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7493>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29 :: 1001

◆c9lNRrMzaQ

2021-03-18 02:16:12 - 2021-03-19 01:07:13

0 ◆c9lNRrMzaQ (QemKPPFn1Y)

2021-03-18 (거의 끝나감) 02:16:12

지독한 이분법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정체 모를 소년의 손이라도 붙잡아야만 했다. 살기 위해선 이 소년의 발이라도 붙잡아야 했다. 나는, 영웅이라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분명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을 받는 그런 영웅이 말이다. 소년은 키득거리며 날 바라봤다. 마치 즐거운 장난감을 만났다는 표정이었다. 그래. 저런 눈이라도 괜찮다. 나는 소년에게 손을 뻗었다. 좋아. 내 소원을 이루어다오.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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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다림주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18:51:08

다들 어서오세요오

564 지아주 (c/Gy.WQKLY)

2021-03-18 (거의 끝나감) 18:51:17

아프란시아_최종_제발.png

565 에미리주 (uSCp5SRZyg)

2021-03-18 (거의 끝나감) 18:52:58

(대충 최종의 최종까지 안 가도 될거같단 내용)

566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8:53:55

위쪽에 장미꽃 문양을...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567 지아주 (c/Gy.WQKLY)

2021-03-18 (거의 끝나감) 18:58:54

아프란시아는 이걸로 확정! 끝!

568 지아주 (c/Gy.WQKLY)

2021-03-18 (거의 끝나감) 18:59:22

제노시아도 검은배경 깔아서 다시 올린다!

569 강찬혁 - 기다림 (/T4PIfTwaA)

2021-03-18 (거의 끝나감) 19:07:52

"네 뭐... 기다림씨도 공부하러 오셨나요?"

강찬혁은 그렇게 물어보았다. 그는 의념충격상인지 뭔지를 공부하러 왔지만, 기다림은 뭐를 공부하러 온 걸까? 강찬혁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뭘 공부하는 걸까? 외계생물학, 이계울리학?

'공부가 전혀 안 되어서 걱정이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머니랑 비료를 뿌리느라...

570 다림-찬혁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19:13:03

"그렇죠. 공부를 하려 했는데 이런 사람들이 잔뜩이면 차라리 도서관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는 다림은 정말로 질려있는 표정이었을 겁니다. 무엇을 공부하러 왔냐는 질문에는 대충 이것저것 말하려 합니다. 의념충격상은 물론이고, 분석이나 간파같은 그런 종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안 될 때에는 조금 환기하는 것도 좋아요"
당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기지개를 켜서 몸을 깨운다거나? 라네요. 그럼 여기는 내버려두고 카페라도 갈래요? 라고 물어봅니다

//비료라니.. 밭농사도 하는...건가..요?(궁금)

571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13:43

밥 먹구왔다!

>>567-568 수고하셨습니다! 검은 배경 깐 게 더 예쁘네요.

572 다림-찬혁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19:16:15

다들 어서오세용! 으.. 반숙 카스테라 보니까 먹고싶당...(근데 파는 데 망함)

573 강찬혁 - 기다림 (YPfzqNFFN2)

2021-03-18 (거의 끝나감) 19:25:01

"의념 충격상에 분석, 간파라... 저도 그런 거 배우고 있어요. 이전에 멍청하게 3워리어 파티 갔다가 깨지고 나니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약점 분석도 배우고..."

강찬혁이 흡, 하고 눈을 부릅뜨자 눈이 푸르게 빛났다. 그리고 눈동자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 의념으로 강화된 수준이 아니라면 안구와 관련된 근육들이 전부 상할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다시 눈을 원상태로 돌리고 나서, 강찬혁은 웃는다.

"동아리 부장 누나한테 많이 배우고 그랬는데, 계속 그 사람한테만 매달릴 수는 없으니까요. 내가 애도 아니고. 팁 감사해요. 다른 건 모르겠고 얼음물이나 마셔야겠네요. 카페? 좋죠!"

강찬혁은 좋은 카페가 있냐고 물어본다.
//아뇨 텃밭

574 나이젤 - 강찬혁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26:55

"마스코트...?"

참신한 생각이긴 한데. 청소하는 미어캣 한두 마리만 잡아도 이 허수아비보단 마스코트에 어울리지 않을까? 라는 말은 속으로 삼켰다. 의념이 소진됐건 말건 허수아비는 나이젤이 막을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듯 숟가락으로 탁 손을 후려쳤다. 완벽하게 답이 없었다.

"맞고 산다니..."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인간의 패배... 울트론... 아니 허수아비의 승리...

"...음, 그러면 살펴가세요."

따라가도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채찍을 대충 옷소매 속에 다시 숨겨넣고 벤치에 내려놓은 책을 다시 찾으려고 등을 돌렸다. 어라, 이쪽 벤치가 아니었던가. 어디 있지...

//대충 이대로 헤어진 걸로 막레 가능할까요!

575 다림-찬혁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19:29:15

"3워리어 파티.. 어디서 주워 들은 건데. 탐사에는 적격이라 하던 것 같더라고요"
3서포터보다는 나았을 것 같지만요. 라는 농담을 하면서 푸르게 빛나는 눈을 바라봅니다.

"약점 분석... 그건 저도 좀 배우고 싶네요"
어쩌다 배우셨나요. 라고 가볍게 안부묻는 수준으로 물어보고는 부장 누나라는 말에 부장 누나.. 어쩐지 부장 누나라는 말이 어색한지 한 번 더 생각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

"좋은 카페라면.. 가볍게 알아요"
은근히 카페 중에서 아늑한 곳이 있어요. 대신 주기적으로 음료는 시켜야겠지만요. 라며 말하지만 다림이 안내한 카페는 아예 스터디 카페로 분리된 방을 빌려주는 쪽이어서 그런 것이었을까? 방을 잡아 들어가면..? 공부하기 딱 좋은 곳일까.. 시간당을 끊는 걸까.

//텃밭인가요.. 뭔가 부러운 듯하면서도 귀찮다..

576 강찬혁 - 나이젤 (YPfzqNFFN2)

2021-03-18 (거의 끝나감) 19:31:03

"네..."

강찬혁은 힘없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맞으면서 성학교 쪽으로 돌아갔다. 옷이 찢기고 박살난 채 돌아가는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처량했겠지만 강찬혁은 처량하고 자시고를 따질 때가 아니었다. 강찬혁은 천천히 돌아갔다.


그 후 선생님이 계속 맞고 있는 강찬혁을 발견하고는 이건 웃을 일이 아니라 생각해 허수아비를 박살내버렸고, 강찬혁은 그렇게 숟가락 살인마의 마수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강찬혁과 나이젤 모두가 잊은 게 있었으니, 강찬혁에게 걸쳐준 코트에 책이 들어있었고, 강찬혁은 본의아니게 코트째로 먹고 날랐다는 것이었다.

그 책과 코트를 돌려주는 것은, 먼 훗날의 일이었다고 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늦게 되어서 죄송하네요
총 7레스인가 8레스 정도 핑퐁했죠?

577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33:45

>>576 11레스 되는 거 같은데요? 수고하셨습니다!

앗... 교복 뜯겼다...
이렇게 된 거 제노시아 학생이 되어라! 강찬혁! (영입)

578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34:55

근데 저거 화현이 책인데?

Aㅏ

579 강찬혁 - 나이젤 (YPfzqNFFN2)

2021-03-18 (거의 끝나감) 19:39:16

"전투연구부장 누... 나... 아오 어색해. 하여간 그 누나가 알려줬어요."

강찬혁은 아직도 강찬혁이 대충 봉사활동 하고 받아온 사탕이 전투연구부장의 머리를 무슨 원리로 헤집어버린 것인지, 아니 원리야 그렇다쳐도 대체 어떻게 기억을 갈아엎었길래 금방이라도 내쫓을 기세던 부장이 갑자기 사람 좋은 누나로 변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일단은 그 덕분에 약점 간파를 배웠다. 그리고 강찬혁은 기다림이 말한 카페로 들어간다. 꽤 아늑했고, 공부하기는 좋았다.

"주인장, 거 청포도에이드에 청포도 거하게 넣어서 말아줍쇼."

마치 국밥을 시키는 듯한 느낌이지만, 하여간 강찬혁이 시킨 건 그랬다. 뭐 시키실 거에요? 라고 묻는다.

580 화현주 (xAwpqKHI4.)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0:46

괜찮다!
전시용 책이 남아있다!

581 카사 - 하루 (LGI/jiEkpQ)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1:58

에엑?? 같이 가자는 말에 수긍보다 거부의 반응부터 보이는 카사. 끄응, 하면서 머리를 두 손으로 싸맨다. 싫은 건 아니다! 하루랑 같이 하는 산책은 즐겁다! 다만....
슬쩍, 시선이 하루의 원피스 아래, 가느란 다리를 향해 옮겨간다.
저 사슴같은 다리로 걷다가 뭐라도 부러지면 어떡해?????

하루를 과소평가하는 카사, 한동안 끄응, 거리다, 갑자기 드는 천재적인 발상에 얼굴이 환해진다. 짝, 손벽을 치며 고개를 올린다.

"내가 태워줄께!! 다음에 꼭 가자!"

자신이 의념기 상태로 데리고 가면 넘어질 걱정도 없고, 안전하기도 하고, 이석일조... 아니, 일석이조! 1카사2조다!
난 복실복실해서 꽉 잡아야돼, 하면서 하루의 품에서 재잘거리는 것이다. 물론이야, 하고 그녀의 질문에도 대답하고!

====

노곤노곤. 뜨뜻한 물에서 한 껏 몸을 담구다 오니 눈꺼풀이 무겁다. 에퉤퉤, 퉤, 하면서 아직도 입에서 한입 머금은 샴푸의 맛을 없애려 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냥 자기가 쓰는 거랑 향이 달라서 궁금했을뿐이다! 하루의 눈을 피해 몰래 먹어봤더니 이런 낭패가.

"여기서 씻는 것은 여러개 많고 복잡해서 신기해."

산에서는 그냥 서로 핥아주거나, 그냥 강가에서 물장구 치면 끝이였거든, 이라고 조금 더 설명한다.

"그러고보니 누구랑 같이 씻는 것도 오랜 만이야. 인간 사람들은 같이 옷을 벗는 것을 싫어하잖아."

처음 배운 것 중 하나라 이젠 나도 괜찮지만!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하루가 챙기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그러다가 하루가 앞으로 손으로 톡톡 건드리자 눈이 동그래진다.
이미 한껏 머리를 흔들어 털고 왔긴 했지만, 하루가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 같았다. 타박타박, 깨끗해진 손발로 하루가 있는 곳 까지 침대위를 기어간다.
탁, 하루의 앞에 오자 앉아서 착치. 꼬옥, 팔다리를 모으고 하루를 말똥말똥 쳐다본다. 안 그래도 머리를 자르지 않은 지 오래되서 덥수룩해진 머리카락이었다.
왠지 같이 반짝거리는 하루의 눈에 야아아악간 긴장하지만. 하루를 믿겠어! 라는 굳센 다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갱갱이다 다들 안녕하다

582 카사주 (LGI/jiEkpQ)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4:48

댕빨에 성공한 하루 상상도

583 하루주 (PSXd83ElW.)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4:52

의외로 하루의 건강은 A이고 신체도 B였다고 합니다 빠밤

밥 먹고 답레..

584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5:28

귀엽다

다들 어서오세요-

585 후안주 (snHEhIEaMY)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6:16

>>582
신난...건가?

586 다림-찬혁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6:38

"그래요?"
그렇구나. 라고 납득합니다. 다른 학교의 부의 부장을 만날 일이 있기는 할까요? 만날 수는 있어도 저정도로 친밀하게는 무리죠. 사탕을 알았다면 그거 무서운 사탕 아닌가요? 라고 물었겠지만. 무리야.

"청포도에이드에 청포도 추가인가요."
다림은 그렇게 알아들었고, 다림은 딸기딸기우유를 시키네요. 그야말로 달콤한 딸기와 딸기청과 연유를 섞은 우유에 크림까지 올린 호화로움입니다.

"가볍게 책 가지고 공부할까요.."
필기는 깔끔합니다. 책으로 공부해도 필기로 정리하는 거야 본인의 능력이다. 나오기 전까지 책을 펴고 있겠지.

587 다림-찬혁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7:13

어서오세요! 우아악 재미있구마

588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8:12

오늘 하루가 4시간 12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술팟이 허락된 하루가 4시간 12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술팟할 인원이 없구나. 비통한지고.

589 카사주 (LGI/jiEkpQ)

2021-03-18 (거의 끝나감) 19:49:26

하루 건강하구마!! (빠밤) 답레는 편하신대로 주시고 (이하생략)
다들 하이룽! 오늘이 그 술팟 데이인가요?

590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53:08

그렇습니다.

591 에릭주 (AAas5qYf12)

2021-03-18 (거의 끝나감) 19:56:00

원래술팟은 밤 새벽이 진짜다 나이젤!!!

592 화현주 (xAwpqKHI4.)

2021-03-18 (거의 끝나감) 19:56:23

어? 새벽이라면 저 가능할지도?

593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19:59:26

>>592 이제부터 당신에게서 "잠"을 박.탈.합.니.다.

594 다림주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01:40

완전 새벽이면 힘들어지는뎅...(슬픔)

595 하루 - 카사 (2ZxAYaJqcI)

2021-03-18 (거의 끝나감) 20:02:10

“ 확실히 이것저것 신경 쓸 부분이 많기는 하죠? 그래도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면 금방 적응할거에요. 카사도 나중에는 제가 없어도 카사가 그대로 할 수 있을걸요? ”

카사가 왠지 미간을 찌푸린 체 무언가를 하고 있었지만, 들려오는 말이 있자 하루는 부드럽게 대답한다. 확실히 카사가 자라온 환경을 생각하면 그녀에겐 모든 것이 복잡하게 느껴질 것은 분명했다. 이어진 자세한 설명만 들어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보통 고아원 아이들이 놀고 들어오면 그런 식으로 대충 씻고 하루를 속이려 하다가 자주 혼이 나고 제대로 씻곤 했던 것을 떠올리니 카사의 반응이 영 낯선 것도 아니었다. 앞으로 습관이 되게 도와주면 분명 나아질 것이다.

“ 그건 친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성별이 다른 분이거나 하는게 대부분이니까요. 저랑 카사양은 그런 것에 아무것도 포함되지 않으니까 같이 씻어도 괜찮아요. 싫어하지도 않고. ”

목욕을 하던 중의 카사를 떠올리면 귀여워서 미소가 지어졌으니, 그녀로선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앞으로 자연스럽게 목욕을 하러 같이 갈 의욕이 마구마구 솟아나고 있었으니, 카사가 귀찮아지지 않을까. 아무튼 머리를 말려주기 위해 자신의 앞으로 오라는 듯 손짓을 한 하루는 얌전히 다가와 앉아서 말똥말똥 쳐다보는 카사를 보며 방긋 웃어보였다.

“ 자, 그럼 머리를 한번 말려볼까요. 다음번엔... 머리카락도 손질해주면 좋겠네요..”

하루는 고아원에서 여자아이들의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어주던 것을 떠올리며, 카사의 덥수룩해진 머리카락을 어떻게든 해볼 생각을 머릿속에 저장해둔다. 물론 카사가 싫어한다면 하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드라이기를 들어보인 하루는 조심스럽게 카사의 머리카락에 가져가서 따스한 바람을 쐬어주기 시작한다. 카사가 뜨거워서 놀라지 않게 먼저 자신의 손등을 거쳐서 카사의 머리카락에 쐬어지도록 하나하나 신경을 써가며 머리를 말려가기 시작한다. 카사의 머리카락이 짧은 머리는 아니었지만, 고아원에서의 수많은 여자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책임져오던 하루의 솜씨가 어디 가지 않는지, 금방 뽀송뽀송한 머리카락이 되어갔다.

“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더 참아줘요, 카사. 다 끝나면 지난번에 해줬던 것도 해줄게요. ”

머리가 일단 뽀송뽀송하게 말려진 것을 확인한 하루가 드라이기를 내려놓으며 자상하게 말하더니, 카사의 이마를 손 끝으로 살살 간지럽히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리곤 이번엔 빗을 든 하루는 척척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주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의 손질을 하지 않아서 조금 삐죽삐죽 튀어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제대로 빗질을 하고, 잘 말린 덕분에 꽤나 매끈한 머리카락으로 변한 카사의 머리를 빗어주던 하루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손을 뻗어 얇은 헤어밴드 두 개를 집어와 요리조리 움직인다.

“ 자, 카사. 거울가서 보고 올래요? 마음에 드는지?”

카사의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준 하루는 방긋 웃으며 거울을 가리켜보였다. 아마도 카사가 거울을 확인하고 올 동안 자신의 머리를 말릴 생각인 듯 했다.

“ 오늘은 머리 모양도 똑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저도 그렇게 해볼거에요. 후후. 카사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아마 다른 사람들도 카사를 보면 귀엽다고 할거에요. ”

596 강찬혁 - 기다림 (YPfzqNFFN2)

2021-03-18 (거의 끝나감) 20:06:57

"와..."

강찬혁은 연유+크림+우유+딸기라는 딱 봐도 건강에 안 좋아보이는 구성을 보며 고개를 젓는다. 저렇게 먹으면 몸무게(kg)와 키(cm)숫자가 완전히 일치하는 비만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아니면 당뇨에 걸려서 수술 하나 제대로 못 받는 몸이 되거나. 아니면 가로세로 크기가 같은 정사각형 몸매가 될지도. 뭐 그건 저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고. 강찬혁은 그렇게 생각한다.

강찬혁도 노트를 펼쳤다. 강찬혁의 필기는... 암호나 러브크래프트 호러에 나오는 광인의 노트라 봐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강찬혁 그 자신만큼은 아주 잘 읽고 있었다.

597 다림-찬혁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12:10

하지만 가디언은 칼로리나 달달한 걸 많이 쓰면 썼지..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괜찮지 않을까?
(사실 다림주는 무서워졌다! 최애 음료인데!(대신 그걸로 점심이나 저녁을 대신하니까 아직 괜찮겠지..)) 고개를 젓는 걸 보고는 다림은 찬혁을 빤히 봅니다. 뭔가 이상하기라도 한 걸까? 그러다가 울리면 받아오겠죠.

찬혁의 노트를 보면 매우 이상한 것 같으면서도 대충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반대로 다림의 노트는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막 영성 B같은 이들이 처음으로 이해하기 쉬운 정도..? 아닌가? 심화학습이야 당연히 어렵겠지만.

"무엇이 가장 어려운 것인가.."
고민하는 듯 빈 노트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건 찬혁과 맞막을 정도로 더러웠지만.

598 화현주 (xAwpqKHI4.)

2021-03-18 (거의 끝나감) 20:16:16

>>593
커어어어어어억 zzzzzzZ
커어어어어어어억 zzzzzzZ

599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20:18:45

>>598 아 진짜 얄밉다
안 일어나시면 어장에서 따르릉따르릉따르르릉!!!!!!!1111!!!! 거릴거임

600 에미리주 (uSCp5SRZyg)

2021-03-18 (거의 끝나감) 20:19:11

(대충 술팟 접속 멀쩡하다면 10시 이후부터 가능하단 애옹)

601 화현주 (xAwpqKHI4.)

2021-03-18 (거의 끝나감) 20:19:29

>>599
오호호호
하지만 최대 오전 2시밖에 못해욧

602 지훈주 (OaYOCdWuI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19:48

학원 끝! 자유다!!

603 에미리주 (uSCp5SRZyg)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0:57

지훈주 어서오세요~~~~( ´꒳​` )

604 화현주 (xAwpqKHI4.)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1:25

지훈주 어서오세요~

605 지훈주 (OaYOCdWuI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1:31

에미리주 안녕하세요~~

606 지훈주 (OaYOCdWuI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1:42

화현주도 안녕하세요!

607 나이젤주 (NN66We.Esg)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1:49

에미리주 지훈주 어서오세요~

608 다림주 (hcFK3s/76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2:14

다들 어서오세요~

609 에미리주 (uSCp5SRZyg)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5:00

다들 반가워요~~~~( ´꒳​` )
술팟 인원이 적어보이는 건...지금이 아직 저녁이라 그렇습니다 새벽 되면 또 불탈거에요 걱정마세요~~! 😉✌🔥

610 지훈주 (OaYOCdWuIU)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6:24

나이젤주 다림주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 구할 수 있습니다...!
일상 하실 분!!

611 에릭주 (AAas5qYf12)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8:57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죠
(!)

612 에미리주 (uSCp5SRZyg)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9:29

밤 8시부터 술을 까는 스레가 있다?????? (충격!)

613 강찬혁 - 기다림 (YPfzqNFFN2)

2021-03-18 (거의 끝나감) 20:29:53

"흠... 이게 맞나? 이게 아닌데... 흠..."

강찬혁은 계속 공부한다. 의념 충격상, 의상 충격념...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여기가 1-3n이라고? 이게 뭐야! 머리 터지겠네. 강찬혁은 한숨을 쉬고 계속 공부하다가 음료수가 나오자 음료수를 쭈우욱 빨아버린다. 사장이 음료수를 내려놓기도 전에 청포도에이드를 다 마셔버린 강찬혁은, 청포도에이드 빈 병을 돌려주며 말한다.

"주인장, 한 잔 더 부어주쇼."

"무, 무섭다구리..."

무섭거나 말거나 공부하던 강찬혁은 조심스레 다림에게 물어본다.

"혹시 의념 충격상에 대해 잘 아시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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