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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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9lNRrMzaQ (4XgMBqTsiU)
2021-03-24 (水) 13:05:47
155 후안주 (6vO8obAAF6)
2021-03-24 (水) 17:41:58
>>154
??? : 워리어인데... 신체 C 신속 C 건강 B? (웃음) 누가 써먹어 이런놈 ㅋㅋㅋㅋ
??? : 워리어인데... 신체 C 신속 C 건강 B? (웃음) 누가 써먹어 이런놈 ㅋㅋㅋㅋ
159 후안주 (6vO8obAAF6)
2021-03-24 (水) 17:44:08
>>157
힘도 속도도 구려야 비로소 후안의 캐릭터성이 완성되는것이다...
물론 앞으로 진행은 20% 기술 수련 80% 스펙업으로 고생 좀 하겠지만
힘도 속도도 구려야 비로소 후안의 캐릭터성이 완성되는것이다...
물론 앞으로 진행은 20% 기술 수련 80% 스펙업으로 고생 좀 하겠지만
162 이성현-화현 (IRyOzF1Pxk)
2021-03-24 (水) 17:46:25
"......."
바닷 바람을 맞으며 파도에 부딪히는 방파제를 바라본다. 저 방파제 한손으로 들 수 있을까? 아니지... 잡는 면적이 부족햄더 불가능하려나
이렇게 된거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점프하다가 해초인지 뭔지 알수 없는 무언가를 밟고 넘어져서 풍덩, 하고 바다에 빠진다.
"우왁!"
바다에 빠지자마자 바로 몸을 움직여 고개만 빼꼼 내민다. 팬티까지 젖은건 큰일인데
잡스러운 생각을 하다가 주변에 화현을 발견하자 헛기침을 한다.
"못봤죠?"
아무리 그래도 물에 빠진걸 보여주는건 창피하지
바닷 바람을 맞으며 파도에 부딪히는 방파제를 바라본다. 저 방파제 한손으로 들 수 있을까? 아니지... 잡는 면적이 부족햄더 불가능하려나
이렇게 된거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점프하다가 해초인지 뭔지 알수 없는 무언가를 밟고 넘어져서 풍덩, 하고 바다에 빠진다.
"우왁!"
바다에 빠지자마자 바로 몸을 움직여 고개만 빼꼼 내민다. 팬티까지 젖은건 큰일인데
잡스러운 생각을 하다가 주변에 화현을 발견하자 헛기침을 한다.
"못봤죠?"
아무리 그래도 물에 빠진걸 보여주는건 창피하지
172 화현 - 성현 (.uvxg7Y2Io)
2021-03-24 (水) 17:55:40
우왁! 하는 소리와 함께 물에 무언가 빠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반사적으로 그곳을 바라보니, 거기엔 바다에 빠져 물에 젖어있는 듯한 한 사내가 있었다.
음... 주변엔.. 나와 그 밖에 없는데? 아, 방파제 근처에 널부러진 김인지 미역같은 해초를 밟고 빠지신거구나... 그래도, 이런 곳에서 빠지면 위험할텐데 꽤 운이 좋았나보다.
못봤죠? 나를 보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준다. 가까이 다가가 해초를 치우고... 방파제를 조심조심스럽게 올라타 손을 내밀었다.
"갑자기 더워져서 입수할 수도 있죠. 그래도, 방파제 주변은 위험하니까 조심하셔야해요. 제가 들은 괴담만해도 주말동안 함께 낚시를 하기로 했던 친구 두명이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바로 돌아가려는데, 친구 한 명이 한 마리도 못 낚고 돌아가는 건 수치라고 생각했는지 거기서 계속 낚시를 했다는 거예요. 나중에 보니 그 친구는 연락도 안 받고 실종상태였는데... 다음주 주말에 다시 그 친구가 생각난 A가 그 방파제로 갔더니... 방파제 사이 깊숙한 곳에..."
갑자기 괴담 말하기
"아무튼, 여기, 손 잡으세요. 아니면 아래서 당신 발을 누군가 잡을지도..."
음... 주변엔.. 나와 그 밖에 없는데? 아, 방파제 근처에 널부러진 김인지 미역같은 해초를 밟고 빠지신거구나... 그래도, 이런 곳에서 빠지면 위험할텐데 꽤 운이 좋았나보다.
못봤죠? 나를 보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준다. 가까이 다가가 해초를 치우고... 방파제를 조심조심스럽게 올라타 손을 내밀었다.
"갑자기 더워져서 입수할 수도 있죠. 그래도, 방파제 주변은 위험하니까 조심하셔야해요. 제가 들은 괴담만해도 주말동안 함께 낚시를 하기로 했던 친구 두명이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바로 돌아가려는데, 친구 한 명이 한 마리도 못 낚고 돌아가는 건 수치라고 생각했는지 거기서 계속 낚시를 했다는 거예요. 나중에 보니 그 친구는 연락도 안 받고 실종상태였는데... 다음주 주말에 다시 그 친구가 생각난 A가 그 방파제로 갔더니... 방파제 사이 깊숙한 곳에..."
갑자기 괴담 말하기
"아무튼, 여기, 손 잡으세요. 아니면 아래서 당신 발을 누군가 잡을지도..."
175 이성현-화현 (N.5naiUq4U)
2021-03-24 (水) 18:05:28
"아니 그걸 왜 이 타이밍에"
화현의 말에 다리에 힘을 줘 힘차게 발길질을 해본다. 귀신이어도 머리를 발로 차서 부숴버리면 못움직이겠지?
내밀어진 손을 잡고 물 아래로 발길질을 몇번하다가 방파제 위로 올라온다. 교복이야 청결 상태가 유지된다지만 나머지는 아니라서 되게 찝찝하다.
"아무튼 고맙습니다."
자신의 머리랑 옷을 손으로 툭툭 쳐내면서 말한다.
"그런데 낚시라도 하러 오셨습니까?"
화현의 말에 다리에 힘을 줘 힘차게 발길질을 해본다. 귀신이어도 머리를 발로 차서 부숴버리면 못움직이겠지?
내밀어진 손을 잡고 물 아래로 발길질을 몇번하다가 방파제 위로 올라온다. 교복이야 청결 상태가 유지된다지만 나머지는 아니라서 되게 찝찝하다.
"아무튼 고맙습니다."
자신의 머리랑 옷을 손으로 툭툭 쳐내면서 말한다.
"그런데 낚시라도 하러 오셨습니까?"
178 화현 - 성현 (.uvxg7Y2Io)
2021-03-24 (水) 18:10:44
"이 타이밍이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걸요!"
말하고 싶다!! 그의 몸이 들썩 거리는 걸 보니까 뭔가 했나보다... 그런데 귀신은 물리면역인데.. 흠, 빙의된 대상은 때려서 퇴마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그를 물 밖으로 건져내고 손을 탈탈 턴다. 아카데미의 교복은 세계 제일!! 인지 청결상태가 유지되는 게 새삼 놀랍다.
"뭘요. 시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요. 어... 낚시는... 아니요... 그냥, 구경중이었어요. 바다와 관련된 괴담을 읽어서 그런지 막막... 가슴속에 오래 남는 이 여운을 즐기고 싶었거든요."
예를 들어 등대를 가리키며 "저 등대의 지하에은 거대 벌레가 땅굴을"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이미 출항하여 저 멀리 지평선 바깥으로 향하고 있는 배를 가리키며 "저 배는 곧 바다 위에서 조난되어서 승객들은 살육을 펼치되, 죽은 자도 다시 살아나 끝나지 않는 절망이 있다거나..."
마지막으로 얕은 물에서 흔들거리는 검은색 물체를 가리키며
"저건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 같이 생긴 미역."
말하고 싶다!! 그의 몸이 들썩 거리는 걸 보니까 뭔가 했나보다... 그런데 귀신은 물리면역인데.. 흠, 빙의된 대상은 때려서 퇴마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그를 물 밖으로 건져내고 손을 탈탈 턴다. 아카데미의 교복은 세계 제일!! 인지 청결상태가 유지되는 게 새삼 놀랍다.
"뭘요. 시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요. 어... 낚시는... 아니요... 그냥, 구경중이었어요. 바다와 관련된 괴담을 읽어서 그런지 막막... 가슴속에 오래 남는 이 여운을 즐기고 싶었거든요."
예를 들어 등대를 가리키며 "저 등대의 지하에은 거대 벌레가 땅굴을"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이미 출항하여 저 멀리 지평선 바깥으로 향하고 있는 배를 가리키며 "저 배는 곧 바다 위에서 조난되어서 승객들은 살육을 펼치되, 죽은 자도 다시 살아나 끝나지 않는 절망이 있다거나..."
마지막으로 얕은 물에서 흔들거리는 검은색 물체를 가리키며
"저건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 같이 생긴 미역."
182 이성현-화현 (N.5naiUq4U)
2021-03-24 (水) 18:14:53
사춘기인가? 하고 말하려다가 멈춘다. 그럴 의도는 아니지만 오해를 줄만한 발언이다.
말과 함께 이어지는 손끝을 따라가며 내용을 듣다가 사춘기 맞네, 하고 결정 짓는다.
"저거 주워서 잘 씻은 다음에 미역국 해도 되겠습니까?"
내가 보는 미역은 항상 오X기 마크가 그려진 비닐 안에 있는 건미역이었다. 바다에서 바로 채취한 미역도 요리가 되나?
"그리고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하십니다."
나한테 보이는 사물들로는 말하는 내용대로 이어지지가 않는다.
말과 함께 이어지는 손끝을 따라가며 내용을 듣다가 사춘기 맞네, 하고 결정 짓는다.
"저거 주워서 잘 씻은 다음에 미역국 해도 되겠습니까?"
내가 보는 미역은 항상 오X기 마크가 그려진 비닐 안에 있는 건미역이었다. 바다에서 바로 채취한 미역도 요리가 되나?
"그리고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하십니다."
나한테 보이는 사물들로는 말하는 내용대로 이어지지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