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91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46 :: 1001

◆c9lNRrMzaQ

2021-04-03 01:37:52 - 2021-04-03 23:30:58

0 ◆c9lNRrMzaQ (aGqcL82IeU)

2021-04-03 (파란날) 01:37:52

" 이상하군. 난 여기 있는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땅을 밟아도 좋다고 한 적이 없는데? 오호라. 자살 희망자들이셨어? 좋지 좋아. 전부 역병과 벌레 속에서 마지막 고통을 토해내다 비참히 죽도록 해주지. "
- 검은 역병의 하사르, 게이트 '봉천신군'을 클리어하며.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798 나이젤 - 다림 바다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34:06

"아무리 그래도 학원섬 안쪽에 들어가면 잘 안 들리겠죠?"

안 그러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리고 고래어 교실은... 음, 웃으면서 맞장구를 쳐주긴 했지만 열심히 듣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일이면 잊어버릴지도...?

"새우가 이야기한다면 어떤 목소리일까요."

작으니까 재잘대는 목소리일지도? 나이젤은 작은 사과 조각을 씹었다. 사과 괜찮네...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물거품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구명조끼... 음?
빨대를 물던 나이젤이 정지했다. 방금 전의 물거품, 설마 누군가의 단말마는 아니었겠지? 설마. 이렇게 낡은 구명조끼를 끼고 살아있었을 리가. 어떤 이유로 공기가 가득 차 있다가 떠오르면서 빠져나왔다던가, 그런 거겠지. 음... 음...

799 후안 - 카사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1:34:53

후안은 만족스래 볶음밥을 먹으며 카사를 관찰한다.
비록 식욕에 넘어가 자신의 방으로 오긴 했으나 말을 알아듣는 지능이나, 보은이라고 뭘 건내려 하거나 예의바르게 먹는 모습이나...

후안은 그런 카사가 굉장히 흥미로워 보였다.
여러가지 가설들이 머리에 맴돌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넌지시 말했다.

"늑대치고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데. 예의도 바르고."
후안은 그러면서 카사의 밥그릇을 쳐다봤다.
왠만해서는 흘리지도 않고, 자세도 그릇이 흔들리지 않게 모양을 이해해서 잡고 있다.

보통 늑대는 아니겠지.
더더군다나 학원도에 늑대가 있는것조차 이상하지만.

"방안이 축축해진건 조금 화나지만 그래도 온도를 따듯하게 하면 되겠고."
어느새 후안은 볶음밥을 다 먹어치웠다.

800 다림-바다, 나이젤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37:53

"신기한 이야기네요."
바다의 언어라던가를 들어보면 어떤 느낌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다림은 물에 빠져도 어떻게든 살아나올지도 모르니까 의미는 없었을까?

"물거품이 있네요. 옛날에 들은 동화는 뭘 보고 물거품이라 했을까.."
아마 인어공주를 생각한 걸까?

"멀리서도 잘 들리는구나.."
"그런 걸까요? 재잘거리는 느낌일지도.."
새우는 지능이 낮아서 그런 걸지도. 라는 추측이 신빙성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보인 구명조끼를 보고는 언젠가의 해운사고에서 나타났던 걸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미 다 먹어치운 다림은 끝입니다. 좀 앉아서 구경하다가 갈지도 몰라요

"그렇네요. 좋은 곳이네요"
나지막히 중얼거립니다.

801 카사주 (9e5ZSJA8Ls)

2021-04-03 (파란날) 21:38:15

지아주 어서오시게

802 다림-바다, 나이젤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40:53

지아주 어서오세요~

803 지훈 - 다림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1:47:56

" 이해하는 것조차도 나에겐 버거우니 그럼 넘어가는 걸로. "

말은 똑바로 해야지. 이해하는 것이 버거운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조차 싫은 거면서. 환청이 말을 거는 기분이었다. 아니, 진짜 환청이었을지도 모르지. 오니잔슈가 거는 환청 말이다. 애초에 환청에 가짜와 진짜가 있는지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다림이 그렇게 말하자, 지훈은 "어느 쪽에 더 가까워?" 라고 한번 더 물었다.

" 내 생각에는 심리 쪽이지만, 의외로 육체 쪽일지도 모르지. 난 심리 쪽이라 생각할래. "

"그보다 내게 묻지 마. 네가 더 잘 알잖아." 라면서 분위기를 희석하려는 의도를 알았기에, 일부러 어울려주려는 듯 살짝 투덜거렸다. 지훈은 다림의 말에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 글쎄다. "

라고만 짧게 답하며 다림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한다.

" 두가지 답이 있어. 첫번째는 겉의 대답. 두번째는 속의 대답. 진실된 건 후자지만, 그건 값을 부를지도 모르겠네. "

어느쪽이 듣고싶어? 라는 듯 다림을 바라보았다. 내밀한 이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그저 가볍게 넘어가길 원하는지, 그걸 물어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804 바다 - 가디언 의무 망각자들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49:58

" 바닷가 근처가 아니면 안 들려요. "

학원도 안에서도 그런 소리가 들렸다면.. 꽤 심각한 말들이 많이 나올 것이기에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일이 많지 않았을까. 손사래를 치며 피식 웃었다.

" 엇.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둘과는 달리, 바다는 그 상황을 꽤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아마 멀리 간 보트에서 버린 녀석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 잠깐만, 먼저 확인하고 올게요!! "

다급하게 말을 하고는 팟 하고 뛰어오른 연바다. A급 신체능력을 이용하여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바닷가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 풍덩!

어디론가 다이빙을 해 사라지는 연바다. 바다 속이 평화롭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 쨘! 막레야! 직무유기 미안해 😱😱😭😭

805 나이젤 - 지훈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1:52:14

좋아, 나는 마음껏 즐거워도 하고 공포에도 떨겠어! -> 결정

"본 적 없는 소재인지, 아니면 마도 같은 기술의 산물인지 모르니까요. 아무리 대단한 바텐더도 빨간색, 이란 말만 듣고 무슨 술인지 알 수는 없어요? 물론 저는 그만한 사람이 아니지만요."

음속돌파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나이젤은 지훈이 위를 바라보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놀이공원의 풍경을 크게 눈에 담으려면 관람차밖엔 없지만, 하늘은 언제라도 올려다볼 수 있으니까. 그건 소홀해진다는 뜻과도 같다.

"스테이더스 제한 정도는 있겠죠."

속이고 타면 학/생(이었던 것)이 되는 거고. 양심에 목숨을 맡겨라, 대다수의 성학교생! (모함) 이미 결혼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다, 졸업할 때까지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갈 수만 있으면 인간흉기가 될 학생들을 위한 놀이기구. 이 정도는 되지 않으면 스릴 따위는 느껴지지 않을 터!
...라지만 그런 것만 있지는 않았다. 평범한 수준의 놀이기구도 갖춰져 있는 것 같고. 그런 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건 음속돌파 같은 탈평범 놀이기구의 인상이 너무 강한 탓이겠지. 좀 더 노력해주세요, 상식적인 놀이기구 씨!

"그리고, 저쪽 광장 무대에서는 의념으로 등장인물을 직접 불러내면서 책을 읽어주는 이벤트 중이네요. 관련된 동아리 활동 중인 걸까요. 공포 체험 시설이나 탈출 체험 시설도 여러 개 보이고, 가보는 것도 좋을까요?"

굳이 잔잔한 이야기를 나열하는 건 음속돌파를 좋아하는 반응으론 안 보이는 지훈 탓이었다.

806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54:30

진짜
진짜로 기술 컨버팅이 되고 있어용
너무너무 아름다워용 🥲

807 카사 - 후안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1:56:40

후루루룩. 챱챱챱. 함냐함냐함냐.

보기만 해도 매우 만족스레 먹고 있는 카사! 길다란 주둥이에 어찌 어찌 쌀알 하나 깨끗하게 들어가고, 흘릴 뻔한 부분도 잽싸게 신손S의 속도로 혀를 이용해 낚아채 버린다. 이까지 대단한 재능 낭비가 더 있을까. 후안의 칭찬(?)에 멈칫, 고개를 들어, 굉장히 뿌듯한 표정을 만들어 낸다. 늑대의 얼굴로 대체 어떻게 그런 표정을 만들어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해냈다. 대단하다 카사. 하여튼 그런 훈훈한 눈빛으로 후안을 본다.

마, 내가 좀 대단하지 그래!

흐흐흥. 내가 바로, 어? 머리도 좋고, 어? 예의도 바르단 말이야! 카사의 어깨가 은근히 덩실덩실 춤을 춘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하는 데, 카사는 고래가 춤출수 있는 지에 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카사를 춤추게 할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나를 더욱 더 칭찬해라 닝겐!

결국엔 합, 아그작, 닭다리를 한입에 먹어버리고, 스윽, 기이일쭉한 혀로 접시를 한차례 닦는 카사. 음식물 쓰레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슥, 눈알만을 데굴, 올려 식탁위의 후안을 바라보니, 닝겐도 밥을 다 먹은 듯하다. 합, 고개를 숙여 한 입에 접시를 살포시, 조심스레 문다. 터벅터벅, 가서 후안의 식탁위에 사아아알포시 올려놓는다. 스크래치 하나 없이 완벽해!

은근슬쩍 설거지를 맡긴 부분은 무시하자.

하여튼, 카사는 식사를 끝냈다. 닭도 주고 밥도 준 고마운 닝겐!! 후안을 바라보는 눈빛에 존경과 고마움이 물씬 묻어나온다. 후에 멧돼지나 사ㅅ... 아, 아니, 하튼 큰 동물 하나 정도는 잡아줘야 겠다. 여기까지의 길은 기억했으니 길 잃은 걱정도 없다! 꾸벅, 한 차례 고개를 숙여 후안을 향해 인사를 하는 카사.

그러면 이제 쫒겨날 차례겠지.

고개를 다시 올리고 커다란 몸집도 함께 돌리는 카사, 쓸쓸히 문 앞으로 투벅투벅 걸어나간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오고 있지만, 그 정도야 카사한테는 걱정없다! 설밭에 자는 게 일상이었던 카사에게 비 정도야! 물론 이제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가족은 없었지만, 어떻게든 될 것이다! 카사는 든든하니까!

닫힌 문 앞에서 기다리는 카사. 문 안 열어? 라는 눈으로 후안을 바라본다.

808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1:58:04

밥 잘 먹고 말 잘 듣는 착한 카사

809 다림-지훈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1:59:47

"그냥 넘어가는 걸로."
그렇게 결론이 났다면 다림은 그저 그렇게 넘어가고 말을 꺼내지 않겠지요. 그러길 원하시는 거잖아요? 어느 쪽에 더 가까워라는 질문에는 둘 다 맞고 둘 다 틀려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이상한 말들만 하고 있고.. 지훈이 심리 쪽이라는 말에는 그렇기 생각하신다면 그런 거죠. 라는 말을 했습니다. 살짝 투덜거리자 쿡쿡 웃었습니다.

"흐음... 겉이랑 속이랑 차이점이 있나 보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선택하라는 말에 지훈을 흘깃 바라봅니다. 못됐네요. 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가디언칩을 톡톡 건드려 뭘 잠깐 하던 모양입니다. 뭔가 결과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속으로 결정되었네요"
어떤 것을 했는지 물어보면 알아볼 수 있을까. 속을 물어보면 값이 들지도 모른다는 말은 그다지 의미없었을지도. 말 10만 gp 이런 거면 아 좀. 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바다주랑 나이젤주 수고하셨어요!

810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2:00:10

일 상 구 함

811 하루주 (jHGdS8.LkM)

2021-04-03 (파란날) 22:00:19

말 잘 듣는 카사....(부럽)

812 지훈 - 나이젤 (o4PCyd644w)

2021-04-03 (파란날) 22:01:08

(앗 비설 털린다)

813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2:01:48

situplay>1596247847>208

우리 보트의 보배

814 성현주 (okCfYWcBT.)

2021-04-03 (파란날) 22:03:09

>>810

ㄱㄱ!!

815 카사 - 후안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04:12

바다 & 더 낙시꾼즈 수고하셨수!

>>808 >>811 ㅋㅋㅋ
카사: 난 원래 밥 잘먹고 말 잘듣는 착한 어른이라굿!

>>8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황송....

816 바다주 (MuVZPMrdsI)

2021-04-03 (파란날) 22:04:43

>>814 선레 컴!!

817 나이젤 - 다림 바다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04:47

다림의 동화 이야기에 나이젤은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인어공주 얘기는 알지만 바로 떠올릴 수 없었다.

"재질대는 느낌이면 바다의 요정 같겠네요."

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가? 인간이 새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리 없으니 그냥 해보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마침 행사중에 오자마자 좋은 자리가 비고 고래까지 보다니, 다음에도 이럴 거란 보장은 없겠죠."

라고 그 행운을 불러온 당사자일 사람에게 말을 했을까.

"앗."

나이젤은 그대로 창문을 통해 나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바다를 보고 뒤늦게 그런 소리를 내뱉었다. 확인해볼 것까진 없을 것 같은데, 란 느낌이었지만 말리기엔 너무 빨랐다.

"느닷없이 왔을 때처럼 느닷없이 바닷속으로 돌아가시네요."

어느 정도는 농담이고 어느 정도는 진담이었을까? 이미 자기 몫을 끝낸 다림과 달리 나이젤의 손은 이제 반을 넘어갈 정도로 먹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바다의 뿔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닐지, 그렇게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겠지.

//나->다->바 사이클이니까 그냥 끝냈으면 됐는데 무심코 제가 끝내야 하는줄 알고 반응을 썼어요🤦‍♀️ 일단 올립니다

818 후안 - 카사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2:06:33

식탁에 슬그머니 내밀어지는 그릇을 보니 반질반질하게 깨끗하다.
대체 얼마나 핥은건지 후안은 대충 예상이 간다.

이 그릇은 쓰지 말아야겠다 후안은 생각한다.

후안은 두그릇들을 물에 대충 담가뒀다.
그때 투벅투벅 문 앞으로 걸어가는 카사를 발견했다.
아마 더 폐를 끼치지는 않겠다. 이렇게 말하는건 아닌가 후안은 생각했다.

하지만 후안은 그런 모습을 무시하듯 문 가까이로 걸어간다.

"이제 늦었으니 자야겠어."

"머리도 있고 예의 바른 늑대니 아무데나 볼일을 볼거라 생각은 안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래 불을 끄고 자신의 침대로 가서 눕는다.
'정 나가고 싶으면 알아서 문 열고 나가겠지.'

819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07:02

으악 창밖에서 우르릉 쾅쾅쾅;;

820 바다주 (qpuKGHD8nY)

2021-04-03 (파란날) 22:07:49

머리도 있고 예의 바른 늑대니 아무데나 볼일을 볼거라 생각은 안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1 카사주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09:04

한밤중에 신호가 오면 점잖게 투벅투벅 화장실로 가서 코로 문 닫고 앞발로 물 내리고 뽀득뽀득 앞발 씻고 오는 카사

822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10:08

>>821 젠틀해

823 후안주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2:10:22

>>821
얕은 잠만 자며 지켜보다가 그 모습을 실눈으로 보고 또 놀라는 후안

후안 : 요즘 늑대는 다...?

824 다림주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2:11:13

나이젤주도 바다주도 수고하셨어요~

825 바다주 (qpuKGHD8nY)

2021-04-03 (파란날) 22:11:23

근데 후안이 어쩌다 카사를 늑대라고 생각하게 됐나요?

826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11:53

바다주 다림주 수고하셨어요 (~ ̄▽ ̄)~ 이 말도 빼먹었네 내 정신 봐🤦‍♀️

827 후안주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2:12:19

>>825
처음 부터 지금까지 쭈욱 늑대 모습을 하고 있어서.
대충 그냥 늑대는 아니구나 하고 눈치는 깠지만

828 지훈 - 나이젤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2:13:09

뭐든지 간에 즐기면 되는 거죠-

" 대장장이라도 외형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건가. 흐음. "

어째 자신의 생각과는 꽤나 다르다는 느낌이었겠지만... 뭐, 그거야 지훈의 기준이 워낙 높았던 탓이기도 했으니. 잠시 흥미롭다는 듯 나이젤을 바라보다가 다시 창 밖으로 시선을 옮겼을까.

" 놀이기구에 스테이더스 제한이라니 뭔가 옛날에 하던 키 제한이 떠오르네. "

어릴적에 그거에 걸려서 많이 놀이기구를 못 탔었지- 라고 생각하며 나름 추억에 잠기려고 했던가? 물론 평범한 놀이기구도 이곳에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곳까지 와서 놀이기구를 탈 거면 좀 더 스릴있는 걸로 타는 탓에 그런 상식적인 것들은 소외되는 건가. 지훈으로써는 알 길이 없는 것이었다.

" 으음... 나는 .dice 1 3. = 2으로 할래. "

잔잔한 것들이 점차 나오기 시작하자, 흥미롭다는 눈을 하며 나이젤을 바라보았다.

//1. 책 읽어주기
2. 공포체험
3. 탈출체험

829 지훈 - 나이젤 (dLRRoHa6Ho)

2021-04-03 (파란날) 22:13:42

카사의 취급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0 진짜돌주 (00hgxe8sUw)

2021-04-03 (파란날) 22:14:08


오늘 같은 날씨의 지금 듣는 노래

831 이성현[항구] (okCfYWcBT.)

2021-04-03 (파란날) 22:17:05

항구 근처의 아지트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다시 텐트 밖으로 나온다.

"흠......"

오늘도 바다 여자 귀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때 봤던건 정말 내가 정신이 없던걸까?
내가 이 나이에 그런거나 보다니 기가 허한게 보약이라도 지어 먹어야 할까?

"에잇!"

주변의 돌을 잡아서 바다에 던져본다. 그러다가 어릴때 하던 놀이가 생각나서 납작할 돌멩이를 줍고 허리를 조금 숙인다음 오른손에 든 돌을 스냅을 이용해서 던지자 10번 20번 30번 넘게 물수제비가 날아간다.

832 카사 - 후안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19:05

카사는 큰(물리뿐) 머리를 데굴데굴 굴리며 생각한다. 천둥 번개 치니까 오늘 밤 숲속은 조금 위험하려나? 여기서 쭈욱, 가면 푹신푹시한 풀밭이 있으니까, 거기로 갈까? 꼬리로 머리위를 가리면 코에 빗물도 안 들어오소 좋을테다!
바닥에 엉덩이 붙여서 점잖게 기다리고 있던 카사, 후안이가 다가오자 주섬주섬 일어서 나갈 준비를 하는데....

???

어리벙벙 먼저 누운 후안을 쳐다보는 카사. 이해를 하지 못했다는 듯, 한 바퀴 제자리에서 돌고, 머리를 갸웃거리다, 다시 한번, 반댓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걷는다.

에엑...? 서, 설마, 재워주는 거...?

댕댕 입을 쩌억, 벌어 미동도 안하는 후안을 멍- 하니 바라본다. 아니, 진짜? 진짜로? 나 모르는 댕댕- 아니, 모르는 카사인데? 이렇게 막, 어? 경각심이 없어서, 어?
그렇게 쳐다보다, 결심이 들었는지, 뚜벅뚜벅 후안을 향해 걷는 거대한 늑대. 평범한 바닥임에도 침구를 정리하듯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동그랗게 큰 몸짓을 말아 그의 머리맡에 눕는다. 흠! 좋아! 나는야 은혜를 아는 카사. 오늘 밤만은 특. 별. 히! 내가 지켜주마!!

이리 경각심이 없는 닝겐이라면 그 만큼 호위가 필요할터!! 특이 몇몇 닝겐은 천둥번개를 무서워 한다고 들었다만, 걱정마라, 닝겐! 내 이 침대 옆에서 지켜주마!! 모르는 사람이 오면 컹컹 짖어 쫒아내고!! 모르는 닌자 침범해오면 꽉! 물어줄 것이다!! 내 그대의 영광스런 호위이니, 걱정말고 잠을 잘 ㅈ... 잘.....쿠우......

....꼬르륵, 잠이 들어 버렸다. 새근새근. 창박에서 우르릉 꽝꽝 소란스런 천둥에 불구하고, 평온한 밤이었다.

//수고했다 후안주!!! 댕줍 축하한다!!! ㅋㅋㅋㅋㅋ

833 카사주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20:21

보통(늑대보다 2배가 크고) 머리가 좋은 편인(알아서 화장실을 쓰고 앞발도 깨끗히 씻고 식사예절도 완벽한) 늑대(아님)

834 진짜돌주 (00hgxe8sUw)

2021-04-03 (파란날) 22:21:07

카사댕 한마리 키우고 싶소

835 다림주 (YVR2IyCrFs)

2021-04-03 (파란날) 22:21:37

카사댕... 조아... 기여워...(진지함)

836 지훈 - 다림 (tZYECpz.P2)

2021-04-03 (파란날) 22:21:37

" 겉과 속은 차이점이 있지. 너도 그렇지 않아? "

다림에 대해서 잘은 몰랐지만, 넌지시 물어보았다. 뭐,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훈은 겉과 속이 달랐다. 첨예하게 다르다- 라는 정도는 아니어도 꽤나 다른 모습이 많았던 것이다. 어쩌면 성격마저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 ...방금 뭘 한 거야? "

가디언칩을 톡톡 두드린 것이 궁금증을 자극했는지 다림의 칩 쪽에 시선을 보냈다. 그나저나 속인가, 속... 기꺼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림이 그것을 원했다면, 차라리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나을지도 몰랐다.

" 존재 의의. 내 존재를 증명하는 것. 날 이해하는 주변 사람이나, 내 신념은 그 부차적인 것에 가깝지. "

"내 존재의 증명이야말로, 내가 가장 바라는 거네." 라며 그는 무덤덤하게, 허나 조금 씁쓸하게 말했다. 이걸 여기서 밝히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 그러면 속의 답을 들은 값은...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듣는 걸로. "

딱히 금전이 급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애초에 이걸 노린 것이기도 했던가. 지훈은 희미하게 웃으며 다림을 바라보았다.

837 카사주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21:40

>>822 중간중간에 잠이 깨면서 후안 이불이 흘러내리려하면 이로 물어 다시 위로 끌어 올려주는 늑대

>>>823 요즘 늑대란

838 후안주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2:22:00

해냈다! 댕줍 성공이다!
나도 저런 댕댕이 주워서 꾹 껴안고 누워서 자고 싶어...

839 지훈주 (dLRRoHa6Ho)

2021-04-03 (파란날) 22:22:12

카사 귀엽다!! 댕줍 부럽다!!!

840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23:00

>>837 젠틀해

841 지훈주 (dLRRoHa6Ho)

2021-04-03 (파란날) 22:24:19

(그리고 의외로 다림이 지훈이 비설 남은걸 털어서 조금 놀랐다는 애옹)(설마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다는 웨옹)

842 카사주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25:00

나도 카사댕...(?)

>>838 카사: 추워하면 내 친히 올라가 껴안아몸 베게가 되어주마 닝겐!!
(불편하면 꾹 참음) (더워서 혀 내밀고 잠듬)

843 ◆c9lNRrMzaQ (aGqcL82IeU)

2021-04-03 (파란날) 22:27:06

커삐빨로 애매하게 잠이 안 오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 타임과 나를 놀아줄 방법을 찾아오는 레스주를 부려먹는 것이다.

844 후안주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2:27:20

>>842
껴안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사람 되있으면 후안이 개깜놀 하겠는데 ㅋㅋㅋㅋㅋ

845 지훈주 (dLRRoHa6Ho)

2021-04-03 (파란날) 22:27:22

>>843 하이쿠를 읊어라!!!!

846 후안주 (I57g45PV1I)

2021-04-03 (파란날) 22:27:59

>>845
빨리?

847 카사주 (zoyYW8e/aU)

2021-04-03 (파란날) 22:28:31

>>844 「주인님이 이뻐하던 강아지가 미소녀가 되었다!?」 라노벨 지금부터 판매합니다(?)
>>843 하이쿠를 읊어라!!!!

848 나이젤주 (fUhKc99MUE)

2021-04-03 (파란날) 22:29:45

>>843 부캡틴 뽑나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