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디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인류의 적이라면 그것이 설사 같은 인간이라 하더라도, 그 목을 부수고 위협하여 이기는 것이 결국 가디언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 이야기하도록 하지. 가디언은 살인자다.
그렇다고 해서 의념이라는 힘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이란 이야기는 아니다. 교육의 중요성은 이런 부분에서 나오고, 가디언들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정신 상담을 겸하곤 한다. 그렇게 해서 기억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다. 자신들은 무작정 폭력을 휘두르는 무뢰배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자신들에겐 문을 닫아야 한다는 목표가 존재한다는 점.
이런 부분들을 참고하고, 기억하여야만 결국 하나의 제대로 된 가디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설명을 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겠지만 오늘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은 다름이 아니다.
(머더러, 하는 영어가 칠판 위에 적히자 몇몇 학생들이 눈빛을 보낸다.)
머더러는 랜스의 특화 중 가장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부분을 모두 무시하고, 같은 인간을 상대로 극한으로 특화된 타입이지.
머더러의 의념 파장은 기본적인 의념 파장과 상이한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인 의념 파장이 같은 인간과 만난다면 상쇄되어 0으로 흐르려 한다면 머더러는 같은 인간과 만나면 의념 파장이 -가 되게 되지. 그리고 이때 발생하는 흐름으로 인해 자극을 받게 되고 결국 같은 인간이 존재한단 사실을 알게 된다.
머더러는 결국 같은 인간형의 적에게 반응한다. 그러다 보니 머더러는 검이나 창과 같은 준비 동작이 커질 수 있는 무기들보단 단검이나 클로 같이 기습에 용이한 무기들을 주로 이용하곤 하지.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람을 죽이는 것에 한정해선 머더러보다 잘 써는 녀석들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 보니 많은 범죄자들이 머더러를 특화로 삼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시선이 많지만, 너희들은 가디언이다. 언젠가 쓸 곳이 있다면 기억해야만 한다.
정리하자면
- 머더러는 같은 인간에게 반응하는 의념파장을 가지고 있다.
- 머더러의 기술들은 인간형의 적을 공격하고 추적하는 것에 주력을 둔다.
- 머더러의 공격 방식은 짧고 빠르게 상대를 죽이는 것에 주력을 둔다.
- 머더러는 기습보다 정면 공격에 특화되어 있다.
로 정리할 수 있겠군.
다음 시간까지 머더러에 대해 정리하고, 랜스 포지션인 녀석들은 직접 심화를 발동하여 머더러에 대해 이해해보도록.
- 포지션의 이해 루시우스 뷜렌
★ 서포터의 심화, 탐정
탐정의 심화 교육을 맡은 미야모토 준이다.
사실 나는 여기에 기대를 하진 않았어. 솔직히 다들 그리 똑똑해보이진 않거든. 그런데, 결국 서포터란 입장은 수많은 역할을 부여받은.. 이를테면 조커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해도 주위를 살펴보고, 주위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적의 약점을 찾고, 아군에게 버프를 걸고 적에겐 디버프를 부여하며, 아군의 부상 상황에 대해 대처하고, 장기 의뢰 시에는 요리나 식사 등을 맡기도 한다.
시키는 게 많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서포터의 역할은 결국 아군의 보조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위 모든 것은 아군이 전력으로 임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좋은 서포터 하나를 구하는 것이 뛰어난 워리어나 랜스 셋을 구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을 하지.
탐정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하도록 하지. 탐정은 원래대로라면 나 개인의 심화 포지션이 맞다. 그리고 아마 이 포지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도 나라고 할 수 있지. 탐정은 간단히 말하자면 관찰과 판단의 극한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정보가 있고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는 정보와 단서들을 조합하여 정답을 알아내고 알아낸 정답을 기반으로 아군들에게 전달한다. 그 행위를 통해 게이트의 클리어를 중용하거나 게이트의 근간을 확인하여 공략의 우선 순위를 이끌어낸다. 이런 것들이 보통 탐정이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말로 설명하면 길어지니. 정리한 것을 보도록 하지.
- 정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
- 정보와 단서를 조합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증가한다.
- 서포터 중 몇 없는 전투가 가능한 포지션
- 영성과 신체에 영향을 받는다.
- 위와 같이 조합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약점을 분석하거나,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더 확인하거나, 의념의 흐름을 읽어 과거를 확인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해진다.
- 추리의 효과가 증가한다.
등으로 정리할 수 있군.
간단히. 약점 간파와 게이트 정보 공략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무기를 통해 적을 공격하는 것에도 보조를 얻을 수 있고 말이지.
물론 탐정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추리를 기반으로 하여 활동하기 때문에 추리 기술이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
- 셜록 홈즈, 미야모토 준
★ 워리어의 심화, 나이트
- 일대일 전투가 아닌 일대다 전투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다대다 전투의 스페셜리스트 포지션.
- 방어력이 증가하고 스턴, 출혈 등의 디버프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게 된다.
- 적의 정신 디버프에 저항력이 생기게 되며 매혹과 관련된 기술에 강한 저항력을 가진다.
- 그러나 방어력에 치중되어 공격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 보통 중갑 등 몸 전체를 감쌀 수 있는 보호구를 착용한다. 그를 통해 최전방에서 아군에게 오는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특징.
- 도발 기술들의 효과가 증가하고 기습과 관련된 기술이 대다수 봉인된다. 전투 역시 기습하여 공격하는 경우 방어력이 크게 감소하는 것 역시 특징.
- 상태창에 표시되지 않는 스테이터스로 기사도라 부르는 능력치가 존재한다. 기사도가 높을수록 말이 신뢰를 주며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전 진행에 비해 요즘 진행에서 바뀐 것과 개인적으로 나에게 고마웠던 부분이 있다면 써오도록! 보상은 신입의 경우는 히어로 모먼트(이건 아직 진행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수가 적었다면 설정의 매력적인 점과 명장면 중 좋아하는 부분을 꼽아와도 무방) 원래 참여자들의 경우는...... 내가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라는데 안 써우진 않겠지??????
예상은 한 대답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듣기 편한 대답은 아니었다. 떨떠스럼한듯, 불편한듯, 약간은 괴로운 듯, 카사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진다. 하루의 태평한 미소를 똑바로 보기 불편해, 결국 고개를 완전히 돌려 버린다.
"하아... 하루."
한숨과 함께, 부비부비, 두손으로 마른 세수를 한다. 정말로 거짓말을 하는 거 같지는 않았다. 감이 그렇게 말했다. 근데 그게 문제다아아! 아니 이거 말 안 듣는 새끼늑대처럼 주둥이를 퍽퍽 칠수도 없고!! 반항하려던 애도 충분히 주둥아리 퍽퍽 하면 말을 잘 듣긴 하지만!! 하루니까 못하네!! 답답함에 머리를 잔뜩 헤집다가도, 어떻게 말을 꺼낼지 곰곰히 생각한다. 언어를 쓰는 인간은 이래서 불편하다.
"...첫번째. 하루, 나는 너에게 나를 지켜달라고 약속하라 한 적이 없어."
시선은 맞추지 못한 채, 하나하나씩 정정하려 한다.
"난 워리어고, 너는 서포터야. 지키는 것은 내 일이란 말이야. 그리고 두번째."
탁, 자신의 얼굴을 닦아내리는 손을 잡아챈다.
그 부드러움에 감히 힘을 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 얼굴에서부터 내려놓으려 한다. 그제서야 하루의 시선을 마주하는 눈빛은 곤란한듯, 어딘가 아픈 듯, 그다지 편한 기색은 아니었다.
"하루는 틀렸어. '서로'를 지키는 게 아니야. 내 무리에도 서열이 있어. 강한 녀석이 약한 녀석을 지키는 거야. 그리고 하루..."
어른이 아이를 지키고, 대장이 모두를 지킨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대충은 설명했지만, 역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야했다. 이런게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다. 시선이 하루의 목에 닿는다. 깨끗하고 새하얀 그 연약한 피부에 붉은 선이 그려지는 게 눈에 선하다. '큰일 날 뻔했다'로 단축 할수 없는 일이었다. 목이 잘리면 생명은 죽는다. 제대로 막지 못했으면 하루는 죽었지 않았을까. 평생 같이 했던 죽음의 숨결이 속삭인다. 하루는 그 무게를 알까. 하루의 손을 그대로 자신의 손에 쥔 채, 카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전에 비해 바뀐점이면 역시 좀더 여러가지 의미로 친절해졌죠. 캐릭터들이 개입하는 형태도 애매하게 약올리듯 하는 말이 아니라, 좀더 직관적이고 유하게 말하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그 외에도 진행 중에 '다음에는 이거 한번 해보는게 좋을 것' 이라는 팁이 있었고, 그 덕에 말도 안되는 기연도 하나쯤 얻었고요.
그리고 아직 작중 세계관 설정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실행하지 못한 선택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된 요소를 좀더 많이 풀어주셔서 실패할 확률을 더더욱 줄일 수가 있었습니다.
>>864 이런 이런점이 부족하거나 고쳐야 할것 같다는 개선점을 잘 들어준다. 무엇보다 하나하나 개인개인에게 잘 신경 써주고 있다는게 확 느껴져. NPC들은 아직 교류 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큰 피드백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빴어! 성격 최악이야! 싫어요! 이런건 느낀게 없다.
하루는 답답한 듯 연신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카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방긋 미소를 지으며 간단한 문제가 아니냐는 듯, 상냥하기 그저 없는 목소리로 말을 되돌려준다. 하루는 카사가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하루는 그것을 묵묵히 듣고 있다가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 맞아요, 카사가 말하는 것처럼 전 그저 서포터에 불과하니까 튼튼한 카사에 비해 약해요. 하지만 저는 가디언이 될 사람이에요. 몇번이고 지난번처럼 위험해질거에요. "
그녀는 가디언 지망생이었다. 교육을 받고, 또 받아서 어엿한 가디언이 될테고, 그런 그녀는 언제나 지난번과 같은 위험을 겪을 것은 분명했다. 그렇기에 하루는 카사에게 자신을 지켜달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 약하지만, 저는 '무리'의 대장을 지킬 용기는 가지고 있어요. 저는 몇번이고 그럴 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똑같이 행동할거에요. 제 목이, 제 팔이 날아간다고 하더라도.. 제 눈 앞에서 카사가 죽게 만들거나 하지 않을거에요. "
눈을 지그시 감은 체 속삭이듯 말한 하루는 천천히 눈을 떠서 카사를 응시한다.
" 그러니까, 약한 제가 그런 일을 버리지 않게 강한 모습으로 제 옆에 있어주시면 되는거에요. 그게 무리를 이룬다는거잖아요? 저랑 무리를 이뤄요, 카사. 그러니까 인간의 말로 하자면... '사랑해요,카사'가 되겠네요. "
명장면은 아직 가람주가 정주행을 다 못했으므로 (사실 하다말다중임 ㅎ..ㅎㅎ....) 애매하구.. 설정이라긴 애매하지만 위키 아이템란 구경하는게 매우 재밌었심다. 코스트 높은거 사용제한 걸려있는거보면 괜히 더 파헤쳐보고싶고.. 플레이어블 캐릭이 지닌것중에 오니잔슈도 총 검 6개라는데 다른 5개도 아이템으로 있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보게되고.. 모 그렇심다(끄으덕) 매우 사심이지만 파괴불가 되있는 코스트 생기면 그걸로 온갖 기행 다 해보고 싶슴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전 진행에서 바뀐 점: 상황 설명이 조금 더 풍부해지고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는 전투에서 정보를 얻기가 조금 어려웠던 반면, 이제는 전투 자체에 꽤나 직관적인 설명이 많이 들어가졌다. 물론 레스주가 그걸 발견하고 활용하는가는 별개의 문제기는 하지만............ 진행 중에 정보가 더 풍부해진 느낌. 예를 들면 뭘 해보는게 어떨까, 라던가 실패했을 때 실패한 이유를 서술해준다던가 하는 정보가 많아졌다. 그로 인해 실패할 확률을 줄이거나 선택지도 늘어나 진행 자체가 상당히 편안해졌다. 사실 이런 정보는 캡틴 입장에선 당연한 거기도 하고 레스캐 하나하나에게 정보를 더 넣어주는 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정보가 풍부해진 느낌이라 매우 대단하시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부분이라면 역시 편의를 많이 봐주신 것. 처음 시트 낼 때 원래 랜덤인 코스트를 제 주문에 맞춰 한번만 칼로 주신다거나, 검귀 때 의념기 두번 써도 넘어가주신 점이라던가, 최근에도 망념이 100 오버인데도 99까지만 쌓이게 해주시고 넘어간 거라던가... 이래저래 캡틴께서 저희 편의를 많이 봐주신다는 느낌이라 항상 감사드리는 중
>>864 진행 외부에서 정보를 많이 뿌리시는 것 같아요! 세계관이 방대하면 필연적이게도 참여자의 정보량은 제한되어 있으며, 그 제한된 정보에 의해 여러 제약이 발생하는데, 캡틴께선 외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제약을 좀... 완화시키신 것 같아요. 또한, 의뢰 실패를 했을 경우에 무엇이 문제인지 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팁으로 서술해주신 게 마음에 듭니다! 자신의 행동에서 무엇이 잘못인지 깨닫는 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다음에는 이렇게 해야겠어. 하고 동기도 마련해주시고...
그리고... NPC가... 친절해졌습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잘 안 하고... NPC도 그냥 하나의 개성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편이지만, 다른 분들께서 만나는 NPC를 보면 확실히 성격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고마웠던건... 아무래도... 제가 한참 의욕이 없을 때... 손유를 이용해서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참여 의욕을 끌어내고자 했던...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