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89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45 :: 1001

◆c9lNRrMzaQ

2021-04-02 15:46:11 - 2021-04-03 02:14:24

0 ◆c9lNRrMzaQ (xLGpmpvtXA)

2021-04-02 (불탄다..!) 15:46:11

" 이상하군. 난 여기 있는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땅을 밟아도 좋다고 한 적이 없는데? 오호라. 자살 희망자들이셨어? 좋지 좋아. 전부 역병과 벌레 속에서 마지막 고통을 토해내다 비참히 죽도록 해주지. "
- 검은 역병의 하사르, 게이트 '봉천신군'을 클리어하며.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buvgjKawELYLccwqdicqCV2tZ25xX_i5HJdDCJBoO4/edit?usp=sharing

11 하루주 (IwFy/SmJao)

2021-04-02 (불탄다..!) 17:33:59

애초에 하루가 이기는 건 행운이 따르거나, 뭔가 카사의 내면에서 어긋나거나, 갑자기 지나가시던 신이 한번 이겨보라고 도와주거나 그런 것 뿐 없지 않을까 싶어서..

12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7:34:01

성현 : 진짜란 말이여.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응께!
후안 : 어이 이씨 헛소리 그만 하고 와서 밥먹어

13 카사주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7:35:22

>>7 고마워! 아무래도 다이스 대련이 아니니까. 확실하게 알고 싶어서리!

>>8 스파이가 있다!!!도박중독자가 있다!!!!!
>>10 이런 합리적인!!

성현이는 먹방을 찍어줘야한다

14 성현주 (3JY5TdwOGk)

2021-04-02 (불탄다..!) 17:36:42

다음 일상은 바다에서 정체불명의 여인을 찾는 대모험으로 결정.....

15 하루주 (IwFy/SmJao)

2021-04-02 (불탄다..!) 17:37:13

>>13 사실 그래서 하루의 행동의 결과를 적지 않은게...

16 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7:38:32

>>14 그렇게 의뢰에 등장하고야 마는 연바다

17 에미리주 (CMUq02l/rs)

2021-04-02 (불탄다..!) 17:39:11

>>16 (대폭소)

18 성현주 (3JY5TdwOGk)

2021-04-02 (불탄다..!) 17:39:25

>>16 성현이 직접 의뢰 낼겁니다!!!

19 하루주 (IwFy/SmJao)

2021-04-02 (불탄다..!) 17:39:37

바다는 출연부분 단골

20 성현주 (3JY5TdwOGk)

2021-04-02 (불탄다..!) 17:40:58

A : 니가 바다에서 찾던 여자가 바다래
성현 : 뭔소리야

21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7:41:22

?

22 지훈주 (educXhoVP2)

2021-04-02 (불탄다..!) 17:42:08

꼬우면 네가 선생 하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대체?!)

23 에미리주 (QpjpOlQI1U)

2021-04-02 (불탄다..!) 17:43:10

무사히 졸업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후안 - 성현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7:46:43

후안은 잘 차려진 밥상을 감정한다(그런거 없음)

학원도 문어 숙회 ★★★☆
학원도에서 잡힌 문어를 후안이 소금으로 닦아내 데친 숙회.
후안의 뛰어난 감각으로 잘 데쳐내 물컹하거나 뻑뻑함 없이 탱글탱글하게 데쳐졌다.
물에도 적당히 소금을 넣어 간이된게 감칠맛을 끌어올려졌다.

문어 라면 ★★★
문어를 삶은 물에 끓인 라면. 푸라면을 사용했다. 삶은 정도가 적절하고 스프의 농도도 적절하다.
후안이 잘게 썰은 문어가 한장한장 얇게 올려져 있어 면과 먹기 쉽게 해놨다.


좋은 식사가 만들어져 만족한 후안은 먼저 메인 디시인 문어를 초장에 찍는다.
부드러운 표면에 초장이 묻혀져 입안에 들어가자 새콤 달콤함과 터져나오는 감칠맛.
초장의 매운맛이 얼얼하게 입가에 남는다.

감칠맛이 가실 무렵 후안은 불기전 라면의 국물을 마신다.
아! 라면의 향이 문어의 바닷향과 같이 강렬하게 후안의 혀를 휘감는다.
라면의 맛이 강하기에 문어가 사라질것 같지만, 문어는 끝끝내 남아 코와 목젖 안 쪽으로 문어의 향을 내뿜으며 여운을 남긴다.

그럼 이제 면을 먹어볼 차례. 후안은 젓가락을 휘휘 저어 면을 집어낸다.
라면의 온기를 버리지 않겠다는듯 불지도 않고 그대로 입으로 직진.
뜨거운 열기가 입 전체를 휘감는다. 그러나 후안은 이를 무시하고 면과 문어를 씹는다.
가디언이 되어 몸이 튼튼해지니 이정도 열기야 후안에게는 따듯한 열기에 불과하다.

탄력있는 라면 면발! 거기에 부드러운 문어 숙회가 같이 입안에서 섞여가며 두가지 식감의 하모니를 일으킨다!
그것을 있는힘껏 밀어주는 라면 스프와 문어의 감칠맛...

"후 맛있군요."

25 가람주 (wlBXoeMCMU)

2021-04-02 (불탄다..!) 17:47:52

점심으로 삼김하고 두유한팩먹었는데.................................

26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7:48:34

>>25
>>24를 읽고 대리만족 하시길! ^^7

27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7:48:46

아침점심 굶었는데........

28 에미리주 (CMUq02l/rs)

2021-04-02 (불탄다..!) 17:49:37

(대충 엑스레이만 찍고 빨리 밥먹고 싶어진단 애옹)

29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7:50:53

으윽 나도 배고파진다

30 가람주 (wlBXoeMCMU)

2021-04-02 (불탄다..!) 17:51:00

우에엥....
집가서 순대국하고 라면먹을꺼야,....

31 가람주 (wlBXoeMCMU)

2021-04-02 (불탄다..!) 17:54:39

가람주의 광역딜 시전

32 에미리주 (CMUq02l/rs)

2021-04-02 (불탄다..!) 17:55:23

(산화)

33 지아주 (IYsJlwKPgE)

2021-04-02 (불탄다..!) 17:55:41

>>31 용서하지않겠다...

34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7:56:07

ㅇ<-<

35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7:56:40

크아아악
저건 분명 적당하게 계란을 반숙으로 하여 진한 노른자가 터져나오고
부드럽게 씹히도록 만들어 면과 잘 어울리는 차슈와
구워서 향을 낸 달콤한 맛의 대파까지 넣은 라멘이라니
너무 하다!

36 다림주 (rkKQsBLHLQ)

2021-04-02 (불탄다..!) 17:57:13

>>21
다림: 무사히 졸업하죠.
다림주: 야 그거 너무 무섭잖아. 막 단간x파나 배틀x얄같은 학교생활 예고라도 하는 거니.
다림: ?
다림주: 그리고 생존자는 너 혼자.
다림: 그렇지는 않...은데요...

37 카사 - 하루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7:57:37

눈을 깜박인다. 시야가 돌아온다.

"...!"

본능은 언제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카사는...
피할수 있었다. 충분히 피할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카사는 하루를 급히 받아내버렸다.

"큭!"

순간 의념으로 강화된 무게의 충격에 쿵, 뒤로 넘어가는 카사. 두터운 털이 땅에 이끌려 먼지바람을 만들어낸다. 하루의 몸은 푹신한 털에 휩싸여, 넘어지는 충격은 아마 다 흡수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멈출수가 없다. 순간적으로 이를 다시 한번 들어낸 카사. 하루는 큰 실수를 했다. 사정거리안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게 실수가 아닐리가.

다음 동작은 자연스럽다. 카사는 몸을 휙, 뒤집어 버린다. 하루의 등이 거칠게 바닥과 맞닿았다. 그 충격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카사는 앞발에 무게를 실어, 하루의 몸을 봉했다.

"크르르르..."

카사의 거대한 몸이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날카로운 눈, 날카로운 이빨. 쩌억, 벌려지는 입이 하루의 목덜미를 향한다. 포식자의 것이 하루의 모든 것을 위협한다.

카사의 승리였다.

카사의 눈이 어둠속에서 빛난다. 그리고 이 위협적인 행동은, 카사의 한숨으로 끝난다.

머리를 다시 올린다. 입을 닫는다. 갑자기 힘들어 눈을 감는다.

하루는 모르지만... 이 건은 카사가 온전히 이긴게 아니었다. 세상의 어느 멍청한 포식자가 사냥감이 자신의 품에 뛰어들게 냅둔단 말인가.

기본적으로, 포옹이라는 것은... 상대의 이를, 상대의 목에 가져다 대는 행위이다. 원하면 언제든지 그 동맥을 물어뜯고 기도를 뚫고 목뼈를 으스러트릴수 있는 최상의 자리다. 마냥 품에 품은 것이 똑같이 삶을 갈망하는 자가 아니었다면, 카사의 목은 이미 갈기 갈기 짖이겨졌을테다.

품에 뛰어든 그 사냥감도 멍청하지 않는 한 말이다.

하루는 모르는 것이지만 말이다.

하루가 모르는 것.

"하루, 너는..."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뜬다. 잠시마나 강렬한 주홍색이 가려진다.

"상냥하지."

후우... 뜨거운 숨이 하루의 얼굴에 닿는다. 목에 닿는다. 모든 생명의 급소. 지금이라도 카사는 아마, 지금 고개를 내리는 단순한 행동으로 하루의 숨을 끊을수 있을테다.

"다른 사람이 위험에 처하면, 하루는 그때도 아랑곳않고 목숨을 내던질 꺼야. 내 머리가 안 좋아도, 그 정도는 알아."

늑대의 입은 인간의 언어를 위해 만들어있지 않아, 중얼거리듯 나오는 혼잣말에는 위화감이 들었다. 그 말을 내뱉고 침묵하는 카사.

"왜 나야?"

무미건조한 질문.

"우린 서로 알게 된 시간이 길지 않아. 너도 나에 대해 아는 것은 단순한 것밖에 없고, 나도 너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하루."

말을 할때마다, 날카로운 이가 드러난다. 수많은 살가죽을 짓이겼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무기. 치유사에게 더 없이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상냥한 하루가 좋았다. 상냥한 하루가 싫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하루가 좋았다. 그리고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 다 해도, 카사가 모르는 남의 목숨을, 자기 자신의 목숨 위로 두는 하루를.

증오했다.

38 카사주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7:58:44

>>31 죽어라!!!!!
>>35 네놈은 더 해!!!!!!!!!!!!!!!!!!!!!!!!!!
>>36 다림 인권 챙겨주세요!!!!

39 에릭주 (h20iyl7DIE)

2021-04-02 (불탄다..!) 17:58:45

그거다 카사! 의문을 가지고 질투해라!!!

40 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7:59:19

혐애야??????? 🥰

41 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7:59:51

바다주는 가람주의 공격에 데미지가 없어
왜냐면 짱 맛있는 카레 먹고 피자 먹고 칵테일 마시고 있어서 그래

42 지아주 (IYsJlwKPgE)

2021-04-02 (불탄다..!) 18:00:02

# 무기 - 마도, 8000GP이하로 다시 검색

43 에릭 하르트만 (h20iyl7DIE)

2021-04-02 (불탄다..!) 18:00:17

" ..."

#망념을 10쌓아 영성을 강화하고 언덕을 살피며 잠깐 전열을 정비한다. 인위적으로 만든 언덕 속에 숨어있나?

44 지아주 (IYsJlwKPgE)

2021-04-02 (불탄다..!) 18:00:27

엥 6시가 아니었나?

45 연바다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8:00:31

#해양연구부로!

46 한지훈 (hm2HxGwrbw)

2021-04-02 (불탄다..!) 18:01:01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여기가 어디..?#

47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8:01:12

>>38
크으으윽 알겠다 더 하겠어!
잘게 썰어낸 대파가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고
갈아낸 무의 알싸함이 육수의 감칠맛을 끌어올려주는데
거기에 살짝 뿌려낸 후추를 뿌려서 추가적인 향을 내
라멘의 느끼함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도록 만든 라면 사진을 올리다니

너무하잖아!

48 한지훈 (hm2HxGwrbw)

2021-04-02 (불탄다..!) 18:01:30

애증인가 뭐지 카사하루 존맛(팝팝

6시 맞지 않나요?

49 사오토메 에미리 (CMUq02l/rs)

2021-04-02 (불탄다..!) 18:01:41

과연 괴이관찰부 아니랄까봐 이름다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방 안이 참 적막한 것 같은데 아리따운 아가씨께서 부실을 지키고 계시셨군요! 그래도 딱 보면 부장님 같은 분이실 거 같은데 무턱대고 아가씨라 말씀드리긴 조금 실례이겠지요?

"바쁜 시간에 방해드려 죄송해요🎵 저어~ 처음 뵙겠사와요! 사오토메라고 한답니다! "

저는 문을 조용히 닫으며 들어온 뒤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눈앞의 소녀분께 인사를 드리려 하였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혹시 여기 괴이만이 아니라 괴담도 취급하시는가 해서요~! 궁금한 점이 있어 잠시 여쭤보고자 찾아왔는데 괜찮으시련지요~? "

# 초면에는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랍니다
# 현재망념 50!!!!

50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8:01:49

다들 정말... 이 순간은 빠르구나...

51 연바다주 (S7MQiAiQbo)

2021-04-02 (불탄다..!) 18:02:10

>>42 보구 알았어요

52 후안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8:02:34

# 근력 B가 됬으니 다시 기합을 기술을 요청한다.

53 카사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8:03:32

#늑대 춤 그거 의뢰 확인하죠 (찡긋


//다들 빨라!!!!!!!!!

54 나이젤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8:04:33

뭔가 하려다 취소된 것 같지만 기분탓인가, 하고 나이젤이 생각했다. 하지만 곧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길을 뚫는 성현의 뒤를 따른다. 대체 뭘 놓치고 있는 거지, 뒤에 뭐가 있다는 거져, 불길한 느낌은 무엇인지. 캐릭터 생각 두 개에 오너 생각 하나가 섞여 고민이 된다.

#영성을 30 강화해 뭔가 숨겨져 있는 건 없는지 찾아봅니다.

55 카사주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8:04:57

ㅎㅎㅎㅎㅎ

카사 행동이나 감정선이나 '얘가 왜 이러지'나 '내가 얘가 이렇게 생각해서 이러는 거 같은 데 맞나요' 하고 물어보면 대답 가능함다

56 카사주 (LUAoSltuBk)

2021-04-02 (불탄다..!) 18:05:52

>>38 저런 완벽한 콤비네이션이 있었다니이이이ㅣ이이이ㅣ이
>>47 나쁜 놈!!!!!!!!!!!!!!!!!!!!!!!!!!!!사형이다!!!!!!!!!!!!!

57 나이젤주 (aiC2TgOK2M)

2021-04-02 (불탄다..!) 18:06:12

진짜 배고프니까 위꼴 좀 그만올려주실래요

58 후/안주 (FV500jH5cI)

2021-04-02 (불탄다..!) 18:08:01

>>56
으아아아아 왜
더 하라며(댕겅)

59 하루 - 카사 (IwFy/SmJao)

2021-04-02 (불탄다..!) 18:09:35

" 그치만 - 카사는 위태로워 보였는걸요. "

자신의 몸은 당연하겠지만 카사의 몸에 비해 한없이 가벼웠다. 분명 품에 안기게 된 것도, 그 후에 카사의 몸에 휩쓸려 자신이 바닥에 꼼짝도 못 하게 고정되어버린 것도, 카사의 자비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뭐 어찌 되었든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몸을 부딪친 것이다. 카사라는 거대한 늑대를 앞에 두고도 몸을 피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 위태로워 보여서 저는 도저히 혼자 내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마주했을 때도 그렇고, 카사와 시간을 보낼 때도, 같이 파자마 파티를 할 때도.. 그리고 무서운 무협세계에 갔을 때에도 마찬가지로요. "

하루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잔잔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정말로, 확실하게 어떤 단어로 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지만, 하루는 자신의 머리를 몇번이고 되짚어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카사도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행동 하나하나가 서툰 이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이 아이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 ...사실, 지난번 싸움에서 파티를 위해서라면 저는 카사를 내버려두고 피하는 것이 맞았겠죠. 카사의 말처럼 '평소의 이하루'였다면 다수를 위해서 카사를 눕혀둔 체로 몸을 던져 피하는 것이 맞았겠지만... 카사가 뒤에 누워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몸이 멈췄어요.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면 안된다고 누군가가 외치는 것만 같았어요. "

차가운 바닥에 등을 맞댄 체로 카사의 날카로운 이가 드러난 것을 바라보며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평상시의, 평소의 그녀였다면 다수를 생각해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카사의 존재로 그녀의 행동은 멈출 수 밖에 없었고, 그녀를 위해서 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 제 옆에 카사가 있다면 전... 아마도 다른 이들보다도 카사를 위해 움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카사가 뒤에 누워있는 그 상황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쭉 말이에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어설프게 메스를 잡고 달려들었던거에요. 카사가 아니었으면 위험했을텐데도. "

하루는 간신히 손을 움직여 커다란 카사의 발을 매만져주며 속삭이듯 말하곤 눌린 몸이 아픈 듯 윽하는 소리를 흘렸다.

" 카사도 움직였잖아요. 자기가 검에 찔려가면서까지. 그거랑 같은거에요. 카사가 지키고 싶었던 것처럼, 저도 지키고 싶었어요. 약한 저라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

제가 카사를. 하루는 그렇게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지은 체 다시금 카사와 눈을 마주했다.

60 가람주 (d75dPfGY2o)

2021-04-02 (불탄다..!) 18:10:23

2차 공격을 해야하나(흐릿)

61 하루주 (IwFy/SmJao)

2021-04-02 (불탄다..!) 18:10:53

" 선생님... 그, 의념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의념발화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서요.. "

자신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말에 어라, 하는 표정을 짓던 하루는 이내 표정을 가다듬으며 미소를 지어보이곤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 의념에 대해서라면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

# 대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