는대로 해. 네가 바라는 것을 해. 그러다가 뭔가 길을 잃어버리면, 내가 도와줄게. " " 네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널 집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